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862151>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2 :: 본드? :: 1001

달캡◆yaozv8VTPA

2018-07-29 20:02:21 - 2018-07-31 20:59:44

0 달캡◆yaozv8VTPA (114419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20:02:21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이걸로 붙일 수 없을까?

512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16:48

>>507 확률성 회피 스킬이라면 가능합니다. 어느족이든 자유롭게 선택하시길

51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17:54

블러-디한 선레입니다!

514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19:55

>>511 그런거라면, 잠시만요

515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1:40

패시브도 가능한 거였구나. 달캡, 혹시 다음 스킬은 캡이 일괄적으로 나눠주는거야, 지금처럼 정하는거야?

516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22:00

>>512 초감각으로 회피에 중시하느냐, 데미지 딜링에 중시하느냐...이건 고민이 되는 걸요...
회피하면서 '느려.'같은 대사 쳐보고 싶기도 하고, 다이스값을 높여서 싸우면 안정적일 것 같기도 하고...잠시 고민 좀 하겠습니다!

517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3:07

<분석 - 파훼> : 각종 기기와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상대의 움직임과 공격패턴을 분석해 파훼한다.
ㄴ 효과 : 타깃이 된 대상은 3턴동안 공격이 50 경감되고, 20의 데미지를 더 받는다. <쿨타임 4턴>


이런 느낌?

518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4:06

>>515 이제부터는 랜덤입니다. 정할수도 있고 나눠줄수도 있고, 어떤분은 먼저 습득할수도 있습니다.

519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0:24:48

>>517 굿! 이거면 괜찮을거 같아. 수치는 극초반인데다 공수 전부 디버프니 낮은게 당연한거고.

520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26:04

>>518 달캡!! 아까전에 저기 위에서 질문 했던건데 수련장이나 뭐 연무장같은거 있어? 혼자 가상 대련이라던가!!

521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0:27:40

음음,다행히 주식도 오르고 있고★ 역시 떡상각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현실이 되는구나! 이제 주식으로 대박치면 이 고생스러운 인생도 이제 끝난다!
나는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키득키득 웃고는,배맛 사이다를 얼음이 가득찬 유리잔에 쫘아악 따른다. 자아,이제 승리의 축배를 들자! 배맛 사이다를 쭈우욱 들이키려던 찰나.

"푸왓?!"

그 정신나간 메이드 꼬맹이가 진단실로 쳐들어왔다. 나는 너무 놀라서 마시던 사이다를 뿜어버렸고,동시에 사레들렸다. 쿨럭,쿨럭 소리를 내면서 휴지로 일단 책상부터 닦는다. 아오 진짜,이걸 확 그냥...

"나도 아프다. 너때문에 사레들렸 쿨,잖아,쿨럭,쿨럭."

목도 아프고 코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 죽겠다. 나는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일단 이녀석이 피 흘리건 말건 책상부터 닦는다. 으으,사이다 흘리면 끈적거려서 싫은데.
그렇게 먼저 휴지로 책상 다 닦고,물티슈로 뒤처리까지 다 하고 나서야 손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요 메이드 꼬맹이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뭐하다가 다쳤엉? 별거 아닌걸로 다쳤니? 아니면 중요한걸로 다쳤니?"

별로 큰 상처는 아닌거 같긴 한데,도대체 뭐하다 다친겨. 아니,이 조직 조직원들은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피 철철 흘리는 상처를 입는다니까.

522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2018-07-30 (모두 수고..) 20:27:46

파커주 재갱신~
으아~ 몇시간이나 자고온거지

523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7:52

>>520 홀로그램 훈련장같은거 많아요!

524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30

>>523 오케이!! 혼자 놀러가는 레스 쓴다!! 나중에 아무나 낄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지!!

525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39

그러면 스킬도 정해졌고... 저녁을 좀 먹고 와야겠어. 이따봐!

526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50

"어떻게 생각하기는, 피곤에 찌든 도박꾼, 쓸만한 정보상인, 그럭저럭 괜찮은 돈줄, 이런 종류지."

거의 자신의 키만한 폴암을 가볍게 손으로 빙글 돌린 그녀는 씩 웃으며 말을 늘어놓더니, 그것을 바닥에 박아넣고선 그대로 테이블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꼰다.

"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조금은 유력한 의뢰의 대상자- 이려나."

이건 아마도- 지만.
중얼거리며 카페에서 도망치는 손님들의 모습과, 벌벌 떠는 직원들을 바라보던 그녀는 지루한 듯 하품을 한다.

"재밌긴 한데, 음.. 생각보다 큰 소란은 안나네. 역시 누가 하나쯤 죽어야..."

금빛 눈이 사냥감이라도 찾는 것처럼, 카페 내부에 남은 사람들을 한명씩 쳐다본다.

527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55

다녀오세요

528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29:22

달캡! 정했습니다! 회피는 포기하고 달캡이 원래 주신 방향성으로 선택하겠습니다!

529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34:11

<초감각 부스트> : 초감각을 최대한 공격쪽으로 부스트하여 공격력을 대폭 올린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소모가 크다.
ㄴ 효과 : 체력을 80 소모, 5턴동안 다이스값 최소 최대 +50. <쿨타임 5턴>

이런거!

53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36:43

"뭐, 그 정도겠지. 나라는 인연은."

그녀의 본심이 어떤지는 내 알 바 아니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묘사는 의외로 나 자신의 인식과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애초에 나는 인연에 큰 의의를 두는 타입도 아니고.

"의뢰인가, 음. 그래."

그녀와 나를 엮는 가장 큰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의뢰하는 사람, 의뢰를 받는 용병. 이것보다 가까운 관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있기야 하지만. 그렇다. 흔히 말하는 '친구'인가 뭔가.

"미친 거 아니면 그만 둬라. 이미 충분하잖냐."

맛이 가기 시작한 그녀를 대충대충인 태도로 말리던도중, 벌벌 떠는 직원이 테이블까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아, 아직 주문 안 했었지.

"뭐 마시고 싶은 거 있냐. 정해라."

나는 적당히 아무거나, 진짜 아무거나. 메뉴판에서 적당히 본 걸 달라고 한 뒤 테이블 위에서 다리를 내렸다.

531 1121 - 페인킬러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37:21

"아저씨 사레들렸어요? 오빠 괜찮음? 안괜찮아보이긴 한데."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끄덕끄덕. 열심히 고개를 끄덕끄덕거려봤습니다!
그보다 나는 신경도 안 쓰는구나... 너무해라! 환자가! 있는데! 아저씨 완전 의사 실격임!!! ......이라던가 외치고 싶지만 내게는 외칠 깡이 읎네.

"으엗, 다친 이유요? 배고파서 뭐 해먹으려고 채소 썰다가 베었는데여! 아주 손바닥이 반 갈라진 느낌으로 베여서 참 아파여! 그런고로 오빠에게 제 상처를 맡기겠습니다. 치료좀 해주시죠!"

꺄악, 하고 작은 비명을 한번 내 본 뒤 오른손으로 뺨을 감싼 채 웃어보여요.
사실 아픈데! 엄청엄청엄청 아픈데! 울 것 같은데! 그래도 안 울거에요! 울면 뭔가 지는 기분이야!

"아무튼 별 거 아닌 걸로 다쳤는데 그릏다고 오빠가 치료 안 해줄 것 같지는 않은데. 오빠는 의사느님이잖아요. 치료좀 해주셈. 나중에 뭔가 보답할테니까여."

그러고선 방방 뜁니다. 그런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렸나... 아니면 많이 흘리고도 방방대서 그른가... 의... 식이...... 날아갑니다...

네. 그렇습니다. 1121 양은 쓰러져버렸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기절입니다.

532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37:52

>>529 좋아요! 스트레스와 피로를 잔뜩 쌓는 대신 더 높은 전투 능력을!! 감사합미다!

53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38:34

1121은 의외로 방방대는 성격이여유.
글타고 맛이 간 건 아니여유.

534 엘리고스 - 훈련장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42:53

홀로그램 연무장, 이전 군 시설에서도 많이 써봤지만 이렇게 방패를 들고 사용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방패를 사용하는 것은 오직 실전에 한해서만, 이라고 본인 스스로 규정해왔지만 그 규칙을 지키기엔 아무래도 더욱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참, 남아일언중천금 지키기 힘드네."

불평을 터트린 그의 입가로 가볍게 미소가 지어지고, 순식간에 그의 앞으로 총을 든 3명의 인영이 생겨난다. 홀로그램이라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지, 순식간에 그의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그는 쉴드 렌치와 함께 매니퓰레이터에서 서브머신건을 뽑아든 뒤 적들을 노리기 시작하였다.
적이 먼저 총을 쏴오자 그는 서둘러 방패라는 이점을 살려 몸을 보호한 뒤 천천히 전진하며 서브머신건을 이용해 적을 견제하였고, 그 의도에 맞춰 그들 또한 서브머신건에 집중하게 되며 천천히 흩어지기 시작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그의 생각이 끝마침과 동시에 그가 눈을 감는다. 동시에 여지껏 보이지 않던 파동의 흐름들이 하나둘 감각을 타고 흘러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희미하였으나 지금에는 천천히 그 감각이 깊어지며 그 느낌에 따라서 주변의 모든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뭐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희뿌연 느낌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마음의 눈으로 보라. 지금의 나는 거미다. 아주 단단한 갑각에 쌓인 거미!!'

그와 동시에 총의 격발음이 들려오고, 기다렸다는 듯이 엘리고스의 쉴드 렌치가 움직인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것일까? 그의 어깨로 총상이 스쳐갔다는 신호가 들려오고 홀로그램으로 경감되었지만 그에 준하는 전기충격이 어깨에 가해지자 그는 느낌에 씨익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맞지? 나이는 못 속인다고."

무예란 길과 같다, 처음에는 가장 빠른 길을 달리기 위해 달리고 내달리지만 결국 한계가 찾아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더 빠르게 달리려 하지만 결국 시간이라는 장벽에 틀어막힌다.

-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정답은..... 길을 새로 찾아야겠지."

엘리고스는 그 벽 앞에 서있었다. 나이가 너무 들었으니, 더이상 젊은 날처럼 싸우기는 글렀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길을 찾아가는 수 밖에.

"그래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꺼야."

그 말과 동시에 그의 방패가 총알들을 튕겨낸다.

535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0:46:57

"애초에 뭘 바라고 물어본것도 아니였으면서?"

설마 절친한 친구- 같은 소리가 나오길 바란 건 아니지?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이며 그를 빤히 쳐다본 그녀는 이어진 말에 잘 아네. 라고 대답한다.

"으음. 뭐 그래, 아무렴 어때."

발을 까딱이며 자신이 소환한 무기의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던 그녀는 그만 두라는 말에 얌전히 테이블에서 내려온다.

"나도 선은 지켜, 설마 진짜로 했을까봐?"

널부러져 있던 의자를 세워 앉고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테이블 위로 쭉 늘어진 그녀는 손을 휙 내저어 폴암을 없앤 뒤 지친 듯 눈을 감는다.

"난~아이스 아메리카노-"

536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48:15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535에서 언급되서 무의식 중에 내 옆에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았는데 정상인가(.......)

537 파브닐 - 르노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0:50:48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착한 아이. 그 어떠한 명령도 받아들여야 하는 착한 아이. 파브닐은 고개를 기우뚱, 기울였다. 안아서 가야되나...라는 소리를 듣곤 무언가를 생각했더라지. 높이높이, 붕붕?

"응!"

파브닐은 활짝 웃으며 제 입장에선 큰 보폭으로 걸었다. 휴게실, 휴게실. 좋은 곳, 복도보다 편한 곳. 잠은 깨버렸지만 뭐 어떠한가. 파브닐의 입장에선 마냥 신날 뿐이다. 파브닐은 고개를 들어올려 르노를 올려다봤지.

"휴게실!"

좋은 곳!

538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0:51:18

"..."

정색. 딱 여기서는 살짝 정색을 빨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성격이 드럽고 머릿속이 4차원인 인간이라고 해도...1121 얘를 따라 갈 수는 없잖아★
그 뭐냐,진짜를 보고 화들짝 놀란 컨셉맨이 되어버린 느낌이야★ 참,요녀석을 어찌 해야하나-

"요리 하지마,니 요리 맛없어."

이건 너무 단호해서 단호박이 될 기세로 말한다. 아니,양심적으로 너무 맛이 없는걸 어떻게 하는데?! 엘리고스한테 좀 배워라 마,그 재수없는 녀석이 다른건 몰라도 요리는 진짜 맛나게 하든데. 걔가 해주는 닭카라아게랑 매운 카레 진짜 먹고 뻑가서 그거 해준 날은 최대한 수술 안아프게 해줬잖어.
...물론 다음엔 얄짤 없었지만★ 어쨌든! 그정도로 요리 잘하는 것도 아닌데,왜 식칼에 손베여가면서 요리하는건데. 엉?!

"얼씨구,잘하는 짓이다."

아주 2단점프 할기세로 방방 뛰고 이래저래 깨방정을 떠니 출혈이 멈추질 않아서 안색이 아주 새하얘지고,곧 이어 눈을 감고 쓰러진다. 아놔 진짜. 내가 이녀석을 확 그냥.
이러면 치료 안해줄 수가 없는데,그렇다고 요 요 괘씸한 녀석을 그냥 치료해주긴 싫고★

"...한까치만 피고 생각하자★"

가운에서 담배를 한개피 꺼낸 뒤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쓰으으읍,파아아★ 역시 이 맛이라니까★
애를 앞에두고 흡연하는 나도 참 못돼먹은 사람이네,간접흡연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는데 말야. 으음,근데 이녀석은 간접흡연 당해도 싸다.
담배를 다 태우니 머리가 맑아진다. 좋아쓰,한번 움직여볼까.

"치유 삐이이임-★"

치료 안해주기도 뭐하지,이쯤되면,진단실 바닥에 피를 온통 흩뿌린 1121의 손에 초록색 치유빔을 쏜다. 그러자 상처는 싹 아물고,얼굴에 다시 혈색이 돌아온다. 물론,엄청 아픈 고통이 1121의 뒤통수를 쎄게 후릴테니 도저히 깨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내 1121은 눈을 떴고,나는 그 꼬맹이를 보며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말한다.

"니 요리 맛없어."

진지하다.

539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52:38

니 요리 맛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53:42

직원은 주문을 받고는 도망치듯이 우리 곁을 떠났다. 테이블에서 내려온 그녀를 나는 한참 동안이나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한숨을 가볍게 토해내며 말을 꺼냈다.

"이렇게 보면 너랑 나는 완전 상극인데, 참 잘도 어울려다니는군. 너나 나나."

지친듯 눈을 감는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 외의 용병을 만나본 적은 별로 없지만, 아마 그녀는 그중에서도 특출난 타입이 아닌가 추측해보았다. 내가 도박사들 중에서도 굉장히 특출난 사람인 것처럼.

"진짜로 했을지도 모르지."

"그보다 요즘 벌이는 어때, 넉넉하냐?"

시원스레 화제를 돌리며 주머니에서 주사위 하나를 꺼냈다. 아끼고 있다던 그것. 작은 흠집이 생긴 유리 재질의 반짝이는 것이었다.

541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1:05:37

주문을 받자마자 도망치듯이 떠난 직원을 재미있는 것을 보는 것마냥 쳐다보던 그녀는 자신을 뚫어보는 시선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잖아?"

그런 경우겠지 뭐.
하품을 길게 하고는, 시선을 다시 돌려 카페 내부를 쭉 둘러본다. 그 난리를 친 것치고는 카페는 멀쩡한 편이네. 아, 아까 무기 휘두를때 벽이 좀 긁히긴 했지만, 저건 저거 나름대로 인테리어로 봐도 괜찮을것 같고.

"으~음.. 빨간줄은 그이기 싫어~ 용병일로 치자면 수백번은 그였겠지만~"

칭얼거리던 대답은 늘 그렇듯이 장난기로 끝났고, 벌이가 넉넉하냐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인다. 그럭저럭, 먹고 살만은 한것처럼.

"아까 벤치에서 만지작거리던 그거네.. 내기라도 하자고?"

542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1:08:45

(뭘 할까 고민중

543 르노 - 파브닐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1:09:52

"음.. 이 지긋지긋한 회사 속에서 피어나는 힐링이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말한 그녀는 제 보폭이 너무 빠르다는것을 인지했는지 파브닐을 안아들려고 한다.

"싫으면 말해 꼬마야. 나도 아동학대 소리는 듣기 싫으니까 말이지."

방금까지만 해도 웃던 꼬마가 이번에는 자신을 올려다본다. 이게 그 심장폭행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흠.."

휴게실에 도착을 한 건 좋은데, 이제 뭐 어쩌지. 사실 별 대책없이 온 거니까.

"아 모르겠다. 뭐하지. 너 하고싶은거 있냐 꼬마야."

544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1:12:06

>>542 나랑 놀자~ (운동 다녀옴(끈적끈적

545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12:33

>>542 할거 없으면 놀아줘(?) :3

546 나비-에흐예 (820116E+53)

2018-07-30 (모두 수고..) 21:13:01

"응응! 오늘 정말 고마웠어."

나비는 꺄르르 웃으며 에흐예에게 감사인사를 했어요. 오늘 교육은 긴장되기도 했지만 재밌기도 했거든요. 총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법도 배웠고 총 쏘는 법도 배웠고 또... 또... 더 눔에서 일처리를 어찌 하는지도 배웠고 말이죠. 나비는 진심을 담아 인사합니다.

"고생했어 언니!"
/네네 이걸 막레로 치면 될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에흐예주.

547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1:14:29

길게 하품을 내뱉는 르노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덩달아 카페 내부를 빙 둘러보게 되었다. 벽에 생긴 긁힌 흔적이 보이지만 그냥 무시한다.

"용병에다가 The noom소식인 인물 입에서 나오는 말 치고는 놀라운데. '빨간줄 그이기 싫어'라."

장난기 가득한 답에 적당한 농담으로 응수한다. 어조가 너무 건조해서 농담처럼 들리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벌이가 괜찮냐는 물음에는 생각보다 재미없는 대답이 돌아온다.

"혹여라도 부족하면 찾아와라. 싼 값에 마구 부려먹어 주지."

작은 조소를 띄운다. 이후 다시 표정은 원상복귀. 상처 입은 주사위를 손 안에서 이리저리 굴린다.

"아니, 별로. 흥이 깨졌다. 이거 아끼던 거였는데."

비싼 거라고. 그런 없어도 좋을만한 말 한 마디를 더 덧붙이며 말을 끝마쳤다. 입을 다물자 침묵과 정적이 건물 내부를 뒤덮는다. 우리와 직원 외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너무 지루한데.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들려줄까? 첫사랑 이야기라던가."

피식, 웃는다.

548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1:14:30

으악 좀비들이다. (호다다다닥


독백 하나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549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14:58

>>548 칫 :/

55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1:15:18

>>547 소식인 - 소속인, 왜 이런 오타가...?

551 1121 - 페인킬러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15:55

"갸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며 깨어납니다. 아파아아아!!! 아파!!! 아프다고!!! 꺄아아아아악!!!

"......? 제 요리 맛없어여? 내 입맛엔 맞던데? 오빠 미각이 잘못된 거에여, 제 입맛이 잘못된거에요? 오빠 맨날 담배피다가 혀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 아냐?! 헐, 어떡하지. 아 그리고 치료는 고마워요! 고마운데, 음, 뭐랄까... 아무튼."

저는 이내 갑자기 차분해져버려요. 내 안의 또 다른 인격 각성... 이라던가, 뭐 그런 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차분한 게 좋잖아요. 웬만하면 나도 밝은 정신과 맑은 뇌로 해피해피하게만 살고 싶은데 아무래도 이 4차원 아저씨 앞에서는 뭔가 기가 죽어버려요. 아니 나도 이 사람 정신세계에 영향을 받아버렸나... 오락가락하네...

"아무튼 오빠. 내 요리 글케 맛없어요? 으음...... 어... 아니 그렇지만 나름 메이드복 입고 있는데. 메이드인 척은 하고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아니 그렇지만 나도 먹고 살아야죠. 오빠가 대신 요리해줄 거 아니면 그렇게 슬픈 말은 하지 맙시다. 내가 솔직히 우리 엄마보다 오빠가 나이 많은데도 오빠라고 불러주잖아요. 앞으로는 콱 그냥 아빠라고 불러버릴까..."

고개를 끄덕끄덕거려보아요. 역시 당연한 거지요. 나를 까는 사람에게는 똑같이 까는 게 맞아요! 그리고 이 사람은 나이가 많다는 걸 붙잡고 까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

"그보다 오빠. 담배냄새나는데. 나 기절한 뒤에 담배폈져. 간접흡연이 애한테 얼마나 악영향 끼치는 지 알아요? 애한테 이렇게까지 까여가면서 담배 펴야겠음? 의사면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하며 금연 캠페인을 해도 모자를 판에 완전 골초가 되갖고 이러고 있으면 안돼죠 이 아저씨야."

부들부들부들 떨면서 그렇게 말합니다. 분노를 가득 담아서!

"아 그르고보니까 그걸 잊어먹었넹. 피 닦아야지... 오빠야, 혹시 걸레 있어여?"

갑자기 생각나서 덧붙입니다.

552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1:16:38

그러고보니 엘리고스주, 막레 올린다고 하지 않았어? 내걸로 막레해도 괜찮지만...

553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17:40

>>552 >>230을 보시랏!!

554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1:20:36

>>553 빠....가군아... 나는.... (머리박
엘리고스주도 수고했어!!

555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21:22

>>554 아니야 아니얔ㅋㅋㅋㅋ 그래도 오랫만에 제대로 재밌게 굴렸어!!

556 당신은 그걸로-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1:22:23

별이 사라졌습니다.

비록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의 일생을 비웃을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겁니다.
그는 이 세계를 위해 달려왔고, 적대했던 인물들마저 그와 싸울지언정 그를 무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의지는 이제 다음 사람들에게 넘어가버렸지만. 그의 선택이었으니 저는 그것을 믿고 기다릴 뿐입니다.
이번엔, 이번에는 분명히 해낼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ㅡ

"당신은 그걸로 만족했나요.."

관측자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토록 힘들게 자신의 모든것을 버려가며 달려온 남자의 마지막은 그랬어야 하는걸까요.
세계를 위해서 결국 그렇게 그 누구에게도 남지 않는 선택을 했어야 하는겁니까.

너무나 올바르면서, 직선으로 달려가는거 외에는 못하는 바보같은 사내였습니다.

그렇기에 너무나 잔인한 사람 -


.
.
.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 중 하나가 사라져도, 아무도 눈치채는 사람은 없습니다.

557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22:35

여태까지 1121이 만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 적어볼게유.
→엘리고스
1121: 좋은 아저씨였어여. 요리 잘 하는 개멋진 아저씨... 요리 배우고 싶당. 나중에 요리 가르쳐달라고 찡찡대면 안돼겠지?(고민) 그렇지만 나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투명메이드인거시다. 크아앙. 투명메이드가 울부지져따. 나중에 요리 가르쳐달라고 해야징.
→제냐
1121: 옷을 사주겠다니 좋은 사람이지만 거절한다.(단호) 잘 모르는 사람의 친절은 일단 거절하는거랬어여. 유괴범에게는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말아요 꺼져요를 외치며 도망치는겁니다. 그릏지만 같은 동료인데... 어...(고민)
→페인킬러
1121: 이 오빠야는 맨날 날 갈구니까 우리 엄마한테도 갈굼당하지......(절레) 나이도 겁내 많으면서 왜 날 갈굴까...(측은) 아빠뻘인데 오빠라고 불러주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돼 이 사람은(끄덕)

558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23:18

>>556
무슨 독백인지는 몰라도 슬프네유...... 누구의 얘기일까유...(울망)

559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1:24:55

"왜~ 싫은건 싫은거지. 난 적어도 '이쪽' 에서는 평범한 아가씨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고~"

농담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건조함이였지만 상대가 상대니 별 수 있나. 재미있는 농담을 기대하기에는 애초에 무리인 상대니까.

"뒷세계는 너어~무 어두컴컴하고~ 피비린내나고~ 여러가지 의미로 더럽고~ 앞길 창창한 아가씨가 있기에는 너무 아깝잖아- 이미 거기서 썩어버린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눈을 천천히 감던 그녀는 에휴. 하고 한숨을 쉬고는, 그를 쳐다보며 씩 웃는다.

"됬네요 이 양반아, 나정도 되면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일이 찾아온다구"

반쯤 허세가 섞인 말을 잘도 내뱉고서는 아끼던 거라는 말에 왜, 비싼거야? 라고 농담을 던진다.

"흐응, 마음대로 해."

지금의 정적보다는 낫겠지. 나한테서 호응을 기대하기는 힘들 테지만

560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1:26:59

>>556 관측을 한다라.... 달이라는걸 감안하면 흠.....

>>557 엘리고스 : (밥 아저씨 톤)참 쉽죠?

561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1:27:51

>>560
참 쉽지 않을 것 같은데유...!?

562 The Noom의 일상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1:28:42

비서씨의 일기장.

오늘도 사장님은 바보 같았다. 풉키풉키.
몰래 드시고 계시던 과자를 몰래 먹었는데 아직도 누가 먹었는지 모르신다- 키득키득

(일기장의 밑부분에 다른 필체의 글씨가 보인다.)

[오호라-?]


(입에 과자가 한가득 박혀서 쓰러져있는 비서씨가 발견된건 다음날이었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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