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963150>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3.비나리, 비나리요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09-26 20:59:00 - 2018-10-04 12:09:51

0 리온주 ◆H2Gj0/WZPw (9143088E+5)

2018-09-26 (水) 20:59:00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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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인간계에서는 지금이 추석 연휴라고 들었느니라. 그렇다면 내가 추석 연휴를 잘 보냈을터니 선물을 주겠느니라."

-브론즈 트로피 [풍성한 한가위]를 들고 있는 어느 한 여우신의 모습

186 령-아사 (6167001E+5)

2018-09-28 (불탄다..!) 15:58:18

감사합니다! 저도 꼭 나았으면 좋겠네요. 흑흑 감기 걸리니까 거슬리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187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6:00:57

자고로 감기가 걸리면 원래 많은 것들이 불편해지는 법이니까요... 8ㅅ8

188 령-아사 (6167001E+5)

2018-09-28 (불탄다..!) 16:02:16

맞아요. 찬 음식 못 먹는 것도 그렇고 약기운 때문에 잠올때도 그렇고 여러모로 불편해요 ㅠㅠ

189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6:06:44

음..아무튼 스레주도 오늘은 불금인만큼 일상을 돌려보겠습니다! 이후에 일상을 돌리고 픈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얘기해주세요!

190 밸린주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6:10:34

그저 눈물... 짧게라면 돌릴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191 령-아사 (6167001E+5)

2018-09-28 (불탄다..!) 16:13:23

저어는 이미 돌리고 있어서요 ㅠㅠ 무리일 것 같습니다.

192 밸린주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6:14:23

아앗... 괜찮습니다! 오늘은 한가하니 기다리면 될 뿐!!!

193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6:14:26

음. 저야 괜찮습니다! 굳이 짧게라는 것으로 보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무리는 하지 않길 바랄게요! 음... 지금은 인간계인 호은골이라는 곳에 내려가서 축제를 즐길 수도 있고 그냥 라온하제 안에서의 일상을 즐길 수도 있는데 어떤 상황이 좋으신가요?

그리고 만나고 싶은 캐릭터 은호, 가온, 누리, 백호. 4명 중에 한 명을 선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4 밸린주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6:22:18

이왕이면 인간계에서 해보고싶네요! 그리고 아이들은 넷다매력적이라 한번에 만나고싶지만... 골라야하겠죠!! 선택장애가 오니 다갓에게 맡긴다!!!

.dice 1 4. = 4

1.은호
2.가온
3.누리
4.백호

덤으로 선레도 굴려야겠네요!
.dice 1 2. = 2
1.리온주
2.밸린주

195 밸린주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6:23:49

저로군요!! 원하시는 상황은 있으신가요!

196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6:25:32

인간계에서라... 그렇다고 한다면 호은제 상황이로군요. 백호는 전에 한번 내려갔으니까 제외하도록 하고.. 다른 3명 중에서 제가 굴려보겠습니다!

.dice 1 3. = 3

그리고 선레는..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호은제를 즐기는 모습이 어쩌면 가장 일반적이겠네요!

197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6:25:51

누리로군요! 그렇다면 누리로 가보겠습니다!

198 아사-령 (7272629E+5)

2018-09-28 (불탄다..!) 16:26:53

"그거 싫지.."
그래서 예전에 요리도 좀 배웠어. 잘 하니까.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걸려서 상당히 많이 배웠던 기분이야. 라도 말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내가 만든 걸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이미 먹었을지도 몰라? 라고 자랑스레 말합니다.

"복숭아도 맛있겠다."
고개를 끄덕이며 홍시가 갈리는 모습과 복숭아가 갈리는 모습을 바라보려 합니다.

"난 이것만 먹고 돌아가려고."
금붕어를 여기 그냥 내버려두면 약해질거야.. 라고 말합니다. 귀여워.. 라고 말하며 이름은 뭘로 짓지... 라고 아직도 고민하는 건가요?

//맛있는데 제가 영 입맛이 없어서 맛이 잘 안느껴지다니..(흐려짐) 잠깐 갱신합니다-

199 밸린주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6:27:21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200 밸린 - 지상의 요리에 감탄하다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6:54:06

 첫날에는 괜히 왔다싶었지만 본인의 마음이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백성들은 모두 행복해보였고 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았다. 역시 올바른 지도자에게 올바른 백성들이 모이는 것은 사실인 듯 보였다. 이곳의 지도자라는 은호라는 고위신은 필시 대단한 인물이겠지.
 무엇보다 이곳의 신은 인간들의 존경을 받는 것이 분명했다. 온지 몇일이 되지않아 이곳의 신을 모시기 위한 축제가 인간계에서 벌리고 있다는 소식을 사용인이 가져왔다. 백성들의 기쁨을 바라보는 것 또한 왕으로서의 도량, 본인이 그 축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겠지!!

"지상의 음식은 훌륭하구나! 짐은 이곳이 마음에 들었도다!!"

 이곳에 녹아들기위해 인간으로 변장하라고 들은 것 같았지만 본인은 평소에도 인간형으로 지낼때는 별 차이가 없었기에 쉬이 녹아들 수 있었다. 꼬리만 감추면 되는것이 아니더냐. 애초에 꼬리는 왕성에서도 잘 드러내지 못했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인간들의 화폐라는 것도 쓰기엔 영 불편하구나. 파란것이며 노란것이며 종류가 너무 많도다! 사용인에게 어느정도를 받아오기야 했지만 그럼에도 가짓수가 너무 많아 영 관리하기가 불편하다.

"그나저나 요리에도 이리 종류가 많은 줄은 몰랐구나. 이게 그 선생이 말하던 고립된 사회의 한계라는 것인가..."

 주변의 의자에 앉아 사놓은 꼬치요리를 보며 조금 깊게 생각해 보았다. 축제는 고향에도 있었고 이 축제또한 크게 다른 것은 없었기에 놀라는 점은 역시 조리법이다. 고향의 여건상 발전은 하더라도 수많은 조리법이 탄생하기엔 어려움이 있을테니 말이다.
 항상 심해의 저편에서 살수만은 없는노릇이 아니던가. 어느정도는 인간의 사회에 접촉해 있는게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아틀란티스의 조리장들또한 최고의 요리인들임이 확실하지만 역시 한정된 조리법으로는 한계가 있을테지. 돌아가게 되면 이야기를 해보아야겠구나.

201 누리-밸린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02:04

엄마의 은혜에 감사를 하는 축제, 호은제. 올해도 어김없이 그 축제가 시작되었다. 작년에도 참가를 했고 나는 오늘도 슬쩍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서 참석했다. 작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가 참으로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내가 주운 그 고양이는 잠시 가온이에게 맡겨두고 왔다. 무슨 일이 생기면 부르겠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아마 가온이는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있지 않을까? 일단 나를 지키는 것이 일이기도 하니까. 딱히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해도, 정말 성실하기도 하고...

아무튼 나는 근처를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닭꼬치를 하나 사서 입에 넣었다. 부드럽고 소스 맛도 상당히 좋은 것이 최고였다. 기분 좋게 배시시 웃으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도중, 저 앞쪽에 키가 나보다 작은 한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물론 내 눈은 속일 수 없었다. 내 눈에는 보이는걸. 저 여성은 신이다. 그리고, 아마... 내가 아는 것이 맞다고 한다면...

"너도 여기로 왔구나. 안녕!"

라온하제에 들어오는 이들에 대한 정보는 언제나 파악해두고 있다. 엄마가 말하길, 자신의 영토에 들어와서 사는 신이 어떤 신인지는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이야. 그렇기에 나는 그녀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아주 멀리서 온 공주님이라고 했던가? 내가 아는 것은 그 정도지만 말이야. 아무튼 반갑게 인사를 하기로 했다. 저 아이도 내가 알기로는 고위신의 자녀라고 했으니까 나와 비슷한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고위신은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잠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바라보다가 나는 여기를 보는 이가 없음을 확인한 후에, 말을 이었다.

"새로 라온하제에 들어온 신 맞지? 반가워. 나도 라온하제에 사는 신이야. 후훗. 누리. 라온하제를 지배하고 있는 고위신, 은호의 딸. 누리. 만나서 반가워!"

202 령-아사 (6167001E+5)

2018-09-28 (불탄다..!) 17:02:56

"언젠가 아사의 요리를 먹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그때가 올 지는 모르겠다만. 령은 그 말을 속으로 삼키곤 아사를 바라보았다. 요리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접 요리를 배운건가? 대단하네. 령은 범상하게 생각을 마치고 푸드트럭으로 시선을 옮긴다.

"둘 다 맛있을 것 같군요."

과일도 신선한 것 같고... 령은 잠시 말없이 복숭아와 홍시가 갈리는 걸 바라보다 주스가 나오자 그것을 받아든다.

"그렇군요. 전 잠시 더 보다가 가겠습니다."

아직 구경 못한 부스들이 많으니까요. 령은 그렇게 대응하고는 눈으로 부스들을 훑었다. 아직 재밌어보이는 부스들이 한가득이었다.

203 누리-밸린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08:43

호은제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즐겁게 즐기는 것이 딱 좋은 겁니다!

204 밸린 - 지상의 요리에 감탄하다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7:24:44

"무슨 말을 하는게냐! 짐은 이름없는 여행객일 뿐이니라! 신이라니 당치도 않다! "

 우물거리며 두그릇째 꼬치요리를 동내고있자니 나보다 조금 커보이는 여인이 말을 걸어왔다. 신이라니! 분명 본인이 위대하기는 하다만 적어도 지금 이곳에서 신분은 관계가 없지 않던가! 인간계에서는 민주주의? 라는 것이 유행한다고 들었으니 대사의 자격으로 온 본인도 그 땅의 법률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거늘

"은호의 자식...? 아, 들은바가 있구나. 먼저 그 말을 하면 되는것을. 인사하마. 짐은 위대한 바다의 주인 밸린 다윈 1세의 뒤를 이어 아틀란티스를 다스릴 밸린 다윈 2세라고 한다. 이후 그대들의 도시와는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구나."

 자리에서 일어나 배운대로 그녀에게 예를 갖추었다. 라온하제의 지배자인 은호의 여식이라면 본인과 비슷한 신분이 아니던가. 최근의 신분에는 영 익숙해지지 않으니 잘 모르겠구나.

"그러고보니 사적으로는 처음만나는구나. 아니 공적으로도 만난적이 없던가? 미리 서신을 보내두었어야 하거늘 사정이 급하여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고개를 꾸벅이며 사과를 표했으나 역시 이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겠지. 타국의 귀인을 보내는데 서신한장 없이 그것도 왕실의 인물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했다면 필시 오인할것이다.

205 밤프 (1726431E+5)

2018-09-28 (불탄다..!) 17:29:21

"다른 누군가를 해하는 것에는 크나큰 대가가 따른다. 악순환이 이어져서는 안 돼."

"네가 뭘 안다고..?"

"겪어봤으니까. 수 천, 수 만번을."

아마도 수 십년 전의 어느 골목에서.

//느으으으.. 집에 가고 싶다.. 갱신입니다..

206 누리-밸린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30:21

"위대한 바다의 주인? 벨린 다윈 1세? 그러니까 아틀란티스라는 곳을 다스리고 있는 고위신을 이야기하는 거지? 미안해! 난 태어난지 그렇게 오래 된 신은 아니거든. 그래서 다른 고위신은 엄마 이외에는 잘 몰라. 하지만 엄마라면 알 거라고 생각해. 고위신이라면 말이야."

밸린 다윈 2세. 그러니까 밸린이라고 부르면 되는걸까? 1세, 2세. 이것이 무슨 의미인진 나도 알고 있다. 부모의 이름과 똑같을 때 구분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짓는다고 들은 바가 있다. 그러니까 그 고위신의 이름도 밸린이고, 이 여자애의 이름도 밸린인 것일까? 일단 예를 갖춰서 말하는 모습에 나는 그럴 필요 없다는 듯이 두 손을 휘저었다.

"에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 난 그런 분위기는 그다지 안 좋아하거든. 나는 즐거운 내일을 원해. 물론 나도, 너도 고위신의 딸이니까, 예의를 지켜야 할 땐 지켜야겠지만 적어도 이런 자리에서 그럴 필요는 없잖아? 아. 그리고 서신은 그다지 신경쓰지 마. 엄마도 딱히 신경 안 쓰는 모양이니까."

실제로 엄마에게 내가 들은 것은 그런 신이 왔다 정도의 말이었다. 만나면 친하게 지내주라고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딱 그 정도였다. 뒤이어 나는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나는 다시 밸린을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너는 혼자 왔어? 너도 고위신의 딸인데, 막 지켜주는 일을 하는 신이라던가 없어?"

혹시나 어딘가에 있는데 내가 못 알아보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손에 들고 있는 닭꼬치를 한 입 더 베어물었다.

207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31:05

하이하이에요! 밤프주!! 어서 오세요! 아앗...아아앗...저거 밤프가 말하는 거죠?! 그런 거죠?!

208 밸린주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7:31:10

이제서야 확인했네ㅇ... 이름칸...

209 령-아사 (6167001E+5)

2018-09-28 (불탄다..!) 17:33:36

밤프주 어서와용

210 밤프 (1726431E+5)

2018-09-28 (불탄다..!) 17:45:05

예에 다들 반가워요-

>>207 훗 그렇습니다가 아닐수도 그럴수도 있겠지만 밤프주는 노코멘트를 하겠습니다(?

211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46:01

>>210 그렇군요. 그렇다면 포도를 줄테니 어서 정보를...!! (??

212 밤프 (1726431E+5)

2018-09-28 (불탄다..!) 17:47:34

>>211 훗, 사실 전 포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213 밸린-누리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7:47:42

"그것을 알면 된것이니라. 더욱이 신으로 화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배워가는것이 마땅하니 말이다. 짐도 이렇게 배움을 찾아 이역만리의 타국을 찾아오지 않았더냐!"

 확실히 은호와 아버님은 친분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 서신한장 없었지만 본인이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있었다면 두분께서 미리 연락을 나누시고 보낸것이겠지.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긴했다. 아무런 소식없이 이런 곳으로 왔거늘 너무 자연스레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그대의 뜻이 그렇다면 짐도 편하게 대하도록 하마. 생각해보니 인간들이 지나다는 곳에서 그리 예를 차리는 것이 더 이상하겠구나. 짐은 눈에 띄는 것은 좋아하지만 소란이 일어나는 것은 싫어하니라."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확실히 지도자와 그자제가 저런 성격이기에 오히려 백성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잠깐 생각해보니 우리 부모님도 크게 다르시지는 않았다. 국무를 보실때가 아니면 왕궁에서 잘 나오시지 않기도 하셨으니 말이다.

"지켜주는 녀석들 말이냐? 짐은 완벽하기에 그런 것은 필요없느니라! 제몸하나 못지키는 왕에게 백성이 기댈수는 없으니 말이다!! 믿음이 가는 가신을 하나 데리고 오기는 하였으나 그 또한 짐이 품어야할 백성. 짐은 지키는 자이며 지켜지는 자가 아니니라!"

입 주변에 묻은 소스를 닦아내며 말을 이었다. 본인의 왕도는 아바마마와 같이 지키는 자의 것. 백성에게 사랑받으며 백성을 사랑하는 자야말로 진정으로 왕이 될 자격이 있다 하셨으니 본인도 그 뒤를 따를 뿐이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떤가? 소문을 듣자하니 참견이 심한 보호자가 있다 하던데 살펴본 바 그대의 부모인 은호는 그리 심해 보이지는 않더구나."

//
밤프쟝;ㅁ;

214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50:05

그..그러면 무엇을 좋아합니까? 밤프주!

215 누리-밸린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7:56:03

"완벽? 응! 멋져! 나는 아직 완벽하진 않은데 말이야. 그리고 나는 왕이니 뭐니,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엄마도 한 지역을 직접 관리하고 있고 이 마을, 호은골에는 가호를 내리는 고위신이니까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아. 그럼 나도 공주인가? 후훗. 그다지 자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그래도 보통 그렇게 높은 이들에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호위를 하는 이가 한 명은 있지 않아?"

나로 예를 들면 가온이 같은 존재. 물론 가온이는 너무 성실해서 문제지만...그래도 일을 열심히 하니까 싫어할 수는 없는 존재이다. 가끔 극성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만 딱 그 정도이다.
마저 닭꼬치를 꿀꺽 삼킨 후에, 나는 손에 들고 있는 꼬치는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밸린의 말에 살짝 놀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소문까지 퍼진 거야? 응. 가온이가 있어. 라온하제의 지역 중 하나이자 라온하제의 수도인 '비나리'를 관리하고 있는 늑대 수인 신 가온이.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날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일단 실력은 좋은 이라서 믿음직하지만, 가끔 너무 과보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말로 긴급하거나, 혹은 내가 필요로 하지 않는한 나오진 않긴 하지만... 후훗. 불러줄까?"

장난스럽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하면서 곧 나는 엄마를 떠올렸다. 그리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도록 두거든. 그 대신 내가 한 행동에는 내가 책임을 지도록 가르쳐주셨어. 그 외에도 이것저것 직접 돌아다니면서 배우라고 하고 있고. 하지만 애초에 가온이를 나에게 붙여준 것이 엄마니까, 내가 걱정이 되기는 하나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나는 밸린을 바라보면서 답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 하나를 질문했다.

"너는 어떤데?"

216 밸린-누리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8:17:04

"엄밀히 말해 호위는 필요 없다 보는 것이 맞겠지. 과거엔 목숨을 노리는 악신이 있기는 하였으나 대부분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공세에 처리되었으니... 그리고 짐은 공주라 자칭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으나 필요할때라면 그 이름을 써야겠지. 나라를 유지하기위한 일이라면 말이다. 여기서는 그저 밸린이라 불러주거라. 그대와 나는 같은 위치에 서있으니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호위라... 확실히 체비를 갖추어서 정식으로 대사의 자격을 받아 온거라면 성과 신하들을 거느리고 왔겠으나 이번에 그런 것은 필요없느니라. 무엇보다 이번 이주는 경험을 위한것. 자신이 강해지는 것이 목표인 만큼 많은 신하를 데리고 오는 것은 언어도단. 무의미한 소비는 패망의 지름길이 되는 법인것을.

"그대는 백성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가온이란 아이도 그대를 믿고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이니라. 그러고보니 비슷한 일은 짐에게도 있었구나. 짐이 업무가 많아 성에서 나오지 않을때가 있었는데 나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몇몇 대신들이 대가 끊겨버렸느니 하며 통곡을 하고는 했었지.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자가 사라지면 누구라도 당황하기 마련, 얼마나 학식이 많다고 한들 그건 다르지 않다!!"

 일부러 부를 필요는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확실히 이번에 같이온 아이도 일부러 데려온것이 아니기도 한데다 평소 행실을 보면 비슷한 부류라고 볼 수도 있겠구나. 조금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점까지...

"아이가 걱정되지 않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느냐. 짐도 아이는 없으나 백성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하느니라. 무엇보다 그대와 짐은 마땅히 모든이의 앞에서 모범이 되어야 하는 자들, 지도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말할거라면 그 정도는 기본이 되어야 하는것이니라! 훌륭한 선왕의 아래에서 자랐으니 그대도 필시 훌륭한 왕이 될테지. 그 가온이란 아이도 마음에 드는구나! 충성을 표하는 것도 신하의 자질. 그릇된 방향이 아니라면 받아주는 것이 미래에는 도움이 될게야."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곳에서의 나의 생활인가... 생각해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업무를 보고 수업을 받고 가끔씩 시내를 순회하고는 했다.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

"아마 그대와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하느니라. 후대에는 아바마마의 뒤를 이어 나라를 다스릴 몸, 그에 걸맞는 언동은 취하고 있다 여기고 있느니라! 말 그대로 짐은 대단하니 말이다!"

217 누리-밸린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8:25:02

역시 나보다 뭔가 품위가 있는 것이 느껴진다. 굳이 말하면 엄마가 나에게 할법한 소리를 하는 모습이 나보다 더 신으로서의 경험이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틀란티스...? 라는 곳에선 저렇게 교육을 시키는 걸까? 아니면 그냥 저 애 특유의 성격일까? 잘 모르겠지만 절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후훗. 똑같이 고위신의 자식이지만, 뭔가 나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 신기해. 우리 라온하제에선 그렇게까지 딱딱하게 생활하진 않거든. 애초에 엄마도, 라온하제를 어지럽히는 이가 있으면, 나서서 처단을 할 정도고, 그 외에는 그냥 각 지역은 각 지역를 관리하는 신들에게 맡겨두고 있고, 전체적인 감독만 할 정도니까. 물론 라온하제를 살피기도 하지만 말이야. 역시 지역차라는 것이 확실하게 있는 모양이야. 애초에 여기서는 우리 엄마를 왕으로 부르는 이도 없거든."

그렇기에 왕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기 그지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한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지배자? 어라. 이것이 왕인가?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가 절로 갸웃 넘어갔다. 나중에 엄마에게 가서 물어보는 것이 좋을까?
잠시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굳이 즐거운 축제인데 이렇게 어려운 생각을 해서 나쁠 것은 없잖아? 그렇기에 지금은 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하기로 마음잡고 나는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응. 대단해. 대단해. 나와는 다르게 엄청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느낌이야. 나는 그저, 라온하제에 있는 신들이 '즐거운 내일'을 맞이하길 바랄 뿐이거든. 그것을 위해서 이것저것 하고 있고... 후훗. 애초에 나를 공주님으로 부르는 이도 없으니까 너와 약간은 차이가 있을 거야. 아무튼, 잘 부탁할게!"

그렇게 말을 마친 후에 나는 밸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것은 악수를 하자는 표시였다. 그야, 앞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고, 앞으로 라온하제에서 살아간다면 그건 내 친구나 다를바 없는 이니까.

218 밸린-누리 (2601549E+5)

2018-09-28 (불탄다..!) 18:36:23

"그대의 말대로 지역차라는 것은 있나보구나. 한동안은 짐도 이곳의 주민. 그렇다면 이곳의 방식에 따르는 것이 맞겠지."

 지역에 따른 관리라... 확실히 왕정이기는 하지만 지방 귀족같은 것도 남아있다보니 어느정도는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애초에 신들이 지배하는 곳이라면 어느정도는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나의 과제인 것이겠지. 돌아가기 전까지는 확실히 다른 신들에게서 배울것이 많아보였다.

"음, 짐도 잘 부탁 하느니라. 그대가 그리 짐을 높게 평해주니 기분이 좋구나. 우리 모두 바라는 바가 같으니 그대와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테지."

 그녀가 내민 손을 잡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아직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만큼 정련되어있지는 않으나 지도자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행복이 어닌 타인의 행복을 내일을 바란다는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러고보니 아직 짐은 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구나. 방금 먹은 이 닭이라고 하는 육류를 즐기고 싶다만... 좋다! 지상에서는 소매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들었다!! 이곳이 익숙한 그대에게 짐을 안내할 수 있는 영광을 주도록 하마!! 편히 지내라 하였으니 따르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 아틀란티스식의 휴가법을 피로할 시간인 것이니라!!"

 주머니에 준비되어 있었던 선글라스와 지휘봉을 꺼내들었다. 밤이라 잘보이지 않으면 어떤가! 짐의 종족은 원래부터 선천적인 포식자의 일족! 냄새만 맡더라도 비슷한 것은 찾을 수 있을테지!

//
윽... 시간이... 죄송하지만 막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니면 누리가 밸린과 함께 인파속으로 사라진걸로 해 주셔도 됩니다!!!

219 누리-밸린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8:40:10

악수를 나누면서 나는 미소를 지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그 말이 참으로 기분이 좋아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안내할 수 있는 영광을 주도록 한다는 말에는 다시 한 번 웃을 수밖에 없었다. 뭔가 정말로 엄마가 말하는 것 같아.
일단 안내를 해달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응. 나도 처음 사귄 친구와 같이 축제를 즐기고 싶기도 하니까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후훗. 알았어. 그럼 안내할게. 축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이어 나는 악수하는 손을 놓은 후에 잠시 주변을 바라보았다. 닭이라고 하는 육류라고 하면 방금 내가 먹은 닭꼬치를 파는 곳으로 가면 되겠지? 그러니까 그게...

"응. 저곳으로 가면 돼. 안내해줄게! 맛있는 닭고기를 파는 곳이 있어!"

한편, 꺼내든 선글라스와 지휘봉 비슷한 것을 바라보면서 나는 그저 웃어보였다. 묘하게 귀여운 느낌도 들기에 더욱... 아무튼, 그렇게 나는 천천히 앞장섰다.

호은제는 아직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

//그럼 이것으로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밸린주!

220 밸린주 (0707366E+5)

2018-09-28 (불탄다..!) 18:43:39

넵 리온주 수고하셨습니다!!!

221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8:44:53

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밸린주! 밸린이의 귀여움에 그저 미소만 지었습니다!

222 밸린주 (0707366E+5)

2018-09-28 (불탄다..!) 18:47:56

저야말로 누리쟝이 귀여워서 쓰다가 혼절할뻔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누리쟝의 성분을 흡입하지 않으면 살지 못하게 되부럿어...

223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8:55: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누리의 성분이라니..! 그게 뭡니까?! (동공지진)

224 밸린주 (0707366E+5)

2018-09-28 (불탄다..!) 19:05:01

그것은 누리에게서만 얻을 수있는 마약과 같은 귀여움... 중독되면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누리쟝귀여워를 외치며 폭사해버리고 말지...(눈물)

225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9:07: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게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럼 중독되지 않게 당분간 누리를 보내면 안되겠군요! (??)

226 밸린주 (0707366E+5)

2018-09-28 (불탄다..!) 19:13:29

하지만 전 이미 틀렸습니다. 누리쟝 귀여워어ㅓㅓㅓ!!!(폭사) 나중에 봐요!!

227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9:15:13

다녀오세요!! 밸린주!!

228 세설주 (1831019E+5)

2018-09-28 (불탄다..!) 19:41:34

끄앵쒼...

229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19:51:36

스레주가 식사를 마치고 다시 갱신합니다! 하이하이에요!

230 리스주 (375945E+57)

2018-09-28 (불탄다..!) 20:24:02

갱신합니다! :)

231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20:28:23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232 리스주 (375945E+57)

2018-09-28 (불탄다..!) 20:37:20

>>231 레주 안녕하세요! XD

233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20:39:20

내일은 호은제 마지막 날이자... 이벤트 날이로군요! 처음으로 진행하는 스토리성 이벤트!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234 밤프 (631961E+54)

2018-09-28 (불탄다..!) 20:41:24

과연... 밤프주는 내일 이벤트 시간을 맞출 수 있을것인가(두둥

235 리스주 (375945E+57)

2018-09-28 (불탄다..!) 20:45:11

>>233 레주께서는 분명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화이팅입니다! :)

>>234 밤프주 어서 오세요! :D 그리고 내일 이벤트에 시간 맞춰 참여하실 수 있기를...!ㅠㅠㅠ(토닥토닥)

236 리온주 ◆H2Gj0/WZPw (7521659E+5)

2018-09-28 (불탄다..!) 20:47:01

하이하이에요! 밤프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 리스주의 응원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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