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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나 한 유인원 무리가 나무에서 쫒겨나 2족 보행을 시작했다. 훗날 그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 불리우겠지. 메귀리 신은 그들을 지켜봤다. 그 유인원 무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형체가 구부정한 허리에서 일자 허리로 점점 퍼지며 수로 자기보다 빠르지만 약한 이들을 몰아세워 사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유인원 무리가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그 무리는 점점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구석기 시대-훗날 그리 불리는 시대의 시작이었다. 메귀리 신은 그들에게 흥미를 느껴 꽃 형태로 티나지 않게 움직여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성장은 놀라웠다. 비록 이동하면서 지내는 생활이기는 하나 동굴을 하나 장악해 그들보다 강한 육식 동물들도 절벽에 몰아 떨어트려 그 고기를 먹는 그야말로 다른 동물들이 한 적 없는 사냥법에서부터, 벽에 뭔가를 '그려넣는' 것을 보며 메귀리 신들은 그들에게 눈을 뗄수없었다. 거기다 그들은 우연히 내려친 벼락에서 '불'을 건져 점점 만물 위에 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 중 한명이 '씨를 심어 그 결과물을 취하자'라고 말하며 그들의 도구를 갈아 쓰기 시작한 시점에서 메귀리 신은 그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씨앗을 내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발달하며 결국 '계급 사회'와 '청동기'라는 첫 문명이 시작되는 것을 메귀리 신은 보게되었다. 또한 메귀리 신이 '인간'의 형태를 취하게 된 것도 이때쯤 시기이다.
오늘은 시간을 내서 비나리 지역의 광장으로 나왔다. 내가 이곳으로 나온 이유는 다름아닌 청소를 하기 위함이었다. 비나리 지역의 광장은 수많은 신들이 쉬러 오는 장소였다. 물론 무지개가 피어나는 폭포처럼 명소는 아니었지만 이곳도 오는 신들은 많았다. 그렇기에 비나리 지역을 관리하는 내가 청소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
오늘도 어김없이 아름답게 서 있는 은호님과 누리님의 모습을 조각한 얼음상은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내 신통술을 이용해서 저 얼음상은 녹지 않게 하고 있다. 관리자의 힘이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니까. 아무튼 오늘도 멋지게 반짝이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얼음 조각상을 바라보면서 나는 경례를 올렸다.
"오늘도 은호님과 누리님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어 나는 신통술을 써서 빗자루를 꺼냈고, 바닥을 쓸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하루에 두 번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지만 오늘은 정말 제대로 대청소를 하듯이 청소를 할 생각이었기에 열심히, 열심히 나는 광장의 바닥을 쓸었다. 다행히 그렇게 넓지 않았기에 충분히 혼자서 청소가 가능했고,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날씨도 나름 시원하니 무엇이 두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