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305 노인은 돌을 잠시 만지작거리더니 알렌이 무어라 말을 하기도 전에 바닥에 내던집니다. 그 행동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때서야 눈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새하얗게 빛나는 일곱 개의 별,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 노인은 돌을 다시 들어올립니다.
"알헤루돈. 별지킴이들의 조각이라네."
노인은 돌을 알렌에게 돌려줍니다.
"방금 그 별은 펜촉자리의 모습이더군. 펜의 끝이 반짝이는 모습은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라네." "자네도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나? 세상을 만든 창조신 위에도, 신이 있다는 말을 말일세." "별지킴이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지. 펜. 가장 위대한 신이라고 말야."
그녀는 그 작은 잡상점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어떤 지식을 제게 가져다줄까, 어떤 지식을 알게 될 수 있을까.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안고 그저 걸어갑니다. ......그래도 역시 나 돈 없는데. 조금 울적해지지만 뭐 어때요! ...가 아닙니다. 순간 제정신이 아닌 사고를 할 뻔 했어.
[ 이 세상에 완전한 기도라는 것은 없다. 하지만, 완전한 기도라는 것이 존재함은 모든 신도들이 아는 사실이었다. 선한 신, 악한 신. 그 어떠한 신이라 하더라도 기도를 통해 신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들이 아는 진리이다. 하지만 정작 기도라는 것은 우리들이 하는 행동의 일부일 뿐, 신에게 대화를 거는 방법은 아니다. 신은 언제나 듣고, 말하는 존재라고 하는데 왜 인간은 신에게 기도를 통해 대화를 하고자 하는 것일까.]
>>319 [ 위대한 성자 레닐은 신에게 특별히 기도를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유즈네 신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레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하지만 레닐이 자신의 아들이라서 그런 것일까? 레닐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우리의 말은 언제나 듣고 계시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에는 여러 가지 말소리가 섞여있습니다. 기도라는 행동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선택하고, 신에게 전하기 위해서 올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실 두 손을 모으고 하는 기도, 눈을 감고 하는 기도. 그 어떤 기도도 필요가 없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정말로 나를 지켜보는 분들을 같은 시선에서 보고자 할 때. ]
>>326 [ 우리들은 그들을 너무 높은 시선에서 보고자 합니다. 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완전무결하고 완벽한 존재로만 보고자 하는 것이죠. 하지만 신이라고 하더라도, 그들도 역시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우리보다 조금 먼 시선에서 바라볼 뿐. 우리는 모두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위대한 성자 레닐은 스스로 위대한 화로에 몸을 던졌다. 신들이 바라보던 세상을 위해. 아직 시선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란, 많은 것이 아니었음을 알리기 위해.]
>>327 [ 사야즈력 119년, 루이시르 왕국 건립. 아이반 1세가 왕위에 오릅. 121년, 아이반 1세 승하. 어린 후계자 라만 1세가 즉위
...
137년 라만 1세, 전쟁터에서 사망. 아이반 1세의 사촌 동생이었던 아이반 2세가 왕위에 오름.
...
159년. 아이반 2세가 후계자로 카온 1세를 지지. 164년. 카온 1세 즉위. 165년 아이피르의 밤 발생.라만 2세 즉위.
...
196년, 위대한 기사 데온 탄생. 198년, 키레온 왕국과의 전쟁 발발, 데온 경이 기사 열다섯, 병력 천오백을 이꿀고 출전. 국가의 명운을 건 결전에서 승리함. 200년, 위대한 기사 데온이 2공주 시오네와 결혼함. 203년, 데온. 백작의 작위를 하사받음. 205년, 아이반 5세가 즉위.
>>330 [ 완전한 기도란 신의 시선을 의지하지 않고, 신이 보는 풍경을 같이 바라보는 것이다. 신 역시도 실수를 하고, 감정을 가졌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신이 보는 풍경을 같이 바라보는 것. 그때서야 신은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것이며. 사람은 그때서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완전한 기도는 같은 시선에서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당신은 책을 덮고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상상해 봅니다. 신도 그저 실수를 하고 자신의 창조물이 다치거나 아프면 눈물을 흘려 슬퍼하고.. 일이 안풀리거나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며 화내는 그런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이들이라면? 아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한다면 정말로 흥미롭습니다.
밤이 내렸다. 환하던 해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별 박힌 어둔 밤이 세상을 찾아왔다. 그 아래에서 안데르센 스핏스베르겐은, 카이는 고개를 들면 보이는 밤하늘과 똑같은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다마치의 알에서 나온 그리폰, 그 비유에 카이는 부끄러움과는 다른 의미로 얼굴이 상귀됨을 느꼈다. 카이는 데온을 반짝이며 바라보다가, 아까한 것 처럼 곤란하다는 듯 웃었다.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숙였다.
"..검..사..인가요."
검사에 대한 생각을 했을 때 이런 사람이 찾아왔다는 건 굉장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엄청난 기연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많은 이야기에서 나오는 귀인과의 만남 같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살살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