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468785>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5장 :: 1001

두근두근 부캡틴◆l/SEpUL78Y

2018-01-21 02:19:35 - 2018-01-22 00:46:59

0 두근두근 부캡틴◆l/SEpUL78Y (5495405E+4)

2018-01-21 (내일 월요일) 02:19:35


※비율로 인한 문제로 현재 환상종 시트는 동결 상태입니다. 인간 진영에 한해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제13장 >1516270577>
제14장 >1516363860>

920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09:53

>>915
오오...! 고독한 미식가...! 그리고 캐서린은 고기 탐닉인가요. 오오오!!! 저도 가져보고 싶은 취미!

921 두근두근 부캡틴◆l/SEpUL78Y (7180911E+5)

2018-01-22 (모두 수고..) 00:09:53

>>908 ㅋㅋㅋ 엣헴~~~!! 더더 칭찬해라~! 와하하하!!

922 아리나 - 캐서린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11:14

"캐서린! 캐서린!"

아리나가 캐서린의 방문앞에 서서 문을 쾅쾅 두들겼다. 아직 들어오라는 말도 없었건만 아리나는 벌컥 캐서린 방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리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흠뻑 젖어있었는데 그녀가 일을 하고 바로 왔음을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캐서린! 너가 생포하라던 환상종, 모르고 죽여버렸어! 근데 나쁜 놈이었으니까 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아리나가 방안에 들어서자 그녀의 코트에서부터 떨어진 핏방울이 바닥을 방울방울 적시고 있었다.

923 슈텐-캐롤리나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11:33

"...!"

그는 본능적으로 카운터 바닥에 코를 박듯이 고개를 숙여서 무언가를 피한다.
그러고선 우당탕탕! 주인장이 있느 카운터 안으로 굴러 상황을 본다.

- 어이! 싸울꺼면 나가서싸워 씨X! x같네!

주인장의 걸쭉한 욕설이 들린다.
눈앞을 확인하자 낫을든 한참 어린 소녀가 있는걸 보자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한다.

"나에게 무슨 볼일이냐, 아니 알것 같군. 이대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니 나가서 싸우는건 어떤가 아가씨?"

924 에이미-시몬 (9622783E+5)

2018-01-22 (모두 수고..) 00:11:44

술을 마신 사람치곤 멀쩡해보이는 모습 에이미의 눈은 속일수 없는지 그의 거짓말을 금방 간파해보인다.
이런 그를 수줍은 청년취급하는 주위를 한심하다 생각한다.

"근데 주교님이면 높으신분 아니야?"

여론을 자신쪽으로 몰아간 덕분에 시작된 술잔치
그가 선택한 술은 '골든 스페이스' 그녀의 머리카락과 비슷한 보랏빛의 액체에 시몬같은 금빛의 알갱이들이 콕콕 박혀 마치 우주같은 오묘한 인상을 주었다.독한 술이다보니 입에서 짜르르 떨리는 첫잔을 가볍게 들이키며 그의 행실을 조금 꼬집는다.

"나같은 사람이랑 마셔도 되는가 모르겠네~"

/괜찮아! 천천히 이어도되니까

술은 제가 지어낸 가상의것입니다

925 엘라리스주 (9081299E+5)

2018-01-22 (모두 수고..) 00:11:46

>>9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소소하면서 기엽네요
시트에 안적어놨지만 얘는 구두수집하는 취미도 있을거 같아요. 몬가 좀 비싸보이는 옷이랑 구두같은거 엄청 모아놨을듯!

926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11:58

>>902 축하합니다 짝짝짞!! 악랄한 아나이스가 죽고 노토스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927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12:38

>>925
소소하죠! 소소하지만 그게 좋아요!!!
그리고 취미가 구두 수집이라... 부자들의 취미군요. 부러웡!!!

928 비비헨리 ◆KPsdVwuHRk (4569381E+5)

2018-01-22 (모두 수고..) 00:12:38

>>921 칭찬...... 부캡 사실 비비안이 저렇게 나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929 아리위트주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13:10

>>926 와아아~!!! (꽃뿌리기)

930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13:36

>>926
으아아 안돼! 아나이스를 죽여버렸어 내가... 흑흑 왜 내가 그랬을까요...

931 캐서린-아리나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13:43

"우선 바닥에 떨어진 핏방울 모두 핥아서 깨끗하게 해둬 아리나"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서류를 정리하면서 아리나에게 눈길하나 안 준며 이야기한다.
말은 그렇게하지만 아리나를 뒤따라온 하녀들이 깨끗이 정리를하면서 코트를 받아가려한다.

"거기에.. 실패했구나 내가 내준일? 실망인데 그렇게 쉬운것도 못하면서 숨쉬는건 어떻게 아는거야? 바보X아 어서 입막고 죽어버려"

932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14:46

다들 아나이스의 죽음에 기뻐하시다니..!(왈칵) 축하해줘서 고맙습니다!

933 슈텐쟝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15:50

>>924

슈텐 曰 " 골든 스페이스, 금박까지 써가며 내가 아는 사치 잘 부리는 꼬맹이 취향의 호사스러운 술이다. 알코올 도수는 생각외로 높지만 여러 술이 블렌딩 되있어서 향이 좋다. 압생트와 비교하자면 그쪽은 척박한 숲의 향이 느껴진다면 이쪽은 달콤한 독같은 향이다."

934 슈텐쟝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17:11

예상외로 캐서린은 아나이스가 죽으면 슬퍼할겁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워지면 사치부리기가 힘들어지거든요.
거기에 다시 교황이니 주교니 인원 재편성이 들어가면 머리아픈 정치싸움을 해야하니...

935 아리나 - 캐서린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17:54

"잠시만... 하지만 이 바닥은 더럽잖아? 싫어."

정말로 핥을 심산이었는지 고개를 아래로 젖혀 바닥을 보았다. 핥기에는 너무 비위생적인 바닥에 아리나가 인상을 팩 찡그리고 캐서린을 보았다.
뒤따라온 하녀들이 자신의 코트를 받아가려 하자 아리나가 코트를 건냈다. 보기보다 굉장히 묵직한 코트에 하녀들이 당황해하는 것이 보인다.

"그 녀석 마음에 안들었다고! 죽이고 싶은데 어떻게 참아?"

아리나가 캐서린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거며 변명했다.

936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17:59

>>930 그건..어쩔 수 없는 걸요? 너무 귀여워서..그만..심장에 무리가 가고 말았답니다

937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19:21

>>934 슬퍼해주는 이유가..뭔가..음 아니죠? 기분탓이죠 이거??

938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20:07

시이는 아나이스 죽으면 진짜 대충격받고 제대로 밥 먹지도 못하면서 먹은 건 다 토해낼 것 같아요. 그나마 제대로 먹는 게 있다고 한다면 그냥 차 정도...? 근데 그것도 칼로리가 제로... 아나이스가 죽으면 시이는 도저히 못 버틸 거에요.

>>932
으아ㅏㅏㅏㅏ아 안돼 아나이스 죽지마요ㅠㅠㅠㅠㅠㅠ

939 캐서린-아리나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21:06

"더럽다고? 내가 볼땐 너의 그 나불대는 입이 더 더러운거 같은데? 변깃물로 가글이라도 해서 깨끗하게 해두렴."

그녀는 서류의 도장을 꽝꽝 찍어대면서 이야기했다.
아리나가 다가오자 그녀는 쓱 눈만 치켜 올려 아리나를 쳐다보면서 이야기했다.

"나는 너가 마음에 안드는데, 명치 한대 쎄게 후려쳐줄까?"

여담이지만 캐서린의 정권은 차를 치면 에어백이 터지는 정도였다.
아리나는 그것을 아는 슬픈 이유가있지만 그건 나중의 썰푸는 즐거움으로 남겨두자.

940 비비헨리 ◆KPsdVwuHRk (4569381E+5)

2018-01-22 (모두 수고..) 00:21:14

아니.. 이게 무슨일이에요...?

941 아리위트주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21:18

세상에... 시이님이 힘들어 하시는 군요. ㅠㅠㅠㅠ죽지마세요 아나이스 ㅠㅠㅠㅠ 아나이스 없으면 안됍니다 ㅠㅠㅠㅠ

942 에이미주 (9622783E+5)

2018-01-22 (모두 수고..) 00:21:32

에이미의 취미는 귀여운 장식품모으기!는 대외용으로 선물로받은 보석이 너무많아 이 일끝나면 보석상이라도 해야하나....고민중이랍니다!
실제 취미는 역시 혼술 >>915슈텐과 비슷하군요!
하지만 제가 술은 잘 모르는 관계로 돌리는 캐릭터를 베이스로 골든 스페이스같은 창작술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골든 스페이스
투명한 서큐버스의 날개 인장이 그려진 병에 담긴 골든펄이 든 보랏빛의 불투명한 액체
달큰한 스위트 시나몬향이 인상적이며 맛도 달콤하지만 독하기도 하니 순식간에 머리가 우주로 가버리는 모양
그사이 주변의 악마들이 장난을 칠수있으므로 주위요망

943 레오닉 - 아리나 (8579664E+6)

2018-01-22 (모두 수고..) 00:21:41

".....편한대로 해, 친구니까."

삽시간에 진지해져버린 그녀를 보며, 레오닉의 눈은 휘둥그레졌다가도 다시 평상시로 돌아왔다. 아리나가 무슨 생각으로 인해 특유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알 길은 없었다. 하지만 레오닉은 부담을 끼칠 생각은 없었다. 그저 그녀의 발언과 품행에 왜인지 모를 숙연함을 느꼈다.

"약간 변형을 거치자면 오묘하기도 하지."

다시 활기찬 아리나의 변화에 레오닉은 술잔을 채우며 덧붙였다.
레오닉의 시각에서도 단지 놀랍기만 하다는 의미의 신기한 인물은 아니었음에, 그녀의 화려한 활약상들이 언뜻 스쳐지나간다.

"더 마셔도 되겠어? 오늘이야말로 내가 직접 걸어서 집에 도착해서 잤구나, 하고 확인할 날일수도 있는데."

그녀가 술에 약한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단 정신이 온전하면 길바닥 신세야 어떻게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 레오닉이었다. 다만 그 정신의 온전함이란, 결국 취기의 여부에 국한되는 명제인 것은 확실히 박아두었다.
레오닉은 차가운 와인이 찰랑이는 유리잔을 들어서 자신의 볼에 가져다 대었다. 그도 조금은 취기가 올라오는 낌새여서, 방금 지나가던 관계자에게 본인의 몫도 일러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특이한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해? 환상종이라는 오해가 생길만큼?"

레오닉은 그녀에게 묻고 있었지만 시선만큼은 자신의 반지에 향해있었다. 그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미미하게 걱정스러운 감정을 담아 물었다.

"미안, 네가 너무 재밌는 바람에. 기분 상했어?"

944 캐서린쨩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21:42

>>937

아직 은하로 갱생되지 않은 캐서린쨩은 잔학무도하답니다. (웃음)

945 아리나 - 캐서린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22:08

>>939 아니 캐서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아리나가 그걸 아는 슬픈 이유가 뭐냐구요 ㅋㅋㅋㅋㅋㅋ

946 캐서린쨩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23:33

>>945

ㅋㅋㅋㅋㅋ 그건 착한 비밀로 해둡시다 ㅋㅋㅋㅋㅋ

947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23:33

>>938 안 죽겠습니다! 부활했다 와아아!!! 아니..아직 안 죽었어요..멀쩡히 잘 살아 있어요..그러니 일단 심호흡하고 진정 하시고..!!

>>944 잔인해! 너무해!!

948 에이미주 (9622783E+5)

2018-01-22 (모두 수고..) 00:23:40

>>933의외로 맞췄어?! 코멘트 고맙습니다☆

949 아리나 - 캐서린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24:26

"흠... 그런거야?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아리나는 퍽이나 의심스러운지 바닥과 캐서린을 번갈아 보았다.
역시 캐서린은 거짓말쟁이라고 멋대로 단정지어버린 아리나는 캐서린의 서류를 보았다.

"또 엄청 복잡한 걸 붙들고 있네. 뭘하고 있는거야?"

명치를 세게 차주겠다는 캐서린의 으름장은 간단하게 무시한 아리나가 그녀에게 물었다.

950 캐서린쨩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24:29

>>942
생각해보니 에이미쨩과 슈텐아조씨 행동범위가 일치하자너..!?

이건 선관 각이다! (아님)

951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24:33

>>936
사실 저 아나이스 위키 문서 수정된 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심쿵사했어요 저 지금 영혼 상태로 쓰고있어요

952 에일린 - 아나이스 (4400563E+6)

2018-01-22 (모두 수고..) 00:25:34

"...?"

비싸고, 고칠 수도 없다는 말을 무덤덤하게 듣던 늑대는 고개를 갸웃인다. 아까 분명 주워 챙기지 않았나. 고치지도 못하는거 왜 챙기는 거지.
조금 이해가 안 가지만, 아무렴 어때. 하는 느낌으로 그를 바라보던 늑대는 조금 긴장한 듯이 보이는 아나이스를 바라보며 눈을 두어번 깜빡이더니 계속 그를 쳐다본다.

"그을세- 그걸 그대가 알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아까도 말했다시피요, 제가 알려줄 이유 또한 없고요."

웃음지으며 살짝 놀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늑대는 그의 표정이 놀라는 것으로 변하자 눈을 가늘게 떴고, 후드를 향해 손가락질하자 아차. 하며 다시 후드를 푹 내려쓴다.

"......굳이 가릴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만."

중얼거리듯이 대답한 늑대의 시선이 자신의 앞에서 까딱거리는 아나이스의 손으로 향했고, 그의 눈과 손을 번갈아 쳐다보던 늑대는 무심결에 후드를 붙잡던 손을 내리며 그의 손 위에 턱, 하고 올린 뒤 묘한 기대감을 품은 눈으로 아나이스를 빤히 쳐다본다.

"....????.....이런 미X"

그러고는 자신도 자신이 한 행동에 놀란 것처럼, 눈을 크게 뜬 늑대는 작게 비속어를 내뱉으며 손을 재빠르게 내린다.

"누구한테 발설하고 다니면 목을 물어뜯어 버릴 겁니다......"

협박이라도 하는 것처럼, 조용히 살기를 담아 말을 한 늑대는 '데려다 준다' 라는 말에는 마음대로 하라는 것처럼, 시선을 돌린다.

953 비비헨리 ◆KPsdVwuHRk (4569381E+5)

2018-01-22 (모두 수고..) 00:26:44

(팝콘뜯)(냠냠)

954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26:44

>>951 ?! 전 추가한 게 별로 없는데 대체 어느 부분에서 심쿵사하신 건가요?!!

955 아나이스주 (676253E+58)

2018-01-22 (모두 수고..) 00:27:45

>>952 이건 쓰다듬을 타이밍이야!!

956 캐서린-아리나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27:56

"아리나, 뭐라 했지? 내가 하는말은 정의야. 적어도 이 양광신성회의 후광이 닫는 곳에서는 말이야. 꼬우면 어서 내가 하는 일들을 정확히 지켜서 출세나 하렴? 그래도 내 시다바리겠지만."

안경을 만져 올리면서 이야기했다.
아리나가 그녀의 서류를 보자 딱히 숨길것은 없다는 듯 그대로 쓱보고 도장을 찍으면서 이야기했다.

"너의 그 뇌가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머리로 봐서는 모르겠지만, 전국에서 온갖 민원 비스무리한게 들어오지, 그리고 그것을 통제하기 위한 법안을 만드는게 입법부의 일이고, 아 말이 너무 어려웠으려나? 그냥 너의 행동수칙을 만드는 일이란다."

957 캐롤리나 - 슈텐 (7180911E+5)

2018-01-22 (모두 수고..) 00:28:11

바람을 가르는 거대한 날은 테이블에 박혀서 둔탁한 소리를 낸다. 거기에 있는 것은 슈텐의 키와 필적할듯이 거대한 낫과, 그걸 휘둘렀다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소녀.

"니히히~ 미안해요 아저씨이~ 그치마안~ 공무 집행중이라구요오...~"

그 소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테이블에 박힌 낫에서 손을 때고 품 속에 손을 넣어 뒤적거리더니 이내 꾸깃한 종이를 꺼내어 읽었다.

"인간을, 먹는 오니이... 미나모토노 요리미츠..."

통칭 슈텐. 그것은 그의 대략적인 신상정보와, 그가 노토스에 저지른 -분명 캐서린이 조작해서 적어냈을- 범죄가 적혀있는 일종의 영장임이 분명했다. 달리 말하자면, 그것은.

"목숨을 거둬가겠습니다아...~!"

슈텐의 사형통지서나 다름없는 것. 아무렇게나 날린 종이가 팔락 하는 소리를 냈고, 그것이 시작 신호인양 테이블을 밟고 도약한 소녀는 박혀있던 낫을 쥐고 휘둘러, 슈텐의 정수리부터 찍어내리려 했다.

958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28:12

>>951의 증거

>>947
네 진정했어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인거죠.
네...

959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29:40

>>954
예를 들면 그 볼드체로 쓰인 부분이라던가, 쓸데없는 절약정신이라던가, 깔창이라던가... 이유는 꽤 많죠!

960 슈텐-캐롤리나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31:49

"...공무..?"

확실히 그는 양광신성회에서 눈에 불을 밝히고 사냥당할 환상종이지만 분명 그는 안전한 축에 속하기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토벌이 가할 일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는 캐롤리나가 읽는 내용을 들으면서 확신했다.

"그 망할꼬맹이가 사람의 신상을 멋대로 까발리고있어!!!"

인간 시절 자신이 속했던, 그리고 이젠 자신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는 망해버린 민족이 아닌이상 그의 본명이나 종족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가 친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나 환상종뿐이다. 물론 이렇게 조작 가능한건 슈텐이 잘아는 꼬맹이뿐이었다.

찍어내려가는 낫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그는 검과 수통, 수통이 가장 중요하듯 품에 숨기는건 술꾼의 슬픈 천성이다,을 챙겨들곤 서둘러서 여관밖으로 나가려했다.

"그런거 여기서 휘두르면 사람이 다친다 욘석아!"

961 슈쨩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32:14

>>958 머에여 저게 ㅋㅋㅋㅋ

962 두근두근 부캡틴◆l/SEpUL78Y (7180911E+5)

2018-01-22 (모두 수고..) 00:32:24

>>928 갸아아아악 ㅋㅋㅋㅋㅋ 그런거 아니거등!!!! (수퍼하악질)

>>933 오오오~ 나는 술 못하지만 이런거 멋있어함!! 자주 써주라!

963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32:56

>>961
비닐장ㄱ... 이 아니라, 제가 심쿵사해서 영혼이 된 모습을 손 부분만 어떻게 잘 찍은 겁니다! 파란 선은 강조용.

964 슈쨩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33:25

오리지널 술이 올라오면 감평을 해드립니다. 고독한 애주가 슈텐

고기음식이 올라오면 감평을 해드립니다. 식극 강은하.

어장의 장르를 바꿔주마!

965 비비헨리 ◆KPsdVwuHRk (4569381E+5)

2018-01-22 (모두 수고..) 00:33:56

++962 그 갸아아악은 제건데!!!!!!!!! 알아옼ㅋㅋㅋㅋㄲㅋㅋ알아요ㄲㅋㅋㄲㅋㄲㅋㅋㅋ(팝콘냠냠)

966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34:11

음... 그러면 저는 오리지널 식물? 이 올라오면 어떤 식물일지를
평가해야 할까요.

967 슈쨩 (9447997E+6)

2018-01-22 (모두 수고..) 00:35:11

>>963

그녀의 몸은 비닐로 되어있다. (아님)

968 아리나 - 캐서린 (0715954E+6)

2018-01-22 (모두 수고..) 00:35:41

"정의! 캐서린의 말은 정의!"

캐서린의 말을 따라하면서 외쳤다. 그래봤자 캐서린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을 아리나였다.

"출세? 난 출세에 관심 없어."

아리나가 픽 웃으며 말했다. 아리나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데에는 특별한 목적이 없었다. 그저 단순히 유희를 위해 일을 하는 것, 어쩌면 일을 하는 행위 자체가 그녀의 목적일 거이다. 캐서린이 안경을 올리고 날카롭게 말하자 아리나는 그저 웃었다.

"뭐라고? 그렇다면 내가 해서는 안되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소리야? 세상에."

그 웃음도 잠시 바로 굳어져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충격이 컸나보다.

"난 잘못한게 없는데도?"

오, 본명 이 아이는 양심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969 시몬 - 에이미 (6045992E+5)

2018-01-22 (모두 수고..) 00:35:46

보랏빛의 액체에 황금빛 알갱이들이 섞여 우주를 연상시키는 오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액체가 제법 예뻐 잔을 살살 돌려 구경하던 시몬이 한 번에 술을 들이켰다. 어지간히 독한 술이였는지 식도가 홧홧하게 불타올랐다.

"같은 사람이지 않습니까. 저도, 아가씨도."

시몬이 다시 술을 자신의 술잔에 따랐다. 목넘김이 거칠고 냄새가 독해 영 자신의 취향은 아니지만 취하려고 마시는 술에 취향 따지는 것만큼 멍청한 짓도 또 없다. 뺀 것 치곤 너무 적극적이라 이상하게 보이겠다 싶었지만 관심 있는 아가씨 앞에서 부리는 멍청한 객기로 보이겠다 싶어서 말았다.

"아가씨야말로 저로 괜찮겠습니까?"

저도 어린 주교에 아셰드의 차기 가주라는 그럴듯한 직함들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돈은 직함이 먹여주지 않는다. 정확히는 직업 좋다고 지갑까지 잘 여는 것은 아니다. 돈 벌려면 차라리 저쪽의 아저씨들이 좋을텐데. 한 여성의 가슴골 사이로 돈을 끼워넣으며 질 나쁘게 킬킬대는 남자를 보며 시몬이 인상을 찌푸렸다.

"돈 벌려면 저쪽이 나을텐데요."

시몬이 고갯짓으로 팁을 안겨주는 치들을 가리켰다. 수줍은 남자처럼 굴던 대형견 같은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 혐오감을 띄니 생기는 분위기가 퍽 차가웠다.

970 시이주 (173662E+63)

2018-01-22 (모두 수고..) 00:35:46

>>967
비닐이 아니랔ㅋㅋㅋㅋ 영혼이에옄ㅋㅋㅋㅋ(우기기)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