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345 [ 기사 데온의 창술은 창술이라기보다는 격투술에 가까웠다. 창으로 거리를 가늠하고, 멀리서 다가오는 적은 창으로, 가까이에 있는 적은 손과 발을 통해서 싸우는 창투술. 그래서 사람들은 데온을 명예 없는 기사라고 부르곤 하였다. 어떤 기사가 무기를 내던지고 맨손으로 적에게 달려들겠는가, 무기가 떨어지는 순간 패배하는 전투에서 그는 끈질기게 덤벼들며 결국 왕국에 승리를 이끌어오곤 하였다. ]
>>346 알렌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아니, 여기는 현실이 아닙니다. 연분홍빛으로 물든 하늘, 발 디디는 아무런 것도 없이, 하늘을 밟고 있는 자신. 그리고, 그런 당신을 바라보는 한 명의 여인.
여인은 입을 뻐끔거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알렌은 그런 여인을 쫓아 발을 움직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발은 계속 허공을 딛을 뿐입니다.
' … 이르. '
여인의 목소리가 살짝 귀로 들려옵니다. 감미로운, 그러면서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목소리입니다. 그런 여인을 쫓아 겨우 한 발을 딛었을 즈음에.
>>372 [ 분석 - 라이노겐 폭풍검 라이노겐 폭풍검은 라이노겐 가문의 기사단 중 하나인 엘렌 나이트들의 기사단 검술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검을 특기로 두던 라이노겐의 검술을 정리한 아샬 라이노겐은, 당시에 라이노겐의 검에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다고 한다. '초대의 검술은 무겁고 빨랐으나, 후대로 가면 갈수록 후손들은 그 검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아샬 라이노겐은 당시 유명한 검술 수개를 모아 라이노겐의 검술과 비교하였다. 라이노겐의 검술은 단 한 가지를 빼곤 다른 검술보다 부족함이 없었다. 바로, 사용자의 신체. 라이노겐에 걸맞게 만들어진 신체만이 그 검술을 사용할 수 있기에 초대와, 그 재능을 이어 타고난 2대 라이노겐만이 그 검술을 완벽히 펼칠 수 있었던 것이다. ]
>>373 알렌이 몸을 일으키자 몸 주위로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푹신한 침대인줄 알았던 것이 그저 나뭇잎이었습니다. 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어보지만, 아프기만 합니다. 그리고, 꿈이라고 하기에는 손에 있는 책이 그대로입니다.
>>374 [ 데온은 자신의 창술을 정리하고 기사들에게 가르치면서 항상 강조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걸음걸이였다. 루이시르 식 창투술이라 명명된 데온의 창술은 그 걸음걸이가 특이했다. 꼭 네 개의 선을 잡고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선을 어떻게 이용하는가가 데온의 창술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이다. ]
하고, 나는 반짝이며 웃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데온에게 살짝 고개를 숙임으로써 한 번 더 괜한 사과를 표현한 나는 머리 위에 올라오는 손을 피하지 않았다. 전해지는 온기는 따뜻했고 거칠었다. 검사의 손이었다. 아버지가 잠시 생각나게 하는 손이었다. 그래서 카이는 더 진한 웃음을 지었다.
"네. 그럼, 부디 다음에 다시."
떠나가는 공국 제일검과, 처음 만난 드루이드에게 팔을 흔들었다. 이건, 분명, 재밌는 이야기의 하나일 것이다. 어딘가에서 자랑할만한 거리도 되겠지. 나는 한참 서 있다가 몸을 돌려 거리를 걸었다. 하늘은 밤이지만, 여행길은 여명이다.
-아름다운 아스트로스,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이끌림을 받았던 그 땅. 여행을 시작하고 가장 처음으로 정한 목적지인 이 곳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 곳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을 때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거기서 인연을 얻었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뛰노는 아이들, 생기 넘치는 거리에서 한 음유시인의 노래를 들었을 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