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396115>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4 :: 1001

◆oWQsnEjp2w

2018-03-30 16:48:25 - 2018-03-32 11:38:14

0 ◆oWQsnEjp2w (9742726E+5)

2018-03-30 (불탄다..!) 16:48:25

만약에 아주 만약에라도 제가 죽더라도.
여제께서는 부디 마지막까지 저희들의 미래를 위해 싸워주십시오.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257 알렌 그레이엄 (4557698E+5)

2018-03-31 (파란날) 01:25:57

>>255
이런 라이벌이 보통내기가 아니로군!
자 어서 진행 하십쇼!

258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25:59

>>255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발부르가

뿅★

259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6304172E+5)

2018-03-31 (파란날) 01:26:47

더블 바이셉스는 이겁니다.
아름다워...!

260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27:22

>>259 아아...

261 알렌 그레이엄 (4557698E+5)

2018-03-31 (파란날) 01:27:56

>>259
이미 늦은건가! 마계목에 침식당한건가!!

262 차서 (7142068E+5)

2018-03-31 (파란날) 01:27:58

>>259
혼란

263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28:23

여러분 쓸데없는 잡소리이지만...... 모두들 앙상블 스타즈 하십시5... 사실 그거 가장 재밌는 요소가 특훈으로 나오는 리듬게임이랑 애들의 잘생긴 얼굴 뿐이라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 까는 맛에, 애들의 잘생긴 얼굴을 보는 맛에 삽니다. 네.

264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29:04

>>259
마지마p군요. 전 아카바네p라던가... 적어도 사람의 얼굴은 하고 있는 쪽이 취향입니다만 푸치마스의 그분도 좋죠.

265 ◆oWQsnEjp2w (5000114E+5)

2018-03-31 (파란날) 01:30:17

>>242
알렌은 주머니에서 알헤루돈의 돌을 꺼내듭니다.

- 알헤루돈. 별지킴이들의 조각이라네
- 방금 그 별은 펜촉자리의 모습이더군. 펜의 끝이 반짝이는 모습은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라네.
- 자네도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나? 세상을 만든 창조신 위에도, 신이 있다는 말을 말일세.
- 별지킴이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지. 펜. 가장 위대한 신이라고 말야.

어느 마을에서 만났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알렌은 돌을 꼭 쥐어잡고 단숨에 마차의 바닥에 돌을 집어던집니다.

........
......
...
..
.


이것은 반짝이는 자를 위한 기록이니 그 누가 이 기억에 침입하고자 하는가.
이것은 반짝이는 자를 위한 기록이니 자격 없는 자는 이 기억을 받아들일 수 없으리라
이것은 반짝이는 자를 위한 기록이니 오직 자신을 아는 자만이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
이것은 반짝이는 자를 위한 선물이니 오직 그만이 이 기록을 읽을 수 있으리라.

제국의 언어가 아닌 수많은 글자들이 알렌의 눈 앞에 펼쳐집니다. 분명 읽을 수 없는 언어임에도 그 언어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냐. 나의 기록을 보고자 하는 자가.

알렌.
알렌...?

감히 누가 내 앞에서. 내 말을 끊고 있느냐.

반갑구나. 나의 작은 조각이자 내 손에서 창조된 자야. 나의 작은 잉크 자국아. 나의 이름은 펜. 세상 모든 것을 아는 자이자 세상 모든 이야기를 아는 자. 세상 가장 위대한 네 가지를 만든 신이니 나의 조각아 무슨 이유가 있어 너의 주인을 찾느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아니면 행동할 수 없느냐? 괜찮다. 괜찮으니 감히 말해도 좋고 감히 오열해도 좋다. 네가 만난 자는 누구보다 위대한 자들의 위에 선 자이니.

내 이름은 펜.
모든 것의 시작이노라.

너는 무엇을 묻고자 왔느냐 무엇이 궁금하여 나를 불렀느냐.
알헤루돈의 별. 나와의 약속을 무엇 때문에 찾았느냐.
재물을 바라느냐? 말해라. 내 너에게 수억의 금과 평생 써도 사라지지 않을 황금의 물결을 주겠다.
힘을 바라느냐? 말하거라. 내 너에게 대륙을 반으로 가를 힘을 주겠다.
신이 되고 싶더냐? 바라거라. 내 너에게 신명과 신위를 줄테니.

네가 바라는 것을 말하거라.
알테이르. 나의 사랑스러운 흐린 하늘아.

266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1:23

...잠깐만, 신이 되고 싶더냐? 는 뭐죠

267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32:34


신이 되고싶다고 해서 유즈네랑 연애해!

268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2:40

...알헤루돈의 별 엄청나?!

269 차서 (7142068E+5)

2018-03-31 (파란날) 01:33:10

>>267
그건 또 무슨소리에요 ㅋㅋㅋㅋ

270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4:02

>>267
와 대박. 그거 쩌네요.

271 ◆oWQsnEjp2w (5000114E+5)

2018-03-31 (파란날) 01:34:07

알헤루돈의 별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사용 시 위대한 신 펜과의 연결.

272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4:19

>>271
......대박.

273 차서 (7142068E+5)

2018-03-31 (파란날) 01:34:52

>>271
맙소사.

274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4:59

그러고보니까 마나의 축복 특성이 없어도 마법사/마녀 등 마나를 쓰는 직업이 될 수 있었나요? 이건 그냥 궁금해서

275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35:38

>>269 알렌의 최애는 유즈네니까!

>>271 흠..... 뭔가 구리구리하다.....

276 알렌 그레이엄 (4557698E+5)

2018-03-31 (파란날) 01:35:47

반짝이는 자를 위한 기록이니 이 기억에 침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평화 때문
반짝이는 자를 위한 기록이니 자격의 유무에 상관없이 기억을 받아들이고 싶은 이유는 정의 때문
반짝이는 자를 위한 기록이니 자신을 알지 못함에도 들여다보고 싶은 이유는 탐구심 때문
반짝이는 자를 위한 선물이니 그는 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이기에 들른 것 뿐.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자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받치지도 않고
감히 말하지도 않으며 오열하지도 않았다. 모든 것의 시작인 위대한 신을 보며 그저 가만히 무릎을 꿇었다.

"재물은 사람을 유혹하는 것 원하지 않습니다."
"힘은 사람을 흔들리게 하는 것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신명을 바라지도 신위를 바라지도. 신이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흐린 하늘. 제가 원하는 것은 제가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계속 바라게 해주십쇼."
"욕망에 흔들리지 않게 해주십쇼"
"그저 제가 인간으로 남게 해주십쇼."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위대한 시작이시여."

그가 바라는 것은
"제가 바라는 것은"

"한 사람의 아들이자. 한 사람의 동생이자. 대지의 여신의 신자이자. 당신의 창조물로 남게 해주십쇼."
"저는 다른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흔들리지 않게 해주십쇼"

*기원!

277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6:52

저건 또 다른 의미로 엄청난 것 같네요. 유즈네랑 연애할 기회를...

278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37:04

알렌... (자랑스러워 눈물을 흘린다)

279 차서 (7142068E+5)

2018-03-31 (파란날) 01:37:24

알렌 멋있잖아요!

280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6304172E+5)

2018-03-31 (파란날) 01:38:55

훗, 역시나 알렌이라고 칭찬해주고 싶구나(?)

281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38:59

하지만 저는 일단 저 신념에 찬사를 보내겠습니다... 머시땅...(눈반짝☆)

282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41:05

원래 신념이 있는 사람이란 멋지댔어요.
그런고로 히료도 그 누가 자신을 미워한대도 그런 사람조차 사랑하겠다는, 그런 신념이 있으니 머찐사람?

283 알렌 그레이엄 (4557698E+5)

2018-03-31 (파란날) 01:43:30

만약 서술자가 알렌을 지배하고 있었다면?

"당신의 나의 창조주로군,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병력! 병력을 주십쇼!"
"제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병력을 주십쇼!"
"황제파도 귀족파도 제 3세력도 무릎 꿇린 병력을!"
"라이노겐도 황금화살도 초대황제도 두려워할 병력을 주십쇼!"
"2억의 기마대도 좋습니다! 명령을 듣는 황충 무리들도 좋습니다!"
"거대한 괴물들? 아아.. 더할나위 없죠."
"이 제국의 화마를 혼란을 끝낼 병력을!"

이라고 했습니다.

284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44:50

>>283 make roikden GREAT AGAIN!

285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45:59

그러고보니까 다들 소원을 한 가지, 무조건 그리고 가장 원하던 방법으로 이룰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비나요?
히료는...... 음... 모두가 평화로워지길, 모두가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빕니다. 절대 자신을 위한 소원은 빌지 못할 아이입니다.

>>283
Oh... 서술자도 뭔가...... 엄청난 사람......

286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47:21

>>285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재능.

287 ◆oWQsnEjp2w (5000114E+5)

2018-03-31 (파란날) 01:47:57

>>245
라이루디는 말합니다.

"글쌔요오...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어..."

그녀는 고개를 푹 숙입니다.
무겁지만 한 포대를 옮겼습니다!
근력이 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251
티르는 창 끝을 겨누고 가만히 기다립니다.

"선공은 필요 없어? 그럼 먼저 들어간다?"

천기골.
아론의 몸에 천천히 기운들이 감싸는 것이 티르의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한때 스승이 보여주었던 기운보다는 약하지만 천천히 몸을 감싸는 듯한 갑옷이 티르의 눈에 보입니다.

오러(0/30)

아론의 첫 발걸음이 떨어집니다. 처음 한 걸음의 폭은 길었고, 두 번쨰 걸음의 폭은 짧았습니다.
한 순간 벌려진 거리에서 살짝 떠오른 듯한 아론은 위에서 아래로 검을 내려찍기 위해 들어올립니다.
내려쳐지는 검. 티르는 창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검의 경로가 이상함을 발견합니다.
한 걸음 물러나며 창을 뻗자 창 하는 파열음이 들립니다.
파열음이 반복되고, 티르는 몇 걸음을 뒤로 움직이면서도 천천히 아론의 검을 찾고 있습니다.
아론의 검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닙니다. 위로 공격하는거 하면 어느새 아래를 공격하고, 옆을 공격하는가 하면 찌르며 정면으로 들어오고. 그 경로가 너무나도 자유로워서 티르의 감으로는 감히 따라가는 것이 고작입니다.
아론은 그런 티르의 모습에도 무표정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티르는 뒤로 물러납니다.
그리고 한 순간, 검격이 멈춘 순간 티르는 힘을 주고 창을 쥐어잡습니다.
팔과 손에 가득 들어간 힘으로 한 걸음을 내뻗으며 티르는 창을 앞으로 내찌릅니다.
창과 검의 격돌. 강렬한 소리가 터진 뒤 아론은 한 걸음을 물러나며 미소를 짓습니다.

"제법인데? 티르?"

순수한 감탄이지만, 티르의 손은 지금 너무나 따갑습니다.
저게 바로 라이노겐의 검술.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라는 말입니다.

"자. 이번엔 네가 들어올 차례야."

아론은 방어를 위해 검을 내리며 티르를 바라봅니다.

>>253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동하는 레스를 적어주세요.

288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48:15

>>286
재능을 얻기를 바라는건가요? 음...... 대체 뭘 이루고 싶어하길래?! 일단 뭔지는 몰라도 응원하겠습니다...!!!

289 차서 (7142068E+5)

2018-03-31 (파란날) 01:48:26

>>285
차서는 자신이 아는사람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랄걸요? 물론 자신을 알고있으니 자신도 포함입니다!

290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1:48:56

>>289
음음.(끄덕) 좋은 소원이에요!!! 차서랑 그 주변인 전부전부 행복해져라!!!

291 ◆oWQsnEjp2w (5000114E+5)

2018-03-31 (파란날) 01:52:54

>>254
"아마 로만 백작이 이기겠지요."

그는 황제파의 인물입니다.

>>256
그런 그를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마을 꼬맹이들이 보입니다.
근육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들이 불쌍해요!

292 에반 (463237E+65)

2018-03-31 (파란날) 01:53:09

에반도 재능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경지에 오를 실력.

293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1:53:43

"흡...!"

지금의 내 기교로는 비빌 수 조차 없는 경지의 실력이다. 한숨을 쉴 뻔 했다. 흔들리는 내 마음이 가장 큰 적이다. 상대는 강하다. 그래, 강하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포기하고, 울고, 창을 놓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단 말이다!

"갈게."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런지를 하듯이 상대에게 들어가는 척, 최선의 수를 날리자.

* 루이시르식 창투술 제 1식 - 낙

294 차서 (7142068E+5)

2018-03-31 (파란날) 01:53:46

"하하, 그럼 묻지 않겠슴다. 제가 괜한 걸 물어본 것 같슴다."

들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것 같기도, 아닐 것 같기도.
애초에 나같은 평범한 병사가 들어와도 될 장소인게 맞는걸까.
이 사람 설마 어마어마한 장소에 우리들은... 에이, 별 문제 없겠지.

"흠, 다 옮긴 것 같군요?"

힘들어하며 땀들 닦아내는 병사들을 보며 말을 하고는 잠시 쉬라고 말해주고 다시 여성에게 말한다.

"또 할 일이 있슴까?"

말하지 말라는 사람이 있다면 또 이걸 이용하는 사람이나 관계자가 있다는 말인데.
흠, 알아봐야 쓸모없는 내용이네.

*또 시킬게 있습니까? 헤헤헤, 말만 주십쇼. 헤헤헤.

295 ◆oWQsnEjp2w (5000114E+5)

2018-03-31 (파란날) 01:54:30

>>276
거짓말 말거라.

나는 너를 만든 자이니 나는 너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너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 나에게 거짓말을 하느냐? 너의 마음속과 머릿속에는 너무나도 많은 욕망이 샘솟고 있거늘 너는 너를, 너의 모습을 속이려 드느냐? 웃긴 아이야. 나의 가장 작은 조각아. 나는 너에게 기회를 주었다.
거짓을 부리지 말고, 욕심을 부려 보거라. 나는 네가 궁금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296 발부르가 (9062365E+6)

2018-03-31 (파란날) 01:55:22

무수히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쌓아 올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지역으로 나아가 새로운 공기를 접하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자그마한 세계는 점점 넓어진단다. 죽은 제 아비가 어릴 적에 넌지시 말한 말이 문득 떠올랐다. 자그마한, 그리고 어쩐지 그리운 애틋한 생가와 오랜 시간 일해왔던 귀족의 저택이 소녀의 세계였다. 제 주인의 소개장을 받아들고서도 그녀가 다른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던 것은 분명히.

발부르가는 낯선 거리를 천천히 걸어간다. 샛노란 눈 가득 루테온의 풍경이 담긴다. 다른 사람의 눈에 어리숙한 여행자로 보이지 않도록, 너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지 않으려 노력하며 그녀는 사람들을 살펴본다.

*거 공유기 진짜(부들부들) 루테온 주에서 시작합니다.

297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6304172E+5)

2018-03-31 (파란날) 01:57:05

'칫! 이 아름다운 근육을 그런 시선으로 보다니...'

맥이 빠졌다. 하아아, 진짜로 별거 없는 마을이네...
...배가 고파졌다.
지금 돈이 있던가? 돈이 있으면 근처 식당이나, 술집으로 들어가서 뭐라도 좀 먹자.
없으면 뭐, 바깥에 나가서 사슴이라도 잡아 구워먹자.

"와일드한 식단이 근육의 비결...!"

*돈이 있다면 식당(주점)으로, 돈이 없다면 마을을 나갑니다.

298 알렌 그레이엄 (4557698E+5)

2018-03-31 (파란날) 02:00:30

"..."

모든 걸 관통하는 그 창조신의 시선.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그 시선에 태연하게 반응 할 수는 없습니다.
거짓말. 과연 어떤게 거짓말일까요.
일개 인간이 창조신 앞에서 바라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거짓말 이라는 걸까요.

"강한 신앙심을 원합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당신을 만났을 때. 거짓이 아닌 정말로 바라는게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신앙심을.."
"당신을 대면했으나 웃긴아이라고 불리지 않을 신앙심을."
"저의 여신님에게 자랑스러운 사제가 될 수 있는 신앙심을."

"저는 그것을 원합니다."
"저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는. 제가 평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신앙심을. 저는 원합니다"

*신앙 그것이 바로 원하는 것 입니다!

299 히료 - 진행이네요. 진행이군요! 진행이라구요!(기쁨)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2:00:51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그녀는 작게 중얼거리곤 자신을 위해, 자신에게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신의 존재를 믿고 신에 의해 세계가 만들어졌다고 믿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적어도 자신을 탄생시킨 것에 신이 개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신이 개입했다고 해도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주었을 것이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아니 어쩌면 그런 이론을 갖고 사고하는 평범한 이신론자였을 뿐이니까요.
애초에 신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 그런 세계에서,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던 그녀는 신과 종교를 떼놓고, 정 믿어야 할 대상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자기 자신으로 규명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남이 대신해줄 수 없다고 믿고 빌고 기도해야 할 사람도 자신으로 생각하는...... 정말로 특이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었으니까요. ...뭐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그녀 스스로를 신으로 보지도, 인간으로 보지도 않았다는 게 그녀의 단점이겠지요. 신으로 보지 않는다는 건 오만하지 않다는 것이지만, 인간으로 보지도 않았다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평가가 낮다는 것. 또한 자신에 대한 자존심이 없었다는 것. 그녀는 스스로를 인간이면서 인간보다 낮은 결함품으로 보고 있었지만 동시에 가장 믿어야 할 것도 자신인... 기묘하고, 미묘하고, 또한 지효하길 바라는 존재였습니다.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그것은 그녀 자신조차 몰랐으니 그녀의 가장 큰 숙제이겠지요.

어쨌던 그녀는 그녀 자신을 위해, 모두를 위해,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불어넣기 위한 의미에서 잠시 기도하고 그들을 따라갑니다. 마차가 이동하는 것을 따라가며 그녀는 주위를 살필 뿐입니다. 위험요소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디에?

*위험요소를 살피며 갑니다~

300 에반 (463237E+65)

2018-03-31 (파란날) 02:03:15

"어... 그래. 그렇게 알고 있을게."

뭐 소문을 알고 있는 게 있나 했더니만. 뱔 정보를 구하진 못하겠군.

*저택 근처를 산책하며 들려오는 소문들을 모아 봅시다

301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2:03:25

뭔가 분량이 지나치게 많아져버렸어요. * 붙은... 그러니까 명령? 부분 제외하고 공백포함 1,479 byte라니 말이 돼나요.
아무튼 히료는 종교를 따지자면 아신교에 가까워영. 그러면서도 다이신론자. 얘 뭐징?

>>292
역시 에반도 그렇군요...!(끄덕)

302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2:04:52

에반. 아버지나 동생 보러가는건 어때요?

303 에반 (463237E+65)

2018-03-31 (파란날) 02:05:52

>>302 정말 할게 없다는 생각이어서 대충대충 했는데... 좋은 생각이네요?

304 티르 (1337249E+5)

2018-03-31 (파란날) 02:06:48

>>303 아직 처리 안됬으니 취소하고 해보세용!

305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2:07:16

참고로 '기묘하고, 미묘하고, 또한 지효하길 바라는 존재'라는 언급이 나왔는데 전부 히료의 이름의 모음과 같은 모음입니다. 자음만 바꾸는 식으로 라임 맞추려고 엄청 노력했어여!
그리고 기묘하다, 미묘하다는 아시겠지만 지효하다는... 그... 知曉라는 한자를 써서 '알아서 깨달음. 또는 환히 앎.' 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묘하고 미묘하고 또한 지효하길 바라는 존재라는 거에서 '기묘하고, 미묘하고,/ 또한 지효하길 바라는/ 존재' 같은 식으로 해서 기묘하고 미묘하길 바라는 게 아니고 어 그러니까 말이 되게 애매한데 히힉! 전 예체능입니다! 문과 포기!

306 에반 (463237E+65)

2018-03-31 (파란날) 02:07:18

>>300 취소

"어... 그렇겠지. 아마도."

별 정보를 얻진 못할 것 같다. 어차피 저택에 돌아 온 김에.. 내키지는 않지만. 아버지나 동생들 얼굴이나 보고 안부인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아버지를 찾아 가주의 집무실로

307 히료주 (002711E+60)

2018-03-31 (파란날) 02:08:44

아 근데 지효를 至孝라는 한자로 보면 또 의미가 달라지는 게 재밌죠. 일단 히료는 자신을 1년간이지만 돌봐준 할머니를 깊이 사랑하고,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깊이 그리워하고 있으니까요. 그들에게 지극히 효도하길 바라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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