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862151>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2 :: 본드? :: 1001

달캡◆yaozv8VTPA

2018-07-29 20:02:21 - 2018-07-31 20:59:44

0 달캡◆yaozv8VTPA (114419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20:02:21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이걸로 붙일 수 없을까?

492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19:57:32

>>490 별달리 생각해본것은 없는데... 적 디버프 정도? 괜찮은게 있다면 추천을 부탁해도 될까?

493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19:58:29

>>490 버프라면 어떤 형식인가요? X턴간 다이스 최대치 XX 증가, 같은 느낌..?

494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19:59:01

>>493 아니, 이건 액티브잖아. 나는 바보인가?

495 페인킬러주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19:59:09

페인킬러주의 귀화아아아안
엄청 매운 멕시코 볶음밥 먹었더니 속이 뒤틀린다...우유먹고 진정시켰어

같이 돌리실 분 계신가?!

496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19:59:37

"그럼 그렇게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지 말라구~"

그러면 계속 놀리고 싶어지니까.
장난감을 다루는 것마냥 단검을 가지고 놀던 그녀는 흐흥 웃더니 상관 안하는게 아닌거같은데~ 라며 의자에 앉고는 그대로 쭉 테이블 위에 엎드린다.

"...시원해.."

날개까지 축 늘어뜨린 채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늘어져 있던 그녀는 지폐 뭉치를 눈으로 빤히 보더니 피식 웃는다.

"이거 설마 의뢰한거야?"

주변의 시선이 이쪽으로 쏠린다. 아, 진짜 저렇게 하면 딱 좋을 타이밍인데. 지폐를 한참 보면서 눈을 깜빡이던 그녀의 눈이 가늘어진다.

"좋아 의뢰 접수."

지폐 뭉치를 쓱 제 주머니로 넣은 그녀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며 테이블 위에 한쪽 발을 올린 뒤, 주변의 시선이 자신 쪽으로 집중되는걸 느끼자 큰 소리로 외친다

" 다 꺼져!!!!!!!!!!! 여긴 우리가 접수했다!!!!!!!!!!!!!!!!!!!!!!! "

외침과 동시에 위협이라도 하듯, 능력으로 거대한 폴암을 만들어내 휘두르는건 덤이다.

//아오쒸...날렸....

497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19:59:41

>>495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야 하고 싶어유...

498 르노주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19:59:57

르노: 원하는거 같아서 해줬습니다 ^p^/

499 페인킬러주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0:00:36

>>497 좋타! 상황은 어뜨케 할까?!

500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01:31

>>499
글쎄유...... 1121이 다쳐갖고 페인킬러한테 치료받는 건 어때유...?

501 엘리고스주 (1509333E+6)

2018-07-30 (모두 수고..) 20:01:55

그럼 나도 슬슬 돌릴 사람을 구해볼까나아아

일상 또는 대련 할 사람!!

아 달캡!! 혹시 여기도 수련장이나 비스무리 한거 있어?!

502 페인킬러주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0:02:33

>>500 그럼 선레 부탁드려도 되겠슴까!

50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03:13

>>502
선레를 잘 써본 적은 없지만 써볼게유!

504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08:21

>>492 사실.. 적의 핸드폰 알람을 울리게 해 신경 거슬리게 하는거밖에 생각이 안 납..

>>494 그런거 맞아요. 초감각 극대화시 최소 최대 다이스 업~ 그런 거?

505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10:21

"재미있기는 무슨."

칫, 하고 혀를 차며 대놓고 핀잔을 준다. 내가 장난감처럼 보이는 건가? 참 특이한 여자다. 나만큼은 아닐지라도.

"가끔 생각하는데 너는 날 정말 뭘로 생각하는 거냐. 써먹기 쉬운 장난감?"

푸념을 늘어 놓으며 표정을 일그러뜨린다.

"그보다 빨리 해보라고, 네가 말한 거니까."

지폐를 내던진 나의 행동에 르노는 무언가 생각하는 듯 싶더니 눈매가 변하고 묘한 기척을 풍기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곧바로 난동을 부리면서 소리를 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시킨 거지만 참 잘도 할 생각이 든 모양이다. 신기하기 짝이 없군. 나는 다시 의자에 걸터 앉으며 테이블 위에 양 다리를 얹었다.

"만족스러워. 꽤 재밌네."

그녀의 난동이 먹혀들었는지 손님들은 카페에서 도망치거나, 서둘러 짐을 싸거나, 표정을 구기며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카페 내엔 손님이 남지 않게 되었다. 직원들은 벌벌 떨고 있다.

"좋아 좋아."

시큰둥하게 반응하며 지폐를 더 꺼낸다.

506 나비-에흐예 (820116E+53)

2018-07-30 (모두 수고..) 20:11:54

"응응! 알았어! 조심할게!"

나비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에흐예는 친절한 선배로군요. 나비는 빙그레 웃음을 지어보였답니다. 위험한 일을 할 때 주의할 것. 나비가 기억해둬야 할 게 하나 늘었네요.

"이번 달? 우와! 정말 빠르다!"

나비는 진심으로 감탄했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충분한 훈련이 있어야겠지요. 나비는 긴장한 듯 두 손을 꽈악 맞잡았답니다. 아무래도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에 투입되는 건 긴장될 수 밖에 없겠지요.

507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12:56

>>504 음...회피 성능을 가진 스킬도 가능한가요? 아니라면 달캡이 제시해주신 방향이 괜찮아 보이는데..

508 르노 - 파브닐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0:14:54

"그래그래 말 잘듣는 애가 착한아이지"

다행이다. 입 잘못 놀렸다가 월급님이 바이바이사요나라짜이찌엔 할뻔했어..

"흐음.. 그것보다는...."

빨리 자리부터 옮겨야지, 벌써부터 '르노선배가 어린애를 괴롭히고 있어~' 같은 소문이 퍼지는 느낌이야.
볼이 발그레진 파브닐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던 그녀는 '안아서 가야되나..' 라며 중얼거리다가, 곧 고개를 젓는다. 잘못하다가 납치범으로 몰린다거나, 이상한 소문이 퍼지면 안되니까.

"일단 가자"

한숨을 푹 내쉰 그녀는 파브닐의 손을 잡은 채로 휴게실 쪽으로 향하려 한다.

509 에흐예 - 나비 (8266117E+5)

2018-07-30 (모두 수고..) 20:15:57

나비는 충분히 조심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흐예는 고갤 끄덕여 주고 나비가 감탄하는 것을 들었지요.
사실 훈련 성과에 따라 투입되는 시기가 고무줄처럼 바뀌지만, 지금 실력과 꾸준한 훈련이라면 한달 안에도 가능하겠죠.

" 교육 끝, 수고. "

질문이 더 있다면 들어주겠지만, 어쩐지 새로 들릴 질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슬슬 끝낼까요!

510 1121 - 페인킬러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16:17

어느 날, 쓸데없이 배가 고팠습니다. 아 그냥 밥 안 먹고도 살 수 있었으면 조케따.
그르치만 그건 안돼니까여.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하러 주방으로 가서 채소를 썰기 시작했습니다. 썰기 시작했...

"므먴ㄴ에에ㅔ엌ㄹ어!?"

습니다만, 아쉽게도 제 손은 썰려는 대상을 잘못 안 모양입니다. 무척 쪽팔리는 비명을 지으며, 꼴사납게도 손을 베었습니다.
꽤 크고 아름답게... 말이죠. 왼손 손바닥이 싹 베여서 아주 아파요! 아플 땐 어디로 간다? 더 아프게 하지만 어쨌던 치료는 해주는 사람한테로 간다! 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저는 메이드복의 앞치마를 풀어 왼손을 감쌉니다. 벌써 분홍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네요! 아, 예뻐... 가 아니라!
아무튼 저는 달려갑니다. 치료를 받으러요.

"아- 저씨-! 치료 좀 해주셔요-!"

그리고 닥터 페인킬러 씨가 있을 방의 문짝을 확 열어제껴버린 뒤, 핑크핑크하게 물든 앞치마로 감싸놓은 왼손을 드러내보입니다.

"아저씨는 치료가 전문이잖아여?"

아니, 잠깐. 앞치마로 감싸놓은 것 부터 풀어야지. 아무튼 저는 치료를 받기 위해 왼손을 감싼 앞치마를 다시 풀 아니 잠깐만 피가 넘 많이 나는데?!?!?!?!!!! 지혈 지혈!
......다시 감쌌습니다. 아파여!

511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0:16:19

>>504 ...논리 폭탄이잖아! 도X비라던가가 아니라고!

텔레파시를 통한 직접 브리핑을 통해서, 적이 더 많은 데미지를 받게 한다던가는 어떨까? 해킹한 카메라 같은걸로 적을 분석해내서 정보를 뽑아내고, 그걸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메커니즘으로. 혹은 적의 위치만이라도 포착해서 알려준다던가.

512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16:48

>>507 확률성 회피 스킬이라면 가능합니다. 어느족이든 자유롭게 선택하시길

51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17:54

블러-디한 선레입니다!

514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19:55

>>511 그런거라면, 잠시만요

515 아슬란주 (546184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1:40

패시브도 가능한 거였구나. 달캡, 혹시 다음 스킬은 캡이 일괄적으로 나눠주는거야, 지금처럼 정하는거야?

516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22:00

>>512 초감각으로 회피에 중시하느냐, 데미지 딜링에 중시하느냐...이건 고민이 되는 걸요...
회피하면서 '느려.'같은 대사 쳐보고 싶기도 하고, 다이스값을 높여서 싸우면 안정적일 것 같기도 하고...잠시 고민 좀 하겠습니다!

517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3:07

<분석 - 파훼> : 각종 기기와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상대의 움직임과 공격패턴을 분석해 파훼한다.
ㄴ 효과 : 타깃이 된 대상은 3턴동안 공격이 50 경감되고, 20의 데미지를 더 받는다. <쿨타임 4턴>


이런 느낌?

518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4:06

>>515 이제부터는 랜덤입니다. 정할수도 있고 나눠줄수도 있고, 어떤분은 먼저 습득할수도 있습니다.

519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0:24:48

>>517 굿! 이거면 괜찮을거 같아. 수치는 극초반인데다 공수 전부 디버프니 낮은게 당연한거고.

520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26:04

>>518 달캡!! 아까전에 저기 위에서 질문 했던건데 수련장이나 뭐 연무장같은거 있어? 혼자 가상 대련이라던가!!

521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0:27:40

음음,다행히 주식도 오르고 있고★ 역시 떡상각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현실이 되는구나! 이제 주식으로 대박치면 이 고생스러운 인생도 이제 끝난다!
나는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키득키득 웃고는,배맛 사이다를 얼음이 가득찬 유리잔에 쫘아악 따른다. 자아,이제 승리의 축배를 들자! 배맛 사이다를 쭈우욱 들이키려던 찰나.

"푸왓?!"

그 정신나간 메이드 꼬맹이가 진단실로 쳐들어왔다. 나는 너무 놀라서 마시던 사이다를 뿜어버렸고,동시에 사레들렸다. 쿨럭,쿨럭 소리를 내면서 휴지로 일단 책상부터 닦는다. 아오 진짜,이걸 확 그냥...

"나도 아프다. 너때문에 사레들렸 쿨,잖아,쿨럭,쿨럭."

목도 아프고 코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 죽겠다. 나는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일단 이녀석이 피 흘리건 말건 책상부터 닦는다. 으으,사이다 흘리면 끈적거려서 싫은데.
그렇게 먼저 휴지로 책상 다 닦고,물티슈로 뒤처리까지 다 하고 나서야 손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요 메이드 꼬맹이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뭐하다가 다쳤엉? 별거 아닌걸로 다쳤니? 아니면 중요한걸로 다쳤니?"

별로 큰 상처는 아닌거 같긴 한데,도대체 뭐하다 다친겨. 아니,이 조직 조직원들은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피 철철 흘리는 상처를 입는다니까.

522 파커주◆Eqf9AH/myU (1097645E+5)

2018-07-30 (모두 수고..) 20:27:46

파커주 재갱신~
으아~ 몇시간이나 자고온거지

523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7:52

>>520 홀로그램 훈련장같은거 많아요!

524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30

>>523 오케이!! 혼자 놀러가는 레스 쓴다!! 나중에 아무나 낄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지!!

525 제냐주 (8235675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39

그러면 스킬도 정해졌고... 저녁을 좀 먹고 와야겠어. 이따봐!

526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50

"어떻게 생각하기는, 피곤에 찌든 도박꾼, 쓸만한 정보상인, 그럭저럭 괜찮은 돈줄, 이런 종류지."

거의 자신의 키만한 폴암을 가볍게 손으로 빙글 돌린 그녀는 씩 웃으며 말을 늘어놓더니, 그것을 바닥에 박아넣고선 그대로 테이블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꼰다.

"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조금은 유력한 의뢰의 대상자- 이려나."

이건 아마도- 지만.
중얼거리며 카페에서 도망치는 손님들의 모습과, 벌벌 떠는 직원들을 바라보던 그녀는 지루한 듯 하품을 한다.

"재밌긴 한데, 음.. 생각보다 큰 소란은 안나네. 역시 누가 하나쯤 죽어야..."

금빛 눈이 사냥감이라도 찾는 것처럼, 카페 내부에 남은 사람들을 한명씩 쳐다본다.

527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28:55

다녀오세요

528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29:22

달캡! 정했습니다! 회피는 포기하고 달캡이 원래 주신 방향성으로 선택하겠습니다!

529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0:34:11

<초감각 부스트> : 초감각을 최대한 공격쪽으로 부스트하여 공격력을 대폭 올린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소모가 크다.
ㄴ 효과 : 체력을 80 소모, 5턴동안 다이스값 최소 최대 +50. <쿨타임 5턴>

이런거!

53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36:43

"뭐, 그 정도겠지. 나라는 인연은."

그녀의 본심이 어떤지는 내 알 바 아니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묘사는 의외로 나 자신의 인식과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애초에 나는 인연에 큰 의의를 두는 타입도 아니고.

"의뢰인가, 음. 그래."

그녀와 나를 엮는 가장 큰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의뢰하는 사람, 의뢰를 받는 용병. 이것보다 가까운 관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있기야 하지만. 그렇다. 흔히 말하는 '친구'인가 뭔가.

"미친 거 아니면 그만 둬라. 이미 충분하잖냐."

맛이 가기 시작한 그녀를 대충대충인 태도로 말리던도중, 벌벌 떠는 직원이 테이블까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아, 아직 주문 안 했었지.

"뭐 마시고 싶은 거 있냐. 정해라."

나는 적당히 아무거나, 진짜 아무거나. 메뉴판에서 적당히 본 걸 달라고 한 뒤 테이블 위에서 다리를 내렸다.

531 1121 - 페인킬러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37:21

"아저씨 사레들렸어요? 오빠 괜찮음? 안괜찮아보이긴 한데."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끄덕끄덕. 열심히 고개를 끄덕끄덕거려봤습니다!
그보다 나는 신경도 안 쓰는구나... 너무해라! 환자가! 있는데! 아저씨 완전 의사 실격임!!! ......이라던가 외치고 싶지만 내게는 외칠 깡이 읎네.

"으엗, 다친 이유요? 배고파서 뭐 해먹으려고 채소 썰다가 베었는데여! 아주 손바닥이 반 갈라진 느낌으로 베여서 참 아파여! 그런고로 오빠에게 제 상처를 맡기겠습니다. 치료좀 해주시죠!"

꺄악, 하고 작은 비명을 한번 내 본 뒤 오른손으로 뺨을 감싼 채 웃어보여요.
사실 아픈데! 엄청엄청엄청 아픈데! 울 것 같은데! 그래도 안 울거에요! 울면 뭔가 지는 기분이야!

"아무튼 별 거 아닌 걸로 다쳤는데 그릏다고 오빠가 치료 안 해줄 것 같지는 않은데. 오빠는 의사느님이잖아요. 치료좀 해주셈. 나중에 뭔가 보답할테니까여."

그러고선 방방 뜁니다. 그런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렸나... 아니면 많이 흘리고도 방방대서 그른가... 의... 식이...... 날아갑니다...

네. 그렇습니다. 1121 양은 쓰러져버렸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기절입니다.

532 해그러스◆.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37:52

>>529 좋아요! 스트레스와 피로를 잔뜩 쌓는 대신 더 높은 전투 능력을!! 감사합미다!

533 1121주 (4924648E+5)

2018-07-30 (모두 수고..) 20:38:34

1121은 의외로 방방대는 성격이여유.
글타고 맛이 간 건 아니여유.

534 엘리고스 - 훈련장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42:53

홀로그램 연무장, 이전 군 시설에서도 많이 써봤지만 이렇게 방패를 들고 사용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방패를 사용하는 것은 오직 실전에 한해서만, 이라고 본인 스스로 규정해왔지만 그 규칙을 지키기엔 아무래도 더욱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참, 남아일언중천금 지키기 힘드네."

불평을 터트린 그의 입가로 가볍게 미소가 지어지고, 순식간에 그의 앞으로 총을 든 3명의 인영이 생겨난다. 홀로그램이라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지, 순식간에 그의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그는 쉴드 렌치와 함께 매니퓰레이터에서 서브머신건을 뽑아든 뒤 적들을 노리기 시작하였다.
적이 먼저 총을 쏴오자 그는 서둘러 방패라는 이점을 살려 몸을 보호한 뒤 천천히 전진하며 서브머신건을 이용해 적을 견제하였고, 그 의도에 맞춰 그들 또한 서브머신건에 집중하게 되며 천천히 흩어지기 시작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그의 생각이 끝마침과 동시에 그가 눈을 감는다. 동시에 여지껏 보이지 않던 파동의 흐름들이 하나둘 감각을 타고 흘러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희미하였으나 지금에는 천천히 그 감각이 깊어지며 그 느낌에 따라서 주변의 모든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뭐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희뿌연 느낌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마음의 눈으로 보라. 지금의 나는 거미다. 아주 단단한 갑각에 쌓인 거미!!'

그와 동시에 총의 격발음이 들려오고, 기다렸다는 듯이 엘리고스의 쉴드 렌치가 움직인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것일까? 그의 어깨로 총상이 스쳐갔다는 신호가 들려오고 홀로그램으로 경감되었지만 그에 준하는 전기충격이 어깨에 가해지자 그는 느낌에 씨익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맞지? 나이는 못 속인다고."

무예란 길과 같다, 처음에는 가장 빠른 길을 달리기 위해 달리고 내달리지만 결국 한계가 찾아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더 빠르게 달리려 하지만 결국 시간이라는 장벽에 틀어막힌다.

-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정답은..... 길을 새로 찾아야겠지."

엘리고스는 그 벽 앞에 서있었다. 나이가 너무 들었으니, 더이상 젊은 날처럼 싸우기는 글렀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길을 찾아가는 수 밖에.

"그래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꺼야."

그 말과 동시에 그의 방패가 총알들을 튕겨낸다.

535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0:46:57

"애초에 뭘 바라고 물어본것도 아니였으면서?"

설마 절친한 친구- 같은 소리가 나오길 바란 건 아니지?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이며 그를 빤히 쳐다본 그녀는 이어진 말에 잘 아네. 라고 대답한다.

"으음. 뭐 그래, 아무렴 어때."

발을 까딱이며 자신이 소환한 무기의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던 그녀는 그만 두라는 말에 얌전히 테이블에서 내려온다.

"나도 선은 지켜, 설마 진짜로 했을까봐?"

널부러져 있던 의자를 세워 앉고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테이블 위로 쭉 늘어진 그녀는 손을 휙 내저어 폴암을 없앤 뒤 지친 듯 눈을 감는다.

"난~아이스 아메리카노-"

536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48:15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535에서 언급되서 무의식 중에 내 옆에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았는데 정상인가(.......)

537 파브닐 - 르노 (1425354E+5)

2018-07-30 (모두 수고..) 20:50:48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착한 아이. 그 어떠한 명령도 받아들여야 하는 착한 아이. 파브닐은 고개를 기우뚱, 기울였다. 안아서 가야되나...라는 소리를 듣곤 무언가를 생각했더라지. 높이높이, 붕붕?

"응!"

파브닐은 활짝 웃으며 제 입장에선 큰 보폭으로 걸었다. 휴게실, 휴게실. 좋은 곳, 복도보다 편한 곳. 잠은 깨버렸지만 뭐 어떠한가. 파브닐의 입장에선 마냥 신날 뿐이다. 파브닐은 고개를 들어올려 르노를 올려다봤지.

"휴게실!"

좋은 곳!

538 페인킬러 - 1121 (0579029E+5)

2018-07-30 (모두 수고..) 20:51:18

"..."

정색. 딱 여기서는 살짝 정색을 빨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성격이 드럽고 머릿속이 4차원인 인간이라고 해도...1121 얘를 따라 갈 수는 없잖아★
그 뭐냐,진짜를 보고 화들짝 놀란 컨셉맨이 되어버린 느낌이야★ 참,요녀석을 어찌 해야하나-

"요리 하지마,니 요리 맛없어."

이건 너무 단호해서 단호박이 될 기세로 말한다. 아니,양심적으로 너무 맛이 없는걸 어떻게 하는데?! 엘리고스한테 좀 배워라 마,그 재수없는 녀석이 다른건 몰라도 요리는 진짜 맛나게 하든데. 걔가 해주는 닭카라아게랑 매운 카레 진짜 먹고 뻑가서 그거 해준 날은 최대한 수술 안아프게 해줬잖어.
...물론 다음엔 얄짤 없었지만★ 어쨌든! 그정도로 요리 잘하는 것도 아닌데,왜 식칼에 손베여가면서 요리하는건데. 엉?!

"얼씨구,잘하는 짓이다."

아주 2단점프 할기세로 방방 뛰고 이래저래 깨방정을 떠니 출혈이 멈추질 않아서 안색이 아주 새하얘지고,곧 이어 눈을 감고 쓰러진다. 아놔 진짜. 내가 이녀석을 확 그냥.
이러면 치료 안해줄 수가 없는데,그렇다고 요 요 괘씸한 녀석을 그냥 치료해주긴 싫고★

"...한까치만 피고 생각하자★"

가운에서 담배를 한개피 꺼낸 뒤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쓰으으읍,파아아★ 역시 이 맛이라니까★
애를 앞에두고 흡연하는 나도 참 못돼먹은 사람이네,간접흡연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는데 말야. 으음,근데 이녀석은 간접흡연 당해도 싸다.
담배를 다 태우니 머리가 맑아진다. 좋아쓰,한번 움직여볼까.

"치유 삐이이임-★"

치료 안해주기도 뭐하지,이쯤되면,진단실 바닥에 피를 온통 흩뿌린 1121의 손에 초록색 치유빔을 쏜다. 그러자 상처는 싹 아물고,얼굴에 다시 혈색이 돌아온다. 물론,엄청 아픈 고통이 1121의 뒤통수를 쎄게 후릴테니 도저히 깨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내 1121은 눈을 떴고,나는 그 꼬맹이를 보며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말한다.

"니 요리 맛없어."

진지하다.

539 엘리고스주 (5440406E+5)

2018-07-30 (모두 수고..) 20:52:38

니 요리 맛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0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926145E+50)

2018-07-30 (모두 수고..) 20:53:42

직원은 주문을 받고는 도망치듯이 우리 곁을 떠났다. 테이블에서 내려온 그녀를 나는 한참 동안이나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한숨을 가볍게 토해내며 말을 꺼냈다.

"이렇게 보면 너랑 나는 완전 상극인데, 참 잘도 어울려다니는군. 너나 나나."

지친듯 눈을 감는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 외의 용병을 만나본 적은 별로 없지만, 아마 그녀는 그중에서도 특출난 타입이 아닌가 추측해보았다. 내가 도박사들 중에서도 굉장히 특출난 사람인 것처럼.

"진짜로 했을지도 모르지."

"그보다 요즘 벌이는 어때, 넉넉하냐?"

시원스레 화제를 돌리며 주머니에서 주사위 하나를 꺼냈다. 아끼고 있다던 그것. 작은 흠집이 생긴 유리 재질의 반짝이는 것이었다.

541 르노 - 해그러스 (7300631E+5)

2018-07-30 (모두 수고..) 21:05:37

주문을 받자마자 도망치듯이 떠난 직원을 재미있는 것을 보는 것마냥 쳐다보던 그녀는 자신을 뚫어보는 시선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잖아?"

그런 경우겠지 뭐.
하품을 길게 하고는, 시선을 다시 돌려 카페 내부를 쭉 둘러본다. 그 난리를 친 것치고는 카페는 멀쩡한 편이네. 아, 아까 무기 휘두를때 벽이 좀 긁히긴 했지만, 저건 저거 나름대로 인테리어로 봐도 괜찮을것 같고.

"으~음.. 빨간줄은 그이기 싫어~ 용병일로 치자면 수백번은 그였겠지만~"

칭얼거리던 대답은 늘 그렇듯이 장난기로 끝났고, 벌이가 넉넉하냐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인다. 그럭저럭, 먹고 살만은 한것처럼.

"아까 벤치에서 만지작거리던 그거네.. 내기라도 하자고?"

542 달캡◆yaozv8VTPA (7745792E+5)

2018-07-30 (모두 수고..) 21:08:45

(뭘 할까 고민중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