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1204398>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2교시 :: 1001

이름 없음◆tDyMKyUvpE

2018-07-10 15:33:08 - 2018-09-09 22:34:03

0 이름 없음◆tDyMKyUvpE (1708445E+5)

2018-07-10 (FIRE!) 15:33:08


위키주소!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비아부화-%20GM고등학교?action=show#sect-1

시트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0159225/recent

1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0241704/

<clr darkolivegreen black>간</clr>

645 우현주 (5969079E+6)

2018-08-06 (모두 수고..) 22:49:15

>>644 야호호 지녁주 좋은 밤이에요...! 요즘 많이 바쁘시나 보네요... 두분 다.ㅠㅠㅠㅠㅠㅠ
새벽낚시 으으... 그거 진짜 피곤하죠... 걱정이 됩니다...ㅠㅠㅠㅠㅠㅠ

646 지녁주 (7813504E+6)

2018-08-06 (모두 수고..) 23:06:19

>>645
우현주도 쬰밤이에요~~네넹 그래서 담주부터는 다시 야간알바 때려칠라구욬ㅋㅋㅋㅋㅋㅋ못해먹습니다 죽을거같아요 으윽 ㅠ
게다가 마법의 날이기도 하셨으니까요 (._. ) 부디 별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647 우현주 (5969079E+6)

2018-08-06 (모두 수고..) 23:10:26

>>646 뭔가... 상판이 야간에 잘 돌아가니 저도 낮을 선호하긴 해요...(그리고 말을 듣지 않는 몸

앗 돌릴 수 있을까요 지금...?

648 지녁주 (7813504E+6)

2018-08-06 (모두 수고..) 23:15:30

>>6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게따 왤케 공감가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앗 단근빠다 가능함니다 선레는 누가 쓸까요???? ''*

649 우현주 (5969079E+6)

2018-08-06 (모두 수고..) 23:17:55

다이스로 정할까요...?:)

1. 큐티뽀작러블리지녀기
2. 우현

.dice 1 2. = 1

650 지녁주 (7813504E+6)

2018-08-06 (모두 수고..) 23:21:58

콜임네다!하고 말하려했는데 제가 선레군요 :>
상황이나 장소는 어떻게 할까요~!

651 우현주 (5969079E+6)

2018-08-06 (모두 수고..) 23:26:09

뭔가 학교마굴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지 않나요...?(대체
음음 길에서 만났다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번화가라던가!

652 지녁주 (7813504E+6)

2018-08-06 (모두 수고..) 23:29: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교 위에 마굴 머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압 좋습니다 학교를 벗어나서 시내 번화가 ㄱㄱㅆ할게요!!!곧 선레 써올테니 쪼매 기다려주쇼잉 ^-^♡

653 우현주 (5969079E+6)

2018-08-06 (모두 수고..) 23:34:25

ㅋㅋㅋㅋㅋㅋㅋ다녀오세요 진혁주...! 천천히 써오셔도 좋은거에요...!

654 진혁 - 평화로운 시내.. (7813504E+6)

2018-08-06 (모두 수고..) 23:45:28

요 며칠 사이,굉장히 정신없고 또 이상한 일이 가득했다.백물어 때의 이야기들과,그 다음날의 악마와는 견줄수도 없을 만큼 위험하고.또 이상하면서도 기괴한 일.진혁의 작은 머리로는 차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들이었기에,요즘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오죽했으면 지금의 자신도 사실 한번 죽고서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지내는건 아닐까.이 세계는 과연 정말로 원래 세계일까.사실 원래 새계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밤을 지새웠을까?

"..편안해애-"

그랬기에 지금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생각 정리가 완벽하게 끝나지는 않더라도,최소한의 휴식 시간이 필요했다.이대로 계속 간다면,분명 자신의 정신세계는 산산히 부서지고 망가져 폐인이 되어버릴 느낌이었으니.
귀에 이어폰을 꼽고,듣기 좋은 잔잔한 노래를 틀어놓고 벤치에 앉아 있으니 정말 편안했다.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번화가에 놓인 벤치라 주위가 시끄럽다는 게 많이 아쉬웠지만,어짜피 이어폰을 끼고
있었기에 핸드폰의 볼륨을 높이면 해결될 문제라 그리 크게 개의치도 않았다.

너무나도 편한 벤치와 평화로운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스르륵 눈이 감겨왔다.이런 곳에서 기절잠하면 누군가 무조건 업어갈거라는 부장 형아의 경고가 있었지만.....너무 피곤하니 어쩔수 없잖아.
그대로 벤치에서 길 잃은 고양이마냥 새근새근 잠들어있던 진혁은,어느 순간 잠이 깨었다.시계를 보니,조금 시간이 지나 있었지만 오전이었던 시간대가 밤이 되어있거나 하지는 않은.그러니까 그렇게 큰 시간 차이는 아니었다.

"1~2시간정도밖에 못 잔걸까,나.."

늘어져라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고 주위를 살펴보았다.그 사이에 누군가 동전이라도 두고 가지 않았을까 싶옸지만 그런 건 없었다.그리고 정말 다행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업어간것같지도 않았고.
바닥에서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던 닭둘기들을 바라보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귀여워."

제 키의 반에 반도 안 되는 자그만 새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게 귀여웠는지,엄마미소를 짓고 그리 말하던 진혁은 어디론가 걸음을 옮기더니 다시 돌아왔다.손에 들려있는건 소세지였다.비둘기가 소세지도 먹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좋은게 좋은거겠거니 싶은 모양이다.
소세지를 내빌자 비둘기들이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그런 비둘기들을 보며 다시 귀엽다고 해 주는 진혁이었다.

655 우현 - 진혁 (5734366E+5)

2018-08-07 (FIRE!) 01:07:36

온몸의 피가 구멍을 통해 전부 빠져나가는 감각을 생생히 기억한다. 이가 딱딱 부딫쳐오는 한기에 눈은 미친듯이 따갑지, 게다가 피는 주체할 수 없이 나오니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나오는 피의 촉감은 질척질척.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였다. 아니 익숙해지면 안되지 그건. ...하나 선배가 죽어가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다시는 그런 풍경, 볼 수 있을리가. 떠올리기만 해도 정말로 정신이 어떻게 되버릴것 같아.

그래도, 그래도... 아직은 포기는 할 수 없었다. 아마도 진짜로 미쳐버린 걸지도 모르지.

...그날에 대한 것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주말이였지만 집 밖으로 나왔다. 당장의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건... 자취방 냉장고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는 것. 그야말로 텅 비어있었지. 여기저기 샅샅히 살펴보아도 계란 하나 존재하지 않았다. 집에서 보내온 반찬도 전부 떨어진지 오래고. 결국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혼자 살면 이런게 불편하다니까."

항상 들고다니는 카메라 가방의 끈을 꾸욱 쥐고, 멀리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조금 커다란 마트에 갈 필요성이 있었으니.

-
버스를 타고 도달한 곳은 번화가였다. 조금 더운 날씨에도 바쁜 듯이 사람들은 바삐 서로 갈 길을 간다. 잠시 멍하니 정류장에서 제 갈 길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바라보다가, 겨우 발을 떼었다. 나도 제 갈길 가야지.
장 봐올 물품들을 써놓은 종이를 다시 한번 꺼내었다. 조금 많이 만져서 그런지 종이가 많이 너덜거리긴 했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며,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계산해보았다. 계란, 3분 카레, 라면, 진혁 선ㅂ... 어 진혁 선배...?

"진혁 선배...! 거기서 뭐하세요?

...시야 구석에서 용케 진혁 선배를 발견하였지. 잊고 있었겠지만 시력 만큼은 좋기도... 음 넘어가자. 왠지 모르게 주위에 비둘기들이 많았다. 아, 선배가 소세지를 뿌리니 당연히 몰려들고 있겠지.

"어어... 비둘기는 좀 찝찝하지 않나요...?"

닭둘기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히 다가가며 -그래도 슬슬 피하기만 할 뿐 날아가지는 않더라- 선배에게 재차 말을 걸었다.

-
핫챠...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

656 이름 없음◆tDyMKyUvpE (7561634E+5)

2018-08-07 (FIRE!) 22:14:38

스레주 갱신하고 갑니다.

토요일 결국 무리한데다가 가족분의 감기가 옮으면서 생리까지 터지고 심하게 앓게 되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다른 가족분중에 유일하게 운전 가능한 분이 같이 앓게되어서 1박까지 더 해서 오늘에서야 폰잡을 기력이 생겼군요. 하지만 오늘도 계속 열이 내렸다 말았다 해서 내일이나 모레까지 더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657 우현주 (5734366E+5)

2018-08-07 (FIRE!) 23:07:16

어어... 레주 어서오세요... 아프셨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ㅠㅠㅠㅠㅠㅠ 으윽 그나저나 생리랑 감기가... 끔찍하네요... 금방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조심히 돌아오시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요즘은 많이 정신이 없어가지고...(._. ) 정말 괜찮은 거에요!

658 우현주 (7496429E+5)

2018-08-08 (水) 20:34:54

떨어지지 않도록...!

659 이름 없음◆tDyMKyUvpE (4177583E+4)

2018-08-08 (水) 21:56:17

스레주 갱신합니다.

드디어 열이 내렸습니다! 야호! 이제 활동 가능해요!

660 우현주 (7496429E+5)

2018-08-08 (水) 22:02:18

레주 어서오세요!!! 나았다니 정말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아...!:D

661 진혁주 (8117974E+5)

2018-08-09 (거의 끝나감) 00:04:50

전에 일상 돌리다가 말없이 기절잠해서 미안해요 우현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레 잇다가 기절잠 각이라서 말할까 말까 하다가 답레쓰고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몸이 못 버텨줬어요..오늘 오전~오후중으로 얼른 이어올게요!지금 잇기에는 알바 출근해야해서 좀 힘들거같아요 ㅠㅠ
캡틴 넘 걱정했어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다 나으셨다니 렬루 다행이에요!!!!야호 캡틴 보고싶었어요!!!!!!!!(와락

662 우현주 (7256899E+5)

2018-08-09 (거의 끝나감) 00:16:49

앗 진혁주 괜찮은거에요...!! 어차피 저도 저거 쓰고 기절잠을 한 지라...:3 그러니까 사과 안하셔도 좋은거에요! 새벽알바 힘들잖아요...ㅠㅠㅠ 그러니 오늘 푹 쉬고 여유가 날 때 주셔도 괜찮습니다!
우현주도 이만... 자야겠ㄴ요... 안녕히 주무세요...:3

663 진혁주 (8117974E+5)

2018-08-09 (거의 끝나감) 00:22:49

우현주 천사님이십니다 진짜 88....그래도 말 없이 하룻동안 잠적탄건 좀 아닌거같아서 그랬어요!푹 자뒀다가 오후나 저녁쯤에 이어드릴게요!쫀밤쫀꿈되셔요~~

664 의심병 중증 진혁 - 킹갓제네럴 갓캐 우현 (8117974E+5)

2018-08-09 (거의 끝나감) 17:44:23

한참 닭둘기들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누군가의 목소리가 이어폰 너머로 어렴풋이 들려왔다.어디서 많이 들어본,익숙한 목소리 톤..

"..우현이 동ㅅ..."

저도 모르게 반갑게 미소지으며 우현을 반기려던 진혁은 잠깐 뜸을 들이더니 표정이 굳었다.자신은 우현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좋은 동생이면 좋은 동생이었지 절대 그 이하로 떨어질 리는 없었으니까.응.
그렇지만 지금 진혁의 심기를 건든 것은,우현 역시 죽었었다는 것이었다.분명 하나와 진성과 함께 죽었던걸 자기가 똑똑히 봤는데,어떻게.

"..."

진혁은 그만 입을 꾹 다물었다.감정이 착잡했다.차라리,차라리 그때 직접적으로 죽어있는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러지는 않았으련만,어째서 나는.
평소처럼 후배님을 웃으며 대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진짜일까,가짜일까.대체 정체가 뭐야?

"..으응,찝찝하기는 하지.."

그보다 훨씬 더 찝찝한 일이 있다는듯한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이고서 다시 우현을 바라보았다.매일 보는 얼굴이었다.전혀 낯설지 않아.그럼에도 쉽사리 믿을수 없는 건...왜일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그때 받은 충격이 너무 컸기에,머릿속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어째서 그날 그곳에 간 사람들은 전부 죽었는데 우현이 후배는 살아돌아온것인지.익숙함에 숨어들어 숨통을 조여오는 무언가일까?

"...우현이 동생.이런말 하긴 미안하지만.."

"......진짜 우현이 동생 맞아..?"

결국 불신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버렸다.그것이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 것을 알기에 금새 미안하다고 말하며 시선을 살짝 내리깔았다.그래도..그래도 아직까지는 믿기 힘들었으니까.

665 우현주 (0842919E+5)

2018-08-10 (불탄다..!) 05:26:47

왜 위키 수정해놓고 일상 이은걸 이제야 발견한거죠...(._. )
낮에는 이어올게요...!ㅠ 늦게 봐서 죄송해요. 진혁주 ㅠㅠㅠㅜㅜㅠ

666 지녁주 (9442995E+5)

2018-08-10 (불탄다..!) 21:06:37

앗 괜찮아요 괜찮아!저도 늘 늦는걸요 ㅠㅠㅠㅠㅠㅠㅠ 죄성해하실거 없슴다! ^-^*

667 이름 없음◆tDyMKyUvpE (4634066E+5)

2018-08-10 (불탄다..!) 22:36:56

스레주 갱신합니다.

그래도 두분이 아니였다면 이 스레는 진즉에 뭍혔을거라는 생각이 나네요. 두 분을 위해서라도 이벤트랑 열심히 해야하는데 열 떨어진지 몇 일 지나니 주말을 또 가족에게 저당잡혔습니다..... 아악....

668 지녁주 (2939581E+5)

2018-08-11 (파란날) 00:04:47

아구구 캡 너무 무리하지 마셔요 8ㅁ8!!그리고 캡틴도 열심히 진행해주시고 이렇게 갱신해주시니 스레가 돌아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여기 뼈를 묻겠어요(징지

669 우현주 (6209422E+5)

2018-08-11 (파란날) 18:57:05

스레주 어서오세요...! 스레주가 진행을 잘 이끌어주시니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에요...! 스토리도 흥미진진 하고요...!

으윽...하루종일 돌아다니니 진짜 힘들군요...ㅠㅠㅠㅠ 오늘은 그나마 기온이 낮은거라니....
금방 써올게요 진혁주...!

670 지녁주 (5787154E+5)

2018-08-12 (내일 월요일) 14:55:10

흑 그만 또 못 들어오고 말았던 것입니다 ㅠㅡㅠ.....네넵 천천히 느긋하게 써주셔요!!^-^*

671 잔소리꾼 우현이 - 진혁이 왜케 안쓰럽나요...8ㅁ8 (3625087E+5)

2018-08-12 (내일 월요일) 22:50:31

"도시에 사는 비둘기들은 환경때문에 오염되어 있다니까요. 이렇게 밥을 주면..."

선배는 꽤나 여린 사람이였던 듯 하였다. 나로서도 선배가 걱정이 되었었고... 글쎄, 잔소리를 하는 사람의 심정이 거의 다 그렇지 않았을까? 하지만 말이야, 대충이나마 대꾸를 하는 선배를 보니 그런 심정을 잠시 접어버린다.

"...?"

느린 눈치로 그제야 진혁 선배의 기색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채었지, 평소라면 친근하고 밝은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을 터였다. 떨떠름하게 눈을 천천히 깜박이며 멍청히 서 있다가, 차마 예상치 못한 질문이 훅 날아들어온다.

- 진짜 우현이 동생 맞아?

"...그게 무슨 말..."

그 말을 듣자마자 그런 말을 내뱉어버린 나는 지금 당혹감만이 가득 들었다. 시선을 내리 깔며 눈을 피하는 선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정말로 의미를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내가 '김우현'이 맞냐고? 그래, 나는 '김우현'이지. 내 정체감에 대하여 혼란을 느낄 나이는 지나갈 즈음이였다. 하물며 타인에게 내가 김우현이냐고 물어보더라도 상대는 당당히 -그러나 조금 황당하다는 듯이- 제가 '김우현'이 맞다는 답을 내놓을 것이였다. 하지만, 만난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던 선배가 나에게 그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내가 누구냐고.

...무엇이 잘못 되었던 것일까? 감히 예상을 해보건데. 그날에 진혁 선배가 본 풍경을. 다시 마주친 그 교실에서... 짙은 혈향을 기억한다. 하나 선배가 쓰러져 있었던 것도 기억한다. ...내가 그 교실에서 사망을 했었다는 것도.

"...저, 김우현 맞아요."

애써 웃어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아, 하지만 표정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입꼬리 근육을 움직이려 해도 잘 되지 않았지. 결국 나의 시선마저 바닥을 내리친다. 갑자기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한 진혁 선배에게서 묘한 벽이 느껴져서... 목구멍에서 목소리를 애써 끌어올리려 한다.

"그러니까... 진혁 선배랑은 백물어때 만났었고, 처음 탐색을 하기 전에도 대화를 했었잖아요. 사진에 대해서 대화도 나누고... 어... 점심마다 방송을 들었었고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것도..."

끝으로 갈수록 웅얼거림이 더해져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저도 알아들을 수 없을 지경이였지. 하지만, 말을 할 수록 나로서도 점점 알 수가 없어졌다. 내가 어째서 선배에게 이런 변명을 하고 있는지. 그날, 내가 정말로 죽었었던 것인지. 내가 어째서 살아난 건지.

672 우현주 (3625087E+5)

2018-08-12 (내일 월요일) 22:51:54

늦었는데 조금 두서가 없네요...88888888 죄송합니다 진혁주....

673 지녁주 (9368029E+5)

2018-08-13 (모두 수고..) 00:06:30

괜찮아요 ^-^!!!!!!!!아구 우현이한테 넘 미안한 기분이에요 어뜨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찌통이 ㅠㅡㅠ..

674 우현주 (3819012E+5)

2018-08-13 (모두 수고..) 00:20:46

아 지녁주 어셔ㅓ오새여ㅛ...!!!
괜찮습니다...!:> 우현이 멘탈을 깨부숴주시면 제가 더 감사...(???) 그리고 진혁이한테도 되게 미안하네요... 왜 하필 죽은 모습을 진혁이에게 보여줘서...(아님

675 이름 없음 (3819012E+5)

2018-08-13 (모두 수고..) 13:45:05

ㄱㅈ

676 우현주 (3819012E+5)

2018-08-13 (모두 수고..) 13:46:39

...폰이 맛가더니 막써지네요...그냥 확인만 하려 했는데...
갱신입니다..ㅠ

677 그냥 의심병 중증일 뿐인걸요 8ㅁ8 - 안쓰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9368029E+5)

2018-08-13 (모두 수고..) 18:24:00

자신이 우현이 맞다는 말을 듣고서,그제서야 그쪽을 올려다보았다.정말,진짜?하지만 사람은 한번 죽으면 같은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사실 그런건 다 뻥이고 다시 돌아올수 있는 것이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가볍게 지워버리고,빤히 후배님을 바라본다.

"......맞아,응..그랬어. .....기억해주는걸 보니..."

우현이 동생 맞구나.그제서야 의심을 조금 풀고서 울듯 웃을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너무 기쁘고.그리고 쓸데없이 의심한 것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고,또 진작 반겨주지 못한게 많이 마음에 걸려서.분명 우현이 동생도 자신의 그 발언에 대해 상처받았을 터였다
정말 제대로 의심하자면 이것만으로는 진짜 자신임을 증명할 단서가 되지 않는다고 몰아붙일수 있을 터였다.하지만 그것 이외에 자신이 진짜임을 설명할 방법도 없었을 뿐더러,지금으로써는 더 그러기 싫었다.

"........내가 처음에..그 광경 보고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는지 알아..?"

"진짜..다시는 다들 못 볼거라고 생각했는데에..."

그때 차마 다 못 흘린 눈물이 지금에서야 나오는것같은 기분이었다.길 한복판에서 이러기는 창피하고 쑥쓰러웠기에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었지만,지금은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다.그때,그때 내가 얼마나 무서웠었는데.먼저 의심했던 주제에 미안하다며 말을 이으면서도 훌쩍거림은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지금은...지금은 그저 조금 더 울고 싶었어.

"내가 진짜 미안해..."

..그리고 뒤늦게야 깨달았다.저쪽이 진짜 우현이든,아니면 다른 세계의 우현이든 그런건 상관 없다는 것을.그런걸 따지는것은 정말 남 생각은 할줄 모르는 머저리들이나 한다는 짓을.

//답레와 함께 갱신~!지녁이 좀 이상하네요 지혼자 의심하고 지혼자 안심해서 울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려니 해주세요 ㅠㅠ

678 이름 없음◆tDyMKyUvpE (2160862E+5)

2018-08-13 (모두 수고..) 21:29:56

갱신합니다!

으아... 요새 건강이라던가 스케줄이 꼬여서 멘탈이 좀 갈려가고 있었는데 드디어 좀 정리가 되었네요! 이제야 스레를 다시 예전처럼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간 일상도 돌려주시고 자주 갱신해주시는 두분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고로 저는 재미있는 진행으로 답하기 위해 열심히 이벤트 준비를 맞춰놓았습니다! (위키정리는 밀려있다...)

이번주는 드디어 주말진행이 가능해졌네요! 평일에도 기회봐서 두분 스케쥴에 맞춰서 하루정도 추가해서 하고싶은데 괜찮을까요?

679 지녁주 (9368029E+5)

2018-08-13 (모두 수고..) 22:28:49

캡틴 안뇽~~~~~흑 저도 그렇게 자주 갱신하진 못해서 죄송스러운걸요 ㅠㅡㅠ!!!!네넵 저는 이제 프리-한 진혁주니까 언제든 추가해주셔도 괜찮아요!!

680 지녁주 (9368029E+5)

2018-08-13 (모두 수고..) 22:29:03

그 대신 게임에 푹 빠져버렸슴미다 으흑 ㅠ

681 우현주 (3819012E+5)

2018-08-13 (모두 수고..) 22:33:24

레주 안녕하세요!! 고생 진짜 많으셨습니다...8ㅁ8 한참 바쁜데다 아프기까지 하면 상판 들어올 여유는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수고 하셨어요!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XD

일단 저는 다음주 즈음엔 시골에 4박 5일로 내려갈 예정이긴 하지만... 그 이외엔 밤에 다른 일정은 없어요! 그러니... 진혁주랑 레주가 편한 날짜대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82 우현주 (3819012E+5)

2018-08-13 (모두 수고..) 22:36:34

앗 마침 진혁주랑 동접이다... 진혁주 안녕하세요!>< 답레 쓰다 지우다 하다보니 늦어지고 있습니다...(._.

이벤트 추가는 저도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683 지녁주 (9368029E+5)

2018-08-13 (모두 수고..) 22:51:48

할 이게 얼마만의 동접이죠!!!!우현주 하이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레는 천천히 써주셔도 되어요!저도 무진장 늦기땜에 ㅠㅠ

684 우현주 (3819012E+5)

2018-08-13 (모두 수고..) 23:07:01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니 우현이 위키에도 행적 정리해놓긴 했습니다...! 비록 우현이 시점이긴 하지만...:3
위키...제가 정리해도 괜찮을까요 레주??

685 지녁주 (9368029E+5)

2018-08-13 (모두 수고..) 23:15:22

우현주의 답레를 응원합니다 힘내요 ^0^/!!!!!!!!!!!!!!!!!!!!!!!!!!!!!!!!!(빼애애애앵애
앗 맞다 슬슬 지녁쟝도 행적 정리해야하는데 ㅠㅠㅠㅠ 넘 귀찮은 거시야요 ㅇ_"ㅇ;;;;;;

686 이름 없음◆tDyMKyUvpE (4541884E+4)

2018-08-14 (FIRE!) 00:18:53

오오오! 두분 다 프리하다면 어디... 다음주까지 땡겨온다는 가정 하에!

....수요일까진 제가 일정이 안되서 지금 마무리중인 일에 일이 추가로 생기지 않는다면 목금토일 4일로 8시부터 잡을게요!

687 이름 없음◆tDyMKyUvpE (4541884E+4)

2018-08-14 (FIRE!) 00:20:18

위키...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어서 죄송하고 있던 차입니다. 음 손대주신다면 저야 감사해요! 그 대신 저도 틈틈히 들릴 수 있다면 중간중간 보면서 수정하거나 항목을 추가하겟습니다!

688 이름 없음◆tDyMKyUvpE (4541884E+4)

2018-08-14 (FIRE!) 22:42:11

갱신합니다!

689 우현주 (0569764E+5)

2018-08-14 (FIRE!) 22:50:34

아... 늦게 봐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 안녕하세요 레주!
저는 좋아요! 두분이 부담이 가지 않는다면...:>

690 지녁주 (8061039E+5)

2018-08-15 (水) 18:19:48

앗 저도 괜찮습니다!!!!목금토일 쭉 시간 내야겠네요 :>

691 이름 없음◆tDyMKyUvpE (0475773E+5)

2018-08-15 (水) 20:05:48

그럼 예정대로 내일 8시에 시작하겟습니다!

692 지녁주 (8061039E+5)

2018-08-15 (水) 23:34:19

넵~!!!!진행이라 두근콩닥하네요 이번엔 어떻게 될까..

693 이름 없음◆tDyMKyUvpE (2583707E+5)

2018-08-16 (거의 끝나감) 00:06:56

원래라면 바로 끝났을 이벤트이니... 다음 이벤트 떡밥까지만 푸는 정도로 마무리할까 생각중이에요

694 우현 - 진혁 (2435802E+5)

2018-08-16 (거의 끝나감) 00:18:07

알고 있었다. 내가 말하고 나서도 전혀 설득력이 없는 말이라는 것을. 더군다나 이미 자신의 눈 앞에서 죽었던 사람이 살아돌아온다면, 정말로 다시 살아났다는 기적같은 이야기보다는, 그 사람이 가짜였다는 절망적인 이야기가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정말로 '김우현'이 맞고, 그에 대해서 증명할 방법은 이정도 뿐이였다. 그러니까, 그 사실을 수긍해 주고 말고는 선배가 판단할 문제였지. 그러기에, 나는 그저 죄를 지은 사람처럼 고갤 숙이고 있을 뿐이였다. 그에 진혁선배는....

의심을 풀고 보이는 웃음에 눈을 크게 뜨고선, 눈을 깜박깜박. 믿어주는 거야? 정말? ...솔직히 두려웠었다. 혹시나 나에 대해서 믿지 않을까봐서, 그에 대해서 더 추궁을 할까 봐. 그제야 조금 더 편해진 미소를 입가에 띄운다. 다행이야.

"...믿어줘서 고마워요."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훌쩍이면서 하는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이해할 수 있으니까."

물론 속상하긴 했지만... 정말로 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그저 선배의 어깨를 토닥여 줄 뿐이였다. 죽기 직전에 보았던 풍경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절망스러웠는지도.

계속 위로를 전하고 싶었지만, 긴장이 풀려서 일까, 아니면 그때의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나서 인걸까. 코 끝이 시큰거리기 시작하였다. 안돼. 나까지 울면... 하지만 한번 튀어오르기 시작한 감정선을 주체하기는 힘들었지.

"진짜... 무서웠어요... 하나 선배도 그렇게 되고... 아프고 진짜 아파서..."

끔찍하도록 무서웠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몸이 떨려오고 울부짖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이미 겪어보았던 일이였지만, 역시 익숙해지질 않았다.

-
으아...늦었어...!(흐릿

695 우현주 (2435802E+5)

2018-08-16 (거의 끝나감) 00:21:52

앗 내일...7시 반부터 대기...(메모

그럼 내일 이벤트는 떡밥 풀기군요...!!: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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