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608938>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6장 :: 1001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2018-01-11 03:28:48 - 2018-01-13 01:43:29

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03:28:48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359 아리(아)나주 (778191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3:16

>>357 한자 방금 찾아보고 왔는데 뜻 엄청 이쁘네요! 참고로 shee면 뭔가 그녀e라는 느낌이라 좋아하려 했는데... (왜곡된 개그코드)

360 아리(아)나주 (778191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4:31

>>354 전 뭔가 레이첼 하면 강렬한 빨강머리 섹시 누님(?)이 떠오르는데... (대체)

361 시이쭈(꾸미)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5:48

전 뭔가 레이첼 하면 어떤 쯔꾸르 게임의 밤에 외출 못하고 오빠가 하나 있는 아가씨가 떠올라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362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5:55

ㅋㅋㅋㅋ 뭐 레이첼이란 이름은 흔하니까~

363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6:51

뿅뿅!(기웃기웃)

364 아리(아)나주 (778191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7:12

비비헨리주(애매하다) 어서와요!

365 에일린주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7:45

돌리실 분을 한번 더 구해봅니다.

366 시이쭈(꾸미)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7:47

비비헨리주 어서와요!

367 시이쭈(꾸미)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8:36

>>365
여태까지 구해지지 않았으니 저랑 하는 건 어떠신가요?

368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8:50

헨리 하이드 플러스로 지킬 유리스(룸메) 는 지킬앤 하이드에서 따왔습니다!

369 레오닉 - 아나이스 (560428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9:24

장정들은 아나이스의 논지에 저들끼리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의지가 하나로 뭉쳐져 신빙성을 발휘하기 이전에 일은 벌어졌다. 우르르 떼거지로 몰려있던 집단이 한 순간에 일사불란 흩어지며 인근의 협소하고 은밀한 길목들을 찾아 이동했다. 그 뛰어난 수색력이 동원되어 인근의 불미스러운 골목길들을 샅샅이 뒤지다보니 몇몇 곳에서는 산발적인 난투가 발생했다. 그 주체는 아나이스는 아니었지만, 어두운 그늘을 벗삼아 시민들의 주거와 상권에 자욱한 담배와 술, 그리고 폭력밖에 대응할 줄 모르는 족속들이었는데, 이 소규모 전투는 정부로 하여금 그들의 근거지 및 은신처를 밝혀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 추격전을 이끈 주역이자 당사자들은 도주 직전에 아나이스가 외쳤던 더 좋은 결과를 위한 한마디의 열변이란 실로 이 상황을 예견한 것이니 탈주로 시작한 사건이 되려 권력층은 물론 주변 시민들의 지지가 오르게 되었음은 놀라운 후문이다.

"앞으로 사라질 때는 가면을 쓰는 게 어때? 꼬치 대신 신고를 받겠지만. 어, 그리고 운이 좋다면 돈도 받을 수 있겠지. 아주 자발적으로."

일반적인 삶을 살아온 시민이라면 험상궂은 가면의 건장한 사내가 가게를 습격하면 부디 받아줍쇼하며 돈으로 목숨값을 치루기에 마지않을 터이니, 사람들에게 어떤 경각심도 갖지 않을만큼 어여쁘고 깜찍한 것을 추천한다며 레오닉은 피식 웃었다. 그래도 한 손에 꼬치는 못 들겠지,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테니까.

"동심으로 되돌아 가자고? 좋지, 1! 2! 땡!"

비겁한 레오닉은 기적적인 계산법을 널리 세상에 퍼뜨리는 즉시 땅을 박차고 앞으로 질주한다. 길다란 사제폭 자락을 사정없이 펄럭이며.

370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29:59

다들 안녕하세요. 그러고보니 제가 저번에 부캡이 전투하고 싶다는걸 봤는데(날조

371 레온주 (560428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1:01

1 다음은 2 다음은 10이에요

리갱!

372 Sie - Arina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1:09

"그런가요... ...그, 그리고 그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뭐랄까.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그런 감성적인 느낌이 드는 거."

식물을 키우다보면 식물 쪽에 한정된 것이지만, 생물학에도 자연스레 능통해지게 된다.
뇌로는 모를 리가 없지만, 감성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어쨌던 뭐, 그런 느낌이다.

"...통점이요? 잠깐, 그... ...에?"

시이는 갑자기 허공을 보며 일어서는 아리나를 보더니 조금 당황한다. 이내 살짝 뒤로 물러서며 아리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저기, 음, 왜 갑자기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미 뒤로 꽤 물러서있다.

373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1:21

안녕하세요 레온주!!!

374 아리나주 (7186145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1:39

레온주 어서 와요!

375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1:54

레온주 어솨오ㅡ!!!

376 나이스주 (401598E+57)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4:31

레온주 어서와요! 헛 답레 이어오겠습니다! 근데 좀 많이 늦을지도 몰라요...

377 에일린주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5:17

>>367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378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5:59

>>367
저 멀티 가능해서 괜찮아요!!!

379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6:06

시이주께서 힘드시다면 제가 있으니까 저랑 돌리셔도 되요 에일린주!

380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7:11

헉 앵커미슼ㅋㅋㅋㅋㅋㅋㅋ

>>378은 >>377이에요!

381 에일린주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8:07

음..? 그럼 비비안주랑 돌리는게 나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멀티는 좀 힘든 감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괜찮으신가요?

382 레온주 (560428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8:36

무기변경 또는 부캐
.dice 1 2. = 2

383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38:49

>>381
앗 네! 그러도록 해요!

384 아리나 - 그녀e(왜곡된 개그코드....) (778191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0:36

한참을 씩씩거리던 아리나는 여전히 허공을 째려보고 있었다. 한 5초가 지났을까 고개를 획 돌리고 다시 시이를 향했다. 이제는 허공을 볼 생각이 없는건지 보고싶지 않은건지 맹렬하게 시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왜 그렇게 뒤로 빠져있어? 너도 내가 통점을 몰라서 싫은거야? 알아, 이제 기억났어. 옛날에 책으로 읽었다고!"

어째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빠져든다. 애초에 통점에 대해 모른다고 저렇게 뒤로 물러서있는 사람은 없을텐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아, 미안. 너한테 화가 난거 아니야. 내 친구가 조금, 아, 이제는 친구 아니지?"

일부로 도발하려는 건지 또다시 허공을 흘겨보며 크게 말했다. 그 후 다시 멀리 떨어진 시이를 보며 변명하듯이 말한다.

"흠, 어쨌든 너한테 화가 난건 아니야. 그러니까 흠, 내가 잘못햇어. 미안해하지마...?"

눈치를 보는 건지 눈을 내리깔고 손으로 자신의 옷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까보다 기운이 없어 보인다.

// 좋아 쓰다보니까 정말 특이한 아이가 되고 말았다! 미안, 아리나! (뿌-듯)

385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0:52

>>381 어떤 캐릭을 원하십니까!

386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2:05

다들 안녕~ 어서와~!

>>370 ㅋㅋㅋㅋㅋ 기억하고 있는거냐구~ 음! 사실이야!

387 슈텐주 (0342636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2:27

아까 부캡쨩이 돌리자 햇엇나영... ^~^?

1시쯤엔 가야할거같아서 어여돌리지않으면..

388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3:11

>>386 후훟 기억하고 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9 에일린주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3:32

>>385 어떤 캐릭이 있나요. 아직 캐릭터 파악이 덜되서요.

390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5:37

>>389 이단심문관(말못함&샷건&톤파) 헨리와 선관짠 성격이상한 환상종(뱀파이어) 비비안이 있는덕 시트 보고 오셔도 되요!!!

제가 내일 헨리로 레이첼에게 결투를!!!!!

391 에일린주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7:25

비비안으로 해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392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9:19

다갓님께 여쭈죠!

1 저
2 에일린주

.dice 1 2. = 2

393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49:46

상황은 편하신대로 던져주세오ㅡ!

394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2:12

>>387 돌릴 사람 없으면 돌리자!! 처럼 최후의 보루 식으로 말한것 같은데... 설마 기다리고 있던거야...? ㅋㅋㅋㅋ...

395 슈텐주 (0342636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2:40

>>394

8ㅅ8...

396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3:10

>>390 기다리고 있으마 모옷된 말 못하는 인간~~~!!

397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4:43

>>395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줄은 몰랐네... 음, 그럼 멀티인가~ 선레 써주면 바로 반응해줄게!

398 에일린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5:15

왠 처음 보는 이단심문관에게 자신의 식사 거리를 뺏긴 늑대는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그것을 티라도 내듯 크르르릉 거리면서 숲 속을 걸어다니다 갑자기 멈춰서고는 앞발로 땅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

한참을 땅을 파헤치던 늑대는 구덩이가 거의 자신의 키 정도가 됬을 쯤에서야 땅을 파는 것을 멈추었고, 푸른 빛을 띄는 은백색의 털이 흙투성이가 되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흙더미 위에 뛰어들어 강아지마냥 두세번 뒹굴거리고 꼬리를 파닥거리며 놀다가, 갑자기 고개를 쳐들며 킁킁 냄새를 맡는다.

[......꿩이다.]

혼잣말을 중얼거린 늑대는 평범한 대형견 정도가 될 때까지 몸의 크기를 줄였고, 꿩의 냄새가 나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긴 뒤, 그것의 모습이 보이자 조심스럽게 사냥 자세를 취하며 뛰쳐나갈 준비를 한다.

399 비비헨리 ◆KPsdVwuHRk (82464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6:02

>>393 후.. 상황설정도 깨끗하게 해놨죠 기다리세요 귀여운 부캡!!!

400 알리시아 - 레이첼 (2602622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8:00

언제나 다름이 없는 이 음산하고 어눅어눅한 고요한 숲. 아니, 전체적인 시각으로는 그러할지 모르겠으나 국지적으로 가깝게 다가가면 그렇지 않다. 그것이 이 숲에 있던 동식물의 것인지는 제외하고 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를 테면 지금의 다수의 발걸음이 흙바닥과 초목을 딛고 넘어가는 스치는 소리와 존재감이라던가. 그리고 그것의 정체는 나의 모습으로 대동한 인형들의 소리며 기척이다. 자택에 비축해둔 각종 재료들 관련으로 밖으로 나온 것이 였다. 숲에서도 적당히 얻을 수 있은 것이라면 숲에서 얻고 그외 라면 다른 환상종들이 모여있는 곳, 다시 말해 도심지에 가 조달하면 된다. 사실, 굳이 내가 직접 이렇게 움질일 필요가 없이 적당히 ‘자율’인 친구인 인형을 보내면 되겠지만, 그닥 효율적이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한 번에 확실하게 처리는 편이 보다 좋다. 거기에 신체활동의 부전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 감각이 둔해진다고 해야하려나… 모든 종은 미약하지만 스스로 끝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꾸준히 사용되는 기관은 발달하고 사용되지 않는 기과은 퇴화한다. 이를테면 ‘진화’ 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곳에 너무나 포괄적인 의미다. 나에게 해당되는 것은 그저 신체의 조금의 자극을 줄 운동일 뿐이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사실 걷는 것 외는 없다. 이 숲은 빽빽하고 무성한 나무들이 자라나 가지들이 엉켜붙은 듯한 형태때분에 낮에도 그리 밝지 않고 미묘하게 복잡하기에 잘못하면 길을 이리저리 돌아가게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나는 지난 기다긴 세월동안 이곳에 살아온 덕택에 통칭 감(感)이라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길을 유추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정도나 이곳을 살아가며 돌아다녀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길을 알게되는 뭐, 그런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 항상 완벽함이 있을 수 없는 법. 언제나 준비를 갖춰두지 않는다면 길이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대비하여 스스로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적당한 흙길을 가꾸어 두었다. 혼자라면 매우 고된 일이였겠지만 나에게는 이렇게나 많은 ‘친구’들이 있으니 수월했다. 지금은 이렇게 가끔식 나와서 내가 적당히 마련해 두었던 이 흙길 따라 점검을 하는 것이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비단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다. 이 큰 숲의 거주하는 것이 나 혼자 뿐일리가 없으니 말이다. 숲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는 환상종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어느정도 걸었을까, 제자리에 서서는 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어 보와 시간을 확인해 본다. 보면 자택 밖으로 나온지 그다지 시간은 흐리지 않았다. 시간의 속도가 상대적이라는 것은 체감상의 이유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품속에 그것을 넣다가 문뜩 숲속에서도 유난히 탁 틔힌 공터를 발견했다. 어쩌면 단순 변덕이였을까, 아니면 필연이였던 것이였을까 나는 그곳으로 향해보았다. 그곳에는 푸르른 예쁜 꽃들이 듬성 듬성 피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어느 한 여성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르르 집단으로 이렇게 몰려다는 것이니 만큼 이정도나 되는 존재감을 풍기거나 소리를 내어버린다면 눈치체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딱히 숨길 이유도 없으니 말이다. 그때 나는 왠지 모르게 호기심에 따른 그 기분에 그녀를 멀찍히 바라보았다. 멀리라고는 해도, 사실 그렇게 번 거리는 아니다. 서로가 간단하게 손짓만으로 수신호를 주고 받을 있을 수도 있을 법한 그런 애매한 거리. 평소와는 달리 먼저 그녀에게 말을 걸어볼까도 생각 했지만 역시나 나는 그것을 그만두었다. 만일 접촉하지 않았던 것이 보다 이로운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대로 잠깐 그녀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도 되지 않을까...


# 선레를 가져왔습니다! 부캡틴! 제가 너무나 늦었지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보니까 그만.... 죄송합니다.

401 ㅅyeeyee - 아ㄹyee나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8:04

"...아뇨, 뭔가 화가 난 것 같아서... 저한테 화가 난 게 아니라면 다행이네요. ...앗, 그러고보니까 이렇게 만난 거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낼래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아리나에게 다가가더니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무슨 봉지 하나를 꺼내어 아리나에게 건넨다.
그 안에 들어있는 건 본인이 직접 구운 걸로 보이는 여러가지 쿠키들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린저쿠키에, 초코칩쿠키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리고 통점을 몰라서 싫다던지 그런 것도 아니에요. 그냥 조금 놀랐을 뿐이거든요."

그렇게 말하곤 이내 방긋방긋 웃으며 아리나를 바라본다.
정말로 미안해 할 필요 없다는 눈치.

"그리고 그렇게 기운없어 하지 말아요. 알겠죠?"

웬만하면 웃는 게 좋으니까. 그러니까 아리나가 침울해하는 건 그닥 보고 싶지 않았다.

402 슈텐주 (0342636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8:13

흚...전투는 헨리쨩이랑 할테니까 슈텐은 환담이나 시키게해야겠당

403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3:59:27

와아... 알리시아주 멋져...

404 슈텐주 (5900347E+5)

2018-01-12 (불탄다..!) 00:00:30

헉 세분하고 멀티인건 몰란내 걍 오늘은 관전하눈...
병도 안나서 일찍 자는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용 ㅋㅋ

405 레온주 (9835245E+5)

2018-01-12 (불탄다..!) 00:00:57

공부는 싫어요 수학 따위 없는 세상에서 살래요오오오오오....
그러니 때려칩니다 (책상엎

406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00:01:32

>>405
레온주 힘내요...!
저도 수학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흑흑(책상뒤엎)

407 아나이스 - 레오닉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00:03:51

“아무리 나라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은걸. 어디까지나 효율적인 휴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뿐이야. 이렇게 말해도 동생님이라면 당연히 안 믿겠지. 그래, 사실 놀고 싶었어!”

아나이스는 아까 전까지 자기가 했던 말의 결과가 골목길 여기저기에서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는 사실은 당연히 몰랐다. 그저 오늘은 조금 번잡스럽구니, 하고 넘겼을 뿐. 애초에 상황을 모면하고자 마구잡이로 한 말이였으니 큰 신경을 쓰고 있진 않았다.

어이 곳에 듣는 귀라고는 레오닉뿐이 없었기에 아까 전과는 달리 뻔뻔하게 제 속내를 들어낸다. 깡패가 될 생각도 없고 가면을 쓰면 눈에 띄기 마련이였으니까.

“잠깐만, 숫자 잘못 센 거 알고 있어?”

놀아주겠다는 말에 신나서 뛰어가던 발을 멈춰버리고, 거기에다가 10까지 세지도 않고 중간에 달리기 시작하는 모습에 식겁하며 최대한 빠르게 도망친다. 이대로라면 곧 붙잡힐 것만 같았기에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음, 동생. 우리 협상을 좀 하지 않을래?”

이렇게 말 했지만 협상에 레오닉이 응할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었다. 게다가 때 마침 골목길 반대쪽에서 아까전에 본 양복 입은 두명이 달려오고 있었고. 아나이스는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냅다 뒤에 던져버린다. 잠깐의 시간이라도 끌어 볼 겸.

“실례할게. 이건 고의가 아니였다는 것만 알아줘.”

그리고 어느 새 눈 앞으로 달려든 장정 중 한명에게 냅다 들고 있던 꼬치 막대를 휘둘러 접근하지 못하게 막으며, 그렇게 생긴 틈 사이를 빠져나가려 시도한다.

408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00:05:03

>>400 기이이일다 ㅋㅋㅋㅋ... 늦는건 괜찮은데, 내 글이 짧아서 만족스러울까 모르겠네~

>>404 아냐~! 슈텐까지 하면 두명 멀티 밖에 안되는걸~ ㅋㅋㅋㅋ 미안해,,, 괜한 소리해서 혼란줬다...

409 비비안 - 에일린 (2243376E+5)

2018-01-12 (불탄다..!) 00:05:13

"에일리인!!!!!"

비비안의 옷차림은 붉은색이긴 했지만 프릴의 위치가 드레스를 한바퀴 휘감는 특징의 드레스를 입은 채 목청을 높혀 소리쳤다. 저멀리 보기만해도 푹신해보이는, 지저분해졌지만 그 광채만은 아름다운 털이 보이자 그녀는 망설임없이 빠르게 총총 걸어가서 그 꼬리를 덥석 잡았
다.

"세에상에!!! 푹신한 꼬리!!!!"

꺄꺄! 하는 과장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비비안은 꼬리를 꼬옥 껴안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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