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 다를 바 없는 힘든 나날. 실험이라는 것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역사에 길이길이 남고, 이 나라의 영웅이 될 수도 있다는 실험은 오늘도 어김없이 진행되었다. 온 몸에 장치를 달기도 하고, 무언가를 먹기도 하고, 뭔가를 주입하는 것 같기도 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고 또 반복되니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힘든 것은 이해하지만 버티고 이겨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내가 가장 적합한 이기에... 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고 말을 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 머리에서는 다른 이들에게는 발산되지 않는 무언가가 발산되는 모양이다. 그것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제대로 나왔을 때, 연구원들은 정말로 기뻐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처럼 웃긴 너무 힘들었다. 언제부턴가, 여동생과의 시간도 점점 줄어갔다. 연구에 참가하고, 실험에 참가하는 나날이 더욱 길어졌다. 동생은 괜찮을까? 그런 걱정이 되었다. 동생을 보고 싶다고 연구원에게 부탁하기도 했지만, 실험이 바쁘니 조금만 참으라고 나에게 말해왔다. 참으로 냉정하기 짝이 없는 말이었다.
모두가 나를 바라보며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나 자신이라기보다는 내 안의 무언가에게 축하를 건네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매일매일 힘든 실험을 하며, 나를 동생과도 만나지 못하게 할 리가 없으니까. 매일 매일, 내 동생은 내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어쩔 땐 모든 것이 끝나고 돌아가면 이미 자고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할 때도 있었다. 물론 내 동생은 어린 아이는 아니다. 내가 19살. 그리고 동생이 15살. 그러니까 내가 없어도... 사실 울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혈육이다. 그렇기에...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직 어린 나이니까. 그러니까...
"괜찮니?"
그런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이가 있었다. 그 사람은 이 연구소를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매일매일 하얀색 제복을 입고 이곳을 지키는 일을 하는 남성은 매일 매일 나에게 찾아왔고,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그 목소리가 참으로 따스했다. 차가운 느낌만 드는 연구원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나를 제대로 바라보는 듯한 그 눈빛은 마치 내 동생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가까웠다. 매일매일.. 그 사람과 동생이 있었기에 난 버틸 수 있었다. 이런 힘든 나날도...
"네. 고마워요. 저는 괜찮아요."
그렇기에 나는 웃었다.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그 사람에게 웃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니까. 아무리 힘들도, 아무리 지쳐도.. 당신만큼은 다정한 느낌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줬으니까.
에드워드: 전 언제까지 머리를 부여잡고 멘탈 약간 금간 연기하면서 이 취조실에 있어야 하나요? 타미엘주: 어.. 지현주가 시간이 날 때까지? 에드워드: 아 좀 극한직업-연기자 그만하고 싶어요.. 밖에 나가면 애들이 울면서 도망간다고요! 타미엘주: 인터넷에서도 엄청 까이고 있지. ㄹㄹㅋ범죄자 드립에서부터.. 얀데레, ㅅ범죄자..드립..음음. 에드워드: 수명이 한 백년은 늘어났겠네요!
>>78 S랭크 경찰은 상관이 없습니다. 막 랭크가 높아진다고 해서 무기가 더 좋은 것이 지급되고 그런 것은 아니에요. 단지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이 사용하는 전용 테이저건은 모두의 익스파를 에너지원동력으로 삼아서 발사되는 것이기에 익스파가 강화되니 위력이 강화된 것 뿐이죠. 실제로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총기라면 그게 무엇이건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79 어서 오세요! 아실리아주! 좋은 저녁이에요! 여행 가셨었군요. 그런데..답레를 쓰고 스토리 참가를 하신 거예요?!(동공지진) 그리고...아실리아주가 무엇을 상상하고 있을지 조금 불안해집니다...
>>83 어..네..그러니까 제 말은 여행을 가셨는데 스토리 참가에 답레를 쓰셨습니까..라는 의미...(시선회피)
음..그리고 이것으로 서하가 가지고 있는 모든 비설이 다 공개가 되었습니다만..네..서하는 마냥 선량한 이는 아니랍니다. 일단 기밀임무 자체가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모두 말하면 아마 아롱범 팀이, 그리고 아실리아가 정말로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고 서하는 생각하고 있고 말이죠. 그럼 저것으로 충돌이 일어나느냐...? 글쎄요. 그건 노코맨트로...
"이 지현 경위님 맞으시죠? 상부에 요청하신 물건 배달왔습니다, 요구하신 테이저 셀, 작은 크기, 성능 좋은 조준경 등등 어지간한 조건은 다 만족할겁니다."
주문한지 겨우 한나절이나 됐다고, 벌써 내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전부 채운 총이 배달되었단 연락이 왔다. 익스파로 강화가 되는 진압용 테이저 셀 탄환, 성능 좋은 조준경, 10발들이, 작은 크기, 긴 사정거리, 소염 및 소음 효과, 빠른 탄종교체 등 내 능력을 보조해줄 수단이자 파트너기에 절로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었는데 거기에 모두 해당되는 좋은 파트너가 온 것 같아 다행이다.
"헤세드.." 고개를 숙인 에드워드에게서 짐승이 그르렁대는 듯한 낮고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이를 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고개를 든 에드워드의 눈은 광기로 녹빛과 푸른빛이 섞인 형광빛같이 불타고 있었지요.
"그 이름.. 나의 타미엘이 수없이 불렀지. 내 타미엘을 울리다니. 용서 못해. 그가 올 리. 가 없다고 수없이 반복해서 상흔을 남기며 말해줬는데도 말이야.." "멍 하나하나. 정말 아쉬웠어요. 알았다면 전에는 팔이었으니 도망 못 가게 바로 다리부터 부러뜨렸었어야 했는데." 부르면서 울어버렸는데도. 울린 헤세드란 놈은 나쁜 놈이지..라고 그르렁대며 중얼거렸지만. 근본 원인은 본인에게 있으면서. 뻔뻔하기 그지없네요.
"타미엘 마음에 터럭만도 못하다고? 아냐. 그럴 리 없어. 좋아한다. 라고 분명히 그에게 들었었단 말이야." "하. 하.. 그래서. 난 그 마음을 섹슈얼을 수단으로 썼던, 약물을 썼던 간에 돌릴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기도 전에 너네들이 체포해서 완전히 망쳤어!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면서도 날 방해했으니까." 낮고 울리는 웃음소리는 약간 실소에 가까웠습니다. 그에게 들었었다는 말을 몇 번 더 반복하더니 이마를 두 손으로 짚었습니다. 수갑 때문이었겠지요?
흐으음, 뭔가 쎄한데...조금 진정한 후에 그의 말을 들어보니, 미쳤다...라기보다는 미친걸 꾸며냈다, 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 능력을 좀 사용해봐야 하나. 호흡, 손의 움직임, 안구의 운동 같은걸로 저것이 진짜 미친 것인지, 아니면 미친 연기를 하는 것인지 구별이 가능하니까. 일단 능력을 사용한 채로 조금만 더 떠보자. 혹시 광증의 스펙트럼이 좀 독특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그래, 넌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고...지금 여기서 취조나 당하고 있지." "그런데말야, 과연 '그'는 네편이었을까?" "모든게 헤세드라는 남자와 '그'가 짜고 친거라면?" "넌 거기에 순진하게 낚인거라면?"
과연 이 말에 어떤 행동으로 대답해주려나. 그 호흡, 눈, 손, 네 모든 행동은 진실을 말할까, 거짓을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