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77493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7장 :: 1000

달인급 부캡틴◆l/SEpUL78Y

2018-01-13 01:35:29 - 2018-01-14 13:39:28

0 달인급 부캡틴◆l/SEpUL78Y (9904398E+5)

2018-01-13 (파란날) 01:35:29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950 슈텐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2:11

>>948 그러기엔 나레더가 관록이 업자너?!

>>949 내가 다 미안하구만..! 그치만 기대한당 ㅋㅋ

951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2:45

>>949 그렇군요~

952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4:35

>>950 없으면 만들면 되요! 자- 슈텐주라면 분명 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시도해 보고 판단해보자구요~

953 슈텐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5:51

>>952
@.@... 그런기대는 무겁기만 하구려

954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6:54

"..."

침묵이 흘렀다. 굳이 그런 물음을 던진것은, 애매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정말로 결정을 내렸는지, 후회하고 있는지.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걸어야 할 길은 정해졌다. 한동안 술도 들이키지 않고 잔을 쥐고 있던 레이첼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 자신이 환상종임을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인간이었다는것 또한 사실이다. 난 그것을 잊지 않는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정말로 술의 취기에 정신을 맡겼는지도 모른다.

955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7:23

에잇. 몰라아!!! 일단 저렇게 쓸테니까 삶던지 굽던지 해!!

956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37:55

>>953 무겁다면 가볍게 하면될거랍니다~ 가령 >>952에서 했던 제 말에 신경쓰지 않는 식으로 말이죠~

957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4:43:03

비비안주 결국 안 오는건가~ 무슨 일 생긴거면 엄청 슬플텐데 흑흣,,,

958 슈텐-레이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45:19

"아니지. 아니야.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는 말했다.

"그래선 환상종과 그대를 구분하는 이유가 되질 못하지. 사실, 이건 나도 그렇다. 우린 이제 불치병과 싸우지않으면 안된다. 그치만 극복해야지..."

그는 말의 속도를 술을 마심으로써 조절하는듯 보였다.

"향수병따위에 빌빌거려서야 부끄럽기만 할뿐 아니겠나? 이제야 과거이야기를 제입으로 듣게되었는데, 우리는 확실히 전 인간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지금은 인간이 아니지. 이것또한 사실이다. 환상종임을 부정하라는게 아니다. 받아들이라는 거다. 불쾌한가? 그렇다면 오니의 술주정이라 생각해라.... 오니란 정이 많아서 이렇게 술만 같이 마시는걸로 친구라 생각해버리는 족속이니까, 이렇게 주정을 부린다. 인간으로선 생각치도 못한일이지."

959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46:08

>>957 분명 뭔가 별도의 사정이 있었겠지요. 비비안주를 믿고 기다리는 거에요! 불안한 생각은 것은 나쁜 것이에요!

960 슈텐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47:07

>>956 그렇다면 기대에 부흥해서 관록을 달아보실까~ ㅋㅋㅋ

>>957 분명 날이 밝으면 피곤해서 못왔었으요 ㅜㅜ 하면서 갱신할겁니디

961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4:55:47

>>960 슈텐주께서 원하시는대로 해주세요. 저는 제의만 할뿐이니까요, 어떻게 할지 정하는 것은 자기자신이랍니다~

962 레이첼 - 슈텐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4:59:01

슈텐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머리 위로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달빛이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검을 휘둘러 달빛으로 이루어진 검기를, 빗나가도록 날려보낸 것이었다.

"확실히 난 환상종이다. 하지만 그 길을 걷는 것. 그것은 거절하지."

그의 말이 불쾌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불쾌하다고 한다면 멋대로 친구라 생각하고 오지랖을 부리는 그 넉살이었다. 인간보다도 인간답지 않은가. 좋지 못했다. 거기에 그렇게 반기를 드는것은, 자신이 아직 인간임을 버리지 못한 까닭이겠지.

"난 여기서 그것을 부정해야만 한다. 내 저주와 운명에, 너희 환상종들에게, 빌어먹을 에오스에게. 부정해야만 하는거라고..."

한동안 검을 겨누고 있던 레이첼이 다시 땅에다 도로 꽂아넣고는 잔을 소리나게 내밀었다.

"술이나 내놔라. 오니."

963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00:36

음! 레이첼의 깡패스러움이 잘 나타나는군! ㅋㅋㅋㅋㅋㅋ

>>960 그렇겟지 ㅜㅜㅜ... 그랬으면 좋겠다!!

964 슈텐-레이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5:06:41

"킥킥 그또한 자유다."

그는 검기가 날라옴에도 꿈쩍않고 있더니 그녀의 대답에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확실히 하자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거지. 에오스 그녀석은 분명 씹어먹어도 시원찮은녀석이다. 그치만 우리들을 부정하되 증오는 하지말자. 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도 사랑 할수 없다는걸 잊지말자구."

그렇게까지 말하고선 그는 에잇 하면서 레이첼의 술잔에 술을 더 채웠다.

"벌주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거기에 나만 종족으로 싸잡아 불리다니 불합리하다구? 나는 어느쪽이든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레이첼."

965 슈텐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5:07:40

먼가 슈텐쨩 ㄹㅇ 아조시처럼 굴려지고있다...
부캡쨩 조 답없으면 자러간거로 봐주세용..ㅎㅎ..

966 레이첼 - 슈텐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14:13

"...고려하지."

레이첼은 그렇게 말할 뿐으로, 아까보다 많은 양으로 가득 찬 잔을 겁도 없이 한번에 들이켰다. 레이첼 자신은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술이 들어가면 분위기를 타는 경향이 있었다.

"시끄럽군. 그 정도도 많이 봐준거다. 오니."

967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14:58

ㅋㅋㅋㅋ 원래 그런 아재미가 좋은거라구~ 알겠어!

968 슈텐-레이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5:17:21

"헤에..."

술잔이 비어있으면 실례라는듯 그들의 술잔은 채워지고 비워지기를 반복했다.

"그정도로 봐준거라니 이거참 그댄 난공불략의 성이로구만 그려."

969 레이첼 - 슈텐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21:11

"인간일적, 딱 너같은 녀석이 있었지."

일을 마치고 주점에 가면 먼저 멋대로 자리를 잡고 여기라며 부르짖던 바보가 있었다.

"똑같은 말을 하는군."

970 슈텐-레이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5:23:26

"어이어이어이."

딱 그가 말한건 거기까지였다.

"느닷없구나, 하하하! 질투는 하지않는다. 계속해봐."

술한잔에 이야기를 안주삼아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971 레이첼 - 슈텐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33:44

"그런 얘기를 듣고싶은건가."

상관 없겠지. 레이첼은 그렇게 말하곤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주점에서 혼자 마시고 있으니 다가온 첫만남, 그게 싫어서 살해 협박까지 했던 기억, 그런데도 어떻게 같이 한잔 했던 것. 그리고 그 외의 에피소드들. 레이첼 스스로도 먼 기억이라고 생각했으나 입을 여니 술술 나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생각했다.

"한창 유명세를 떨치고 있을 때였으니, 귀찮은 부랑자라고 생각했지."

972 슈텐-레이첼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5:41:03

"킥킥킥 예나 지금이나 다가오는 녀석은 모두 귀찮은 부랑자 취급인가."

그는 꽤나 웃기다는 표정으로 술을마셨다.

"그래도 어울리는 사람이 있었다는건 좋은일이지. 우리들은 추억을 보며 살아가니깐 말야."

973 레이첼 - 슈텐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50:31

"사람이 쉽게 변하진 않더군."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예전부터 모난 성격을 가지고 있던 레이첼의 곁으로 다가오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 또한 그것을 바라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추억이라. 어감은 좋군."

974 비비헨리 ◆KPsdVwuHRk (410421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6:28:30

와아아아 집가다가 끌렷ㅋ가서 술마신거 실환가요

975 비비헨리 ◆KPsdVwuHRk (410421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6:29:12

여러븐 안녕하세요!!!!!

976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6:55:25

ㅋㅋㅋㅋㅋ 비비안주!!! 아무도 없어!! 다 자러 갔다구~~~!! 왜이리 늦은거야!!

977 부스러기 시이 - 아나이스 교황 성하가 시이랑 커플이라니 말도안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7:56:22

"좋아요? 그럼 나도 좋아요. 계속 그렇게 부를래요. 아나이스, 정말 정말 좋아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이내 쓰다듬어지는 것을 가만히 느낄 뿐이다. 누군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을 원래부터 좋아하기도 했던 터라, 이내 모자를 벗더니 더 쓰다듬어 달라는 듯 머리를 살짝 내민다.
쓰다듬 받는 거, 어쩐지 기분이 좋으니까.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더.

"뭐라 한 사람은 아직 없지마안~... 그래도, 그래도요. ...공석에서는 교황 성하, 와 단순한 신도 혹은 이단심문관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러면 안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아나이스..."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괜히 더 안겨들며 어리광을 부린다.
한편 그녀는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그것도 교황 성하께. 너무 좋아서 13살때로 정신연령이 돌아간건가...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걸 어쩌라고! 나도 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는걸요.

"...혹시 다른 식으로 부르고 싶은 그런 거 있어요? 당신이 원한다면 어떻게 불려도 좋은 걸요. 아나이스."

시이는 제 이름을 부르자, 그 얼굴에 담긴 약간의 아쉬움을 알아채곤 가만히 아나이스를 바라보며 묻는다.
그러곤 이내 눈이 마주치고, 볼이 쿡 찔리자 볼이 찔린 건 상관 없다는 얼굴로 지긋이 아나이스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978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7:57:32

답레를 이으려 했는데 몰폰을 들켰슴니다...
그래도 아침에 썼당 히히

979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9:51:44

갱신! 아아아 아나이스 겁나짱잘생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80 에일린주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1:19:55

갱신합니다

981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1:20:13

안녕하세요 귀여운 에일린주!

982 에일린주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1:22:04

안녕하세요. 졸리네요

983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1:22:42

저도요! 저도 졸려요!(방방)
하지만 카페인을 섭취했으니까! 다이죠부!

984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1:40:42

심심하니 털어놓는 쌍둥이의 잡설정

1. 쌍둥이의 이명은 flabra ĕpistŏlárĭus.
바람결 우체부라는 의미이다. 플라브라 에피스톨라리우스라고 읽는다.
2. 쌍둥이는 속도와 바람, 그리고 공기를 다루기에 물 속에서도 충분히 공기를 공급받으며 고속으로 수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빠르다곤 해도 물을 다루는 능력이 프라이머리인 게 아니기에 물을 다루는 프라이머리를 가진 사람들보다는 확실히 느리다.
3. 공기의 움직임을 읽어낼 수 있기에, 청력이 좋다.
4. 사실 속도를 다루는 건 바람의 빠르다는 이미지에서 따온 거라 능력에는 그닥 상관없다.
5. 프라이머리의 이름 그대로, 바람의 날개를 만들어서 비행이 가능하다.
바람을 구체화하는 것이기에 색은 없어야 맞을 것 같지만 어째선지 은청색의 날개이다.

985 수해의 망령 ◆6fGkSDZCMs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25:10

내가왔다

986 혼돈의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25:37

안녕하세요 우리의 캡틴!

987 에일린주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37:44

돌릴 사람 구해볼 겸 잡담
에일린이 프라이머리를 사용한 상태로 허공에 주먹이나 발차기를 날리면 풍압이 날아갑니다. 사냥에 유용해요

988 수해의 망령 ◆6fGkSDZCMs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39:16

>>987 흠 돌려보실까

989 에일린주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40:53

선레는 누가 쓸까요?

990 수해의 망령 ◆6fGkSDZCMs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41:18

.dice 1 2. = 1

1-나
2-너

991 수해의 망령 ◆6fGkSDZCMs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41:44

고로 내가 쓰러가야겠군 장소라던가 추천가능할까?

992 에일린주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47:41

늦게봤네요, 죄송합니다. 상황은 아무거나 좋고, 장소는 숲속이나..뭐 아무데나 상관 없습니다. 강가도 괜찮고..

993 린네 - 야영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2:57:52

외딴 산림. 인적조차 없으며 사람의 손이 타지않아 길이라고 할 수 없는 이곳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어둑히 빛이 들지않는 밤이 될때까지.
내키는 대로 걷다보면 이렇게 도달하고 마는 것이다. 그저 가고싶은 방향을 정했다면 그곳을 향해 도달할 뿐이다. 그러니까, 여기가 아마 보레아스의 밀림 중 어디였지?
행여나 환상종이 머무를수는 있겠지만, 근처에는 개울물이 흐르는걸 확인했고, 경계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내 프라이머리는 물만 있다면 홈그라운드니까.

"차나 한잔 마실까.."

얼마전 노토스에 잠시나마 다녀왔기에 가죽주머니에는 그쪽의 석탄 스토브라던가 그저 기호품으로서 찻잎을 몇개 구해다가 싸놓았다. 어차피 여기서 불을 피운다고 한소리 할 녀석은 없다. 있다고해도 상대할 자신은 있기에, 나는 석탄 스토브에 불을 피우고 개울에서 물을 떠다가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이 몸이 인간이 아니게 되었음에도 기호품을 섭취하는건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계속 끌리고 마는것이다. 망령이라지만 나에게는 형체가 존재한다. 노토스의 기담처럼 아예 벽을 통과하고다니는 영체같은 기이한 존재는 아니라는 말이고, 음식물을 섭취함에 있어서도 그저 인간과 다를바가 없다. 그저 허기가 진다던지 잠을 자고 싶다던지 하는 그런 욕구가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뿐. 인간자체와 큰 차이가 없어서 결국 과거에 이끌리고 마는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위화감이 드는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산속에 들짐승이거나 혹은, 환상종이겠지.
나는 물로 적신 닻을 오른손으로 꽉쥐고는 경계를 시작했다.

994 시이주 The 혼돈에 빠진 잉여인간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05:50

심심해서 가져와본 시이와 쌍둥이의 일본어식 인칭대명사와 말투.

시이는 1인칭으로 평범하게 私(わたし, 와타시. 저, 또는 나를 의미한다)를 쓰고 말투도 평범. 2인칭은 평범하게 あなた(아나타. 당신을 의미한다.)일 것 같네요.
쌍둥이는...(헬게이트)
리안은
1인칭: 集配員さん(집배원씨)
2인칭: あなた(아나타. 시이, 리엔과 동일), 또는 (이름)×2
말투: ~みたいです(~인 ~같아요의 그 느낌을 살릴 말이 이것 뿐이었슴다 ~것 같아요라는 의미지만), ~みたいんじゃないんですか(~인 ~같지 않나요? 의 느낌 살릴 말이 이것뿐임다)
리엔은
1인칭: 私(わたくし, 와타쿠시. 저, 또는 나를 의미하지만 좀 더 격식차린듯한 느낌)
2인칭: あなた(아나타. 시이, 리안과 동일)
말투: (명사)です.(문장의 시작) 어미는 다음 3가지. ~なのです.(~인 거에요)~なのですか?(~인 걸까요?)~なのですかな?(~인 건가요?)
그러므로 시트에 있던 예시문장을 번역해보면
리안: リエン、リエン。集配員さんはどうやらとても可愛く生まれたみたいじゃないんですか?
리엔: 愚問です。リアンは全然可愛いじゃないというなのです。リアン、もう、もう私のの言葉を分かってたなのですか?

995 시이주 The 혼돈에 빠진 잉여인간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06:42

쌍둥이 말투 번역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냥 번역기 돌릴 걸 괜히 이 뻘짓을 했나 싶...

996 에일린 - 린네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09:33

[흐아아아암...]

저녁, 평범한 환상종이나 짐승들은 잠이 들었을 시간이지만 야행성인 그들의 종족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
잠에서 깨어나 늘어지게 하품을 하던 늑대는 기지개를 피고는 불어오는 바람에 코를 대며 냄새를 맡는다. 별 다른 건 없는 것 같은데. 눈을 길게 깜빡이던 늑대는 문득 든 생각에 중얼거린다.

[목마르다...]

이 근처에 개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니까. 꼬리를 두어번 살랑인 늑대는 개울가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의 털이 풀 잎사귀 등에 닿아 바스락 소리를 냈지만 개의치 않다는 듯이 늑대는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이 근처일 텐데...

[....낑?]

누가 있네.
잠이 덜 깬 은색 눈이 린네를 향하다가, 그녀가 피워 놓은 불꽃에게로 향했고, 물로 적셔진 닺에게로 향했지만 별 상관 없다는 듯이 늑대는 고개만을 한번 갸웃이고는 그녀의 옆을 지나쳐 강가에서 목을 축인다.

997 린네 - 에일린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16:42

"뭐야.. 늑대였나...라고 말하고싶지만 그러기에는 크기가 너무 크군."

숲속에서 나타난 것은 은백색의 꼬리를 두개 가진 늑대. -사실 여기서부터 일반늑대와는 다르다- 크기는 노토스에 서식하는 종들과는 그 격이 달랐다. 예전에 화 민족이었으면 영물이라고 지칭했을까. 그 정도로 차이가 너무 났다. 다만 그쪽이 제갈길을 가서 목이나 축이고 있기에 경계를 풀었다. 다만 흥미가 생겼기에 좀 떠보고싶어졌는데.

"어이, 너 그냥 들짐승은 아니겠지? 심심했는데 린네의 말상대라도 되어주지 않으려나? 어울려준다면 육포라도 줄생각은 있는데."

그러니까 말하자면 처음보는 생물에 대한 호기심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좀더 도발수를 하는것도 괜찮겠지만. 이럴땐 미끼다.

998 에일린 - 린네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23:11

[.....]

마른 목을 한껏 적신 늑대는 이 다음에 무엇을 할까. 생각이라도 하듯이 앉은 채로 허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다.

[...?]

그러던 차에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늑대의 귀가 린네의 쪽으로 쫑긋. 하며 돌아갔고, 천천히 고개가 돌아가 상대를 빤히 쳐다보더니 눈을 깜빡인다.
그러고는 또 다시 길게 기지개를 피며 하품을 하던 늑대는 발걸음을 옮겨 자연스레 불꽃 앞까지 갔고, 그 앞에 주저앉아 그르릉거리며 불꽃을 쬔다.

[컹]

한참을 불꽃을 쬐던 늑대는 앞발을 살짝 꼬며 바닥에 엎드렸고, 앞발 위에 자신의 머리를 내려놓은 채로 린네를 쳐다보며 상관 없다는 듯이 짧게 짖는다.

999 린네 - 에일린 (659760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37:09

"어이 멍멍아. 사람의 말을 알아들으면서, 사람의 말을 하지 못한다고는 않겠지?"

가죽주머니에 든 육포와 염장고기를 나이프로 잘라낸다음, 부러진 나무 밑동을 접시삼아 고기를 담아뒀다. 알아서 먹으라는 의미다.

"자꾸 그러면 개취급할건데.. 어쩔래? 말을 하는게 좋지않겠어?"

//좀 생각안나서 짧게 적는다 미안

1000 에일린주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3:39:28

일단은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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