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608938>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6장 :: 1001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2018-01-11 03:28:48 - 2018-01-13 01:43:29

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03:28:48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410 슈텐주 (5900347E+5)

2018-01-12 (불탄다..!) 00:05:42

>>408

피곤한데 돌리고싶어서..ㅋㅋㅋㅋ

그냥 몸생각해서 당분간은 일찍 자야겟고만


자러가용~ 낼봐~

411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0:06:27

>>403 그런가요? 그렇게 평가해주신다면 저는 좋을 따름이지요! 이것저것 어떻게 묘사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다보니 거짐 1시간 가까이 걸렸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412 레온주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0:07:19

슈텐주 주무셰요 감기라고 하셨던가 얼른 나으시고!
부캡은 감기 괜찮으세요?

413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0:08:32

>>408 괜찮습니다! 굳이 저와 같이 길게 하실 필요 없이, 부캡틴께서 원하시는 길이로 해주세요!

414 시아주를 능가할만한 이름은 있다. 하지만 그걸 여기다 적기에는 이름칸의 여백이 너무 부족하다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00:09:43

"친하게 지내자고?"

봉지를 허겁지겁 받아든 아리나가 봉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다양한 종류의 쿠키를 보고 입을 벌린다.

"엄청나! 이거 시아가 다 만든거야? 나랑 친구하자! 친구!"

아까의 침울함은 어디가고 활발한 악동이 여기에 있다. 그녀는 기쁜 것인지 시아의 주변을 한번 빙빙 돌았다. 아리나는 봉지로 포장되어 냄새가 날 턱이 없는데 계속 킁킁거리며 쿠키의 냄새를 맡으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그 미세한 향을 또 어떻게 맡는건지 맡을 때마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통점을 모르는 자신을 시이가 싫어하든 말든 더이상 아리나의 관심 밖이었다. 그녀의 관심은 오직 쿠키에 쏠려있었다.

"이거 진짜 나 먹어도 돼? 그러면 나 평생 기운 있을게! 시이 말은 뭐든지 따를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며 애처럼 기뻐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껏 시이 앞에서 짓던 그 어떤 표정보다 밝은 표정일 것이다.

"아니다, 아니다. 그냥 아예 시이님이라고 부를게!"

#큰일 났다. 시이를 괴롭히고 싶었는데 시이의 쿠키에 홀려 발닦개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 이름칸 걸려서 에러 떠버렸다.... 'ㅁ'

415 비비안 - 에일린 (2243376E+5)

2018-01-12 (불탄다..!) 00:10:11

앗 그리고 에일린주 저어는 기절잠이 급격해서 답레없으면 기절한거에요!!!

416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00:10:16

>>410 ㅋㅋㅋㅋㅋ 잘 자~ 눈치 못 채서 미안해~! 다음에 꼭 돌리자!!

>>412 난 이미 다 나았다~! 핫하!!

417 아나이스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00:11:30

안녕히 주무세요 슈텐주..! 푹 쉬시고 다음에 꼭 같이 일상 돌려요ㅠㅠ

418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0:11:45

오늘의 식사거리가 눈 앞에 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꿩이 고개를 숙였을 때....

[깨갱!!!!!!!!!!!!!!!!!!!!!]

빠르게 뛰어올라 꿩을 덮치기 위해 몸을 최대한 낮췄던 그는, 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고, 피 냄새 비슷한 것이 확 덮쳐옴과 동시에 꿩이 날아오르고, 거기다 자신의 꼬리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덥썩 잡히며 껴안기는 일들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자, 체면 따위는 다 집어치운 것처럼 큰 소리로 깨갱거리며 비명을 지른다.

[끼잉..낑.. 깨애앵...]

날아오르는 꿩은 안중에도 없이, 큰 충격을 먹은 늑대는 자신의 급소 중 하나인 꼬리가 꽉 잡혀 있는 것에 더 신경을 쏟으며 비비안을 향해 아픈 듯 깨갱거렸고, 몸을 돌려 양쪽 앞발로 그녀를 꾸욱 누르며 꼬리에서 떼어내려고 한다.

419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0:11:50

>>410 늦었지만... 슈텐주 안녕히 주무세요!

420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00:12:00

슈텐주 안녕히 가세요!

421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0:12:13

>>415 네 알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가세요, 좋은 꿈 꾸시길.

422 레이첼 - 알리시아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00:21:45

홀로 이 숲을 지킨다는건 고독하고 험난한 일이다. 이 땅 위에 버티고 서있는다는것은 언젠가 마주칠 인간과의 교전을 기다리는 것과 같으며 불시에 있을지도 모르는 습격에 몸을 내놓는것과도 같다. 그렇기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면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도 이상한것은 아닐테다. 레이첼이 지금 매우 신경이 쓰였다. 분명 다수였지만 인기척은 하나인 그것은 드물기도 드문 묘한 감각이었기에.

"무슨 일이지."

이대로는 일에 지장이 있겠다 싶어 레이첼은 시선이 느껴지는 쪽에 대고 말했다.

423 비비안 - 에일린 (2243376E+5)

2018-01-12 (불탄다..!) 00:22:28

까르륵. 아이같은 웃음을 과장스레 터트리며 양쪽 앞발로 자신을 누르는 늑대의 행동에 비비안은 뒤로 쓰러질 뻔했지만 일단 정신이 반쯤 나가있다고해도 썩어도 뱀파이. 그녀는 꼬리를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고 낑낑거리는 것을 흘리며 중절모를 비스듬히 쓰고 늑대를 바라본다.

"에일린! 자꾸 누르지마요! 이래뵈도 숙녀인데!"

얼른 안놓으면 꽉 껴안을거에요오~? 말꼬리를 길게 늘리며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장난스레 미소를 지어보인다.

424 시이 - 아리나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00:26:22

"에, 아니 그렇게까지 해줄 필요 없어요! 정말로. 그냥 친구 해주면 돼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며 붕붕거리는 아리나를 보다가 붙잡아 멈춰세운 뒤 머리를 쓰담거려주었다. 혹시 싫어하진 않으시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부분은 좋아하니까.

"그리고 정말로, 절 굳이 그렇게나 대해줄 필요는 없는걸요? 정말로요. 저는 그냥 쿠키 굽는 걸 좋아해서 종종 그렇게 만들어서 나눠주는 것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며 아리나의 머리를 부슬부슬 쓰다듬어준다.
으음... 근데 이 사람 나이가 몇이지? 못 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이렇게 통통 튀는 게 조그만 강아지같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작은 강아지.

"다음에도 원한다면 줄게요. 아, 지금은 쿠키가 더 없지만... 다음번에도 종종 구울 거라서요."

//실수인 척 하며 시이 목도리를 풀어버리시면 시이를 괴롭힐 수 있슴다

425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0:30:26

[....]

자신의 꼬리를 잡고 있던 손이 떨어지자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비비안을 쳐다보았고, 손아귀에서 풀려난 꼬리가 불만을 표시하는 것마냥 파닥거린다.

[그 숙녀가.. 내 식사를 망치셨습니다.]

그것도 제대로 말이죠.
싸움이라도 걸 것마냥 양쪽 귀를 바짝 세우며 크르릉거리던 늑대는 비비안이 자신을 꽉 껴안는다고 말하자, 한숨을 푹 내쉰다.

[그것만은, 제발.]

털이 다 엉망이 된다고요.
바르게 자세를 잡아 앉은 늑대는 그녀를 지그시 째려본다.

426 알리시아 - 레이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0:35:08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자신의 존재을 알아차린 것 같다. 그리고 그녀로 부터 들려오는 목소리.한가지, 눈여겨 볼점은 그녀의 그 언행과 시선은 군더기가 없는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바로 내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마치 처음부터 나의 존재를 알고있었다는 듯이. 나도 그녀에게 관심이 있었고 이제 그녀 또한 내게 관심을 보인다. 이제는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되어도 더는 무를 수 없다. 그러니 만큼 이제 그녀의 물음에 답해줘야만 하겠지.

“실례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외출로, 외부에 일이 있었던 것 뿐으로, 귀하를 방해하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니다. 그저… 잠시 바라보았던 것이에요. ”

나는 그녀의 물음에 고개와 함께 상체를 약간 구부리며 정중하게 인사와 함게 자신의 뜻을 밝힌다. 아직 대면한지 수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고 이것은 설불른 판단일지도 모르겠으나 왠지 아무래도 그녀에게는 나에게 따른 적대감은 그다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427 레오닉 - 아나이스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0:35:40

"그래서 엄청난 놀이판을 만들었잖아. 음, 일을 키운건 나던가? 쨌건 형님이 벌인 일인걸. 그래도 형님이 돌아오지 않을수록 교황좌가 흘릴 눈물을 생각해봐! 운명처럼 맺어진 반려가 늘 함께할 수 없다는게 얼마나 비통한 심정인지 잘 알잖아!"

능청맞게, 발화점과 원인을 맞바꾸며 인과관계를 편한대로 조정한 레오닉의 양심은 희끗희끗 새었다. 그리고 만화처럼 교황좌가 손수건을 쥐고 서럽게 울어재끼는 모습을 그렸다. 동정심과 연민, 인도적인 사고에 호소하고자 하는 교황좌의 대변인은 감정 실린 목소리로 설변을 토해내었다.

"전직 수석심문관을 앞에 두고 10이나 세라니, 너무 한 거 아냐 형?"

앙상한 나뭇가지를 발판 삼아서 허공을 휘날리고 도주하는 환상종을 잡기 위해 이능의 힘을 감안한 초인적인 훈련을 일순위로 끝장내던게 누구냐며 되받았다. 그리고 그와 같은 훈련에서 레오닉 본인이 뒤떨어져 굴러다니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서는 일부러 침묵으로 삼켰다.

"정말로 뛰어난 협상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봤으읍"

갑작스레 호흡을 압박하는 천이 한창 가속이 붙던 레오닉의 발길을 강제로 억압하였고, 그 모습은 바람에 휘날리는 신문이 날아와 얼굴을 덮는 듯이 우스웠다. 실제로 달려가던 중인 아나이스에게서 분리된 물건이었던 것이 그대로 달려오던 레오닉을 붙들은 것이니 레오닉은 조용히 세상의 물리법칙을 악담을 퍼부었다.

"막대를 뺏어요! 아니, 그냥 돌아가요! 내가 좇아갈테니!"

다시 뜀박질을 이어 타겟의 뒷모습을 확보했을 때, 그는 꼬치의 뾰족한 나무막대 하나로 포위진과 대치하던 중이었다. 장정이 침에 대한 공포적인 증후군 환자였을지는 모르겠으나, 추격자 무리는 도주를 위한 공간을 헌납하고 말았다.

428 아리나 - 시이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00:38:05

"아니야, 그냥 친구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친구지! 바로 '시이님'!"

시이가 아리나를 붙잡아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가만히 머리를 내민다. 이래서는 마치 쓰다듬어달라는 고양이 같은 모습이다. 그 풍성한 머리카락 틈새로 아리나의 녹색 눈이 반짝반짝거리며 시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쿠기를 종종 나눠준다고? 시이니이이임!!!"

감격 받았다는 듯이 쿠키 봉지를 품에 안고 소리친다. 아리나는 진정되지 않는지 몇번 숨을 몇번 들이시고 내시며 그 붉은 얼굴이 점차 원래의 색깔을 찾아갈때까지 쿠키 봉지에서 몇개의 쿠키를 꺼내 집어먹고 있었다. 한입한입 입에 넣을 때마다 "맛있어!"라며 감탄하고 있다. 반 정도 먹었을까 시이는 쿠키를 먹는 걸 멈추고 시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게 인상을 찡그리며 작게 앓는 소리를 내뱉는 것이었다.

"시이님은 내 친구니까, 나눠먹어야해. 내꺼 먹고싶으면 먹어."

준품에 안듯이 들고 있던 쿠키봉지를 아이러니하게도 시이에게 내민다.

#그런 방법이...!

429 레온주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0:38:33

첨단증후군! 그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네.
모바일은 오타가 너무 심해...

430 비비안 - 에일린 (2243376E+5)

2018-01-12 (불탄다..!) 00:39:00

쫑긋하게 세워진 늑대의 귀를 보던 비비안이 깔깔 웃는다. 세상에 어쩜 저렇게 귀여운 개.. 아니 늑대가 있죠? 완전 반응이 강아지인데요. 생각하면서 그녀가 숄과 중절모를 바로잡고 지팡이를 짚은 뒤 양손으로 잡고 비딱하게 서서 늑대를 바라봤다.

장난스러운 미소는 떠나지 않는다.

"에일린은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먹어요? 세에상에!!! 방금전에 날아간 그 불쌍한 것의 생명을 제가 구했네요! 착하죠!"

째려보는 늑대의 눈빛에도 비비안은 아랑곳않고 과장스러운 제스처를 취하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들어봐요 에일린!!! 내가 오늘 식사를 하려는데 인간들이 떼거지로 와서 말뚝을 박으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제가!!!!

431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0:44:14

[아니, 그럴 리가. 아까 날아간 꿩이 제 오늘 첫번째 식사였습니다.]

떠나지 않는 장난스러운 미소와, 무척 재미있는 상황이라도 되는 것마냥 비딱하게 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비비안을 늑대는 언짢고 귀찮다는 듯이 쳐다보며 한쪽 귀를 귀찮은 날벌레를 털어내듯이 움직인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상대의 말에 지루해. 라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앞발과 가슴털을 혀로 할짝이며 정돈한다.

[꿩은 불쌍하고, 늑대는 안불쌍하십니까?]

난 배고프다고요. 투덜거린 늑대는 앞발을 들어 땅을 팍팍 내리쳤고, 끄으응, 소리를 내다 비비안이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하자 귀를 머리에 딱 붙이며 '나는 듣지 않겠어요-' 를 시전함과 동시에, 평상시 자신이 유지하던 크기 정도로 몸체의 크기를 증가시키며 꼬리로 그녀의 입을 턱 막아 버리려 한다.

432 비비안 - 에일린 (2243376E+5)

2018-01-12 (불탄다..!) 00:50:19

" 저런!!! 에일린이 저언부 냠냠해서가 아니구요?"

자꾸 그렇게 동물들 냠냠하면 왕께서 화낼거에요! 이놈! 하고. 굉장히 놀랍고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고 비비안은 과장스레 한손을 팔랑팔랑 흔들었다. 땅을 내리치는 행동. 비비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베시시 웃었다. 장난기는 담뿍 담겨있을지 언정,늑대도 아는 전혀 악의 없는 웃음이다.

한참 주절주절 늘어놓고 있을때 입이 본래 크기로 변한 늑대의 꼬리에 입이 막히자 느릿하게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에일린!!!! 털털!!! 꺅!! 털이 입에 들어 갔잖아요!!"

그 불만스러운 말과는 다르게 그녀는 상체만 뒤로 빼서 물러난 뒤 북슬거리는 털을 마구 쓰다듬었디.

433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00:50:30

헉 저 이쯤되니 슬슬 피곤해져서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막레 ㅛㅡ고 끝내도 될까요...(쭈그리

434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00:53:03

>>433 헉 네네! 전 괜찮아요!

435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0:57:12

[오, 이런. 이 숲의 동물들을 모두 먹어치웠다면, 저는 지금쯤 달을 삼킬 수 있는 늑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는걸요]

과장된 표현을 하며 배시시 웃는 비비안을 보며 마찬가지로 피식 웃으며 농담을 날린 늑대는 비비안이 자신의 행동에 불만을 표하며 털을 마구 쓰다듬자, '털 정돈을 다시 해야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주둥이로 비비안을 다치지 않게 아주 살짝 밀친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죠, 아름다운 아가씨. 미천한 짐승은 털 정리가 필요해서 말입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장난끼 깃든 목소리로 즐거워하며 그르렁거린 늑대는, 꼬리로 목도리마냥 자신의 발을 감싸며 하늘을 향해 짧게 하울링을 했고, 늑대의 형상이 인간의 그것으로 바뀌자 느리게 눈을 깜빡이더니 품을 뒤적거려 빗을 꺼내며 자신의 꼬리를 빗으려 한다.

436 레이첼 - 알리시아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01:01:31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리고, 곧 적대의사가 없다는걸 밝히듯 정중히 인사하는 그녀. 그러나 그런것은 진작 알고 있었다. 자신을 치려는 사람이나 환상종은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헌데, 외부라.

"앞으로 나와라."

레이첼이 말했다. 거리는 정말로 얼마 되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녀는 아직 어둠속에 숨어있다시피 하고 있었으니까. 거기에 저 태도는, 아직 본 적없는 환상종이었다.

"이름을 묻지, 환상종."

437 시이 - 아리나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01:02:07

"...아, 그런 건가요...?"

시이는 좀 얼떨떨한듯이 있다가 이내 아리나가 쿠키봉지를 내밀자 받아서 린저쿠키를 하나 꺼내어 집어먹더니 웃는다.

"맛있네요."

뭐 내 취향에 맞춘 거니 내 입엔 당연히 맛있겠지만.
그녀는 그리 생각하며 눈을 꼬옥 감았다 뜨더니 이내 시계를 보고는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한다.

"...아, 지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미안해요,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이제 가봐야 할 때가 되었거든요..."

시이는 한숨을 푸욱 쉬고는 아리나에게 그렇게 말하더니 이윽고 한 가지를 떠올리곤 말합니다.

"다음번에도 꽃이 필요하면 말해요. 그 때는 눈 감아 줄테니까."

그녀는 그리 말하곤 뒤를 돌아서 바쁘다는 듯 달려갑니다.

438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01:02:36

막레...!

439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01:03:26

>>438 수고하셨습니다 시이주!! 아리나랑 놀아주느라 힘내셨어요...!

440 비비안 - 에일린 (2243376E+5)

2018-01-12 (불탄다..!) 01:05:41

기...기절.......

441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06:13

잘자요.

442 아나이스 - 레오닉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01:06:53

“아하하. 조금만 더 눈물을 흘리고 있으라고 그래. 그렇게 안타까우면 대신 가 보는 건 어떠려나.”

레오닉의 감정 섞인 열변은 아나이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듯 했다. 적어도 레오닉이 아나이스의 겉면만을 아는 이였더라면 조금은 통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그는 괜한 감정의 동요로 놀지도 못하고 귀찮은 일만 잔뜩일 곳에 가고 싶지 않았다.

“과거의 일을 들먹이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 그때의 감정을 담아서 순순히 나를 보내주지 않을래. 내가 많이 도와 주었잖아.”

그때의 보답을 지금 와서 하라며 뻔뻔하게 내뱉고는 제가 던진 목도리가 레오닉의 얼굴에 들러붙어 방해하는 것에 만족하듯 미소를 띈다. 가려진 시야로는 볼 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하루종일 책상에서 일만 하는 처지인걸. 그래도 이전의 괜히 힘들기만 했던 훈련들보다야 낫지만.”

하지만 일하는 것도 싫은 것은 매한가지였다. 이리저리 막대기를 휘두르다 생겨 난 도주 공간에 속으로 쾌재를 외치면서 재차 꼬치 막대를 휘둘러 사람들을 물린 뒤, 잽싸게 틈새를 빠져나가려 든다.

“역시, 이런 것들을 다 모아 두면 언젠가 쓸 데가 있다니까.”

막대기를 쓰레기통에 그냥 버렸자면 이런 일을 벌이기도 전에 진작 붙잡혔겠지. 어디까지 쫓아왔을까 잠시 뒤를 돌아보는 사이에, 막대기 끝이 담벼락 틈새에 걸려 그 충격으로 손에서 벗어나 멀리 날라간다.

그리고 그걸 차마 버려두고 갈 수 없던 아나이스는 그대로 몸을 돌려 바닥에서 막대기를 주워 들었다. 붙잡으려면 지금이 최고의 기회가 아닐까.

443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01:07:30

그럼 아리나주도 이만 자러 가볼게요! 남은 여러분들 모두 안녕히☆

444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1:09:58

가시는분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445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10:34

다들 들어가세요.

446 레온주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1:11:11

주무시는 분들 잘자요~

447 아나이스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01:12:08

아리나주랑 비비안주랑 시이주 잘자요!

448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01:15:26

다들 드루가 드루가!

449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22:12

그리고 다시 심심해졌네요. 수다나 떨어볼까요.

450 아나이스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01:23:20

수다욥..? 좋죠! 뭘 주제로 얘기해볼까요..

451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25:06

에일린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거나요.

452 아나이스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01:28:10

그럼 저 합니다 질문! 에일린은 인간으로 있으면 불편해하나요?? 그리고 왠지 떡밥일 것 같지만 인간을 싫어하는 이유가 있나요?

453 알리시아 - 레이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1:30:28


그렇게 그녀의 물음에 따라 인사를 마친 나는 그녀를 다시 바라본다. 아무래도, 내가 느꼈뎐 기분은 다소 올바른 것이였던 것만 같다. 그렇게 대치하는 상황속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아니… 어떻게 해야 될지 알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마냥 그녀를 나는 바라보았다. 잠시후에 그녀로 부터 다시금 말이 들려온다. 그 뜻 나, 자신을 들어내라는 의미와 같았다. 딱히 그녀로 부터 모습을 숨길 생각은 없었으나 그녀에게는 숲의 그늘로 부터 서있던 내가 다르게 보였던 것만 같다. 이때 유효한 자신이 숨기는 것이 없으며, 그것을 증명하는 방법이라면 이 방식이 가장 좋을 것이다. 다만, 나와 함께하는 ‘친구’들 또한 동행할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그녀에 비쳐보일지는 알 수 없다. 그대로 나는 숲의 그늘로 부터 벗어나 그녀에게 아무말 없이 천천히 다가간다. 내가 완전히 이 공터에 발을 들임과 동시에 많은 발소리가 들리고 금세 사그라 든다. 공터는 단번에 다수의 인원들로 채워졌다. 그러던 와중에 그녀로 부터 다시금 질문이 온다. 그녀는 나의 이름을 물었던 것이다.

“소녀이라면, ‘알리시아’라고 호칭해 주세요… 그리고, 저의 옆을 따르는 그녀들은 저의 ‘친구’들이 이랍니다.”

그녀의 연이은 질문에 나는 양지에 들어난 그 몸을 이끌고는 그녀의 시선에 따라 향해 다시 한번 인사한다, 그것은 자신의 치맛자락을 살짝 들어올리는 동시에 고개를 숙이고 그와 함께 허리 또한 구부리고는 잠시후에 치맛자락을 놓고는 다시 상체를 들어 상대를 바라본다. 처음의 간략화된 인사와 달리 좀더 본격적인 예법이 적용된 것이였다. 그녀가 적대적이지는 않으나 경계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사실, 경계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스스로 먼저 호의적으로 자신을 표한다면 그것도 어느정도 누그러들지 않을까… 아무튼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그녀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 뿐이였다.

454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37:59

>>452 많이 불편해하지는 않습니다만, 늑대의 모습이 본모습이고 그 모습으로 살았던 때가 훨씬 기니까요. 늑대 모습보다는 불편해하긴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과거사긴 한데 별것 아니니 그냥 풀죠. 에일린은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은 어릴 때에도 털이 은색이였고 에일린은 검은빛에 가까웠습니다. 호기심이 상당했던 동생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인간에게 잡혔고, 산 채로 가죽이 벗겨졌습니다. 에일린은 그걸 우연히 그걸 목격했고요. 그 다음부터 에일린은 인간을 끔찍히도 싫어합니다. 몇몇 극소수의 예외는 있지만요.

455 레오닉 - 아나이스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1:38:33

난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라."

레오닉은 노토스의 행정 부문이었고, 그것은 다시 말해 정부와 신도들이라는 최대다수의 의견들 사이를 누벼왔다는 뜻이며 이처럼 꼬리를 자르고 내빼는 화법에는 조예가 깊어지게 되었다. 레오닉이 정세라는 대해 속의 하나의 조각배가 되어 떠돌다 마침내 내린 결론은, 구두의 언어란 아지랑이와 같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린 맡은 임무가 다르잖아. 그때 형은 충실했었고, 모든 이의 귀감처럼 바람직하게 날 도왔고, 그리고 나는 지금 충실히 내 할 일을 하고 있고. 그 은혜는 언젠가 더 중요한 때를 위해 적립해두고 싶은데. 회의 이후에 말야."

휘감은 목도리를 풀어헤치고는 불안정해진 호흡을 정돈하기 위해 숨을 고르며, 본인이 갚고 안 갚고를 논할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레오닉 역시 뻔뻔하게 어깨를 으쓱하고 들어올렸다.

아나이스가 기어코 막대 하나로 포위진을 돌파하고 달아나자 레오닉은 기가 차다는 듯이 허망한 얼굴로 아나이스의 뒤를 쫓다가, 자신의 뺨을 찰싹 때리며 정신을 일깨웠다.
한참을 뛰어가던 관성 에너지가 그대로 혼란스러워하는 정장 무리들과 충돌을 야기할 듯이 레오닉을 밀어넣자 위로 크게 도약하며 충돌을 면하거 동시에 근접한 건물 외벽의 가스관 등을 타고 오르며 제 2의 길을 개척해 추적한다.

"뭘 하는거야?"

어느 건물의 베란다에 무단 침입한 노토스의 정식 주교는 바닥을 헤집는 교황을 보며 눈을 비볐다. 그리고 레오닉이 밟고 선 베란다의 집 주인은 자신의 눈을 깜빡였다. 하나, 둘, 어둠과 맞닿은 주민의 시야가 3번째로 뜨이자 주교는 스르륵 낙하하며 아나이스의 곁으로 착지했다. 그리고 위험무기를 다시 집어드는 그 손목을 붙들려 시도했다. 한 손에 다시금 신호탄을 꺼내들고.

456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38:37

오타가 있네요.. 으음

457 레온주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1:40:07

>>454 끔찍한 이야기네요.
근데 가죽을 벗긴 이유가 있나요? 인간들도 목숨을 걸어야 할텐데...

458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6969669E+4)

2018-01-12 (불탄다..!) 01:42:46

>>457 예로부터 호랑이와 가죽처럼 근사하고 멋진 짐승의 털가죽은 매우 값진 사치품이였습니다. 아마, 인간들은 그 멋진 가죽을 재화로서 보고 갖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459 에일린주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01:47:00

가죽을 벗긴 이유는 알리시아주가 대답을 대신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성체가 근처에 있었을 테지만, 종족에서의 행사 등으로 아이들만 있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니까요. 운이 나빴다고 볼 수밖에는 없겠죠. 펜릴 종족의 특징 중 하나가 풍성하고 아름다운 털이기도 하니까요.

460 레온주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1:50:56

그렇군요. 단순한 맹수를 잡는데에도 극심한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환상종을 상대로 덤빈 인간은 도대체 뭐하는 인간들이지 돈에 목숨을 걸기라도 했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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