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56056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19. 선생님. 물건은 안녕하세요? :: 1001

아아.. 선생님.. 일기장이랑 녹음본이랑 금일봉 등등이.. ◆SFYOFnBq1A

2018-05-29 11:22:33 - 2018-06-01 11:15:50

0 아아.. 선생님.. 일기장이랑 녹음본이랑 금일봉 등등이.. ◆SFYOFnBq1A (8523649E+5)

2018-05-29 (FIRE!) 11:22:3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지운영: ㅎㅎㅎ 금일봉이.. 녹음본이...
에밀리아: 포션... 양꼬치집...
샤릴: 일...일기장... 비상금....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741491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이상합니다. 어째서죠?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나요? 모르겠어요! 이상해. 왜 날 다 적대하는 거예요?

257 진주 (9881029E+5)

2018-05-29 (FIRE!) 22:47:08

이대로 이 현대Au들로 크툴루의 부름 하러 가자..!

258 진주 (9881029E+5)

2018-05-29 (FIRE!) 22:47:38

>>254
Li!!!

259 헤일리주 (30325E+60)

2018-05-29 (FIRE!) 22:48:20

>>238 제멋대로 사는 재벌 2세?

260 비류 - 헤일리 (8704906E+5)

2018-05-29 (FIRE!) 22:48:56

시선을 피하는 헤일리와 굳이 시선을 맞추지 않고 잠시 턱을 괴고 슬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스무디 잔 안의 씹어서 뭉개어놓은 빨대를 잡고 휘휘 젖고는 다시 입에 물었다.

"어, 아니. 반지 하나는 더 있는게 좋지. 이리줘. 반지 정도야 양쪽에 끼우면 되고. 교환할건 이걸로."

비류는 손으로 반지가 들어있는 걸로 추정되는 작은 상자를 잡고는 물고있던 빨대를 입에서 떼어내고 여유롭고 느긋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필사적으로 들리는 헤일리의 목소리에 눈썹을 슬쩍 치켜올렸지만 그녀는 그뿐이였다. 이내 스무디를 깨끗하게 비운 그녀가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려다가 머리를 묶는데 쓴다는 말에 큭큭 웃음을 흘리곤.

"헤일리. 만에 하나 네 주변의 누군가가, 네 안에서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사람을 많이 죽여왔다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녀는 반쯤 몸을 일으켜서 헤일리를 바라보며 무던하고 담백한 태도로 불쑥 질문을 던졌다.

261 프란츠주 (7258136E+5)

2018-05-29 (FIRE!) 22:49:40

>>256 >>258 정-답입니다! 역시 우리 어장분들은 모두 브레인++
>>257 기어오는 혼돈님의 와☆장☆창 엔딩으로..?

262 리타 - 겐 (4599848E+5)

2018-05-29 (FIRE!) 22:51:43

뭔가 ㅇㅈ받았는데 ㅇㅈ되지 않은듯한 이 기묘한 느낌은 모지????? 모지감자?????? 말은 주고받는다고 사이좋게 서로 바버 바버라 하고있다. 이건 마치 바보가 바보한테 바보라고 하는 기분이다. 정말 눈물이 날거같다.... 그보다 모???? 모라구???? 골무라구?????? 눈을 초롱초롱 밝히며 되물었다.

"반샤해준댜 징쨔??????? 그보댜 골무 씌우면 징쨔 잘 발음할 쑤 이써??? 정마리야????? "

혀에 씌우면 무슨 고정같은거 되는고야????? 뭔가 뱀이 입 내밀때 나오는 혀처럼 될 거같은데 어케 될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한번 시도해봐야 알것 같다. 이걸 시도해봐야 안다는 시점에서 이미 바보는 내가 맞는거같다 쟤가 아니라. ㅇㅈ하자. 인정? 어 인정.

263 은 세하 (6185146E+5)

2018-05-29 (FIRE!) 22:52:46

'그'에게서 그런 말을 넘겨 받았다. 무력을 행사할 인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런 자가 흔한가? 용력과 정의를 한번에 가진 이는 대개 세 부류다. 머리가 굳었거나 정의를 연기하거나 손익계산이 둔하거나.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긴하다. 자신의 능력으로 정의를 실현한다. 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구미가 당기는 일인가? 흔히 말하는 영웅이라 부르는 인물들은 용력과 정의를 한 번에 가지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한다고. 나에게는 의미 없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누구를?"

안타깝게도 제국의 인물은 제외다. 그들에게는 나의 휘하보다 여제의 친위대나 전방에서 공을세워 신분을 뛰어넘는 출세를 원할테지. 나는, 그렇게 뛰어난 인물이 아니기에.

고민이다. 계획의 일부를 수정해야 하는가? 아니면 금전을 주고 사야하는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자각한다.

//세하의 현대는 은 재벌의 외가쪽 손자겠네요!

264 세하주 (6185146E+5)

2018-05-29 (FIRE!) 22:53:53

예전에 10년후 세하를 다이스갓이 정해줫었어! 제국의 비수라고... 흑흑...

265 로라시아-이아나 ◆SFYOFnBq1A (8523649E+5)

2018-05-29 (FIRE!) 22:54:54

르투아르의 현대는 운투 국 왕족의 현대 기업에게 갑질당한..

라연쟝은.. 어...능력은 좋은 소년가장..?(이지만 유산은 풍족함)

아라는 은 재벌의 먼 친척..?

크리드는 어... 장인님?

...정도려나요?

266 겐 - 리타 (1154839E+5)

2018-05-29 (FIRE!) 22:56:10

"생각을 해봐. 너 혀가 짧으니까 발음이 그렇게 이상한거잖아?"

일부의 단어는 발음을 잘하는걸 보니 딱 맞다.
아니면... 말고. 내 일도 아닌데 뭐. 하하하.

"뭔가를 씌워서 네 혀의 길이를 더 길게하면 그만 아니겠느냐고."

'그치?' 라고 말해 동의를 구해본다.

"이렇게 엄청난 아이디어를 생각한 나를 찬미하는것도 잊지말고."

그나저나 눈빛한번 엄청 초롱초롱하네.
이거, 했다가 안돼면 나만 원망받는거 아니야?

//리타 귀엽네요!

267 비류 - 헤일리 (8704906E+5)

2018-05-29 (FIRE!) 22:57:00

암브리시오라고하는 중소기업의 숨겨진 쌍둥이 동생= 비류....? 스케일이 너무커진다....?

10년후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ce 1 2. = 2
ㅇㅇ/ㄴㄴ

268 비류 - 헤일리 (8704906E+5)

2018-05-29 (FIRE!) 22:58:07

>>267 쐐기 ㄱㅅㄱㅅ;;;;;;;; 아니 뭐래. 중소기업 후계자의 숨겨진 쌍둥이 동생ㅇㅇ..

269 이아나-로라시아 (9996678E+5)

2018-05-29 (FIRE!) 22:58:28

술에 떡이 되어 돌아온 아빠의 등짝을 엄마를 말리며 직접 때리시는 모습이라던가 마을 최고의 도깨비 할아버지로 통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무서운 분이거든요! 그걸 그대로 오빠가 닮아서 좀 괴롭지만.

'...할아버지 말이 맞았어.'

그리고 뭐 어쩌라고? 하는 듯 바라보는 로라시아를 보며 예전에 이아나는 어떤놈이든 년이든지 간에 나이가 많이 들수록 다들 꼬장이 늘어간다는 말을 겁없이 생각해내다가 그러다 정말 목날아갈까봐 다른 생각을 합니다. 음음. 그래도 할아버지는 늘 날 울린 애들한테 꿀밤부터 쥐어박아주셨지. 증조할머니도 언제나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노래를 불러주셨고...

"아뇨ㅡ 괜찮습니다. 살려주세요."

그리고 하나의 질문이라는 말에 이아나는 두개는 안되냐고 하고 싶었습니다. 인간이 신을 어떻게 배신했는지도 궁금하고, 증조할아버지도 궁금해서 입이 근질거렸습니다만... 이럴때야말로 신을 믿을 때! 이아나는 반지를 빼내어 땅바닥에서 동전팽이를 하듯 굴립니다.

1. 동전이 이아나에게 가깝다면 자신은 이 반지밖에 그 분의 것을 갖고있지 않지만... 혹시 그분이 누구이며 어떤 분인지를,

2. 로라시아에게 가깝다면 인간이 신께 무엇을 배신하였는지를

물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반지가 뱅글거리다가 멈추며 쓰러지자 그 방향을 보고 입을 엽니다.

"그렇다면 저는 .dice 1 2. = 1 가 궁금합니다!"

긴장한 두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270 루이주 (1426224E+5)

2018-05-29 (FIRE!) 22:59:18

아니 10년후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루이는.......

271 루이주 (1426224E+5)

2018-05-29 (FIRE!) 22:59:52

>>267 >>268
다갓 머죠 ㄷㄷ

272 유우 - 리타 (6602686E+5)

2018-05-29 (FIRE!) 23:00:08

"진짜요? 아닌 것 같은데."

눈을 가늘게 실처럼 뜨며 떠보는 듯한 어조로 물어보았다. 어쩌면 춤에 집중해서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일테지만, 미끼를 던지면 던지는대로 낚이는 월척 앞에서 사실여부의 진위는 논할 필요가 없었다.

"제 능력이 얼음이었다면 이번 여름도 문제는 없을텐데."

약간의 한탄조를 섞어서 말했다. 불을 다룬다는 것은 어느정도의 더위에 익숙할 법도 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개인적인 차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기후적인 더위에는 남들과 다를 바 없이 덥다고 느끼지만 과학적인 불 앞에서 멀쩡할 수 있는 것은 일반인들 중에서는 없을테니.

"오~ 부럽네요, 선배. 여름 좋아하세요?"

여름에 덥고 벌레가 가득한 것만 제외한다면 사계중에 여름을 가장 좋아할텐데도, 그 두가지 것이 너무나 비중이 커서 차마 여름을 즐겁게 보내기 어려운 처지인지라 나름 더위에 강하다는 사람들에게 궁금했던 것이었다.

273 비류주 (8704906E+5)

2018-05-29 (FIRE!) 23:00:55

이름칸 실수.

274 유우 - 리타 (6602686E+5)

2018-05-29 (FIRE!) 23:02:25

졸리다.... 리타주 미안한데 킵 부탁할게... 급수면각이 찾아와서...!

275 비류주 (8704906E+5)

2018-05-29 (FIRE!) 23:03:04

유우주 잘자~!

276 프란츠주 (7258136E+5)

2018-05-29 (FIRE!) 23:03:31

안녕히 주무세요 유우주!

277 로라시아-이아나 ◆SFYOFnBq1A (8523649E+5)

2018-05-29 (FIRE!) 23:03:50

어어... 이 질문에는 제가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가명으로 이안이다라는 것 외에는 저도 모르니까요.

278 루이주 (1426224E+5)

2018-05-29 (FIRE!) 23:04:04

유우주 존밤~~~~~~

279 로라시아-이아나 ◆SFYOFnBq1A (8523649E+5)

2018-05-29 (FIRE!) 23:05:11

안녕히 주무세요 유우주!

280 루이주 (1426224E+5)

2018-05-29 (FIRE!) 23:06:22

심심한데 머할까요 다갓~~~

.dice 1 4. = 1
1.잡담
2.진단
3.독백
4.소☆멸☆

281 겐 - 리타 (1154839E+5)

2018-05-29 (FIRE!) 23:06:30

안녕히가세요!

282 이아나-로라시아 (9996678E+5)

2018-05-29 (FIRE!) 23:06:59

>>277 앗 괜찮아! ....나도 설정을 안 짠 내가 나쁜거니까...

283 이아나-로라시아 (9996678E+5)

2018-05-29 (FIRE!) 23:07:22

잘가 유우주!

284 진 - 세하 (9881029E+5)

2018-05-29 (FIRE!) 23:07:32

새벽 해가 뜨기 직전이다. 나는 달리며 구보를 하고 있다.

“매일 새벽이 되면 지축이 울리고 번개가 칠거야!”
“겁먹고 숨지들 말라고!”
“지옥행 전사들아 어디 갔다 왔니!”
“지옥에 떨어졌다 살아 돌아왔지!”

이렇게 고향의 노래를 부르며 새벽을 달리고 있다.
곧 해가 뜨기 직전처럼 하늘이 밝아지고 있다.
아침전 달리기는 매우 좋은것이다.
새벽공기가 맑게 내 폐를 채우는것이 좋다.

“곡할 생각일랑 말고 내 갑옷이나 챙겨줘!”
“지옥행 전사들야 어디 갔다 왔니!”
“다시 지옥행 준비 중이지... 응?”

멀리서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이 보인다.
아. 수련장에서 만난 사람이다.
“또 보네. 은세하 였지?”
새벽동안 계속 뛰면서 외쳤으니 내가 아까 부른건 다 들렸으려나.

285 리타 - 겐 (4599848E+5)

2018-05-29 (FIRE!) 23:08:53

헉 유우주 안녕히 주무세요;___;!!!!

286 진 - 세하 (9881029E+5)

2018-05-29 (FIRE!) 23:09:30

굿 나잇 유우주!

287 헤일리 - 비류 (30325E+60)

2018-05-29 (FIRE!) 23:11:51

목소리만 필사적이 되었나 생각했는데, 그 생각마저도 혼란스러웠다. 잘못 맞춘 퍼즐이 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듯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말은 어떻게 하고, 대답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비류가 반지가 든 상자를 가져가자 그것을 대신하듯 남아있던 꽃장식이 달린 팔찌를 집어왔다. 손가락 사이에 걸리듯 잡힌 팔찌를 잡아와 머리끈과 함께 쥐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생각하는 내게 비류가 불쑥 질문을 던졌다. 그 질문에 머릿속이 일순 차가워지는 느낌, 아니, 차갑게 식었다.

"어...?"

무심코 나간 말조각은 단순한 반사였다. 아무런 의미 없는. 그러고 가만히 고개를 들어 비류를 보았다. 눈은 보이지 않아도 시선이 확실히 향했다. 그대로 한 1분간이 지난 것 같다.

왜 그런 걸 묻냐고 반문할 법도 했지만 나는 반문 대신 내 대답을 돌려주었다.

"아마 나는...아니, 나는, 그 사람의 행동에 이유가 있건 없건 이해하겠지. 이해해버리고 말 거야.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설령 자기만족이나 단순쾌락을 위해 그랬더라도, 나는 이해할 수 밖에 없어.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을 죽도록 미워할 테니까.
거기까지 말하고 긴 숨을 내쉬었다.

288 로라시아-이아나 ◆SFYOFnBq1A (8523649E+5)

2018-05-29 (FIRE!) 23:12:14

이아나를 보고는 웃었습니다. 글쎄..

"뭐 해를 가해봤자. 내가 죄과를 쌓는 것으로 실이 될 뿐이니."
라고 느릿하게 답하고는 이아나의 질문에 내가 알 거라고 생각하니? 라고 역으로 물어보려 합니다.

"그래. 저 반지. 본체의 일부 가공되어 있는 거로구나."
라고 말하고는 네가 어디 있는지. 이 대화가 들리고 있을 수도 있겠군. 이라고 말하고는 언젠가 한번쯤 만난 것 같지만. 순순히 승천을 준비하는 이랑은 나눌 대화 따윈 없었다. 라고 잘라말하고는 등을 돌려 걸어가려 합니다. 뭐라 말을 건다면 대답은 해주겠지만요?

289 프란츠주 (7258136E+5)

2018-05-29 (FIRE!) 23:15:09

음음

보물찾기때 얻었던 인챈트 설정을 검사받고 싶은데.. 지금 괜찮으신가요 캡틴?

290 비류 - 헤일리 (8704906E+5)

2018-05-29 (FIRE!) 23:20:30

인간들은 그런 생각조차 안하거든 - 절대로 이런 뉘앙스는 아니였을거라고 자신할 수 있다- 크리드에게서 들은 그 말이, 정죄라는 단어가 줄곧 마음에 걸렸기에 비류는 자신의 입밖으로 튀어나간 질문이 헤일리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을거라는 자각을 조금 늦게 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듯 여유롭게 고개를 저어보이려던 비류가 잠시 무심코 대답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것같은 것에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아주 살짝 눈을 가볍게 굴리기는 했지만.

"이해해버리고 마는 건가."

그 사람을 죽도록 미워하지 않기 위해서 이해할수 밖에 없다는 헤일리의 질문에 조금은 모호하게 툭 하고 비류가 말을 이었다.

"이해를 바라지 않을 수도 있지."

여유로운 미소로 무던하게 읊조린 그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헤일리에게는 충분히 들렸을 것이 분명했다. 이제야 머리가 차게 식었나보군. 짐짓 여유롭게 덧붙히면서 비류가 이번에는 조금 힘을 줘서 헤일리의 이마를 꾹 눌렀다.

"대답 고맙다. 헤일리. 꽃팔찌는 정 필요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줘도 좋아."

291 로라시아-이아나 ◆SFYOFnBq1A (8523649E+5)

2018-05-29 (FIRE!) 23:21:22

>>289 네에. 괜찮습니다.

292 비류주 (8704906E+5)

2018-05-29 (FIRE!) 23:22:09

적당히 막레 주면 될거같아 헤일리주!

293 은 세하 - 진 (6185146E+5)

2018-05-29 (FIRE!) 23:23:00

"아."

지난번 연습장에서 만난... 진 이라는 이름이었나. 큰 의미는 없을테지만. 그러고보니 그는 외진 곳의 호전적인 민족의 전사라는 정보가 기억을 떠올렸다. 그를 영입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를 신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 또한 존재한다. 나는 사람보는 눈이 없기에 디트리히에게도 속아넘어갔을뿐더라 황녀님에겐 의심을 하라는 충고까지 들었다. 그를 섭외하는 것은 보류로 해야한다.

"진 이라는 이름이었나. 미안하군.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익숙치 않다."

참 호전적인 가사로군. 역시 호전적인 민족이라는 느낌이다.

"가사가 호전적이군. 고향의 노래인가."

294 프란츠주 - 2개를 한번에 짜온지라 (7258136E+5)

2018-05-29 (FIRE!) 23:24:02

//>>291 감사합니다..!

[잔불]

Il tombe enfin...et se releve Roi.
그는 결국 죽는다.. 그리고 왕으로 부활한다.

- 잔불. 물건에 사용한뒤 지니고 있으면 몸 전체가 장작이 타듯 천천히 불타오르는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공격력이 일부 상승한다.
이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1턴을 소모하면 또다른 능력이 발동.
- 발동한 상태에서 공격을 받게되면 피해를 일정 확률로 흡수하며 몸에서 불이 크게 솟아오른다. 불은 피해를 입을때마다 더 화려하게 타오르며, 이것이 한계에 다다르면 전방향으로 내뿜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상이 스크롤에 적힌 설명이다.-

(상승하는 공격력은 150이다.)
(피격이 결정되었을때 .dice 1 10. = 2을 굴린다. 7이상(상위종은 9이상)이 나오면 공격을 흡수한다. 안되면 시체로 결★정..은 아니고 마이 아파요.)
(흡수한 공격력의 4분의 1를 다음 공격과 함께 사★출한다. 다만 기본 공격력에 더해지므로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

[우주의 딸은 그 전조를 남긴다]

신비의 안개 속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는 별의 은총을 뜻한다.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하여 울고 계십니까?"

- 물건에 인챈트를 한뒤, 그것을 휘두르면 허공에 짙푸른 구멍이 생기며, 그곳에서 기다란 촉수 세가닥이 뽑아져나온다.
- 촉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격할때 스스로 상대를 향해 뻗어나가 추가 피해를 준다.
- 상대를 한명 선택해 그를 묶어놓을수 있다.
(추가 피해 100. .dice 1 10. = 5을 굴려 5이상이 나오면 1턴간 행동불능.(상위종은 7이상) 묶어놓은 상태에서는 추가 피해가 적용되지 않음.)

- 스크롤의 설명이다. -
참고 : https://youtu.be/sOGKNviSAzw 1:00부터

295 이아나-로라시아 (9996678E+5)

2018-05-29 (FIRE!) 23:24:05

생각해보면 이 반지 묘하게 사연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아플때 할아버지가 마침 돈이 없으니 이깟 저주받을 친부가 준 반지따우 팔아버린다며 팔아서 약값을 마련하고 다시 돈을 주고 사온 적도 있고 오빠가 유독 어릴때 이갈이를 하면서 마구 깨문 적도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바다에 빠뜨렸다가 일주일 뒤에 찾은 적도 있고...

"음... 그렇군요."

잠깐 다 듣고있다고요?! ...오. 할아버지의 욕도 많이 들으셨을텐데... 라고 하면서도 자신이 뭔가 말실수를 한 적이 없나 생각하다가 수업시간에 졸면서 반지에 침을 두둑히 떠올린 작년의 일을 생각하고 얼굴이 익습니다. 즉 이 반지는...

"내 흑역사..."

아 그녀는 망했어요. 라고 생각하면서도 뒤돌아서는 로라시아에게 말합니다.

"어차피 멈추지도 않으시고, 이걸론 턱도 없고 제가 그럴 자격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도리상 제 조상겪이실 그 인간분들을 대신해서 누군가는 사과해야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례하다고 하셔도 상관없지만..."

그녀는 말했습니다.

"모든 인간들을 대신할 수는 없겟지만 그 인간들의 후손으로서 대신 사과드립니다. 죄송해요."

3신들에게도, 인간을 그렇게 싫어하는 당신이나 다른 분들께도요.

296 비류주 (8704906E+5)

2018-05-29 (FIRE!) 23:25:24

...잔불이라하면......^~^

297 프란츠주 (7258136E+5)

2018-05-29 (FIRE!) 23:27:46

>>296 후후 이제 후란츠는 장작의 왕이 되는겁니다※??

298 진 - 세하 (9881029E+5)

2018-05-29 (FIRE!) 23:28:12

“너 분명 마지막 말이 이름. 기억해 두지 였을텐데..?”
약간 쓴웃음을 지으면서 세하에게 말했다.

“그런데 진이 이름은 맞아. 잘 기억하고 있네.”
정말 이름 기억해둔다는게 맞아서 다행이야. 아니면 둘다 어색해졌겠지.
그래도 다른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 한다는데 내 이름은 기억해줘서 고맙다 하면 되나?
“이름 기억해 줘서 일단은 고마워..? 아 그리고 맞아. 이건 내 고향의 노래야.”

“아침에 다들 일어나면 마을 한바퀴를 이런식으로 노래부르면서 뛰는데. 늦게 나오면 한바퀴 더 뛰어야 했지.”
고향 얘기가 나오니 계속 말하고 싶어 묻지 않은것도 말하게 된다.

299 비류주 (8704906E+5)

2018-05-29 (FIRE!) 23:28:23

>>297 어음어...... 장작의 왕.......(시선)

300 루이주 (1426224E+5)

2018-05-29 (FIRE!) 23:28:58

>>297
ㄷㄷㄷㄷㄷㄷㄷㄷ

301 이아나주 (9996678E+5)

2018-05-29 (FIRE!) 23:29:07

>>294 대단해....

302 리타 - 겐 (4599848E+5)

2018-05-29 (FIRE!) 23:30:57

"구래 나 혀 쨟댜!! 구래서 머 머!!! "

아니 내가 지금 팩트로 얻어맞는건지 팩트로 조져지는건지 모르겠다. 눈물이 나긴 하는데 볼이 저절로 부풀려지는건 반사행동인거같다. 자제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화가 나는건지 눈물이 나는건지 모르겠다 그말이다. 에잉 이 팩트로 폭력하는 시키같으니 랩이나 하라구랭.

"모야 그럼 나 천하제일 혀길이대회 나가는고야???? 넝담이구 혀 구러케 해서 징쨔 길어져????? "

누가누가 혀 더 기나 대회 나가면 꼴찌할 자신 있다 징쨔로. '그치????'하는 말엔 양손으로 입꼬릴 올려 메롱해보였다. 모~~~~래 징쨔 흥이다 흥. 해보긴 해볼거다 모. 그냥 구렇다구 잉뫄!

"챤미 죠아하시네 징쨔! 앙이거든???? 앙할거거등????? 안 되면 징쨔 화낼거댜????? "

물론 이건 시도를 해봤다는 전제 하에 쓰는 말이다.

// 속보: 김리타주 레스 날려서 처음부터 다시 써....

303 프란츠주 (7258136E+5)

2018-05-29 (FIRE!) 23:31:31

>>299 아직은 불꺼진 재임다.. 흠 근데 너무 베낀것 같기도 하네요; ㅇ음..
>>300 오오 솔-라 당신인가요+-+
>>301 인챈트는 아직 3개가 남았습니다. 어떻게 해야ㄷㄷ

304 비류주 (8704906E+5)

2018-05-29 (FIRE!) 23:32:52

>>302 리타주 날렸다니..(토닥)

>>303 으으음...솔직히 티가 나기는 한다..... (끄덕)

305 헤일리 - 비류 (30325E+60)

2018-05-29 (FIRE!) 23:32:55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이해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이해하지 않으면
무서지는 것은 나니까.

내 대답을 곱씹듯 중얼거리는 말을 들으며 나는 떨리는 눈커풀을 내려 눈을 감았다. 차갑게 식은 머릿속은 차다 못 해 얼어붙은 것 같았다. 얼어서 생각이 뚝뚝 끊기는 것 같았다.

"......"
"이해를 바라지 않을 수도, 라..."

그럴 것이다. 분명. 그 사람도 이해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해한다 하면 다음은 자신의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단 한번도 그 사람 앞에서 이해한다 말한 적이 없었다. 할 수 없었던 것이기도 하다만.

비류가 이마를 꾹 누르자 머리가 살짝 흔들렸다. 그대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채 비류를 보았다.

"그 사람이 이해를 바라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알아버렸고, 모르던 때로 돌아갈 수 없는데.
어쩐지 공허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였노라고. 나는 생각했다.

306 이아나주 (9996678E+5)

2018-05-29 (FIRE!) 23:34:56

>>297

하지만, 그렇기에...

재는 잔불을 바라는거야.

307 헤일리주 (30325E+60)

2018-05-29 (FIRE!) 23:35:16

앗 음 막레를 했어야 했군요!!!;;;;;엄 살짝 수정해서 다시 가져올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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