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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하고 조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마주 본 치야 님께서 방긋 웃으시는 모습에 덩달아 기쁜 미소가 희미하게 지어지는 것은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냈다. ...치야 님께서 저를 배려해주고 계세요. 신 님의 친절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 걸까요. 아마 제 생명을 다 한대도 못 미칠 정도로 영광인 일이겠지요.
더군다나 치야 님께서 곧바로 자신도 칭찬해주시자, 순간 살짝 놀란 듯이 멍한 두 눈동자를 크게 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아." 하고 한 박자 느리게 멍청한 소리를 내고는, 고개를 꾸벅 숙여 깊이 감사 인사를 올렸다.
"...마, 말씀은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신' 님이 아니랍니다. 멋지고 위대하신 신 님은 바로 치야 님이세요. 그래도... 그 말씀은 정말 감사합니다."
무려 '신' 님의 칭찬을 받았어요...! 제가, '신' 님의 칭찬을 받았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헤실헤실,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더욱 꽃피웠다. 영광 중의 영광이었다. ...비록 자신은 '신' 님이 아니었지만.
그러다 이어지는 치야 님의 설명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그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했다. 활짝 펼쳐지는 치야 님의 날개 지느러미에는 신기하다는 듯이, 대단하다는 듯이, 멍한 두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기도 하면서. 그러다 그 설명이 끝날 때 즈음,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셨군요. 저는 날치 씨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저였어도 많이 무서워서 도망쳤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치야 님께서는 곧 물 속에 사시는 신 님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치야 님께서는 무척 친절하신 신 님이시니까요."
희미한 미소가 치야 님을 향해 비춰졌다. 그러다 치야 님께서 고개를 갸웃하면서 하는 말씀에, 순간 멍한 눈동자를 다시 크게 떴다.
"...네...? 어, 어떻게 제가 감히...?! ......저, 저는... ...죄송합니다, 치야 님. 저는 스스로 감히 치야 님의 '친구'라 이를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말씀 만이라도 저는 무척 기뻐요, 치야 님. 정말 감사합니다."
헤실헤실, 행복한 미소가 희미하게 입가를 스쳐지나갔다. 물론, 이어서 기습적으로 튀겨져 온 물에 그 평화로운 미소도 곧 사라져 버렸지만.
그 대신, 자신 역시도 이미 다 젖어서 착 달라붙은 옷을 이끌고, 두 손으로 물을 가득히 떠서 치야 님께 살짝씩 뿌리기 시작했다. 물론, 엄청 세게 거는 장난은 아니었기에 무척이나 부드럽고 약한 물줄기였지만, 은근한 장난기가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듯 했다. 물론, 입가에 걸린 미소 역시도.
"보이스피싱이 걸려 오면 어떻게 깨닫고 대처해?" 세설: 와아, 너무 위협적이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끊어.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 상대가 신 일경우 세설: ...여기서 쫓겨나기 딱 좋은 발언이네. 꼴 보기 싫은 건 피차일반이니까. 꺼져. - 신이 아닐 경우 세설: 맹랑하구나. 일개 인간이 신을 죽일 수 있을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걸까? 아... 지금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웃는 소리)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세설: 나도 널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지. 도대체 무슨 스토커가 따라붙었나 하고 말야.
다른 신들이 너무 귀엽군요. 여러분 때문에 제 심장이 뛰지않게 되었으니 책임져.(디오니소스
https://www.youtube.com/watch?v=HSV6Dwkj960 탈모르파티 트로피가 나온 기념으로 레알 탈모르파티 가즈아ㅏㅏㅏㅏㅏ-!!!!!!!!!!!!!!!
가온아! 살아남아라!
나는 넘무넘무 귀엽다☆
뻘글을 정성스럽게 쓰면 개그가 된다고 하지만 정성스럽게 쓴 뻘글이 정말로 뻘글인걸까. 이미 일정수준의 퀄리티를 넘어가는 순간 뻘글은 뻘글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하나의 문학작품 또는 밈이 되어버리는건 아닐까. 하지만 그것또한 작성자의 의지로 이 글이 뻘글이라고 한다면 그것또한 뻘글이라고 할 수 있겠지. 뻘글이란 이리 심오하고도 깊은데 아직까지도 뻘글을 탐구하는 뻘글역사학자가 없다는 것은 이 이야기에 가치가 없기 때문임이 분명하겠지. 하지만 뻘글역사학자라는 직종이 생겨서 뻘글을 탐구하는 자들이 생긴다면 그들의 일은 뻘짓이 되는걸까. 뻘짓의 사전적인 정의는 헛되게 하는 노력일텐데 최근의 사람들은 노력이 헛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뻘짓이라는 말이 생긴건 의미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테고 그렇다면 뻘짓또한 시간낭비적인 차원에서 스스로 가치를 지니게 되는것이 아닐까. 영국의 역사학자 아르토리아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 뻘짓의 연속성과 사회성의 개념을 제안하였다. 그의 논문에 의하면 이 의미없는 노력은 이유없이 사회전체로 전파되어가며 향후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일을 모두 이상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하였다. 이것에 연쇄반응을 일으켜 사회는 뻘짓으로 가득차게 되었다고 했으나 이미 모든 인물들이 뻘짓을 하고있다고 알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었다. 원초적인 이야기로 돌아가서 뻘짓역사학자들의 모습은 알 수 없으며 그들의 일은 뻘짓이라고 추측된다. -뻘짓전문 마케도니아의 학술지 BBULJIT에서 발췌
응응 알면 된거니까. 이제 더 이상 이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으려나? 참방참방 물장구를 치며 리스를 쳐다봐요. 내가 해준 칭찬에, 놀란 것처럼 살짝 커지는 눈동자가 보여요. 당연한 걸 말해줬을 뿐인데 말이에요? 다시 뽀글뽀글, 거품을 뿜어요.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고는 싶지만...'
뭔가, 상당히 부정하고 있는 느낌이니까. 계속 저런 반응도 그렇고? 고민을 할 때면 늘 그랬듯이, 꼬리지느러미가 양옆으로 조금씩 흔들리네요, 신이 되기 전에도 있던 버릇이였지만요. 그것보다는 상당히 기뻐하고 있네요. 뭐야, 뭔가 반응하기 애매하잖아요.
"그럴거야! 만약 안나오면 내가 찾...아가서 일단..무서운 앤지 아닌지만 보고 말걸고 막 그럴거야!"
자신있게 말했다가 점차 목소리가 사그라들어요, 막 가서 말걸었는데 상어, 돌고래 뭐 그런애면 어쩌죠. 어쩌긴 어째요, 도망가야지. 조오금 표정이 심각해졌다가, 행복한 미소를 짓는 리스를 보며 다시 방긋 웃어요. 웃는 얼굴 앞에서 심각한 얼굴은 있을 수 없죠. 그쵸? 이어지는 리스의 물 뿌리기에, 긴장한 듯 눈을 꼬옥 감았다가 다시 떠요. 뭐야, 너무 살살 뿌리는데요. 이러면 재미없는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