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32854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3. 스키장 갑시다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07 21:35:30 - 2018-01-10 17:11:30

0 이름 없음◆RgHvV4ffCs (8093456E+6)

2018-01-07 (내일 월요일) 21:35:3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288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32:45

>>287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세상에 이런 것까지 다 세심하게...!! 진짜로 감탄밖에는...오오오...레주 최고다!!(엄지척)
기대되네요 역시! 내일 들어봐야겠다!!

289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32:58

“ 진짜죠? 나 한 번 말하면 무조건 하는데. 유안씨 귀찮을지도 몰라요 이제. “

편안하고, 위기가 없는 일상.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상. 정녕 그녀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나. 이제는 죽고 싶을 정도의 악몽에 시달릴 일도, 그 남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할 일도 없는데.

“ 그런가요? 뭐, 그럴 수도 있죠. “

캔 안의 우유가 찰랑인다. 그녀는 절대사절이라는 그의 말에 다시금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캔을 입가에 가져가 몇 모금을 더 마셔낸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초콜렛이나 사탕을 도통 먹질 못했네. 유혜가 왼편 주머니에 들어가있는 왼손을 꼼지락 거리며 생각했다.

“ 귀신같아라. 숨기면 나중에 마음이 걸리적 거릴 거 같아서요. 뭐, 유안씨가 한 말이 맞았죠. 결국에는 내 안위가 우선이었어요. 막상 죽인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지는 거예요. 내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사실이 아니라... 내가 그 일을 저지르고 남들에게 어떤 시선으로 보일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뭐 그런 게. “

그녀는 늘 제 입으로 말했다. 범죄자는 죽어 마땅하다고, 범죄자는 이 세상에서 쓸모가 없는 존재라고.
지금 와서 보니, 제 신념이 꺾인 것보다도 주변인에 대한 눈치를 더 보는 그녀는 참으로 미련하고 모순적인 인간이었다고. 지금은 그녀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 뭐..., 사실 유안씨가 그렇게 말하고 엄청 찔렸어요. 보통 사람들의 사고라 얘기해줘서 고마웠고. “

어느새 캔은 다 지워져 달그락 거리는 빈 캔이 되어있었다. 굳이 음료를 다 마셨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오른손에 쥐어진 캔은 변함이 없다.

290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2:33:36

타미엘주도 일단.. 자려고 노력은 해봐야겠습니다.. 내일.. 아니 오늘 오전에 깨어보니 차 안인 건 조금 그러니까요. 적어도 제 발로 차앤 타야지!(그리고 어설프게 깨면 길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카더라)

다들 잘자요오..

291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34:03

>>284 곧 유안주의 야행성 타이틀을 제가 가져갈 것 입니다... (괴도유혜주

>>287 역시 최종전 보스는 레주인가... (의심

292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34:23

...어어...안녕히 주무세요! 타미엘주...!! 부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세요!!

293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34:26

>>290 타미엘주 좋은 꿈 꾸세요!

294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34:58

>>291 왜 스레주가 최종보스가 되는 건가요...!(동공지진) 다만...최종보스는 조금 충격적일지도 모르겠네요. 여러 의미로 말이에요.

295 아실리아 - 서하 (2181042E+5)

2018-01-08 (모두 수고..) 02:36:31

안색이 안 좋아보인다는 말에 아실리아는 저도 모르게 제 눈가를 손으로 쓸었다. 역시, 지금 좀 상태가 심각한가. 하기사 요 근래들어 잠을 통 자질 못 했으니 그럴만도 하지. 뭐, 이 과한 다크서클의 원인은 비단 수면부족뿐은 아니었다만. 아주 오래전부터 쉬지 않고 들려오는 웅웅거리는 소리는 언제라도 쉬이 익숙해지질 않아 속이 뒤집어지기 십상인데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은 가뜩이나 너덜너덜한 정신에 스트레스를 한 바가지 더 들이붓는것과 같았다.

" 안색.. 불면증이. 그러니까.. 잠을 잘 못, 자서. "

그나마 요즘에는 스트레스를 이전보다 잘 해소하면서 산다는 게 다행이지. 주위 환경이, 사람들이, 조건들이 바뀌어가면서 아실리아 또한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좁게는 연애에서부터 외출, 넓게는 타인과의 전체적인 관계의 형태가 나쁘지만은 않은 방향으로 야금야금 바뀌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아직까진 썩 눈에 띄는 변화가 아니었다만.
하여간, 아실리아는 예상치 못한 반격이 들어오자 살짝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놀란 탓인지 뭔지 정신이 살짝 맑아진 듯한 느낌이 든 데다가, 그 때문에 방금 전 자신이 반쯤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을 의식한 아실리아는 괜히 제 책상 위를 뒤적거리며 서하의 시선을 은근히 회피했다.

" 으음.. 서류, 서류.. 있었나. 아마 있을 텐, 데. "

조금 민망했던지 아니면 괜히 부끄러웠으리라. 그래도 나름 사귄 기간이 되는 편인데, 아실리아는 아직도 이런 식으로 행동할 때가 잦았다. 좋지만 떨리고, 동시에 조금은 어색한것일까.

" ....어쩌면 그럴, 지도..? 서하는? "

서하도 아쉬웠어? 하고 묻는 아실리아의 고개는 여전히 책상 위를 향했지만, 눈은 이따금씩 살짝 방향을 틀어서 눈치를 보듯 서하를 쳐다보기도 하였다. 와중에 결국 서류를 찾아내기는 했는지 얇은 종이 몇 장을 손에 쥐고 말이다.

296 아실리아주 (2181042E+5)

2018-01-08 (모두 수고..) 02:39:23

아, 맞다. 레주, 전에 서하랑 서하의 상사? 가 대화하는 듯한 독백이 있었잖아요. 그 상사는 서하가 관심있는 사람이 생겼었다는 걸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거죠..? (._. ) 감시하나..? (아냐

297 권주 - 하윤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2:40:10

"시말서야 많이 써봤습니다만."

대부분 쫒겨나는 쪽이였지만, 그래도 시말서 쓰는게 익숙하다면 익숙하다. 흠, 자랑은 아니네. 종이를 받아들고 잠시의 생각후에 공백을 채워나간다. '...업무 중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기물을 훼손하여 손실을...' 서걱서걱 모나미 펜으로 글씨를 쓰는 소리만이 사무실을 울렸다.

"건강즙이요? 어... 받겠습니다."

하윤 선배의 제안에 그래, 5초정도 망설였다. 건강즙에 대해 별로 좋았던 기억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하윤 선배의 성의를 봐서라도, 그리고 이 상황에서 거절하는건 예의도 아니니. 건강즙이니까 식중독 카레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 의외로 괜찮...?

맛 없을걸 상정하고 꿀꺽 들이켰지만, 보라색 액체는 건강한 과일주스 맛이 난다. 사과랑 키위? 또 뭐가 들어간거지? 입맛을 다시며 무엇이 들어갔는지 유추 해보았다.

29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40:21

>>294 서장님만 아니라면야!!! (당-당

299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2:44:21

하윤의 건강즙은 어머니가 직접 갈아주신 주스가 생각나요... 보라보라해서 포도맛이 날것 같지만 사실 적양배추 색이라 사과랑 키위맛만 났던...

300 서하 - 아실리아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44:47

"...불면증이라. 그런가. 여러모로 힘들겠네. 정 힘들면 얘기해. ...휴가 정도는 낼 수 있게 해볼테니까. 그것도 못해줄까."

잠을 잘 못 자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확실한 것은, 내가 아실리아의 연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가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정도였다. 사실 나도, 그렇게 계급이 높은 건 아니니까 더 크게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 묘하게 쓰리다고 느끼면서 다시 커피를 한 모금, 한 모금 마셨다.

그와는 별개로 나의 반격이라고 하면 좋을까. 그것에 대해서 아실리아는 크게 당황한 것 같았다. 정말 귀엽다니까. 대체 뭘 믿고 이렇게 귀여운건지... 작게 피식 웃으면서, 내 시선을 회피하며 서류를 찾는 그녀의 모습에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서 가만히 바라보았다. 애초에 서류를 정말로 찾는 것보다는 단순히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일까? 이어 들려오는 물음에 나는 피식 웃으면서 아무런 말 없이 커피를 다시 마셨다. 그리고 목구멍 속으로 그 달콤하면서도 쓴 내용물을 꿀꺽 넘긴 후에 아실리아를 빤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아쉬운데. 난? 고백할 때 아실리아, 네가 말했었나? 집착할지도 모른다고 말이야. 그리고 내가 그에 대해서 말했지. 아마. 어쩌면 내가 더 그럴지도 모른다고. ...그래. 많은 아쉬움을 느껴. 나는 말 돌리는 것을 귀찮아서 잘 못하니까 언제나 직구야. 하지만 일은 해야하니까 참는거지. 그러니까, 오늘 밤은 나에게 있어선 그나마 나쁘진 않은 밤이야. ...뭐, 일단 귀찮은 질문이 싫어서 하윤이나 다른 이들에겐 비밀로 하고 있고, 일할 땐 이전처럼 하고 있지만, 너하고 사귀는 사이인 것은 변함 없으니까."

정말로 태연하게 이야기하면서 마저 커피를 다 마시고, 그 캔을 근처의 쓰레기통으로 전송시켰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려 아실리아를 바라보면서 손에 쥔 종이, 그리고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른하게 이야기했다.

"...눈치 볼 건 없지 않아? 아니면 부끄러워? ...그럼 어쩌면 좋을까. 부끄럽지 않게, 익숙해지게 해주면 좋을까?"

장난스럽게 피식 웃으면서 농담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무리 그래도, 직장에서 너무 그럴 순 없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301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46:19

>>296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말이에요.(끄덕)

>>298 ???:잘 들어라! 기대를 하기에 배신을 당하는 법이다!(이하 생략) 아..물론 서장님이 최종보스라는 것은 아닙니다.

>>299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군요..사실 컨셉도 그런 느낌입니다.

302 아실리아주 (2181042E+5)

2018-01-08 (모두 수고..) 02:47:52

>>301 .... :0......... (말잇못

303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48:13

>>301 으아니...! (깨달음

304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2:50:15

>>301 여러모로 소름끼치는 상사군요...히익

305 하윤 - 권주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50:51

"나쁘지 않죠? 먹으면 나쁘지 않다니까요. 정말로."

다들 맛이 없다고 기피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먹어보면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달콤한 맛도 있고, 톡 쏘는 맛도 있으니까. 설사 맛이 없어도 몸에 좋은 것은 맛이 없고 쓰다는 말이 있다. 그런 원리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닌데, 무조건 다들 맛이 없다는 색으로 생각하니... 그것은 다 편견이야! 편견!
아무튼 주 씨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가 시말서를 쓰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시말서 많이 썼다는 말. 적어도 경찰서 내에서는 자랑은 아닌데 말이야. 절로 한숨이 나왔다. 자랑스럽게 할 말이 아니잖아요. 주 씨.

"일단 선배로서 말을 하자면 경찰이 시말서 많이 쓰는 것은 전혀 자랑스러운 말이 아니에요. 공무원이 시말서를 많이 쓰게 되면 잘못하면 월급 깍일수도 있어요. 경우에 따라선 쫓겨날 수도 있고요. 괜히 공무원이 연급 확실하게 보장되는 거 아니에요."

그만한 의무도 필수라는 것을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우리는 또 경찰이니까. 그러니까 행실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튼 일단 컴퓨터부터 치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치울까 하다가, 그냥 내일 서하 씨가 출근하면 능력으로 치워달라고 부탁하기로 했다. 그쪽이 좀 더 좋을테니까. 물론 귀찮다고 할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이런 일이라도 시켜야 해. 그 사람은..

"마음에 드시면 한 잔 더 할래요? 건강즙? 상당히 많은데. 후훗"

그와는 별개로 잘 마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아서 절로 미소가 나왔다. 앞으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주 씨에게 바로 가져와서 먹게 하면 될까?

306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52:52

대충 눈치챈 분들은 눈치챘을 거라고 보지만... 서하가 성류시로 내려온 원인이자 서하가 다른 이들 모르게 기밀로서 하고 있는 일이 가벼운 사안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일단 사람을 시켜서 감시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하의 행동은 그냥 다 다이렉트로 보고 되고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렇기에 그 상사가 아실리아를 의미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고요. 물론 서하에게 있어서는 바로 권총을 뽑아들 정도로 화가 나는 일이긴 했지만요.

그래서 서하도 자신의 약점은 잘 안 잡히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답니다.

307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54:56

이번에도 묵묵하게 유혜의 말을 끝까지 모두 들었다. 유혜를 흘깃 바라보고는 주머니속에서 한 손을 꺼내 달라는 듯이 손바닥을 내밀었다. 그녀가 캔을
비웠음을 알고. 내용물 없이 달그락거리는 캔의 소리를 들은 모양이다. 귀도 밝아라. 마침, 그가 앉은 쪽의 벤치 끝에 친절하게도 쓰레기통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나름대로, 막 해결된 사건과 관련된 동료에 대한 배려인가보다. 아니, 근데 배려를 하려면 같이 어딘가를 갈 때 잠시 기다려주든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순이 있는 법입니다. 모순 없이 완벽하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기계죠. 설마 복사기 누님은 자신이 기계가 되기를 원하는 겁니까?"

선명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하면서 유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누님의 판단은 말이죠, 상황을 제대로 고려한 지극히 융통성 있는 판단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살인이 나쁘다는 걸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사고도 평범합니다.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요."

끝에 잠시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 때 한올을 체포하는 유혜에게 보였었던 적 있던, 소탈한 미소.
이내 그 미소는 지워졌지만. 유안은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잠깐 고민하는 기색을 그 무표정에 비추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 그럼 누님이 반대로 저에게 물어보실 건 없습니까? 기브 앤드 테이크입니다. 공평하게. 어차피 예전에 과거도 말했는데, 더 숨겨서 득볼 것도 없고."

308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55:41

으아니 상사...소름끼친다...감시...(흐릿)

309 아실리아주 (2181042E+5)

2018-01-08 (모두 수고..) 02:57:25

.....그럼 지금 저 일상 저것도 감시당하고 있나요....? (동공대강진)

310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58:16

일단 이쯤에서 Case 14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부딪치게 될 감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감마는 이미 최소 1번은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S급 익스파입니다. 능력은 아직 불명이고 일단 무전기에서 남성 목소리가 나왔지요.

그리고 확실하게 아닌 이를 뽑자면.. 서하와 하윤이, 서장님은 감마가 아닙니다.

311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59:33

>>309 세세한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한다기보다는..그런 거 있잖아요? 뒷조사. 그런 느낌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랍니다. 그러니까 아실리아나 다른 이들과의 시간이 막 보고되고 그러진 않는답니다.

312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00:32

익스파->익스퍼

313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3:01:23

으으음...감마...감마...누굴까...
....김호민 경위ㄴ(아니다 이 악마야)

314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02:40

호민:....어..어째서인가! 자네들! 나 매편매편 자네들과 협력하지 않았나...!!

315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3:04:28

>>314 ...그, 그래서 더 의심스러ㅇ(이미 많은 만화와 애니, 소설에서 뒷통수를 맞은 유안주)(믿을 게 없어짐)()

316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05:38

호민:이럴려고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에게 협력했나 자괴감이 들어...(??

317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3:07:12

>>316 으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호민 경위님 아니라면 죄송합니다아아...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박)(도게자)

31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09:12

으음... 그 전에 리크리에이터가 소름돋는다던 이름모를 요원인가... 사실 내 감은 김호민 경위 당신을 가리키고 있어!! (명탐정 유난

319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09:22

일단 대충 차후 전개를 조금만 말하자면... Case 10에서 알파&베타, Case 14에서 감마, Case20에서 ??? Case21에서 델타 Case22에서 최종보스 전. 이런 느낌이랍니다. 중요한 네이머들을 보자면 말이죠.

320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3:11:38

으음 설마 의외로 RRF단 보스님이 일찍 모습을 드러내서 제압전을 치른다든지...(했더니 아니다)
최종보스는 누굴까...(흐릿)

321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12:12

“ 아, 고마워요. “

그녀는 두 눈을 깜빡이더니 캔과 함께 고맙단 인사를 건넨다. 오늘따라 폐가 되는 행동만 하는 거 같다는 느낌에, 유혜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손을 꼼지락 거리다가 미니 초코바 하나를 유안에게 건네준다.

“ 자, 이건 유안씨한테 고마워서 주는 거예요. “

다시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진지하게 대답해주는 유안을 보더니 유혜가 옅은 웃음을 짓는다.

“ 복사기 누님이라 부르면서, 기계가 되고 싶냐는 질문은 안아울려요. “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짓던 유혜가 ‘ 아. 별명이 마음에 안든단 이야기는 아니에요. ‘ 라는 말을 덧붙여낸다. 진솔한 이야기를 한 게 얼마 만인지, 기억을 더듬어도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 어쩌면 익스퍼가 된 날 이후로부터는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지, 이리도 진솔히 내 마음을 털어놓았던 일 말이야.

“ 그렇네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으면 다짜고짜 목부터 조르던, 메치던 했겠죠. “

이제는 제법 농담을 곁들일 여유가 생겼는지, 유혜가 입꼬리를 올린다. 그래도 다행이네, 극한까지 내몰리기 전에 뒷걸음질을 칠 수 있어서. 그녀가 자신의 발끝을 내려다보더니 다시금 고개를 들며 생각했다.
잠깐 유안의 미소가 스친 듯 했지만, 또다시 그 미소는 순식간에 사그라든다.

“ 유안씨는 도통 뭘 숨기질 않아서. -그럼 나도 질문 좀 던질래요. 유안씨는 왜이리 유안씨에게 모진거예요? 유안씨를 괴롭히는 일들은, 모두 유안씨 때문이 아닌데도. “

퍽 진지한 목소리를 구름에 흘려보낸다. 유안씨가 해주었던 그의 이야기가 테이프를 되감듯 머릿 속을 스쳐지나간다.

322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13:18

???는 누구일까... 중요한 인물 같은데...
혹시 우리팀 사람인데 막 조종당해서 우리랑 싸운다거나...(상상만 해도 소름(유혜 죽네

323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13:34

최종보스도 사실 지금까지 최소 1번은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누군지는 비밀이지만 말이에요! R.R.F의 두목일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324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3:13:44

유안주의 억측 모음

김호민: RRF단 중 한 명(???)
최종보스: 서장님(...???????)(만일 흑막이 아니라면...뭔가 히든보스 같은 거?)(???)
Case 20 보스: RRF단 보스 언니(???)

...으아아 이게 머야!!!(머리 쥐어뜯기)

325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14:39

>>322 알고 보니 지금 R.R.F단이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SSS급 익스퍼라던가...(속닥속닥)

326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16:38

>>324 일단 최종보스는 서장님이 아닙니다. 그리고 RRF단 보스 언니도 Case20 보스로 나오진 않는답니다!

327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19:10

지금 의심되는 건...
그 용성이라던 요원 아저씨 (리크리에이터 기분 나쁘다던 분)
연구원 (그 망할 렛쉬 데려가려던)
렛쉬를 데려가냐 아니냐에 따라 차후 스토리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기에... 뭔가 이 연구원도 심상찮다...

32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19:57

>>325 어... 그렇다면...( case 20에서 데플 파박

329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21:21

이 정도면 모든 사람들이 다 용의자로군요..(끄덕끄덕) 그리고 SSS급 익스퍼는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330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3:21:53

아무튼 스레주는 슬슬 한계로군요..으윽..그만 자러 가겠습니다. 두 분..답레 남겨주시면 자고 일어난 후에 잇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잘 자요!

331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22:56

>>329 원래 코난에서도 쌩판 모르던 사람이 범인이잖아요!!

여튼 레주 좋은 꿈 꾸세요!

332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3:28:05

레주 조은 꿈...
쓰고 자야할까? 오늘 못 쓰면 언제 이을지 모르겟서...ㅠㅠ

333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30:10

>>332 쓰고잘지, 그냥 잘지 할 때는 쓰고 자는 거예요! (끄덕
근데 피곤하신 거 같은데...!!

334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3:34:19

>>333 아까의 텐션업은 일종의 각성작용 같은 것이였나 봅니다... 피곤해졌어요. 체력이 옛날 같지 않어ㅠㅠㅜㄴ

335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37:23

>>334 (´;ω;`) 각성작용.... 그럼 얼른 주무세요! 너무 늦게 자면 밸런스가 깨져서 더 피곤해요.!!

336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3:40:24

내일은 그래도 한가하니 점심쯤에 돌아옵니다!

337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3:41:04

캔을 받아 쓰레기통으로 가볍게 던졌다. 총기류가 아닌 이상 명중은 자신없는데, 다행히 들어가주었다. 귀찮게 일어나서 다시 주워넣는 행위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한 점에서 유안은 안도의 한숨을 옅게 쉬었다.
그러다가 유혜가 고마워서 주는 거라며 미니 초코바를 하나 건네왔다. 멍청한 표정으로 잠시 초코바를 응시하다가 숨을 내쉬며 방금 캔을 버린 손으로 받았다.

"놀랍게도 옛날에는 그 복사란 걸 필사로 했죠. 그 점에서 아날로그와 관련 짓죠. 뭐, 사람은 복사하지 못했지만."

무게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유헤의 농담에는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그냥 방금 받은 초코바의 포장을 벗겨서 드러난 간식을 입안에 넣는 것이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그리고, 유혜의 질문이 왔다. 다 듣자마자 유안은 난데없이 "아, 초코바가 질기군요"라는 투덜거리는 말을 나지막히 흘렸다.
설마, 이런 질문이 올 줄이야.
초코바를 씹으면서 이마에 손바닥을 짚었다. 스스로에게 모진 이유라.
난감한 기색을 잠시 무표정에 비추었다. 이건 숨기려고 했는데 답하게 됨으로써 보이는 기색이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 거지ㅡ에 가까웠다.

"...누님도 아시다시피, 저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아니, 사실 제 자신의 일부가 싫습니다."

아까 유혜에게 진지하게 달변으로 말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느릿한 말투였다.

"무엇만 하면 부정적으로...포기부터 하려는 제 자신의 일부요. 그 일부는 사람도 싫어하고 자신도 싫어합니다. 엄청나게요."

이마에 대던 손바닥을 떼었다. 하늘을 다시 올려다보았다.

"...사실, 저는 언제나 제멋대로인 거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하지만 전에 말씀드린 그 사건 이후로, 방금 말씀드린 그런 일부가 저에게 생긴 것이죠. 거만했던 저는 그 일부를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부를 혐오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마치 이중인격 같다.

"웃기는 일이죠. 일부는 자신을 싫어했고, 본래의 자신은 그 일부를 또 싫어했습니다. 스스로를 좋게 대할 수 있을리가."

하늘을 바라보던 고개를 내렸다. 표정은 씁쓸했다.

"...저도 스스로가 확실치 않은 사람입니다. 본래의 저와 그 일부의 생각은 언제나 부딪치죠. 언제나, 불안정합니다."

아, 설명하기 참 어렵군요ㅡ투덜거리면서 하얀 김을 지켜보았다. 초콜릿은 맛있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지 유안주도 머리 아팠다...
어쨌든 비설 하나 더 풀었다! 예!!(???)

33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3:41:32

>>336 유혜주는 아직도 잠이 안오는 걸 보니 내일 오후에나 일어날 듯 싶어요... (먼산 그래도 점심쯤에는 저도 참치에 있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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