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632953>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7장 :: 1001

락스타 부캡틴◆l/SEpUL78Y

2018-01-22 23:55:43 - 2018-01-24 01:09:53

0 락스타 부캡틴◆l/SEpUL78Y (7180911E+5)

2018-01-22 (모두 수고..) 23:55:43


현재 앵전 ~ 시공이 멈춘 앵화성역 이벤트 진행중. (1페이즈 1/22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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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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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1516549886>

155 비비헨리 ◆KPsdVwuHRk (2942689E+5)

2018-01-23 (FIRE!) 01:51:45

>>152 이분도 자캐코패스신가!?(동공지진)

156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1:53:03

>>155 아ㅣㄴ요!! 전 아리나를 매우매우 사랑해서 입니다! 왜냐하면 아리나라면 분명 이벤트일때 물불안가리고 공격해서 아마...싸늘한 시ㅊ.. 흠흠. 아닙니다. 어쨌든 미리 다리를 분질러 놓아야 애가 안덤비죠.

157 아나이스 - 에일린 (9688883E+5)

2018-01-23 (FIRE!) 01:53:43

아나이스는 에일린의 말에 침묵했다. 담담한 표정에 그의 말을 인정하듯 가볍게 호선을 그려보이면서. 확실히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금 막 나간 감도 없잖아 있었고. 지금 상황은 조금 별개였지만.

"노력해 보겠다고는 대답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지는 않아서."

에일린이 모르는 사이 아나이스의 목적 같지도 않은 목적이 충분히 달성 된 탓인가, 조금은 들떠보이는 듯 싶기도 했다. 한번 길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원하는 것도 아니였고.
그는 도발이나 한번 해 볼까 하다가 괜한 짓 저지르지 말자면서 스스로의 말을 자제했다.

"그래도 역시 안 그럴 거라는 건 알고 있겠지"

갑자기 잘 간다 싶다가도 다시 가까운 거리까지 걸어오는 에일린의 행동에 속으로 한숨을 쉰다. 이렇게 그가 다가올 때면 그렇게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았었지만 여기는 나름 번화가이니 덤벼 들진 않겠지.

"정말로 목적이 있다고."

지금이야 평화롭게 얘기나 나누고 있다지만 낌새가 이상하다면 에일린을 내버려두고 진작에 도망치고도 남았을 것이였다.

"그게 뭔지는 비밀이지만. 내가 말해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

실제로도 말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솔직히 깔창을 사러 간다고, 그것도 에일린에게 얘기를 꺼낼 리가 없잖는가. 대신 아나이스는 그냥 개인 사정이라는 것만 알아두라며 덧붙인다.

"역으로 생각해서, 지금 널 여기에 붙잡아두고 있는 것이 내 목적일지도 모르잖아."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우연히 마주친 감이 있었지만. 실은, 들켰을 때 에일린을 미끼로 삼아 도망치려는 계획도 세워 놓기는 했었다.

158 비비헨리 ◆KPsdVwuHRk (2942689E+5)

2018-01-23 (FIRE!) 01:54:02

>>156 (동공지진) ..... 다리...면..... 독백도..있죠...?

159 레이첼 - 비비안 (4757128E+5)

2018-01-23 (FIRE!) 01:54:06

"과연. 허상은 아니군."

숲의 빼곡한 나무와 풀을 들추고, 지나쳐온 끝에 둘의 눈 앞에 비춰지는건 하늘에게로 죽 뻗어있는 벚나무였다. 선명한 꽃들이 마치 나무위에 분홍빛의 구름이 걸린것처럼 만개했고, 바람에 의해 하늘하늘 흩어져 떨어지는 벚꽃잎들이 가히 봄에 내리는 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있었다. 그러나 여기엔 단지 꽃구경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봄도 아닌때에 이 정도나 되는 고목이 갑작스럽게 생겨나다시피 자라난 것, 요즘들어 돌고있는 흉흉한 소문들이 바로 이 묘한 지역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괴이한 이야기들. 인간 레이첼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숲 지킴이로서는 그냥 지나칠수 없었던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인근은 노토스와 보레아스에 걸친 국경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근처의 사람은 이 둘을 제외하고는 그 그림자 조차도 전무했다.

"어떻게 생각하지, 비비안."

레이첼이 자신을 뒤따라오는 그녀를 돌아보며 물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꽤나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기에 이렇게 오래 걸어본적 없는 이라면 숨이 찰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160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1:54:20

사실 캡틴이 죽을 일은 없다고 하셨지만...★

161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1:55:03

>>158 아니요 대충 뛰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하죠 뭐! (무책임) 전 독백을 쓸만큼 필력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

162 락스타 부캡틴◆l/SEpUL78Y (4757128E+5)

2018-01-23 (FIRE!) 01:55:41

이번 레스는 >>0의 음악을 들으며 적었음!

163 시이주 (3696876E+6)

2018-01-23 (FIRE!) 01:55:48

아나이슼ㅋㅋㅋㅋㅋ 깔창 사러 간 거였엌ㅋㅋㅋㅋ

164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1:56:26

>>161 기대했는데...(시무룩)

165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1:57:03

>>163 네? 아닌데요?(빠른 부정)

166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1:57:04

>>164 그런거 기대하지 마시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에일린한테 물어달라고 할까...? (솔깃)

167 스컬-시이 (8247159E+6)

2018-01-23 (FIRE!) 01:57:51

조심스러운 사람이네. 나쁘다는 인상은 전혀 들지 않아. 갑자기 붕대를 벗겨내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차원종이라는 걸 들킬 일은 없을테지.
별 고민의 시간도 없이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여주며 옆자리를 어딘가 창백해보이는 손으로 톡톡 쳐주었다.

"전세 낸 것도 아닌데 뭘. 대화를 나누는 거라면 나도 좋아. 재밌는 사람은 아니지만."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사실 경험은 아주 많다. 인간에 비하면 한없이 많지. 그치만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을테니까.
가능하면 듣는 것 위주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굉장히 피곤해보이는 여성을 빤히 바라보았다. 무슨 일을 하는 걸까 묻고싶기도 했지만 꾹 참아내고.
일... 그러고보니 나도 일을 하기는 해야되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귀족정의 업무에 하아, 하고 한숨이 나와버렸다.

168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1:58:47

앗 갑자기 전투 일상이 마구 돌리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벚꽃나무도 있고..

>>166 오호...좋은 아이디어 아니 이게 아니라 물리면 안 됩니다! 그냥 다리를 모기에게 물렸다는 것 정도로 끝내죠 우리(?)

169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00:25

>>168 좋은 아이디어에요!(?) 아리나는 모기에 물려따! 모기는 투명 모기라 짱짱쎘따! 모기가 크아아 울자 아리나 다리에 마비가 와따! 같은 시나리오로...(메모해둔다.)

170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01:40

모기가 투명하다고요..? 아니 그건 너무 끔찍하지 않아요? 분명 소리는 들리는데 잡을 수 없고..!!

171 에일린주 (2696182E+6)

2018-01-23 (FIRE!) 02:01:46

...? 물어드릴까요

172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02:00

그러니까 투명모기가 짱짱쎄다는 겁니다!

173 에이미주 (2182291E+5)

2018-01-23 (FIRE!) 02:02:03


<심심한 카피페>

이뇨르: 얼마전에 길을 건너는데 에이미가 어떤 붕대하고있는 남자를 보더니 "저녁은 뼈해장국으로 하자"라고 하지뭐야 무슨관계가 있는거지?


에일린: 나는 개가 아니다.
아나이스: 손
에일린: (손)
아나이스: 물어와!
에일린: (물어옴)
아나이스: 혹시..
에일린: 나는 개가 아니야!

174 시이주 (3696876E+6)

2018-01-23 (FIRE!) 02:02:12

아 젠장 몰폰하는데 웃으면 안돼는데 빵터져서 들킬뻔요

>>165
그렇군요...! 깔창을... 사러... 갔다...(메모)

175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03: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미주 카피페 장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6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04:22

>>172 투명 곱등이는 어때요? 아니 뭔가 별로일 것 같은데 좋을 것 같기도 하고

>>1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카피페 너무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

>>174 아나이스:안돼..적지 마...(좌절)

177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05:11

>>176 (혐오) 진심으로 왜 그러세요. (정색)

178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06:01

제가 싫어하는 벌레 탑 3에 드는 것이 곱등이입니다. 참고로 나머지는 바퀴벌레와 꽃매미가 있습니다.

179 비비안 - 레이첼 (2942689E+5)

2018-01-23 (FIRE!) 02:06:23

하아. 하아. 하아. 비비안은 숨을 고르며 간신히 레이첼의 뒤를 쫒았다. 그으러니까! 뭐가 저렇게 급한건데에요!! 환상종이기 망정이지, 인간이였다면 이거리의 ㅈㄹ반도 걷지 못하고 주저 앉아야했을 것이다. 네.그럼요.근데 지금도 죽지는 않겠는데 주욱을거같아요.

"네에...? 뭐얼.... 벚나무가 예쁘다는 생각...?"

비비안은 숨을 몰아쉬면서 레이첼을 보며 연극적인 어조로 말하면서 걸음을 옮겼다. 바닥에 지팡이를 대고 제법 장관을 이루는 벚나무를 바라본다.

"흐흥~?"

봄이 아닌데. 꽃이 폈네요~?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떨어지는 꽃잎을 장갑을 낀 손으로 잡아내고 감촉을 느꼈다. 생화.

"이거, 갑자기 생긴거죠-? 자기야."

신기하다는듯, 그녀는 눈을 가늘게뜨고 벚나무에서 시선을 떼지못했다.

180 에이미주 (2182291E+5)

2018-01-23 (FIRE!) 02:07:17

>>176벌레는 모습이 징그러워서 싫은것이니 투명이면....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181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07:31

>>177 그래도 투명하다는 건 결국 안 보인다는 거잖아요? 저 분(?)이 어디에 있든 우리는 모르는 겁니다..아니 생각해보니 이 생각은 여기서 그만 두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하하하

죄송합니다...(쭈글)

182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08:29

>>181 안돼요 쭈글거리면 안돼요!! 정색해서 죄성합니다- (부둥부둥) 자 어서 밝은 곳으로 나와 다시 밝아지세요!

183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08:37

생각해보니 이 얘기를 하면 자동으로 그 분(?)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니까 거기서부터 이미 잘못된 거였습니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필요해..

184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09:33

>>182 아앗..밝고 아름다운 세상이야..! 갑자기 이 용솟음치는 기운은 뭐지..!! 이것이 바로 태양의 힘?!!!(아무말)

185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10:11

>>184 태양 만세!!! 태양 만세!!!! (기승전 태양)

186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12:15

>>185 예에에에!!! 태양 만세!!! 만세!!!!

역시 이 시간대의 저는 아무말을 막 하고 다니는 군요 헤헷..(코쓱)

187 시이주 (3696876E+6)

2018-01-23 (FIRE!) 02:12:16

\\[+]//
Praise The Sun!!!!!!!

188 에이미주 (2182291E+5)

2018-01-23 (FIRE!) 02:14:11

경찰: 저분을 왜 의자로 때렸나요?
아델라이: 책상은 무거워서

시몬주가 잠수를 탄 모양이네요..이럴꺼면 일찍잘껄! 에이미주는 이만 하차하겠습니다 모두잘자요

189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14:46

에이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190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15:11

에이미주 잘자요!! 안녕히 주무시길!

191 아리위트주 (067958E+65)

2018-01-23 (FIRE!) 02:16:08

아리위트주도 이만 자러가볼까봐요! 여러분 즐거운 상판!

192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16:34

아리나주도 안녕히주무세요!!

193 비비안 - 레이첼 (2942689E+5)

2018-01-23 (FIRE!) 02:17:45

에이미주 아리나주 굿밤!!!

194 시이주 (3696876E+6)

2018-01-23 (FIRE!) 02:18:06

에이미주 아리위트주 잘자여!

195 에일린 - 아나이스 (2696182E+6)

2018-01-23 (FIRE!) 02:18:32

"...."

상대의 대답을 들은 늑대는 그의 표정을 보고는 눈을 가늘게 뜬다. 뭔가 못마땅하지만, 딱히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기도 뭣하니. 늑대는 이빨을 살짝 드러내며 짧게 크르릉거리며 그를 흘긴다.

"그건 그렇겠지요."

당장이라도 공격할 것처럼 다가온 것과는 다르게, 그는 지금 자신이 있는 곳과 이 곳에서의 자신의 상황이 어떤 곳인지 확실히 알고 있었고, 얌전히 그의 말을 들으며 입을 다물곤 송곳니를 감춘다.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알려줄 리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고. 설령 알려준다 해도 그것이 진짜일 확률도 적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늑대는 그다지 그것이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관심 없다는 투로 말하며 아나이스를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갸웃인다.

"그다지 고의로 마주친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지요."

늑대는 짧게 하품을 하며 목 언저리를 긁적인다.

"그리고 설령 그대가 이곳에 절 붙잡고 시간을 끌어 지원군을 불러와 저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라 해도, 저는 충분히 여기서 도망갈 자신은 있습니다."

말을 이은 그는 혹시 모르니까, 하며 중얼거리더니 아나이스의 쪽에 대고 한번,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한번.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196 에일린주 (2696182E+6)

2018-01-23 (FIRE!) 02:20:10

두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197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20:51

슬슬 졸려오기 시작하는데..흐음..일단 좀 더 있어 볼까요!!

198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22:00

사실 전 자세가 불편해서 누우면 또 졸리고 그렇다고 앉자니 불편한 영원의 굴레 속에 빠져 있거든요(?)

199 레이첼 - 비비안 (4757128E+5)

2018-01-23 (FIRE!) 02:22:06

지금까지 쉬지않고 걸어온게 벅찬듯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그 연극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그렇게 말한다.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다. 문득 레이첼은 그런 비비안의 머리에 손을 얹고서 쓰다듬어주었다. 수고했다는 의미인지 뭔지.


"나도 같은 의문을 품던 바다."

신기하다는 듯이 손 안의 벚꽃잎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에게 그렇게 말하곤 하늘 높이 뻗어있는 벚꽃나무에게로 천천히 다가간 레이첼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 기둥을 천천히 매만졌다. 확실히 살아있는것이다. 그 뿐 아니라 몇 백 년은 된 것 같은 세월이 손 끝으로 느껴졌다. 무성하고 불확실한 소문만이 떠돌때는 솔직히 긴가민가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으로 그 소문들이 실제임을 확신했다.

"...기이하군."

장담컨대 숲을 감시하는 일을 해오며 이런 나무는 본 적이 없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 높이 뻗어있는 기둥을 천천히 올려 봤다.

200 시이 - 스컬 (3696876E+6)

2018-01-23 (FIRE!) 02:23:38

"뭐 저도 재밌는 사람은 아니고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가만히 스컬을 바라보다가 근처에 적당히 앉는다. 그러곤 이내 등에 멘 가방을 내려놓더니 적당히 벤치 옆에 기대어 둔 뒤 말한다.

"아무튼, 음. 그러니까... 뭘 얘기해야 할까. 그래... 그 쪽은 무슨 일 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냥 평범하게 위험한 일.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위험해서 싫어요. ...근데 벌어먹으려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뭐 요즘은... 좀 괜찮지만."

목에 맨 붉은 목도리를 만지작대다가 이내 매무새를 고친다.
...사실 일이 괜찮아진 게 아니라 다른 식으로 괜찮아진 거지만, 지금 내 직업 때문에 그렇게 괜찮게 해준 사람을 만나게 된 거니까 다행이라고 여길까.

201 시이주 (3696876E+6)

2018-01-23 (FIRE!) 02:24:26

너무 늦어버려따...

202 비비안 - 레이첼 (2942689E+5)

2018-01-23 (FIRE!) 02:29:59

아후, 진짜에요. 힘들어 힘들어!!! 눈앞의 나무는 절로 숨을 죽일수밖에 없는 웅장함으로 꽤 많은 양의 벚꼬 잎을 떨어트리고 있었다. 그녀는 제 머리를 쓰다듬는 레이첼의 손길에 살짝 곁눈질로 흘기다가 흥!하는 소리를 냈다.

지인짜 너무하죠 시마? 그쵸? 너무한다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그런 목소리와 제스처를 계속했지만 레이첼을 따라 벚나무에 손을 댔다. 꽤나 오래 됐는데~? 이런게 갑자기?

"흐응~ 기이하네요오~ 벚나무가 예쁜건.. 그아래에 시체가 묻혀있다슨 오래된 이야기가 생각날만큼 기이하네요."

203 에일린주 (2696182E+6)

2018-01-23 (FIRE!) 02:32:38

반만 눕는건 어떨까요. 아나이스주.

204 아나이스 - 에일린 (9688883E+5)

2018-01-23 (FIRE!) 02:34:49

송곳니를 감추는 것을 아나이스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덤벼들지 못하리라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확실하게 표현을 해 준다면 심리적으로 더한 안정감이 들기 마련이였으니까.

"그래도 꾸준히 묻는다면 변덕이 생긴 내가 대답해줬을지도 모른다고?"

아, 그래도 역시 이번 건 안되겠지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에일린의 모습에 오히려 그는 다행임을 느꼈다. 계속 그가 이 질문을 파고들어오는 것은 단 하나도 바라지 않았기에.

"정말로 우연이였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우연인게 맞았지만 하려고 든다면 고의적으로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생긋 미소지었다.

"냄새로 추격꾼들이 오는 걸 눈치챌 수 있어?"

이건 좀 많이 부러운데. 아나이스는 묘하게 기대 서린 시선으로 에일린을 쳐다본다. 추측해보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더라도 적당하게 떨어져서 인파 속에 휩쓸려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을 것 같긴 했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래서. 내 말이 이젠 진짜인 것 같나."

여기서 계속 가만히 있다면 에일린이 뛰어난 후각으로 뭔가를 알아내 줄 것 같았기에, 아나이스는 굳이 다가오고 있는 이들이 사실은 에일린이 아닌 그를 쫓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감춰버린다.

205 아나이스주 (9688883E+5)

2018-01-23 (FIRE!) 02:35:59

등을 기대서 앉으면...와이파이가 또 잘 안되더라고요...(슬픔) 왜 제 방은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는 거죠?!! 에일린주 말대로 어떻게 반쯤 잘 누워 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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