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862151>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2 :: 본드? :: 1001

달캡◆yaozv8VTPA

2018-07-29 20:02:21 - 2018-07-31 20:59:44

0 달캡◆yaozv8VTPA (114419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20:02:21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이걸로 붙일 수 없을까?

645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2:50:41

어서와!

646 아슬란 - 제냐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53:10

"문제는 없는데..."

수상쩍기도 해라. 여유로움을 온 몸으로 만끽해 보이던 자세에서 다급하게, 황급하게 기밀 정보라도 작업하는 양 태세를 전환하던데.

"....수재는 있네요. 타자치는 솜씨가 참."

타다다다닥, 필경 난사와 같은 소리를 내뿜는 듯이 두드려대는 자판을 보며 말했다. 무엇을 쓰는지, 쓴다면 열심히도 쓰고 있는 모양새였지만 어쩌면 다행스럽게도 아슬란은 제냐와의 가까운 면식이 없었으므로 그가 자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건 확실히 꼬집지는 못했다. 의심 섞인 기색은 있더라도.

"별 게 아니고, 물품 신청이랑 낙후 시설에 관해서 보고서를 올리려고요. 보통 이 시간엔 사람이 없으려니 생각했는데, 당신은 어째서...?"

반사! 반사! 돌린 주제를 다시 돌려버리는 눈치도 없는 아슬란이었다.

647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54:57

>>641 귀여운 내가 맞지 조디악주 어서와!

648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2:55:36

"그러게, 기대한 내가 바보지"

도박 관련을 제외하고는 재미없는 이야기만 하는 것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녀석에게 뭘 기대할까.

"아하 그러시구나. 정말 신경 안쓰시겠네요-"

조금 더 반응을 보려고 한 말에 큰 반응이 없어서 그런건지, 아쉽다는 표정을 짓던 그녀는 결말. 이라는 단어가 들리자 잠깐동안 집중한다.

"흠. 슬픈 결말이네-"

애초에 지어낸 이야긴지 아닌지도 모르겠으니까. 이렇다 할 반응을 보여줄 필요는 없겠지.

"그런건 해 본 적이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는거야 도박꾼 형씨."

이어지는 질문. 뻔한 대답이 나올 걸 알텐데.

649 제냐 - 아슬란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3:00:56

좋아, 걸려들었다!

"아, 보안 관련으로 할 일이 좀 있어서... NOOM의 전산 쪽 보안은 내가 맡고 있어. 협력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만, 고용되었으니 맡고 있는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그리 말하고는 서류 뭉치들을 툭툭 건드린다.
이게 다, 내가 업데이트 해야 하는 사항들이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말이지, 휴가를 다녀와보니 내 정보가 깔끔하게 사라져있어서 들어오지도 못할 뻔 했지 뭐야! 다행히, 메이드 아가씨 도움으로 위기는 넘겼지만."

그리고 옷을 사주기로 했지. 나중에 말이야.
불쌍한 아이 같으니...

"야밤에 잠도 안오고, 어차피 아지트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니까 급한 일을 좀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그쪽도 고생이구만, 이런 시간에."

보고서라니. 그거 결국 윗사람들 마음에 안들면 쿠사리 먹잖아.
아, 정말 싫다. 나도 쓰기는 싫은 물건인데.

65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3:04:56

"신경 안 써."

비아냥대는 르노의 장난 섞인 목소리에 단호하게 끊었다. 나는 이어 계속해서 손에서 굴리던 주사위를 다시 소매 어딘가로 집어 넣는다.

"아니, 내 관점에서 보면 그럭저럭 해피 엔딩인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가 어찌 받아들일지는 몰라도 말이다.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이 슬퍼보이는 결말에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과 타협하지 않았을까.

"의왼데."

그녀의 말에는 그저 그렇게 대답했을 뿐이었다. 그리고선 다시 정적이 찾아온다. 직원들도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우리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시간이 다 됐어."

지갑에서 꺼내두었던 지폐를 테이블 위로 던진다. 헐렁한 넥타이를 조여 맨다. 슬슬 갈까.

"노름이 없으니 평소보다 재미 없군."

/슬슬 끊을까요...막레 주세요....!

651 아슬란 - 제냐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3:23:12

"우와, 전산이요? 혹시 제 이름도 있을까 모르겠네요."

서류로 한 가득하게 쌓여진 책상을 내려다보며, 투시라곤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능력이지만 괜시리 눈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곧 한 치도 불필요한 짓이었음을 깨닫고 안경을 고쳐세웠다. 이는 어차피 우스운 연극적인 의도였으니.

"무슨 사고라도 있었나요?"

슬쩍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와 착석하며 그 곤란한 사태에 대해 질문했다. 보안 담당자가 보안 문제로 출입이 거부되었더라,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뭘요. 전 부탁 받아서 올리기만 할 뿐인걸요. 대신에, 이런 것도 받고."

슬쩍 옷춤 사이로 술병을 보여주었다. 정당한 거래의 징표랄까. 이름이니 책임은 그 친구의 몫으로 올라가니, 쿠사리를 먹더라도 어차피 안전 지역으로 제외될 수 있었다.

652 파브닐 - 르노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3:24:17

"잘리는 거 싫어요. 누나 잘못 아니야."

파브닐은 괜히 볼을 부풀렸다. 누나 잘못 아니야. 라는 목소리에 묻어나는 건 어린 아이의 토라진 소리였나. 창가 주변에 서서 바닥을 내려다보니 높다. 높은 거 좋아, 갇히는 작은 장소보다 더 나아.

"높다."

날아? 문득 날개를 바라본 파브닐은 활짝 웃었다. "파브닐도 날 수 있어!" 라고 덧붙였지. 그런데 추워? 파브닐의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졌다. 추운 걸 몰랐나. 피가 찼기 때문인가.

"바깥 예쁘다. 반짝반짝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야경을 못 보았던가?

653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3:25:06

졸았다...

654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3:26:01

>>653 앗...아아...피곤하시면 막레 없이 끊으셔도..

655 제냐 - 아슬란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3:30:24

"아마 여기엔 없을 거야. 들어온지 얼마나 됐지? 해봤자 3개월 정도의 분량이라... 특히나 인사 쪽 업데이트는 수가 적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을 확인해본다.
4초. 검색해봤는데, 오늘 작업량에서는 없다.

의자를 빙글 돌려, 반쯤 회전한 뒤에 대답한다.

"말한 그대로야. 글쎄, 3개월간 휴가를 다녀왔는데 그만 내 인사 정보가 다 사라져 있더라고. 결국 보안 시스템에도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출입을 못했지. 이야, 자칫하면 비상 걸려서 보안 팀한테 전기충격 맞을 뻔 했다니까!"

그런 살벌한 소리를 잘도 쾌활하게 말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 농담거리가 되는 것이지만.

"으음, 꽤 괜찮은 보수인데? 역시 세상에 공짜로 하는 일은 없어야지."

술이구나. 그다지 세지는 않아 보인다. 내 기준에서지만...
이거 생각해보니 여기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진지도 꽤 되었구나. 나중에... 몇 명 추려 갈까?

"참. 그다지 못본거 같은데, 금발씨 성함은? 나는 이브게니 자이체프. 발음이 어려우면 그냥 '제냐'라고 불러."

나도 그게 편하고.

656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3:37:10

"단호하네~"

뭐 그래 좋아. 그렇다고 치자. 믿어줄게.
입가에 흘리던 웃음을 지우고는 해피 엔딩이라는 말에, 뭐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까. 라며 소매 속으로 사라지는 주사위를 흘끗인다.

"그래?"

의외라니. 예상 밖의 대답이네.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필요는 없지. 그다지 그럴 필요도 없으니까.

"언젠간 재밌어질지도 모르지-"

이런 쓰잘데기없는 짓도 말이야.
큭큭 웃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의뢰비는 고맙게 챙겨갈게~' 라고 말한다.

"그럼 나중에 또 봐, 도박사 형씨."

//수고하셨습니다~

657 르노주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3:37:49

아니아니 저녁커피를 깜빡해서 그래용 ㅠㅠ

658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3:38:57

수고하셨습니다...
르노랑 해그러스는 뭔가 시리어스한데 전혀 시리어스하지 않은 조합이었네요. 전 이만 자러 갈게요....안녕히 주무세요..zzz

659 아슬란 - 제냐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3:42:15

야식 좀 먹고 올게~ 잘자, 해그러스주!

660 르노주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3:42:50

수고했어 해그러스주. 잘자!!! 아슬란주는 맛있게 먹어!!!

661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2018-07-30 (모두 수고..) 23:43:01

해그러스주 잘자~

662 르노 - 파브닐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3:43:03

"그래그래 내 잘못은 아니야. 내 무기가 잘못했지"

이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막말 대잔치라는 걸까.
나오는 대로 마구잡이로 말하던 그녀는 토라진 목소리에 파브닐을 빤히 쳐다보더니 픽 웃는다. 귀엽네.

"음... 자유낙하하는걸 난다고 보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면 그게 능력이던가. 그런다면 말이 좀 되네.
중얼거림도 잠시, 한숨을 푹 내쉬던 그녀는 꼬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쁘지, 멀리서 보면 쓰레기장도 운치가 있는 법이란다."

못알아 들으면 몰라도 돼.
곧바로 이어 말한 그녀는 날개를 쭉 피는가 싶더니 파브닐을 쳐다본다.

"꼬마야, 누나가 하늘구경 시켜줄까?"

663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2018-07-30 (모두 수고..) 23:47:29

어렸을 적부터 어느 곳에서 길러졌다. 그곳에는 나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았으며 나와 그들은 그곳에서 여러 가지들을 배웠다. 대체적으로는 누군가를 죽이는 방법이었다. 우리들은 단지 무기이자 소모품과 같은 위치로서 그 나라가 원하는 대상이 있다면 명분과는 상관없이 죽이러 가면되는 것이었다.
나는 대체로 내가 죽인 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른다. TV에서는 귀신의 소행이라며 한동안 사람들이 공포에 떨리게 만들었다. 당시의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
.
.
“실험체 27호.”

한번은 어른들이 몰려와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이 아이는 정말 제대로 된 물건이야. 활동양은 많지만 한 번도 들키지 않았잖아? 이제까지 실험체들이랑은 다르단 말이지.”
“무엇보다 이 실험체는 타겟을 처리한 다음 유유히 빠져나갈 수 있단 말이지. 제대로 학습 되었군. 우리들도 편안히 지내면 되겠어.”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이 아이의 능력은 차후 미래를 위해 쓸 수 있죠.”

본래의 ‘나’라는 아이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나는 그곳에서 그저 ‘실험체 27호’라고 불렸다. 그들은 내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려주고 싶은지 다른 실험체들이 널려있는 곳에 데려가기도 하였다.
수많은 아이들은 실험실이라 불리는 방안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뽐내기도 하였다. 불을 내뿜고 몸을 변형시키며 스스로 자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그 행위가 단순히 뽐내기가 아닌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필요 없어진 아이들은 처분 당해버리니...

그 중에 한 아이는 어둡고 넓은 방 안에서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실험체 125호에 흥미가 생겼나? 하지만 그다지 보지 않는게 좋을게다. 좀, 흉측하거든.”

실험체 125호가 있던 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아이의 뒤에는 거대한 고기 덩이가 마치 심장과도 같이 생생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고기 덩이 너머로는 이빨을 내비친 수많은 짐승들이 서로를 물고 뜯고 할퀴고 죽이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고기 덩이가 심장처럼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고기 덩이에서 만들어진 괴 생명체들이 끊임없이 싸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실험체 125호인 아이는 눈을 가리고 있었다.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아이가 느끼는 고통은 아마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터이다.

“너와는 다르게 실험에 실패한 것이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능력이었지만 그 능력이 폭주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하며 싸우고 있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자네는 정말로 성공한 케이스지.”

그 말과 함께 나와 박스는 그 방에서 멀어져갔다.
‘실험체 125호처럼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불쌍히 동정하지도 않았다.
그런 감정 같은건 몰랐으니...
.
.
.
“여기 리스트다.”

그는 나에게 파일을 넘겨주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다. 내가 암살해야할 대상 리스트였다.

“한동안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지원은 해주지. 좋은 성과를 기대하지 27호.”
“네.”

기대를 해줌에도 기쁘지는 않았다.
나는 그저 그들의 악행을 대신하는 무기이니 말이다. 그러니 다른 생각은 가질 필요 없었다.
없었어야...할 터였다.

후회하냐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그리고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664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3:49:43

아슬란주, 정말 미안하지만 슬슬 킵해줬으면 하는데...

넘 졸려... 데박... 죽는다...

665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2018-07-30 (모두 수고..) 23:52:08

제냐주 죽지마...!

666 아슬란 - 제냐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3:56:52

>>664 킵 해놓을테니 어여 자러가!

667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3:57:41

파커도 참.... 과거가.... (글썽

668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02:14

우리 스레 사람들... 다 과거가...(글썽

669 파브닐 - 르노 (2111305E+5)

2018-07-31 (FIRE!) 00:05:15

무기가 잘못했구나. 으응, 나쁜 무기. 파브닐의 두 눈이 옅게 감겼다 뜨였다. 자유낙하? 아래를 보니 떨어지면 많이 아플 것 같다. 아픈가? 모르겠네. 고개를 기웃거리던 파브닐의 두 뺨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바깥 좋아. 쓰레기장도 운치가 있어? 예쁜거야? 멀리서 보면 뭐든 다 예쁜가보다. 으응, 그러면 그것도 멀리서 보면 예쁘겠다. 날개다! 파브닐의 두 눈동자가 반짝였다. 제 피막과 비늘로 뒤덮인 날개보다 훨씬 예쁘다.

"하늘구경?"

하늘을 쭉, 올려다본 파브닐은 제 비늘과 색이 똑같은 밤하늘을 보곤 눈을 반짝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보고싶어요!"

670 파커주◆Eqf9AH/myU (3306303E+5)

2018-07-31 (FIRE!) 00:06:22

어제 오늘 하루종일 일상 타이밍을 놓쳐서 독백 타임을 가져보았슴다.

내친김에 시리어스 향도 첨가...!
다음부터는 밝은 이야기일거야!...아마?

671 르노주 (7403041E+5)

2018-07-31 (FIRE!) 00:21:16

아...안되겠다...킵 가능할까..

672 Fáfnir (2111305E+5)

2018-07-31 (FIRE!) 00:29:28

"이런, 이게 무슨 일인지. 소중한 연구 자료를 빼돌려 도망치려는겐가?"

금발의 연구원이 제 자신을 끌어안았다.

"...인륜을 저버리는 실험은 더 이상 보고싶지 않습니다."

(웃음소리)

"어린아이 장난처럼 흥미가 있으면 열심히 활동하다, 물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바꾸고..그래, 그러하다면 내 어찌할 방안이 없지. 최근 보고받은 내용을 보아하니 유치가 모두 빠졌다더군?"
"소장님!!"
"파프니르. 자네의 이가 얼마나 날카로워졌는지 보고 싶구만."

두 눈동자가 서늘하게 번들거렸다.

"아가, 안 돼. 그러면...."

자신을 바라보며 공포에 젖은 연구원을 뒤로하고, 소장이라 불린 자는 미소를 지었던가.

"그 아이는 내 자식이라네. 어느 나라에도 팔지 않을 생각이지. 보게나, 내가 굳이 코드네임을 부르지 않아도 말을 잘 듣지 않....오, 들리지 않는 건가? 유감스럽군. 그쯤 하면 됐다. 신속히 돌아가도록."
"존명."

673 Fáfnir (2111305E+5)

2018-07-31 (FIRE!) 00:29:47

물론 가능하지! 푹 쉬어!

674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32:49

[그는 자신이 진심으로 상처를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혼자 있을땐 아무 말도 하지않고 허공을 바라보거나 잠을 자는게 대부분이면서, 사람들과 있을땐 애써 밝은 척을 하면서 연기를 한다. 그러나 본인이 연기를 한다는걸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 어쩌면 본인의 연기에 스스로가 속아넘어가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 그를 상담한 다른 상담사의 메모

[아내와 아이를 잃은 것, 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큰 트라우마를 가졌다. 그래서인지 매체에서 '구할 수 있지만 구하지 않거나 못하는 상황' 을 마주할때마다 큰 거부 반응을 보인다.] - 동일한 상담사의 다른 메모

-
카미유도 독백 써봅니다...

675 파브닐주 ◆ZpRSWDfkpY (2111305E+5)

2018-07-31 (FIRE!) 00:33:45

카미유쟝...8ㅅ8

676 조디악주 (9717456E+6)

2018-07-31 (FIRE!) 00:38:36

일을... 하다ㅏ... 왓어여.......

677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38:52

[잠은 현실에서 이상으로 도피할 수 있는 일종의 수단이에요.] - 카미유

-
작은 독백 더...

678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40:14

어서오세요 조디악주~

>>675
카미유:왜 울어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679 파브닐주 ◆ZpRSWDfkpY (2111305E+5)

2018-07-31 (FIRE!) 00:41:46

으아아아아악 찌통ㅠㅠㅠㅜㅜㅜㅜㅠ...조디악주 어서와! 괜찮아..? ':3

>>678 파브닐: (빤히)(꼬옥) 무서운 꿈. (얌전)

680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43:44

>>679
카미유:(꼬옥)이런... 아저씨가 우유 따뜻하게 데워줄까?

681 조디악주 (9717456E+6)

2018-07-31 (FIRE!) 00:44:14

흑흑... 흑흑흑... 흑흑흑...

다들 독백으로 과거사를...! 조디악은 어디 보자... 음... 어...

682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45:35

지금 일상을 구하기엔 시간이... 역시 낮에 구해야겠죠?

683 파커주◆Eqf9AH/myU (3306303E+5)

2018-07-31 (FIRE!) 00:46:21

아니 파커주가 있다!

684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48:57

그럴수가...!!!!(놀람(띠용

685 파커주◆Eqf9AH/myU (3306303E+5)

2018-07-31 (FIRE!) 00:50:12

>>684
오늘 이미 낮에 5시간이나 골아떨어져서 아직까지 잠이 안오지! 어떠냐 카미유주!(두둥)

686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51:16

>>685
좋습니다!(악수

687 조디악주 (9717456E+6)

2018-07-31 (FIRE!) 00:51:55

그럼 저는 어장의 관전러가 되겠습니다(잠수

688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53:11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689 파커주◆Eqf9AH/myU (3306303E+5)

2018-07-31 (FIRE!) 00:56:38

>>688
내가 가져올게! 대충 아지트나 그런 곳에 만나면 되지 않을까~
일단 같은 멤버인걸로 아는 설정으로 갈까?

690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0:57:31

>>689
그래요! 일단 이름 정도는 아는걸로! 선레 감사합니다!

691 파브닐주 ◆ZpRSWDfkpY (2111305E+5)

2018-07-31 (FIRE!) 00:57:56

>>680 파브닐: (도리도리)(옷깃 꼬옥)(빤히) 혼자 못자요..

(팝콘 준비)(일상 관람준비 완료)

692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1:00:00

>>691
카미유:어~? 그럼 아저씨가 옆에서 재워주면 잘 수 있을까? 그렇지만 우리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 그래도 될까?

693 호레이스 파커 (3306303E+5)

2018-07-31 (FIRE!) 01:04:11

한 밤 중 도시에서 옛날 일을 떠올리던 파커는 천천히 걸어가 아지트 내로 돌아갔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 지금은 지금.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이 The Noom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파커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아지트 내에서 돌아다니던 도중 파커는 눈에 익숙한 사람을 한명 만났다. 본래도 그런 성격이지만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서인지 파커가 지나가던 남자를 향해 말하였다.

"엄~ 카미유..씨였지? 이 시간까지 아직 안 자고 있네."

파커는 나름대로 반갑게 카미유란 남자를 불러세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694 파브닐주 ◆ZpRSWDfkpY (2111305E+5)

2018-07-31 (FIRE!) 01:06:29

>>692
파브닐: ..나쁜 사람 아니에요. 괜찮아... (고개 끄덕끄덕)

695 카미유 ◆bgKX05N7gQ (0986464E+5)

2018-07-31 (FIRE!) 01:08:45

카미유는 아지트에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걷고 있었다. 뭔가 답답해서 걷는건지, 아니면 운동 삼아 걷는건지. 확실한건 카미유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응? 아~ 파커 씨~! 안녕하세요?"

누군가 자신을 불러 세우자 아까까지만 해도 생기 없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카미유는 쾌활한 말투로 상대에게 인사했다.

"그럼 파커 씨야말로 지금까지 안자고 뭐하고 있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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