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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굴을 찍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찍을테니, 모두에게 홍보를 부탁하는 겁니다!"
세설 씨의 말에 대답을 하면서 나는 카메라를 돌리면서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홍보를 하는 다른 이들의 모습도 확실하게 담았다. 다들 이 지역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느낌이 그대로구나. 물론 세설 씨의 멘트는 조금 편집해야 할 것 같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촬영을 한 후에, 나는 마지막으로 가리 지역의 맑은 하늘과, 아름답게 떨어지는 단풍잎을 다시 카메라에 담았다.
지금 여기에 밤프 씨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가리의 관리자인 밤프 씨라면 확실하게 홍보를 해줄테니까. 물론 그 내용의 절반 이상이 토마토와 관련된 내용일 것 같긴 하지만...아무렴 어떠랴...
아무튼 이제 마지막으로 가리 지역의 단풍나무를 좀 더 찍기 위해서 나는 단풍나무로 천천히 다가갔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무언가 일이 벌어진 것은....
물론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 또 다시 벌어진 돌발상황...! 이번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dice 1 5. = 1 1.가온이에게 2,아사에게 3.리스에게 4.령에게 5.세설에게
.dice 1 5. = 2 1.아라 지역의 갈매기들이 여기까지 날아와서 주변에서 깍깍거리고 있다. 2.굴 속에서 곰이 나와서 다가왔다. 3.근처에 있는 박쥐가 토마토를 실수로 머리 위에 떨어뜨렸다. 4.다람쥐가 빠르게 달려와서 어깨에 올라탔다. 5.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단풍잎들이 머리 위에 수북하게 떨어졌다.
태평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긴장감이라곤 하나도 담고 있지 못했다. 역시 뭐가 많이 살고 있긴하네, 여기는... 만약 저게 촬영을 위해 섭외한 것이 아니라면,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다. 두꺼운 팔을 한번 휘두르면 일개 사람들은 한방에 나가떨어질테니. 우리들은 그런 인간들과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게다가 다른 이들보단 비나리의 관리자가 더 강하지 않아? 가온에게 신뢰 아닌 신뢰를 보내면서, 다음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가리 지역의 홍보도 무사히 끝마쳤다. 그리고 그제서야 사박사박 떨어지는 아름다운 단풍잎들의 모습을 부드럽게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올려다보았다. 푸른 가을하늘과는 대비되는 예쁜 빨간색. 하지만 그것에 천천히 손을 뻗으려던 바로 그 순간, 갑자기 굴 속에서 슬금슬금 나오는 곰 한 마리...?
"...! 가, 가온 님...! 곰 씨가...!"
순간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입가를 가리면서 곧바로 반응이 튀어나왔다. 멍한 두 눈동자도 크게 뜬 채, 황급히 "조심하세요...!" 하고 외치면서 그대로 두 눈을 꽈악 감아버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빛나기 시작하는 구슬. 그대로 환각 능력으로 탐스런 나무 열매와 꿀이 담긴 통을 만들어내 곰의 시선을 그 쪽으로 돌려보려 노력했다.
갑자기 령 씨가 내 뒤로 달려와서 누군가를 막는 것처럼 보였고, 아사 씨의 말과 리스 씨의 말, 그리고 세설 씨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거기에선 곰이 이쪽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곰은 누군가를 해치려는 것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곰은 저편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어느새 저 편에 나무 열매과 꿀이 담긴 통이 보였다. 이것은 환각인 것일까...
"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곰은 누군가를 해치거나 하는 이가 아닙니다! 호은골이라는 인간계의 마을에 가면 '산군'이라는 곰 신이 있습니다. 그 곰 신의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저 곰은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일단 모두 놀라는 것 같기에, 애써 진정을 하면서 난 그 곰도 영상으로 담았다. '가리에는 이렇게 산짐승들도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정도면 괜찮겠지? 그렇게 확실하게 영상에 담은 다음에 나는 추운 것에 약한 이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만약 손을 든 이가 있다면 내 신통력으로 그 신에게는 따스한 털옷을 주었을 것이다. 다음에 가야 할 곳은 다름 아닌 겨울 지역인 '미리내'였으니까.
이어 미리내에 내 신통술을 이용해서 도착을 한 후에, 나는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다. 촬영을 하면서 돌아다녀서인지, 슬슬 하늘 위에 별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홍보를 잘 부탁하겠습니다! 저는 저기에 서서 찍고 있겠습니다!"
//언제나처럼 홍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1시 30분까지 받을게요!!
.dice 1 3. = 1 1.안전한 얼음빙판 위 2.아슬아슬한 언덕의 끝자락 3.빙해 위에 떠 있는 얼음조각 위
미리내. 자신이 살고 있는 곳. 령은 고개를 들어 하늘에 아름다운 별이 떠있는 것을 보았다. 이곳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니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한다. 그리 생각하고는 령은 입을 열었다.
"이곳은 미리내, 라온하제에서 겨울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미리내에서는 눈이 많이와 눈싸움과 썰매타기 등 겨울에만 할 수 있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이 아름답게 뜨는 곳이기도 하지요. 미리내에서 별을 바라보려면 북쪽 끝에 위치한 언덕에 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몇년이고 살더라도, 겨울이 끝나지 않는 곳이지. 그래서 항상 춥기도 하고, 이렇다 할 특산물도 없어. 와서 둘러보더라도 하얀 눈이랑 얼음밖엔 없긴하지만..."
입을 열어 운을 띄우는 것은, 디스, 가차없는 디스입니다. 미리내 관리자, 이래도 괜찮은건가요? 변명을 하자면 라온하제에 오고나서 계속 살다보니 보이는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 한 것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홍보영상인데, 과장광고도 모자랄 판에 솔직히 말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지. 그러나... 문장의 끝맺음이 아직 나오지 않았었다.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었다.
"...그래도, 밤하늘이 예쁘니까. 별을 관측하고 싶으면 밤에는 한번쯤 와도 좋아."
무덤덤하고도 깔끔하게 말을 끝마친다. 그래, 미리내의 관리자로서 최소한의 홍보의 말은 남겨주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자.
ㅡ이곳은 미리내, 라온하제에서 겨울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미리내에서는 눈이 많이와 눈싸움과 썰매타기 등 겨울에만 할 수 있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이 아름답게 뜨는 곳이기도 하지요. 미리내에서 별을 바라보려면 북쪽 끝에 위치한 언덕에 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모두의 말을 확실하게 기록하고, 막 떠오르는 별들과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다. 뒤이어 나는 좀 더 별을 확실하게 찍기 위해 언덕 쪽으로 천천히 향했다. 이쪽에서 찍는 것이 아무래도 좀 더 잘 보일테니까. 하지만 빙해에 빠지면 안되니까 조심조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확실하게 겨울 풍경과 별을 찍은 후에 이것을 어떻게 편집을 해야 할 지를 떠올리면서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비디오 카메라를 계속해서 돌리면서 주변을 바라보았다.
"모두들 홍보를 너무 잘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물론 세설 씨! 마지막은 그렇다고 쳐도 처음에는 홍보가 아니라 디스잖습니까! 좀 더 책임감 있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다시 저 편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오로라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 언덕에서는 저런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그 오로라를 바라보면서 나는 작게 감탄을 내뱉었다. 그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현란하고, 홍보 영상에는 꼭 필요할 것 같은 오로라였으니까.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생하는 돌발상황...! 이번엔 과연...?
.dice 1 5. = 2 1.가온이가 2.아사가 3.리스가 4.령이가 5.세설이가
.dice 1 5. = 5 1.아라 지역에서 날아온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깍깍 거리기 시작했다. 2.가리 지역의 곰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우웡우웡거리고 있다. 3.빙해에 빠져서 얼음동상이 되어버렸다. (가온이 전용. 다른 이가 걸리면 4번으로 변경) 4.갑자기 눈바람이 몰아쳐서 머리 위에 눈이 가득 쌓였다. 5.지나가던 누리가 수고한다면서 코코아 차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