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 유혜주! 어디로 사라지세요!! (도리도리) 으음..그러고 보니 유혜와 월하는 아직 만난 적 없죠? 음..그럼 유혜주도 심심하신 것 같고 제가 일상 양보를 할까요? 저는 일단 월하와 3번 정도 만났고.. 월하는 아직 다른 캐릭터와 그다지 만나본 적도 없고 말이에요.
"하하. 네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하나씩 남겼어. 널 부르면 그런 결과밖에 낳지 않는다고 깊숙히 새겨넣었으니까.. 멍도. 칼로 베어낸 것도.. 폭행도.. 모두 다 네 탓이야. 네 이름. 네 이름을 불렀어. 타미엘...타미엘이 내 이름을 부르기만 했다면 되었을 텐데." 텐데.텐데. 왜. 왜? 라고 부르면서 정말 미친 듯이 허리를 꺾으며 웃었습니다.
"안 올 리가. 분명히 어떻게 하면.. 어..어라. 어떻게 하면?" 사이렉스가 무어라 말했던 그건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듯 헤세드를 증오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타미엘. 내 것일 타미엘..이럴 줄 알았으면 예전엔 팔을 부러뜨렸는데도 도망갔으니 팔과 다리 둘 다 부러뜨리거나. 그가 한 것처럼 도망칠 수 없게 아이나 섹슈얼도 이용했었어야 했는데!" 으흐윽.. 하며 거의 울면서 얼마나 울었을 거냐는 질문에는 그런 거 알 게 뭐야. 내 것이 되었으면 울 필요도 없었잖아! 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네가 그따위로 말한다 해도 난 결국 너같은 놈을 제치고 타미엘을 손에 넣을 거야!" "그리고 결국은 타미엘도 그걸 받아들일 거고.." 분명 사이렉스도 그걸 바라고 있었을 거고! 사이렉스가 인정한 건 나 뿐일 테니까! 나에개 그렇게 말해준 걸 보면 당연해..라고 약간 풀린 눈으로 말하며 어깨를 짚은 손을 탁 떨쳐내려고 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아 깨끗한 눈 위에 조그마한 발자국이 나란히 총총. 소년은 소녀의 팔목을 잡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둘 다 잠옷 위에 외투만 대충 걸친, 한밤의 겨울 산 속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였다. 아슬아슬하게 달리던 소녀가 콩 하고 앞으로 넘어져버렸다. 소년은 발을 멈추고 넘어진 소녀 앞에 쭈그리고 앉아 손을 내밀었다.
"으... 미안, 괜찮아? "
"나 참, 그렇게 잡아끌지 않아도 된다니까..."
볼멘소리로 대답한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고 일어나 무릎을 툭툭 털었다. 얇은 면 바지 위로 피가 베어나와 주위를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소년이 걱정스럽게 말을 건냈다.
"역시... 돌아갈까?"
"니가 오고싶어 한거면서."
내려가다보면 언젠가는 마을이 나올거야. 킥킥, 소녀는 장난스래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사실 길은 한참전에 잃어버렸었고, 둘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다만 입 밖으로 꺼내기 두려워 애써 무시했을 뿐.
평소의 둘에겐 앞마당 처럼 잘만 돌아다니던 곳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밤중의 산 속은 어른에게도 위험한 곳이였고, 걷고 또 걷던 둘은 결국 지쳐서 넓은 공터의 너른 바위에 주저앉아버렸다.
"흐으 추워..."
소년은 말하다 입에서 새 나오는 하얀 입김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문득 소녀가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걸 깨달아 황급히 소녀를 부른다.
"시끄러워. 그것보다, 위에 봐봐."
소녀의 일갈의 시무룩해져서 위를 바라보면 검푸른 하늘에 별이 잔뜩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는 나무나 지붕에 가려져 볼 수 없던, 넓은 하늘과 반짝반짝 흐르는 은하수. 보고있어도 계속 보면서 눈에 잔뜩 담고 싶었던 그런 풍경.
그런 풍경 속의 소녀는 아마 웃고 있던 것 같았다.
. . .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떻게 되더라?
해가 뜨지 않은 어둡고 새까만 새벽, 잠에서 깨어나버렸다. 불안감에 옆을 확인했다가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었지만, 이윽고 스키장 옆의 숙소라는것을 깨달았다. 눈가가 축축히 젖어있어서 소매로 쓰윽 닦는다.
" 그, 그건 그렇지, 만.. 그야.. 이건 내기였고, 열심히 일했으니까.. 그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았, 어. "
서하의 말에 어물거리며 대답한 아실리아는 손부채질을 하는 서하를 바라보다가 문득 손으로 제 얼굴을 살짝 감싸고는 다시금 마른세수를 했다. 마치 열이 나는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웠기에, 아실리아는 눈을 감고 화끈거리는 것이 조금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을 떼어냈다. 직후, 서하가 건네는 수면제를 받아든 아실리아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며 손 안에서 살짝 굴렸다. 그러고 보니, 당신도 수면제를 먹는 걸까. 알아봐야 큰 의미도 없는 의문을 가지면서 수면제를 꼭 쥐었다.
" 그 사람들과 관계가 있었다면.. 나더러 그 여자의 기억, 을 읽어달라고 하지도 않았겠지. 그런 것으로... 는 불안해하지, 않아. 그리고, 당연히 나는 너를 믿어. "
제 손을 잡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하는 말은 저번 일에 대한 염려였구나. 그에 아실리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서하의 손을 마주 잡았다.
" .....그보다, 서하는 놀랐겠네. 같은 곳에 소속된 사람이 범죄자, 였다니. "
하기사 그 때 놀라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겉으로 드러나든 그러지 않았든 적어도 그 기억을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적잖게 동요했으리라. 그도 그럴 게, 당장 기억을 읽었던 아실리아 본인도 그랬으니까.
" 일단은, 좀 쉬러 가요. 한동안 피곤했었잖아. "
아마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부러 그 말까지 덧붙이지는 않는다. 솔직히 해서 좋을 말도 아니지 않은가. 이내 아실리아는 서하의 손을 잡은 그대로 걸음을 옮겨 숙직실로 향한다. 그리고 문을 열기 직전, 아실리아는 서하의 말을 가만히 곱씹다가 갑자기 침묵을 깨고 말을 건넸다.
" 그리고.. 아까는 그렇게 말했지만, 만약 서하가 곤란하다면 손.. 은 안 잡아줘도 괜찮아. 하지만, 곤란하지 않으면 잡아줘. "
// 아직 화요일이라니 무엇.. (._. 죄송해요, 어제 집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잤네요. ()
별로 좋지 않은 타이밍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으로 분위기가 싸늘해지고 조용해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던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눈치를 보고 분위기가 언다면 더욱 더 입을 열기 힘든 분위기가 되겠죠. 스레주는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음 메이비주 고민 많이 하셨을텐데... 사실 저도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저도 따라잡기 버거웠고 답도 잘 못하는데다 일상을 돌리지도 못해서 펑크내기도 했고요. 일단 메이비주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거에요. 메이비로서 간간히 오셔도 문제 없고, 정 부담되면 시트를 내리셔도 되고요. 레주가 항상 말하듯 현실이 더 중요하니까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메이비주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저는 짐작이 갑니다. 직접적으로 말이 나오긴 했죠. 쉬는 동안에 캐릭터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이에요. 그리고 스레주는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죠. 그것은 필시 AT필드로 작용하게 될 거라고... 그리고 메이비주는 이야기했죠. 자신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대충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냥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니요. 메이비주 하나를 위해서도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잘 모르겠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 그리고 변화가 있으면 위키에 항목을 실는 것. 저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위키에 스토리란을 넣은 것도 추가 될 때마다 캐릭터 정보를 갱신하고 용어 설명을 갱신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실제로 유혜주도 타미엘 TO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말이 나왔죠. 하지만 사실 이것도 다 독백으로 풀린 내용이지요. 스레주는 다 봤으니까요.
일단 저는 화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레가 오래 되면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 고쳐지는 법이죠. 여기서 당신 하나만 적응하면 돼. 이렇게 말을 하면... 그것이야말로 문제인 거라고 스레주는 생각합니다.
이후 캐릭터에 대한 떡밥이 풀리거나 정보가 풀리면 가급적이면 위키에 정보를 갱신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은 비단 메이비주만이 아니라 그 독백을 못 본 분들 혹은, 신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스레주는 생각합니다. 물론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메이비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선택을 해도 저는 말리지 않겠습니다. 이건 그 누구도 잘못한 것이 아니니까요. 단지..스레가 오래 되고 많은 정보가 풀려나가고 있기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스토리 스레의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들 이 부분에 대해선 조금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질문을 해서 물어보고 아는 것은 서로 공유하고 답하도록 합시다. 그래야.. 서로 간에 이해를 하고 돌리기 쉬울테니까요. 한 사람만을 위해서 할 필요가 없다가 아니라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해야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스레의 운영방침입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의견 감사합니다. 메이비주.
저도 말 나온김에 이야기하자면, TO라던가 사이렉스에 관한건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이건 정주행 하면 나오는 내용이나, 솔직히 어느 보트의 몇 번째다라는 힌트조차 없어서 반응하는데 좀 애를 먹습니다. 물론 저의 떡밥이 타인에게 그리 느껴질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음음.... 메이비주가 많이 힘들어하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저는 계속 메이비주와 메이비를 보고 싶어요. 저도 막 놓치는 독백이 많고 하다보니 스레에서 생기는 일들을 모두 이해하진 못하는걸요...! 여튼, 메이비주의 선택이지만... 우리 스레 사람들은 모두 메이비가 이곳에 있기를 원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