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39116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2. 개성 넘치는 신들 :: 1001

◆H2Gj0/WZPw

2018-08-04 22:59:11 - 2018-08-06 16:12:02

0 ◆H2Gj0/WZPw (9028743E+5)

2018-08-04 (파란날) 2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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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성 넘치는 이들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느니라."

"하지만 이래서 재밌다고 생각해! 엄마!"

-비나리 중앙 광장에서 들려오는 두 신의 대화

390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2:42

>>387 앵커...미...스.... >>357

391 리스 - 사우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2:57

개울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어린 아이는 바로 또다른 신 님이었다. 전에 환영식에서 얼핏 보았던 것 같기도 한 신 님. 개울가에 엎드려 누워 물 속을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고 태평해보여, 순간 그 평화를 깨트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샘솟았다. 하지만... 인사 드리고 싶어요. 신 님. 어쩌면... 저의 '신' 님이실지도 모르니까...

그렇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조용하고도 공손한 동작으로 신 님께 인사를 올렸다. 물론 그럼에도 신 님께서는 놀라셨는지 재빨리 일어나 삿갓을 고쳐쓰셨지만. 그 모습에 죄송하다는 듯이 고개를 다시 한 번 공손히 숙였다.
낯선 신 님께서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소매에 감춰진 한 손을 들어올리셨다. ...인사... 받아주신 건가요...? 정말로...?

기쁘다, 라는 감정이 스쳐지나가 멍한 표정이었지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신 님께서 저의 인사를 받아주셨어요...! 큰 미소는 아니었지만 작은 미소가 얼굴에 가득했다. 그리고는 멍한 눈동자를 부드럽게 접어 웃으면서 공손히 대답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아라에 왔다가 다솜으로 건너가 정착한 리스라고 합니다. 잠시 이 라온하제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신 님의 모습을 보고... 인사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무례를 범하며 내려왔습니다. 혹시 방해가 되었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꾸벅, 다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연분홍빛 머리카락이 잠시 살랑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서로 색이 다른 호의와 신뢰 가득한 나른한 두 눈동자가 신 님을 바라보다가, 이내 개울가의 물 아래로 떨어졌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신 님?"

이름을 부르려던 자리에 한 박자 늦은 공백이 새겨졌다. 감히 이름을 불러도 될까, 하는 마음 반, 이름을 모른다는 아쉬운 마음 반, 이 합쳐져 만들어낸 약간의 멍한 지연이었다.

392 밤프주 (235232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2:58

젤리주 어서와요!

>>387 네 그러는걸로!
선관 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393 젤리피주 (2359018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3:23

사우주 안녕~ 그러게 말야 ㅋㅋㅋ 점심먹은 뒤가 특히 피크란 말이지~ 정신차리고 보면 졸고있고. ..

394 리스 - 사ㅇ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4:17

레주, 늦었지만 다녀오세요...!ㅠㅠㅠ(토닥토닥)

그리고 다들 어서 오세요1

395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5:55

아닠ㅋㅋㅋㅋ 저 총체적 난국 뭐죠...?! 오타 왜 저렇게 많이 난 거야...ㅋㅋㅋㅋㅋ(쥐구멍)

아무튼 오신 분들 다들 어서 오세요! :)

>>393 앗... 젤리피주, 졸리시다면 좀 주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ㅠㅠㅠ(토닥토닥)

396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6:47

어서와요 젤리주!

오후는 졸려요.. 사실 4시에서 6시까지가 제일 졸리던데..
밤잠을 설치니 그시간이 가장 졸리더라고요..(흐느레)

397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6:54

젤리주 어서오세요! 늦었지만 오신분들 모두 하이하이입니다:D

398 젤리피주 (657981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8:36

리스주도 안녕~ 나도 그러고 싶은데 곧 또 근무시간이라서 어쩔수 없네~ 정말 마음같지 않은게 세상이야 ㅋㅋㅋ

399 젤리피주 (657981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49:19

아사주랑 요령주도 반가워~

40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50:18

아니 젤리주....근무시간이라니....히..힘내세요 8ㅅ8 반갑습니다:D

401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15:51:49

>>386 사실 잡아도 괜ㅊ.... 큼. 치야는 아마 고민중인데 누가 자신한테 말을 걸었다- 근데 인간이다 싶으면 놀라서 바로 잠수한 다음 적당한 거리에서 빤히 쳐다보면서 경계경계삐임 날리다가 조심스레 하구쪽으로 갈 것 같네요! 그러다가 괜찮다 싶으면 신나서 파닥거리면서 놀다가 조금 뒤늦게 아사를 보면서 넌 누구야? 하고 물어보겠죠!

402 젤리피주 (7076598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52:30

맨날 하는건데 뭘 ㅋㅋㅋ... 놀고싶다~!

403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58:40

>>402 세상에....젤리주..8ㅅ8 슬프잖아요..

404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5:59:44

>>396 앗... 아사주께서도 밤잠을 설치시는 군요...ㅠㅠㅠ(토닥토닥) 확실히 그 시간 즈음이 졸리긴 하더라구요. 이런 오후는 진짜...(끄덕)

>>398 앗...! 근무시간이요...?!(동공지진) 젤리피주, 일하고 계셨었군요...ㅠㅠㅠ 부디 화이팅이예요...!(토닥토닥) 그리고 저는 이미 사우랑 돌리고 있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

405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01:08

파닥거리며 노는 치야 살짝 잡아도 되나요(진지) 자신을 보면서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이라고 잠깐 머뭇거리다가 인간스러운 상태의 이름.. 인 소피아라고 가르쳐 주지 않으려나요?

아마 신통술을 쓰니까 신이라고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406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02:55

저도 킵된게 있다보니...네...죄송합니다8ㅅ8

407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16:05:14

잡아도 됩니다! 하지만 날치모습이라면 손에 비린내가 조오금 날지도 몰라요!! 이름을 들으면 빵끗 웃으면서 난 치야야! 라고 말하겠네요! 물론 거리는 유지한 채겠지만요. 신이란걸 알게 되면 거리유지고 뭐고 할거 없이 너도 같이 물속에서 놀자아~ 하겠네요!

408 젤리피주 (592607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08:53

>>403 ㅋㅋㅋㅋ 동정하지마!

>>404 아냐~ 어차피 곧 일해야 되고 돌리는것도 무리다 ㅋㅋㅋ... 마음은 고마워!

409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09:13

앗.. 저도 지금은 조금 그렇네요.. 선관이랑 일상을 같이는 무리예욤..

결벽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린내를 끔찍하게 여기지는 않아욤. 아마 그 정도였으면 이 강을 너무 깨끗하게 한 나머지 물고기가 없을지도(농담) 그리고 물에서 놀자라고 하면 물의 깨끗함은 자부하지만 그냥 놀기는 조금 그렇다라고 하지 않을까요? 발만 담그고 있다던가.

그렇게 가끔 찾아오고 그 때 아사가 있다면 가끔 이야기 나누던 사이 정도일까요?

아. 소피아(알려준 이름)이 조류인 걸 알면 어떤 반응일까요? 아사는 날치 정도는 한입거리도 안 되어서 별 느낌은 없겠지만요.

410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16:31

소매를 들어올리는 나름의 인사를 해준 순간 보이는 그녀의 표정 변화-더욱 가득해진 옅은 미소-에 잠깐 의아해하였다. 자신의 이 인사가 그토록 미소 지을 정도로 기쁜 점이라도 있었던 겐가. 잠깐 골똘히 생각해보았으나 만족스런 답안은 스스로 꺼낼 수 없었고, 결국 인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끼는 신이라는 결론에 닿는 데에 그쳐버렸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두 눈의 색이 다른 걸 보고,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것 아니지마는 오른쪽 눈이 또 두 색이 섞인 듯한 모양새인 것은 신기한 것이라서 저도 모르게 유심히 바라보던 순간 그녀가 그 눈을 부드러이 접어내며 대답하였다. 보는 것은 관두기로 하였다.

"아아, 그렇구만. 리스. 나는 요전부터 이 지역을 강제적으로 관리하게 된 사우라고 한다. 은호 이 성격 나쁜 자ㅅ...이 아니라, 아라에서 산 적도 있었다니 그것도 은근히 반갑네. 언젠가 스쳐 지나가듯 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지겨울 정도로 오래 살았으니 말야, 나.
첨언하며 미소를 씨익 지은 입을 소매로 가렸다 거두며 뱀 혀를 날름거렸다. 여기 아라가 좁은 것도 아니고 못 보았을 일도 충분히 존재하였던 것이다. 방해는 되지 않았어. 그 말도 대답으로서 건네 주었다.
그러다 이어진 질문에 세로동공의 녹안을 유쾌하게 반짝였다.

"아! 무슨 일이냐면은!"

기세가 한 순간에 높아졌다.
널따란 두 소매를 펄럭이며 개울가 앞에 쪼그려 앉더니 한 소매를 흔들어 리스를 불렀다. 이리 와봐! 오기까지 기다리고는 뒷다리가 생긴 올챙이가 담긴 물을 두 손을 모아 퍼내면서 짠, 하는 분위기로 리스에게 내밀듯이 보여주었지.

"올챙이 키우고 있었어. 어때? 귀엽지? 얘 뒷다리 생겼다고!"

푸흐흐흐흐흐, 웃는 동시에 뱀 혀가 이리저리 움직였다. 두 녹안이 즐거운 듯이 꼬리를 휘었다.

//뱀의 먹이는 올챙이나 개구리...사우는 뱀...신....(??????)

411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17:06

>>392 앗 밤프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ㅁ<

412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17:46

>>408 않이..동정이 아니라 저는 순수하게 슬퍼하는 것입니다!!!!!8ㅅ8

어..사우..어.....(???????)

413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16:20:17

치야: 물에서 놀자는데 거절당해써...(시무룩
하면서 물장구를 튀길수도 있겠네요. 싫어하는거 같다면 금새 사과하겠지만요. 음.. 이야기 적당히 나누고, 서로 말상대를 해주던 사이일까요! 조류인걸 알면 바로 물속으로 도망친 다음 머얼찍이서 나...잡아먹을거야...? 하고 물어보겠네요! 덜덜 떨면서요!

414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24:50

아사: 나는 곰이나 호랑이 정도의 크기를 잡아먹어야 배가 차. 아니면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균형이 깨진 생물도.. 그러니까 사슴 같은 거나. 섬의 생태를 깨는 외래종을 먹기도 해.
아사: 그리고... 딱히 무언가를 잘 먹지는 않아..
라고 대답할지도요?

네네. 그렇게 대화 가끔 나누고, 물장구를 치면 그걸 지켜보던 그런 느낌으로요?

415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26:00

>>412 사우: 왜, 뱀신은 올챙이 키우면 안 돼? >:( (지그시)

416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0:41

>>415 요령: 어머 그런 소리는 안했답니다. 사우님?(해맑) 눈앞에서 먹이사슬이 무너지는 걸 봐서...(?)

417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2:09

방금 처음 위키를 들어가봤는데 아라에 거주하는 신이 가장 많아서 놀랐어! 당연히 미리내가 수도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역시 여름이라 그런걸까~

41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5:47

가장 중앙 지역이라면 비나리지만 다들 비나리는 nmpc전용이야! 우리는 못 살아! 라고 착각하는 바람에...

419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5:52

>>416 ...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웃다쓰러짐)

>>417 네이 아라 포화 지역이애오!!(????) 공식 수도는 비나리이지만요! :3

420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1:35

>>418 ㅋㅋㅋ 그건 내 얘기네! 나도 nmpc구역인줄 알고 쫄아서 다른 지역 찾아봤는데 ㅋㅋㅋ

>>419 다들 나처럼 휴가철에 놀지도 못하는걸 대리만족 하고 있는걸까~

421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2:11

공식 수도는 비나리입니다!!!! 아라가 무척 포화지역인건 역시......여름이라서...(흐릿)

>>419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우주를 웃겼으니 됐습니다:D(뿌듯)

422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3:12

>>420 저는 뭔가 물에서 열심히 노는 캐릭터를 굴리고 싶어서 아라를 골랐답니다..!...라고 변명도 해보고...(???)

>>421 (웃다 죽은 사우주)(???)

423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3:32

>>420 그건..젤리주만이 아닐거에요 아마...(포함됨)

424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3:43

저는 가능하다면 다솜 지역 관리자를 노리고 있었어서..(그리고 예약전쟁에서 승리...?)

아마 관리자가 안 되었다면 미리내 쪽을 염두에 두긴 했었겠지요..

425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4:09

그리고 사우주는 죽지마세요......(동공쌈바)(흔들)

426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4:52

>>420 그리고 젤리주의 그건 저도 포함될걸요..?

427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5:37

자아, 그럼 여기서 부레주의 돌★발 퀴즈!

각 지역,
비나리, 다솜, 아라, 가리, 미리내
는 순우리말입니다! 그럼 각각의 뜻은?!

가장 빠르게 맞히시는 분에게는 세상에, 부레주가 '무언가'를 해준다구요?! >.0

428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7:46

>>442 ㅋㅋㅋㅋ 맞아, 사우 귀엽더라~ 아라의 관리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정도로~

429 리스 - 사우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9:27

신 님께서는 자신의 눈동자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신 님께서 직접 자신의 눈동자를 마주해 주신다는 것이 마냥 좋아 부드러이 그 눈을 접어내며 웃었다. 그리고 이내 이어진 신 님의 소개. 신 님의 이름을 직접 듣게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무척 영광이고 기뻤지만, 이어진 말씀에도 은근히 기쁜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네, 그렇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로 영광입니다, 사우 님. 아라 지역을 예전부터 관리하셨었군요. 저도 처음에는 아라 지역에 왔지만... 제가 살아가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다솜으로 옮겨갔습니다. 스쳐 지나가듯이라도 사우 님을 뵈었다면 곧바로 인사를 드렸을텐데..."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조금은 시무룩한 듯이, 아쉬운 듯이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사우 님처럼 대단하신 신 님과 예전에 만난 적이 있었다면, 다솜으로의 이주를 고민했을텐데.
하지만 이미 정착한 지는 꽤 되어버렸기에 더이상은 어찌할 수 없는 노릇. 그저 지금이라도 사우 님을 만났다는 것과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그 말씀에 위안을 얻으면서, 희미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어서 사우 님이 기세를 높여 개울가 앞에 쪼그려 앉고는 유쾌하게 자신을 부르자, 순간 멍한 눈빛을 크게 떴다. ...사우 님께서... 저를 부르고 계신 건가요...? 정말로요...? 정말, 정말로요...?
신 님께서 자신을 직접 부르셨다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마음에,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지만 애써 다리에 힘을 주어 총총, 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사우의 옆으로 조심히 다가가 조심히 겉옷자락을 다듬어 똑같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쪼그려 앉자, 이내 사우 님이 보여주시는 올챙이가 담긴 물. 그리고 즐거운 듯한 사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마찬가지로 멍한 두 눈빛에 호기심을 반짝반짝 어리면서 올챙이를 바라보았다.

"...와아... 대단해요...! 네, 정말 귀여워요. 뒷다리 생긴 올챙이 씨. 사우 님께서 직접 키우시는 아이셨군요. ...뒷다리가 생겼으니 이제 곧 앞다리도 나오게 될까요?"

희미하게 웃으면서 올챙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생명의 탄생과 성장. 그 모든 것들을 이루어내시는 신 님의 능력과 그리하여 태어난 이 작디작은 생명체가 모두 경이로웠기 때문에. 그러다 문득 궁금증이 생겨 사우 님을 나른한 눈동자로 다시금 바라보았다.

"...혹시... 이 올챙이 씨도 이름이 있나요?"

/ ...직접 먹이를 유기농으로 키워 먹는 사우...!(깨달음)(???)(아님)

43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0:25

>>427 어...이게 맞으려나요...?

비나리,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
다솜, 사랑.
아라, 바다의 우리말.
미리내. 은하수....(?)
가리. 곡식, 땔나무(?)

아니면 맙니다:D

431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1:07

다솜-사랑
아라-바다
미리내-은하수
가리-무슨 더미...를 일컫는 말.
비나리-행운을 비는 말..? 무슨 고사 외는 사람이란 뜻도 있다던데..

432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2:57

곡식이나 나무 장작을 쌓은 더미.. 같은 느낌..?

433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3:40

미리내가 은하수였구나... 어쩐지 익숙하더라~

434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4:54

비나리하다. :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

다솜: 사랑
아라: 바다
가리: 볏단 등을 쌓아올리는 것
미리내: 은하수

이것들...아닌가요? :)

435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5:33

미르(용)+내 에서 미르가 미리로 변했다.. 라고 알고 있어요?

436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8:41

요령주가 가장 빠르셨군요! :3 축하합니다 요령주! 부레주가 어설픈 실력으로나마 상반신 흉상 요령이를 그려 올리겠습니다 :3c
아사주와 리스주도 답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ㅁ< 두 분은 목까지의 흉상으로 피아사랑 리스를 그려드릴게요! >ㅁ<

그럼 답레 쓰러 총총!

437 지나가던 은여우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9:22

은호:그 지역의 말의 의미를 알고 싶었더냐? 제대로 이야기한 것은 >>434 이로구나. 그런 너에게 브론즈 트로피인 [검색한다고 수고했어]를 주겠노라.(사르륵)

43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1:54

와아아 트로피? 축하드려요!

아닛. 그린다니.. 엄청 감사드리옵니다..

439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2:38

어..음..네.. 음... 잠깐 쉬려고 누워있었는데요... 2시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왜죠..? (흐릿)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44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4:52

>>436 어....어어!?상반신 흉상ㅋㅋㅋㄱㅋㅋ세상에 사우주 감사합니다!!!

리스주 트로피 축하드립니다:D 레주 어서오세요!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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