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53669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9. 경찰도 추위를 타는 겨울날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21 21:11:20 - 2018-01-24 12:24:48

0 이름 없음◆RgHvV4ffCs (9663231E+5)

2018-01-21 (내일 월요일) 21:11:2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543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1:42:37

어서 오세요! 헤세드주!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저 말인가요? 아니요. 딱히 안 바쁜데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544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1:43:52

어서와요 메이비주! 헤세드주!

545 메이비주 (4292782E+5)

2018-01-22 (모두 수고..) 21:44:42

궁금한게 쌓이다보니 역시 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레주께서 일상을 언제 돌릴 시간이 나시는지는 모르고 말이죠..

546 울프 - 타미엘TO (3477817E+6)

2018-01-22 (모두 수고..) 21:45:29

기계적인 손짓으로 서류를 확인하고 분류해나가는데, 다시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하니 감기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아, 하긴 그 편이 편하지. 괜히 파고들면 귀찮고, 짜증나고.

"어."

극히 짧고 간단한 대답을 돌려주고 들고 있던 서류를 놓아야 할 곳에 놓았다. 그러고 다음 것을 집어들려는데, 옆에 놓아둔 폰이 지잉 울렸다. 메세지가 왔는지 화면에 내용이 설핏 보였다.

[약 먹어.]

벌써 시간인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정수기로 다가간다. 거기서 뜨거운 물 한잔과 티백으로 우린 녹차 한잔을 들고왔다. 그리고, 녹차는 타미엘 쪽에 놓고 자리에 앉았다.

"......"

이후에도 별 말은 없었다. 가방에서 가루약을 꺼내 물에 타놓고 먹기 좋게 식을 때까지 기다리며 서류를 좀 더 보고 있었다.

547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1:46:45

>>545 궁금한거라.. 지금이라도 돌린다면 돌릴 수는 있긴 해요. 어떤 것이 궁금하고 누구를 만나고 싶으시죠?

548 메이비주 (4292782E+5)

2018-01-22 (모두 수고..) 21:49:08

사실 궁금한것 반 의견을 구하고싶은것 반인데.

월드 리크리에이터나 R 머시기단에 관한..

서장님이요!

549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1:52:50

서장님이라. 서장님도 아마 제대로 아는 것은 없을건데..! 그렇다면 선레 부탁하겠습니다...!

550 메이비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1:55:17

"......"

일단 하윤, 서하, 서장님. 세명을 두고 봤을때 익스파에 대해 더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서장님일테고.
정보에 관해선.. 믿음직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서장이라는 직책에 있는 서장님이 더 잘 알지 않을까.

그녀는 그러한 고민끝에 서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계십니까?"

// 짤막 짤막

551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1:58:59

"....그렇군요.."
진실로 그런 건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고, 그 의문이 말에 아주 살짝 묻어났던 것 같기는 해도 직접적으로 부정할 것 같은
것을 굳이 캐묻지는 않을 것이었습니다.
타미엘이랑 나의 큰 차이점이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좀 했지만.. 녹차를 가져다주자 감사합니다. 라고 중얼거리고는 녹차를 집어들려고 했습니다. 눈을 슥슥 비비자 순간 턱..하고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기분이었습니다.

.dice 1 3. = 3
1. 컵을 잘못 건드려 책상 밑으로 쏟았다
2. 조금 더듬거리긴 했지만 잘 잡았다.
3. 많이 더듬거렸지만 잘 잡았다

잘 집었던 집지 못했던. 서류엔 해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녹차인가요?"
아..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서 상황에 맞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금방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점점 나빠지는 건데 왜 하필이면 이쪽부터인가요?

552 이준 - 메이비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00:23

추운 날에도 몸을 움직이고 갈고 닦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일단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은 끝냈기에 나는 몸을 갈고 닦기 위해서 아령을 들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서장이라고 해서 맨날 앉아서 지시만 하고 지휘만 할 순 없으니까. 그야 그만큼 열심히 몸을 움직이면서 만일의 경우는 내가 우리 애들을 도와야 하는 법이다. 그렇기에 열심히 몸을 움직이면서 갈고 닦았다.

그러는 도중, 누군가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인가 싶어 일단 아령을 내려놓고, 몸에서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은 후에, 잠시 벗어뒀던 경찰 제복을 제대로 차려입었다. 그래도 누가 왔는데 흉한 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까.
일단 그렇게 준비를 한 후에, 나는 책상의 자리에 앉았고, 방금 전 까지 일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나름대로 포즈를 취했다. 그러니까 한 손에는 볼펜, 다른 한 손에는 서류. 혹시 하윤이면 운동한 거 걸리면 엄청나게 혼나니 말이야. 허허.

하지만 곧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게 되었다. 메이비 양인가? 나에게 무슨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근엄한 목소리로 문 뒤에 있을 그녀에게 말했다.

"들어오게나.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안에 있네. 보고해야할 사안이 있나? 아니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좋아. 잘했어. 나. 이 정도면 제법 근엄한 느낌의 서장으로서 보이겠지.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런 위엄은 보여줘야... 나도 나름의 체면이 사는 법이니까 말이야.

553 유혜주 (1510851E+5)

2018-01-22 (모두 수고..) 22:01:30

하으이아ㅓ나ㅓ어. 추워ㅠㅠㅠㅜㅜㅜㅠㅠㅜㅠ (밖에서 손이 얼어버린 유혜주

554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2:03:11

어서와요 유혜주.. 빨리 안에 들어와서 녹여야겠네요..(핫팩을 주려 한다)(그러나 모니터에 막힌다)

555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04:34

으어어어..유혜주! 괜찮으세요?!(동공지진) 아..아무튼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556 메이비 - 이준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05:44

서장님이라면 뭔가, 운동을 하고있다가 막 자리에 앉아서 일하던 중이라는듯한 포즈로 근업하게 말을 할거 같았지만.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자기 생각대로의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례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보고해야할건 아니고.. 라고 덧붙이며 괜히 든 생각에 잠시 멈칫하게 되버렸다.
어쨌든 서장이라는 직책에 앉아있고, 상사인데. 고작 추측이나 그런걸로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건 이상한 짓 아닐까.
하지만 궁금하기는 하고, 의견을 들어보고 싶기도했다.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어서 왔습니다."

그건 그렇고 역시 편하게 대하는것 이상으로 상사를 대하는건 힘들다, 특히 이분은 더..

"일단 리크리에이터.. 에 대한건데."

557 메이비주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06:54

유혜주 손 8ㅅ8 (호오

558 유혜주 (3527159E+6)

2018-01-22 (모두 수고..) 22:08:41

>>554 으아아아아아아 (쾅쾅(왜 받지를 모태...

>>555 겨우 집으로 세이프 해서 동사는 막았습니다. (과장

>>557 어흐흑 메이비주....(액정에 가로 막힌 레스입니다

559 메이비주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09:44

근데 정말로 액정 너머로 뭘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 좋을텐데요

560 유혜주 (3527159E+6)

2018-01-22 (모두 수고..) 22:10:44

가령 치킨이라던지....(행복

561 메이비주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11:59

치킨... (행복22

562 울프 - 타미엘TO (3477817E+6)

2018-01-22 (모두 수고..) 22:15:07

가루약은 물에 타면 묘하게 고소한 향이 났다. 아몬드 같기도 한 그 향을 맡고 있으면 어떤 시약 생각이 났다. 먹고 죽으면 아몬드향이 난다는...뭐더라 그거...

잠시 멍해졌던 것 같다. 옆에서 들린 목소리에 움찔 떨며 정신을 차리다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흘렸다. 스르륵 빠져나간 서류가 무릎을 타고 발밑으로 떨어진다. ...휴. 짧게 숨을 내쉬며 몸을 숙여 그것을 집어왔다. 툭툭, 먼지를 털곤 제자리에 놓으며 말했다.

"저쪽에 있길래 한잔 타왔어. 내것 떠오는 겸사겸사."

타미엘 쪽으로 시선을 주진 않았다. 나도 내 물컵에 손을 뻗어 가져오며 조용히 마스크를 내렸다.

"......"

실내가 좀 추운지 조금 전까지 뜨거웠던 물은 반쯤 식어 있었다. 그것을 천천히 마시며 힐끗 시간을 보았다. 아직, 근무시간은 많이 남아있었다.

563 이준 - 메이비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15:46

"리크리에이터라."

리크리에이터. 그것에 대한 정보는 나도 얼마전에 전달받았다. 그것이 SSS급 익스퍼와 얽혀있다는 것도...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정확히..확실하게 아는 것은 없었다. 그야, 나도 리크리에이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진실은 전혀 몰랐으니까.
하지만 그것으로 나에게 물을 것이 있다면 확실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근처에 있는 아령을 슬쩍 책상 서랍 속으로 집어넣으면서 두 손을 모은 후에,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고 메이비 양을 바라보았다.

"리크리에이터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일단 들어보도록 하지."

그리고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답하겠다고도 이야기했다. 일단 어느쪽인진 모르겠지만 난 상사로서 부하의 말에 귀를 기울일 의무가 있고, 묻는 것이 있으면 대답할 의무도 있다. 그렇기에 조용히 눈앞에 있는 그녀의 말을 조용히 기다렸다.

그러다가 조용히 의자 옆에 있는 냉장고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메이비 양에게 물었다.

"혹시 먹고 싶은 음료수 있나? 있다면, 있다는 전재하에 내주도록 하지."

564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20:15

치킨이라...치킨.....(행복333

565 메이비 - 이준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21:21

"다들 들었더 사실이지만, 리크리에이터가 원래는 SSS급 익스퍼의 능력이었다고 듣기도 했고, 무슨 희생인가 뭔가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뭐 지금 물으려는건 이쪽은 아니지만, 아니 사실 궁금하긴 하지만 서장님도 모를거 같으니 말이죠.."

아마 알고 있었다면 진작에 정보를 주지 않았을까,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음료수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시원한거면 뭐든 상관없다고 답했다.

"그 리크리에이터.. 라는건 안전할까요? 사람의 기억을 지우고, 재우고 하는 초 광범위한 능력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요 근래 그렇게 짧지않은 주기로 리크리에이터가 사용 되었잖습니까, 정말로 인체에 무해한걸까요?"

애초에 익스퍼한테는 안 통하고 일반인한테만 통한다는것도 더 걸리는 부분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가늘게 뜬채로 걱정된단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대로 리크리에이터를 사용할만한 환경을 계속 만들어준다면. 결국 언젠가는 적측이 월드 리크리에이터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걸텐데.. 방법이 없을까요?"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한 물음, 그녀는 한 사건 한 사건 처리하는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걸 마음에 걸려했다.

566 권주주 (557261E+59)

2018-01-22 (모두 수고..) 22:25:23

집에 돌아와써요...

567 메이비주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27:05

어서오세욥~

568 울프 (3477817E+6)

2018-01-22 (모두 수고..) 22:27:48

어서와요

569 이준 - 메이비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29:16

아무거나 괜찮다는 그 말에 나는 냉장고에서 우롱차 하나를 꺼낸 후에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리크리에이터라는 것은 안전할까...라는 물음에 대해서 나는 일단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나도 리크리에이터에 대한 것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기억을 조작한다는 것이 그렇게 유쾌한 것은 아니니까. 그와는 별개로 묘한 적대감도 들지만.. 이것은 경찰로서의 내 마인드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것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확실하게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답을 할 뿐이었다.

"적어도 내가 들은 리크리에이터는 해가 되진 않네. 그냥 말 그대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고 조작하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것이 월드 리크리에이터였나? 그 R.R.F라는 이들의 설명이 사실이라고 친다면... 아마 세계를 개변하는 것이겠지. 그 사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말일세. 그러면 사람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테니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은 이미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개변된 것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가 부작용을 당했다..라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네. 적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경찰 기록엔 말일세. ...애초에 그것을 정말로 분석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리크리에이터는 경찰 담당이 아니라, 이 국가의 알려지지 않은 기관 중 하나인 [익스퍼 보안 유지부]가 담당하고 있는 것일세. 이번에 감마라고 했나? 그가 소속되어있던 '요원'들이 있는 곳이지. 아무튼 그들이 내놓은 자료에도 부작용은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고 되어있네."

불확실한 발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 들려오는 메이비 양의 말에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확실히 그것은 좋지 않지. 월드 리크리에이터를 추적하려는 것이 목적일테니까. 하지만, 우리들은 경찰일세. 당장의 사건을 모르는 척 할 순 없네. ...그러니까 어떻게든 조사를 해서 저들을 찾아내는 수밖에 없겠지. 적어도..지금 단계엣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네. 그것이 경찰의 한계겠지만...그럼에도 우리는 경찰일세."

이어 나는 내 몫의 음료수를 꺼낸 후에 그것을 따고서 벌컥벌컥 마시고 책상에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자네의 심정은 알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우리가 손을 쓸 방도는 없네. 유감스럽게도."

570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2:30:04

녹차를 집어들었고, 아직까지 따뜻한 녹차를 들고는 울프의 말에 감사합니다. 라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손을 녹였습니다. 아니 녹였다기보다는 온기를 전달한 것이었겠네요.

아무 말도 없이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식어가는 녹차를 마시고, 가루약을 마시는 그녀를 힐긋 쳐다보다가(정확히는 쳐다보았지만 진짜로 거기 있었을 거라 생각한 것 뿐이라) 해야 할 서류를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괜찮아지길 바래요."
나는 괜찮아질 수 없지만요. 란 말을 삼켜내고는 그림자에서 접한 그것의 감촉을 느꼈습니다.

571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31:24

어서 오세요! 권주주! 좋은 밤이에요!

572 이름 없음 (8610615E+6)

2018-01-22 (모두 수고..) 22:33:31

윤월하 을/를 위한 시 하나,

그런데 자꾸 당신만 보면 말하고 싶어요.
많이 보고 싶고, 많이 사랑한다고.

/새벽 세시

573 이름 없음 (8610615E+6)

2018-01-22 (모두 수고..) 22:33:47

안녀엉

574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34:55

어서 오세요! 월하주!! 좋은 밤이에요!

575 유혜주 (3527159E+6)

2018-01-22 (모두 수고..) 22:38:12

천유혜 은/는 외로운 테디베어.
결국 잊혀질 운명. 건전지을/를 지니고 있다. 주인의 것일지도 모른다. 더 이상은 버림받지 않도록.
#당신의_인형화
https://kr.shindanmaker.com/711282

월하주 권주주 어서오세요!
역시 진단 뒤에는 사람이...

576 메이비 - 이준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38:18

사람의 기억을 지운다, 물론 그것은 여타 만화와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말 그래도 세계를 뜯어 고친다는 느낌이었던거 같지만.
그럼에도 묘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우롱차를 한모금 마시고서야 진정한 그녀는 대답들을 꼼꼼히 기억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답답하도록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저들이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접근조차 할 수 없다니..

"그러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번에 성게놈이 S급으로 성장하는 약물을 먹었던걸로 압니다만, 지금까지 S급 약물을 쓰지 않은걸보면.. 저희와 연관이 있는걸까요?
만약 처음부터 S급 약물이 있었다면 그걸 사용했으면 될거 같은데, 이상하게 저희가 S급이 된 이후부터 쓴다는것이.."

그녀는 일단 그 질문을 던져놓고는 말을 이었다.

"아, 또 다시 리크리에이터의 이야기입니다만.. 지금 리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사람은. 그것의 능력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걸까요?"

577 메이비주 (3674226E+6)

2018-01-22 (모두 수고..) 22:38:42

어서오세요!

578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2:39:27

다들 어서와요.. 어으.. 배부르면 잠 안 온다면서(동생 왈)근데 왜 잠 오냐..(쥬거감)

579 울프 - 타미엘TO (3477817E+6)

2018-01-22 (모두 수고..) 22:42:29

나는 천천히 약을 마셨고, 타미엘은 녹차를 그냥 들고만 있었던 것 같다. 손을 녹이려는 건지 먹기 싫은건지. 아니지, 어느 쪽이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어? 무슨 상관이냐고.

시선이 느껴진 것도 같지만 따로 돌아보진 않았다. 잔이 빌 때까지 말없이 있다가, 정말로 괜찮아지길 바란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조소했다.

"...킥."

짧지만 선명한 소리. 비린 숨과 함께 자조하곤 빈 잔을 책상 한켠에 내려놓았다. 마스크를 다시 쓰기 위해 손을 움직이면서, 쓰기 직전에 내뱉었다.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닐텐데."

그 말 이후로 마스크를 쓰고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곤 조용히 일을 이어갔다.

580 울프 (3477817E+6)

2018-01-22 (모두 수고..) 22:44:08

울프 첸들러 은/는 애정을 받았던 마트료시카.
끝없이 부서질 운명. 유리 조각을/를 지니고 있다. 시간을 봐 가며. 잊혀지지 않기를.
#당신의_인형화
https://kr.shindanmaker.com/711282

역시 진단 뒤에는 사람이 있는 것이야...(오오싹

581 지은주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22:45:32

지은주 갱신해요!

582 이름 없음 (8610615E+6)

2018-01-22 (모두 수고..) 22:46:57

윤월하 은/는 화려했던 구체관절.
계속 사라질 운명. 낡디낡은 담요을/를 지니고 있다. 긍정적으로. 사랑을 찾을 수 있길.

진짜 사람있나 (흐으릿)

지은주 어서와!

583 유혜주 (3527159E+6)

2018-01-22 (모두 수고..) 22:47:59

지은주 어서오세요!

아니 진짜 진단 뒤에 사람 있다니까요 (수근수근

584 울프 (3477817E+6)

2018-01-22 (모두 수고..) 22:48:12

어서와 지은주

585 이준 - 메이비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48:15

"...그것은 나도 모르는 일이네. 애초에 그 플라스크는 아직 분석중이야. 하지만 상황 상, 그것을 먹게 되면 S급 익스퍼로 성장하게 되거나, 혹은 전에 회수한 A가 쓰여있는 플라스크에 있는 것은 A급으로 성장하는 익스퍼가 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도 될걸세. ...어쩌면 난 그것도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힘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네. 자네들은 이번에 있었던 사건 이전의 사건. 그러니까 R.R.F의 이들과 대치했을 때 S급으로 성장하게 되었지. 그때, 익스퍼 탐지기에서 자네들 주변에 특이한 파장이 포착되었네. 그 페턴을 읽어서, 어쩌면 응용해서 사용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물론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상황적으로 판단을 할 뿐이었다. 그저 그렇게 보이니까...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할 뿐이었다. 지금은 그 누구도 그 진실을 정확하게 알 순 없을 것이다.
서장인 나도 모르는데, 부하들이라고 해서 알 턱이 없겠지. 그렇기에 메이비 양도 나에게 와서 이렇게 묻는 것일테고. 부하의 궁금증을 정확하게 해소시킬 수 없는 나 자신이 조금은 쓰리게 느껴졌다.

이어 들려오는 질문은.. 리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사람의 이야기. 그것에 대해서는 나도 정확히 아는 것이 없었다. 그것은 우리 경찰이 관리하는 부문이 아니니까.

"그것까진 나도 아는 것이 없네.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힘을 빌린다고 들었지만, 그 능력을 다 쓰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예 쓰지 않는 것인지. 그것은 나도 아는 바가 없네. 다시 말하지만 그 리크리에이터는 정부가 비밀리에 운영하는 조직인 [익스퍼 보안 유지부]의 요원들이 관리하는 것일세.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알려면 요원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네.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군. 일단 내가 아는 가까운 곳에 있는 요원에게 직접 물어보았지만... 그 요원은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 그러니까 요원이라고 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닐걸세. 아마...높은 고위층이 아니면 아는 이는 없다고 봐도 좋을지도 모르지."

굳이 서하 군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일단 서하 군은 자신이 요원이라는 것을 가능하면 그 누구에게도, 자신이 말하는 것이 아닌한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니 나는 그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다시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586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49:11

어서 오세요! 지은주! 좋은 밤이에요..! 진단이라...확실히 가끔 소름 돋을 때가 있기도 하지요..(동공지진)

587 지은주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22:52:12

모두들 안녕하세요! 진단을 하고 있었던 건가요...?

이지은 은/는 눈이 사라진 토끼인형.
영원히 저주받을 운명. 찢어진 우산을/를 지니고 있다. 주인의 것일지도 모른다. ...
#당신의_인형화
https://kr.shindanmaker.com/711282

저도 했는데 은근 무섭네요... 특히 눈이 ...

588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54:04

진단은 여러 의미로 소름을 돋게 한답니다. 무서운 의미로도...혹은 말 그대로 소름의 의미로도 말이에요.

589 센하주 (4595896E+6)

2018-01-22 (모두 수고..) 22:54:07

그 사이에서 개그를 보여드리죠.(뜬)

아키오토 센하 은/는 아껴지는 커밋인형.
언젠가 다리를 잃을 운명. 절망을/를 지니고 있다. 주인의 선물일까.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커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웃터짐)
폰압당한 센하주예요. 몰래 태블릿으로 참치를 켰죠.

590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2:55:01

웃는 소리가 허공에 퍼졌었습니다.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그건 그렇네요."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울프씨에게 긍정했습니다. 점점 죽어가는 처지라. 엉망이거든요. 라고 중얼거리긴 했지만 완전히 박살난다면, 그 다음은? 희미한 공포감이 스몄던 기억이었습니다. 나는 정말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고민을 했지만 나오지 않는 답과 미래. 일만 해야하는 걸까요.
그녀는, 기억만 얻은 열일곱이었을 뿐이라. 무어라 말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게다가..그당시엔 제정신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591 지은주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22:55:08

>>589 센하주 어서와요! 그건 그렇고 커밋인형.. (동공지진)

592 타미엘TO-울프 (3672506E+6)

2018-01-22 (모두 수고..) 22:55:34

다들 어서와요오... 잠이 와서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

593 이름 없음◆RgHvV4ffCs (6183679E+6)

2018-01-22 (모두 수고..) 22:56:37

커밋인형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아무튼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밤이에요! 그런데 폰압이라니...세상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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