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942854>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6. 후반부의 시작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15 00:14:04 - 2018-01-17 23:21:34

0 이름 없음◆RgHvV4ffCs (4929109E+5)

2018-01-15 (모두 수고..) 00:14:04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747 유혜주 (5682261E+6)

2018-01-17 (水) 11:04:40

유혜주 등장! 그런데....
>>746.....(토닥토닥) 위키에는 백업이란 아주 좋은 기능이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안되는 걸까요.......?

748 위키를 수정하다 미스터치로 수정하던 거 싹 다 날려버린 센하주 (0674802E+6)

2018-01-17 (水) 11:09:23

>>747 유혜주 어서오세요! 아아...그게...저장을 안 한 걸 날려버려서요...(흐릿) 말씀은 감사합니다!

749 센하주 (0674802E+6)

2018-01-17 (水) 11:09:47

아악 이 긴 이름...ㅋㅋㅋㅋㅋㅋㅋ

750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1:23:30

어릴 적부터 눈을 좋아했던 거 같다. 이유는—글쎄. 새하얀 눈을 보고있노라면 마음도 같이 새햐얘지는 것 같았기 때문일까? 어쩌면 새카만 밤하늘과는 대조되는 이 모습이 좋았던 걸지도. 제 앞에 드리운 새하얀 눈밭을 보며, 유혜가 고개를 약간 까딱였다.

하마터면 보기 좋게 넘어질 뻔했다. 유혜는 그런 저에게 손을 뻗어준 센하에게 고맙다며 생긋 미소를 지어보인다.
문득 앞을 바라보았을 땐 사람들이 넘어지기도, 폼을 잡기도 하며 스키와 보드를 타고 있었다. 어찌되던 초심자 코스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지만...,
‘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센하의 말에 유혜가 토라진듯한 얼굴로 그를 바라본다. 이내 얼굴은 다시금 미소를 되찾았지만.

“ 너무 쉽게 알아챘네. 나도 처음에는 구르면서 탔는데! “

이 말만큼은 진짜였다. 처음 보드를 탈 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다음날 맥도 못 추릴 정도였다. 유혜는 신난듯 크게 웃으며 센하가 보드에 신발을 고정하는 일을 돕는다. 혹여나 다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초심자코스였고 근처에 부상자가 생기는지 감시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 내 교육법이야. 참신하지? “

그녀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센하가 보드를 타고 경사를 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타네?
유혜가 처음 보드를 탈 때는 정말 몇 센티도 나가지 못하고 구르기를 반복했다. 중심 잡는 것을 고사하고 원체 겁이 좀 많던지라 넘어지길 싫어하다보니 더 많이 넘어지고, 구르고. 유혜는 센하 또한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저보다도 더 잘 타는 것 같은 모양새다.

“ 너 생각보다 잘 타네...? “

아,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보드에 신발을 고정한 뒤 뒤따라 내려가는 유혜였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내가 넘어지면 큰 창피일텐데...

.dice 1 3. = 1
1. 시작부터 넘어졌다
2. 불안불안하게 나가다가 결국 넘어졌다
3. 퍼펙트! 잘탄다

751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1:24:32

오 갓...(머리짚
>>748 센하주...(토닥토닥 어제 일은 잘 해결하셨나요?? 답레가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

752 센하주 (0674802E+6)

2018-01-17 (水) 11:27:01

갸하핫 위키 다 수정해따!!(환희)

>>751 네네, 무난하게 해결되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파아) 답레 어서 가져올게요!

753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1:27:52

>>752 (축하의 박수) 네네! 천천히 와주세요!

754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1:43:21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일단..써야 할 답레가 2개로군요! 써보도록 하죠!

755 하윤 - 월하 (3264825E+5)

2018-01-17 (水) 11:48:59

".....?"

갑자기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듬는 월하 씨의 행동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서 갑자기...? 물론 힘내야한다고 위로하는 것은 알겠는데 어째서 갑자기 내 머리를 쓰다듬는건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월하 씨가 나보다 연상인 것은 알고 있다. 23살이시고 나는 22살이니까. 그러니까 쓰다듬는걸까? 이해가 잘 가지 않아 보글보글 거품을 내면서 월하 씨를 바라보았다.

쓰다듬어지는 그 느낌이 묘하게 부끄러웠다. 뭔가...뭔가..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그러했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보글보글 거품을 내다가 얼굴을 물 속으로 빼냈다. 그리고 월하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정말.. 갑자기 쓰다듬으면 어떡해요. 놀랐잖아요. 하지만, 위로하는 거죠? 고마워요. 정말로 골치 아픈 입장은 제가 아니라 월하 씨처럼 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이일텐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별 일 없게 말이에요."

별 일 없게.
그것은 우리 아롱범 팀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맡은 사건들 중 별 일 없게로 끝난 것은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나는 월하 씨를 바라보면서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절대로 무리하면 안돼요. 이번에 범죄를 저지르는 이는 생각보다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요."

사람을 감전시킬 정도면... 그것도 온 몸이 검게 타버릴 정도로 감전시키고도 목숨을 잃지 않게 할 정도면...보통 위험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조금 불안함이 생겨... 월하 씨에게 당부하듯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절대로 무리하지 마세요. 알았죠?"

756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1:50:10

어서와요 스레주!

757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1:54:00

보드가 경사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감각은, 좀 겁이 많은 사람이라면 기겁할만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괜찮았다. 본래 이런 것에 겁이 없는 타입이다. 오히려 눈 위로 미끄러지는 스릴에 쾌감이 느껴진다고 해야겠다. 아아, 그래. 스키보드란 이런 거였구나. 어쩐지 마음에 들었다. 그것은 자신이 타는 도중 넘어지거나 하지 않아서 더욱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만족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입에 호를 옅게 그렸다.

위쪽에서 생각보다 잘 탄다는 조금 얼빠진 목소리가 들려온 듯했다. 그 소리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스키보드를 멈추어세우고 그쪽을 올려다보았다. 대답을 하는 대신에 그냥 아까부터 짓던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기만 하였다. 말을 한 이후에 정신을 차리고 신발을 보드에 고정하고 나서 십년지기는 뒤따라 내려왔다. 나는 그 모습을 구경하듯 팔짱을 딱 끼었다.

"좋아, 경험자 선생님은 얼마나 잘 타시..."

중얼거리듯 말하다가 잠시 굳었다. 경험자 선생님은 시작하자마자 넘어지고 말았다. 조금 멍청해보일 수도 있는 무표정으로 멍하니 그 넘어진 모습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이렇게 스키보드에 신발을 고정한 상태로는 어떻게 올라갈지 모르겠으니까 그냥 부르기로 하였다.

"어...유혜야, 괜찮아?"

꽤 아플텐데, 그거. 라고 걱정스레 덧붙였다. 아, 올라갈 수만 있었다면 일으켜세웠을텐데. 멍청하게 서서 바라보는 것밖에는 불가능했다.

758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1:54:20

레주 어서오세요!

759 이름 없음 (1523108E+5)

2018-01-17 (水) 12:01:47

갱신

760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2:02:40

>>759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어서오세요!

761 서하 - 아실리아 (3264825E+5)

2018-01-17 (水) 12:08:39

아실리아의 말에 나는 조용히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무엇보다 좋을 것이 없었다. 설득. 그리고 그 이전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켜보는 것. 참으로 이상적인 느낌이었다. 사실 지금 손을 잡고 있으니 아실리아는 자신의 능력. 사이코매틀리로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노리는지도 알고자 한다면 손쉽게 알 수 있었다. 능력을 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테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능력을 쓰지 않는다는 거겠지. 그런 것을 추리하며 나는 아실리아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금은 무거울지도 모르는 말을... 그런 말을 입을 열어 대답했다.

"확실히 네 말대로 된다면 모든 것이 이상적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경찰인 것과 동시에 요원이야. 요원으로서 내려지는 명령도 있어. ...나는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안돼.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롱범 팀을 배신한다거나 하진 않을 거야. ...어디까지나 만약의 경우니까.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은 아니야. 그저... 요원으로서 내가 경찰로서의 자세를 배신해야 한다면... 나는, 네가 막아줬으면 하고 생각해. ...설득이건, 그런 행동을 못하게 막건..."

이어 피식 웃으면서 나는 아실리아의 손을 더욱 꼬옥 잡으면서 아실리아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눈동자를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시선이 마주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선을 마주하며 나는 아실리아를 보며 말했다.

"...걱정시킨 모양이네. ...괜찮아. 괜찮아. 나는 그런 이상적인 것도 좋다고 생각해. 당장 내가 바라는 행복한 연금 라이프도 나의 이상이니까. 연금 타먹으면서 너와 인생을 보내는 것. 내 꿈이거든. ...조금 말도 안되게 이상적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이상적인 것도 나쁘지 않잖아?"

이상적인 것. 그것은 정말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나만 해도, 연금 라이프만 바라보고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거니까. 그것이 없으면 당장에 그만뒀지. 연금을 타먹으면 얼마나 이상적으로 인생대비가 되는데... 미래를 위한 투자를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면서 피식 웃으면서 아실리아를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그저 그 말이 하고 싶었어. 요원 중 하나가 범죄조직에 소속된 지금이니까. 그럼 걱정시킨 보상이라고 하면 좋을까. 자기 전에 마지막 입맞춤이라도 해줄게. 눈 감지 않을래? 아실리아? ...부끄럽다면 어쩔 수 없고."

이미, 그녀의 입술은 가져갔다. 그렇기에 굳이 억지로 고집을 피울 마음도 없었다. 그저... 그녀의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선 이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으니까. 나는 정말 생각보다 엄청난 욕심쟁이일지도 모른다.

762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2:09:33

유혜주와 센하주와 갱신하신 분. 셋 다 안녕하세요!!

763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2:11:01

원래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었던가? 나름 여유로히 곡선을 타고 내려가는 센하를 보며 유혜가 곰곰히 생각했다. 밑에서 의기양양히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센하를 보며, 급하게 보드를 고정하고 경사를 내려간다.
그리고, 처참히 넘어졌지.

세상에...., 넘어짐과 동시에 흘러나온 한탄이었다. 보드를 처음 타본다는 제 친구도 저리 잘 타는데, 경험자가 보여준다는 게 처음부터 넘어지는 꼴이었다. 얼굴이 새빨개져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을 것 같지만, 넘어질 때 박은 무릎이 아파 어떻게든 혼자 낑낑거리며 일어난다. 유혜는 옷에 뭍은 눈들을 툭툭 털어내며, 새빨개진 얼굴을 겨우 들어낸다.

“ ...그게, 아니... “

아, 미치겠다. 갑자기 터져나온 웃음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참을 웃어서야 얼굴의 붉은기가 조금 가시는 듯 했다. 진짜, 어떻게 하면 처음부터 넘어지지? 창피함에서 흘러내리는 웃음은 참, 불쌍했다고 해야하나.

“ 괜찮아..., 내적으로 상처 받은 걸 빼면. “

처음에 잘 탄다는 듯 으스대지마 말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아주 천천히, 조심스레 센하가 있는 곳까지 내려온 유혜가 다시금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미소를 짓는다.

“ ...어, 너 되게 잘탄다... 그리고 이 일은 우리끼리의 비밀 인걸로, 알지... “

생각해보니, 태권도랑 유도까지 배웠다는 애가 보드 하나를 못타는 게 말이 되냐. 뼈 속까지 창피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남들이 본다면 먼저 타고 내려간 센하가 선생이고, 내가 제자인 줄 알 듯 했다.
사실 실력적인 면으로도 그런 것 같지만.
이번에는 체면을 구길 수 없을 거 같았다. 다시 한 번 보드를 밀어 아래로 내려간다. 이번에는 과연—

.dice 1 2. = 2
1.굴렀다
2.잘 탄다!

764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2:11:29

(다행

모두 어서오세요!

765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2:11:35

(팝그작)

(며칠에 걸친 독백을 다 썼다)(올릴까 고민중)

766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2:12:32

오오 독백...!! (야광봉

767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2:13:42

답레부터 써올리고 올려야겠네요~ 그런고로 답레를 쓰러!!

768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2:16:12

센하주 천천히 다녀오세요!! (*´∀`*)

769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2:16:17

독백인가..독백인 것인가...이건 구경해야만 해..!

770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2:30:24

시작부터 넘어져버리는 모습을 보여버린 친구는 낑낑대며 일어났다. 옷에 묻은 눈을 툭툭 털어내더니 보이는 얼굴은 새빨갰다. 하긴, 창피하기는 하겠다. 경험이 있다면서 자신만만하게 나왔으니까. 나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뜨며 조금 안쓰러운 눈빛을 하고 말았다.
유혜는 제대로 된 말을 성립시키지 못하며 중얼거리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채. 나는 그 모습을 보며 하하, 의미없는 헛웃음을 흘렸다. 한참을 웃고 난 뒤에 십년지기가 보인 얼굴은 붉은기가 조금 수그러져있었다.

"이런. 카운셀링이라도 해줘야하나. 무릎은 괜찮아?"

유혜는 조심스럽게 보드를 타고 내가 내려온 곳까지 내려왔다. 조심한만큼 이번에는 안정적이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는 또 얼굴이 빨개져있었다. 응, 이해해.
내려온 친구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잘 탄다고 하였다. 그러고는 이 일은 우리끼리 비밀인 것으로 하자했다.

"보잘 것 없는 운동신경의 영향일테지. 아, 그리고...응, 비밀로 할게. 죄 없는 남 약점 퍼뜨리는 취미는 없거든."

피식 웃으면서 유혜의 어깨를 몇 번 가볍게 두드렸다.
유혜는 다시금 자세를 잡고 보드를 밀어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에는 어딘가 비장한 분위기가 은근히 느껴지는데, 내 기분탓인가. 그리고 과연. 드디어 경험자로서의 실력이 나온 것인지 잘 타고 내려갔다. 나는 묵묵히 그 모습을 보다가 무표정을 지은채로 뒤따라 내려갔다.

.dice 1 2. = 2
1. 아까와 같은 실력으로 무난하게.
2. 초심자는 초심자. 넘어져라 센하!

771 센하-유혜 (0674802E+6)

2018-01-17 (水) 12:30:59

드디어 센하를 넘어지게 만들었다...!!(반짝)(...)

독백 가져올게요!

772 호시야마 나츠미-한국으로 가요 (0674802E+6)

2018-01-17 (水) 12:36:05

"~

773 호시야마 나츠미-한국으로 가요 (0674802E+6)

2018-01-17 (水) 12:36:32

엑 잠깐만요(당황)

774 호시야마 나츠미-한국으로 가요 (0674802E+6)

2018-01-17 (水) 12:37:55

"~♪"

지금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겠죠. 누굴까요.
거울에 모습을 비추어봐요.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그런지 성숙한 외모의 여성이네요. 예쁜 갈색의 머리카락은 포니테일로 묶어올렸고, 앞머리는 깻잎머리예요. 눈꼬리가 올라간 반달 눈매의 눈은 회색이네요. 피부는 투명하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하얗고, 길쭉한 몸은 말랐어요. 옅은 미소를 입에 머금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굴까요.
놀랍게도, 바로 저였답니다!
아, 방금 외모에 대한 자화자찬이 지나간 것 같지만 기분탓이에요. 절대로 자화자찬 같은 게 아니니까요. 전 나르시스트가 아니에...

안녕하세요. 호시야마 나츠미라고 해요. 라인 아이디는 starmt723이에...아니, 제가 왜 라인 아이디까지 말하고 있는 걸까요.
아무튼 지금 저는 보시다시피 엄청 들떠 있는 상태예요. 휴가를 내고 한국으로 놀러갈 거든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거예요. 내일 공항에서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을 떠나겠죠. 한국의 여러 명소들을 돌아다니면서 엄청 유쾌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에요. 후후,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아, 그리고 성류시도 방문할 거예요. 뭐라고 설명할까...좀 복잡한 사이이기는 한데 아무튼 지인이 거기 살고 있거든요. 아키오토 센하라는 사람. 저보다 한 살 연상이고...저도 경찰이듯이 그 사람도 경찰이에요. 하지만 다른 점은 저는 일본의 경찰이고 그 사람은 한국의 경찰이라는 점이죠. 센하는 한국으로 귀화했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당황하기는 했지만, 괜찮아요. 센하는 언제나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가득찼으니까요. 언제나 자신만만한 사람이에요. 그랬기에 저를 도와줄 수 있었던 거겠죠. 그 일에 대해선 언제나 고맙게 여기고 있어요. 아아, 그 일이 아니었다면...

참, 저에 대해서 많이 모르시죠? 그럼...제 과거에 대해 말씀드릴까요. 공식적인 과거 말이죠. 좋아요, 말씀드릴게요.
저는 평범한 부모 밑에서 자라왔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명은 타나카 나츠미였다네요. 하하. 그런데 14살 때 교통사고로 그 부모님이 죽어버려서 결국 고아원에 맡겨진 거라고 해요. 그렇게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저는 지금 가족인 호시야마 가에 입양되었어요. 아빠와 엄마, 두 분 엄청 좋으신 분이에요. 상냥하시고, 부드러우시고, 때로는 엄격하시고...행운이었죠. 그 분들을 부모님으로 따를 수 있게 된 것은. 덕분에 지금의 저는 행복해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참, 제가 속해있는 부서는 익스퍼들을 스카웃해서 모아놓은 특별부서랍니다. 아직 초창기라서 그런지 혼자서 활동하는 중 익스파를 사용할시 서장님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등 아직 제약이 강하기는 하지만, 제 능력을 이렇게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역시 기쁜 일이에요.
여기까지 말한 김에 제 능력도 소개할게요. 저는 A랭크 익스퍼고요, 능력 이름은 프리 패스라고 해요. 조금 특이하게 명명하기는 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접촉한 물체의 투과 상태를 조종하는 능력이에요. 예컨대 어떤 벽을 건들고, 그 벽의 투과 상태를 저만 통과가 가능하고 다른 이들은 불가능하게 조종해서 혼자 도주한다든지...할 수가 있다는 거죠. 어째 예시가 도주이기는 하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그러고 보니 센하도 제가 속해 있는 곳과 비슷한 한국의 특별부서에 들아갔다고 하더라고요. 공적인 일은 비밀이라면서 제대로 안 알려주기는 하는데, 분명 많이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 예전에 센하를 어떻게 부를지 많이 고민했었죠. 센하. 센하 씨. 센하 군...이해해주셔야해요. 당연히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야 센하는 과거에...

앗, 경쾌한 멜로디가 들려왔어요. 전화네요. 화면을 봐요. 서장님으로부터 온 거예요.

"여보세요. 네, 서장님! 어쩐 일이세요? 네. 네...아아, 네, 비행기는 내일 있어요. 네, 엄청 기대돼요! 한국에 처음 가는 건 아니지만 들러보지 못한 곳이나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요. ...네, 오미야게 꼭 사갈테니까요. 후후. ...네? 배웅해주시겠다고요? 에이, 그렇게까지 해주실 필요는...아니요, 감사합니다! 서장님 그리울 것 같아요. 네..."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네, 내일 봬요."

//이 독백에는 많고 많은 떡밥이 있습ㄴ(아님)

775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2:42:49

음..떡밥이라.... 저기서 떡밥이라고 한다면 라인 아이디의 의미와 교통 사고. 타나카... 이런 것이려나요? 아무튼 상당히 밝고 유쾌한 느낌의 이네요. 아. 도주도 어찌보면 떡밥일 것 같고 그러네요.
자세한 것은 차후에 점점 풀려나가게 되겠죠.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끄덕)

776 센하주 (0674802E+6)

2018-01-17 (水) 12:49:30

>>775 ...우와...소름끼쳤다. 레주, 라인 아이디가 떡밥인 걸 어떻게 아셨어요...?(머엉) 자세한 건 나중에 밝힐 예정이에요! 아, 금방 밝힐 것 같네요. 라인 아이디 건은. 아니면 말고..(끌려감)
네, 점점 풀려나갈 거랍니다! >.0 아아, 사실 엄청 막장스러운 비설이기는 하지만...기대해주세..(뻔뻔)

777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2:51:17

>>776 그거야..굳이 저렇게 표현을 할 리가 없을테니 말이죠. 분명히 저런 것에는 어떤 장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나름대로의 감이었습니다.(끄덕)

778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2:52:48

사실 아이디 중에서 가장 떡밥인 부분은 723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tarmt는 아마 호시야마(星山)일테니 말이에요.

779 타미엘주 (0347268E+5)

2018-01-17 (水) 12:54:24

라인 아이디.. 스타는 별에.. mt는.. 산..호시야마.. 723은 7-나나. 2-후타츠 3은 미츠..로. 나츠미..? 본인 이름인 거려나요..(아님)(그냥 막 뱉은 거임)(아니면 다른 사람 이름..?)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비오는 날은 집 안에 있으면 좋네요. 나가야 하지만 말이예요.

780 센하주 (0674802E+6)

2018-01-17 (水) 12:54:55

>>777-778 레주 대단하셔...(감탄) 그리고 그 723은 알고 보니 생일..(????)

나츠미: 내...내 생일이 저 말 한마디로 바뀌는 불상사가...!(동공지진)

781 센하주 (0674802E+6)

2018-01-17 (水) 12:57:10

>>779 타미엘주 어서오세요!

.......뭔가 타미엘주라면 센하의 비설을 쉽게 꿰뚫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동공지진)

782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2:57:54

다들... 난 아무런 생각 없이 봤...(흐릿

783 권주주 (1370657E+5)

2018-01-17 (水) 12:58:16

일본쪽에도 익스레이버가...?
센하 측 비설은 방대해질것 같네요. 일단 대기업이 얽혀있으니...?

784 타미엘주 (0347268E+5)

2018-01-17 (水) 13:00:02

다들 안녕하세요! 아뇨. 전혀 못합니다(단호)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때. 하는 마인드라서요..(그다지 좋은 마인드는 아니다)

오늘 점심은..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앱 있는 사람에게 시켜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으니 (몰래)나가야겠네요!

785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3:00:11

나츠미가 호칭으로 고민하는 걸 보니 센하가 과거에 좀 높은? 집안 아이였거나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나츠미를 도왔거나 나츠미에 의해 별로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렸거나...(궁예질 에라 모르겠다
타미엘주 어서오세요!

786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3:00:30

다리를 펴고 일어나는 순간까지 정말 긴 시간이 지난 것만 같았다. 경험자라고 으스대더니, 꼴 좋네.
창피하다는 듯 붉어진 얼굴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다.

“ 응, 괜찮아. 조금 얼얼하지만 다치진 않은 거 같네. “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하는 유혜의 얼굴은 아까보단 조금 붉은기가 가신 듯 했다.

“ 보잘 것 없다니. 적어도 나보다는 훨씬 좋은 걸. “

진심이었다. 아, 또 다시 창피함이 울컥울컥 떠밀리려는 듯 얼굴이 화끈거린다. 제 어깨를 두드리는 센하를 보며 생긋 미소를 짓더니 다시금 보드를 밀어 아래로 내려간다. 이번에는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듯 나름 매끄러운 실력으로 내려왔다. 아, 다행이다.

“ 어, 어... 센하 괜찮아...? “

그에 뒤따라오던 센하, 분명 아까와 같이 편안히 잘 내려올 것이라 생각 했는데—
센하 또한 넘어지고 말았다. 유혜는 어떡해! 를 연발해대며 그대로 넘어져버린 센하를 멀뚱히 보고있을 수 밖엔 없었다. 걸어서 위로 올라갈 수도 없었고, 조금 움직이다간 미끄러져 아래로 내려갈 지 모를 일이었으니. 그저 넘어져버린 센하를 보며 안절부절,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787 타미엘주 (0347268E+5)

2018-01-17 (水) 13:02:51

오늘도 컴퓨터는 못 켤 것 같.. 아 진짜.. 옆동네..(집에서 원래 기르고 있던 사랑초를 볼때마다 울컥한다)

그래도 폰으로도 위키문법은 조금은 할 수 있으니까...말이지요..

788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3:05:49

타미엘주와 권주주 둘 다 어서 오세요!! 좋은 오후에요!

789 권주주 (1370657E+5)

2018-01-17 (水) 13:07:31

저는 1시간 30분 후에 수술하러갑니다하하하하하ㅠㅠㅜ
왼손에 굵은 바늘 들어가서 너무 아파요...ㅠㅠ

790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3:08:47

으아아..으아아아...으아아아아아....8ㅁ8

791 지현주 (4178656E+5)

2018-01-17 (水) 13:09:28

듣기만 해도 고통이.....8ㅁ8

792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3:11:21

>>789 아아ㅏ... (대리고통 수술 잘 마치고 오시길 바래요!!

793 이름 없음◆RgHvV4ffCs (3264825E+5)

2018-01-17 (水) 13:11:51

어서 오세요! 지현주! 좋은 오후에요!

794 타미엘주 (0347268E+5)

2018-01-17 (水) 13:13:00

......그..그거 무섭습니다..수술은 몇 번 받아봤지만 익숙해지지 않고 진짜 무서워요..(겁쟁이) 권주주 수술 잘 받기를 바래요..

795 타미엘주 (0347268E+5)

2018-01-17 (水) 13:13:21

어서와요 지현주!

796 유혜 - 센하 (5682261E+6)

2018-01-17 (水) 13:13:43

지현주 어서오세요!

797 권주주 (1370657E+5)

2018-01-17 (水) 13:15:56

지현주 안녕하세요!
작년에 한번 넘어진걸로 이렇게 오래 고통받을줄이야...(ㅂㄷㅂ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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