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862151>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2 :: 본드? :: 1001

달캡◆yaozv8VTPA

2018-07-29 20:02:21 - 2018-07-31 20:59:44

0 달캡◆yaozv8VTPA (114419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20:02:21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이걸로 붙일 수 없을까?

563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28:53

>>561 농담이고

일단 취사병 근무를.... 읍읍

564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29:33

>>562 비서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런건 몰래 쳐먹고 입 싹 닫아야지ㅣㅣㅣㅣㅣㅣㅣ

565 파브닐 - 르노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1:30:25

힐링? 파브닐은 방금 단어의 뜻을 이해하기도 전에 자신의 몸이 들어올려지자 동그란 눈으로 바닥을 쳐다보았더라지. 사람인데도 높다! 싫으면 말하라는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더라지.

"좋아! 엄청!"

딱 네 글자를 내뱉었음에도 목소리는 세상을 가진 듯 싶다. 높은 거 좋아! 바깥도 좋고, 높은 것도 좋고, 먹을 것도 좋고. 싫은 게 무어가 있을까마는. 휴게실을 기웃기웃 고개를 돌려 둘러보던 파브닐은 문듣 창문에 시선이 꽂혔다. 바깥이 예쁘다. 밤에 나가본 적이 있었나? 위험해서 안 된다고 했었지.

"..밖!"

파브닐은 창문을 가리켰다. 사람 하나는 넉넉히 나갈 크기였나? 이런 창문이 대체 왜 있는진 모르겠다만.

566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1:31:01

"평범한 아가씨는 무력으로 카페를 점거하지 않아."

내가 이렇게 정상적인 지적을 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보통은 상대가 뭐라고 하던지 흘려 넘겨버리는 나이지만, 이제 르노와 어울린지도 오래된 만큼 반응에 익숙해져버린 모양이다.

"굶어죽을 걱정은 없을 테니 다행이군. 뒷처리가 곤란해진단 말이지. 하하."

웃음기 하나 없는 웃음. 이 무슨 역설적인 감정 표현이란 말인가.

"그럼 해볼까. 옛날의 나, 그러니까 도박사가 되기 전의 나는 아주 순박하고 활기찬 시골 청년이었지.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거짓말이다. 주문한 음료가 올 때까지 그녀의 반응이나 즐기며 노는게 낫겠지.

567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1:31:04


"너희 엄마 남편이 되는건 진짜 사양할게★"

무슨 아빠야 아빠는! 진짜 그런 정신 나간 여자 남편이 되느니 차라리 성전환에 성형수술 하규 엘리고스한테 프로포즈하고 말겠다!
어우,상상만해도 무섭다. 머리를 쎄게 후두려 맞은 느낌이야.
게다가 내가 말야,어? 나이가 아직 40도 아닌데 뭔 나이가지고 사람을 까는건데?! 나이 70까진 청년이라고 청년,그래서 어디어디 청년회 가보면 나이 많은 아재들 있는게 그래서 그런거라니까.

그리고 말야,담배는 도저히 못끊는다. 임마,이렇게 기분 좋은 물질을 어떻게 끊을 수가 있냐고?!

"냐하하핫★ 미안하지만 저는 호흡기쪽 의사가 아니라 신경외과 전공의라서★
담배 그거 몸에 해로운지 잘 모르겠슴돠아. 아니,솔직히 말하면 몸에 좋은거 같은데요? 식후땡은 불로초인거 모르나 마."

애초에 전공도 다르다고,그건 호흡기쪽 의사한테 가서 따지지. 왜 나한테 따지는거냐아아아.
걸레를 찾는 1121에게,나는 진단실 한구석에 있는 청소함을 가리키고 늘어져라 하품한다. 그리고 1121에게 한마디 한다.

"빨리 닦고 임마,반성해,반성. 감히 나를 너희 엄마 남편으로 만들려고 하다니,그리고 니 아빠는 따로 있잖아.
다른데 계신 너희 아버지가 들으면 펑펑 울겠다★"

나는 그리고 냉장고에서 바나나 우유를 하나,둘,세개를 꺼낸뒤 빨대 포장을 벗기고 팟 팟 팟 바나나 우유에 꽂는다.

"한밤중에 목이말라~냉장고를 들여다보니~"

568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31:11

>>562
비서씨 왜그랬어유ㅠㅠㅠㅠㅠㅠㅠ

>>563
살려주세유. 그른 건 사절이에유!

569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33:49

>>568 요리는 많이 만들어봐야 해 :3 간단하게 80인분부터 시작하자!!!(안됨)

570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34:48

>>569
1121: (사망)

571 1121 - 페인킬러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40:48

"으잉. 우리 엄마 까지 말아요! 비록 나한테 인체실험... 을 감행하기는 했지만! 그렇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요! 생활력이 좀 떨어지고 빠루를 늘 들고다닐 뿐 나쁜 사람은 아닙... 아니, 잠깐만. 내가 까고 있네...? 아무튼 우리 엄마는 우리 엄마만 깔 수 있거든여!"

그리 크지는 않겠지만 어쨌던 언성을 높여버렸어요. 아니 글치만 우리 엄마를 까다니! 이 오빠야가 나쁜겁니다.
네! 제가 나쁜 게 아니에요! 절대루절대루절대루 아니야! 아니 뭐 나보다 나이 많고 선배인 사람한테 짜증내면 약간 하극상 같기는 한데. 그렇지만 그게 뭔 상관이야 이 사람이 먼저 우리 엄마 깠는데! 우리 엄마는 나만 깔 수 있어요!

"......그리고 오빠야 진짜 내 아빠뻘이잖아요."

피이. 입을 비죽비죽거려보았습니다. 내 아빠뻘이면서 나를 막 갈구고 막 아이고 이 의사가 사람잡네!!! 아이고 세상사람들 여기 닥터 진통제 아저씨가 나한테!!!
...같은 식으로 외치면 안돼겠지. 까이겠지!

"그리고 식후땡은 불로초요? 그래요 불로초겠죠... 사람을 불사로 만들긴 하겠네 아주. 그렇게 쭉쭉 피우다가 아주 주변사람들한테 욕 얻어처먹고 오래오래 살겠네 아주!!! 아저씨 쫌 그만 필 생각은 없어여!?"

무슨 고양이가 캭캭대듯이 짜증을 내버립니다. 왜 고양이가 캭캭대듯... 이냐구요? 전 귀여우니까요.
난 귀여우니까 아주아주아주 귀여운 고양이님에 비유해도 괜찮... 지가 않겠군요.

"아니 그리구! 저 아부지 읎거든여! 아부지 이름도 얼굴도 모르거든 이 아저씨야! 아... 진짜."

어라, 눈 앞이 흐려져요. 일렁일렁거려요. 이내 눈물이 또르륵. 그래도 우는 걸 들키고 싶진 않으니까 청소함으로 타타탓 달려가서 걸레를 찾아다가 적당히 바닥을 닦기 시작해요.
그래도 우는 소리가 새어나가진 않을까, 눈물이 뚜욱 뚝 떨어져서 닦아야 할 곳이 늘어나진 않을까 고민이 되어요.

572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41:30

워메 헷갈려서 실수했네.
우리 엄마는 우리 엄마만 깔 수 있거든여! -> 우리 엄마는 나만 깔 수 있거든여!

에유...

57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42:23

아 그보다 얘 편모가정에서 자란 거 나중에 까버릴라고 했는데 벌써부터 까부렀네유.
좀 나중에 까구 싶었는디... 독백이랑 같이...

574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1:45:50

"네가 그렇게 정상적인 지적을 하다니 이상해"

그리고 평범함은 남이 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정하는 거라구.
자신감 넘치게 이어 말하던 그녀는 웃음기 없이 웃는 그를 흘끗 쳐다본다.

"무슨 상관이야"

애매하게 해석될수도 있는 말을 내뱉고선 고갤 돌려 강도라도 보는 것마냥 덜덜 떠는 직원들을 지켜본다.

"이야기 시작부터 거짓말의 냄새가 나..."

그래도 나름 집중은 해 주겠다는듯, 테이블에 늘어져 있던 그녀는 턱을 괴며 눈을 깜빡인다.

575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1:46:03

이야아앙ㄱㆍ

갱신

576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46:59

카미유주 어서와유!

577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47:33

카미유주 어서와!!

역시 여자같은 이름이군!!(매우 안좋은 플래그)

578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1:48:18

>>577
카미유:카미유가 남자 이름인게 뭐가 나빠?! 수정해주겠어!

모두들 안녕하세요~

579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48:50

>>578 꾸윀

580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1:49:50

"절대 금연 안해★"

어짜피 또 피게 될텐데 뭐하러 금연을 하냐★ 그리고 욕은 너만 한다구요 요 요 꼬맹이야★
...다들 아프게 수술할거 알아서 담배 피는거 가지고는 뭐라고 안하걸랑. 그리고 다음에 들린 말은 살짝 충격이었다.
아,예전에도 살짝 들었던거 같긴 한데...얘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뭔가 잘못 해버린거 같구만.
1121은 열심히 걸레로 바닥을 닦고 있고,나는 그동안 요 꼬맹이한테 뭐라고 할까 살짝 고민한다. 음.

마침내 1121이 핏자국을 전부 닦아내자 나는 손짓한다. 그리고 내가 앉아있는 책상 앞에 있는 의자를 가리키며 말한다.

"피 많이 흘렸잖아. 포도당 섭취하자."

나는 그렇게 말하고 빨대 꽂아둔 바나나 우유 세개를 척 내밀면서 말한다.

"아프면 링겔 주사 맞는 애들 있는데 그거 다 헛고생이에요,그냥 바나나 우유 3개쯤 마시면 피로 싹 풀리고 기운 확 난다. 피 많이 빠졌었으니까 이거 먼저 마시고-"

나는 그리고 책상 서랍에 넣어뒀던,편의점에서 사온 카스테라도 하나 던져준다. 헌혈한 사람도 빵이랑 우유 먹여주는데,피를 그렇게 흘렸으니 일단 뭘 먹여야지.
그렇게 빠진 피 다시 맹글라고 먹을거 던져주고 난 다음,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한마디 무심하게 툭 던진다.

"내가 니 아빠 해줘?"

581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1:50:33

역시 그 드립이 그거였구나... 카미유주 어서와!

582 르노 - 파브닐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1:51:23

"후, 좋다니 다행이네. 싫어할 줄 알았거든."

처음 보는 사람이 자길 안아올려도 순순히 안기다니.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돼요~ 라는 말을 모르는건가. 근데 내가 언제부터 이런 걸 신경썼다고, 아무래도 좋잖아?

"흐응?"

뭘 하고싶냐는 질문에 꼬마의 시선이 창 밖으로 향한다. 사람 하나는 충분히 나갈 크기. 으음.
무언가를 골똘하게 생각하던 그녀는 작게 중얼거린다.

"그래 저 창문이 설마 내 월급보다 비쌀까."

한쪽 손으로 파브닐을 안아든 그녀는 반대쪽 손으로 능력을 사용해 무기를 소환했고, 그 다음 행동은-

"뭐긴 뭐야 와장창이지!"

그대로 창문을 깨부수며 없던 길을 만들어내버린다.

//이제 사장님한테 죽을 일만 남았나요

583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1:54:14

>>579
(부활)영웅은 죽지 않아요!

네 안녕하세요!

584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1:54:50

>>583 카미유주 그건 제 기술 아님까!

아 나는 모이라쪽인가

585 파브닐주 ◆ZpRSWDfkpY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1:56:20

(웨 파브닐은 독백을 쓸 타이밍을 놓치는골까...)

586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1:56:45

"내 고향에는 미모로 유명한 소녀가 한 명 있었지. 나는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었어."

거짓말의 냄새를 감지한 르노의 반응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기억에도 없는 거짓 이야기를 술술 지어낸다. 주문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건지 원. 직원들은 르노가 자신들을 향해 시선을 돌릴 때마다 괴물을 보는 듯이 몸을 떨며 눈을 피하고 있다. 불쌍하지만 내 알 바 아니지.

"하지만 나는 너무 여렸기 때문에 말을 걸 용기조차 낼 수 없어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지."

막힘도 없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이야기를 하는 중간에 휴대 전화를 꺼내서 웹 서핑을 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시작한지 1분도 안 됬는데 벌써 질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나는 완전한 성인이 되어, 드디어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던 거야."

무미건조한 서술만이 이어진다. 나는 도중 변화를 주는게 어떤가 싶어, 머리를 굴리며 르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야기엔 슬슬 어제 읽은 소설 내용이 섞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떻게 됬을 것 같아?"

직원 한 명이 주문한 음료를 들고 매우 조심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저러다 쏟으면 어쩌려고.

587 파브닐주 ◆ZpRSWDfkpY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1:56:58

안이 와장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8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1:57:51

>>584
그러고보니 페인킬러는 힐러였죠...!

앗 그럼 저는 메이인가요?

589 1121 - 페인킬러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58:26

"......"

입을 여전히 비죽비죽대면서도 계속계속계속 닦아요. 이윽고 눈물은 멈추네요.
으응, 괜찮아. 애초에 나는 아버지라는 거, 필요 없었어. 애초에 내 인생에 아버지라는 건 없었는걸. 애초에 그런 사람이 존재하지도 않았어. 내가 태어나게 해준 것 외의, 그 외의 관여는 하지 않았잖아. 그러니까 나는 처음부터 아버지 없이 태어난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고마워여. 근데 난 커피우유가 더 좋은데."

이 상황에도 장난이 나오는지 제 취향을 피력해봅니다. 솔직히 저도 좀 어이가 없네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말할 수가 있나? 이렇게 말해도 괜찮은가? 이내 카스테라도 받아서 암냠 먹기 시작합니다. 마시쪙...... 아, 아니! 이러면 안돼! 이 나쁜 아저씨한테 받는 건 독이 들어있을지도 몰라여! ......그렇지만 일단은 호의에 감사해야죠.

"......넹?"

...아니 잠깐만, 이 상황에 아빠 얘기는 왜 나와? 미안하지만 거절합니다. 거절... 거절할거야.

"...싫어요. ......애초에 처음부터 없었던 거니까, 이제와서 누군가로 대체되려 한다 해봤자 처음부터 없었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을 리 없잖아. 애초부터 없었던 건데, 이제와서 생긴다 해 봤자... 가족애같은 거 느낄 수 있을 리가 없어. 그러니까 싫어요. 거절할래요. 거절할래...... 싫어. 아저씨가 싫은 건 아닌데 말이지. 근데 솔직히 오빠야가 여태까지 나한테 해왔던 짓을 생각해보면 영 아니올시다, 인 거에여. 오빠야가 나 갈구는 게 하루이틀인 줄 아나봐."

입술을 비죽비죽거려봅니다.
괜히 짜증나서, 괜히 삐져서. 그래서 그렇게 해 봅니다.

590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2:00:28

페인킬러: (호의)
1121: 거절해버릴꺼다 이 아조시야 (-ㅅ-

591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04:07

10시 3분을 알리며 구하는 일상!

592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2:04:18

굳이 반응을 할 것도 없이, 어딘가에는 있을 법한 평범한 이야기가 흘러감에도 그녀는 나름대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그것을 들어주고 있었다.

"첫사랑 이야기를 하는 사람 치고는 무척 무덤덤하네."

꼭 국어책을 읽는 것마냥 말이지. 뭐 원래 첫사랑이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만. 그래도 허세 가득한 남자들 특유의 자기자랑은 안들어가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

"...."

핸드폰을 보면서 첫사랑 이야기라니. 그냥 이건 지어낸 이야기라고 단정하고 들어도 되는 거 아닌가. 아니면 그래도 예의상 들어줘야 하는건가.
두가지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다시 테이블 위에 축 늘어져 날개를 까딱거리면서 놀기 시작한다.

"응? 당연히 차였겠지. 그런 무미건조한 남자를 누가 좋아한다고?"

시선을 주지도 않은 채로 대답을 하고는 조심스레 다가오는 직원을 빤히 쳐다본다.

59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2:04:35

>>591
지는 지금 일상을 하나 하고 있어서유...(시무룩)

594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04:40

8초만 빨랐어도...! (땅침

595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2:04:48

그 일상... 내가 상대해드리지!

괜찮다면.

596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2:05:15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10시야...

597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06:00

>>593 (시무룩.... >>595 (빵긋
선레는 누가?

598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07:11

>>596

599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2:07:28

>>597 렛츠 다이스 타임!

.dice 1 2. = 1

1.러시안
2.아슬란

600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2:07:35

>>598
아 저 저거 제 핸드폰 잠금화면이에유!(빵실)

601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2:07:56

선레를 가져오도록 하지!

602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2:09:05

>>600 (빵실빵실
>>601 기다리도록 하지!

603 페인킬러주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2:10:05

엌...잠시 킵해도 될까? 지금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
멕시코 식당 가서 너무 매운거 먹었더니 죽을맛이여 ㅠㅠ

604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2:10:19

>>598
적절한 짤이군요...

605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2:10:52

>>603
아이고 괜찮아유!? 그냥 킵해유. 킵하구 푹 쉬어유! 그냥 푸우욱 쉬고 나아졌을 때 돌아와서 일상 또 해유.(보듬보듬)

606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2:12:54

아 그르고보니까 즈도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은디 이만 가볼게유......(시무rook)

607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2:14:22

잘가요 1121주!

608 카미유 ◆bgKX05N7gQ (8465819E+5)

2018-07-30 (모두 수고..) 22:16:31

가족하니 우리 스레 인물들의 가족관계가 궁금하네요!

카미유는 일단... 부모님이 계시지만 형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외동아들인게 나을지도.

609 르노주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2:17:41

르노는 고아에요~ 고아에 친구도 없쪄~

610 제냐 - 사무실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2:17:45

아아, 오늘도 그저 의뢰 없이 책상 앞인가.
어쩔 수 없지. 안그래도 보안 관련으로 누락된 부분이 많아 보이던데, NOOM의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서 가져온 데이터로, 복구 작업을 하기로 했다.

현장직을 이런 곳에 써먹는 것도 참, 기업이었으면 완전히 블랙 기업 낙찰이라고.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쓴다고는 하지만... 은근히 억울한 부분도 있고 말이야.

"으음, 뭐야. 별달리 누락된 부분은 없고, 업데이트 정도만 해도 되겠는데? 그러면 가장 먼저..."

내 정보부터 집어넣어야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 젠장!

...열심히 집중해서 일을 얼른 끝내긴 했는데.

"지쳤다... 정말이지, 휴가 끝난 첫 날이라 그런가. 너무 지치는구만...!"

그러고 책상 위에. 아니, 상체만 말고 온 몸을 다 책상 위에 누워있는 괴이한 퍼포먼스를 실행 중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듯한 문소리가 들렸다.
후다닥. 얼른 제자리에 착석하고 아닌 척 했다. 뭐야! 왜 하필 이런 '일' 밖에 생각나지 않는 구석에 누가 들어오는건데!

611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2:18:04

"성격이 이러니 뭐."

무덤덤하다는 그녀의 반응에 한창 이야기하던 도중이었음에도 짧게 응수한다. 성격이 이렇다고.

"그리고 차였을 거라고 단정하는 건 그만 둬라. 너 진짜 나한테 원한있니?"

"...아무튼,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한 나는 그녀를 찾아갔지. 꽃다발과 반지라는 지극히 전형적이고 재미없는 선물을 준비한 채로."

르노의 미심쩍은 눈빛, 딱 봐도 이야기의 진위를 의심하고 있는 눈초리였다. 미안한데 전부 거짓말이거든. 응. 나는 직원이 테이블 위로 건네준 무지 검고 쓸 것처럼 보이는 음료가 들어있는 잔을 손에 쥐었다.

"그런데 그녀가 사라졌던 거야. 알고보니 뒷세계의 조직인지 뭔지 나쁜 놈들한테 납치당한 뒤였지. 그래서 나는 그녀의 뒤를 쫒아 어둠의 세계로 발을 들였고..."

어느세 사랑 이야기에서 스릴러로, 음료를 한 잔 들이킨다. 커피네, 이거. 무지 쓰다. 나는 순간적으로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말았다.

"아, 그리고...뭐였더라, 한 3권 분량의 무지막지한 비극의 전개가 시작되는 장면이었는데..잠시만."

어제 읽었던 소설에선 뭐라고 하더라.

612 파브닐 - 르노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2:18:17

"높은 거 좋아요! 높이높이!"

낯선 사람이라도 파브닐에게 맛있는 걸 주거나, 친절히 대하면 무조건 좋은 사람이었지. 아니면 코드로 제어권을 뺏는다던지..오, 양심도 없어라. 이 얘긴 접어두고. 파브닐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창문이?

"우아, 손에..."

무기다! 파브닐은 두 눈을 반짝거리다 없던 길을 만들어내는 기적을 목격하곤 잠시 벙쪄선 눈을 깜빡었다.

"....어.."

파브닐의 두 뺨이 발그레 물들었지. 기대에 가득 차선-

"누나 완전 멋져요!"

// 어엄...파브닐의 애교로 무마할 수 있지 않을까..(르노주: 그럴리가..

613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2:18:42

나는 이미 과거사에 명기해놓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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