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830134> [1:1/NL] 연 - 1 :: 355

이름 없음◆GyZknqLERw

2018-08-10 00:55:24 - 2022-05-24 23:46:02

0 이름 없음◆GyZknqLERw (2410406E+5)

2018-08-10 (불탄다..!) 00:55:24

나 가진 것 탄식 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 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中>

1 서 윤 시트 (2410406E+5)

2018-08-10 (불탄다..!) 00:58:59


이름: 서 윤 赟
성별: 여
나이: 20


외관: 5자반 정도 되는 키에 뼈대가 가늘고 마른 편이다. 숱 많고 결이 좋은 머리카락은 어깨 아래로 차분히 내려오며, 빛을 받으면 따뜻한 갈색을 띤다. 머리카락은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그대로 두기도, 일부 또는 전부를 가지런히 묶어 정리하기도 하나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화려한 장신구로 장식하는 일은 드물다.
일자로 가지런한 눈썹 아래로 길게 뻗은 눈매는 그 끝이 조금 위를 향해 있지만, 모양 자체가 둥글고, 얄팍한 쌍꺼풀이 자리 잡고 있어 매서운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눈동자가 옅은 갈색인 것도 한몫하는 듯하다. 긴 속눈썹은 언제나 깔끔하게 말려 올라가있다. 피부는 흰 편이며 양 뺨과 얇은 입술에는 붉은 기가 돈다. 왼쪽 눈 아래쪽에 작은 점이 하나 있다.
손의 크기는 평균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 주먹을 쥐었을 때, 손이 작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오른손 검지와 왼손 중지에 은과 옥으로 된 가락지를 하나씩 끼고 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성격: 물을 떠놓은 잔을 탁자 위에 올려둔 듯하다. 차분하며 어떤 일에 크게 동요하는 일이 드물다. 무뚝뚝하거나 냉담한 것과는 다르다. 천성은 다정한 편이다. 남들이 호들갑 떠는 일에 그저 웃고 마는 것뿐. 목석같다는 말과 지나치게 무르다는 말을 모두 들어보았다. 어느 쪽이 진짜인지는 자신도 잘 모른다.
타인을 많이 미워하거나 질투해본 기억이 없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아주 많이 좋아하거나 사랑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때때로 덜컥 두려워지곤 한다. 잔에 물이 얼마만큼 차 있는지, 그 잔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득 채울 수는 있는 건지, 흘러넘치면 어떻게 되는 건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므로.


기타: * 가국(佳國)의 황녀. 황후에게서 태어났으나 황위와는 무관하다. 본인도 크게 욕심이 없어 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없다.
* 일찍이 맺어진 정혼자가 있다. 이미 서로를 알고 있고 특별히 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인을 계속 미루고 있다.
* 궁의 구석에 처소가 있다. 어떠한 불이익이나 처벌은 아니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는 정원과 작은 연못이 있는 조용한 곳이다.
* 갑자기 빛이 사라진 공간에서 흐릿하게나마 사물을 구별하는 데 보통의 사람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갑자기 어두워졌을 때에는 아주 느리게 움직이거나 한동안 가만히 있는 편이다.
* 귀신이나 어둠 등은 두려워하지 않으나 커다란 소리가 나는 것에 약하다. 잘 놀라며 조금은 두려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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