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그런가요? 후훗. 그렇다면 할 일이 많도록 다음에는 일을 많이 넣어주면 될까요?"
주 씨의 말을 듣고서 괜히 심술궂게 웃으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잘 즐기면 될텐데. 모처럼의 휴일이니까. 안 그래도, 지금은 한창 바쁠 때고, 아마 당분간은 계속 이렇게 바쁠 것이 분명하기에 즐기면서 쉬면 좋을텐데.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가만히 주 씨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휴식을 잘 취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잘 알 수 있었다.
그 증거로 내가 오기 전까지 카페에서 제대로 쉬고 있었던 모양이니까. 그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지으며 주 씨를 바라보았다.
그러는 도중, 주 씨는 드로잉 북을 집어들면서 나에게 그것을 봐도 상관없다고 말해왔다. 그 말에 나는 두 눈이 절로 반짝이기 시작했다. 무, 물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인 것은 알지만...그래도...그래도, 괜히 궁금해지는 것을 어떡해! 그렇기에 정말로 초롱초롱 눈을 강하게 반짝이며, 주 씨를 바라보면서 드로잉 북을 바라보았다.
"부, 부끄러운 실력은 아닐 거예요! 그런데 정말로 봐도 되나요? 와아! 이런 거 보는 거 좋아하거든요! 아. 하지만 공짜로 보여주긴 뭐하고..초콜릿 드실래요? 초콜릿?"
이어 나는 내가 메고 있는 크로스백을 열고서 그 안에 들어있는 초코바 중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주 씨에게 내밀었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일이 더 늘어나면 곤란하다. 그렇게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힘겹게 지어보였다. 지금도 처치곤란한 일들이... 뭐, 하윤의 의중은 그것이 아니였을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서하를 쥐 잡듯이 잡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어, 억측이려나? 하지만 강이준은 같이 온 둘을 의심하고 있었다. 감은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였고, 거의 확신하고 있으니 그렇게 조급해하고 있는 것 아니였나?
"실은, 그림 그리는 것을 많이 쉬는 바람에... 많이 녹이 슬었네요."
호기심 어리게 반짝거리는 눈빛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순순히 넘겨준다. 너무 커다란 기대는 곤란하지만. 무엇을 그리고 있었냐면... 음, 그냥 능력을 쓰는 익스퍼, 지나가던 고양이, 건너편에 앉아있던 노신사.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그걸 생동감 있게 살리는 것은 조금 힘들어했지만. 그래서 일부러 길거리에 나와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정말 그냥 보여줘도 상관 없는 것이였는데, 초코바를 건내는 손을 당혹스러운 듯 바라보았다. ...뭔갈 받을 만한 그림들은 아니였는데, 그 안에 있는 것은 그냥 낙서의 모음이였을 뿐이였으니까.
"...아... 감사합니다."
...성의를 무시하는 것 또한 예의는 아니였다. 단 음식은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였고, 그러니... 일단 받아둘까. 하윤이 건네는 초코바를 받았다.
드로잉 북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능력을 쓰는 익스퍼 그림, 고양이 그림, 노신사 그림. 그런 것들을 바라보며 나는 두 눈을 반짝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정말로 잘 그렸냐, 못 그렸냐는 내가 판단할 수 없었다. 그야 나는 전문적으로 미술을 파는 이가 아니니까. 하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이 그림은 정말로 전문적으로 생동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러니까...정말로 뛰어날 정도로 엄청나게 이름 높은 사람이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잘 그린 그림이었다.
와아. 와아. 와아. 그런 소리를 내며 그림을 하나 하나 하나 바라보다가 결국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나서 나는 드로잉북을 접은 후에 다시 주 씨에게 돌려주었다.
"후훗. 정말로 잘 봤어요! 주 씨. 그림 상당히 잘 그리시는데요? 다음에는 몽타주 그리는 일 맡겨도 되나요? 후훗. 물론 농담이에요! 몽타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그려주니 말이에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나는 크로스백에서 또 하나의 초콜바를 꺼냈다. 방금 주 씨에게 준 것과 같은 모델이었다. 조심스럽게 포장지를 깐 후에 그것을 입에 담으니 이렇게 달콤할 수 없었다. 으으. 맛있어! 너무 맛있어! 꺄아~
속으로 그렇게 비명을 지르면서 나는 정말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주 씨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혼자서 시간 보내는 중인가요? 주 씨? 만약 괜찮다면,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을까요?"
음...음....아무튼...이것으로 15일 남았군요....음... 근데 스레주가 20~22일까지 여행을 가야해서...22일도 늦게 올 것 같아서...아마 스레주는 19일에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주륵) 22일 밤 늦게야 올 것 같고 그래서....물론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일단 밤에 오는 것은 거의 확정급이거든요.
>>719 아앗 시간 너무 빨..라..ㅇ..ㅛ..(주륵) 아앗, 20일에서 22일까지 여행가시는군요...! 부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3 미리 하는 인사랍니다 ;D 여행은 즐거운 거지만..한편으론 타이밍이 애석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ㅅ; 마지막 이틀을 완전히 함께하지 못한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모토가 현생우선인만큼, 레주가 여기 걱정은 안 하시고 재미있게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ㅁ<(꼬옥)(부둥부둥) 그래도 22일 마지막 날의 끝에서 함께할 수 있는 건 다행이네요...! :D 네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저도 스레의 마지막만큼은 모두가 함께했으면 좋겟다고 생각하거든요 :3
아앗...안녕히 주무세요...!! 센하주...!! 그리고...>>722는 잘 읽었습니다..! 음...음... 일단 그때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일단 갔다와야 알 수 있다는 느낌이기에... 일단 올 수 있게 되면 꼭 오도록 하겠습니다...! 정 안되면 폰의 힘을 빌려서라도...!!
아무튼...저도 마지막엔 같이 하고 싶으니 말이죠...!! 아무튼....정말로...끝이 다가온다는 것이 확 느껴지네요..정말로...
...어째서인지 하윤이 감탄사를 낼 때마다 괜히 움츠러들게 되었다. 괜...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역시 허접한 실력의 그림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은 조금 부끄러웠다. 반응이 좋을 수록 더욱. 차라리 비판이라도 한다면 겸허히 받아드릴수 있었지만, 칭찬의 말에는 약했다. 어쩐지 귀가 빨개져서는 실날같은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예전에는 미술을 조금 했었거든요. 조각이라던가도... 덕분에 익스파를 쓰는 것에도 많이 힌트가 되었었죠."
그렇게 말하며 한 손위에 조그마한 눈결정 모양의 금속 조각을 만들어냈다가, 사라지게 하였다. ...누군가는 아무런 매개없이 창조하는 것이 부럽다고 하지만, 의외로 입체적인 모델링이 힘들다고 해야하나, 형태가 복잡해질수록 더욱. 그저 겉모양을 따라하는 것 말고도 구조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했었으니까.
몽타주... 하윤의 농담이 농담같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전에는 정말로 몽타주를 그리는 곳에 지원을 할까, 라고 생각하긴 했었지만 요즘은 컴퓨터가 다 그려준다니. ...물론 나는 컴퓨터와 같은 기계들과 친하지 않았었다. 별수없이 교통과에 넣은 것이였다.
하윤에게서 받아든 드로잉 북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질문에 답해줄 수있냐는 물음에, 의문스러워져 하윤을 바라보았다.
"음... 상관없는데, 무슨 질문입니까."
짐작가는 것은 ...저번에 강이준의 면회인건가. 딱히 말한 적은 없지만, 그 사이에 하윤이 면회를 다녀갔을 수도 있고, 충분히 소식을 전해 들었을 가능성은 있으렸다.
이건 기억해둬야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주 씨가 손바닥 위에 금속 조각을 만드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생각해보면 모니터 너머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주 씨는 정교하게 능력을 다뤘었지. 미술을 한 영향인 것일까? 방금 주 씨가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말이야.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내 능력은 투시 능력. 저런 것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그저 가려져있는 것을 볼 수 있을 뿐이기에... 저런 익스파는 상당히 부럽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능력은 내 능력대로 편리하니까. 이를테면... 택배를 받을 때 그것이 무엇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고, 범인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바로 체크할 수 있다. 물론 내 눈앞에서 펼쳐져야 가능한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하라면 오버 익스파를 발동해야하지만, 그것을 하면 체력이 많이 소비되기도 하고...
아무튼 주 씨는 내 질문에 답을 해주겠다고 했고, 나는 그 답에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모아 주 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주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사실은...오늘은 저의 휴일이기도 해서, 선물을 하나 살려고 생각중이거든요. ...그..혹시 남자들은 어떤 선물을 좋아하는지 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일단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일반적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그렇기에, 조심스럽게 주 씨에게 물어보았다. 여기서 서하 씨라고 굳이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은 비밀 연애 비슷한 것이니까. 물론 서로 숨기자고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아무래도 분위기라던가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그렇기에 작게 웃으면서 주 씨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마..맞아! 그, 20대 남자가 기준이에요! 20대 남자..!! 그래서 주 씨에게 물어보는 거기도 하고요! 주 씨도 20대 남자잖아요?"
마지막... 언제 들어도 슬퍼지는 단어에요.88 전에도 계속 말했었지만, 처음으로 길게 굴려보고 첫 엔딩을 맞은 스레인지라 더욱 애정이 가네요... nmpc들도 그렇고, 플레이어 캐릭터들과, 월하랑 권주에게도. 너무나 정이 많이 들었어요... 진짜 떠나보낸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날정도로요. 언제까지나 계속 있을 줄 알았는데... 아마도 앞으로도 아이들은 행복하게 살 것이라 믿어요! 별이 반짝이는 성류시에서.
새벽 감성 위험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스레주도 오너들도 전부 사랑해요! :D
권주주의 말도 아주 잘 들었습니다..! 음..음...언제까지나 계속 있는 것은 역시 상판에선 불가능한 일이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음...음... 정말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엔딩을 보여주는 것 뿐이었는걸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지키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할 나름입니다...! 권주주...!! 저 역시 모두를 다 사랑합니다..!!
그거, 라는 단어에서 뭔갈 눈치채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긴 했지만, 상관 없나. 허파에서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같이 나온다. 괜한 긴장이였다. 하긴 하윤이 이제와서 면회에 대해 물어볼 이유는 없었다. 나도 그 이야기는 뒤에 계속 묻어두기로 하는 편이 좋았다. 이어 하윤이 굳이 20대 남성, 이라는 범위를 설정하는 것을 보고 미묘하게 입술 끝이 올라간다.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져있는 풋풋한 모습에 조금 흐뭇해진걸지도.
뭐, 20대 남자가 기준이라면 저도 들어가는 것은 맞긴 하다. 하지만, 어떤 선물을 좋아하는 나한테 질문해봤자 생각 해본적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딱히... 아무래도 연애상담을 할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은데요. 하윤 씨. 그런 생각을 꼭꼭 숨기고선 조용히 말을 꺼냈다.
"...아마도 어떤 것이든지 선물이라면 전부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요."
오, 이런 모호한 조언은 도움이 안되겠지? 조금 고민을 하기로 했다. 누구보다 휴식을 사랑하는 그 오퍼레이터가 좋아할 법한 선물은 뭐가 있었을까. ...안돼겠다. 역시 '1일 조퇴권 -하윤의 친필싸인-' 같은 것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조금 고민이 길어지는 듯 제 턱은 손으로 감싸며. ...고민 끝에 생각나는 것에. 겨우 입을 열었다.
"...역시 직접 만든 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해요. 집에서 구운 쿠키, 한땀 한땀 손뜨개한 목도리, 하다못해 손편지라던가... 저도 직접 만들어서 선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니까요. 주는 사람의 손을 많이 탄 선물은 동시에 마음이 담겨지는 법이고요."
...물론 이건 내 생각이다. 사실 그런 것보다는 현물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하지만, 하윤이 만들어서 주는 거라면 뭐든 좋아하지 않을까, 서하 씨는?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거라고 감히 장담해본다... 건강즙은 빼고.
뭔가 상당히 긴장을 하다가 긴장을 푸는 것으로 보이는 주 씨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와는 별개로 입술 끝이 올라가는 모습이 내 눈에는 확실하게 보였다. 왜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인지 나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내가 이상한 것이라도 물은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웃하면서 주 씨를 바라보는 도중, 주 씨에게서 답이 들려왔다.
"어떤 것이라도....글쎄요..."
서하 씨가 그럴까? 서하 씨는 은근히 까다로울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은근히 받은 것은 있는데, 내가 준 것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선물을 주려고 마음 먹은 것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무엇을 주면 좋을지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어떤 것이라도 선물을 주면 좋아한다....라... 뒤이어 주 시는 무언가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 나에게 집에서 구운 쿠키나 목도리, 손편지 등등을 거론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 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말했다.
"...뭔가 선물이, 그게...연인에게 주는 그런 느낌의 선물 이야기이지 않아요? ...어.. 아뇨! 아뇨! 조언이 이상하다는 것은 아니고... 저, 연인이라던가 그런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눈치...챘다던가? 어, 어떻게?! 나와 서하 씨는 서에서 티는 그다지 안 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최근 들어서 같이 휴식을 취하는 일도 많고, 점심을 같이 하는 일도 많고, 이런저런 사담을 나누는 시간도 많고, 같이 퇴근하는 일도 많긴 하지만 이런 것은 동료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그게 눈에 보인다던가 그런 거야?!
아니야..! 침착해! 하윤아!! 이건 그냥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일지도 몰라! 정신 차려!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후에 나는 일단 환하게 웃으면서 주 씨에게 이야기했다.
보고 내용:정확하게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익스퍼. 일단 그림자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거나 무언가를 내보내는 것으로 보아 그림자를 다루는 그런 능력이 아닐까 추정중. 말로 추정컨데 그림자 속에 또 다른 공간이 있고, 그 공간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것이 정확한 능력으로 추정. 일단 이 부분은 좀 더 확실한 데이터가 나오면 보고하겠음. 익스레이버 팀 내부에 연인이 존재. 만일의 경우 연인의 존재를 이용해서 이용하게 될 시 큰 전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역수가 될 수 있기에 이 부분은 좀 더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음. 경찰로서의 능력은 애매하지만, 능력 활용 정도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판단. 차후 작전 시행시, 그림자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계속해서 방해할 가능성이 크게 존재. 적으로 돌리기보다는 아군으로 끌어들이거나, 혹은 아군으로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 하지만 쉽진 않을 것 같기에 최대한 적으로 돌리지 않으면서 들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추정. 팀 내에서 가장 위험할지도 모르는 이인만큼 일단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만일의 경우 1순위 급으로 제압할 필요성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