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216655>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6.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활발하게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0-22 22:57:25 - 2018-11-04 00:54:42

0 리온주 ◆H2Gj0/WZPw (9443804E+4)

2018-10-22 (모두 수고..) 2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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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형평성 논란이 떴던데 어찌 된 것이더냐."

"그, 그게... 저에게 조금만 더 시간과 예산을 주었더라면..."

"변명은 필요없느니라! 애초에 그런 패러디 대사는 말하지 말도록 하라!"

-비나리에서 들려오는 어느 두 신의 목소리

492 리스 - 령 (6603217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1:54:55

령 님께서 직접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주실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 했다. 그야, 령 님께서는 무려 '신' 님이셨으니. 하지만... 그럼에도 나름대로 큰 용기를 낸 한 손이 천천히 앞으로 뻗어졌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살며시, 조금은 어정쩡한 모습으로 령 님의 손을 아주 살짝 잡았다. 금방이라도 풀어질 듯, 그 색만큼이나 희미한 연결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온기를 느끼기에는 아주 충분했다. 그야, 령 님께서는 자신의 손을 꼬옥 잡아왔으니.

그 낯설고도 따스한 온기는 두려울 정도로 행복한 것이었다. 따스함. 따뜻함을 품고 계신 '신' 님께서는... 잠시 두 눈을 깊게 감았다가 떴다. 자신도 모르게 조금 머뭇거리던 손을 조금 더 꼬옥, 살짝 잡아보면서.

"...령 님께서도 이번이 처음으로 즐기시는 할로윈 씨이셨나요?"

조금은 놀란듯이 멍한 두 눈동자가 살짝 커졌다. 령 님께서는 저보다 오래 사셨을테니까 당연히 즐겨보신 적 있으신 줄 알았는데... ...둘 다 처음이라면...

"...그렇다면 제가 꼭 령 님께 즐거운 할로윈 씨의 기억을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다짐 어린 빛이 두 눈동자에 반짝반짝였다. 그리고 고개까지 끄덕이면서 결심을 굳혔다. 령 님께 꼭 좋은 추억을 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잠시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인간세상. 길거리에는 이미 여기저기 으스스한 해골 장식이나 잭 오 랜턴, 박쥐 모형 등이 걸려있었고, 건물들 역시도 가짜로 추측되는 거미줄들이 여기저기 뒤엉켜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살짝 북적이는 사람들로 인하여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시끌시끌한 목소리들.
그 모든 것들이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고, 그에 저번의 호은제를 겹쳐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와아...!" 하고 감탄하며 이곳저곳을 느릿하게 둘러보았다. 그리고 발견한...

"...! 령 님, 저기요...!"

이내 자신도 모르게 놀란듯이 령 님의 손을 살짝 당기면서 어느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손가락 끝에는 박쥐 분장을 한 인간과 늑대인간 분장을 한 인간, 그리고 여우 분장을 한 인간이 있었고, 그에 자신도 모르게 령 님을 바라보면서 곧바로 얘기했다. 두 눈동자는 감탄으로 반짝반짝였다.

"무려 밤프 선생님이랑 가온 님이랑 은호 님, 누리 님, 백호 님의 분장이예요!"

493 리온주 ◆H2Gj0/WZPw (758267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2:03:03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귀여워요...!

494 리스주 (6603217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2:19:26

>>493 라온하제의 다른 신 님들도 넣고 싶었지만 다른 신 님들은 할로윈 분장으로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ㅋㅋㅋㅋ(시선회피)

495 령-리스 (502570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2:26:41

따스하다. 령은 리스의 작은 손을 잡으며 그 생각부터 하였다. 이것이 누군가의 온기란 말인가? 실로 오랜만에 느껴지는 다른 누군가의 체온에 령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리스는 따스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 손도 따뜻한건가? 글쎄. 그건 모를 일이지.

이번이 처음 즐기는 할로윈이란 말에 리스는 상당히 놀란 듯 하였다. 생각해보니 령은 늘 방랑자로 살아가느라 축제를 즐긴 적은 없었다. 아마 저번 호은제가 처음일 터였지. 저도 퍽이나 삭막한 성격이었구나. 령은 검은 눈동자를 리스에게로 굴렸다. 리스의 말에 뭔가를 느낀 듯 하였다.

"네. 처음이랍니다. 그 동안은 방랑하느라 뭘 즐길 틈이 없었지요."

방랑자에게 있어 그것은 숙명이나 다름없으니. 너는 말을 마치고 피식 웃어보였다. 그 방랑생활도 라온하제에 와서는 끝낸 것이나 다름없으니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즐거운 할로윈... 령은 말이 없었다. 이미 자신은 충분히 즐거웠다. 리스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리스는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였다. 령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당신은 내게 많은 것을 주는군요, 리스.

"고맙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당신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도록 하지요."

령은 예를 갖춰서 말하곤 고개를 숙였다. 리스와 함께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아마 오늘 할로윈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겠지. 령은 그리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새 인간세상에 도착했다. 가짜 거미줄, 가짜 피, 분장을 한 사람들, 그리고 잭 오 랜턴이 난무하는 할로윈의 거리가 펼쳐졌다. 령은 신기했던지 동그래진 눈으로 여기저기를 잔뜩 둘러보았지. 한참을 정신 못차리던 령은 뒤늦게 자신의 대낫이 인파를 해치는 데 불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비록 가짜 낫이긴 했지만... 령은 몰래 신통술을 써 낫을 축소시키고는 주머니 속에 넣었다.

리스가 령의 손을 살짝 당겼다. 무슨 일이 생겼나? 령은 리스가 가리킨 곳을 보았다. 박쥐와 늑대인간, 그리고 여우 분장을 한 이들이 모여있었다. 신기하군. 인간들도 동물 분장을 하는 것인가? 령은 흥미롭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저들이 라온하제에 있는 신들의 분장을 따라한 건 아닐겁니다. 하지만 신기하군요. 라온하제에 있는 가온과 백호 같은 신들과 상당히 닮아있네요."

496 리온주 ◆H2Gj0/WZPw (758267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27:36

음...스레주가 스레를 위로 띄우겠습니다!

497 리스 - 령 (1182787E+6)

2018-10-28 (내일 월요일) 23:29:41

령 님께서는 의외로 이번이 처음 할로윈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방랑하느라 뭘 즐길 틈이 없었다며 피식 웃는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묘하게 신경쓰이는 것은 단순히 자신이 너무 예민해서인 것일까. 하지만... 왠지 모를 동물적인 감각이 말해주고 있었다. 어쩌면 령 님께서는, 그 방랑의 생활이...

"......"

잠시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보이는 모습은 두 구멍 너머에 있는 이질적인 색채의 두 눈동자 뿐이겠지만. 그 시선 끝에는 오로지 령 님만을 둔 채, 잠시 그렇게 물끄러미 령 님을 응시했다. ...조금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그러나 령 님께서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자, 한 박자 늦게 크게 놀란 듯 두 눈동자가 동그래지면서 고개를 격하게 좌우로 도리도리 저었다.

"그, 그렇게 저에게 고개 숙이시지 말아주세요, 령 님...! 령 님께서는 '신' 님이신 걸요. ...제가 령 님께 더욱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이제 괜찮아요, 령 님. 뒷말은 덧붙여지지 않은 채, 그저 령 님의 손을 조금 더 꼬옥 잡는 것으로 대신했다. 희미한 눈웃음이 부드럽게 령 님을 향했다. 방랑도, 즐길 여유가 없던 삶도, 이제는. 이제는, 전부 다 괜찮아요. 그럴 거예요, 분명.

아무튼 어느새 도착한 인간세상에는 이미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다. 북적북적이는 인간들과 각종 장식들. 그 모든 것들을 신기하게 감탄하면서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세 인간들의 분장에, 자신도 모르게 령 님을 부르며 그곳을 가리켰다. 그야, 그 인간들의 분장은 자신에게 있어서 매우 반가운 신 님들의 분장이었으니.

"...아... 그런 걸까요? 으음... 그래도 저도 정말로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신' 님들이랑 정말 닮으셨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신' 님들과 '인간'들이기 때문일까. 희미한 즐거움이 목소리 속에 배어나왔다. 그리고 이내 한 박자 늦게 령 님을 바라보면서 품에 안고 있던 바구니를 느릿하게 살짝 들어보였다.

"...저 분들께 'Trick or treat!'... ...한 번 해볼까요, 령 님?"

/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 령주...!ㅠㅠㅠㅠ 잠깐 나갔다오느라 늦어버렸어요...ㅠㅠㅠ(석고대죄)

498 리온주 ◆H2Gj0/WZPw (758267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33:54

하아히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499 아사주 (5436309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35:08

다들 어서와요-(팝콘 막막 먹음)

500 령-리스 (502570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45:01

리스주 죄송한데 제가 곧 있으면 자러가야해서... 킵하고 내일 이어도 될까요?

501 리온주 ◆H2Gj0/WZPw (758267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45:56

우리 스레는 하루에 평균 레스 100개를 채우는군요. (끄덕)

502 리스주 (1182787E+6)

2018-10-28 (내일 월요일) 23:49:10

다들 어서 오시고 안녕하세요! :D

>>500 앗, 네네! 물론이죠! XD 오히려 제가 너무 늦어서 정말로 죄송해요, 령주...ㅠㅠㅠ 편하실 때 천천히 이어주셔도 괜찮으니까 느긋하게 생각해주세요! :)

>>501 꾸준히 채워지고 있네요.ㅎㅎㅎ

503 리온주 ◆H2Gj0/WZPw (7582675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50:35

두 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504 아사주 (5436309E+5)

2018-10-28 (내일 월요일) 23:54:32

하루에 평균 100개. 꾸준히니까 좋아요?

505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0:05: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긴 하네요!

506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0:12:21

>>503 감사합니다, 레주! :)

>>504 하루에 평균 100개로 꾸준히면 약 10일에 1판을 갈게 되겠네요. 꾸준히 좋죠, 꾸준히! XD

507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0:23:44

그렇습니다! 꾸준히...

아사는 사실 제가 이때까지 만든 캐릭터 중 나름 가장 밝은 미래가 예약된 캐 같아요...

508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0:29:13

....아닛...!! 그것은 영광이로군요!

509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0:31:38

물론 예약일 뿐이지만요. 노쇼까진 아니라도 가서 잘 먹진 못하는 사태 정도는 있을지도요...?

510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0:32: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요?! (흐릿)

511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0:39:00

그렇지만 지금 딱히 비설같은 것도 생각 안 나고(앞으로도 그렇다면 그냥 비설 없을지도 모름) 일상도 적당히 돌리고 그러다가 뭔가 계기라던가 있고.. 그러면 뭐 해피해피하겠지요.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돌리는 중이라 편합니다(당당)(머쓱)

512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0:40:17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것도 좋은 법이죠!! 일상스레니까 말이에요!

513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0:41:46

ㅋㅋㅋㅋㅋ아사에게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제가 다 기뻐요...!ㅠㅠㅠ(감격) 원래 마구마구 비설이 있어야만 좋은 건 아니니까요. :) 편하게 돌리고 계신다면 그것으로도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ㅎㅎㅎ

514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0:52:07

그런고로 모두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약속해주세요...!! 8ㅅ8

515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0:57:19

마구마구 비설을 사실 잘 못 짜는 축에 속합니다. 예전부터 비설 잘 짜는 사람 무지 부러웠어요.. 제가 생각하는 건 클리셰 범벅에... 그런 것 뿐이라...(흐려짐)

사실 저 비설 같은 거 나올 때마다 뒤통수 얹어맞고도 안 맞은 척 하는 거 잘해요.(진지)

그러니 극장판에서도 트롤링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비는 중입니다...

516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1:01:17

비설은...꼭 짜야하는 것도 아닌걸요. 그냥 캐릭터에게 잘 맞는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극장판 시나리오는....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노코맨트 하겠습니다.

517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1:07:55

>>514 >>516
......(시선회피) 극장판 시나리오...불안하면서도 슬프네요...ㅋㅋㅋㅋㅠㅠㅠ

>>515 앗...! 사실 저도 클리셰 범벅이라...ㅋㅋㅋㅋ(시선회피) 그래도 클리셰 범벅이라도 레주의 말씀대로 그 캐릭터 자체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러니 저희도 괜찮을 거예요, 아사주!ㅎㅎㅎ(토닥토닥)

518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1:10:02

극장판 시나리오...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 괜찮습니다..!! 그리고...왜 시선회피 하세요..! 리스주..(흐릿)

519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1:18:07

(시선회피)

확실히 정해진 설정은.. 좀 더 어른스러웠던 당시에는 좀 많이 지겨움을 느꼈었다. 정도..? 악신은 아니었지마는 미묘한 민폐성 사고는 좀 쳤었다..? 정도네요.

520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1:19:54

>>518 저도 부디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XD 그리고...리스의 미래는 딱히 생각 이

521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1:22:28

>>518 저도 부디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XD 그리고...리스의 미래는 딱히 생각 안 해봐서요...?ㅋㅋㅋㅋ 해피도, 노말도, 배드도 다 가능할 것 같아서 리스는 앞으로의 상황을 봐야할 것 같네요. :)

>>519 오오... 아사의 설정은 그렇군요! 확실히 아사의 삶의 길이를 보면 지겨울만도 했겠네요...(흐릿) 그나저나 미묘한 민폐성 사고라니...ㅋㅋㅋㅋ

522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1:23:03

라온하제에서 배드엔딩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빤히) 그리고...음...음...아사는 산 세월이 길었으니....(끄덕)

523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1:26:23

백만년 살고 지겨워 죽을 것 같으니 적당히 건드려봤는데 어라. 해저지진...? 폭발- 이라던가... 어어어...하다가 뭔갈 쨍강 깨뜨렸다던가...
원시적인 술 마시고 취했다던가.. 정도요?(아무말)

524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1:28:05

.....해저지진.....(동공지진)

525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1:43:55

>>522 하지만 라온하제를 빠져나간다면?!(씨익)(???) ㅋㅋㅋㅋ물론 배드까진 안 나오겠지요! XD

>>523 해저지진에 폭발...(동공대지진) 역시 신 님은 대단하시군요...와아...ㅋㅋㅋㅋ

526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01:44:31

해저지진으로 쓰나미 정도....인데 사실 지질적으로 아사가 살던 시기에 히말라야 산맥이 한참 만들어지고 높이를 올리고 있었기에 좀 불안한 곳이 많았을 겁니다...?

물 마시고 약까지 먹으니 좀 낫네요.. 자야할 것 같지만요.. 다들 잘자요...

527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1:45:10

>>525 라온하제를 빠져나가실 건가요? 리스주...? (동공지진)

>>526 ...아..아니...쓰나미라니...그것도 위험하잖아요!! 그리고..음...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아사주!

528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2:01:29

>>526 와아...역시 아사의 세월은...!(감탄) 좀 나으시다니 다행이예요, 아사주...ㅠㅠㅠ(토닥토닥) 안녕히 주무세요! 금방 나으시길 바래요! :)

>>527 ㅋㅋㅋㅋ글쎄요? 리스가 가출을 한다면 그럴지도요? :D(???)(안됨)

529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02:06:54

아닛...리스가 가출을 왜 하나요!! 가출하지 말아요!! 8ㅅ8
일단...스레주는 2시가 넘었으니 슬슬 자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리스주!

530 리스주 (3827105E+5)

2018-10-29 (모두 수고..) 02:10:24

>>529 만약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면...(???) ㅋㅋㅋㅋ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 :D

그럼 저도 슬슬 들어가보겠습니다!

531 령-리스 (7644593E+5)

2018-10-29 (모두 수고..) 08:30:58

령은 리스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의아함이 들었다. 리스가 왜 그러지? 자신이 뭘 잘못 말한걸까? 령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자신도 리스를 빤히 응시했다. 색이 다른 두 눈동자와 검은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부딪힌다. 먼저 시선을 돌린 건 령이었다.

"왜 그러십니까?"

령은 리스가 고개를 숙이지 말라고 하자 고개를 저었다. 리스도 자신과 같은 신인데 고개를 숙이는 행위가 뭐 어떠하단 말인가? 설령 제 앞에 있는 이가 신이 아니라고 해도 저는 똑같이 고개를 숙일 것이다. 신이 되는 것이 조금 특별한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생명체들 앞에서 방만하게 구는 게 용서되는 건 아니었다.

"비록 신이라고는 하나 다른 생물들한테 고개를 숙이는 게 용납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신이라고 해서 다른 이들한테 방만하게 굴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러니까 전 괜찮습니다, 리스."

령이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리스가 손을 더 꼬옥 잡았다. 희미한 눈웃음이 제게로 와닿았다. 령은 행복하다고 느꼈다. 지금 이 순간만큼 행복할 시간이 또 있을까?

할로윈이라 그런지 거리는 북적북적했다. 령은 분장으로 몸을 감싼 사람들 사이를 지나갔다. 각종 장식들과 부스, 그리고 사람들 덕에 정신이 좀 없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즐거웠다. 령은 어느새 웃고 있었다.

"맞아요. 라온하제에 계실 그분들이랑 정말 닮았네요."

아무래도 같은 동물을 흉내내어서 그렇겠지. 령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Trick or Treat'를 한 번 해보자는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이럴 때 해보지 언제 해보겠는가? 령은 리스의 손을 잡고 그들에게로 나아갔다. 그리고 입을 열어 말했다.

"Trick or Treat!"

과자를 안주면 장난칠거예요. 자, 과연 그들의 반응은 어떠려나?

532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11:42:42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533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11:55:17

잠깐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약의 부작용 진짜 싫다..(피로가 안 풀리는 얕은 수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34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12:00:14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535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12:23:39

안녕하세요 레주- 요즘 계속 나는 꿈을 꾸는데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그냥 날면 좋은데. 무척 현실적인 날기라...(칼바람 추위+위로 올라갈수록 미묘한 고양감스러운 기압적인 느낌+잘못 착지하면 무릎아픔+높이 올라가다가 새나 전깃즐에 부딪침..)

아사야 현대에서 넌 본래 모습으로 못 날아다니겠다.. 날아다니면 비상대피령이거나 사람 치기라도 하면 사살..ㅎㅎ

536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12:24:17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흐릿(토닥토닥)

537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12:29:10

멍댕하네요.. 아 나가기 싫다...

다녀오고 나서 할로윈 즐길거야 즐길거야! 레주는 할로윈에 뭐하실 거예요? 사탕 하나쯤은 사 드시려나요..

538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12:29:47

저요...? 전 할로윈에..어어..글쎄요. 특별히 뭘 할 것 같진 않네요. 상판에 있겠죠. 뭐. (??

539 아사주 (0909718E+5)

2018-10-29 (모두 수고..) 12:37:19

에에이. 사탕이나 초콜릿이라도 하나 사드셔라..

사실 제가 먹고싶어서 권유하는 거 맞음(농담)(당당)

배고프다...(흐느적)

540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12:43:08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 날이 되면 알아서 잘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541 세설주 (632583E+51)

2018-10-29 (모두 수고..) 15:15:04

아니 세설이 이 자식들 왜이렇게 시끄럽니:0 그만 깍깍거려...(?

542 리온주 ◆H2Gj0/WZPw (1076834E+4)

2018-10-29 (모두 수고..) 17:16:33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모두들 하이하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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