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77493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7장 :: 1000

달인급 부캡틴◆l/SEpUL78Y

2018-01-13 01:35:29 - 2018-01-14 13:39:28

0 달인급 부캡틴◆l/SEpUL78Y (9904398E+5)

2018-01-13 (파란날) 01:35:29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257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14:58

헨리 : (아리나 멱살 잡기)(짤짤짤)

258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16:05

>>257
아리나 : 깔깔깔-

259 안기여운 부스러기 시이 - 짱기여운 댕댕이 에일린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17:33

"...예? 잠깐, 어... 이게 무슨... ...일단 도와주신다면야 전 아주 고맙지만요."

시이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에일린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초롱초롱한 눈빛. 에일린이 과일을 달라고 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눈빛이다.

"사실 요즘 임무때문에 바빠서 잘 돌보지를 못했더니..."

시이는 푸욱, 한숨을 쉬며 에일린을 가만가만 쓰다듬다가 이내 제 남은 한 손을 바라본다. ...잠깐, 그러고보니까 나 물뿌리개는 어디에 던져두고 온 거지?

"...어, 음. 그러니까... 잠깐만, 물뿌리개 어디다 뒀었지...?!"

그녀는 이내 정원 쪽으로 달려가 물뿌리개를 찾기 시작한다.

260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18:25

>>258 헨리 : (매우 때리고 싶은 표정)(참음)(다시 짤짤짤)

261 비설요정☆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19:23

핫하하 모두의 비설을 털기 위해 비설요정이 돌아왔다!
모두들 비설을 내놓으시지!!!(???)

262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19:31

>>260 박자 맞춰서 웃음
아리나 : (짤)아(짤)하(짤)하(짤)하!

263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7:20:42

캡틴이 안 계시나? 저 밥먹고 올게요

>>261 반지 빼면 죽어요 (비설이 아니다)

264 비설요정☆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21:52

>>263
아... 아앗...! 반지를 빼면 사망...!
그러나 비설이 아니야! 비설을 내놓으시지 하하하(???)

265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23:41

>>262 헨리 : (놓아줌)(구석)

266 아리나 - 헨리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24:08

“아하하하!”

헨리의 곤욕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뒤에서 배를 잡고 삿대질 하는 아리나였다. 안들려 안들려 제스처따위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말에 동요하는 헨리였다. 어쩜 자신보다 4살 많은 언니가 이런 심플(?)한 농담에 저렇게 당황해하다니, 재미있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자 한숨을 푹 내쉬는 헨리의 모습에 이제는 뒤에서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것이었다.

“토마토! 토마토!”

뒤에서 박수를 치며 말하는 아리나는 이제 막 사기기 시작한 초짜 커플 앞에서 ‘키스해‘라고 소리지르는 반 아이들의 모습과 흡사했다. 헨리의 가장이자 주부의 마음-애초에 15살 이후로 가족을 본 적이 없다–같은 것을 알 리가 없는 아리나는 그저 즐겁기만 했다. 그 모습에 과일가게 점원들이 당황해하느 것이 보였다. 하지만 원체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 아이라 멈출 생각은 없어보였다.

점원들은 당황해하며 헨리에게
"저기,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며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267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24:45

>>265 헨리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8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27:32

나는 등 뒤에서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며 토마토! 토마토! 하며 외치는 아리나의 모습에 최대한 한숨을 한번 더 내쉬면서 꾹꾹 눌러참았다. 쟤가 분명히 내가 연애 한번 안해봤다고 하면 나를 놀리려고 끝까지 토마토토마토를 외칠 아이다. 나는 너무나 친절하게 나보다 4살 아래인 동생인 아리나의 박수치는 손을 잡고 제 앞으로 끌어와서 그대로 입을 막아버리려한다. 거참 잘 안들리잖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당황한 점원들의 모습에 나는 입을 몇번 벙긋거렸다가 아까 아리나에게 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잠시 생각에 잠겨서 토마토를 가리키고 가는 기계를 가리킨 뒤, 과일 몇개 (오렌지, 사과 바나나)를 하나씩 가리켜서 손가락 하나를 들고 제가 들고 있는 것을 툭툭 가리켰다. 눈치가 전혀 없지 않는 이상, 토마토는 갈아서 하나 달라는 뜻이고 나머지 과일들은 포장이라는 뜻이라는 것쯤은 알거다.

모르면 어쩌지?

269 귀여움이랑 거리가 많이 먼 에일린 - 이구역 귀요미 대표 시이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27:50

도와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초롱초롱한 눈빛이 돌아왔다, 저게 내가 과일을 달라 했을때의 그런 눈빛인가.
눈을 가늘게 뜬 늑대는 한숨을 쉬는 시이를 위로하기라도 하듯 자신을 쓰다듬는 손을 살짝 핥는다.

[임무? 이단심문관?]

고개를 갸웃인 늑대는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 시선을 그녀에게서 바닥으로 옮긴다. 잠시 뭔가 생각하는 표정.

[....? 덜렁이..]

정원 쪽으로 달려간 시이를 빤히 쳐다보던 늑대는 피식 웃으며 중얼거린 후, 그녀를 따라 정원 쪽으로 달려가 땅에다 코를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이거같은데...]

한참 시이의 냄새를 따라 땅에 코를 대고 가던 늑대는 무언가랑 툭 부딪혔고, 눈을 깜빡이더니 그것에 앞발을 짚고 위치를 알리려는 듯이 큰 소리로 짖는다

[컹! 컹!!!]

270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28:10

>>267 헨리가 저런 농담에는 전혀 내성이 없ㅋㅋㅋㅋㅋㅋㅋㅋ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하, 아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왜 그렇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1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30:26

>>270 그렇군요! 그렇다면
아리나 : 저기 헨리. 헨리는 남자친구 있어?
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272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31:16

이건 비설이 아니지만.. 에일린은 본체의 모습을 쪼끄맣게 유지한 채로 인간형태로 바뀌면 쇼타가 됩니다. 정신연령도 살짝 어려집니다.

273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31:18

>>271 헨리 : ..................(멍때림)(1초 2초 3초)(절레절레)

라는 반응입니다.

274 비설요정☆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32:40

>>272
쇼타...!!! 모에할 것 같아요!!!

275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34:05

>>274 모에.. 라기보단 떽뗵거리는 어린아이에 더 가깝습니다. 10대 초중반 정도의 정신연령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276 나쁜 아나이스 - 얌전히(?) 기절한 에일린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37:54

도대체 몇 번이나 물리는 건지. 애초에 나무 위라는 이점을 얻었을 때 바닥으로 내려오지 않고 멀리서 화살을 쏘기만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만신창이가 될 리는 없었다. 괜히 쓸데없는 호승심 때문에 이 꼴이였다.

“생각보다. 깊게 물렸는데..”

과연 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점쳐보기도 전에 손톱을 세워 달려드는 에일린에 팔을 들어 막아보려 했지만 제 명령을 듣지 않은 몸에 눈만 질끈 감는다. 그리고 잠시 뒤 슬그머니 감았던 눈꺼풀을 든다.

“흐으...여기서 기절하는 건 그닥 좋은 선택은 아닐텐데.”

느껴지는 무게감에 신음소리를 내며 비웃듯 중얼거리다 결국 기절해버린 에일린을 몸 위에서 밀쳐내려 하지만 가능할 리가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그 자리에 뒤로 누워버린다. 무거워.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아나이스는 누운 상태 그대로 잠시 고민하다가 그나마 멀쩡한 팔로 화살을 꺼내 손에 쥔다. 무엇을 하든 절대로 반항할 수 없는 환상종이 완전 무력화 된 채로 제 바로 앞에 있었다. 게다가 개인적인 원한도 있는 이가.

"아까 전에도 한 말이지만, 정말로 운이 좋아. 널 여기서 죽이고 움직일 정도의 힘은 없거든."

부들부들 떨려오는 팔을 감흥없이 내려다보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순 없었기에 한동안 열심히 발버둥쳐 에일린을 위에서 밀쳐내는 데에 성공하고, 슬슬 한계에 임박해오는 정신을 다잡으며 일어서 절뚝거리며 굳이 사방에 널린 화살을 주워 챙긴다.

"하지만 내가 돌아간 후의 일은 어떻게 될 지 장담하지 못하겠네. 워낙 크게 다쳐서 숨기지도 못할테고."

꽤 난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당사자에게는 들리지 못할 말을 내뱉으며 옆의 나무에 손을 짚고 멈춰 서 잠시간 숨을 고른다. 괜히 기절해 있는 에일린에게 바닥의 돌을 발로 차 굴려보지만 근처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멈춰버리는 것에 가볍게 혀를 찬다.

"그래도 너는 꼭 내 손으로 죽일 테니까."

마지막으로 생긋 미소짓고는 그대로 등돌려 비틀거리며 이동하기 시작한다.

//막레입니다! 수고했어요 에일린주!

277 아리나 - 헨리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38:01

“읍읍...!”

헬렌에게 그대로 입이 막혀버린 아리나가 버둥버둥 거리지만 헛수고일 뿐이다. 한 5초 지났을까 벌써 포기하고 축 늘어져서 원망어린 표정으로 헨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와 관계없이 정말로 조용해져서 점원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하지 않는 이상 잘들릴정도였다.

점원은 헨리의 행동에 머뭇거리는 낌새였지만 다행이도 헨리의 행동을 잘 이해한 모양이다. 눈치가 좋은 점원인 것이 분명했다.
“네, 손님. 토마토는 주스, 오렌지, 사과 그리고 바나나는 포장이란 말씀이지요?”
점원은 벌써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아리나가 헨리의 손을 툭툭 건드렸다. 이제 조용히 할테니 빨리 놔달라는 의미였다.

278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38:54

제가 제 답레 길이를 주체하지 못하네요..하지만 막레니까 괜찮겠죠!!

>>275 헉 그거 왠지 보고싶..!

279 아리나 (8890123E+6)

2018-01-13 (파란날) 17:39:45

>>275 헉...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요!

280 비설요정☆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40:32

>>275
그 점이 귀여운건데요!!!

281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41:03

아나이스주 수고하셨습니다. 으음...노토스에 들어갈때는 인간 모습을 하니까요. 후드 푹 눌러쓰고 꼬리는 털로 된 장식물이라고 속이고 돌아다닐테니 그럴때 볼 수 있겠네요

282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42:19

예상보다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니... 호에엑.. 하네요. 어 음.. 감사합니다?

283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43:08

한참을 버둥거리는 아리나가 품 안에서 느껴졌지만 전혀 입을 떼어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축 늘어져서 원망어린 표정이 아래에서 쏘아졌지만 나는 평화롭고 상냥하고 산뜻하며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아, 다행히도 처음오는 가게였음에도 불구하고 점원이 눈치가 빠른 편인가보다. 아니면 감이 좋던가. 빠르게 내가 해보였던 행동을 눈치채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하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아리나의 정수리에 턱을 대고 있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힐끗 바라보며 나른하게 하품을 하다가 손을 두드리는 행동에 시선을 내렸다. 옅은 분홍색 눈동자가 데구르르 굴러간다.

조용히 할테니까 놔달라구? 에이, 벌써 놔주면 안되지. 이렇게 있으면 계산하고 주스를 받을 때까지 조용할거 같은데. 나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꽤 멋드러지게 입을 막고 있지 않은 손이 아닌 다른 손의 검지를 제 입술에 가져다대며 벙긋거렸다.

'쉿'

조용히 있으면, 이따가 놔주겠다는 뜻이였고 그것에 종지부를 찍듯 나는 상큼하게 웃었다.

284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43:50

>>281 긔여워요!!! 만..만나고 싶은데 아나이스라면...(마주치자마자 공격한다)(절레절레)

285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48:54

>>284 에일린: 힝.....때릴고에요...?(초롱초롱 (귀 쫑긋

286 전혀 기엽지 않은 시이 - 킹갓엠퍼러제네럴귀요미에일린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49:45

"...?! 아, 찾은 건가요...?"

시이는 이내 잠시 고민하다가 그 쪽으로 가서 그가 찾은 걸 확인한다. 그러자 발견한 건 물뿌리개. 방금 대충 던지고 갔던 것이다.

"...고마워요! 덕분에 찾았네요... 이제 하던 걸 마저 해야지... 으으으으."

그녀는 이내 허리를 뒤로 굽히며 뻐근한 몸을 푼다. 허리에서 우드득 하는 꽤나 심한 소리가 났지만 그저 얼굴을 한번 찡그리고는 가꿔야 할 다른 작물들에게 천천히 물을 주기 시작한다. 조금은 귀찮지만, 이 식물들이 있기에 내가 여기에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시이는 가만히 물을 주기만 한다. 좀 피곤한 듯 눈을 비벼가면서.

287 매지컬☆리리컬☆미라클☆한 마법소녀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50:31

뭔가 지금 제 나메칸이 이상하지만 기분탓이겠죠.

288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51:55

>>286-287
둘다 이상한데요...?

>>285 후.. 귀여워..... (심쿵사)

289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52:22

>>285 아나이스:응 때릴거ㅇ...(왠지 주변의 시선이 따갑다)(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

290 아리나 - 헨리 (8890123E+6)

2018-01-13 (파란날) 17:52:28

기어코 가만히있던 아리나가 다시 버둥거렸다. 마치 할말이 있는 듯한... 아, 아리나가 계산대를 가리켰다. 계산해야하니까 놔달라는 뜻인가.

그 후로 헨리가 그녀의 검지를 입술에 대고 벙긋거리자 아리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체념의 표시는 아니었다. 그렇다고해서 반항의 표시도 아니었다.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지'와 같은 도전의 표시였다.

아리나는 꽤나 자신만만한 얼굴로 헨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아리나가 그대로 헨리의 손을 혀로 핥은 것이었다. 분명 인간으로써 부끄러워해야할 행동을 했음에도 아리나는 전혀 부끄러워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당당했다.

아리나는 헨리를 째려봤다. 그녀의 눈은 마치 '그러게 손 때라했지?'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291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53:13

>>288
전 이름칸에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하니까요!

292 아리나 (8890123E+6)

2018-01-13 (파란날) 17:53:15

미안 헨리...(외면)

293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53:20

>>287 그런가요 마법소녀 시이주?? 기분탓일거에요 마법소녀 시이주!

294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53:58

>>293
쳇...!
절 마법소녀 시이주라고 부른 죄로 저와 일상을 하는 벌에 처하도록 하겠습니다!(???)

295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55:16

>>294 ?!!!!! 하지만 마침 심심했으니 받아들이죠! 근데 어..멀티 괜찮으세요...?

296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55:49

계산해야되니까 놔달라고는 했지만 나는 고개를 가볍게 내저었다. 안되지. 그렇게 놀려댔는데 이정도는 참도록 하렴. 이라는 느낌과 비슷했다. 아리나가 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왠지 체념도 아니고, 반항도 아니고. 어쩔 수 없지! 라는 느낌? 나는 눈을 느릿하게 끔뻑였다. 대체 뭘하려고?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리나의 표정에서 쎄한 기분을 느낀 나는 손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상황은 늦었다.

장갑을 끼고 있어서 다행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손을 혀로 핥아버리다니. 이거 누가 부끄러워해야하는거야?
왜 한 너는 당당한데! 나는 화급히 장갑 너머로 느껴지는 혀의 감촉에 아리나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팍 하고 떼어냈다.

세상에 헬리오스시여!!!1 저 진짜 인간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데'

양손으로 수화를 하면서 나는 당황한 낯으로 아리나를 벙하니 바라봤다. 이 예측할 수 없는 아이같으니라고.

297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56:33

>>292 헨리 : (동공지진)(친구를 그만둘까란 표정)

298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56:40

>>295
네!!! 대신 선레를 주시죠!!!(???)

299 아니야 안귀여워 에일린 - 진짜로 귀여운건 시이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57:10

[...허리에서 굉장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요..]

늑대는 표정을 살짝 찡그리며 그녀를 쳐다본다. 약간 걱정된다는 눈빛. 꽤나 익숙한 소리였지만 늑대가 그 소리를 듣는 것은 자신이 잡은 사냥감의 목숨을 끊을 때나 듣던 소리였으니, 그것이 시이의 허리에서 들려오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고마워 할 건 없어요. 갯과 동물들은 냄새맡기가 특기니까]

금방 찾는다는 거죠.
늑대는 앞발을 겹치며 꼬리를 살랑였고, 시이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식물에 물을 주자 그녀의 뒤를 따라다니며 신기한 듯 꼬리를 살랑인다.

300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57:15

아니 잠깐만요 아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왴ㅋㅋㅋㅋㅋ그냥 발을 밟든지 해서 떼어내도 되는데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떼어내는거 저렇게 당돌한 짓이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다숨짐)

301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57:37

>>297 안 돼!!!

302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58:10

>>298 그렇게 제 선레를 원하신다면야..다녀오겠습니다!

303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58:19

>>302
네네네!!! 감사합니다!!!

304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58:30

>>288 에일린: 에일린은 귀엽지 않다는 것이에요..!! 귀엽다고 하면 물어버리는 거에요!

>>289 에일린: 끼잉...끼이잉...(꼬리 감춤(애처로운 눈빛

305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59:09

아 맞다 장갑~!!! ㅋㅋㅋㅋㅋㅋ 큰일났다. 장갑 없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내캐가_생각보다_또라이.txt라는 결과가 나와버렸잖아.... (당황)

306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59:20

>>304 귀엽습니다. 엄청 귀엽습니다. 댕댕이 최고.... !!!!!!!!!!!!!!!!!!!!!!!

307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59:53

>>3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절) 본격 장갑 핥는 아리나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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