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554403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9.질주! 영광의 레이스!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08-29 21:00:21 - 2018-09-05 12:50:41

0 리온주 ◆H2Gj0/WZPw (6413119E+5)

2018-08-29 (水) 21:00:21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우리는 버섯이 아니라 여우니라! 그러니까 전혀 다른 것이니라!"

"엄마. 누구에게 말하는 거야?"

-누군가에게 항변하는 것 같은 어느 한 고위신과 그 고위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어느 한 여우신의 모습.

818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3:09:50

.......어째서죠?(동공지진)

819 에이렐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13:14:02

심심하니까요!(?)

820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3:15: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그 500원으로 뭐라도 사먹어야겠습니다!

821 에이렐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13:21:40

[퀘스트]500원으로 제일 맛있는 것을 사먹으시오
보상:제일 맛있는 것

822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3:32:53

그 퀘스트는 거부합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거예요! 아무튼 스레주는 식사를 하고 우체국에 좀 갔다와야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봐요!

823 령주 (8582342E+5)

2018-09-03 (모두 수고..) 14:04:59

욥욥 갱신

824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14:11:51

갱신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825 령주 (8582342E+5)

2018-09-03 (모두 수고..) 14:17:37

아사주 어서와요!

826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14:25:00

안녕하세요 령주!

827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6:45:06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모두들 하이하이에요!!

828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8:31:39

자..스레주가 스레를 위로 띄우겠습니다! 둥실둥실~

829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9:08:23

스레주는 식사 준비 및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830 리스 - 가온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19:42:02

가온 님의 말씀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물끄러미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슬프다.' ...에이렐, 은호 님, 누리 님, 백호 님, 가온 님. ...모두 슬퍼해주실까요? 저의 첫 번째 친구와 '신' 님들께서, 모두 슬퍼해주실까요? ...저의 '신' 님. 당신은...... 제가 죽는다면 슬퍼해주실 건가요?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위대하신 자신의 '신' 님께 있어, 자신의 목소리는 그저 하나의 작은 신기루일 뿐이었으니. 닿지 않는. 잡으려 해도 잡힐 수 없는. 환상이자 환각.

"......'죽음'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 번 죽었다가 되살아난 존재이니까요. ...그래도... 가온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는 신 님들께서 슬퍼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신 님들, 동물 씨들, 식물 씨들, 인간 씨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바로 자신이 바라는 것. 헤실헤실, 부드럽고도 희미하게 미소는 꽃 피어났다. 하지만 결국 확답의 약속을 드리지는 못 했다. 그저 노력하겠다, 정도로 대답했을 뿐. 지키지 못 할 약속은 거짓말이예요. ...'신' 님께 감히 거짓말을 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아직은 친구가 있으니까요. 저의 '신' 님께도 보답해드려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괜히 시선을 살짝 아래로 떨구면서 두 손으로 신과만 매만지다가, 이내 천천히 다시 야금야금 신과를 먹었다. ...아, 이번엔 딸기 맛이예요.

그러다 다시 걱정스러운 말과 함께 선의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밝히자, 가온 님의 대답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아사 님께도 종종 찾아뵈면서 혹시 도와드릴 건 없는지 계속 여쭤봤었는데... 아사 님께서는 딱히 도움을 받을 건 없으신가봐요. 사실 다른 신 님들께도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데 오히려 찾아뵐 때마다 계속 저만 도움을 받고 그래서..."

조금은 시무룩한 듯이 두 어깨와 날개가 살짝 아래로 축 처졌다. 꼼지락꼼지락, 작게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아래를 향해 떨구어졌던 시선이, 이내 들려오는 가온 님의 말씀에 다시 멍하니 떠진 채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잠시 동안 아무런 말도 못 한 채 그저 느릿하게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이다가, 이내 기쁜 듯이 희미하게 헤실헤실 웃었다.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저으면서.

"...아니요! 절대로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와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정말로. 앵화영장... 네, 알겠습니다. 거기에는 분홍색의 맛있고 예쁜 음식들이 정말로 많아요. 꼭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가온 님. 말동무도 얼마든지 해드릴게요. ......사실 앵화영장은 직접 보시는 편이 더욱 아름다운데... 가온 님께서는 아무래도 많이 바쁘실테니까 대신 먹거리들이라도 많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잠시 자신의 환각 능력을 이용해서 앵화영장을 보여드릴까, 하는 생각도 해보다가 이내 그 생각은 조용히 지워버렸다. ...아무래도 가온 님께서 나중에 직접 보시는 것이 더욱 감동적이실 테니까요. 그렇기에 그저 다시금 두 손을 앞에 모아 허리를 꾸벅, 숙였다 올리고는 희미하게 배시시 웃어보였다.

"......이렇게 맛있는 신과도 주시고, 발톱도 숨겨주시는 배려에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온 님. 이렇게나 친절하신 가온 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예요."

/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레주...!ㅠㅠㅠㅠ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예요! :)
ㅋㅋㅋㅋ그리고 진짜로 이미 도와드리려 했지만 거의 아무도 도와드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의 선관이었기에...(끄덕)

831 리스주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19:43:51

와아... 역시 실시간으로 돌리지 않으면 답레가 쓸데없이 마구 길어지네요...ㅋㅋㅋㅋ(흐릿) 조절해야 하는데...ㅠㅠㅠ

아무튼 답레 길이에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써주셔도 된답니다, 레주...!

832 가온-리스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19:53:46

"앵화영장이라고 합니까? 그 곳? 사실 다른 지역에도 가끔 가긴 하지만, 아무래도 비나리 지역을 떠나는 일이 잘 없다보니, 이름까지는 확실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분홍색의 맛있고 예쁜 음식이라. 딸기 같은 겁니까? 아니면 벚꽃잎으로 뭘 만든 겁니까?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지고 와주신다면 감사합니다! 그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물론 태생이 늑대다보니 채식보다는 육식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채식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지금의 나는 늑대가 아니라 늑대 수인이니까. 신으로서 살게 되면서 채식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육식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먹지 못한 것들을 먹을 수도 있게 되었고... 이것이 신에게 허락받은 것인지, 아니면 수인이나 화인 특유의 특성인진 모르겠지만 그 분홍빛의 음식들은 참으로 맛이 좋을 거라고 확신하며 나는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앵화영장에 대한 것은 언젠가 다솜에 제대로 가게 되면 그때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솜에 사는 당신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확실히 아름다움이 가득하겠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역시 발톱이 무서운 거였습니까?"

내 두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두 손을 슬그머니 아래로 내렸다. 역시 플라밍고로 살던 습관이나 공포는 남아있는 것일까. 내 발톱을 무서워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일단 그녀의 앞에선 발톱을 최대한 내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나는 곧 들려오는 말에 해맑게 웃으면서 한 손으로 내 가슴을 가볍게 치면서 이야기했다.

"하하하! 모든 것은 은호 님과 누리 님이 바라는 것! 또한 이 라온하제를 평화롭고 아름답고 '즐거운 내일'로 만들기 위해서 당연히 관리자로서 해야하는 것! 저는 그저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모든 감사는 저에게 이런 기회를 준 은호 님과 누리 님에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비나리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지 말만 해주십시오! 비나리 지역의 관리자로서 찾아온 손님은 정중하게 대접할테니 말입니다!"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다시 손을 내렸다. 뒤이어, 바람에 떨어지는 신과를 빠르게 잡은 후에 다시 그것을 입에 쏙 집어넣었다. 응. 맛있어. 맛있어.

//그리고 답레와 함께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여러가지 일이라니...괘...괜찮으신가요?! 그리고 답레는 그냥 편하게 편하게 쓰시면 되는 겁니다!

833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0:12:33

갱신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기묘하게 선선한 듯 따뜻한 방의 컴퓨터는.. 묘하게 잠이 오게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은 도시락으로 해야 할지도..(사실 먹고 싶어서 매의 눈으로 슬쩍이라 카더라)

834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0:13:38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어어...도시락도 괜찮습니다! 요즘은 도시락도 영양에 좋은 거 많아요!

835 (6128774E+5)

2018-09-03 (모두 수고..) 20:16:24

Yoooooooooo~!

836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0:16:58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837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0:29:34

다들 안녕하세요! 컴퓨터 앞에서 먹게 되겠지만.. 뭐 어때요.. 웰치스를 따라!(증정품임)

838 리스 - 가온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0:31:38

"...네. 그 곳은 '앵화영장'이라고 한답니다. 벚꽃잎들이 마치 물처럼 커다란 구멍 속에 가득히 들어있는 곳이거든요. 저는 나중에 '장미영장'으로 바뀐 모습을 보았지만요. ...음... 아사 님께서는 벚꽃잎... 으로 만드셨던 것 같아요. 저도 벚꽃 에이드 씨를 마셔보았거든요. 정말로 예쁘고 맛있었으니, 가온 님의 입맛에도 꼭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애초에 먼저 은혜를 입은 쪽은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신과도 받고, 도움을 드리는 것도 허락 받을 수 있었으니. 그렇기에 보답을 해드리기 위해서라도 꼭 최고로 맛있는 앵화영장의 음식들을 가져오리라,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네, 나중에 꼭 다솜에 와주세요, 가온 님. 앵화영장의 벚꽃나무 숲 안에 있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곳인데다가 가온 님이시라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못 찾으시겠다면 저를 불러주세요. 곧바로 날아가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희미하게 웃던 것도 잠시, 가온 님께서 두 손을 슬그머니 내리시는 모습에 조용히 말 끝을 흐렸다. 자신도 모르게 슬쩍 시선을 옆으로 피하면서. ...그렇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들어 가온 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부드럽게 두 눈을 접으면서 고개를 작게 좌우로 천천히 저었다.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편하게 드러내주셔도 괜찮아요, 가온 님. 아까는 그저... 조금 놀랐을 뿐이니까요. ...가온 님께서도 원래는 알파 늑대 씨이셨다고 은호 님께 전에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발톱을 드러내시는 게 더 편하실테니 부디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작 열린 입술에서 나온 것은 또다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신' 님을 위한 말이었다. ...그렇지만... 저는 정말로 괜찮으니까요. 물론 가온 님의 배려는 정말로 감사하고 영광이지만요. 그리고 이어진 가온 님의 해맑은 웃음과 말씀에, 그저 조용히 경청하여 듣다가 이내 희미하게 헤실헤실 미소 지었다.

"...은호 님과 누리 님께는 이미 계속해서 감사해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니 저는 가온 님께도 감사해요. 결국 그 모든 일들을 혼자 도맡아 해주고 계시니까요. 이 '라온하제'의 비나리 관리자 님으로써 언제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주시고 계시니까요."

...덕분에 자신 역시도 '라온하제'를 꿈꿀 수 있게 되었으니.

"...가온 님께서는 언제나 은호 님과 누리 님을 위해 일하시는 것처럼, 저 역시도 가온 님을 포함한 다른 신 님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러니... 저야말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가온 님. 저는 손님이 아니라 일손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은호 님과 누리 님을 위한 일은 저도 돕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 많은 일들을 혼자 다 하시다보면 나중에는 가온 님께서 많이 힘드실지도 모르니까요."

...'신' 님께서는 아프시면 안 돼요. 그렇기에 그 전에 조금이나마 거들어드리고 싶은 선의 뿐이었다.

/ 레주 안녕하세요! 네, 전 괜찮습니다! XD 답레는 멍하니 쓰다보니 뭔가 길어지네요...ㅋㅋㅋㅋ(시선회피)

839 리스주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0:32:26

그리고 오신 분들 다들 어서 오세요! XD

840 가온-리스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0:43:41

"은호 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확실히 저는 무리를 이끌던 늑대였습니다. 은호 님의 가호로 지금은 이렇게 신이 되어서 여기서 살고 있었습니다만... 발톱은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내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점은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일손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라온하제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일손으로 생각해달라는 그 말에는 조금은 단호하게 거절의 의사를 보였다.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딱히 나 혼자서 다 일을 해야한다는 고집은 아니었다. 나도 피곤을 느끼고 지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일손으로 쓰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에 나는 입가에 남아있는 신과를 마저 깔끔하게 먹어치우면서 꿀맛을 목구멍에 통과시키면서 얘기했다.

"확실히 저나 관리자들은 은호 님의 명으로 각 지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각 지역에 자율권을 주고 관리자들에게 자유롭게 지역을 관리하라고 맡긴 것. 물론 일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은호 님은 그냥 맡기기만 했지. 그곳을 어떻게 하라는 지시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즉, 너희들부터가 이미 은호 님의 지시와는 별개로 자유롭게 이 지역을 관리하는 겁니다. 자고로 일손이라는 것을 일을 하는 존재. ...아름다운 내일이 가득할 이 라온하제에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입니다. 서로 돕고 돕는 이라면 모를까. 일손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일을 하는 존재가 아닙니까?"

나의 생각을 확실하게 밝히면서 나는 근처에 있는 나무그늘로 천천히 걸어들어간 후에, 신통력을 나무에 주입하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은호 님과 누리 님의 보좌는 저입니다. 그 일을 누군가에게 대신 부탁하면, 보좌로서 실격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이미 저에게 도움을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 벚꽃 에이드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하하하! 이런 작은 도움은 도움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도움이라는 것은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그렇게 웃다가 나는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확실하게 단언하듯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은호 님과 누리 님에 대한 충성심은 절대로 당신에게 지지 않습니다! 제가 훨씬, 훨씬,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841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0:46:22

다들 안녕하세요! 도시락과 노트북이 동시에 존재하는 혼파망스러운 책상...

842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0:49: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기숙사에 있을때 그렇게 많이 하고는 했었답니다!

843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0:58:00

그러게요... 빨리 먹고 치워야지 타자치는데 불편하지 않을텐데요...

(그러나 느릿느릿한 식사로 인해 컴을 끌 때까지 치워지지 못했다 카더라...)

844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1:00:56

처..천천히 드세요! 너무 빨리 드시면 체하십니다...!! 8ㅅ8

845 리스 - 가온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1:11:30

"......아..."

...가온 님께서도 은호 님의 가호로 신이 되셨던 거군요... 뭔가 새로운 깨달음의 빛이 안개로 자욱한 자신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느낌이었다. 그에 자신도 모르게 두 눈을 크게 뜨고 멍하니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어쩌면, 저의 '신' 님은 역시...

......하지만 아직 속단은 일렀다. 그렇기에 애써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키려 노력했고, 동그랗게 뜨여졌던 두 눈동자 역시 예의 그 몽롱한 듯이 멍한 눈동자로 돌아왔다. 그리고 뒤이어지는 가온 님의 조금은 단호한 말씀에 그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아무래도 저의 단어 선택이 잘못 되었었나봐요. 감히 '신' 님께 이런 실수를 저질러 버리다니... 앞으로 모은 두 손과 조금은 시무룩한 듯이 살짝 추욱 쳐지는 두 어깨와 날개. 아래를 향해 떨구어진 시선까지. 다른 신 님께서 본다면 완벽하게 혼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천천히 기어들어가는 듯이 작은 목소리를 내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가온 님... 저의 생각이 너무 짧았어요.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은 아니었는데... 혹시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는 그저..."

'신' 님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홍학일 뿐인 자신은 손님보다는 일손인 편이 더 잘 어울리고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있기는 했었기에. 하지만 차마 그것까지는 말하지 못 하고 숨긴 채, 괜히 입가까지 올린 손가락만 작게 꼼지락꼼지락 거렸다.

그렇게 그저 죄송스러운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서 있자, 이내 다시 가온 님의 목소리가 들려와 느릿하게 떨구었던 고개를 살짝 들어올렸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 그 말씀을 조용히 똑같이 중얼거려보다가, 이내 다시 덧붙여지는 가온 님의 말씀에 두 눈을 한 박자 늦게 깜빡깜빡였다.

"...하, 하지만 저도 위대하시고 아름다우신 은호 님과 누리 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요, 가온 님...! 이미 은호 님과 누리 님께 받았던 은혜들도 많아서... 물론 그만큼 가온 님도 도와드리고 싶지만요. ......그런데... 정말로 무례한 말씀이라는 걸 잘 알지만, 가온 님... 혹시, 혹시 말이예요..."

묘한 긴장감에 머뭇머뭇, 손가락을 꼼질꼼질거리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저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계시나요...?"

846 리스주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1:13:05

앗...! 아사주...ㅠㅠㅠ(토닥토닥) 그래도 레주 말씀대로 식사는 천천히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847 가온-리스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1:20:34

"아니. 불쾌하지 않습니다! 신마다 생각은 다 다른 법! 그냥 그것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저는 당신을 일손으로 볼수는 없다는 겁니다!"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확실하게 나의 생각을 밝혔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을 바꿀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말을 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적어도 난 누군가를 일손으로 쓸 마음은 없었다. 서로 힘들 때 돕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것은 알파로서의 나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나는 알파였기에, 다른 늑대들보다 앞에 섰었으니까. 알파란 자리는 절대로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모두를 이끌어야하고 힘든 일은 앞장서서 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나는 그 날...

.........

잠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 당시의 일을 머릿속에서 지워냈다. 그러는 순간, 갑자기 그녀에게서 말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 말은 나는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네...?"

라이벌 의식? 어째서 그런 것을 나에게 묻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니까, 이건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나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올려 그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그렇습니다! 당신은 가만히 바라보면 저보다 더 은호 님과 누리 님에게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보좌인 저의 일입니다!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히 좋은 것입니다만, 절대로 당신에게 뒤지지 않을 겁니다! 저의 충성심은 절대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비나리 광장의 얼음 동상도 그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 세운 것입니다!"

뒤이어 나는 손을 내린 후에 미소를 올리면서, 두 손으로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야기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존재. 그 자리만큼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848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1:31:32

냠냠ㄴ먄냐냐냐냠..(먹어치우기)

도시락도 비싸고 양 많은 건 다 못 먹.. 그러니 집중적으로 두 개만 먹고 나머지는 넘긴다!

으음.. 오늘은 일상 해볼까 생각하긴 하는데..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849 가온-리스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1:33:00

어어...지금 저는 일상을 돌리는 것이 있다보니.... 8ㅅ8

850 에이렐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21:33:49


오늘자 에이렐의 노래와 함께 등장!

851 에이렐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21:34:48

>>848 나의 일상 신청을 받아랑

852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1:35:29

하이하이에요!! 에이렐주! 어서 오세요!!

853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1:36:52

안녕하세요 에이렐주-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다만 조금 천천히일 수는 있는데..

선레는 다이스로 돌릴까요?

854 에이렐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21:37:32

>>853 선레는 다이스로 하고 원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855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1:44:29

.dice 1 2. = 1
1. 에이렐
2. 아사

으음.. 그러면 지역은 걸리는 사람이 대강 정하는 걸로 하지요!

856 리스 - 가온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1:46:44

"......"

단호하고도 확고한 가온 님의 말씀에, 그저 한 박자 늦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신' 님께서 그러시다면, 분명히 그런 것이겠지요. ...저를 일손으로 봐주지 않으신다는 것은... 역시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겠죠? 물론 저는 그렇게 봐주셔도 그저 감사하겠지만요.

이런저런 생각들은 그저 조용히 마음 속에 곱게 접어냈다. 물론, 가온 님께서 갑자기 고개를 작게 도리도리 저으시는 것에는 고개를 살짝 갸웃하면서 가온 님을 바라보았지만.

하지만 이어서 자신 조심스럽게 질문을 여쭤보자, 가온 님께서는 마찬가지로 멍한 표정을 보이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가온 님께서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그대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고, 그에 살짝 놀란 듯이 두 눈을 멀뚱멀뚱, 느릿하게 깜빡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가온 님의 말씀. 라이벌 의식을 긍정하는 그 말씀에, 잠시 멍하니 입술마저 살짝 벌어진 채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곧 그 입술은 입꼬리가 올라가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꽃피워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왠지 기뻐요. 제가 감히 가온 님의 라이벌 의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가온 님께서 보시기에도 제가 신 님들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 받은 것이니까요. ...가온 님의 위대하신 충성심, 정말로 존경스러워요. ...'가장 도움이 되는 존재'... 그 목표를 응원하겠습니다, 가온 님. 하지만 저도 가온 님을 포함해서 다른 신 님들께 그러한 존재가 되고 싶으니, 저도 반드시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한 없이 작디 작은 존재인 자신도, 진짜가 아닌 분홍색 허상의 신기루도, 결국 누군가에게 아주 조금이나마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일까. 그러한 사실이 왠지 모르게 기쁨과 행복으로 마음을 희미하게 물들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기에 두 주먹까지 작게 꼬옥 쥐면서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끄덕여 보였다. 물론 감히 자신이 직접 '신' 님의 라이벌을 직접 자청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목표만큼은 자신 역시도 확고했기에. 그렇기에 나름대로의 의지를 멍한 두 눈동자 속에 반짝였다.

857 리스주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1:47:57

에이렐주 어서 오세요! :D

그리고 에이렐과 아사의 일상...!ㅎㅎㅎ(기대)(팝그작)

858 에이렐-아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21:54:00


"흐음.."

평범히 거리를 걷고있다. 오늘은 어디서 노래를 부를 것인가. 그런 고민을 가진채 주위를 둘러본다.
광장은 너무 식상하다. 뒷골목도 너무 많이 불렀다. 그럼 어디가 좋을까.

"거기로 할까."

떠오른 것은 여름 꽃으로 가득찬 꽃밭, 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몇몇 신들이 꽃 구경을 하는 모습이 보이자, 그녀는 자리에 멈춰서서 아아-하고 목을 푼 후

즉흥곡을 부르기 시작합니다(위 노래)

859 가온-리스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2:03:30

"왜 그것에서 기쁜 감정을 느끼는 겁니까?!"

영문을 알 수 없어 멍한 눈으로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되면 방금 전까지 경쟁 의식을 불태우고 있는 내가 이상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 멍한 느낌이 들었다. 그 와중에 자신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점프를 한 후에, 신과 하나를 더 따서 그녀에게 가볍게 던져주었다.

"왜 웃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해도 절대로 지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쉽게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확실하게 지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다시 팔짱을 끼면서 경계하는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곧 그 눈초리를 내리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당신은 왜 그렇게 다른 신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겁니까?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그 이유가 묘하게 궁금했기에 그 이유를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뭐 듣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겠지만 괜히 궁금한 느낌이 들었으니까.

860 아사-에이렐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2:09:57

"...."
새 울음소리만 간간히 들리는 하늘입니다,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생경하면서도 익숙한 감각입니다. 가끔은 황조롱이 사이즈로 돌아다니기도 하는 터라. 하늘을 날았던가,,? 사뿐히 내려앉은 곳은 여름의 꽃이 많이 핀 곳이네. 그 곳을 잠깐 둘러보던 중,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잘 부르는 거려나."
무표정으로 들으려 합니다. 감상하다보면 좀 달라지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도 있으려나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무척이나 무감정한 듯한 시선을 에이렐이 느낄지도 모릅니다.

861 리스 - 가온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2:28:39

"...그야 가온 님께서 라이벌 의식을 느끼시고 계신다는 것이 저에게는 무척 영광인 일이니까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가온 님의 멍한 말씀에도, 그저 헤실헤실, 악의 없는 웃음만 희미하게 보이면서 솔직하게 대답했다. '신' 님께서 무려 저의 존재를 인식해주시고, 그것에 라이벌 의식까지 느껴주시는데, 어떻게 이것이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요즘 들어서 특히 더 행복한 일들이 너무나 많이 생겨나버렸다. 라온하제에 들어온 이후, 조금씩, 조금씩, 행복들이 자신의 마음에 똑, 똑, 노크를 하며 들어오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낯설어 두려울 정도로.

하지만 그러한 감정에 잠시 빠져들었기 때문일까? 이내 가온 님께서 던져주시는 신과에는 미처 반응을 한다는 것을 깜빡해, 그만 이마에 신과를 맞아버렸다. 그리고 이내 아래로 툭, 떨어지는 신과를 두 손으로 받아내면서 한 박자 늦게 "...아얏..." 하고 늦은 반응을 보였지만.

그렇게 조금 얼얼한 이마를 한 손으로 문지르면서도 이어진 가온 님의 말에 그저 헤실헤실, 기분 좋은듯이 웃어보이면서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비록 가온 님께서는 경계하시는 눈초리로 바라보셨지만... 그래도, 이것 역시도 어쩌면 열정적인 가온 님께 자신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는 일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스쳐 지나갔기에.

그렇기에 그저 "...네, 응원하겠습니다, 가온 님. 신과,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고 꾸벅, 허리를 숙여 예의 바른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가온 님께서는 이어서 한숨을 내쉬더니 한 가지 질문을 물어왔다. 그에 잠시 시선을 신과 쪽으로 천천히 떨구었다, 다시 느릿하게 들어올려서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저는 예전에 저의 '신' 님께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 님들을 모두 다 숭배하고 존경해요. 그리고 특히 저를 도와주신 저의 '신' 님께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데 아직 찾지를 못 해서... 다른 '신' 님들께도 도움이 되어드리면서 저의 '신' 님을 찾고 싶어요. 어쩌면 누군가는 알고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자신의 '신' 님에 대해 얘기하는 그 순간만큼은 부드러운 미소가 희미하지 않고 선명하고 짙었다. 애초에 다른 존재들에게도 모두 다 호의와 친절을 베푸는 자신이었지만... 특히나, '신' 님들은 자신에게 있어서 정말로 소중한 존재였기에.

"...무례한 말씀이겠지만... 저도 가온 님께서 은호 님과 누리 님께 충성심을 보이시는 이유를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역시... 은호 님의 가호를 받으셨기 때문이신가요? ...아... 말씀해주기 싫으시다면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가온 님."

862 에이렐주 (7522013E+5)

2018-09-03 (모두 수고..) 22:29:25

미안해요 아사주 갑자기 몸 상태가 확 나빠져서 끊어야할 것 같아요

863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2:30:47

.....어어...이것은 떡밥 개방...(동공지진)

864 리온주 ◆H2Gj0/WZPw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2:31:05

어어..에이렐주?! 괜찮으세요?! (동공지진)

865 아사주 (966598E+55)

2018-09-03 (모두 수고..) 22:34:20

앗. 몸상태.. 그게 더 중요하죠. 푹 쉬세요 에이렐주!

866 리스주 (8339878E+5)

2018-09-03 (모두 수고..) 22:34:38

>>862 앗...!(동공대지진) 에이렐주, 괜찮으세요...? 몸이...ㅠㅠㅠ(토닥토닥) 푹 쉬세요, 에이렐주...ㅠㅠㅠㅠ

>>863 호오...!(팝그작)(???) ㅋㅋㅋㅋ아직 개방하기 싫으시다면 말씀해주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레주! 리스도 꼬치꼬치 캐묻진 않을테니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

그리고 전 잠깐 씻고 오겠습니다...!

867 가온-리스 (4965022E+5)

2018-09-03 (모두 수고..) 22:39:13

"...어..?! 어?! 다치지 않으셨습니까?!"

정말로 가볍게 던졌을 뿐인데 그것에 맞아버린 그녀의 모습에 나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크게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그녀의 바로 앞까지 간 후에, 그녀를 바라보면서 다친 곳이 없는지, 정확히는 맞은 곳을 살펴보았다.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크게 쿨럭 쿨럭 소리를 내면서 나는 다시 뒤로 물러섰다. 다친 곳은 없어보이니 괜찮겠지.

아무튼 뒤이어서 들려오는 그녀의 대답에 귀를 기울이면서 '신'님에 대한 그녀의 마음을 들었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서 은호 님 같은 이가 그녀에게도 있다는 것일까. 찾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찾고 있다는 그 말에, 나는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생각을 하다가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것은 아마도...

"만약 누군가에게 신통력을 받았다고 하다면, 몸 내부에 그 신통력의 파편이 남아있을 겁니다. 은호 님에게 가서 여쭙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저는 무리지만 은호 님이라면 파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녀가 한 말 중 하나인 내가 충성심을 보이는 이유. 그것에 대해서 딱히 숨길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말해도 되는 것일까. 잠시 고민이 되었다. 은호 님에 대한 것은 그렇다고 쳐도 누리 님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당신이 이유를 말해줬으니 저도 조금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대신 이것은 비밀입니다! 은호 님의 경우에는 저의 생명의 은인이고, 저에게 신으로서의 두 번째 삶을 살게 해줬으니 당연히 제가 모실 이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은인이니 말입니다! 제가 이끄는 무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은호 님 덕분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곳으로 왔고, 은호 님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리 님의 경우에는... 속죄입니다. 한 때, 저는 누리 님에게 정말로 심한 짓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이 라온하제를 위해서, 은호 님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죄 자체는 누리 님에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누리 님에게 죄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태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찌되었건 그때의 속죄를 위해서 누리 님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고, 누리 님의 보디가드로서, 누리 님을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누리 님은 저보다 훨씬 강한 존재입니다만... 그래도 저는 비나리 지역의 관리자이자, 은호 님의 보좌. 당연히 은호 님의 딸인 누리 님에게 충성을 다하고 누리 님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누리 님에 대한 것을 전부 밝히진 않았다. 그것은 누리 님에게 있어서도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닐테니까. 그렇기에 나는 오른손을 들어 쉿 소리를 내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비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방은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뿌리라고 있는 것이 떡밥이니까요! 그리고 다녀오세요! 리스주!

868 밤프 (4995401E+5)

2018-09-03 (모두 수고..) 22:47:18

갱...신..(철푸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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