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876581>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장 :: 1001

피안의뱀 ◆6fGkSDZCMs

2018-01-02 16:02:51 - 2018-01-03 21:21:42

0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02:51

『"내 영토와 자식들을 언제까지 농락할 셈이냐 빌어먹을 에오스..! 좋다. 나도 너를 끝까지 괴롭게 해주마."

- 분노로 가득찬 태양의 신, 헬리오스 』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그렇게 역사는 흘러간다. 피와 절망을 듬뿍묻힌 채로-.

56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38:48

사실 시이가 제일 이상한 아이입니다.
우리 스레에서 제일 이상한 아이는 시이에요!
이단심문관이 주경야독이라니 이상하잖아요?

56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9:49

>>561 선관은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비비안풍) 네 완전 반대의 의미죠. 존중하는 것 같은데 장난치는 거 같고, 되게 막 애매한 칭호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들으면 오 되게 정중하구나 싶을 만큼..? 선관스레는 제가 갱신해 뒀으니 오시면 됩니다 (찡긋

565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40:35

>>5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 당황하는거 넘 귀여운거 아닙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쓰담) 앗, 저어 곧 나가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답레는 지금 열심히 쓰구있긴한데 이따가 집에 돌아오면 이어드릴게요!

56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1:34

>>562 앗... 그렇다면 좀 튕겨보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일상에서 꼭 만나보고 싶다!!!

567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2:00

>>565 응응, 천천히 답레 줘!! ㅎㅎㅎㅎㅎ

568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2:51

>>5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째서죠 ㅋㅋㅋㅋㅋㅋㅋ왜 튕기시죠 희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에서 만나면 마구 널뛰기하는 비비안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막 중절모 자기 머리에 얹고 지팡이 빙글빙글 돌리면서 희야 주변을 돌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없게 굴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9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4:46

>>568 앜ㅋㅌㅌㅌㅋㅌㅌㅋㅋ아닠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안 왜 그렇게 노는거야!!!ㅋㅌㅋㅋㅌㅌ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희야는 또 가만히 있게 하려고 신기한 거 보여준담서 장끼자랑을...(???

570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45:24

알리시아는 인형사입니다. 조용하고 얌전하며 외딴 곳에 있는 자택에서 혼자살고 인형을 가지고 역극이나 하며 혼자 노는 아이입니다.


흠....이야기에 끼고싶은데 자기소개이 이외는 생각나는 것이 없네.

57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5:58

>>569 비비안 자체가 되게 가만히 못있어서 그래요 (?) 희극적이고 연극적인 앤데 가만히 있으면 얼마나 좀이 쑤시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기자랑하면 막 과장되게 박수 짤각짤깍치면서 대-단하세요 우리의 왕님!!!! 시마 감동했어요!!!!! 더 보여주세요!!! 우리의 왕님! 멋져!!! (?) 이럴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2 시이주 (2333435E+4)

2018-01-03 (水) 13:46:08

전 이만 나갔다 올게요!

57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46:44

>>572 잘 다녀오세요. 시이주

57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7:44

>>570 괜찮아요!!! 비비안이 쳐들어 갈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안 : 알-리 -시 - 아 -! 있어요? 제가 놀러왔다구요? 너무너무너-무 심심해서 왔는데! 좀 놀아줘요!

57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8:00

시이주 다녀오세요!

57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8:30

>>57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액션도 엄청 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는 또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또 뭐 자기가 할 줄 아는 재주부리고!!

>>572 시이주 잘 다녀와!

>>570 알리시아는 귀엽잖아!!!

57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9:04

>>5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했잖아요!!!!!!!!!!! 연극적이고 희극적이라고!!!!!!! 과장된 제스처한다구!!!!!!!!! (부끄러움

57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54:44

그녀가 만든 인형들은 진짜 사람처럼 보일정도 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역극이 아니라 메이드들 시중 받는 아가씨 같은 느낌을 들수도 있겠네요.

>>574 겉으로는 별로 내색하지 않겠지만 알리시아는 좋아하겠네요.

>>574 귀엽다라, 알리시아가 듣는 다면 좋아하겠네요.

57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56:25

>>5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하는거에요? 뭔가 귀여워 알리시아... !!!!!! 내색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비안은 마구마구 친한척 굴거니까!!!

580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02:16

>>578 좀더 자세하세 묘사하자면 이럴 겁니다.

비비안의 경우

어서오세요... 원하신다면 어울려드리겠습니다.(겉) 기꺼이! 후후, 즐겁게 같이 놀자! (속)


희야의 경우

별로, 그렇게까지는 아니에요.(그렇지만 머뭇머뭇 거리며 얼굴에 홍조를 띄운다.)

58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03:59

>>580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크한 반응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은 너무 기뻐하잖아요 알리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58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08:59

>>581 그렇기 때문에 부탁하지도 않았던 것들을-예들 들면 맛있는 과자들이나 향기로운 차(茶)-스스로 대접해 줄겁니다. 겉으로는 내색하려 하진 않지만 뭔가 들뜬 분의기는 다 눈에 보이겠죠.

58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10:34

>>582 그 와중에 비비안은 투정부릴지도 몰라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리시-아, 차는 홍차로 줘요!! 홍-차! 맙소사! 이 과자는 직접 만든건가요? 부러워라- 저는 이런거에는 영 재주가 없어요! 맛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응... 들뜬 분위기 눈에 보이는 거 너무 귀엽잖아요!!!

584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21:38

>>583 대체적으로 그 투정은 딱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니 받아 줄겁니다. 홍차하면 그녀도 자주 마시는 거고 손재주가 좋고 혼자살다 보니 요리 솜씨도 꽤 좋거든요.

585 리치주 (8826479E+5)

2018-01-03 (水) 14:26:29

앗 저어 지금 나와서() 이따 저녁에 다시 올게요! 죄송합니다 비비안주 ㅠㅠ 넘 오래걸렸네요 말하는데.... 다들 이따봐요!!

586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27:31

>>585 잘 다녀오세요. 리치주.

58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27:39

>>584 세상에 알리시아네에 비비안이 자주 들락거릴 예감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일단 뱀파이어라서 피가 주식이니까... 뭘... 먹긴 할까요..?

>>585 괜찮아요! 다녀오세요 리치주!!

588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4:43:21

>>587 그렇군요, 하지만 흡혈귀라도 일단 피가 주식일 뿐이지 생체구조는 인간과 닮을 테니 기호식품 정도로는 먹을 수는 있지 않을 까요? 사실 뒷설정으로는 알리시아도 태생이 마녀(위치)다 보니 사식/사충의 술법과 흡사한 상태로 마소만 있다면 딱히 잠을 자거나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맛있으니까 먹는 거에요.

58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44:46

>>588 아마 음식 자체는 즐길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비비안도 인간에서 환상종이 된 타입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차나 과자 종류를 더 즐길 것 같지만요.
앗...사식 사충..... 익숙한 명칭들이다...

590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4:58:37

재갱신! 돌리실 분 계신가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0:05

비비안주가 있긴하지만...... 에..... 괜찮으려나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0:32

비비안주가 있지만.. 괜...찮을까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1:30

비비안주가 있지만............... 괜찮...으려나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2:28

비비안주가 있어요!!! 근데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59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4:44

........ 세상에 트래픽 낭비.. (수치

596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05:34

ㅋㅋㅋㅋㅋ

597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5:06:19

.......... 비비안주가 5명!? (동공강진) 어... 어.... 한번에 5레스를 작성하려면 힘들겠지만 힘내볼게요! (아무말)

.dice 1 2. = 1

1.데릭
2.비비안

598 시이주 (3575225E+5)

2018-01-03 (水) 15:07:59

탕진잼-

59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12: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치의 오류니까.. 일단.......... 비비안주 데릭주 선레 오기전까지 잠시 이끼마스 하고 올게요! (와장창

60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17:35

아이고 피곤해라

60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19:18

(수치사) 어서오세요...

602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20:50

어서오세영

60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23:28

암호로 수수께끼좀 내려는데 머리아프군.

604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23:54

으으으, 추워라. 지금 밖은 꽤 쌀쌀해요.

605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24:03

통과 받았당 돌릴수있네영 이제~

606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24:49

앗, 어서 오세요. 캡틴!

60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45:08

고위직이랑 일상을 시작하면 암호를 하나 낼거야. 푸는건 쉬운데 사전이 필요할것.

608 데릭 - 습격 (6453409E+5)

2018-01-03 (水) 15:47:30

오늘은.... 그냥 조사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환상종의 숲에서 조사만 할 뿐. 다른 임무는 내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숲에 왔다만... 대체 뭘 조사하라는건지. 그냥 숲이 잘 있다는걸 확인하라는 거였나? 의도를 모르겠네.

하염없이 숲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습격해왔다. 어떤 금속같은 막대를 이용해 내 다리를 부러트릴 생각으로 낮게 도약하여 막대를 휘둘렀지만, 맞으면 그냥 아픈걸로는 안 끝날것 같았기에, 어떻게든 뒤에 있던 나무를 발판삼아 뛰어 그것을 피해내었다.

" 위험하잖아. 싸울 생각 없어. 그런 임무도 못받았고. 그냥 조용히 있어주면 안되냐? "

자그마한 소원을 말해보았지만, 묵살되고 문답무용의 공격.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받아쳐내면서 이걸 맞서 싸워 죽여야 하나, 아니면 그냥 조사를 그만두고 돌아가야 하는가를 심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임무 외의 일은 하지 않는다는게 내 주의니까. 오늘은 조사일 뿐이다. 살육은 전달받지 못했다.

" 그냥 죽이는게 제일 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그치만 그건 임무가 아니고... "

고뇌하면서도 공격을 피하는 도중, 다른 기척이 느껴졌다. 아마 내 감시역을 붙이지는 않았을테니, 다른 환상종일 터. 여기서 지원군이 오면 곤란해지는데. 도망가기 힘들어지잖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609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48:14

풀지 못하면 패널티가 있나요?

61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49:40

딱히 없지만, 나중 엔딩으로 도달하기위한 실마리를 제시할거니 푸는게 좋겠지?

611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5:51:44

희야주 등장! 곧 사라지겠지만...(뉸물

612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53:53

어서오세요!

613 비비안 - 데릭 (010182E+55)

2018-01-03 (水) 15:55:33

비비안은 오른팔에 걸고 있던 지팡이를 반바퀴 빙그르르 - 돌려서 바닥을 탁 하고 짚었다. 숄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른 손에는 검은색의 중절모를 들고 그녀는 제 구불거리는 은색 머리칼 위에 중절모를 가볍게 얹는다. 맙소사, 이게 무슨 소란이죠? 시미는 매-우 궁금해요. 그녀는, 한번 더 지팡이를 휙휙 돌리면서 흥얼거리면서 호기심이 잔뜩 어린 노을빛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헤실 - 즐겁다는 듯 미쇠를 지었다.

맙소사. 이게 뭐죠?

"이런, 이런. 숲이 시끌벅적하길래 왔더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

비비안은 붉은색 드레스의 중간부분을 , 방금 전 중절모를 잡고 있던 왼손으로 살포시 잡아 우아하게 끌어당기면서 하얀색과 붉은색이 섞인 후드를 입은 인간과 거리를 바짝 좁히면서 과장스러운 목소리로 희극적인 어조로 말꼬리를 길게 늘리면서 말했다. 그녀의 오른손에 들린 지팡이가 바닥을 경쾌하게 짚었다. 비비안은, 이제는 양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끌어당겨 올리며 우아한 귀부인처럼 인사를 건넨다.

"당신은 누구시죠? 누구 - 신지, 제가 물어도 될까요? 인간? 인간이에요? 인간이라고 하면 지금 내가 굉장히, 화가 날거 같은데요."

자기소개를 해보실래요? 초대받지 않은 무대에 오르신 신사분. 과장스러운 목소리로 중간중간 악센트를 강하게 집어넣으며 비비안은 말했다.
인사를 마친 비비안은 머리 위에 얹은 중절모가 떨어지지 않도록 챙을 잡고 싱긋 눈을 가늘게 뜨고 신랄한 미소를 짓는다.

"숙녀가 우아하게 인사했으니, 최대한 예의는 갖춰서 인사해주시지요 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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