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77493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7장 :: 1000

달인급 부캡틴◆l/SEpUL78Y

2018-01-13 01:35:29 - 2018-01-14 13:39:28

0 달인급 부캡틴◆l/SEpUL78Y (9904398E+5)

2018-01-13 (파란날) 01:35:29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206 레오닉 - 아나이스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31:36

"딱히 항복 의사는 없어보이는데."

아나이스는 여전히 뛰어가고 있었고, 그 속도는 일정했다. 레오닉의 판단은 합당했고, 육안으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적인 평론이었다.

이미 사용하고 본래의 목적을 달성한 후의 나머지가 되는 것들, 그러니까 이를테면 병의 마개들 따위에서부터 지금의 꼬치의 막대기까지 총합하여 아나이스가 무언가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음은 레오닉 본인도 파악하고 있던 기질이었으나 한 시가 다르게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 기이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대단한 사람이라며.

"내 생각에는, 단지 신고로만 해결하기엔 너무 달려온게 아닐까 해."

이 정도 소동이라면 주민들에게는 범국가적인 흉악범이라도 잡는게 아닐까 싶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을까.
추후에 본인의 책상으로 올라올 수많은 민원 신고 서류들의 잔상이 아득히 시야에 스치우며 미미한 현기증을 일으키는 환각 증세에 고개를 털었다.

"글쎄, 올바른 선택일까."

그간 분명히 시간이란 시간은 모두 사무 활동으로 할애하면서 이처럼 격정적으로 몸을 움직인 적이 없기에, 지금으로썬 마치 오랜만에 피가 열기를 받아들인 감각이었다.
허나 순수한 운동이라는 명목은 합리적이지 못했고 레오닉은 어디까지나 합리성을 추구하는 인간이었다.

"한번만 더 순수했다가는 온 노토스가 다 뒤집어지겠어."

멀리서 총성과 기다란 연무의 기둥을 포착하고 다가오는 검은 승용차들이 다가왔다.

207 시공을 초월한 앵화성역 (7604677E+5)

2018-01-13 (파란날) 16:37:01

국경에 거대하게 피어난 벚꽃, 만연하는 영혼과 늘어나는 희생자.
그 미스터리를 향해 노토스와 보레아스가 충돌한다.

『오랜벗이여, 나는 그대를 위해 벚꽃을 다시 피워보리다─.』

이것은─.

시간을 뛰어넘어 얽히는 어떤 사랑의 이야기.시공을 초월한 앵화성역

208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37:53

>>207
호옹이...! 뭔지는 몰라도 기대되어요...!

209 아리나 - 헨리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6:38:41

걸음을 옮기던 아리나의 머리에 손이 얹어졌다. 무슨 일인가 뒤를 돌아 고개를 올렸다. 헨리가 아리나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시선이 언제나 위를 향해야 했었다. 헨리의 가벼운 수화를 보고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알았어!’라고 답했다. 수화를 어깨너머로 배운 아리나로서는 정확하진 않아도 대화는 어느 정도 통하는 수준이었다. 거기다 아리나의 감이 더해져 더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도 했다.

“그럼 닭꼬치 사고 주스집 가자! 여기, 보통맛 하나요! ”

닭꼬치 집에 어느새 도착한건지 아리나가 잠시 말을 멈추고 주문을 했다. 분명 곡물 음료수나 건강 음료수가 아니면 안 마신다고 했지... 그렇다면 생과일 주스는 별로인 걸까. 궁금해진 아리나가 물었다.
“...그럼 생과일 주스는 별로인거야?”

210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6:38:42

>>207 순간 움찔했네요. 인트로 멋있다.....!!!!!!!!!!

211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604677E+5)

2018-01-13 (파란날) 16:38:55

뭐 예전에 실패한 이벤트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도가 조금 있어.

212 아리나 - 헨리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6:39:37

색깔 이쁘네요!

21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604677E+5)

2018-01-13 (파란날) 16:41:06

대략적으로 이상상황이 발생한것을 주제로 즐기는 일상 파트 - 진상에 도달하기 위한 추리 파트 - 모든 것을 종결하는 레이드 파트
셋으로 서 파 급이 되겠네.

214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42:25

겨울 밤, 지지 않는 해가 떠오르면
하늘빛 궁전에 그들이 온다네

새 생명의 빛, 갖지 못할 현혹
더없이 높은 지성과 고결한 순수
그들 사이의 왕이란 잔을 비우고

겨울이 온 새벽을 물들이면
모든 별들은 자리를 잃고

하늘빛 궁전과 거울 사이의 시간
그들은 춤을 춘다네
잊지 못할 춤을


Ⅰ 불꽃 : 시들지 않는 사랑이여, 내 번제를 허하소서
Ⅱ 눈꽃 : 차다. 숨이 멎도록 경이롭다. 죽음은 옳다.
Ⅲ 상아탑 : 누구 하나 없구나 그대라면 홀로 별이 되어서
Ⅳ 아이 : 나는 모든걸 알아요. 그래서 모두 잊어버렸어요.
Ⅴ 왕 : 피와 영예의 관, 그것은 모든 겨울들의 왕일지어니

인트로는 이런 느낌?
아래의 번호는 타로 카드처럼 캐릭터가 어울리는걸로 하나를 선택하고, 카드마다 특수한 능력이 있는 그런 류의 이벤트를 생각 중입니다

215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6:42:30

>>213 오오오!! 본격적이네요! 두근두근 합니다.

216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6:43:00

>>204 그러게요 왜 하고 다니는 걸까요(무책임) 이 아니라...근데 진짜 별 이유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받은 선물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계속 하고 다니다가 패션으로 굳어진 거 뿐이라서...하하 떡밥 따위는 없는걸요! 말하자면 오랫동안 끼고 있던 반지 같은 느낌..?

>>2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알리시아주 왜 이렇게 추측을 하시려고...(동공지진) 알리시아주 이런 추측 너무 잘 하셔서 무서운걸요(오들오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별 이유 없었다고 합니다!

217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6:43:25

나는 닭꼬치 집에 도착해서, 닭꼬치를 주문하는 아리나를 바라보면서 팔짱을 끼고 가볍게 하품을 했다.
피곤하네. 어제 너무 움직였나. 하긴 그정도로 호흡이 흐트러질 정도의 움직임은 오랜만이였지. 보스 잡으러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보스를 만난 기분.
그 섬뜩하던 이질적인 푸른색 눈동자. 게다가 손에 사정을 뒀던 움직임. 마치, 나를 시험하는 것 같던. 흐음, 나는 잠시 팔짱을 끼면서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무래도 다시 설욕전을 펼치러 가야겠네. 뼈 마디가 맞춰지는 우드득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고 다시 하품을 한다.

쩝.

생과일 주스는 별로인거야? 라는 아리나의 말에 나는 눈을 끔뻑거리다가 한손을 빼내고 움직였다.

'아니 생과일도 괜찮아 그거면 되겠네'

죽이나, 미음, 건강음료만 마시고 어떻게 그렇게 움직이냐고 누군가가 말했었지. 그럼 그렇게 훈련을 받고 그 움직임도 못보이는 당신이 바보인거야 라고 대답했다가 싸움으로 번져서 징계를 받을 뻔했지. 쓸때없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리나를 향해 수화로 대답했다.

218 아리나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6:43:47

>>214 뭔가 엄청나네요! 여러분들 이벤트 장인분들... 'ㅁ'

219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44:07

>>214
그런가요? 으음... 멋있어요!!!
시이라면 어울리는 게 뭘까요. 상아탑?

>>216
그렇군요...!

220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44:25

뭐야 캡틴께 더 머싯잖아? 다른걸로 할까

아 마우스 고장났다 (이마짚)

221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113912E+5)

2018-01-13 (파란날) 16:44:52

>>214 각각 대응되는 것은 마술사, 고위여사제, 여황제, 황제, 법황(교황)이로군요!!

222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6:44:59

>>214 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뭐에요 대단해요!!!!

223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46:51

아, 제가 진행하려 하는 이벤트는 챕터가 나뉠 예정이에요.
단, 여러 날 동안 이어서 진행하진 않습니다. 하고 나서 또 하고, 또 하고 이런 식으로.

정말로 월요일에는 1챕터를 일단 진행할까요.

224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6:47:13

헉 아니 레온주와 캡틴의 이벤트가 어마어마하지 않아요..?(반짝반짝) 저도 이벤트 뭔가 거창하게 하나 짜 보고 싶은데 스토리같은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그냥 크고 멋지게 일을 벌리고 싶을 뿐..!!!

225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48:03

>>221 굳이 원판과 대조하면 스트렝스랑 러벌스의 중간, 죽음, 허밋과 별을 섞은거, 매지션, 엠페러가 될까요?

226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6:48:09

편의점 다녀왔네요.. 아 춥다. 저는 이벤트같은거 진행할 능력이 없으므로 얌전히 소비나 하겠습니다.

227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113912E+5)

2018-01-13 (파란날) 16:48:17

>>216 후후, 그런가요? 아무튼 정답의 반절은 맞췄군요.

228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49:23

음... 근데 1챕터라고는 해도 뭔가 이상해져서... 그냥 그거 나중에 진행하고 새 이벤트나 만들어볼까요.

229 아리나 - 헨리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6:50:14

“피곤해보이네. 어젯밤 뭐 그렇고 그런 걸 본거야...?”

은근한 목소리로 아리나가 떠보듯이 말했다. 장난임이 틀림없는 말투였다. 대체 그렇고 그런 것은 무엇일까. 딱히 자세히 생각하기도 싫은 종류의 것들일 것이다.

생과일도 괜찮다는 말에 아리나의 얼굴이 밝아졌다. 닭꼬치를 점원에게서 조심히 받아낸 아리나는 닭꼬치를 한입 물고 헨리에게 말했다.

“다행이네. 과일 주스집은 아는데 건강주스나 곡물주스집은 어디있는지 모르거든. 과일 주스집 바로 이 근처야. 저어기.”

아리나가 가리키는 곳 너머로 과일주스집이 있었다. 가판에 과일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과일을 팔면서 과일 주스를 부업으로 파는 듯 하다.

230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50:39

아 맞아 아나이스주! 저기 답레 올려둔거 보셨나요?
저희가 잇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다보니 일단은 저기서 마무리 하는게 어떨까요

231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53:24

>>218 사실 저것밖에 없고 어떤 장르로 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어오 (멍청
>>219 호옹 상아탑이라....

232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54:06

>>231
>>225에서 나온 대로면 상아탑 맞는 것 같네요. 이 녀석은 분명 그래...

233 아리나주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6:54:39

>>231 저거라도 어디에요! 전 여기서 누워서 열심히 소비하면 되는걸까요? (팝콘 우그적 우그적) 아리나랑 어울리는건 딱히 없지만 그나마 어울리는건 아이...?

234 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6:54:42

>>227 이런 예리하신 분....

>>228 음음..그래도 열심히 짜셨는데...시이주가 결정하는 거니까요 뭐...

>>230 아 그럼 제가 막레를 들고 올까요???

235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6:55:45

그렇고 그런 것이라는 말에 내 얼굴이 순간 멍해졌다. 그리고 서서히, 귀끝부터 시작해서 얼굴까지 새빨갛게 변해버린 얼굴을 나는 황급하게 손바닥으로 가렸다.
아니 못하는 말이 없어!! 얘는! 장난이라고는 하지만 저게 무슨 질문이야! 왜 저런 질문을 하는거야! 나는 얼굴을 감싸고 한손으로 빠르게 수화를 한다.

'아냐 어제 명령때문에 환상종이랑 싸워서 그래 그렇고 그런거라니 무슨 말이 그런식으로 나가 피곤하다고 다 '

잠시, 얼굴을 가렸던 손을 내리고 나는 이번에는 양손으로 수화를 했다.

'그런게 아니라고'

새빨갛게 변한 얼굴로 작게 한숨을 쉬어보이고 아리나가 닭꼬치를 받는 걸 바라보고 난 뒤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과일이 나열되어있는 가게였다. 과일 주스도 부업인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그쪽으로 먼저 걸어갔다. 귀끝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피해야한다.

236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56:26

우리스레 캐릭터들로 블렌드S 오프닝 패러디해보고 싶네요...!(???)

237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56:50

>>234
아뇨아뇨 나중에 하는걸로 던져놓고 지금은 다른 걸 해볼까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

238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6:57:05

>>203 늦게봐서 죄송합니다. 천천히 쓰셔도 괜찮아요

239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6:57:50

>>232 >>233 으므음 저렇게 써놓고 막상 열 수나 있을지...
그보다 아리나와 시이는 제가 예상한대로네요 후후 계획대로

>>234 아 그래주셔도 되고요!

240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6:58:24

비비안은 불꽃... 헨리는...............굳이 따지면 눈꽃..?

241 시이 - Cute한 에일린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6:59:47

"......"

아무리 봐도 환상종인데. 그녀는 그리 생각하면서도 부슬부슬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었다.

"...그러고보니까, 오늘 내가 물을 줬었나?"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내 잠깐만 기다려요, 라고 말한 뒤 물뿌리개를 들고 정원으로 갑니다. 그러곤 몇 분 뒤에 지친 듯 돌아와서는 털썩 앉아서 에일린을 잔뜩 쓰다듬습니다. 물뿌리개는 어디 던져두고 왔는지 손에 없습니다.

"역시 힘들어요... 으아아... 언젠가 내가 스프링클러를 놓던지 해야지..."

시이는 한숨을 쉬면서 에일린을 잔뜩 쓰다듬습니다. 아무래도 힐링하려는 모양입니다.

242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113912E+5)

2018-01-13 (파란날) 16:59:58

>>225 그렇다면 각각 대응 되는 것은 이렇게 되는 걸까요?

Ⅰ 불꽃 : 시들지 않는 사랑이여, 내 번제를 허하소서 = (힘, Strength )
Ⅱ 눈꽃 : 차다. 숨이 멎도록 경이롭다. 죽음은 옳다. = (죽음, Death )
Ⅲ 상아탑 : 누구 하나 없구나 그대라면 홀로 별이 되어서 = (은둔자, 별. The hermit, The stard)
Ⅳ 아이 : 나는 모든걸 알아요. 그래서 모두 잊어버렸어요. = (마술사, The magician)
Ⅴ 왕 : 피와 영예의 관, 그것은 모든 겨울들의 왕일지어니 = (황제, The emperor)

24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604677E+5)

2018-01-13 (파란날) 17:01:13

일상돌리고싶다

244 꼬물꼬물 시이주 (2329758E+6)

2018-01-13 (파란날) 17:01:26

역시 이벤트를 잠시 던져두고 새로운 이벤트를 구상하는 편이 정신적으로 이로워요!!!

245 아리나주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02:13

>>239 'ㅁ' 꽤뚫렸다...! 젠장 언제부터 제 마음을 예측하신거죠!

246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604677E+5)

2018-01-13 (파란날) 17:03:26

내가 진행하는 이벤트는 일종의 극장판같은 느낌이려나

247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7:03:46

>>240 헨리 상아탑일 줄 알았는데!
>>242 대충은요? 사실 변형한다는 생각으로 만든게 아니라서 완벽히 대응되는 개념은 아니고요. 아이의 경우에는 생각해보니 행겟 맨도 섞여있고....
왕은 사실 황제인데 탑이나 세계랑도 비슷하고... 아무튼

248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7:04:44

>>243 돌리실래요?

>>245 그으거야 아리나와 시이의 일상에서 쏙쏙 알아봤습니다.

249 안귀여운 댕댕이 에일린 - 귀여운 정원사 시이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05:08

[낑?]

머리를 쓰다듬받던 늑대는 그녀가 잠시만 기다리라며 자리를 뜨자 제자리에 앉아 얌전히 기다린다.

[......]

1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기다리는 것이 지루한 듯 사과를 마저 먹어치운 늑대는 앞발로 바닥의 땅을 파더니 흙 위에서 데굴 구르고 있었고, 어느새 돌아온 시이가 자신을 잔뜩 쓰다듬자 옆으로 누운 상태로 그녀를 쳐다보며 꼬리를 살랑인다.

[컹...]

시이의 말에 걱정스러운 듯이 그녀를 쳐다보던 늑대는 한참 생각을 하는 눈빛을 보이다가 입을 연다.

[....도와드려요?]

250 연행된 아나이스 - 미션 클리어 레오닉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06:20

"그런가. 그래도 이 정도의 큰 해프닝이여도 며칠의 시간만 지나면 머릿속에서 서서히 사라질테니, 큰 걱정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다른 이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박혀 있겠지. 한동안은 이 일로 시끌시끌할 게 분명했지만 이 사태를 일으킬 주범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나이스는 묘하게 태연해보였다.

"그러게 적당히 끌고 나왔어야지. 아니면 옷을 좀 다른 걸로 입지 그랬어. 검은 정장이라니, 너무 수상하잖아."

자연스럽게 책임을 전가하며 잘못한 게 없다는 양 뻔뻔스레 미소짓는다. 물론 조금 일을 키운 감은 없잖아 있었지만 애초에 그건 무시무시한 기세로 압박해온 그 쪽이 너무한 거라고 타협하면서.

"하지만 재미있지 않았어? 가끔씩은 이렇게 움직이는 것도 좋잖아."

언젠가 또 이런 경험이 하고 싶으면 말을 하라며, 자유로운 한 손으로 레오닉의 어깨를 수고했다는 듯이 토닥거린다. 혹은, 앞으로 더 수고하라는 의미이던가. 멀리서 다가오는 승용차 무리를 질색이라는 듯이 흘끗 쳐다보지만 빠져나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

"이것 참, 정말로 연행되는 기분인데."

묶여 있지만 않을 뿐이지. 이번엔 정말로 도망치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그 묘한 분위기가 풍겨왔지만 아나이스는 역시나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무시하며 차 안으로 냉큼 들어가버린다.

"다음엔 조금 더 완벽하게 해 보도록 할게."

생긋 미소지으며 중얼거리고선 다시 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을 업무들에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이게 막레입니다! 오랜 기간동안 수고하셨어요 레온주..!

251 레온주 (7389209E+5)

2018-01-13 (파란날) 17:07:23

수고하셨습니다! 아나이스주! 사실 저 상황으로 더 어떻게 할지 생각이 안나서 부득이하게...
다음에 또 돌려요!

252 아리나 - 헨리 (0361298E+6)

2018-01-13 (파란날) 17:09:02

점점 붉어지는 헨리의 얼굴을 보며 아리나의 얼굴은 점점 화색이 돌았다. 상반되는 둘의 얼굴은 볼만한 관경일 것이다. 아리나는 밝은 웃음으로 헨리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추궁하는 태도였다. 헨리의 변명에 아리나는 더욱 밝아진 웃음으로 말했다.

“어머, 그런 거구나~ 난 또 헨리가... 흠,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니? 무슨 소리야? 그런게 뭔데-?”

분명 일부로 저렇게 말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연극조로 말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새빨갛게 변한 헨리의 얼굴이 토마토 같다고 생각하며 아리나는 콧노래를 불렀다. 기분이 꽤나 좋아 보였다.

“아, 너무 빨라! 어디가 헨리. 그렇게 주스가 기대된거야? 토마토 주스는 어때? 너랑 딱 어울릴 것 같은데.”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는 헨리의 뒤를 보고 아리나는 보이지 않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헨리를 놀릴 때가 제일 재미있어!

253 비비헨리 ◆KPsdVwuHRk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09:39

>>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아탑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 포기할까.. 라고 맨날 생각하는 애가 상아탑일리가..

254 아나이스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7:09:50

이제 에일린을 해치지 않고(?) 잘 헤어질 그런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군요..(고민)

255 에일린주 (2375188E+6)

2018-01-13 (파란날) 17:11:05

>>254 죽이지만 않는다면야:)

256 헨리 - 아리나 (9392858E+5)

2018-01-13 (파란날) 17:13:40

등 뒤에서 들려오는 아리나의 말을 양손으로 귀를 막으면서 안들려 안들려 하는 듯 고개를 좌우로 빠르게 내저었다.
4살 아래인 저 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상상초월이였지만 저런 거에 재밌다는 듯 추궁해오는 건 사양이였다. 아니 그보다 내가 그렇고 그런걸 할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아! 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아니 이걸 왜 생각하고 있는거야. 나는 등 뒤에서 들려오는 말을 애써 무시했다. 안들려 안들려하는 제스처는 계속 됐고, 그 상태로 나는 가게 앞에 도착했고 내 모습과 등 뒤의 아리나의 말에 시선이 집중됐다.

아 인간, 포기해버리고 싶다.
토마토라니.

쟤는 분명히 놀리는 거다. 놀리는 거야. 푸후 - 하고 한숨을 내쉬고 나는 얼굴을 한손으로 감싸버렸다. 시끄럽고 빨리 오라는 듯이 손짓을 하고 나는 잠시 과일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여러가지 종류의 과일들이 가득했다. 토마토 주스라. 토마토 맛있지. 유일하게 씹어서 삼키지 못하는 나또한 가끔 간식으로 냠냠 먹을 정도니까. 온김에 토마토 좀 사갈까. 지킬은 바나나였나, 과일이라면 다 좋아헀었을텐데.

과일가게 앞에서, 나는 가장이자 주부의 마음으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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