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달캡◆yaozv8VTPA
(1144191E+5 )
2018-07-29 (내일 월요일) 20:02:21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이걸로 붙일 수 없을까?
614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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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19:34
>>609 친구...음, 친구는...없는게 아닌 것 같기도 한데...저어...(눈치
615
파브닐주 ◆ZpRSWDfkpY
(142535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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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0:50
>>608 파브닐은..(흐릿) 부모가 파브닐을 연구소에 팔았.........(흐릿)
616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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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1:40
>>615 그...그럴수가...
617
엘리고스주
(086655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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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2:04
엘리고스 가족사 조부모님 : 일찍 병사 부모님 : 엘리고스 8세 때 전부 전장에서 전사 아내, 딸, 아들 : 테러 당해서 전부 사망 현재 엘리고스 혼자 남음 ..... 왜, 뭐, 왜 ㅠㅠㅠ
618
파브닐주 ◆ZpRSWDfkpY
(142535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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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3:46
>>616 그렇..습니다..★
619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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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4:02
>>617 너무 어두운 과거사 아니냐! 라고 하고싶지만 저도 제 캐릭터의 가족복지를 좋게 해준게 아니기에... 조용히 입다물겠습니다...(반성
620
파브닐주 ◆ZpRSWDfkpY
(142535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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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4:06
안이 다들 가족사가..(찌통)
621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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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4:54
>>618 (눈물이 또르륵...☆)
622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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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5:21
흑흑 다들 왜 이렇게 과거가 암울행 ㅠㅠ
623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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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6:19
T-T
624
제냐주
(823567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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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7:17
너무 평범해서 러시안이 미안해질 정도...
625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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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28:58
카미유의 아내 이름은 쥘리에트(혹은 플뢰르), 아들의 이름은 미셸이라고 생각해뒀습니다. 카미유의 이름이 프랑스식이라 아내와 아들의 이름도 그렇게 됬네요...
626
엘리고스주
(150933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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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30:03
음? 하지만 저게 현재의 엘리고스를 만든 근간아야!!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민들을 지키기위해 싸우다 돌아가셔서 엘리고스가 부모님을 본받아 저렇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고 가족들은 몰살 당했지만 이제부터는 자기 스스로 행동해야 하는 것을 깨달음으로서 엘리고스가 스스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게된 계기가 된거지!!
627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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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31:25
"아무리 그래도 첫사랑 이야기니만큼 설렘이 0.01이라도 들어갈 줄 알았지" 근데 전혀 아니잖아. 차라리 국어사전을 읽는게 더 설레겠다. "난 그저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지, 원한같은건 없다구-" 이렇게 놀리기라도 해야 반응이 좀 재밌게 나오지, 구구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는 순박한-어쩌고가 나올 때부터 진지하게 들어줄 각오는 버린 지 오래였다. "......" 주문한 것을 제 앞에 놓은 그녀는 한참을 말 없이 눈을 감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히는, 한쪽 귀로만 들었다가 더 맞는 말이겠지만. "날 지루해 죽게 만들 작전이였다면 완벽하게 통한 것 같은데." 아니면 내가 몇분만에 하품을 할 지라거나. 가늘게 눈을 뜬 그녀는 해그러스를 째려본다.
628
아슬란 - 제냐
(5461842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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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31:45
글쎄, 이 시간에 힘겨운 발걸음을 움직여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내부 자재나 보수 요망인 시설들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하고자하는 의도였다. 나의 임무라기엔 나로선 할당 받은 업무도 아니었지만, 술값 -커피였다면 원체 내게는 불필요했으므로- 이라는 모종의 거래를 통해 수중으로 인계가 이루어졌고, 그렇게 업무실 문을 열기까지의 수순이 진행되어 온 과정이었다. "....아?" 대뜸 아크로바틱한 자세에 놀라 외마디 의문구를 토하고는, 그 후에 먼저 이용중이던 손님이 있음에 의식을 연결하였다. 그러곤 제냐가 능청스럽게 다시금 자세를 바로 잡자, 한 걸음 더 내딛어 들어서야 하나 마나 고민에 빠졌다.
629
아슬란 - 제냐
(5461842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34:48
가족사라면 아슬란에게는 금수저가 있었는데 없었어 (???
630
르노 - 파브닐
(7300631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35:23
"음. 그래 내가 좀 멋져. 그리고 이 멋진 누나는 내일부터 잘려서 못나올 수도 있단다." 패기롭게 저지른 짓. 가루가 되어 반짝이는 유리 조각이 내 멘탈을 짓누른다. 아악 난 이제 죽었다. ...그래도 이왕 저지른거 별 수 없지. 최대한 즐기고 죽는 수밖에. "깨놓은건 좋은데.. 좀 높긴 하네." 커다란 유리 조각들을 발로 대충 쓸어 옆으로 치운 그녀는 창가에 아슬하게 서서 바닥을 내려다본다. 야경 좋네. "날아야되나" 이거 바람 그대로 다 맞으면서 날다간 관절 엄청 시릴거같은데... 그렇다고 깨놓은걸 그냥 내버려두기도 아깝고
631
타이요우 무소
(7380019E+4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36:49
갱신데스!
632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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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37:03
>>626 그렇군요... 이유... 있는... 자캐 복지였다...(메모(엘리고스주:아니라고요
633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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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38:10
"그런 걸 기대하다니." 그것도 나한테. 안타깝기 그지없군. 나는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잔 안에 있는 음료를 다시 한 모금 더 들이켰다. 하, 쓰다. "원한이 없는 쪽이 더 열받는다는 건 아냐. 신경 안 쓰지만." 평소의 버릇대로 '내 알 바 아냐.' 한 마디가 더 튀어나올 뻔했다. 이러면 재밌다고 더 난리겠지. 그냥 두는 편이 낫다. "아직 지루해 죽을 타이밍은 아냐. 결말, 결국 나는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한 채 뒷세계에 붙잡혀 모든 걸 잃은 안타까운 도박사가 되었답니다. 자, 끝." 커피를 순식간에 다 마시고 잔을 내려 놓는다. 그리고 나지막히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애초에 사랑이란 건, 뭔지 모르겠어. 알 수 있을리도 없고. 넌 어때?"
634
아슬란주
(5461842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38:19
타이요우주? 무소주? 어서와!!
635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38:34
어서오세요 :)
636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38:54
타이요우주 어서와~!
637
제냐 - 아슬란
(823567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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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39:06
"어흠, 큼... 무슨 문제라도?" 아무 일도... 없었다! 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이 능청스러운 태도. 조금전까지만 해도 딴짓이 아닌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는 듯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맹점이 있다. 이래뵈도 꽤 오래 이곳에서 일한 이브게니. 그는 컴퓨터를 이용한 일은 언제나... 능력을 써서 자판따위를 쓰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모르는 자는 이자를 모르는 자 뿐! "이야, 이런 시간에 사무실에 웬 일이려나...?" 자, 여기서 첫번째 비기. 주제 돌리기! 어떻게 이 난관을 빠져나갈 것인가, 이브게니! 통칭 제냐!
638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40:02
어서오세요~!
639
타이요우 무소
(7380019E+4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42:50
이야 다들 반갑습니다~
640
달캡◆yaozv8VTPA
(6156681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43:09
어서오세요
641
조디악주
(3271476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45:08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642
타이요우 무소
(7380019E+4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45:28
헉 캡틴 반갑습니다! 조디악주도 어서오셔요~
643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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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2:46:02
어서오세요~! 귀여운 조디악주가 입장하십니다 길을 비키세요!(레드카펫
644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46:19
어서오세요! :):):)
645
제냐주
(8235675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50:41
어서와!
646
아슬란 - 제냐
(5461842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53:10
"문제는 없는데..." 수상쩍기도 해라. 여유로움을 온 몸으로 만끽해 보이던 자세에서 다급하게, 황급하게 기밀 정보라도 작업하는 양 태세를 전환하던데. "....수재는 있네요. 타자치는 솜씨가 참." 타다다다닥, 필경 난사와 같은 소리를 내뿜는 듯이 두드려대는 자판을 보며 말했다. 무엇을 쓰는지, 쓴다면 열심히도 쓰고 있는 모양새였지만 어쩌면 다행스럽게도 아슬란은 제냐와의 가까운 면식이 없었으므로 그가 자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건 확실히 꼬집지는 못했다. 의심 섞인 기색은 있더라도. "별 게 아니고, 물품 신청이랑 낙후 시설에 관해서 보고서를 올리려고요. 보통 이 시간엔 사람이 없으려니 생각했는데, 당신은 어째서...?" 반사! 반사! 돌린 주제를 다시 돌려버리는 눈치도 없는 아슬란이었다.
647
아슬란주
(5461842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54:57
>>641 귀여운 내가 맞지 조디악주 어서와!
648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2:55:36
"그러게, 기대한 내가 바보지" 도박 관련을 제외하고는 재미없는 이야기만 하는 것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녀석에게 뭘 기대할까. "아하 그러시구나. 정말 신경 안쓰시겠네요-" 조금 더 반응을 보려고 한 말에 큰 반응이 없어서 그런건지, 아쉽다는 표정을 짓던 그녀는 결말. 이라는 단어가 들리자 잠깐동안 집중한다. "흠. 슬픈 결말이네-" 애초에 지어낸 이야긴지 아닌지도 모르겠으니까. 이렇다 할 반응을 보여줄 필요는 없겠지. "그런건 해 본 적이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는거야 도박꾼 형씨." 이어지는 질문. 뻔한 대답이 나올 걸 알텐데.
649
제냐 - 아슬란
(823567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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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00:56
좋아, 걸려들었다! "아, 보안 관련으로 할 일이 좀 있어서... NOOM의 전산 쪽 보안은 내가 맡고 있어. 협력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만, 고용되었으니 맡고 있는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그리 말하고는 서류 뭉치들을 툭툭 건드린다. 이게 다, 내가 업데이트 해야 하는 사항들이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말이지, 휴가를 다녀와보니 내 정보가 깔끔하게 사라져있어서 들어오지도 못할 뻔 했지 뭐야! 다행히, 메이드 아가씨 도움으로 위기는 넘겼지만." 그리고 옷을 사주기로 했지. 나중에 말이야. 불쌍한 아이 같으니... "야밤에 잠도 안오고, 어차피 아지트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니까 급한 일을 좀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그쪽도 고생이구만, 이런 시간에." 보고서라니. 그거 결국 윗사람들 마음에 안들면 쿠사리 먹잖아. 아, 정말 싫다. 나도 쓰기는 싫은 물건인데.
65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04:56
"신경 안 써." 비아냥대는 르노의 장난 섞인 목소리에 단호하게 끊었다. 나는 이어 계속해서 손에서 굴리던 주사위를 다시 소매 어딘가로 집어 넣는다. "아니, 내 관점에서 보면 그럭저럭 해피 엔딩인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가 어찌 받아들일지는 몰라도 말이다.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이 슬퍼보이는 결말에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과 타협하지 않았을까. "의왼데." 그녀의 말에는 그저 그렇게 대답했을 뿐이었다. 그리고선 다시 정적이 찾아온다. 직원들도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우리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시간이 다 됐어." 지갑에서 꺼내두었던 지폐를 테이블 위로 던진다. 헐렁한 넥타이를 조여 맨다. 슬슬 갈까. "노름이 없으니 평소보다 재미 없군." /슬슬 끊을까요...막레 주세요....!
651
아슬란 - 제냐
(5461842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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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23:12
"우와, 전산이요? 혹시 제 이름도 있을까 모르겠네요." 서류로 한 가득하게 쌓여진 책상을 내려다보며, 투시라곤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능력이지만 괜시리 눈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곧 한 치도 불필요한 짓이었음을 깨닫고 안경을 고쳐세웠다. 이는 어차피 우스운 연극적인 의도였으니. "무슨 사고라도 있었나요?" 슬쩍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와 착석하며 그 곤란한 사태에 대해 질문했다. 보안 담당자가 보안 문제로 출입이 거부되었더라,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뭘요. 전 부탁 받아서 올리기만 할 뿐인걸요. 대신에, 이런 것도 받고." 슬쩍 옷춤 사이로 술병을 보여주었다. 정당한 거래의 징표랄까. 이름이니 책임은 그 친구의 몫으로 올라가니, 쿠사리를 먹더라도 어차피 안전 지역으로 제외될 수 있었다.
652
파브닐 - 르노
(1425354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24:17
"잘리는 거 싫어요. 누나 잘못 아니야." 파브닐은 괜히 볼을 부풀렸다. 누나 잘못 아니야. 라는 목소리에 묻어나는 건 어린 아이의 토라진 소리였나. 창가 주변에 서서 바닥을 내려다보니 높다. 높은 거 좋아, 갇히는 작은 장소보다 더 나아. "높다." 날아? 문득 날개를 바라본 파브닐은 활짝 웃었다. "파브닐도 날 수 있어!" 라고 덧붙였지. 그런데 추워? 파브닐의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졌다. 추운 걸 몰랐나. 피가 찼기 때문인가. "바깥 예쁘다. 반짝반짝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야경을 못 보았던가?
653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25:06
졸았다...
654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26:01
>>653 앗...아아...피곤하시면 막레 없이 끊으셔도..
655
제냐 - 아슬란
(8235675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30:24
"아마 여기엔 없을 거야. 들어온지 얼마나 됐지? 해봤자 3개월 정도의 분량이라... 특히나 인사 쪽 업데이트는 수가 적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을 확인해본다. 4초. 검색해봤는데, 오늘 작업량에서는 없다. 의자를 빙글 돌려, 반쯤 회전한 뒤에 대답한다. "말한 그대로야. 글쎄, 3개월간 휴가를 다녀왔는데 그만 내 인사 정보가 다 사라져 있더라고. 결국 보안 시스템에도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출입을 못했지. 이야, 자칫하면 비상 걸려서 보안 팀한테 전기충격 맞을 뻔 했다니까!" 그런 살벌한 소리를 잘도 쾌활하게 말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 농담거리가 되는 것이지만. "으음, 꽤 괜찮은 보수인데? 역시 세상에 공짜로 하는 일은 없어야지." 술이구나. 그다지 세지는 않아 보인다. 내 기준에서지만... 이거 생각해보니 여기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진지도 꽤 되었구나. 나중에... 몇 명 추려 갈까? "참. 그다지 못본거 같은데, 금발씨 성함은? 나는 이브게니 자이체프. 발음이 어려우면 그냥 '제냐'라고 불러." 나도 그게 편하고.
656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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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37:10
"단호하네~" 뭐 그래 좋아. 그렇다고 치자. 믿어줄게. 입가에 흘리던 웃음을 지우고는 해피 엔딩이라는 말에, 뭐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까. 라며 소매 속으로 사라지는 주사위를 흘끗인다. "그래?" 의외라니. 예상 밖의 대답이네.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필요는 없지. 그다지 그럴 필요도 없으니까. "언젠간 재밌어질지도 모르지-" 이런 쓰잘데기없는 짓도 말이야. 큭큭 웃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의뢰비는 고맙게 챙겨갈게~' 라고 말한다. "그럼 나중에 또 봐, 도박사 형씨." //수고하셨습니다~
657
르노주
(730063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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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37:49
아니아니 저녁커피를 깜빡해서 그래용 ㅠㅠ
658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38:57
수고하셨습니다... 르노랑 해그러스는 뭔가 시리어스한데 전혀 시리어스하지 않은 조합이었네요. 전 이만 자러 갈게요....안녕히 주무세요..zzz
659
아슬란 - 제냐
(5461842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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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42:15
야식 좀 먹고 올게~ 잘자, 해그러스주!
660
르노주
(730063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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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42:50
수고했어 해그러스주. 잘자!!! 아슬란주는 맛있게 먹어!!!
661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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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43:01
해그러스주 잘자~
662
르노 - 파브닐
(730063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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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43:03
"그래그래 내 잘못은 아니야. 내 무기가 잘못했지" 이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막말 대잔치라는 걸까. 나오는 대로 마구잡이로 말하던 그녀는 토라진 목소리에 파브닐을 빤히 쳐다보더니 픽 웃는다. 귀엽네. "음... 자유낙하하는걸 난다고 보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면 그게 능력이던가. 그런다면 말이 좀 되네. 중얼거림도 잠시, 한숨을 푹 내쉬던 그녀는 꼬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쁘지, 멀리서 보면 쓰레기장도 운치가 있는 법이란다." 못알아 들으면 몰라도 돼. 곧바로 이어 말한 그녀는 날개를 쭉 피는가 싶더니 파브닐을 쳐다본다. "꼬마야, 누나가 하늘구경 시켜줄까?"
663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
Mask
2018-07-30 (모두 수고..) 23:47:29
어렸을 적부터 어느 곳에서 길러졌다. 그곳에는 나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았으며 나와 그들은 그곳에서 여러 가지들을 배웠다. 대체적으로는 누군가를 죽이는 방법이었다. 우리들은 단지 무기이자 소모품과 같은 위치로서 그 나라가 원하는 대상이 있다면 명분과는 상관없이 죽이러 가면되는 것이었다. 나는 대체로 내가 죽인 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른다. TV에서는 귀신의 소행이라며 한동안 사람들이 공포에 떨리게 만들었다. 당시의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 . . “실험체 27호.” 한번은 어른들이 몰려와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이 아이는 정말 제대로 된 물건이야. 활동양은 많지만 한 번도 들키지 않았잖아? 이제까지 실험체들이랑은 다르단 말이지.” “무엇보다 이 실험체는 타겟을 처리한 다음 유유히 빠져나갈 수 있단 말이지. 제대로 학습 되었군. 우리들도 편안히 지내면 되겠어.”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이 아이의 능력은 차후 미래를 위해 쓸 수 있죠.” 본래의 ‘나’라는 아이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나는 그곳에서 그저 ‘실험체 27호’라고 불렸다. 그들은 내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려주고 싶은지 다른 실험체들이 널려있는 곳에 데려가기도 하였다. 수많은 아이들은 실험실이라 불리는 방안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뽐내기도 하였다. 불을 내뿜고 몸을 변형시키며 스스로 자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그 행위가 단순히 뽐내기가 아닌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필요 없어진 아이들은 처분 당해버리니... 그 중에 한 아이는 어둡고 넓은 방 안에서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실험체 125호에 흥미가 생겼나? 하지만 그다지 보지 않는게 좋을게다. 좀, 흉측하거든.” 실험체 125호가 있던 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아이의 뒤에는 거대한 고기 덩이가 마치 심장과도 같이 생생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고기 덩이 너머로는 이빨을 내비친 수많은 짐승들이 서로를 물고 뜯고 할퀴고 죽이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고기 덩이가 심장처럼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고기 덩이에서 만들어진 괴 생명체들이 끊임없이 싸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실험체 125호인 아이는 눈을 가리고 있었다.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아이가 느끼는 고통은 아마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터이다. “너와는 다르게 실험에 실패한 것이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능력이었지만 그 능력이 폭주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하며 싸우고 있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자네는 정말로 성공한 케이스지.” 그 말과 함께 나와 박스는 그 방에서 멀어져갔다. ‘실험체 125호처럼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불쌍히 동정하지도 않았다. 그런 감정 같은건 몰랐으니... . . . “여기 리스트다.” 그는 나에게 파일을 넘겨주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다. 내가 암살해야할 대상 리스트였다. “한동안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지원은 해주지. 좋은 성과를 기대하지 27호.” “네.” 기대를 해줌에도 기쁘지는 않았다. 나는 그저 그들의 악행을 대신하는 무기이니 말이다. 그러니 다른 생각은 가질 필요 없었다. 없었어야...할 터였다. 후회하냐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그리고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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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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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모두 수고..) 23:49:43
아슬란주, 정말 미안하지만 슬슬 킵해줬으면 하는데... 넘 졸려... 데박... 죽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