>1559825577>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9.장마가 주룩주룩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6-06 21:52:47 - 2019-06-30 23:48:13

0 리온주 ◆H2Gj0/WZPw (159177E+51)

2019-06-06 (거의 끝나감) 21:52:47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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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여름은 여름이로구나.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을 보아하니.."

-집 마루에 앉아 비를 우아한 자태로 바라보고 있는 여우 신의 모습.

308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4:21:23

>>307 역시 이러니저러니 해도 리스는 정말로 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군요. 론도 리스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물론 전에도 답은 들었지만요! 그러게요... 이제 남은 6개월...유익한 일을 하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주륵)

309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4:31:06

>>308 네. 리스에게 론은 보물 1호이자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존재이고, 론도 완벽하고 순수하진 않지만 유일하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게 리스니까요. 그리고 하고 싶으시다면 하시면 되죠, 스레주. 반 년은 매우 긴 시간인걸요.

310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4:36:25

완벽하고 순수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둘의 인연이 절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물론 론이..정말로 살아있는 존재인지가 불분명하지만.... 그리고..노력은 해봐야겠죠. 당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힘들지만요..(주륵)

311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4:44:02

>>310 글쎄요. 론은 정말로 살아있는 존재일까요? 아니면 죽어있는 존재일까요? :) 그리고 원래 누구에게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일인걸요. 다만 다들 말 없이 버텨내고 있을 뿐. 열심히 노력하시다보면 언젠간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312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4:53:07

이렇게 떡밥을 던지다니..하지만 봉재인형이 살아있는 존재였을리는 없을 것 같고... (고민) 리스의 신력이 생명을 부여했다던가..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무의식중에 발동되어버린 신력..(??) 그리고..그건 그렇지요.. 확실히... 결론은 그냥 주말은 쉽니다! (이상한 결론)

313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5:12:05

>>312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 진실은 론만이 알고 있겠지만요. 그리고 네, 쉬셔도 되지요. 주말은 쉬라고 있는 날이니까요.

314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5:16:45

>>313 아니요! 진실은 리스주도 알고 있을터!! (빤히)

315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5:30:32

>>314 그치만 론이 말하지 말래요. :)(???)

316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5:33:52

으아아앙! 론...!! 알려줘! 알려줘!! (뇌물 바치기(??)

317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5:57:31

>>316
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뇌물을 바친다는 거야? 뭐, 나름 재밌긴 하네. 안 알려줄 거지만.](비웃음)(???)

318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5:59:35

>>317 론이 사악해요! 무서워요!! 나빠요!!! (울망)

319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6:25:28

>>318 론은 그게 컨셉이니까요. 리스랑은 정반대로 모두를 싫어하고...(시선회피)

리스: ...앗... 죄, 죄송해요... 제가 대신 사과 드릴테니까... 칠광화 씨를 선물로 드릴테니까 울지 말아주세요... 네...? (대신 울망)(칠광화 한 송이 내밀기)

320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6:30:51

>>319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그런 컨셉의 캐릭터이니 개성은 잘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스가 칠광화를 준다고 하니 울지 말아야겠군요!! (받아들기(해맑)

321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6:33:51

일단 레주는 잠깐 좀 외출을 하고 오겠습니다! 밖에서 좀 살 것이 있어서..! 다녀올게요!

322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6:45:31

>>320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리스랑 정반대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 그리고... 울지 않으신다면 리스가 기뻐합니다!

아무튼 이제 시간이 지날만큼 지났으니 칠광화도 어느 정도 다 자랐을테고... 리스가 모두에게 칠광화 한 송이씩 나눠드릴 거랍니다. 집 앞에 한 송이씩 꽂혀있을 수도 있구요! XD

323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6:52:24

>>321 앗... 다녀오세요!

324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7:48:32

레주가 다시 갱신합니다! 날씨가 덥네요...으으으...아무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칠광화를 모두에게 나눠준다니! 한송이씩 나눠준다니! 은호를 포함한 NMPC가 정말로 좋아합니다!

325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8:08:49

>>324 마치 꽃집 배달 서비스처럼... :) 괴도 마파람이 물건을 훔쳐간다면 괴도 리스는 물건을 나누어줍니다.(???) 아무튼 다시 어서 오세요! 날이 덥죠. 정말로 초여름이네요.

326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8:13:50

갑자기 훅훅 더워지고 있어요..! 진심으로.! 정말 제대로 놀랐습니다! 그리고...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또 대조적인 느낌이라니... 하지만 괴도 마파람도 이번 극장판 시나리오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러고 보니 리스주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 영화 좋아하시나요?

327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8:30:54

일단 저는 식사 준비 및 식사를 하고 이벤트 준비를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328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8:31:50

>>326 이제 곧 제대로 된 여름이 오겠지요. 여름은 싫은데... :) 그리고 괴도 마파람도 나올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요.ㅋㅋㅋ 그리고... 저는 토이 스토리를 본 적이 없어서...(시선회피) 그래도 "So long, partner." 라는 명대사는 안답니다. :D

329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8:32:26

>>327 앗... 다녀오세요!

330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8:34:18

그래도..곧 여름은 가겠지요..! 그리고 예상하셨나요? ㅋㅋㅋㅋㅋㅋ 네. 아마..예상하신 이들은 어지간하면 다 나올 듯 하네요..! 그리고..본 적이 없으시군요. 3편의 명대사.. 엄청 유명하지요. 그거. 사실 어제 4편을 보고 왔는데... 재미있더라고요. 혹시 토이 스토리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4편도 추천할까 해서 이야기를 꺼내봤답니다. 아무튼 이제 정말로 밥 먹고 준비하고 올게요!

331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9:02:02

>>330 여름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예요. 그리고 네, 아마 다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ㅋㅋㅋ 그리고 토이 스토리 4도 되게 명작이라는 소리는 들었답니다. 그런데 1, 2, 3편을 다 볼 자신이 없어서...(시선회피) 아무튼 다녀오세요. :)

332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9:06:57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제가 갱신합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7시 30분까지 출석체크를 받습니다!

>>331 네. 명작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었어요. 정말로 영화의 끝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1~3편.... 사실상 3편은 그렇다고 쳐도 1~2편은 엄청 옛날 작품이라서..볼 수 있는 곳이 있을지.... 아무튼 시간이 되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명작은 명작이니까요!

333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19:26:06

>>332 음...음... 일단 나중에 찾아보는 게 좋겠네요. 아무튼 다시 어서 오세요! 그리고... 체크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

334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9:29:04

>>333 리스주 체크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다시피 1명이라도 그대로 진행합니다!! 그럼...슬슬 시작을 해야겠군요! 라온하제의 마지막 진행 이벤트이자 300일 기념 극장판 시나리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335 극장판 이벤트-???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9:37:22


(나레이션 - ???)

신으로서 태어나는 것은 참으로 영문을 알 수 없는 기분이다. 그 이전의 느낌이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 나는, 우리들은 이 세상에 신으로서 존재했다.
아무것도 없는 척박하고 메마른 땅. 그곳에서 눈을 뜨며 우리들은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저 하늘에 떠 있는 저 별, 저 별들을 바라보며... 아무런 목적지도 없는 길을 나섰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신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저 우리들은... 우리들은....

서로에게 의지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날 때부터 함께였던 서로를 의지하며...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며 우리들은 서로에게 맹세했다.

"이 세상 모두가 우리의 적이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당신의 편이..."

"나는 너의 편이..."

"될 것을..."

"되는 것을..."

"맹세합니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기로 한 너와 나. 우리 둘의 인연의 시작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처음 태어날 때부터 항상 내 옆에 있던 너이고, 나였기에...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끊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질긴 인연을 약속했다.

나에게 있어서.
너에게 있어서.

우리 둘은...언제나 가장 소중한 존재였다.

//여기에는 반응레스를 남기지 말아주세요! 프롤로그 같은 느낌입니다!

336 극장판 이벤트-시작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19:41:40

#300일 기념 극장판. 너와 나, 우리의 인연

(나레이션 - 3인칭)

여름의 더위가 조금씩 강해질 무렵... 라온하제 안에는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신들이라면 대부분이 느꼈을 것이다.
그것은 매우 강렬한 살기였다. 눈에 띄면 모든 것을 없앨지도 모르는 그런 살기가 라온하제 주변을 조용히 감돌고 있었다. 그 살기의 정체는 그 무엇보다 차갑고, 그 무엇보다 냉혹한 것이었다.

누군가는 대항하려고 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벌벌 떠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무언가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었다.

그 분위기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진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신들의 머릿속으로 은호의 텔레파시가 들려왔다.

ㅡ이 목소리가 들리느냐? 들리는 이들은 당장 비나리에 있는 내 저택으로 오도록 하라! 설명은 나중에 할 테니까 상당히 위험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으면 당장 저택으로 오도록 하라! 지금 당장!!

그 목소리는 평소의 느긋한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그것은 매우 다급하고 긴박한 목소리였다. 무슨 일이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하늘 위의 결계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모습이 모두의 눈에 보였을지도 모른다. 무언가가... 결계를 부수려 하고 있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8시 15분까지!

337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0:00:30

"......"

바들바들. 살기가 느껴졌다. 평화롭기만 하던 라온하제였건만, 매우 강렬한 살기가 느껴져왔다. 그렇기에 그저 집 안에 틀어박혀서 몸을 웅크린 채 벌벌 떨었다. ...싫어요... 이, 이런 살기는... 이제 더이상...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

그러다 은호 님의 텔레파시가 들려와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비나리의 저택. 비틀, 바들바들 떠느라 힘이 다 빠져버린 다리에 애써 힘을 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창가에 앉아있는 론을 바라보았다. 멍한 눈으로.

"......론."

[......]

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천천히 두 손을 뻗어 론을 조심히 안아들었다.

"...같이 가요, 론."

론만 혼자 둘 수는 없었기에. 비틀비틀, 집을 뛰쳐나오는 다리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곧바로 분홍색 두 날개를 펼쳐내어 비나리에 있는 은호 님의 저택으로 날아가려 했다.
하늘 위로 보이는 결계가 금이 가는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며. 두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렸다.

/ 시작부터 불안하네요... 인연이라...

338 밸린주 (564657E+53)

2019-06-22 (파란날) 20:05:08

갱신합니다! 다음턴부터 참여할 수 있을까요?

339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06:19

하이하이에요! 밸린주!! 어서 오세요! 네! 참가 가능합니다! 다음턴부터 끼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리스주의 레스가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340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13:41

은호가 사는 저택에 도착하자 보이는 곳은 수많은 신들이 모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곳으로 오지 않은 신들도 있는지 모든 신들의 모습이 그곳에 있는 것은 또 아니었다. 저택의 입구에서 가온이 정말 빠르게 손을 흔들면서 신들이 저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돕고 있었다. 가온 뿐만이 아니었다. 누리와 백호 역시 상당히 심각한 분위기로 가온을 도와 신들을 유도하고 있었다.

"자! 빨리! 빨리 들어오십시오!!"

"어서! 어서 들어와!!"

"거기 리스도 어서 이쪽으로!"

수많은 신들을 부르면서 안으로 유도하는 가운데, 결계는 더욱 더 금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에 커다란 쨍그랑 소리를 내면서 깨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주변에 풍겨오던 살기는 더욱 안으로 퍼져오고 있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검붉은 번개가 몰아치기 시작했고 수많은 신들에게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 번개를 바라보며 백호는 순간적으로 꼬리를 바짝 세우고 하늘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절연(絶緣)의 고위신. 흑호..."

뒤이어 하늘의 번개가 땅으로 몰아쳤고 그것은 아주 강렬한 섬광이 되어 주변을 집어삼켰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섬광이 천천히 사라지자 보이는 것은, 제법 나이가 있어보이지만, 그 위엄과 카리스마가 상당히 매서운 검은 여우 수인 신의 모습이었다. 수염이 길지만 그 눈빛이 보통 살벌한 것이 아니었고, 그 신에게서 느껴지는 신력은 은호보다 더욱 강력해보였고 더욱 차갑고, 더욱 매서워보였다.

"........"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온은 크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곧 바람이 그곳에 불어닥쳤고, 은호가 모두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서지 말지어다. 가온. 너희가 상대할 수 있는 이가 아니니라. 아직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어서 들어가도록 하라. 그곳엔 내가 결계를 쳐뒀으니 쉽게 깨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그곳도 언제나 안전할 수는 없는 법이니.. 일단 대기하도록 하라."

"대기? 여기서 목숨이 끊어질 은색 여우가 재밌는 말을 하는구나."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해서 막말하는 것이 허락되진 않느니라. 검은 여우 할아범."

//8시 45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341 밸린 - 이벤트 (564657E+53)

2019-06-22 (파란날) 20:20:29

하늘은 검게 물들었고 혼란에 빠진 신들은 부랴부랴 은호님의 저택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 무엇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살기가 공기를 가득 채워 숨쉬는 것 조차 힘들었지만 그래, 이런 상황이라면 아바마마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다.

"공주님!! 어서 가셔야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갈거야, 샬롯."

시끄럽게 떠드는 샬롯의 목소리, 바람이 불었다. 슬픔과 고통이 섞인 것 같은 것들이 나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저 바람에 불과했으나 마치 그것에 베이기라도 해버릴듯 하여 조금 소름이 끼쳤다. 이길 수 있는걸까. 여차하면 안에 있는 이들을 모두 아틀란티스로 도피시키는 계획도 생각해 두었지만 그곳은 심해의 저편. 이곳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에게는 금새 머리가 터질정도로 아파올지도 모른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걸까.

///////
오랜만에 쓰다보니 짧아지네요...;ㅁ;

342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21:22

가온:일단 바다 속에 무사히 들어갈수는 있는 겁니까? 우리?

라고 가온이 의문을 제기해봅니다. (??)

343 밸린주 (564657E+53)

2019-06-22 (파란날) 20:25:15

>>342
밸린 : 위치가 그럴 뿐, 안쪽은 돔 형식이랍니다.

344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26:58

일단 무사히만 들어가면 최고의 피난처로군요...!! (엄지척)

345 밸린주 (564657E+53)

2019-06-22 (파란날) 20:27:31

무사히 = 들어가면서 수압을 버틴다면

밸린 : 육지의 분들은 몸이 나약하시네요!

346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28:43

이렇게 어인 최강설이 뜨게 되고....(??)

347 밸린주 (564657E+53)

2019-06-22 (파란날) 20:34:48

어인이야말로 완벽한 신이다. 이견은 받지 않는다!!

348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35:18

조류 신:하지만 너희들은 하늘을 날 수가 없지!! (??

349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0:37:09

은호 님의 저택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수많은 신 님들의 모습이었다. 가온 님, 누리 님, 백호 님. 모든 '신' 님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금방이라도 추락할 듯, 위태로운 모습으로 저택 안으로 날아서 들어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깨져버린 결계.

"흐윽...!!"

엄청난 살기가 들어오자 작게 비명을 지르며 론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추락하듯 땅에 주저앉아 버렸다. 바들바들, 두 눈을 꽉 감고 작게 웅크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러나 천천히, 흐린 눈동자를 들어올려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검은 여우 수인 '신' 님의 모습.

"......흑호... 님..."

바들바들. 목소리마저 떨려오는 가운데, 은호 님께서 나타나시자 놀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으, 은호 님...?"

목숨이... 끊어지신다구요...? 바들바들, 온 몸이 떨려오는 와중에도 그 말을 듣고는 비틀비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외쳤다.

"으, 은호 님...! 안 돼요...! 혼자서는... 혼자서는 위험하세요...!"

불안했다. 모든 것이 그저 불안하기만 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다.

/ 앗! 밸린주 어서 오세요! XD 와아아! 혼자가 아니예요!(기쁨)

350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38:40

리스가 많이 불안해하고 겁을 먹었군요...으윽...(양심통) 밸린이도 그렇고..아무튼...다음으로 가겠습니다!

351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0:38:47

리스: ...그치만 '신' 님들께서는 육, 해, 공, 모두 다 완벽하시고 위대하신 분들이신 걸요.(헤실헤실)

평화와 중립의 리스입니다! :)(???)

352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0:41:49

>>350 리스는 괜찮습니다. :) 매 극장판 시나리오마다 이랬기에...ㅋㅋㅋㅋ(시선회피)

353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46:16

"괜찮느니라. 내가 고작 저런 늙다리에게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리스의 말에 은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태연하게 고개를 살짝 돌려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전혀 겁이 나지 않는다는 듯, 정말로 여유로운 미소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흑호는 피식 웃어보였다. 그것은 냉소 이상을 뛰어넘은 커다란 비웃음이었다. 정말로 웃고 웃고 또 웃고 나서야 흑호의 말이 조용히 들리기 시작했다.

"재앙의 여우였던 너도 꽤 사랑을 받는구나. 인간들은 그것을 신분 세탁이라고 하던가?"

"거 말이 많도다. 늙다리. 덤빌 거면 덤비도록 하라. 그렇게 쉽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이어 흑호의 손에 거대한 검은색 에너지 덩어리가 생성되었다. 그 에너지 덩어리에선 검붉은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얼핏 봐도 정말로 위험해보이는 그 덩어리를 흑호는 있는 힘껏 은호를 향해 집어던졌다. 하지만 은호는 아주 가볍게 그것을 받아쳤고 그 덩어리는 곧 근처에 떨어지고 큰 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은 정말로 강렬해 후폭풍으로 인한 바람이 모두를 스쳐지나갔지만 저택 근처에 쳐져있는 결계가 깨지거나 하진 않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흑호는 다시 한 번 더 그 에너지 덩어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용없다는 듯 은호는 피식 웃어보였다.

"이런 것이 나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안 통하는 거 아까도 봤는데 나이를 많이 먹어서 눈이 나빠지기라도 한 것이더냐?"

"...어떻다고 생각하나?"

뒤이어 그곳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은호를 향해서 나아갔고 그와 동시에 은호의 두 손은 갑자기 튀어나온 적호와 청호. 두 여우 신의 손에 의해서 붙들렸다.

".....!"

"언제 내가 혼자 왔다고 하였나? 말했을터다. 여기서 목숨이 끊어질 거라고..."

"엄마!!"

"은호 님!!"

이어 가온이 빠르게 결계 안으로 튀어나가려고 했지만 백호가 가온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백호는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노. 노. 가온아. 네가 간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은 알잖아? 일단 내가 나갈게. 시간이 없으니까 짧게 이야기할게. 은호님이 이야기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정해둔 피난처 있지? 그곳으로 향해. 지금 당장. 다른 신들도 이쪽은 걱정하지 말고 어서 가온이에게 붙어! 괜히 남아서 싸우니 뭐니 그런 소리 말고. 지금 너희가 덤벼도 저 절연의 여우는 이길 수가 없으니 말이야."

//9시 15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354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46:52

>>351 이 무슨...평화주의자이자 완벽한 중립?!

355 밸린주 (564657E+53)

2019-06-22 (파란날) 20:49:24

어째서... 죄송합니다. 참가 하려고 했는데 또 일이 생겼어요...(피눈물)

356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0:54:50

....(토닥토닥) 어쩔 수 없지요...! 밸린주...일 화이팅이에요!

357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1:06:31

"...하... 하지만... 은호 님..."

물론 은호 님은 믿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이 불안한 마음은 도무지 어찌할 수가 없었다. 큰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예감. 동물의 본능적인 감은 무시할 것이 못 되었다. 품에 끌어안은 론을 불안한 듯이 더욱 꼬옥 끌어안았다. 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이어지는 은호 님과 흑호 님의 싸움. 불안감에 바들바들 떨리는 몸이면서도 차마 눈을 떼지 못하고 불안하게 은호 님을 지켜보다가... 적호와 청호가 나타나자 깜짝 놀라 소리쳤다.

"적호...?! 청호...?! 다, 당신들...!"

머리가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몸이 앞으로 튀어나가려 했다. 그러나 백호 님께서 막아서자 저 역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세차게 떨리는 눈으로 백호 님을 바라보았다.

"......"

물론 제가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것 쯤은 이미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은호 님께서 위험하신데... 저는... 어째서...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하는 거예요...

론을 끌어안은 팔이 작게 떨려왔다. 스스로의 무력함과 나약함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죄송해요... 은호 님. 백호 님..."

고개를 푹 숙이고 조용히 사과를 올렸다. 그리고 비틀비틀, 간신히 걸어 백호 님의 말씀대로 가온 님께로 붙었다. 자신이 여기 남아있어봤자 짐이자 폐만 될 것이었다. 그럴 바에야... 저는...

358 리스주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1:07:57

>>354 완벽하죠?ㅋㅋㅋㅋ

>>355 앗... 밸린주...!ㅠㅠㅠ(토닥토닥) 일 나빠요...8ㅅ8 그래도 밸린주, 부디 일 화이팅이예요! X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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