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누나와 우현이 후배님을 아는척하는 모습에 더더욱 경계심이 커져만 갔다.아니,잠깐 기다려봐.하나 누나를 알고 있는건 그렇다고 해도 우현이 후배님까지 알고 있는건 말도 안 되었다. ...그리고 지금 석연찮은 생각이 드는데.창문에 있는 선생님에게 손을 뻗는 모습에 다급하게 외쳤다.
"...잠시만..!!"
상당히 앙칼지면서도 단호한 투였다.저도 놀랐는지 잠깐 눈을 몇번 깜빡이다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시선을 딴 곳에 두었더란다.
"ㅁ..미안해애-...그치만,순순히 보내주는것도 의심스럽고-..저 상아라는 누나가 우현이 후배님의 이름을 알고 있는것도 석연치 않고.."
"무-엇보다도 괜찮냐는 말을 그냥 흐지부지 넘긴게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닌것 같아서어.."
그러니까...그러니까 가지 마.나는 안 갈거란 말이야.두고 가지 말아줘.혼자는 무서워.혼자는 싫어...눈을 질끈 감고서 중얼이는 말이 퍽 애처로웠다.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만나러 가고픈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기에,그냥 뿌리치고 간다면 자신은 아무것도 못 하고서 교실에 혼자 남겠지만.
역시나 멀쩡한 인간은 아니었던 모양이다.애초에 저 세계에 있는 이상 절대 정상은 아니었을 테지만. 하여튼 다행스럽게도 진성이 형아가 이성을 되찾은 듯 싶었다.그래,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려나..
"..."
그래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여기서 진성이 형을 보내고 나는 혼자 남아야 할지,아니면 같이 가는게 맞는 선택지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그래도...그래도 이동하는건 영 꺼림직했다.저런 이상한 세계보다는 현실세계가 몇만배는 더 나았다. 이성은 되찾았지만 가고싶은듯한 모습의 진성이 형아가 이를 갈자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창문 속의 선생을 보며 입을 열었다.
"....ㄱ...그렇다면,내가 안전할거라고 약속해쥴 수 있어..?"
그렇다면,조금은 안심된 마음으로 진성이 형아를 그쪽으로 보내고 기다릴수 있을 테니까.. ...아예 안 보내서 진성이 형아의 미움을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지일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제서야 머리가 돌아가는지 하나는 그녀를 약하게 밀쳐서 떨어집니다만 너무나 혼란스러운 것인지 잠시동안 어버버거릴 뿐 뭔가를 하지 못 합니다.
"네 말이 맞아. 듣고보니까 이상한 일이 너무 많아. 여긴 '우리'학교가 아니야. 너희는 내가 아는 그 애들이... 아.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 나, 난 여기 있으면 안되는 거였는데, 왜 난 여기있는거지? 그리고 넌... 너는..."
상아는 제 머리를 부여잡다가 하나에게서 한 발 두 발 뒷걸음을 칩니다.
"괴물이야!"
그 말을 끝으로 갑자기 상아는 복도 저편으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잠깐만! 기다려!"
그러자 하나는 미처 우현을 챙길 새도 없이 하나를 쫒아 달려가기 시작하였고, 이것을 전부 듣고 보게 된 진성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물론 당신을 여기서 혼자 두는건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여기에만 있으면서 가만히 지켜보기엔 상황이 참 이상하게 꼬여가고 있군요.
-난 그쪽은 절대 개입 못 해. 거기 있는 한은 내가 학생에게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학생에게 위험한 일이 생겨도 난 아무것도 못 해줘.
아니 도대체 뭐라는거야.자신이 괴물일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건가? 대단히 이상한 상아 누나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이면서도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더 들었더란다.만약 상아 누나가 옳고,하나 누나가 틀리다는 가능성은?익숙함에 속아,그 익숙함을 덮어쓴 진짜 괴물을 알아보지 못 하고 있는거라면? 근데 그래도 대놓고 노골적으로 의심스러운건 상아 누나 쪽이었으니까 일단은 별 말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거울 속 선생님의 말.그래,저쪽에 개입하지 못한다면 저쪽엔 지금 이 선생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가 있다는 말이겠지. 진혁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이쪽은?내가 이쪽에 남아있게 된다면,내게 위험한일이 생겼을 때 선생님이 나를 도와줄수 있지-?"
처음 만났을때도 그닥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거울 속 선생님.어쩌면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만약 태도를 바꾸고 내게 덤벼든다면,그때는 아까 하나 누나가 준 손목시계를 사용해서 어떻게든 해 보면 될 테니까.물론 그 이후가 문제이긴 했지만,그래도 어쩌랴.
"..진성이 형아는..하나 누나랑 상아 누나가 걱정되면 가봐도 좋아.나는 그곳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도움이 되어주지 못 할 테니까아-"
이동해서 짐짝이 되는것보단,남아서 기다리는게 나았다.상황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자신이 그곳으로 넘어간다면 자신의 쿠크다스급 멘탈은 금새 깨지고 부수어져 말 그대로의 짐짝 수준밖에 안 될 테니까. 결심한듯한 진혁의 눈빛에서는,왠지 모를 비장함이 느껴졌다.
괴로워 보여서, 뒷걸음 치는 그녀에게 손을 뻗으며 천천히 다가간다. 그러나, 상아는 도망쳐버려 손은 허공을 휘젓는다. 우리학교가 아니다, 여기있으면 안된다. 괴물...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가속되는 혼란에 잠시 고개를 흔든다. 그 새에 저를 내버려두고 그녀를 뒤따라 달려가는 하나를 발견했다.
"잠깐... 하나 선배!"
이해는 하지만! 혼자 가지 마시라고요...! 선배의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외치고선, 잠시 주춤한다. 오, 선택지는 이것밖에 없잖아? 나도, 선배의 뒤를 따라 빠르게 달려갔다.
이거! 꼭 지니고 여기 있어. 그릇 안에 막대기를 닿게 한 채로 계속 돌리면 삿된것들이 괴로워하는 소리가 나와서 소용없을테지만 날이 밝을 때 까지 우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해줘.
가 아니라
이거! 꼭 지니고 여기 있어. 그릇 안에 막대기를 닿게 한 채로 계속 돌리면 삿된것들이 괴로워하는 소리가 나와서 악마같은게 아니라면 도움은 될거야. ...미안. 정말로 혼자 남겨둬서 미안해. 그치고 소용없을테지만 날이 밝을 때 까지 우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해줘."
수고하셨어용~~~~~아아아아 그 선생님 말 이제서야 이해했네요 쌤이 말하는 '그곳'은 하나랑 우현이 있는쪽이 아니라 진혁이 있는 쪽이었나봐요 어뜨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이상하게 받아들여서 하나랑 우현이 있는쪽으로 못 간다는줄알고 자꾸 같은 질문 반복하고 있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녁쟝 죽자 ㅎ.. 네넵 결말 많이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
이 곳에 올 적부터 좋지 않은 예감만 들었다. 당연한 것이였다. 여기 자체가 이질적이였으니까. 조명은 기분나쁘지, 온갖 종류의 괴이가 뒤섞여 있고. 앞가림도 제대로 못해서 내 안위만을 살피기도 모자랄 판에, 선배가 걱정되었다.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그녀를 쫓아간다던가. 아니... 너도 이해할 수는 있잖아? 만약, 만약에 내 앞에 다시 그 아이가 나타났더라면...
"....하나 선배!!!!"
선배가 사라져 버렸다. 눈 앞에서 갑자기 흔적도 없이, 마치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듯이, 하나 선배는 어딘가로 증발해버렸다. 패닉에 빠져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선배를 찾는다. 어디로? 어디로? 교실 다섯개와 화장실, 계단이 보인다. 그 외에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 선배를 찾으려면 어디로? 4층에는 없을 수도 있지. 여기가 아니라 밖에 나갔을 수도 있잖아? 만약 죽은거면 어쩌지?
"아냐... 아니야."
나로서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최악의 상황 밖에 떠오르지 않아버려서... 불길한 예감이 스믈 기어오르는 것을 고개를 흔들어 털어내려고 했다. 그...그래 선배라면 분명 멀쩡히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웃으면서 돌아오실거야. 일단... 플래쉬로 바닥을 비춰가면서 차근차근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지막으로 선배를 봤던 복도까지 걸어가면서.
ㅅ..사라졌다..?떨리는 동공을 간신히 진정시키고서 진혁은 진성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올려다보았다. ...그런 반응이 이해가 안 가는것도 아니었으니까.게다가 저런곳에 혼자 남게된 우현이 후배는 자신보디도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그럼 이런 상황에서는,진성이 형아를 보내주는 게 더더욱 맞는 것이렸다.설령 상대의 수에 완벽하게 놀아나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ㄱ..괜찮아아-방송실에서 혼자 잠드는 일 잦았으니까 문제 없어.. ...응.꼭 그렇게 할게."
경찰을 부른다고 하더라도 그저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치부할 것이 뻔했다.그 사람들이 이런 오컬트적인 사건을 제대로 조사했다는걸 한번도 들어본 적 없었으니까!아,어쩌면 이곳은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기는 했지만. 비장한 표졍으로 그릇과 막대를 받아들었다.일단 이걸로 아주 간단한 안전은 확보할 수 있게 되었지.
"...꼭..꼭 돌아와줘.나...기다리고 있을게에-"
무서워도 반드시,자리를 지키고 있을거야.나름대로의 비장한 결의가 내비치는 모습으로 그리 말하고서는 이어 들려오는 여선생의 말에 아차 싶었더란다.지금까지 완벽히 착각했다.여선생이 넘어오지 못하는 그곳은.....하나 누나가 넘어간 공간이 아닌,바로 진혁 자신이 있는 공간이라는 거.
"...?!!"
그리고 이내 창문이 깨지며 저곳의 상황은 볼 수가 없었다.그러나 진혁이 놀란건 그것때문이 아니었다. 분명....분명 웃고 있었어.그 여자.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처럼.... 젠장.뭐야.뭐냐고.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야.부디..부디 무사해야만 하는데.잠시 패닉 상태가 되어서는 주저앉으려다가 고개를 저었다.안돼안돼.이대로 주저앉아 있는다면 분명 악마놈을 만났을때와 똑같은 꼴이 나고 말거야.
자,다시 혼자가 되었다.하지만,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 오히려 억영향이었다.이내 평소보다 더 빠르게 감정을 추스린 진혁은 그릇 안에 막대를 넣었다.
"그럼,시작해볼까-"
우선 이 곳에 뭐가 있는지 몰랐기에,혹시 모를 잡귀를 내쫓기 위해 열심히 돌리기 시작했다.잡귀를 내쫓는데 성공한다면 그때 마음 놓고 이 교실을 둘러볼 수 있겠지. ...사실 잡귀가 나오지 않는게 가장 이상적이기는 했지만.
"우으,귀차나아.."
돌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놈의 귀차니즘이 열일하기 시작했다.그래도 살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한다.정신 바짝 차리자.또 이상한게 이곳으로 쳐들어오기 전에,빠르고 신속하게 모든 방비를 해 두어야 한다.
1명: 거꾸로 학교 세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유용) 2명: 거꾸로 학교 세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유용) +거꾸로 학교에 서식하는 주요 요괴와 귀신 일람 or 평행세계의... 3명 이상: 거꾸로 학교 세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유용) +거꾸로 학교에 서식하는 주요 요괴와 귀신 일람 or 평행세계의...+조력자 내지 조력 단체와의 접선(캐릭터들의 행동 및 기타 대사나 상황에 따라 제대로 된 협력관계가 생길 수 있음)(반대로 적대관계를 맺을수도 있음)
조력자1: 약자끼리 도와야 이 마굴에서 살아남는다고 생각함 조력자2: 그 ×년이 맘에 안드니 도와준다! 조력자3: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 조력자4: 나와 계약해서 짱먹자! 조력자5: 4말고 나랑 계약해! 조력자6: 내 아를 낳아준다고 약속해! 그러면 목숨다해 도와준다 정혼자! 조력자7: 계약의 유효기간은 ...가 잡힐 때 까지, 1. 갑은 을과 갑이 계약의 내용을 어기지 않는 한 물심양면으로 을을 보호/서포터 한다. 1-1. 단 갑이 을을 위해 개입하는 것이 을이 존재하는 주요 시공간에 영향을 끼칠 경우는 개입을 금한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