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32854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3. 스키장 갑시다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07 21:35:30 - 2018-01-10 17:11:30

0 이름 없음◆RgHvV4ffCs (8093456E+6)

2018-01-07 (내일 월요일) 21:35:3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237 정상주 (5327884E+5)

2018-01-08 (모두 수고..) 01:31:56

생존신고.... 일단 독감이니까 내일은 회사에 안 갑니다 앗싸.... 그럼 뭐해 잠만 잘 거 같은데ㅠㅠㅠㅠ

238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1:32:43

기요오오오...충전기가 시급하다..(동공지진)

정상주 어서오세요! 는 독감이라니...(동공지진) 괜찮으세요? ;ㅁ;

239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1:33:15

>>236 ......엗....무슨 소리죠?! 자살시도라니요!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그건 안돼!!

그리고 정상주는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인데...괘..괜찮아요..?! 감기일땐 따뜻하게 하고 푹 쉬는 것이 답이에요!

240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1:33:33

어서와요 정상주! 독감.. 무섭습니다.. 걸리면 그냥으론 안 끝날 그것.. 독감..

241 울프주 (243304E+57)

2018-01-08 (모두 수고..) 01:33:48

>>237 으아 정상주다 ㅠㅠㅠㅠㅠ(부둥부둥) 잘됐다 집에서 푹 쉬어!! 아픈데 가긴 어딜가 쉬어야지 ㅠㅠ

242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1:39:03

연결했다! 유안주! 충전기!
(화색)

243 아실리아 - 서하 (2181042E+5)

2018-01-08 (모두 수고..) 01:39:41

다크서클이 한층 더 심해져 퀭한 눈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창백한 얼굴색은 그나마 좋게 비유하자면 팬더(...)요 미화 없이 있는 그대로 보자면 그냥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불면증 환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여간, 약간 어지러운 시야를 무시한 채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곧 제 자리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나 두통 탓에 반사신경이 평소보다 조금 더 무뎌졌는지, 아실리아는 그마저도 조금 늦게 인지했다는 마냥 느릿하게 고개를 돌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겨우 확인했다. 그리곤 뻑적지근한 두 눈을 몇 번 깜빡거리더니 문득 아, 하고 얼빠진 소리를 내었다.

" 나 말고 누가, 당직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서하였구나.. "

글쎄. 이런 건 오히려 다행인걸까. 아니면..
몽롱한 정신은 곧잘 사고를 흐려놓았고, 피곤한 눈은 오늘따라 유독 건조했더랬다. 이에 아실리아는 하던 생각을 멈추고 서하가 내려놓은 버터쿠키 통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 ...나도 하루, 잘 부탁해요. "

집에 가도 잠을 자지 못 하는 건 같았으니, 기실 아실리아에게 있어서 당직과 귀가의 차이는 그 못 자는 시간동안 일을 하느냐 아니면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느냐 정도의 차이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당직 자체에 피로를 안 느끼는 건 아니었지만서도. 일단 아실리아 또한 사람이었기에 일을 하면 피곤해지는 게 당연했다. 그러니, 다크서클이 심해진 것에 일 탓이 아예 없다고는 못 하겠네.

아무튼 잠시동안 조용히 서하를 응시하던 아실리아가 앉은 채로 의자를 끌어서 서하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곤 그대로 툭 떨어지듯 기대더니 서하의 허리를 살짝 껴안았다가 풀고, 도로 의자를 뒤로 당겼다. 순식간에 지나간 스킨십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244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1:40:33

“ 그렇네요. 이런 것마저도 확실치 않는. “

당신도, 라는 말에 느릿히 두 눈을 감았다 뜨던 유혜가 대답했다. 나는 나에게 확신이 없는 사람이던가-
미안하지만, 고민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유안의 시선 끝은 창문 밖 노을을 향하고 있었다.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짧았다. 이제 곧 어두운 어둠이 찾아올테고, 즐기기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으니 말이지.

“ 그런가요? 이참에 제가 유안씨한테서 빚을 하나 만들어 두려 했는데. “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유혜가 대꾸했다.
차가운 겨울 공기에 코트 양 주머니로 손을 찔러넣고는 묵묵히 걸음걸이를 옮기는 모습이, 참으로 미련하다.

“ ...글쎄요, 나는 처음에. 이 순간이 온다면 정말로 행복할 거 같았는데, 정말 이제 동화가 끝나듯 내 인생도 ‘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 될 거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 “

덤덤한 목소리가 공기중으로 녹아들었다. 창 밖에 비친 어두운 하늘은 어딘가 우울했고, 아름다웠다.

“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기분? 뭐 그렇네요. 그냥... 처음부터 이런 목표 같은 거, 가지지 말 걸. 마음은 허한데 어딘가 답답하고... 뭐, 그래요. 유안씨는 뭐 드실거예요? 나는 늘 먹던 걸로 먹어야지. “

어느새 자판기 앞으로 다다랐다. 유혜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자판기를 쓱 훑어보더니 생긋 미소를 지으며 다시 그를 바라본다.

245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1:41:08

모두들 어서오세요!

>>242 좋다! 충전기! (덩달아 화색

246 아실리아주 (2181042E+5)

2018-01-08 (모두 수고..) 01:41:28

정상주 어서 오세요 :>

247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1:45:42

그만큼 절박하다고 봐도 되겠..지요? 아닌가...?

타미엘-TO: ...모르겠어..

248 서하 - 아실리아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1:47:30

"...그래? 뭐 상관은 없지만 말이야. 어차피 내가 기억하니까 문제는 없고. 그것보다 괜찮아? 안색 안 좋아보이는데."

퀭한 눈과 창백한 얼굴색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요즘 들어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아실리아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굳이 말하자면 잠을 잘 못 자는 것 같은 느낌의 얼굴이었다. 아니면 피로한 일 때문일수도 있고... 물론 경찰에게 있어서 이런 피로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일단 그녀는 동료 이전에 연인이기도 하고...

일단 잠을 깨기 위해서 손에 쥔 커피 캔의 내용물을 한 모금 마셨다. 역시 추운 겨울엔 캔커피가 최고지. 입 너머로 꿀꺽, 달콤하면서도 쓴 맛을 넘기는 도중, 갑자기 허리가 끌어안겨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느낌에 고개를 갸웃하면서 아실리아 쪽을 바라보니, 아실리아가 내 허리를 끌어안다가 푸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잠시 조용히 바라보다가 피식 웃으면서, 커피를 근처에 책상에 올렸고, 근처에 주인없는 의자를 하나 가져와서 근처에 앉았다. 일단 익스파 탐지기는 일이 생기면 바로 경보가 울리게 되어있으니까 문제는 없고, 당직은 어디까지나 갑자기 사태가 벌어질 때 그 사태를 체크하라는 의미에서 서는 거니, 경보가 울리기 전엔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아무튼 그런 것은 일단 조용히 넘기고, 아실리아를 더 빤히 바라보다가 의자의 바퀴를 굴려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고, 손을 뻗어 앞머리를 튼 후에, 그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살짝 맞추고 떨어뜨렸다.

"...뭐하는건진 모르겠지만, 반격이야. ...끌어안고 싶으면 안으면 되잖아. 어차피 우리 둘 밖에 없는데. 일도, 경보가 울릴 때 확인하면 되는 정도이고... 뭐, 낮에 미처 다 못한 일을 하는 것 뿐이고... 문제 될 거 없잖아? 아니면 해야 할 서류 남아있어? 있으면 나눠줘. 도와줄테니까. ...후딱 처리하고 조금 쉬자. 어차피 잠 못 자고 밤을 보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적어도 아무런 의미도 없이 서류를 보거나 탐지기를 보는 것보다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도와주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적어도 난 그리 생각하기에 아실리아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피식 웃으면서 말을 덧붙였다.

"...아니면, 요새 일 때문에 둘만 있지 못해서, 그게 조금 아쉬웠어? 아실리아는?"

249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1:48:24

충전 축하합니다! 유안주!! (짝짝짝) 아..아니..근데 절박하다니..! 타미엘.. TO!! 그러면 안돼! 자살시도 하면 안돼!!

250 헤세드주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01:52:21

자고...싶어오.... 난 왜 깼는가(주륵)

아, 아니 타미엘-TO...(동공지진)

251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1:52:32

유혜는 덤덤하게 목표를 이룬 소감을 말했다. 요컨대, 이루면 정말로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기분이 들어 허탈하다는 것이다. 유안은 여전히 외투 주머니속에 손을 넣은채로 허공을 바라보며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유혜의 과거를 들었을 때처럼.

어느새 자판기 앞에 도착했고, 유혜는 무엇을 먹을 거냐면서 유안을 바라보았다. 유안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한편 자신은 늘 먹던 것으로 먹어야겠다는 말에 그제서야 유안은 그녀를 옆눈으로 바라보았다. 잠시였지만. 곧바로 자판기로 다시 시선을 향한 후, 잠깐 고민하다가 그는 팀원들에게 간혹 가다 드물게 보인 답지 않은 친절을 이번에 다시 보이기로 하였다. 묵묵히 천원을 하나 꺼내 지폐 투입구에 넣었다. 눈앞에 보이는 빨간 빛을 응시하다가 초코우유캔 아래 버튼을 천천히 눌렀고, 저번과 같은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들리는 캔이 떨어지는 소리에 몸을 굽혀 캔을 손으로 옮겼다. 그러고는 그걸 유혜에게로 건넸다. 고개를 돌려 옆눈이 아닌 형태로 유혜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무표정이었다.

"자, 복석늘 드시던 것입니다."

말하는 목소리가 능청스러운 느낌이 살짝 드니, 어딘가 시치미를 뚝 떼는 분위기가 섞인 것 같았다.

252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1:53:00

중도작성 넘나 싫어어어어어(머리쾅)
얼른 다 작성해올게요!

253 꽃돌이 (4717062E+5)

2018-01-08 (모두 수고..) 01:53:08

>>228 그리고 추가하자면 로제의 손 크기..음음음, 쉽게 설명하면 지현이랑 손을 겹쳤을 때 손가락 길이 차이가 지현이보다 한마디 반 정도 긴 정도? F12까지 닿아요. ;)

그리고 잘자요! 저도 이만! :3

254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1:53:17

왜...왜..헤세드주는 다시 돌아온 거예요!!(흐릿) 이..일단 어서 오세요..!

255 헤세드주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01:54:19

잘자요 로제주!

>>254 흑흑흑흑...(주륵) 완전히 깨버렸어욥..8ㅉ8

256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1:56:31

타미엘-TO: 삶에 대한 의욕이 있을 리가..분명 경찰이 되고 싶어했지만.. 그런 것도 이젠 의미없고.. 분명 좋아했고, 그래서
헤어진 건데 이런 끔찍한 짓이나 해대고.. 진짜... 죽고 싶다..(울먹)
타미엘주: 기억/감정 동기화가 망해서 너무 격차가 커버린 탓도 있..

257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1:59:17

유혜는 덤덤하게 목표를 이룬 소감을 말했다. 요컨대, 이루면 정말로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기분이 들어 허탈하다는 것이다. 유안은 여전히 외투 주머니속에 손을 넣은채로 허공을 바라보며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유혜의 과거를 들었을 때처럼.

"목표가 사라진 건 당연한 일이죠, 앞서 정한 목표를 이루어버렸는데. 줄곧 바라보아온 목표가 사라져서 마음이 허탈하다면, 목표를 이룬 다음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즐기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십시오.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까."

이를테면 좀 더 자고 싶다라든지?ㅡ라고 무게없는 말을 덧붙인다. 아까 달변으로 잘 이야기했으면서 꼭 마지막을.
그런데 역시 이상하다. 다시금 남의 일에 관심을 두는 자신의 모습이. 역시 공존이란 건 힘드네, 라고 할까.

어느새 자판기 앞에 도착했고, 유혜는 무엇을 먹을 거냐면서 유안을 바라보았다. 유안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한편 자신은 늘 먹던 것으로 먹어야겠다는 말에 그제서야 유안은 그녀를 옆눈으로 바라보았다. 잠시였지만. 곧바로 자판기로 다시 시선을 향한 후, 잠깐 고민하다가 그는 팀원들에게 간혹 가다 드물게 보인 답지 않은 친절을 이번에 다시 보이기로 하였다. 묵묵히 천원을 하나 꺼내 지폐 투입구에 넣었다. 눈앞에 보이는 빨간 빛을 응시하다가 초코우유캔 아래 버튼을 천천히 눌렀고, 저번과 같은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들리는 캔이 떨어지는 소리에 몸을 굽혀 캔을 손으로 옮겼다. 그러고는 그걸 유혜에게로 건넸다. 고개를 돌려 옆눈이 아닌 형태로 유혜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무표정이었다.

"자, 복사기 누님이 늘 드시던 것입니다."

말하는 목소리가 능청스러운 느낌이 살짝 드니, 어딘가 시치미를 뚝 떼는 분위기가 섞인 것 같았다.
그렇게 말하고서는 근처 벤치에 털썩 앉았다. 그러고는 아까 봤을 때보다 좀 더 어두워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조금 전에 목 마르다고 한 건 누구였더라. 유안은 아무런 음료도 사지 않았다.

25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1:59:56

앗 로제주 들어가세요!
>>252 천천히 오세요! (*´∀`*)
>>255 앗... 이렇게 된 거 밤을 불태우죠! (아니다

259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2:00:21

어서와요 해세드주!

260 권주 - 하윤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2:01:19

소리까지 지르며 화를 내니 조금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아니아니, 나도 하윤 선배의 말에 동의하고 있고 어째서 화내는 지도 이해 하고 있다... 사람의 목숨이란게 우스울정도로 허무하고, 나도 부정하고 싶지만 뼈저리도록 깨닳고 있으니까. 정작 내 목숨은 질겨서 문제였지만.

뭐 어찌됬든 나는 죽지 않았다. 솔직히 이 정도 일로는 죽을 것 같지도 않고, 사실 아무래도 좋았다. 그렇기에 별 생각없이 말을 내뱉은 것 뿐이였지만, 평소에도 팀원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하윤 선배는 그런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저에게 쏟아내는듯 한 잔소리들을 얼버무리듯이 일부러 단순하게 대답한다. 걱정할만한 말은 삼가하고.

"...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죄송해요."

몇번이나 괜찮냐고 되묻는 말에 다시 정만 걱정이 많은 아가씨이구나,라 생각한다. 나는 괜찮다는 것을 확신 시켜주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요. 저 의외로 튼튼합니다."

돌아가서 망가져서 잔해가 이리저리 뒤석인 책상을 쳐다본다. 컴퓨터는... 능력으로 어떻게든 치워지겠네, 책상도 산산히 부숴지지는 않아서 그닥 어렵지는 않을듯 하고.



권주주 자다 깼어오... 더 자기 싫다...ㅎ

261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01:24

(상황 못따라잡는 1인)

어어어어 헤세드주 어서오시고 로제주 안녕히 주무세요!

262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01:44

권주주도 어서오세요!

263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2:02:43

늦었지만.. 로제주는 잘자요!

264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2:03:29

권주주도 어서오세요!

265 헤세드주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02:04:46

권주주 어서와요!!!

266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06:14

안녕히 주무세요! 로제주! 그리고 권주주는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 자다가 깨다니..괜찮아요?!(동공지진)

267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2:06:15

핫 다들 안자고 뭐하는 거에요...! 빨리 자러가세요 건강 나빠져.,ㅠㅜ

268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06:16

우와 그나저나 이번에 충전기 웬일이래...왜 이렇게 잘 충전이 돼(기분좋아짐)

269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08:44

앗 권주주 어서와요! 자다깨면... 잠들기 힘들죠. (끄덕
역시 밤을 불태우는 겁니다! (아니다

270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08:54

“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줘서. 다음 목표는 유안씨와 친해지는 걸로 잡을까요? “

유안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유혜가 대답했다.
어쩐지 한결 가벼워진 거 같기도 하고, 그런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쩐지 안심한 거 같기도 하고. 무어라 말하긴 힘든 감정이었다. 여지껏 불쌍한 아이라 스스로를 유폐 시켜놓고, 이제서야 햇빛을 바라 본 기분이었지.
그 햇빛에 눈은 많이 아팠지만.

“ 그걸 기억해주고 있었어요? 고마워요. 음료는 제가 사도 되는 건데...., 유안씨는 안드세요? “

유혜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곧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캔을 받아든다. “오늘은 지폐가 먹히지 않았네요?” 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곁들이며, 유안이 걸터앉은 벤치에 앉아 유안이 뽑아준 초코우유 캔의 입구 부분을 천천히 개봉한다. 유혜는 초코우유를 한두 모금을 마시고 난 뒤에야, 어둠과 함께 내려앉은 고요를 떨쳐낸다.

“ 하고 싶은 말 있었죠? 가령, 아까 마저 대답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본다던지. “

아, 하늘이 예쁘네. 작은 중얼임에 하얀 입김이 피어오른다.

271 헤세드주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02:10:22

음음... 두통이 아직 있다보니 질문하고 싶은데 잘 생각이 안나욥8ㅉ8 날 밝으면 정주행을 해야지...(침착)

272 하윤 - 권주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10:29

"......."

의외로 튼튼하다는 그 말에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쉴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이상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그냥 더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 정리는 정리대로 해야할 것 같고... 시말서는 시말서대로 쓰는 것이 좋겠지.
그리 생각하며 나는 책상 서랍에서 시말서 서류를 가지고 온 후에 주 씨에게 내밀었다. 일단 괜찮은 것은 괜찮은 거고, 서류는 서류니까.

"시말서 작성하세요. 다음부터는 좀 더 주의하고요. 일단 책상과 컴퓨터는 나중에 치우도록 할게요."

다른 쪽 책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우선 주 씨에게 시말서를 쓸 것을 지시했다. 일단 주 씨의 책임이긴 하니까 그에 대한 시말서는 쓰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룰이고 법칙이고 규율이니까. 그런 것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법이니까.

"...쓰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가르쳐줄테니까요. 그리고... 건강즙 하나 드릴까요? 기운 내라는 의미로 말이에요."

이제 화내는 것은 끝내고 싱긋 웃으면서 주 씨를 바라보았다. 너무 화를 내도 좋지 않을테니까. 그렇기에 이번에 새로 만든 건강즙을 하나 대접하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주 씨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싫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것을 먹게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273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11:08

....역시 헤세드주..몸 상태가....(흐릿)

우리 익스레이버 팀 여러분..왜 다들 몸이 안 좋아요...이렇게... 어서 건강해지란 말이에요! ㅠ

274 권주주 (3832652E+5)

2018-01-08 (모두 수고..) 02:11:24

정신이 맑은걸요... 그러므로 밤을 불태우겠습니다!(방방

275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12:49

왜..왜 다들 오늘 밤 샐 생각하고 있어요?! 적당한 시점에서 자러 가셔야죠..!!

276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13:09

>>274 좋아요! (강제로 잠에 들어야하는 사람
어제 밤을 새버려서... 의도치 않게 오후 4시에 잠들었...(흐릿
오늘은 제시간에 자려고 노력 해야하는데....(먼산

277 헤세드주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02:18:17

아마...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무리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흐릿) 그리고 회사가 너무 추웠어욥!8ㅉ8


으윽... 두통이 심해지네요 저는 가볼게요...!!! 백색소음 들으면 잘 수 있겠지...(흐릿)

27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19:28

헤세드주 아프지 마시구 8ㅅ8 좋은 꿈 꾸세요!

279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20:17

"...마음대로 하십시오."

자신 같은 인간과는 가까이 지내지 않는 편이 좋다ㅡ라는 말이 나오려다가 목구멍 끝에서 멈추었다.
결국 저 말에서 끝나버렸다.
어딘가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것 같기도 한 유혜의 표정을 옆눈으로 바라보았다. 어느새 옆에 앉은 유혜의 말에 고양이 같은 하품이나 한다.

"목이 별로 안 말라서."

아까는 마르다면서. 또 종횡무진하는 모습이다.
이윽고 유혜가 덧붙인 농담에 조금 노려보는 듯한 눈을 하다가도ㅡ그렇다고 묵직한 분위기는 아니다ㅡ 한숨을 쉬면서 앞으로 돌렸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건 절대 사절입니다ㅡ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유혜는 초코우유를 몇 모금 마셨고, 입을 열으면서 잠시동안 내려앉은 침묵을 깨었다. 마저 대답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본다든지, 하고 싶은 말 없었냐며. 유안은 시선을 다시 하늘로 향했다. 하늘이 예쁘다고 중얼거린 유혜의 말을 들어서일까.

"누님이 말씀하고 싶으신 건 아니고요? 뭐, 좋습니다. 말씀해보시지요."

그렇게 툭 말을 던지고는 계속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평소의 정확한 목적지없이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280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02:20:23

잘자요 헤세드주! 내일부턴 일상.. 잘 돌릴거야.. 막막 돌려야지 살 의욕이 좀 나겠지!(팩트-살 의욕은 커녕..)(악악 선동과 날조로 승부한다!)

281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20:54

아..안녕히 주무세요! 헤세드주! 이번엔 푹 주무실수 있길 바라요...!

282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20:54

으아아 헤세드주 안녕히 주무세요!

유혜주 혹시 버티기 힘드시면 말씀해주세요!

283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02:22:31

>>282 아녜요 심각할 정도로 쌩쌩(...) 하니까요!

284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24:45

>>283 우오아 그건...다행...입니다??(흐릿) ...심각하잖아요!! 으아아 유혜주도 야행성이셨어...! 안 돼 야행성은 저만으로 충분해요 여러분!!(날뛰기)(???)

285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26:46

새벽이라서 말하는 거지만...이번에 나온 한올 씨의 제압전때 제가 깔았던 브금은... 악연이 있는 범죄자들 전용 브금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네. 뭔가 결판을 보는 듯한 느낌의 분위기를 살려보고 싶었답니다. 그러다가 그 곡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채택이라는 느낌이에요!

네! 간단하게 최소 2번 더 나옵니다!

286 안유안-천유혜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02:28:56

>>285 오오오 그랬던 것이군요! ...사실 제가 아까부터 쭉 몰폰중이었어서...그런데 이어폰이 없어서...못 들었지만(쭈글) 나중에 꼭 들어볼게요! 기대되는군요 상황과의 싱크로율이! ><

287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02:31:02

>>286 아..아닛..! 안 어울릴지도 몰라요..! 아마도....!! 굳이 들을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음... 일단 제압전때 나오는 브금은.. 대충 분류를 해보자면...

A급 익스퍼 범죄자들 전용 제압전 브금
S급 익스퍼 범죄자들 전용 제압전 브금
캐릭터들과 악연이 있는 전용 제압전 브금
R.R.F 멤버들 전용 제압전 브금
??? 전용 제압전 브금
최종전 전용 브금

이렇게 6개의 분류로 나눌 수 있겠군요. (끄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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