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운 상태에서 악악 괴성을 내지르고 있는 상대를 가늘게 뜬 눈으로 그렇게, 가만히 내려다보기만 하였다. 아직 축시 초인 듯한데 길거리에서 이게 무슨 꼴인지. 무심코 "허..."하고 헛웃음을 낮게 흘렸다. 뭐, 덕분에 술기운에서 나름대로 조금 벗어난 듯하지만서도.
여한없이 괴성을 내지르다 이윽고 벌떡 일어서서 모래와 흙을 몸에서 탁탁 털어낸다. 그제서야 나는 나 또한 저기에 앉았음을 떠올려내고 무표정하게 따라서 옷을 툭툭 털었다. 그건 그렇고 저 색목인은 이제 이미 가고 없는 제 시중꾼을 개똥이 있느냐, 하면서 부르고 있다더라. 솔직히 말해서 좀 한심한 모습에ㅡ여기서 자기성찰이 실종되었다ㅡ 문득 나를 바라보고 한 발자국 다가오는 그를 약간은 경멸하는 듯한 오만한 분위기로 바라본 것 같다. 귀족들의 그 눈빛. 미심쩍은 얼굴을 한 그가 무엇이라 속삭이는지 들어보았더니. 얼씨구. 그러셔. 피식, 대놓고 비웃으면서 당신을 바라봤다.
"찬찬히 고민해보겠소."
밤 막걸리를 저주하는 그에게 능청스레 대꾸하지만, 뭐, 하지만 내가 원한거리 없는 생판 남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사람은 아니다. ...는 술기운에서 벗어나고 잘 보니까 어디선가 본 적이... 어, 음. 포도청에서...?
"......"
모른 척하기로 하였다. 어차피 저도 이상한 꼴 다 보여버린 듯하고ㅡ마침내 자기성찰을 하였다ㅡ.
아..근데 어쩌면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지 않을까...싶어서 말하는 겁니다만...본편의 서하는 경찰의 자세를 우선시하겠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에게 오는 임무를 포기한 것은 아니랍니다. 여전히 SSS급 익스퍼의 혈육을 찾고 있어요. 이것은 아실리아와의 일상에서도 확실히 거론을 했었지요. 이 일만 완벽하게 끝낸 후에, 요원을 그만두겠다고 말이에요.
>>343 아니 서하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하윤이랑 일상 한 번 돌려야겠네요. 하윤이 반응이 궁금해..!!!!
>>345 아닠ㅋㅋㅋㅋㅋ센하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혜 : 놓으시죠, 나으리. (방긋)
>>347 않이....(흐릿) 유혜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술을 싫어합니다....(흐릿(정반대) 어머니가 술로서 회피를 하며 그 악영향이 모두 유혜에게 흘렀기때문에... 사실상 회식이랑 지은이 만날 때 빼고는 술을 잘 안마시는.....(근데 주량의 상태가) 이익... 센하한테는 이제 유혜가 있잖아요...!!! (도대체)
여담이지만...익스레이버 3기 오프닝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런 분위기의 곡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클라이맥스적이면서도 결전이 코앞인 그런 느낌의 곡..! 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 시점에서 흐르는 영상을 대충 풀어보자면..(아무도 관심 없음)
맨 처음에 월드 리크리에이터. 즉 유리를 중심으로 하고 젊은 이준과 하윤이 양 옆에서 걸어가다가 갑자기 그 3명의 모습이 불에 타들어가듯이 확 사라져버린 후에 성류시의 모습이 딱 드러나고, 아롱범 팀이 사용하는 건물이 나오고 제목이 딱 나오는 거지요. 그리고 가사가 나오는 거고..(??) 이어 뭔가 출동 준비를 하고 있는 아롱범 팀의 모습, 그리고 붉은색 눈을 가진 하이에나의 문양과 함께 감마와 델타(는 공개되기 전까진 실루엣), 그리고 민경의 모습이 나오고.. 이어 장면이 변환되어서 수많은 컴퓨터와 작업하는 이들의 모습이 나오고 거기서 씨익 웃는 보안 유지부의 간부님의 모습이 뜹니다.
이어 의문의 연구원 1명의 모습이 나오고 그 연구원을 중심으로 서하와 하윤이 서로 등을 기대면서 앞으로 걸어가다가 홱 돌아서 서로 바라보면서 테이저 건을 겨누고....
곧 클라이막스 부분이 나오고 조금 특이하게 생긴 총을 들고 감마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하얀색 빔 같은 것을 아롱범 팀에게 난사하지만 한대도 맞지 않고..(중요 포인트) 이어 아롱범 팀 멤버들이 각자의 능력으로 감마에게 공격을 하면서 감마가 살짝 밀리면서 화면 밖으로 퇴장하고..(중요 포인트) 저 앞에 보이는 민경에게로 공격을 날리는는데 그 뒤에 서 있는 델타(공개되기 전엔 실루엣 모드)가 앞으로 나오면서 공격을 맞는데 연기가 걷히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고... 그 뒤에 민경은 여유롭게 웃고 있있고..(중요 포인트) 이어 화면이 전환되고 오른쪽 눈이 붉게 물들어있는 서하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면서 감마가 가지고 있던 특이하게 생긴 총을 손에 전송한 후에 앞으로 쏜 후에 모두가 서 있는 단체샷으로 영상이 끝...
후우...어쩌면 조금은 떡밥적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니..많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