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제복, 30대 중반, 짧은 스포츠 머리에 깐깐한 이미지. Case 1 에서 첫 만남 (협조적). 우리 쪽이에서 수사란 말은 익스퍼 관리부? Case 2 에서 두번째 만남. 마트를 조사 했다는데. 이번에도 김호민이 데려갔음. Case 3 에서 세번째 만남. 주변에서 대기하다가 나타남. (구경하는 동안 뭐했다니) 역시 이번에도 체포. (대체 우리가 누굴까.) Case 3 에서 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말해서 수색해본다고 함. 무전도 넣고. 수색 결과는 아무도 안 잡힘. Case 4 에서도 등장. 밖에서 끊긴 에스컬레이터의 잔해를 치우고 지휘하고 있음. 메이비와 알트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정리. Case 4 에서도 김호민 경위가 체포해감. (일반 경찰 내에서도 익스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따로 존재하나?) Case 5 에서도 만남. 먼저 와서 조사를 하고 있더라. 이번에 체포는 김호민이 와서 해가더라. Case 6 에서도 마지막에 나와서 체포해 가더라. (이젠 슬슬 의심 대상에서 제외..) Case 7 에서 연락을 걸더라. Case 8 에서도 연락을 걸어오더라... Case 8 에서 리크리에이터에 잠들었다는데, 뭐야 그럼 일반인인데 익스퍼를 알고있다? (요원님들 왜 안 잡아가요..) Case 9 에서도 연락, 체포 Case 10 에서도 동일, 사이드 스토리에서 델타 첫 등장. Case 11 에서도 등장. 현장 보존을 하고 있으시더라.. 체포도 해가셨더라. Case 12 〃 Case 13 〃 Case 14 〃
하용성
Case 4에서 첫 만남. 요원. 검은 옷에 검은색 선글라스. (그 영화 생각나네) 볼펜에서 빛 반짝. 기억 정리나봐. (그 영화 맞네). 감마 Case 14에서 등장 / 54스레 >>721, >>770 (몰라 그냥 54스레 정주행 고고!)
하용성
Case 4에서 첫 만남. 요원. 검은 옷에 검은색 선글라스. (그 영화 생각나네) 볼펜에서 빛 반짝. 기억 정리나봐. (그 영화 맞네). 감마 Case 14에서 등장 / 54스레 >>721, >>770 (몰라 그냥 54스레 정주행 하자)
차유리
월드 리크리에이터, 43 스레 >>240
강이준
서장님, 먼치킨, 유리와 뉴라를 탈출 시킨 인물. 크게 얽힌 이중 한명. (존재를 밝히지 않으면 비설을 푸는 것 자체가 불가능 = 델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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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혜, 26살, Case 1, 녹색 체육복에 단발 머리, 처음 발견자, 공무원 준비중. 베타. / 4스레 >>637 박샛별, 스타 오션즈의 인어공주 아쿠아리스트. 알파.
차민경, 170후반. 보라색 단발 머리의 중년. 겨울 코트에 검은색 부츠. 월드 토어즈의 사장. 하윤의 이모. 익스퍼. 암시를 거는 능력. 김호민에게서 조사를 받았는데 익스파가 발견 되지 않았다고 함. 이준의 아내의 동생. 속칭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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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탁, 44살, 대성 건축사 1현장 책임자, 용성 초등학교 경비. B급에서 A급, 범인. / 4스레 >>630 하지연, Z마트 오너, Case 2 의 4번째 피해를 입음, 검은 머리, 검은 양복. B급에서 A급, 범인. 강시호, 라이더 슈트의 푸른색 오토바이. 벡터 체인지. B급에서 A급. 범인. 폭주. / 12스레 >>870 유강우, 트럭 운전사, 메이킹 피규어, B급에서 A급. 범인. 홍희진, 아나운서, 사이킥 버퍼, B에서 A. 범인. 최한올, 28살, A에서 S. 버닝 스플래시. 범인. 최태훈, A에서 S, 라이트닝 일렉트. 범인. 권찬기, 37, 미스트 파우더, A에서 S. 범인. 민새훈(신해문), 마인드 마리오네트 A급, 부관리관, 범인, 아동 유괴사건. 김오진, 경비원, 얼음 관련? 유치원 딸이 있음. A급에서 S. 범인
범인들 오버 익스파 / 56 스레 >>39
김정하, 짧은 스포츠 머리. 키가 큰 직원. 박윤하, 경찰서로 증언하러 온 양갈리 꼬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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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식품업계 스몰 시드를 이끄는 회장, 삐죽거리는 적갈빛 머리, 검은색 양복, 파란색 안경, 같은 익스퍼, 서하의 사촌 형 되는 사람? 녹색 사과 사탕, 업계는 성류시에 없음. B랭크, 숫자 계산을 빠르게 하는 능력. 서하의 어릴적 일에 대해서 뭐라 언급했음. / 6스레 >>425
신태민, 스타 오션즈 관장 허강율, 단발머리 안경, 스타 오션즈 부관장
김영우. 뇌파 연구소, 일가족과 본인 역시 사망. 렛쉬 주인. 김한민. 35살, B급 애니멀 케뮤니케이트. 익스파 이전 실험의 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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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부터 랭크와 실제로 잡힌 범죄자들의 랭크가 불안정 했음. 서하야! 정년퇴직 하자아아아아아ㅏ...... 우리들이 입는 제복의 표범 문양의 눈을 꾹 누르면, 비상 통신모드가 열리네. 자세한건 / 18스레 >>70 스레주 왜 델타랑 싸우는데 서장님이 도와주냔 질문에 노코멘트 해요...
Case 2 사이트 스토리 + / 7스레 >>897 Case 2 사이드 스토리 + / 8스레 >>671 Case 2 사이드 스토리 + / 10스레 >>901 Case 1-2에 관한 기타 내용 + / 11스레 >>203 MPC 들 재밌는 거 / 11스레 >>216 Case 3 사이드 스토리 + / 11스레 >>538 Case 3 사이드 스토리 + / 11스레 >>688 Case 3 사이드 스토리 + / 12스레 >>272 Case 3 사이드 스토리 + / 12스레 >>879 Case 4 사이드 스토리 + / 14스레 >>565 Case 4 사이드 스토리 + / 15스레 >>72 Case 4 사이드 스토리 + / 15스레 >>764 Case 4 사이드 스토리 + / 18스레 >>192 Case 5 사이드 스토리 + / 20스레 >>928 Case 5 사이드 스토리 + / 21스레 >>466 Case 5 사이드 스토리 + / 21스레 >>924 Case 6 사이드 스토리 + / 24스레 >>21 Case 7 사이드 스토리 + / 25스레 >>146 Case 7 사이드 스토리 + / 27스레 >> 680 Case 7 사이드 스토리 + / 28스레 >>872 Case 9 사이드 스토리 + / 36스레 >>331 Case 10 사이드 스토리 + / 40스레 >>27 Case 11 사이드 스토리 + / 43스레 >>240 Case 11 사이드 스토리 + / 43스레 >>581 Case 12 사이드 스토리 + / 44스레 >>366 Case 12 사이드 스토리 + / 46스레 >>68 Case 12 사이드 스토리 + / 48스레 >>891 Case 13 사이드 스토리 + / 52스레 >>712 Case 13 사이드 스토리 + / 53스레 >>112 루트 / 54스레 >>349 Case 14 차유리 / 55스레 >>664 Case 14 사이드 스토리 + / 55스레 >>459 Case 14 사이드 스토리 + / 56스레 >>189
◆ (뭔가 떡밥인 거 같은 것들 모음)
"타고 나냐고 물으면 타고 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지. 내가 익스퍼로 각성했을 때, 나는 C 랭크 판정이었으니까. 그것이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느새 SS 랭크 판정으로 바뀌어 있었지. 그리고 내 딸인 하윤이는 태어날 때부터, S급 판정을 받은 익스퍼였고... 결론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네. 이에 대한 연구 자료는 모르겠고.. 능력이 변화하는지는... 글쎄. 적어도 그런 케이스는 들어본 적이 없네."
"나는 나보다 낮은 랭크의 익스파의 영향을 받은 것 이외에는 받아칠 수가 없네. 그렇기에 내가 B급이거나 할 땐 고역이었지. 나는 강해지고 싶은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로 인해서 많은 고민을 했기에, 아마 자네의 기분이 조금은 뭔지 알 수도 있네. 하지만 말일세. 급하게 마음 먹을 것은 없지 않나. 우리는 팀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필시 그것은 크게 작용하게 될 걸세. 예를 들면 그렇군. 자네가 이번에 밖으로 나와서 도움을 요청했기에 그 미래는 바뀌게 된 무언가가 있었겠지."
"다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게나. 어떻게 성장을 하냐라고 한다면..그것은 스스로의 연구라고 밖엔 할 수밖에 없네. 익스퍼의 능력은 무궁무진하지. 그것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어떻게 개발을 시키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자네의 자유일세. 그렇게 하나하나 연구하고 활용법을 만들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겠지.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하지만 그러다가 언젠가 그 벽에 부딪치게 되겠지. 지금의 자네처럼..."
"한계를 뛰어넘는 힘. S랭크의 한계에 도달하고 싶다면 열심히 연구하고 그것을 원하도록 하게. 그러다보면 길은 열릴지도 모르지.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난 자네가 참으로 경찰답다고 생각하네. 지금 나에게 하는 말이 순수하게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자네는 모두를 돕고 싶기에, 능력이 강해졌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은데..내 말이 맞나?"
"그리고 누구나 1순위는 자기 자신이지. 난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모두를 지킨다는 말을 하는 이는 믿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네. 이거 아나? 누군가를 지키려다가 목숨을 잃게 되면 결국 그 상처는 구해진 이가 받는다는 거. 그렇기에 자기 자신이 우선시가 되어야 하네. 물론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자기 자신도 지키지 못하고 챙기지 못하는 이가 남을 구하는 경찰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하네."
"인정할 현실은 인정하고, 앞으로 나가아야 할 길을 찾아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자네 같은 젊은이의 운명 같은 것 아니겠나. 누구나 그러했듯이 말이야. 고민하게나. 메이비 양. 그것이 곧 자네를 성장시킬 씨앗이 되겠지."
"그런 생각을 혼자서 하는 것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겠어요. 저도 범죄자는 싫어하니까. 하지만, 경찰로서, 그런 말을 할 것 같으면 경찰이 아니라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은 어떠세요?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도, 우리는 경찰이기에 법 안에서만 해결을 해야해요. ...우리가 그 과정에서 심한 짓을 하게 되고, 경찰로서 허용이 되지 않을 짓을 한다면, 우리는 범죄자를 체포할 명분이 없어요. 당장 우리가 같은 부류이니까."
"서하 씨와 같이 나가는 장면이네. 다음 장면. 또 만담해야 하려나. 음. 그래도 연기하는 것 자체는 재밌으니까. 후훗. 그러고 보니 타미엘은 본방 사수하는 편이야? 나는 본방 늘 사수하고 있어. 내가 나오는 장면을 보는 것은 기분이 애매하지만..그래도 드라마 자체는 재밌으니 말이야. 그러고 보니 이 중에서 델타를 아는 이는 나 뿐이려나? 후훗. 전에 델타와 둘이서 촬영한 적 있으니까. 일단 비밀주의라서 나에게도 비밀을 엄수하라고 말하긴 했지만..시청자들도, 배우들도 엄청 답답해할 것 같아. 아. 참고로 누군지 안 가르쳐줄거야."
부하의 말은 믿어주고 싶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렇지 않은가. 당장 나만 해도... 내 아내를 그렇게 만든 이를 직접 본다고 한다면..경찰로서의 자세를 유지할 자신이 없다. 사실, 지금은... 약간의 처방으로 그것을 억제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만약 이것이 풀리게 된다고 한다면...나는, 나 자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런 공포감이 들 때도 있다. 그렇기에, 나 자신부터 그러하기에...난 지현 양을 바라보면서 확실히 신뢰할 수 없음을 밝혔다.
"어흠...그런가. 연인이 있었나. 좋네. 그럼 그 사람으로 하도록 하게. 그리고 해당 자료는 체크하도록 하지. 하지만... 과연 이번에도 같은 느낌으로 나올질 알 순 없네. 명심하게. 자네가 쫓고자 하는 이의 뒤에는 R.R.F가 있네.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여러모로 뛰어난 이들이라고 생각하네. 대체 무슨 방법으로 이렇게 연속으로 찾아내는진 모르겠네만... 그들이 있는만큼 조금 위험할지도 몰라."
만약 그들이 정말로... 우리의 멤버들을 내부에서부터 파괴할 생각이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여기서 약간의 정보. 델타는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의 흐름을 관전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관전하고 있었는지는 비밀. 능력일수도 있고, 아니면 의외로 사건 현장 어딘가에 있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감시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그렇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아닐겁니다..!! 아마도 아닐겁니다.! 그런 것일리가 없어요!! 아...아무튼...약기운이라.. 여러모로 몸이 안 좋으니까요. 헤세드주...부디 빠르게 낫길 기원하겠습니다!
알파와 베타가 있었고, 감마가 있었지. 이 촌스러운 네이밍대로라면 델타라던가 오메가라던가 더 있지 않을까? 아니면 그냥 보스가 나올까? 그녀는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서장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집에 두고 온 표식이 새겨진 나이프 하나를 기억해두고. 문앞에 서서 똑똑, 노크를 해보았다.
이번에 있었던 일에 대한 보고는 서하 군을 포함해서 하윤이에게도 들었다. 그 때문에 조금 머리가 복잡했다. 하윤이가...인가..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내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없다. 그렇기에 더 답답할 지경이지만... 그래도 이런 복잡한 마음 상태로는 업무를 볼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나는 과감하게 물구나무서기를 하고서 팔운동을 했다. 이른바 물구나무서기 상태로 팔굽혀펴기 운동. 이런 운동을 하면서 내 몸을 더욱 더 단련시킬 수 있고, 심신도 갈고 닦을 수 있는 법이지.
그러는 와중,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몸을 빠르게 일으킨 후에, 벽에 걸어둔 검은색 양복을 걸치고 제대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서류를 적당히 흐트러놓고 볼펜을 잡고 있는 것으로 준비 완료. 이렇게 하면 방금 전까지 업무를 본 사람처럼 있을 수 있겠지. 어흠.. 그래도 나름 일하는 모습은 보여야 하는 법이니 말이야. 물론 풀어줄땐 풀어주더라도 말이지.
"들어오게나."
누가 날 만나러 온 것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나긴 만날 생각이다. ...그것보다 말이지. 역시 심란한 마음이 영영 풀리지 않는단 말이야. 나중에 오랜만에 옥상으로 올라가서 간이 번지점프라도 할까. 하윤이에게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지만 말이야. 후후.
또 다시 보이는 것은 메이비 양이었다. 어찌된 것이 자주 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그것은 단순한 기분 탓일까. 사실 아무렴 어떤가. 그건 그렇고 오늘은 문이 상당히 거칠게 열린 것 같은데 말이야. 가만히 메이비 양을 바라보면서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자리에 앉으라고 이야기했다. 아마도 지금 이 타이밍에 나에게 온 이유라고 한다면... 분명히 그 이유밖에 없겠지. 그리고 그 이유는 정확하게 적중했다. 그녀는 나에게 이번에 있었던 일 관련으로 물어왔다.
"자네들이 들은 것은 나도 보고서로 확인했네. 생각이라. 그것은 하윤이가 SSS급 익스퍼, 월드 리크리에이터라는 힘을 지니고 있는 여성 익스퍼의 딸이라는 사실인가? ...확실히 내 아내는 오래전에 목숨을 잃었네. 하지만, 미안하네. 나는 아내를 잃은 그 사고에 대해서 분명히 기억하고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네. 대략적인 이미지는 기억하고 있네. 차량이 돌진했고 내 아내를 치었지. 하지만 거기서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진 잘 모르네.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그런 차량이 있었고, 내 아내는 하윤이를 꼬옥 끌어안고 있었다는 사실이지. 솔직히 말하면..시간이 오래 지나서인지... 나는 내 아내가 SSS급 익스퍼였는지도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나네. 아니. 시간과는 관계없을지도 모르지.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그러하네."
정말로 그러했다. 그 사건에 대한 이미지는 기억하고 있고, 그때 내가 느낀 분노는 참으로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사건에 대해서 좀 더 떠올리려고 하면... 뭔가에 막힌 것처럼 더 이상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았다. 마치 무언가가 내 머릿속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내 아내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하게 떠올리려고 하면 뭔가 희미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모든 사실을 나는 거짓없이 메이비 양에게 전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이를 먹어서인지..떠올리려고 하면 뭔가 백지로 변하는 느낌이네. 생각나는 것이 없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다고밖엔 할 말이 없군. 이런 답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네."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나는 내 머리를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았다. 정말로 떠오르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