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42320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5장 :: 1001

피안의 뱀 ◆6fGkSDZCMs

2018-01-08 23:53:19 - 2018-01-11 13:47:01

0 피안의 뱀 ◆6fGkSDZCMs (4216131E+5)

2018-01-08 (모두 수고..) 23:53:19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461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7:50:17

........ 죄송합니다 캡틴. 전혀 아이디어가 없네요! 캡틴은요?

462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7:51:12

해상전..?

463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7:52:55

앗 캡틴, 저 오늘 7시 30분에 이벤트 진행하고 싶은데 이벤트 진행 가능할까오

464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7:54:37

>>462 살려주시죠 캡틴... (와들와들
지상전에도 오래 끌면 숨차 하는 헨리한테 해상전은 무리옵니다..

비비안을 꺼내와야하나...?

465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7:55:22

>>463 상관없긴한데 인원이 문제겠네

466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7:56:05

그리고 선장에서 모티브 따온게 실제로 맞음.
성격이나 이런건 완전딴판에 외모도 다르지만.

467 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00:18

갱신입니다!

46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00:49

생각나는걸로 해줘 그리고 갓만든캐라 다짜고짜전투 밀어붙이는것도 그렇긴 하겠다

46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02:05

생각나는걸로 해줘 그리고 갓만든캐라 다짜고짜전투 밀어붙이는것도 그렇긴 하겠다

467 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02:18

갱신입니다!

467 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02:47

갱신입니다!!!

46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03:02

생각나는 방향으로 해줘 갓만든 캐로 다짜고짜 싸움판 만드는건 너무 억지같으니.

473 레온주 (1506702E+6)

2018-01-10 (水) 18:04:19

선장이요? 세이렌인줄 알았는데.
갱신.

474 레온주 (1506702E+6)

2018-01-10 (水) 18:04:55

뭣 뭐지 크로노스 신전 강림인가!

475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8:05:56

네 이놈 크로노스!!!!!!

레온주 어서오시고 나이스주고 어서오세요!!!

그으럼....................... 실종된 같은 심문관 데리러 갔다가 망령 만나는걸로.. (방금지어냄)

476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06:53

크로노스가...!!!(동공지진) 갑자기 와이파이 안 되길래 막 눌렀더니 이렇게 됐네요ㅋㅋㅋㅋ

47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07:20

크로노스 원인이 맞음. 나 레스 넘어가는게 한동안안됨.

478 비설요정☆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08:55

크로노스의 습격...!

아나이스주 안녕하ㅛㅐ오 그리고 일상을 구할까 말까
이제 육회삐삠빱 먹으러까는데

479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09:02

그래서 캡틴도 같이 크로노스가...!!

480 비설요정☆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09:29

아 근데 오늘 이벤트 진행하려 했는데 왜 하필 부모님이 맛난걸 먹으러가자고 아

481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10:33

선레는 누가 써오는걸로하지?

482 레온주 (1506702E+6)

2018-01-10 (水) 18:10:44

466개에서 작성 후에는 473개가 되었다니 나니고레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아나이스주 답레는 반 정도 진행중!

483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10:54

시이주 육회비빔밥 드시러 가시는구나! 맛있겠네요!!!

오 그리고 오늘 이벤트.....그래도 밥은 먹고 오셔야죠!

484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8:11:29

>>481 그것은 다갓님께 물어보돍하죠!

.dice 1 2. = 2

1. 너요
2. 캡틴!

485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12:23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어제 제 호관캐를 털어가신 두분께는 저의 크고 아름다운 사랑을 담아서 호관캐를 털어드리도록 하죠...
저희 스레 첫 고백은 누구일까... 다들 눈캐호캐관캐가 있는 것 같으니...

486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12:40

레온주 어서와여오!

487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8:12:58

헨리로 할게요! 캡틴 부탁드립니다!

488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13:17

>>482 그것이 바로 크로노스의 힘이죠!

489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396528E+54)

2018-01-10 (水) 18:14:16

                    _
                      .   ´ミv-ニ=‐ .
                   /  _ -=ニニニ\ \
                 /  ./=-   ̄ ̄ ヽ  ヽ
               ′  ′ /     .}lヽ  V ハ
                   { ./ /|  从_}V Vヽ}
                | |   |/} /‐.!/ /} ´'|`} .} }
                | | | 八/ _j{_'}/ ノ _j{ | ハ从
                | | |   .〃~ `  , ´ ̄`/ / !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리시아주가 왔어요.」
             从 八   {、.' ' 、   ノ' '八   |
              /  〉、. ヽ八丶、  .イ} 八/}八
             /  \ \{\.`爪V}/-}/ /
                /   / \( .,、ヽ{/\〉/ヽ  /
             ′ /  /  ∨ /V:_i}、    ∨ /     ┏─────────────┓
         _ -=ニ{./  ./   /-=!:i:i{ニ=- ._ ∨
       /////   /  ./´ニニ|i:八-=ニニ\}             ㄱ ㅐ ㅅ ㅣ
      /////     /_ イニニニ=-‐Vi:i:iヽ-=ニニ}               ㅇ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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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ニニニ从     'ニニニニニ   |////l!
   |////////////ニニニニニ∧    Vニニニニ|   |////|
   .V//////////ニニ=- _ニニ'     ニニニニl   .从///!
    V///////{ニニニニニニ\_'.   '.ニニニニ|   ハ////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ヽ   'ニ_//!  ′∨/
      ∨//ニニ八ニニ=-―ニニニ.∧  V´二;  ′二\
        Vl{二/ニニ/ニニニ/ニニニ∧   Vニ/  ′ニニニヽ  /
       八={ニニ{ニニ//ニニニニ∧   ∨  l{/⌒\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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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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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8:14:40

>>485 (아직 정확하진 않음) 빵 - 긋!

아무튼 말이죠. 여러분,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호관캐 캐실려고 혈안이.. 새벽에 깨서 스레 보다가.. 이게 뭐지 했잖아요!!!!

491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15:23

헉 예정이 바뀌어서 집에서 치킨냠념이 되었네요
적어도 이벤 진행은 가능하겠따! (/◇ω◇)/

492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16:13

>>485 명탐정 시이주의 등장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팝콘이나 열심히...먹는 걸로....(슬쩍)

알리시아주 어서와요! 새로운 AA와 함께 오셨군요!

493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17:17

알리시아주 안녕하세요!!!

>>490
그리거 그 혼돈의 첫 시발점은 진실게임 할래여? 라는 제 레스였죠...(???)

494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8:17:28

알리시아주 어서오세요!!! 새.. 새로운 AA다!!!!

495 린네 - 유령선 (3851429E+5)

2018-01-10 (水) 18:18:05

"재미없네..."

반파되어 버려 너덜너덜하기 짝이 없어 어떻게 떠있나 의심이가는 증기선에서 나는 질려버렸다는 듯 싫증이 나버린 목소리로 말하고만다.
이번에는 이단심문관이 타고있다고 하길래 무언가 짜릿한 자극이 있을줄알았는데, 새롭게 망령이 되는 자도 없을 뿐더러 그저 공포의 질린얼굴을 감상하는 수준에 그쳤다.
평가를 내려도 들을 사람은 없다. 그저 이곳은 유령선이다. 심해에 몇번인가 담궈버린 축축하기 짝이없는 망령만이 승선한 함선. 가라앉아 버리는 감각에 누군가는 젖어들어
나와 같은 존재가 되길 기대하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모양이다.

"정말이지 재미없네. 조금더 린네에게 자극이 되는 희극을, 가라앉음을 주지않겠어?"

바다에 한가운데에서 나는 새로운 자극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496 비비헨리 ◆KPsdVwuHRk (9490157E+6)

2018-01-10 (水) 18:18:21

>>493 네 (단호)

다들 눈캐 호캐 관캐 있으시다니 참....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런 빠른 관심이 생기셨는지 그게 더 궁금하긴 했어요 (빵긋)

497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396528E+54)

2018-01-10 (水) 18:19:23


               _ -=====-  、_
             イ>'´:: :: :: :: :: :: :: < :\
         //:: ::_,,..-──‐---ミ、::ヽ ヽ
        / 厶'´  イ     |  、 \!   ヘ
.       // /   / / !     {  ヽ  ヽ :ハ
      // /   / /{ :| !    |ヽ  ハ  V: :∧
.      '/ /  _!斗七{`{ |  :|丁}¨`ト、 :|:ハ |!
     ||  | :i ´|ハト、ハ‘, !   :!ハト、ハ  :! :| : |
     |{  { :{ j 孑芹ミ:ヽ{  |孑芹ミハ :| !|:!|     <<「네, 여러분들도 모두 안녕하세요.」
      {ハ 人 ‘, 《 ん::ハヽヘ,ノ ん::ハ 》ト、j リ:||         
     Ⅵ} {\ゞ、} 乂::ソ      乂::ソ'' | |  | :リ
      {:|! | 个 ト       ,      从  {ハ!
      Ⅵ !  | 人             ,.イ }: :!
       ヽハ :|  :个...  `  ´   イ: :| |:/jノ
         ヽハ  :!ハト 」≧=≦ Lj: :/ {!   __
       _r<ヘ ≧{>_ノ`ー大一' {ハ厶-‐r7^} ト、
      /ヽ.{ } 》  \  ,<::::::>、  ア   ∥ /く. }
        {  〈 ハ 》   ヽ/ /⌒ヽ \/.   ∥/ ソ  |
        |   Y } 》    /:::::::::∧     《./ く  |
        |    マ〉 》    /!::::::::::::::}、   《 / ソ    !
     r'    Yハ 》 ./ :|::::::::::::::|∧  《 / く   \ 〉
      /´     マ 〉 У .!::::::::::::::!  V / ソ     ヽ
.    〈      //\/⌒゙厶:::::::::::::〉'´"ヽ{/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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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21:26

>>496
전 1스레 1치임을 기본으로 하는 인간이니까여.
간혹 두세번도 치여서 호캐가 휘리릭 바뀔때도 있지만...?

499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22:23

                。s≦¨ ̄ ̄¨≧s。
       xァ=ミ   。s≦: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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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lilil∥: : : : : : / .: : : : : :ト .: : : : : : : :|: : : : :| \
  ァ |:{ilililiilili∥: : : : : :├‐{ : : : : : |-}: -: :|: : : |: : : : :|  \
 r' 〔{ilililiililil{!: : : : : : : |ァ=ミ.: : : :/ァjノ=ミ|: : : |: : : : :|     i} <<「무라사는 aa가 별로없어서 실망했다..」
 {  !ilililiililili| : : : : : : :〈 {//ト. : :/   |///}} : : : }{ : : : : :
.八 |ilililili八: : : : : : : {弋ツ  :{  弋z夕: : : :八:{ : : :|
 { \ト ilililiilil/\{\:_:_:ゝ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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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헨리 - 린네 (9490157E+6)

2018-01-10 (水) 18:24:43

그러니까, 실종이란다. 어디에서 실종됐냐고 물으니 (물론 필담으로) 노토스의 북해 연안을 지나다가 그대로 실종됐다고 한다. 그러면, 우연히 풍랑을 만나서 가라앉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다르다. 환상종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였고, 정식적인 이야기는 그것이였다.

[실종된 이단 심문관의 생사 확인. 사망했다면 시체를 건져올것]

본인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애꿎은 이단 심문관들만 아주 고생이다. 나는 지금 배 난간에 매달려 헐떡이고 있었다. 매일 지상에서 움직이다보니 배멀미가 있다는 걸 지금 알았다. 바다는 평온했지만, 이내 어느 순간 불길한 기운이 들어, 창백해진 얼굴을 들어서 같이 온 이들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창백한 피부에, 한쪽 눈을 붕대로 감은 어떻게 보더라도 나 환상종이요 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소녀가 지루한 표정으로 있었다.

무기를 꺼내려는 이단 심문관들을 지나쳐서 나는 그 소녀와 똑바로 마주했다. 잠시 입을 열었다가 지그시 목 부분을 손끝으로 쓰다듬은 뒤 양팔을 크게 벌려 좌우로 흔들었다. 소위 말하는 여기요! 여기 좀 봐주세요! 하는 제스처였다. 저쪽에서 보여야할텐데.

501 린네 - 헨리 (3851429E+5)

2018-01-10 (水) 18:35:40

그런 바램이 신에게 들리기라도 했다는 걸까, 마침내 안개사이에서 또다른 증기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확히는 이 배를 찾으러온게 분명한 양광신성회의 표식이그려진 증기선인 모양이었지만. 그렇다는건 이 배에 타고있던 그녀석을 찾기라도 하는것일까? 이미 가라앉아 버린지 오래인데 이제와서? 나는 새로운 자극을 찾는듯 건너편에 있는 배를 향해 싱긋 웃었다. 그리고 붉은 머리에 흑색의 체크무늬 코트를 입은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아, 새로운 친구가 되고싶은데.

"자, 그럼 이 배는 질려버렸으니까 그쪽으로 넘어가볼까?"

파도가 넘실대더니 나를 돕는 계단이 되어 형태가 고정이 되었다, 물론 나의 프라이머리를 활용한 단순한 능력에 지나치지않았다. 조금더 서프라이즈 한걸 하고싶었지만 조금 이야기를
나눠 보고싶은걸. 동료를 처참하게 익사시켜버렸는데 도대체 어떤기분이냐고 라고 묻고싶으니까. 분노에 가득찬 얼굴이 나는 보고싶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포시 걸어나가 반대편에 있던 배로 넘어왔다. 태연한 척 경계하는 모두에게 인사를 하면서.

"안녕? 나는 린네. 너희들은 아마도 사라진 이단심문관을 대리러 온걸테지?"

502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36:52

음 근데 저 이벤트 승인된건가요?

50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3851429E+5)

2018-01-10 (水) 18:38:32

해도된다고 했잖아? 그리고 나한테 동의 얻는게 아니고 참치들 의견여부에 달려있는데 규칙부분보면.

504 헨리 - 린네 (9490157E+6)

2018-01-10 (水) 18:40:49

인사를 하기가 무섭게, 상대는 넘실거리는 파도가 계단이 되는 서프라이즈하고 놀라운 행동을 해보이더니 그 물계단을 밟고 이쪽의 증기선으로 태연하게 걸어왔다. 갑작스러운 상대의 방문(이걸 방문이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모든 이단 심문관들이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고, 나또한 상대를 향한 경계를 계속하면서 천천히 눈을 굴렸다. 뭐지? 물을 다룬다고? 다들 마른 침만 삼키고 있을 때 내가 한발짝 앞으로 걸어가서 한손은 벨트에 걸쳐놓은 무기에 손을 댄 상태로 한손을 이용해 수화를 하려고 하다가 그대로 주먹을 쥐고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이단 심문관을 데리러 온거냐는 질문과 이름까지 시원스럽게 알려주는 상대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 밖에 못하는 스스로가 꽤 한심하게 느껴져서 나는 주먹을 쥐었던 손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 악성의 곱슬을 자랑하는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곤 천천히 수화를 했다.

'환상종이십니까. 실종된 이단 심문관을 안다는 건 그쪽이 연류되어있다는 건 사실이겠군요.'

수화는 의문형으로 말할 수 없다. 버릇처럼 수화를 했다가 나는 잠시 이 눈 앞의 소녀가 제 수화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자신의 수화는 정식이 아니라 약식일 뿐이였으니까.

505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42:41

>>503
엣 그랬던가요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럼 하죠! 와아아!

506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43:49

와아아아 이벤트 하는 거군요!!! 대기해야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계속 관전중이였지만요

507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46:43

아 근데 제가 개그적인 거 아니면 추리, 코스믹 호러 계열인 극단을 달리는 인간이라서...
여러분의 캐릭터가 죽... 지는 않지만 이상한 형상이 될 수도 있어요!

508 슈텐주 (6009934E+5)

2018-01-10 (水) 18:47:51

슈텐 갱신!
무슨얘기중이엇서?!

509 혼돈의 노예☆시이주 (120072E+62)

2018-01-10 (水) 18:49:57

>>508
이벤트...?

아, >>507의 이상한 형상이라는 건 일시적인 거에요. 개그적인 거.
혹시 꺼려하실 분이 있을까봐...

510 아나이스주 (6938237E+5)

2018-01-10 (水) 18:50:39

슈텐주 어서와요! 시이주의 이벤트에 대한 얘기 중이랍니다!

>>507 대..대체 어떤 식이길래...! 그래도 궁금하네요!!(두근)

511 공무집행중 - 용의자 : 아나XX (1506702E+6)

2018-01-10 (水) 18:50:39

능글맞은, 때로는 그런 표현마저도 완벽히 채 담아내지 못할 자신만만한 페이스의 소유자임을 익히 알고 있다. 청년기까지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수재라고밖에 칭할 수 없는 능력으로 우러러 보았던 인물이 무슨 계기가 있어 지금과 같아졌는가, 레오닉은 당최 알 길이 없었지만 이전에 기억하는 모습보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 천지개벽으로 수준으로 유연해짐으로서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지며, 그 특유의 우월함 만큼은 여전하다는 것에 이와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한 채였다.

"그렇게 될 것 같네."

꽤 당혹스러워 하는 기색이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어쩌면 이삼류 개그 만화에서나 볼 듯한 하수구를 통한 탈출 마술 급전개라도 선보일 셈이 아니냐며 만반의, 불필요할 수준으로 지대한 준비를 마치고자 했다. 성큼성큼 근처의 둥그런 하수구까지 걸어가 그 위에 올라서서 멈추었다.

"이해는 하지만 이만한 땅덩어리인걸. 교황청에서는 노을이 져도 노토스 어딘가에선 이제 새벽녘이잖아. 그래도 업무를 분담하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으니까 다음 회의까지만 버텨봐요."

결국 그 속뜻은 힘내라는 짧은 응원구에 불과했지만 실제로 교황 전속으로 처리되던 업무를 분담해서 맡는다면 그 아래의 의원들인 자신과 시몬의 작업량이 수직 상승할 것이 자명하지만, 이만한 대규모 이벤트를 개촤하는 사회적 비용과 추가를 들이킬 카페인의 함량을 대조했을 때, 무엇이 합리적인지는 레오닉의 머리로도 분간할 수 있었다.

"이건 그저 야금야금 받아왔던 서명으로 벌인 일회성 이벤트고, 다만 이제 이 근방을 걸어다닐 때는 마주치는 모든 시민들에게 악수나 질문을 받게되겠지."

가령 성하, 저번 일은 도대체 뭐였습니까? 라며 질문을 받는다면 주교가 절 유괴하려고 했다며 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홀로 약간의 상황극을 곁들여 앞날을 예시했다.
그리고 레오닉은 분명 보이지는 않는 것임에도 검은 조직들의 선글라스 너머로 한심한 시선이 내리꽂히는 듯한 미묘한 감각이 들었다.

"그런 것보다는 한 시라도 빨리 차에 타 주시는ㄱ"

용의자의 포획을, 승리를 직감하며 레오닉의 입가는 희미한 호선을 그었고 선글라스는 정장의 포켓에 고이 끼워넣었다. 그가 검은 차단막의 보호 중에서 갑작스럽게 쨍쨍한 햇빛과 마주하며 시신경의 적응을 위해 잠시 눈을 깜빡였을 때, 이미 노토스 최고책임자는 잔상도 남아있지 않았다.

"….A팀은 흩어져서 근방 골목길은 모두 찾아내서 퇴로를 막으십시오. 하지만 눈 깜짝할 새에, 자각도 못하는 사이 기절 당할지도 모르니 2인 1조로 구성할 것을 명심하십시오."

신호탄을 쏘아 머나먼 지평선으로부터 가까워지는 차량의 파도를 흩뜨러뜨리고, 레오닉은 아나이스가 연기처럼 증발한 담벼락을 마찬가지로 훌쩍 뛰어넘어 뒤쫓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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