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876581>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장 :: 1001

피안의뱀 ◆6fGkSDZCMs

2018-01-02 16:02:51 - 2018-01-03 21:21:42

0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02:51

『"내 영토와 자식들을 언제까지 농락할 셈이냐 빌어먹을 에오스..! 좋다. 나도 너를 끝까지 괴롭게 해주마."

- 분노로 가득찬 태양의 신, 헬리오스 』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그렇게 역사는 흘러간다. 피와 절망을 듬뿍묻힌 채로-.

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04:52

이 몸이 왔도다!

2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09:09

희야주도 등장

3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09:30

헬리오스는 뒤끝이 안좋은 인물. 속에다 쌓아놓고 나중에 되갚음 하는 성격.

4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09:40

안녕하세요 희야주!

그리고 일상을 구합니다. 일상하구싶당

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10:42

레주도 안녕하세요!!!

6 알리시아 (45818E+57)

2018-01-02 (FIRE!) 16:11:43

신들이 나빴네!! 둘다 전부 한 인성하니... 거기에 체스말 취급으로 놀아나는 환상종들과 인류가 무슨 잘못이냐!

7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15:09

뭔가 빠졌다 생각했는데 다이스식이랑 안적어놨네. 누가 묻거든 기능에 있으니 찾아서 활용할것!

8 레오닉 (9117926E+6)

2018-01-02 (FIRE!) 16:16:35

본스레다!

9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17:37

시트에서 쓴 이미지랑은 다른 진짜 얼굴은 이쪽

10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22:44

>>4 희야와... 하겠는가...( 엄근진

1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23:31

>>10
그러죠 합시다! 선레는 누가 할까요?(희야주를 빠안히 바라보며)

12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24:45

>>11 (눈을 피한다
다... 다갓 도움 구다사이!!!
.dice 1 2. = 2
1 희야
2 시이

13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6:25:43

본스레다...! 레주레주 주교는 어떻게 되나요?

14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26:06

으엥ㅇ엣 써올게요! 앗 그리구 이미 털려버린 과거사라던지, 선관이라던지 맺은 거 위키에 다 올려뒀어요 헤헤 햅삐-

15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26:50

>>14 부탁해요 시이주,,,!
갸악 난 희야 목떡이나 찾을까...

16 부캡틴◆l/SEpUL78Y (6458972E+6)

2018-01-02 (FIRE!) 16:31:42

본 스레 개장했네! 교황시트 올라온거야?

1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32:22


목떡 얘기 나와서 가져왔어요.
시이 목소리... 에 가까운 곡이에요.
히이나님이 부르신 '회전하는 하늘 토끼'입니다.

18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32:37

>>13 선관어장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민 = 신도에 의해서 뽑히는 국회의원적인 위치에 가까워.

19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33:32

>>16 안올라왔지만 환상종이랑 다르게 중간직이 세명이니 큰 문제가 없겠다는 판단해서 조기 오픈했어. (실제 고위직으로 다 카운트하면 3:3)

20 부캡틴◆l/SEpUL78Y (6458972E+6)

2018-01-02 (FIRE!) 16:35:12

그렇구만~ 다들 재밌게 놀고, 잘 부탁해~ 난 아직 시트 없지만 ㅋㅋㅋ

21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16:37:14

오늘은 숲으로 나갔습니다. 날이 오늘따라 좋아서 말이죠. 그렇게 산책하듯 계속 걸었습니다. ...아 물론 혹시 몰라서 무기도 챙겼습니다. 위험한 것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숲을 걷다 보니, 타박타박하는 제 발소리가 아닌 타인의 것이 분명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구..."

누구인가, 싶어서 일단은 스푼을 들었습니다만 그 곳에서 보인 건 분홍빛 머리의 남성입니다. 희야군요.
어릴 적부터 만나온 사람이라서 그럴까 이젠 익숙합니다.

22 데릭주 (0935791E+5)

2018-01-02 (FIRE!) 16:37:38

갱신입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23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38:12

안녕하세요 데릭주!

24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39:59

짧은 선레 미안해요! 제가 지금 뭐 하느라 빨리 쓰려고...

25 리치주 (814025E+67)

2018-01-02 (FIRE!) 16:41:30

얍 리치주 갱신합니다!! 다들 반가워요~

2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41:46

안녕하세요 리치주!

27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6:42:31

>>18 교황=대통령, 주교=(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장, 국무총리, 대법원장 같은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최종 권한은 교황이 쥐고 있는?

28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6:45:55

부캡, 데릭주, 리치주 반가워요!

29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6:46:48

>>27 단 의회제의 성격을 어느정도 띄고있어서 교황 = 총리 주교 = 상원의원 이기도 해.

30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16:48:57

오늘따라 날이 좋다고 생각했다. 평소와 다름 없이 햇살은 내리쬐고 하늘을 푸르렀지만, 오늘은 참 날이 좋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 날이 좋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희야는 오늘도 하릴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저, 자신과 같은 환상종들의 하루를 지켜보고 자신의 화원으로 나가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똑같이 반복하는 일상은 특별한 사건을 원할 여유 조차 없었다. 그에게 특별한 사건따위는 과분한 사치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숲은 희야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나무와 꽃들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바람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늘 그렇듯, 희야는 숲에서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는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있었다.

“ 아, 시이? 오랜만에 온 거 같네. “

너른한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흩날린다. 희야는 늘 그랬듯 풀밭에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이름 모를 꽃나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남들이 보면 이상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었으며 그의 존재를 인정받는 시간이었다. 희야는 천천히 눈을 뜨고 제 앞에서 스푼을 들고 서있는 시이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 나무가 겁먹었어. “

옅은 미소가 얼굴에 피어난다. 희야가 제가 기대고 있는 나무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31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49:54

괜찮아!! 희야는 뭔가 목소리를 나타내기가 힘드네...
미성을 할지, 저음을 할지... 음 미성이 어울리긴 하지만!

32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50:24

>>31
미성의 저음을 하는 건 어떠신지요!
저음도 충분히 미성이 될 수 있으니까!!!

33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50:36

모두 어서와!

34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51:21

>>32 갸아아아... 이름 짓기 다음으로 어려운 게 목소리야...!!
미성의 저음... 찾아보겠어!!

3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51:54

음 그러고보니까 시이는 부스러기 시절에는 희야한테 충분히 희야오빠 머쪄! ☆ㅁ☆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희야오빠라고 하면 안됄듯한 기분...
어릴 때 호칭 그대로 가야 하려나요...?

36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52:28

사실 희야 설정 자체가,
‘ 얜 여자야... 남자야...’ 하는 느낌이라 모든 게 중성적이란 컨셉이거든! 그럼 목소리도 좀 중성적으로 하는 게 좋으려나.... 아냐 미성의 저음을 찾아봐야지 ~_~

37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53:52

>>35 희야는 뭐든 상관 없어! 오빠도 괜찮고, 그냥 이름만 불러도 괜찮고!
시이가 편한대로 하면 될 것 같아. 공식적인 자리만 아니라면 오빠도 오케이, 그냥 이름도 오케이!

3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54:18

좋아 그러면 희야오빠라고 부르죠. 공식적인 자리가 아닐 때엔.
희야 짱기여어...

39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6:56:59

>>38
공적인 자리에서 오빠라 불렸다
희야 : 아니에요... (에오스 눈치보기
참, 시이는 희야가 과거에 억겁의 시간을 살아온 나무였고 인간이 된 지금의 나이도 셀 수 없이 많다! 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걸로 할까, 아니면 그냥 잘 몰라서 외모 나이로 때려맞추고 어련히 이십대겠구나~~ 하는 걸로 할까!?

4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6:59:35

>>39
음... 일단 시이가 아홉쨜일 때부터 여태까지 희야는 하나도 늙지 않았으니까 최소한 환상종인 게 분명하다는 건 알고 있는 게 좋겠네요.
일단 얘가 이십대겠구나 하고 넘어갈 애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종족을 한번쯤은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41 레오닉 (9117926E+6)

2018-01-02 (FIRE!) 17:03:09

리갱함미다.
돌리실 분 구해오

42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7:03:31

안녕하세요 레온주!

43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7:05:16

>>41 안녕 레온주! 시몬주가 찔러도 괜찮을까요?

44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17:07:10

"네, 오랜만이네요. 희야 오빠."

날이 좋은 오늘, 그녀는 희야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들고 있던 스푼을 거두곤 희야와 이 자연의 모두에게 웃으며 목례한다. 아아, 오늘도 날이 좋구나. 오늘도 즐거운 날이 될 것 같아.

"나무가 겁먹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까... 이건 거둘래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며 희야의 곁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조심조심 앉았다. 혹시 자연이 내 무게에 아파하진 않을까 조심하며, 나에 의해 깔려죽어버리는 꽃이나 풀잎이 있지는 않을까 그렇게 고민하며 앉은 곳은 마침 아무도 다치지 않을만한 곳이었다.

"오늘은 별 이유 없이 그냥 와봤어요. 산책이라고 할까요."

조금 사느랗다 싶은 바람이 부드럽게 살랑였다. 바람도, 날도 좋아서 이대로면 훌쩍-, 어딘가를 떠나가고 싶었다. 내가 있을 곳을 향해 떠나가고 싶어서 온 곳은 언제나 숲이었다. 나는 숲도 바람도 좋았다. 그래서인지 곧고 곱게 뻗은 나무들이 흐드러진 꽃들이 다정하게도 내게 속삭이는 것 같았다. 어서 와, 라고.

45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7:08:28

>>40 으음, 그럼 희야가 나무였단 사실은 말을 했겠네!

46 레오닉 (9117926E+6)

2018-01-02 (FIRE!) 17:08:40

>>42 헬로!
>>43 네 물론이죠! 근데 같은 주교니까 약간의 선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시몬 나이대 봐서 신참 주교라고 퉁칠수도 있는데 그건 시몬주 마음이시니까!

4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7:09:09

음 아무튼 시이는 희야를 적당히 20대 30대 그 쯤이겠다 생각하는 그런 걸로 할게요!
그렇게 되면 시이는 희야가 에버초즌이라는 것도 모르겠네요 희희

4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7:10:04

>>45
앗 그렇겠네요! 그러면... 음...
나무였다는 건 알지만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자세히 모르고, 희야가 단순한 환상종인줄로만 아는... 에버초즌인지 모르는 그런 걸로 끝을 맺죠!

49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17:19:28

희야가 연한 보랏빛 눈동자를 빛냈다. 그 시선의 종착점은 시이였고, 그는 시선을 다시 제 옆의 나무로 옮기며 다시금 미소를 피워낸다. 오늘은, 드물게도 기분이 좋은 날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일까.

“ 고마워, 이 아이들도 너를 보고 싶어 했어. “

희야의 목소리는 부드럽게 울려퍼져 안개처럼 녹아 내린다.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 자신의 옆에 앉은 시이를 바라보았다. 혹여나 자신에 의해 희생되는 자연이 있을까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 살풋 미소가 떠오른다.
재잘거리는 웃음 소리가 귓가를 스쳐 지나간다. 그래, 작게 대답을 중얼이자 웃음소리가 잦아든다.

“ 그래?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으니까. “

‘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환상종의 우두머리 ‘는, 그들에게 있어서 별 쓸모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싫어하는 이들의 눈을 피해 유유자적히 숲에서 자연을 돌보며 잡히지 않는 신기루와 같은 평화를 그려내는 것, 그것이 그의 고작이자 전부였다.

“ 앞으로는 더 자주와, 이 아이가 널 보고 싶대. “

손을 천천히 뻗어 제 옆의 풀들을 부드럽게 쓸어내자 곧 아름다운 장미가 몇 송이 피어난다. 희야는 여전히 그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50 희야 (7091771E+6)

2018-01-02 (FIRE!) 17:20:59

>>48 그래그래! 희야가 그냥 엄청 동안인 거라 생각하는 걸로!
나중에 공식적인 자리를 가지게 되었을 때, 시이가 희야를 에버초즌으로서 만나게 된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5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7:22:07

>>50
시이: (대충격)에... 에에... 으에...(당황)(어버버버)
같은 반응 아닐까요...? ㅎㅋㅋㅋㅋㅋ

52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7:28:39

>>46 아무래도 같은 주교니까 선관이 필요하겠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선관 스레로 넘어갈까요? 전 신참 주교로 퉁쳐도 상관 없답니다!

53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7:29:48

>>51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또 희야는 당황해서
희야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땀뻘뻘
꽃, 꽃을...(다급

54 선율 (9626115E+6)

2018-01-02 (FIRE!) 17:36:35

선율주 갱신합니다~

55 레오닉 (9117926E+6)

2018-01-02 (FIRE!) 17:38:27

>>52 잠깐 위키 보고 와서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그럼, 신참 주교이지만 공의회라던지 공식 행사를 통해 안면식 정도만 가진 관계로 할까요?

56 레오닉 (9117926E+6)

2018-01-02 (FIRE!) 17:39:06

안녕하세요!

57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7:39:37

잠깐 이름 변경으로

5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7:40:23

선율주 안녕하세요!!!

59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17:42:53

"고맙네요. 절 보고 싶어한 아이들이 있다니. 앞으론 더 자주 올게요. 더 자주 와서, 희야 오빠도 보고 이 아이들도 보고. 꼭 그럴래요."

그녀는 그리 말하곤, 주위를 가만히 살피다가 언제나 여기에 있다는 말을 다시 떠올리곤 말합니다.

"저도 언제나 이런 평화로운 곳에 있고 싶지만... 그건 역시 힘들까요. 저는 이단심문관, 이니까... 원래대로였다면 환상종인 희야 오빠랑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안돼는 거였겠죠?"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한숨을 쉬고는 바람을 손에 쥐어 보려는 듯이, 잡히지 않는 바람결을 제 손에 담아 보려는듯이 손을 살랑, 또 살랑살랑 공중에서 천천히 젓는다.
앞으로는 이 곳에 더 자주 와야겠다, 역시. 이렇게 따뜻하고 온화한 자연이 날 맞아주는데, 오지 않을리가 없는걸. 이런 평화가 난 너무나도 좋은 걸. 그러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이단심문관으로서의 시이가 일을 하다 지쳐버리면, 평범한 10대 소녀로서의 시이로 이 곳에 오는거야.

6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7:43:26

고운 표현을 찾고 싶어서 국어사전을 뒤졌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8ㅁ8

61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7:46:52

>>55 아니예요 저야말로 많이 늦었는걸요! 네 오다가다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면 될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62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7:52:30

다들 화력 장난아니구만 난 좀 쉬고있으련다.

63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17:54:44

“ 으응, 그럼 나 보러 와주는거야? “

희야가 맑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느샌가 제 주위로 날아온 노란 나비를 바라보더니, 다시 제 옆에 앉은 시이를 바라본다. 희야는 시이의 말에 두 입술을 앙 다물었다. 다만 지그시 눈을 감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며, 그렇게 무거운 침묵을 흘려보낸 뒤에야 천천히 입술을 떼내고 만다.

“ 어쩔 수가 없으니까, 넌 인간이고 나는 환상종 이니까... “

내가 외치는 평화는, 과연 무엇일까. 표면적인 평화라면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을 것이다. 아니, 나는 모두의 화합을 바란 거였는데, 이 꽃과 나무들처럼 공존하기를 바란 거였는데..., 희야가 고개를 살며시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알겠지, 이 상황의 해답을.

“ 하지만, 너는 나를 환상종이 아닌 친구로서 대해주고 있잖아? 그거면 되는거야. 우리는 모두 같은 소중한 생명이고, 너와 나는 친구이니까... “

그가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가 바라는 평화와, 네가 바라는 평화. 달콤하고도 씁쓸한 목소리가 희야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희야는 그저 커피의 뒷맛같은 미소로 당신을 위로할 뿐이었다.

“ 요즘 안좋은 일 있었어? 얼굴이 안좋네. “

느릿한 말투, 희야가 아까와 같은 흐릿한 미소 아래에서 방금 자라난 꽃 몇송이를 내밀었다. 각각의 아름다움이 생생한 꽃은, 생명을 머금고 있었다

64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7:55:07

참고 : 신도끼리 정기회의가 있음. 업무보고라던지 군사적회의라던지 민심관찰이라던지.

65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7:55:41

>>60 앗 나두 그러는데! 뭔가 일상을 돌리다보면 내 어휘력이나 표현이 진짜 형편 없다는 걸 깨닫는 거 같아...ㅠㅠㅠ 나도 이쁜 표현 쓰고 싶다

66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7:55:57

그러니까 교도끼리 일상은 큰 문제없이 그걸 소재로 만나도 될거야

67 레오닉 - 시몬의 집무실 (9117926E+6)

2018-01-02 (FIRE!) 17:59:50

"새로 제정된 법안들인가."

안경 렌즈에 부딪힌 태양빛이 반짝이며, 황동 색채로 꾸며진 한 남성의 고요한 방 안에서, 반딧불이의 점멸하는 불꽃처럼 번뜩였다.
헌데도 그 회백색의 눈동자에는 그러거나 말거나 의욕이 느껴지지 않는 피로함이 흥건히 묻어나오는 노곤한 눈빛만이 일렁일 따름이다.

곧 그는 한 뭉텅이의 서류 뭉치를 예의 누리끼리한 종이 속에 고이 담아두고 다시 봉한 다음에 방을 나섰고, 이윽고 시몬이라는 명패가 내걸린 방의 문 앞에 당도했다.

똑, 똑똑, 똑.

레오닉은 흘러내린 안경을 바로잡으며 문 너머의 반응을 기다렸다.

6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05:04

잡담이지만 데릭의 의상은 마치 어쌔신 크리드 같아요.

6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08:35

아, 이건 잡담이지만... 시이는 사실 메이드복을 입히려고 했어요.
원래대로였다면 저런 외형이 아니었겠죠...?

7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10:10

.dice 1 2. = 1
1-안좋은 일을 털어놓는다
2-털어놓지 않는다

제 입장에서도 희야주 입장에서도 2번이 나을거에요.

7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10:28

아니 이런(당황)
그런고로 2번으로 하죠!

72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8:11:02

으아니..!!

73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18:22:14

"네, 사실 이 숲에서 가장 만나기 쉬운 게 희야 오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친구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리치 양이라던지, 희야 오빠라던지, 또... 인형 씨, 라던지. 시몬 씨는... 음... 상관에 가깝지만.

"뭐...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원래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댔어요."

...그리고 그렇게 일어나는 이유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 때문이다. 전부, 전부 나의 잘못이다.

"요즘 안 좋은 일이라... 음, 딱히 없어요. 혹시 다크서클 때문에 그러는 거면... 그냥, 좀 피곤해서 그런 거에요. 계속 잠을 못 자고 있거든요. 불면증 때문에..."

그가 제게 꽃 몇송이를 내밀자 그녀는 그걸 받아들곤 단려하게 웃어보인다. 붙잡지 않으면 바람결에 날아갈 것 같은, 구름결에 잠시 빛나다 사라질 것 같은 미소였다.
그녀는 많이 지친 것 같았다.

74 시몬 - 레오닉 (4417351E+5)

2018-01-02 (FIRE!) 18:23:38

대법관에 대한 추천권은 왜 나에게 있고 선택권도 있는데 법관 임명권까지 있는지 모르겠다. 시몬이 두통이 오는 머리를 부여잡곤 끙끙거렸다. 도대체 12시 취침이 언제적 이야기인지 시몬조차도 헷갈렸다.

"들어오십시오."

대법관님 퇴직 못하게 잡아두고 싶다. 멍한 머리로 좀비같이 사약같은 커피를 들이키던 시몬이 단정한 노크소리에 서류에 처박은 머리를 들었다. 지금 올만한 사람이 있나? 잠시 생각한 시몬이 들고있던 서류를 내려놓곤 예의바르게 말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머리박)

7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33:56

그러고보니까 시이라는 이름이 흔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위키에 그 이름 그대로 문서가 생긴 걸 보면 시이라는 이름도 그렇게까지 흔하진 않은가보네요. 시아는 엄청 많은데 시이는 흔하지 않아...

76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18:37:19

“ 기쁘다. 친구라고 인정 받는 거. “

희야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느릿한 목소리 사이로 희야의 흐릿한 미소가 엿보일지도 모르겠다.

“ 응, 그렇지...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지...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들의 싸움에 말려든 우리는 아무리 애를 쓰고 죽을 만큼 싸워도 승기를 잡지 못 할 것이란 생각이. 그렇게, 체스판에 선 말들과 같이 제 몸을 버리며 주인을 위해 헌신하다 박스 안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어버릴 거란 생각이. 아, 잔인하신 분들이여. 그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할 싸움을 이기기 위해 악을 쓰는 어린양들이 보이지 않으시는건가요.

“ 이런, 불면증? 피로를 풀어주는 풀이... “

희야가 천천히 두 눈을 깜빡이더니 왼 손을 뻗어, 두 손을 오므렸다 천천히 펴낸다. 새하얀 그의 손아귀 속에는 석창포라는 초록빛 생기를 머금은 풀들이 한움큼 쥐여져 있었다.

“ 베개 아래에 두고 자거나, 차를 끓여 먹어도 좋아. 잠이 잘 오고 마음이 진정되는 풀이야. “

물론, 머리맡에 라벤더 같은 향이 좋은 꽃을 두고 자는 것도 좋아. 희야가 생긋 미소를 지었다.

“ 요즘에는 따로 키우는 식물이 있어? “

문득, 처음 만났을 때 시이가 쥐고 있던 화분이 생각났다. 말라 죽어가던 그 아이는, 지금 빛나는 생명을 품고 있겠지. 아릅답게 빛나면서 말이야.

77 레오닉 - 시몬 (9117926E+6)

2018-01-02 (FIRE!) 18:38:16

허락이 떨어지자 레오닉은 목재풍의 고풍스러운 문을 밀었다.

그리고 그의 눈은 인류라는 대국의 정부 사옥이라는 귀티나는 사무실보다 더욱 화려하고 기품 있는 금발벽안의 훤칠한 청년으로 향했다. 이전에 얼추 마주쳤던 때에 비하면 쾌활한 왕자님의 아우라는 조금 덜해졌지만, 자욱한 커피향과 가득한 서류 뭉치를 보고 나서는 더없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레오닉은 자기 앞의 주교를 향해 헬리오스를 신봉한다는 의미의 성호경을 흘리듯이 그었다. 다분히 의례적인 행위로, 그는 신심은 해이함과 성실의 그 사이 어딘가였다.

"이번에 의회에서 올라온 법안들입니다. 주교 일이 그리 녹록지는 않죠?"

78 레오닉 - 시몬 (9117926E+6)

2018-01-02 (FIRE!) 18:38:58

>>77 //갠차나요! 저도 느려서!

79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8:41:36

손비는 사람 없겠지? 한가하구만

80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44:33

리코 - 강경파&입법
레오닉 - 중립파&행정
시몬 - 온건파&사법

뭔가 이미지에 딱딱 떨어지는 성향에 담당으로 맞춰졌네요.

81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8:45:57

균형이 매우 안정적이구만

82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46:53

>>79 멀티라 텀이 좀 느리겠지만 원하신다면 돌리실래요?

83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8:48:02

그쪽 이야기에 참여하는건 어떨까도싶은데

84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50:36

>>83 주교 트리오가 모이나요 (반짝
시몬주 오시면 물어보죠. 전 찬성.

85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8:50:38

교황 드디어 강림하셨군.

8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52:11

교황님 오셔따!(꽃가루를 뿌리며)

8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54:06

저희 스레에서 제일 꽁꽁 싸매고 있는 건 시이일겁니다.
얼굴이랑 머리카락 일부 빼고 다 가렸거든요.

8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54:11

기뿌다 교황 오셨네!! 그리고 이로써 인간측 여캐는 시이 1인 체제 완성 (??

8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54:46

>>88
? 아뇨 주교 리코양이 있잖아요?

90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8:54:52

>>88 리코 여자임.

91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55:32

>>89 ?!
아 죄송합니다. 아까 역하렘의 기억이 너무 강렬한 나머지.... (머리박

92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8:56:03

>>91
너무 강렬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하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

93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56:53

>>90 그.... 잠깐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94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8:58:10

>>92 에에잇 모두 역하렘 때무니야! 무슨 작품인지는 몰라도 우리 스레 도S 가득하라지!

95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19:04:17

"저도, 누군가에게 친구라고 인정받는 게 좋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기뻐요."

피곤한 듯 눈가를 비비다가, 하암 하고 하품을 한 번 한다.
그러다가 이내 석창포를 한 움큼 쥐고 있는 그를 보더니 웃는다.

"...네? 아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그러면... 음... 계속 머리맡에 두고 잘래요. 그보다 요즘은 따로 키우는 식물이라... 있어요. 방 안에 화분 투성이인걸요. 헬리오트로프, 개망초, 그리고 딱히 키우는 건 아니지만 제가 사는 곳 근처에 클로버도 있길래 물도 주고 있고."

//으아아 저 잠깐 밥 먹고 올개오

96 아나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06:29

히엑 시트 내자마자 통과됬네요! 저녁 먹고 갱신합니다!

97 시몬 - 레오닉 (4417351E+5)

2018-01-02 (FIRE!) 19:08:09

파스텔 톤의 하늘색 머리칼의 끝단에 미칠수록 연보라색으로 변해가는, 날카롭지만 무기력한 인상의 남성. 기실 하늘색으로 수를 놓은 주교복을 걸쳤다는 순간부터 답은 나와있다. 시몬이 의자에서 일어나며 마주 성호경을 그었다.

"저야 항상 같지요. 앉아서 차라도 한 잔 하시겠습니까?"

시몬이 예상외의 거물의 출현에 바싹 얼어버린 신도를 눈짓을 했다. 법안을 가져다주러 주교가 직접 온다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부디 자신의 당황이 크게 표출되지 않았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9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10:08

>>96 안녕하세요 교황님!

99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9:10:39

생각해보니 나이로는 제일연장자가 되버리는군 리코..

100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9:10:58

계속 늦어서 죄송합니다 레온주(석고대죄)

기쁘다 교황님 오셨네! 만백성 찬양하라!(빵빠레)

>>83 전 찬성합니다!

101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13:17

나이스주가 더 좋군요(만족)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100 그렇게 격하게 환영해 줄 필요는 없는걸요..?(동공지진)

102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9:14:33

>>96 교황님 안녕하세요!

>>99 예쁘니까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랄까 외모나이는 십대 후반이잖아요ㅋㅋㅋㅋㅋ

103 피안의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9:14:58

그러면 일단은 레오닉주 레스다음에 이어보는걸로 해보지.

104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17:11

그럼요! 외모가 10대 후반인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105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9:17:13

>>101 제가 하고 싶었으니까요! 교황님 오신 걸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폭죽)

106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9:20:46

>>103 넵. 레온-리코-시몬 순서로 해요!

>>104 그렇죠 무엇보다 리코는 예쁘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07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21:03

>>105 이, 이렇게 된 거 그냥 불꽃놀이를 해 버리죠!(터뜨림)

108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19:21:50

“ 그래? 다행이다. 내가 너를 기쁘게했구나. “

희야가 풀밭을 한 번 쓸어내렸다. 보드라운 감촉은 손끝을 타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재잘거림과 웃음소리, 싱그럽고 생기 어린 목소리들. 자신을 보며 방싯 웃어주는 시이에게, 답레를 내놓듯 자신 또한 베시시 웃어보인다.

“ 많이 키우네, 그 십 년 전 꼬마는 하나 키우는 것도 벅차하던데. “

희야가 장난스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네 손에 키워지는 아이들은 분명 행복할거야. 라는 말을 덧붙이며, 희야는 시이에게로 다시 한 번 시선을 옮겨낸다.

“ 으음, 오늘 날이 좋아서 그런지 볕이 세네. 그늘이라도 만들어줄까? “

장난기 어린 미소가 당신을 부른다.

10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22:45

저는 답레 계속 늦는데 희야주는 매번 예쁜 답레를 빨리빨리 주시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8ㅁ8
다른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죄송해요... 답레 잘 이어올게요ㅠ

110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19:22:49

모두들 반가워!!! 새로운 얼굴들 조아!

나는 환상종의 에버초즌인 희야를 굴리는(!) 희야주야!!

111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9:23:50

아냐아냐! 내가 성미가 급한건데! 시이주 답레도 너무너무 예뻐서 뭐라고 써야할지 한참 고민하는 걸 ㅡ3ㅡ ㅋㅋㅋㅋ 천천히 써와! 여유롭게 와도 돼!

112 레오닉 - 시몬 (9117926E+6)

2018-01-02 (FIRE!) 19:25:20

"그럼 감사히 받지요. 이제 커피는 더 이상 향긋하게 느껴지지도 않지만요."

허탈한건지 나름의 농담인지 그는 소박한 웃음을 터뜨리듯이 지어보였다.

레오닉은 문가에 놓여진 손님용 의자를 끌어 시몬과 마주보는 자리에 착석했다. 품에서 가져왔던 그 노르스름하고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독특한 서류봉투를 꺼내어 시몬의 앞에 내려놓았다.

"보통은 사람을 통해서 전달한다지만, 서로 애매한 사이잖습니까. 문건 상으로야 익숙한 얼굴이지만 기왕에 용건도 생겼겠다, 멀지도 않은 거리겠다, 짬으로 와봤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는 괜히 주변을 한번 훑었다. 턱을 매만지며 다시금 창가로 눈을 두고, 웅얼거리듯 읊조리듯 한마디를 뱉었다.

"아 참, 곧 입법 주교도 온다고 하시니 찻잔이 하나 더 필요할 겁니다."

11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27:41

희야주 안녕하세요! 앗 자기소개할 타이밍인가..글러먹은 교황님을 굴리는 (아)나이스주입니다!

114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9:30:16

주교들 만남의 장이 되어버린 시몬의 집무실ㅋㅋㅋㅋㅋㅋ(비서관:살려주세요(오들오들))

>>107 타마야! 카기야!(펑펑) 교황님 나이스샷!

115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31:41

>>113 nice주 안녕하새요!
행정 주교인 레온주라고 하는데, 혹시 레오닉이랑 형동생하는 선관 맺으실 생각 있으세요? 공적인 곳에서는 깍듯이 교황님 하지만 사적인데에선 행님 하는 사이!

11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31:48

음 그러면 저도 자기소개 할래요!
저는요
온건파
시이를
굴리고
있어요
그래서
시이주
랍니다

117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32:33

진짜 저기서 제일 불쌍한 게 비서관인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어쩌다보니 주교 셋 사이에 낑겼..

11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33:56

>>114 의문의 3대장(??) 총집합... 비서관은 숨 쉬는 패턴조차 마음대로 할 수가 없고... (왈칵

119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34:25

>>115 앗 네 좋습니다! 같이 선관스레로 가서 얘기 더 나눠볼까요?

>>116 멋..멋있어어...!!!(초롱초롱) 멋있어!!!!

120 리코 - 레오닉, 시몬 (818621E+58)

2018-01-02 (FIRE!) 19:35:06

주교. 이 인간의 땅 노토스를 움직이는 양광신성회의 거물들. 그 중의 둘이 만났다면, 셋 전원이 만나는일도 그리 우연은 아닐터였다. 라기보다 지금 이렇게 뚜벅뚜벅걸어 사법을 담당하는 주교의 방문을 걸어오는 여자, 누군가는 피안의 뱀으로, 누군가는 희망의 성녀로 부르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면모를 가진 리코에게 있어 슬슬 시몬과도 만날 겸해서 미리 행정을 담당하는 레오닉과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은 친선을 도모하려고 몰래 준비해둔것이다.

"실례하겠습니다. 다들 안녕하신지?"

리코는 복도의 창가로 바람이 불어 나부끼는 물빛의 머리를 정돈하고는 두 남자에게 예의바른 인사를 한다. 말로만 희망의 성녀가 아닌것인지, 그 면모에있어 결점하나없는 예법을 따른 그자체였다.

그리고 그것은 이 나라의 세 균형이 얼굴을 맡대는 자리이기도 했다.

12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35:30

>>119
글자 색을 말하는거라면... 참치로 이주하자마자 기능란부터 전부 싹 흝어본 저이기에 당연히 멋있을수밖ㅇ(자뻑)

122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37:59

>>118 숨 쉬는 패턴이라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서관 진짜 화이팅ㅋㅋㅋㅋㅋ

>>121 저는 봐도 모르겠던데..아무래도 날 잡고 기능란 제대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123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19:38:03

자기소개서 타임인가요. 온건파겸 글러먹은 사법 주교를 굴리고 있는 시몬주입니다. 잘 부탁드림다!

>>117 심지어 그 주교들이 자기가 탄 커피를 마신다고 생각하면...ㅎㄷㄷ

124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9:38:28

>>113 앗 나이스주 반가워!!!
아나에서 살짝 흠칫했...ㅋㅋㅋㅋㅋ

125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9:38:32

후후 겨우 그정도인가 이 나를 봐라.


이것이 전지전능한 나의 힘이다허세부려서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126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41:17

>>124 ㅋㅋㅋㅋㅋㅋㅋ고급시계의 그분의 이름이죠. 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

>>125 !!!이것도 멋있어요!!!(반짝반짝) 이게 바로 신문물을 접한 기분인가요..!

12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43:43

>>125
음, 전 이런 것도 가능해요!

128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9:44:31

문법 겹치기가능한거였나보네 좀 의외로군

12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45:33

>>128
<clr red black><ruby 빨>赤</ruby></clr>
이렇게 하면 돼요!
아 참고로 off 콘솔 켰어용

13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45:51



off 끄면 이렇게 나와용

131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46:02

선관에 글 남겼어요!

이... 보잘 것 없는 레오닉은 아, 산은 산인데 오늘 뭐먹지나 고민하는 바부팅이지만 놀랍게도 이런 양반이 나라의 행정직을 해먹고 있답니다!
앗 잠깐 파면은 안대여

132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47:14

>>127 우와앙 싱기방기... 모바일 참치라 한자 쓰긴 넘모 어려워ㅠㅠ

133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48:44

>>123 인류야 내게 커피타는 솜씨를 빌려줘! (커피기옥

134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19:49:05

여기 글자 배틀이 너무 고차원적이라 보는 것 만으로 차원의 늪에 빠질 것 같습니다..

>>132 전 한자뿐만이 아니라 영어랑 기호 번갈아 쓰는것도 힘겹다죠...

135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19:50:26

"그러고보니까 저 라일락이랑, 기린초 같은 것도 키워요! 기린초는 노란 별 같은 게 너무 예쁘거든요. 라일락은 향이 너무 좋고요..."

시이는 그리 말하며 방실방실, 어릴 적의 그 소녀 마냥 웃어보입니다. 그러다가도, 희야에 말에 부끄러운 듯 모자를 벗어 그 모자로 얼굴을 포옥, 덮습니다.

"꼬마라니. 갑자기 왜 어릴 적 얘기를 꺼내요, 희야 오빠..."

시이는 제 얼굴에서 모자를 치웁니다. 모자를 얼굴에서 치우자 나온 얼굴은 어쩌면 삐진 것도 같아보이는 모습입니다. 입을 비죽이며, 뺨을 붉히고 있는 것이 꽤나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하긴 갑자기 어릴 적의, 식물 다룰 줄 모르던 꼬마 시절 얘기가 나오니 조금 부끄러울 만도 했겠죠.

"...그보다 그늘이요? 음... 하긴, 햇볕이 좀 세긴 하네요. 그늘, 만들어주신다면 고마울 것 같아요. 희야 오빠."

그러고보니까 그녀의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 게, 희야는 벚꽃색의 고운 머리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고운 색입니다. 평생을 지나도 갖지 못할.
모두들 너무나 예쁜 색을 가졌는데, 저는 그다지 예쁘지 못한 것 같아 잔잔했던 호수에 작은 돌이 던져져 파문을 일으킨 마냥 고요했던 기분이 흔들흔들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136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19:53:14

>>126 ?? : 넌 강해졌다, 돌격해!! (?)

13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56:27

사실 시이의 이름을 영어로 쓰면 sii가 아니라 see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니면 sea라던지, C에다가 장음을 붙인다던지.
물론 소문입니다 :)
제가 방금 만든 소문이죠!!!

13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19:58:05

아무튼 그 전에 자기소개 타이밍에 글자장난치느라 제대로 자기소개를 못했네요.
저는 저희 스레의 소녀 이단심문관이면서 숟가락 살인마(?)인 시이의 오너 시이주에요! 다들 잘 부탁합니당 :)

139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19:59:13

여담이지만 리코리스가 아닌 리코인 이유는 단순히 어감때문.
석산의 학명이기도하고.

140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19:59:25

>>137 시씨시씨씨시를 아시나ㅇ(끌려감

14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00:15

>>139
하긴 꽃무릇의 학명은 Lycoris radiata였죠.
리코리스!

142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00:55

>>140
음... 시씨식사사 아닌가요? 그, 중국 시인데 '시씨가 사자를 머거따 마시쪙 :3' 뭐 이런 시 있던 것 같은뎅

14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0:02:20

>>138 숟가락 살인마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그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

>>139 석산이라니 그 꽃은..!!(동공지진)

144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02:27

>>142 넹 그거요. 그냥 생각나가지구 (먼산)

145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04:04

피안의 뱀이라는 이유도 다 풀네임 때문.

14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04:46

>>143
네 그거죠. 숟가락으로 뚜까뚜까 때려서 죽이는 살인마.
시이의 무기는 숟가락이니까요! :3

>>144
으헿 하긴 그렇군요! shìshìshì(하략)

147 살려주세요 - 레오닉, 리코 (4417351E+5)

2018-01-02 (FIRE!) 20:06:01

"네...?"

뭐지 이 의문의 삼대장 총집합은? 슬슬 호흡곤란이 오는 것 같은 비서관이 간단한 다기와 다과를 가져오고는 빠른 걸음으로 도망쳐 버렸다. 도망칠 수 없는 시몬은 간신히 평정을 유지하며 끓는 물을 티포트와 컵에 조금 따랐다.

"미리 언질이라도 해주셨다면 준비라도 했을 것을."

양반은 못되는지 말이 나오자마자 도착하셨다. 한숨을 쉰 시몬이 리코에게 가볍게 목례를 했다. 이제 됐겠지. 컵의 물을 버린 시몬이 티포트에 찻잎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안녕하셨는지요. 미흡한 솜씨이나 차라도 한 잔 들고가시겠습니까?"

능숙하다 못해서 우아함까지 느껴지는 손길로 자신의 컵에 차를 따른 시몬이 눈짓으로 맞은편 쇼파에 앉기를 종용했다. 홍차 종류라 불안했는데 다행히 향은 나쁘지 않았다.

"제가 차를 즐기기에 차를 선택했습니다만. 커피, 주스가 없지는 않습니다. 내어올까요?"

가엾은 비서관을 재소환 해야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괜찮다. 시몬이 자애심이 넘쳐흐르는 미소를 지으며 둘을 쳐다봤다.

//계속계속 늦어서 죄송합니다(마른세수)

148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20:13:09

“ 라일락? 엄청 예쁘겠다. 내가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야. “

희야가 다시 한 번 살풋 미소를 지었다. 그 웃음에는 그 어떤 그림자와 부정도 없었다. 정말 깨끗한, 자연과 같은 웃음이었다. 꽃이라면 어떤 아이던 안좋아하겠냐만은 라일락은 그가 특히나 더 좋아하던 꽃이었다. 라일락이 잘 어울리는- 아, 그만. 희야가 잠시 눈을 가늘게 뜨더니, 다시 그 너른한 눈으로 시이를 바라본다.

“ 십년이면 엊그제 이야기지. 그때는 희야오빠, 희야오빠 하면서 따라 다니는 게 정말 귀여웠는데. 아, 물론 지금도 귀여워 “

부끄러워진 듯 모자를 푹 눌러쓰는 시이를 보며 희야가 장난스레 대꾸했다. 다시금 모자를 치워내자 장미꽃 색으로 물든 두 뺨이 햇살에 비추어진다. 희야는 그런 시이를 보며 쿡쿡, 장난스런 웃음을 그려낸다.

“ 으음, 잠시만... “

희야는 천천히 몸을 펴 일어난 뒤 시이에게서 두세 걸음 정도 떨어져서는 느긋히 그 주변을 걷기 시작했다. 두세걸음도 채 되지 않을 공간을 잠시 빙빙 도는 가 싶더니, 나무 한 그루 정도가 있으면 좋을 듯한 공간을 발견해냈다. 여기가 좋겠네, 볕도 잘 드는 자리이니 나무가 더 자라나기에도 나쁘진 않을 작은 공간. 희야는 몸을 숙여 햇빛에 반짝이는 풀들을 한 번 쓰다듬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시이의 옆에 풀썩 앉아버렸다.

“ 자, 신기한 거 보여줄까? “

그늘을 만들어준다던 사람은 어디가고, 희야는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는 시이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그는 시이의 대답을 채 듣기도 전에, 살짝 손가락을 퉁겨냈다.
방금 전 희야가 손으로 쓸어내렸던 자리에는 아까까진 보지 못했던 작은 새싹 하나가 피어 올라 있었다. 너무도 작고 여려서, 금방이라도 짓밟힐 것만 같은 새싹이.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퉁기는 소리가 들려오자, 새싹은 푸르른 빛을 머금더니 마치 시간을 빠르게 돌리는 듯 자라나기 시작했다. 작고 귀여웠던 새싹은 어느새 꼬마아이의 키 정도로, 그리고 또 다시 성인 남성의 키 정도까지 올라오는 어린 나무로, 그리고 또 다시 자라나 어엿한 벚나무로.
몇 십, 몇 백 년을 걸쳐 일어날 나무의 성장은 채 오분도 되지 않을 시간에 마침표를 찍어냈다. 그 과정을 보는 기분은, 신비하면서도 어딘가 석연찮았지만. 하지만 어떠하랴, 만개한 벚꽃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의 장난에 흩날리는 꽃비는 당신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추억 조각이었다.

“ 자주 하는 건 아닌데, 시이가 그늘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한거야. “

분명 그늘이 필요하냐 물었던 것은 희야였건만. 희야는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지어냈다.

149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13:51


이노래 틀면 되는 부분인가

150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13:52

꺄악 너무 길어졌어

151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14:22

시몬:인류야 나에게 차타는 솜씨를 빌려줘(덜덜)

뻘글이지만 시몬의 집무실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의자&책상이 맨 끝에 있고 그 앞으로 푹신푹신한 긴소파와 세로로 긴 직사각형 모앙의 탁상이 있습니다.

152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16:41

하긴 어릴 적에는 시이가 좀 더 순수했겠죠. ㅎㅎㅎㅎㅎ
부스러기 시이(아홉쨜): 와아... 희야 오빠 머시땅...(눈반짝반짝)(빵끗빵끗)
쪼가리 시이(열네살): ...희야 오빠는 그나마 믿을만한 사람이에요.(죽은눈)(처량)
덩어리 시이(현재, 19살): ...희야 오빠 덕에 다른 사람도 믿고 있어요.(생기)(미소)

15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0:16:44

>>1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절한 브금입니다ㅋㅋㅋㅋ

>>151 아나이스의 하찮은 솜씨라도 빌려 드릴까요..!(안된다)

154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17:16

>>150
괜찮아요! 저 잠깐 편의점 나갔다 오느라 쪼금 늦을수도...

155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0:17:38

돌리라 왔다아아아아아악! (우당탕쿠광)

아, 아직 전 선관이 1도 없으니 선관 먼저 신창해주셔도 괜찮습니다!

156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18:00

>>152 으헝엉엉 시이야.....ㅠㅠㅠㅠㅠㅠ
희야 : 9살의 시이가 보고 싶어... (처량

15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18:03

안녕하세요 데릭주! 음... 선관은 저도 너무 많이 맺어버려서...(현재 4명과 선관맺음)

158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18:24

>>149 그 노래 틀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

159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18:59

아냐아냐 천천히 와 시이주!

데릭주 어서와!

160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20:17

환상종으로 사람들이 잘 안오는...(흐릿
사실 희야의 초기안은 구미호였다는 사실! 물론 금방 때려쳤지만!

161 레오닉 - 않이 정상결전인건가 (9117926E+6)

2018-01-02 (FIRE!) 20:20:33

"원체 느닷없는 분이시니까요. 리코 주교께서는."

뒷편의 그 숨소리마저 고르지 못한 가여운 비서관의 막중한 부담감에 묵념으로 깊은 애도감을 표한다. 아마도 걸음걸이 하나에도 정해진 보폭 규정이 있었던가를 떠올리고 있지는 않을까.

"덕분에 안녕합니다. 국민들께 지지도가 날로 오르시던데, 그 효과 만큼은 본받고 싶군요."

레오닉은 무덤덤했다. 분명 그녀의 선함이란 만인이 본 받아야 마땅하고 그렇게 수긍되어야 할 일이었지만, 그저 그랬다. 스스로가 너무 닳고 닳은 신세가 아닌지 회의감을 품으며 그 앞에 놓인 책상을 무의식 중에 두드린다.

"차로 하겠습니다. 커피란 이제 약 먹는 기분이거든요."

그는 옆으로 기대어 놓은 자신의 지팡이 위에 장식된 황동빛 사자 얼굴을 느릿느릿하지만 힘을 주어 쓰다듬었다.

162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0:20:39

>>155 데릭주 어서오세요! 선관이라...제가 찔러보겠습니다!

163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21:26

>>153 삼대장&끝판왕의 모임...! 핫, 비서관의 영압이 사라졌다!(아님)

>>155 지금 돌리고 있어서 쪼끔 늦을 수 있는데 선관 괜찮으신가요...?

164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22:13

>>148 뭐어야 이 장문러는... (부러움)
>>155 데릭주 어서오시고! 저랑 선관 맺으실래요?

165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24:41

>>164 에에잇 장문러면 뭐해 필력이 죽었...(주륵

166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25:44

>>160 환상종 쪽으로 사람이 몰리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인구밀도수 폭발이네요. 희야는 구미호였어도 예뻤을 거라고 생각해요!

167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26:53

>>165 후후 거짓말하면 손목 잘린답니다...? |▼皿▼)

168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28:08

>>166 그러게, 막 환상종에 몰릴 거 같았는데!
원래 여자 구미호를 구상하긴 했다만, 만약 지금 희야에서 그냥 종족만 구미호였다면...

희야 : 정기를 모으기 위해서는 양기를 모아야하고, 그럼 남자와 키스를....(표정 어두워짐)

169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28:59

>>163 정보) 주교 셋이 예고도 없이 사적으로 모인다면 아랫사람이 죽어나간다

170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29:33

>>167 (좋아 시몬주의 손목을! (뎅강

??? ; 쿵짜라쿵짝 쿵짜라쿵짝
??? ; 아줌마, 여기 망치나 몽둥이 있어요?

171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30:25

>>168 저도 웨어울프 하려다 급선회해서 시몬이 됐죠. 지금 생각해보니 웨어울프였어도 나쁘진 않았으리라 생각해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시이 지금까지 키스 안해본ㅋㅋㅋㅋㅋㅋㄱㅋㅋ

172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30:28

좋았어, 티푸드도 사왔고 홍차도 끓였으니 그럼 이제 답레 이어올개오!

173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30:48

그러고보니 희야가 에버초즌으로 하는 일은...

1. 사람들 눈을 피해 산책
2. 강경파 사람들을 만나면 도망치기
3. 식물 가꾸기...(왈칵

희야 : 전 만족해요.....

174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32:04

>>170 (사이좋게 두분 손목을
양태야..... 도끼 끄내라....

175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33:09

>>171 앗 웨어울프 시몬 멋있었을 거 같다!!! 만약 웨어울프였다면 희야가 못살게 굴었을거야.
희야 : 변신한 모습 보여조 / 진짜 보름달 보면 막 늑대 돼?
시몬 : (환멸

>>172 조아조아!

176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0:33:44

(푸콰콰콱) 이렇게 많은 선관이 기다리고 있었다니... 난 이제 죽어도 좋..... 아..... (온기가 남은 시체입니다)

여튼 조오오옿습니다! 선관스레로 건너가도록 하죠!

177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34:09

>>1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손목 아이 내놓니?
새해 복 아이받늬?

178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0:34:26

>>173 희야....(아련)

179 리코 - 무심한듯 웃을 뿐 (818621E+58)

2018-01-02 (FIRE!) 20:34:32

"홍차에 설탕 세스푼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이 나이 먹어도 애들 입맛이라 달콤한게 좋단 말이죠."

계란 한판을 카운트하고도 아직도 신입신도가 오면, 혹시 여기 견학하러온 학생 아니냐고 무례를 끼칠만한 일을 자주 이 리코 때문에 비일비재하기에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살짝 긁적이고는 레오닉의 말에 대답을 시작했다.

"느닷 없긴요. 이야기 해서 이 모임을 가지기로 한게 아니였습니까? 조금 섭섭하네요."

정말로 슬프다는듯 리코는 레오릭에게 그렇게 말하면서도,

"딱히 제가 잘해서라기 보단 아랫분들이 칭송할뿐인걸요. 아직은 정진이 필요하답니다. '성녀'라니 과분한 칭호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지지도나 이런 이야기가 오가자 마치 가식끼를 머금은듯 표정을 싹 바꾸어 겸손을 표할뿐이었다. 요컨데 '자랑할 필요가 있겠어?' 라는 의미가 조금은 섞이지 않았을까.

"다들 꽤 피곤해 보이시네요. 저도 연말 입법으로 꽤 스트레스 받는데다 3일정도를 잠을 안자니 죽을 맛이랍니다."

지금은 딱 상부의 업무가 몰릴 연말연시. 당연히 업무에 시달리는것은 당연했지만, 눈앞의 리코의 경우는 과연 피곤하기라도 한것인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피곤해보이는 기색하나 없었다.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여자다.


180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34:42

>>176 앗 데릭주 일어나아ㅏ...!! (심폐소생술

181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35:41

>>178
희야 : 아니에요... 난 이게 좋아요....

본격 환상종 쩌리 에버초즌의 일상

182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0:35:53

>>169 그냥 상사도 아니고 팀장들급 인력이 우수수...(끔찍)

>>170 않이 희야주ㅋㅋㅋㅋㄱㅋㅋ 살려주세요ㅋㄱㅋㅋㅋㅋ

18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0:36:22

>>176 안돼요 데릭주! 부활하세요!!(부활의 돌을 사용한다)

184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36:58

>>182 흐흥, 한 번만 봐주도록 하지! (???
앞으로는 거짓말을 해선 안된다구! (츤데레

185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0:38:10

>>181 그래도 에버초즌인데..! 이런 삶이라니요(왈칵)(강경파가 할 말이 아니다)

186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39:49

>>176 아직 맺을 선관이 많아... 이렇게 쓰러져선 안돼...! 일어나세요 용사여!
>>177 너 누규야.... 내 눈주 아니...?

187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40:24

캡틴~! 캡틴있니? 물어볼거 있는데~

188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41:20

왓?

18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41:48

시이의 일상은... 음...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브티 같은 걸 끓여 마신다.
2. (가끔 무기들을 손질한 뒤)자신의 무기를 들고 텃밭으로 나가서 농사(?)를 짓는다.
3. 화분들과 화단을 관리한다.
4. 좀 쉬다가, 그제서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다.
5. ???
6. FROPIT!

190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42:18

환상종이 폴 암이나 톱을 무기로 쓰는거 문제 있을까?

191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43:44

양손으로 들수있는 무기잖아. 전기톱은 안되지만.

192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44:07

단 무기랑 프라이머리 조합해야 한명값이라는건 생각하고.

193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0:44:31

ㅈ ㅐ ㄱㅐ ㅅㅣ
    ㅇ  ㄴ

194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44:33

음~ 그럼 마검이라던가는?

195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44:49

어서와

196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45:02

안됨

19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0:45:07

안녕하세요 알리시아주!

19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46:09

레오..... 릭...?
??? : 모두가 고통받으리라!

199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46:14

마검을 만드는 자체가 프라이머리면 그건 됨.

200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0:46:32

>>193 어서오세요!

201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49:14

오카이~ 고마워~

202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0:50:29

>>180 >>183 >>186 지이이이야아아앗! 마지막 힘을 짜내서 선관만은 하고 죽겠다아앗! (사망플래그)

203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50:54

>>185 캐릭터를 너무 쩌리로 만든 것에 죄책감이.... 으윽!!
하지만 재미있을 때도 있는 법이지요! 희야를 따라주는 사람을 만날 때...? (측은

>>186 (무서움에 떨고 있는 희야주
도끼만 꺼내지 말아주세요...!!! (덜덜덜

204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51:02

음, 그러니까 무기가 따로있는게 아니라 프라이머리가 무기면 괜찮다는거지?

205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51:38

프라이머리로 일시적으로 무기를 형성하는 힘이 존재할수있어.

206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0:51:54

>>2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살아서 보자!! (사망플래그

207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52:55

환영검 같은 느낌일까?

208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0:54:08

아니 물질적으로 형성이 되지만 타임리미트가 있는방식도 상관없음.
리미트 끝나면 다시 만들어낼수있고

209 김시몬 - 누가 나 좀 꺼내줘 (4417351E+5)

2018-01-02 (FIRE!) 20:57:49

"예. 알겠습니다."

결코 따라할 수 없을, 태생적인 우아함이 느껴지는 손길로 차를 따라 갈무리해둔 시몬이 조심스럽게 설탕 세 스푼을 리코의 잔에 넣어 건네주었다. 그리곤 자신의 잔에 우유를 부은 후 설탕 두 스푼을 넣어 저었다.

"전 전혀 언질받은 것이 없습니다."

시몬이 짤막하게 말한 후 찻잔을 들어 입가에 가져갔다. 날카로운 눈초리일 것이 뻔한 시선도 얌전히 깔아 찻찬에 고정했다.

"모든 것은 헬리오스님의 뜻이겠지요. 그분의 참된 의지에 바르게 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시몬이 찻잔을 접시에 내려놓으며 태양같은 미소를 지었다. 단편적으로 생각해선 아니되나 희망의 성녀님은 생각보다 고아하고 겸손하신 분은 아니신가 싶다. 뭐, 저 능력이시니 어쩔 수 없다 생각되기도 하다만.

"예. 한참 부족한 몸으로 살피려니 고되더군요. 덕분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고생들 하십니다."

시몬이 책상의 한참 쌓여있는 서류를 흘끗 바라보았다. 저거 언제 처리하고 정리할까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한데. 피곤한 기색없는 리코 주교님이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까지도 했다.

210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0:57:51

그런가~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 고마워~

211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1:00:22

갱신삐이이임-★

아 맞아, 캡틴. 여긴 기본적으로 대립이니까아- 일상을 시작할때 적대적 쪽의 엑스트라를 때찌때찌 하고 이따! 이런 식으로 써도 괜찮아~?

212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1:00:54

참, 우리 재활용 시트 받고 있던가?

213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1:02:15

>>211 조무래기 잡았다고 해도 상관없긴해.

214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1:02:48

재활용 시트 되기는 하지만 기존 어장 언급금지는 알고있지?

215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21:02:50

"옛날 이야기 하지 말아요... 자꾸 부끄러워지잖아요. 난 오빠의 어릴 적을 하나도 모르는데 오빠만 내 어릴 적 일을 다 알고 있으면, 뭔가 불공평하다구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포옥 한숨을 쉬다가, 그래도 그만큼 친했기에 이 사람이 제 옛날을 알고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이렇게나 친하게 지낸 사람이, 대부분 죽어나가서 없거나 하니까.
그보다 왜 나한테 귀엽다고 말하는 걸까, 이 사람. 내가 귀여울 리가 없는데. 귀여움은 이미 옛날 옛적에 저버렸는데. 이젠 조금 어른스럽게 보이는 게 내 이미지엔 낫지 않을까. 이젠, 그때의 울보에 이기적이었고 순수했던 꼬마가 아니니까.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걸.

"네? 신기한 거라니... 뭔데요, 희야 오빠?"

시이는 이내 신기한 것, 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희야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내 꽤나 짧은 시간에 새싹이 작은 분재 수준의 크기로, 더 커져서 제가 어릴 적일 때의 키만하게, 더욱 더 커져서 제 키보다 크게, 그리고 나서 아예 성숙한 벚나무가 되어 화려하게 몸을 일으킨 뒤 벚나무가 제 꽃망울을 열자 그 장관에 그녀는 홀린 듯 가만히 그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아름, 다워요......"

시이는 가만히, 그저 가만히 그것을 보며 말했다. 아름다워서, 너무 아름다워서 홀려버린 것만 같았다. 봄의 소낙비 마냥 하늘하늘 꽃이 내렸다.
그것은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었던, 추억 이상의 것이 되어 제 마음에 남을 것만 같았다. 그것이 확실했다. 어린 새싹이 고작 5분도 안 돼는 시간만을 거쳐가 완연한 벚나무의 모습을 드러낸 뒤 꽃비를 뿌린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너무, 너무 예뻐요. 정말로. 고마워요 희야 오빠. 답례... 라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이는 그런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곤 희야에게 말했다.

216 부캡틴◆l/SEpUL78Y (4437503E+5)

2018-01-02 (FIRE!) 21:03:54

모를리 없잖아 ㅋㅋㅋㅋㅋ 재활용 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21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04:31

안녕하세요 선율주!!!!!

218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1:05:44

선율주 어서와요!

21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06:10

어릴 적의 시이는 좀 더 고집있고! 약간 더 이기적이고! 막 그런 아이였어요. 9살때는 그랬죠.
14살때 멘탈 갈리면서 바뀐 게 현재 성격이에요.

220 시몬 (4417351E+5)

2018-01-02 (FIRE!) 21:06:23

안녕하세요 선율주!

221 레오릭 - 의원분들 (9117926E+6)

2018-01-02 (FIRE!) 21:17:37

이 우아하고 고상한 집단적 분위기는 무어란 말인가. 레오닉은 홀로 방황하고 있는 것만 같은 정체불명의 고독감을 느꼈다. 어쩌면 나라는 인간은 여기보다 저기 저 비서관과 어깨동무하고 나가서 담배나 피는게 어울리는 자리 아닌가 하고 고민하며 레오닉은 눈을 느리게 꿈뻑였다.

"놀랍게도, 제 발걸음 만큼은 우연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니 필연이었던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는 오버스럽게 숨을 들이키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품행에 어울리지 않는, 마치 행동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그 모습은 연극이나 광대의 그것과 흡사했다

"참된 실천자의 모습이시군요. 지지평가 걱정은 없으실테니 부럽군요. 저는 헬리오스님을 위한 밤샘기도를 드리느라 대외 활동을 줄였더니 글쎄 얼굴 한번 안 비췄다고 아우성이더군요."

성격 상 신실한 신앙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인상의 그가 능청스럽게도 그런 소리를 한다면 믿음을 갖기 어려움은 불가피할 것이다. 사자형 손잡이를 가슴께까지 가져가 툭툭 두드렸다.

"당장이라도 환상종을 사냥할 정도로 컨디션 쾌조로 보이시는데 농담도. 저는 커피 때문에 위가 아리더군요. 하지만 인류의 위장과 제 위장 중이라면 선택이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사뿐히 팔짱을 끼고 다리를 다른 쪽 다리에 걸쳐올린다.

222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1:18:22

으으 이 느려터진 손꾸락.... (맴매

선율주 안녕하세요!

223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1:22:06

>>221 대사에 군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갔담
>>219 ㅁ멘탈이.. 갈려요...? °○°

224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22:49

>>223
음... 14살때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를 환상종에게 잃었으니까요...?

225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21:28:11

“ 그런가? 그치만 내 어릴 적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걸. “

나를 포함해서, 희야는 목구멍까지 차올라 찰랑이던 말 한마디를 삼켜내었다. 대신, 미소로 화답할 뿐.
십 년은 그의 시간 속에 있어서 물방울 정도의 시간이었다. 마침내 강을 이룬 그의 삶 속에서, 십 년이란 그리도 짧고 하찮은 시간일 뿐이었다. 그렇기에, 아직도 그의 눈에서는 어리고 귀여운 아이로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 멋있지? “

비록 그의 손아귀에서 탄생한 생명이었지만. 그가 아름답다며 감탄하는 시이를 바라보며 웃었다. 제 머리색과 같은 꽃망울을 머금고 태어난 아주 작은 생명을 보며 희야는 무슨 생각을 그려냈을까.

“ 으음, 답례라... “

그가 말꼬리를 늘이며 작게 대꾸했다. 답례를 바라고 생명을 싹틔운 것은 아니었지만-

“ 그러면, 여기에 더 자주 와줘. 나는 늘 여기에 있을테니까. 자주 온다면, 더 예쁜 것들도 보여줄게. “

물질적인 답례를 바라진 않았다. 그저, 물방울과 같은 가치의 시간을 함께 보내줄 친구가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는 그렇게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

22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30:46

그러고보니까 다들 시트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이 어땠나요?
시이주의 경우엔
-인간
아나이스: 이름이 뭔가 물의 요정님같당. 교황님 머쪄용!
레오닉: 반지에 얽힌 스토리가 있군(메모)
시몬: 대-탈주맨...!(존경)
리코: 하라구로군요...(메모)
데릭: 머리색 이쁠 것 같당...
선율: 노래를 잘 부를 것 같은 이름...!
-환상종
희야: 이름 귀엽당. 게다가 벚꽃...!(상상)
알리시아: 인형 조종하는 캐릭터 짱이야...
리치: 저주를 짊어졌다니 너무 슬퍼... ㅠㅠ
슈그: 백골이 드러난 몸... 스켈레톤스러운 외형... 머쪄...!

-번외
시이: 좋아 완벽해. 빈유+안경+다크서클은 피로를 나타내는 삼박자인거지! 후히히 이제 굴려야겠군

227 리코 - 레오닉, 시몬 (818621E+58)

2018-01-02 (FIRE!) 21:33:44

"필연일까, 우연일까. 뭐 이제는 상관없지않겠습니까. 예정조화니까요."

리코는 말버릇처럼 예정조화라는 말을 읆고는, 꽤나 자신이 보기에도 어색하기 짝이없는 모임이라고 그런 생각을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친선도모를 위해 행사일정을 제정할필요가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정도로. 딱히 모였지만서도 할이야기가 별로 없던것이다.

"뭐 그래도 레오닉 주교, 당신은 업무로 평판은 좋은편이 아닙니까? 저한테 칭찬할 필요가 굳이 없을텐데요. 직무를 맡고있는 신도들 사이에선 좋은 평이 자자하던데 말입니다."

남이 띄어주면 이쪽또 띄어주자. 그런 생각밖에 별로 나지않았다. 딱히 가식있는 어조는 아니였다. 실제로 평판이 그러하니 그렇다고 말할뿐 리코는 거짓말은 하지않았다.

"지난번 폭동사태는 그래도 피해없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서 좋았는걸요. 제가 현장에 나가서 다들 걱정이 많으셨지요? 그렇지만 그러지아니하면 나쁜 예감이 들고 말았거든요."

리코는 지난 번 보레아스의 귀족정과 타협으로 끝낸일을 생각하며, 건내준 홍차를 한모금 홀짝였다. 물론 건내준 시몬에게는 감사를 표하면서.

"그래도 숙면은 좀 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런때에 쓰러지면 아랫분들이 가장 패닉이니까요.

22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40:41

.dice 1 2. = 1
1-*
2-*

229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41:32

다갓, 이거 진심이에요?

.dice 1 2. = 1 = 1
1-*
2-*

23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46:40

결국엔 다갓이 말해준 것을 거부하고 짜장면을 시켰습니당.

231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1:48:49

선관 기입 완료!

232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21:50:09

"알려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희야 오빠는 원래 식물이었으니까 어린시절이랄 게 없으려나요...?"

시이는 그리 말하며 큭큭 웃습니다. 그러곤 가만히 희야를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멋있지? 라는 말에 가만히 웃으며 대답합니다.

"네, 정말로 멋있어요."

그렇게 말하곤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봅니다. 그보다 답례로는 그런 걸 바라는건가...

"...뭐 고작 그 정도면 저도 앞으로 그러려 했으니까 다른 걸로요. 다른 건 없어요? 다른 원하는 거 더 말해도 되는데."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살풋 웃어보이더니 희야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희야의 시간에서 그녀가 있던 10년은 물방울이었다. 그러나 시이의 시간에서 희야가 있던 10년은 강이었다. 길고 길게 흐르던 강. 둘은 서로 정반대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었다.

233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51:24

>>231
선관 기입 완료래서 보고 왔습니다!
호오, 그런 관계군요!

234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1:51:35

리치주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23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52:20

안녕하세요 리치주!!!

236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1:53:06

안녕하세요! 밖에 엄청 춥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고기꾸워먹고왔습니다!

237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1:53:26

>>233 앗 네 그렇습니다
>>234 안녕하세요~

238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1:54:36

레온 : 회사원!
시몬 : 시나몬!
리코 : 쎄보여!
시이 : 티타임!
데릭 : 시트 짧아!
선율 : 이름 이뻐!
아나이스 : 바티칸!

희야 : 산뜻해!
리치 : 서리한!
슈그 : 크툴루!
알리시아 : 이름 길어!


난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 미안해!! 갸아악 나도 시트 내고싶다~~~!!@

239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1:55:09

서리한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캡틴 시트도 분명 멋질것같은걸요~

240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1:55:11

리치주 어서오세요!! 고기라..맛있었겠네요....

241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1:55:22

리치주 안녕~ 어서와~

242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1:55:42

>>240
네네 완전 맛있었어요! 친구네 집 갓김치도 맛있었구.. 언제 한번 우리 집 데려와서 밥 먹여야겠네요.

243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56:00

모두의 첫인상이 궁금합니다...! 사실 시이에 대한 첫인상이 궁금한 거지만(팝그작)

244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1:56:34

아나이스: 교황님 탈주맨...? 고생하겠군! (환호(?)
레오닉: 의....의사양반?
시몬: 왕자님의 저격.... 받아볼까!? (안됨)
리코: 대단하고 힘 쎌것같은 성녀님!
데릭: 이런 쓰레기같은놈...
선율: 이쁜 미소년... 이구나...!
시이 : 순한 갈색머리 안경여자.... 완---벽해!
-환상종
희야: 벚나무님아. 겨울인데 안추워요?
알리시아: 데릭 인형도 만들 수 있나! 보고싶다!
리치: 뭔가 실제로 만나보고싶은 외형...
슈그: 되게 간지캐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저는 이정도일까요!

245 시몬 - 주교님들 (4417351E+5)

2018-01-02 (FIRE!) 21:56:39

"모든 것은 그분의 뜻이니, 오늘의 인연의 그분의 뜻으로 여기겠습니다."

시몬이 습관처럼 한숨을 쉬며 두통이 오는 머리를 꾹꾹 눌렀다. 할 일은 많고 할말은 없는데 가시질 않으니 이분들을 내쫓을 수도 없고. 시몬이 하늘을 담은 벽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두분 다 호평만이 가득하시니 어두운 제 귀에도 속속들이 들어옵니다. 듣자하니 저번의 폭동사태에 직접 가셨다면서요.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시몬이 무언가 말할 거리를 찾다가 간신히 하나를 생각해냈다. 저번 폭동 사태, 폭동 그 자체보단 어지간해선 모습을 보이지 않던 애버초즌이 모습을 드러내 더 화제였던 것 같은데.

"주교님께서 훌륭히 대처하셨다 칭찬이 자자하던걸요. 무탈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딱히 걱정은 안했고, 죽길 바랬던 사람도 많았겠지만은 굳이 입밖으로 낼만큼 경솔하지는 않았다. 안 그래도 이제 신참이라 불안정하기까지 한데. 생각하며 시몬이 차를 연거푸 들이켰다.

"전 괜찮습니다. 오히려 레오닉 주교님을 본받고 싶군요."

슬슬 웃느라 얼굴 근육이 당긴다. 아, 탈주하고 싶다.

246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1:56:54

>>239 ㅋㅋㅋㅋ 미안해... 리치 자체는 무지 이쁘다고 생각해~~!!

247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1:57:44

앗 저어는 많이 이야기들을 나눠보지 못해서() 그런 의미에서 일상 돌리실분 계실까요?

24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1:57:52

>>244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이가 완벽하다니 말도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

249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1:59:45

>>2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미안하셔요, 미안하실것 하나 없습니다(쓰담쓰담) 앗, 그런 얘기를 하시면 부끄러워요 u.u 저도 부캡틴 시트 엄청 예쁠것같아요~

>>248
완ㅡㅡㅡ벽한걸요!(따봉)

250 시몬 - 주교님들 (4417351E+5)

2018-01-02 (FIRE!) 22:01:28

뭔가

레오닉:하하(뭐지 이 위화감)
리코:호호(어색하다)
시몬:히히((((탈주하고 싶다)))
(문 밖의)비서관:ㄷㄷㄷㄷ


대체 누굴 위한 다과회인가...

251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2:02:43

>>249 리치주 밖에 엄ㅅ다 흑흑....

실은, 시트 생각은 여러가지 나는데 너무 진지해질까봐 고민이야~ 대립인 만큼 대립각은 확실히 잡으면서 유연한 일상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252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2:02:56

리치주 안녕하세요!

253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04:34

>>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한것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1
(쓰담쓰담) 앗, 그렇군요. 저도 유연한 일상은 반쯤 포기한터라() 뭐, 진지한것도 진지한것 나름대로 좋겠죠! 분명 예쁜 시트 쓰실거에요.

>>252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254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05:45

리코 : 무서워.....
희야 : 따땃한 벚나무님!
시이 : 기엽자나?
데릭 : 암살단의 재능이 보이오
선율 : 날개 문신! 배 백란...?
리치 : 코우메?
슈그 : 스컬지? 모티브는 쇼거스일까?
아나이스 : 빅- 탈주 히어로? 국장?
알리시나 : 인형사!
시몬 : 총 쓰는 왕자님!

255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22:06:32

“ 그렇지, 음... 뭐, 인간으로 변했을 때는 처음부터 성인이었으니까. “

하긴, 그리 긴 세월을 살아온 나무가 어린아이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아귀가 맞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당신을 원망하는 건 아니에요. 에오스.
시이의 멋있다는 답변에 희야는 기쁨이 가득 차오른 미소를 지어낸다.

“ 으음... 다른 거? “

다른 거라, 희야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풍덩 빠져들었다. 시이가 저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는 희야는 씩, 입꼬리를 올려낸다.

“ 음, 나중에 맛있는 거 해줘. 여기서 먹어도 좋고, 어디서든. 막 디저트 같은 거나, 그런 거! “

참으로 소소한 부탁이었다. 하지만, 나도 케이크나 밀푀유 같은 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희야가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지었다.

25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06:41

>>254
귀엽지 않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코우메... 혹시 데레스테를 하신다던지 데레애니를 보셨다던지(꼬물)

257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07:22

이잌ㅋㅋㅋㅋㅋㅋㅋ희야 첫인상이 다 벚나무 얘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8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08:10

>>257
하지만 벚꽃이잖아요! 끼이이이이여엉!

259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2:08:12

>>253 이거 교황님께 건의해서 주교 단합회 한 번 해야하는 거 아니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반갑습니다!

>>254 백란ㅋㅋㅋㅋㅋㅋㅋ(뿜) 시몬이는 왠지 다들 왕자님ㅋㅋㄱㅋ이라고 하시네요ㅋㅋㅋㅋㅋ

260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09:32

코우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검색해보고 왔습니다.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1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2:09:33

>>253 ㅋㅋㅋㅋ 정말 괜찮을까!!! 캐릭은 진지한데 오너가 바보라서 바보짓 할거같아~~~!! ㅋㅋㅋ 아무튼 고마워~ 힘내볼거야!!

262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09:46

>>261
네네 화이팅이에요!!

263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2:09:59

ㅋㅋㅋㅋㅋㅋㅋㅋ 코우메라니,,,,,

264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2:10:34

데릭-파쿠르 멋있다! 몸이 날랠 것 같으므로 날데릭쥐라 칭한다(?)
시이-크고 아름다운 것은 늘 정의이자 진리다(근엄)
희야-미안합니다 해야 생각났어요..바람타고 날아가는 모습이 상상된다
리치-귀를 만져보고 싶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 메0플스0리 레이스가 생각남.
알리시아-트윈테일!! 트윈테일이라는 걸로 설명을 끝맺는다
슈그-언데드 소환도 하나요 불사의 군대 만들 수 있나요(안됨)
선율-문신이 마음에 든다. 털 달리고 후드 달린 곰돌이 잠옷은 어떠신가요
레온-머리카락 색이 참 예쁘다. 조금 더 머리를 길러서 레푼젤이..!
시몬-대형견과 저격총이라..(흐뭇) 좋은 조합이군요
리코-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 역시 흑막 캐릭터는 겉과 속이 달라야지.
아나이스-(절레절레)

26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12:01

>>264
크고 아름다운 스푼과! 포크와! 나이프!
그것을 통해 시이는 숟가락 살인마(?)로 진화했습니다!

266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2:14:01

>>265 크고 아름다운 숟가락을 든 프로페셔널한 숟가락 살인마! 훌륭한 울림이지 않습니까!!!!

267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14:10

>>264
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됩니다 만지면 물어요(?)

268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2:16:33

교황님 : 넌! 탈주닌자가 되고 싶었잖아! (탈주닌자 동지)
레오닉 : 뭔가 예쁜이일 것 같다
리코 : 흑막 최종보스 합법로리
데릭 : 짧다. 왠지 간지난다.
시이 : 숟가락 살인마...?
선율 : 도련님, 왠지 캐릭터 겹치는데 괜찮으려나
희야 : 에버초즌님 솜사탕길만 걷자
알리시아 : 이제부터 내 덕캐십니다(알리시아주:기겁)
리치 : 맴찢... 리치 과거사의 상태가...
슈그 : 아조씨 듀란이죠? 맞죠?

269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2:16:40

>>267 (시무룩)그럼 목마태우는 것도 안 되나요..?

270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2:17:44

아 시몬 첫인상에 같이 탈주하자는 말을 빼먹었네요. 언제나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7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17:50

>>268
엌ㅋㅋㅋㅋㅋ 숟가락 살인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숟ㅋㅋㅋㅋㅋㅋㅋㅋ 가락ㅋㅋㅋㅋㅋㅋㅋㅋ(뿜)

272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18:11

아나 : 넌 강해졌다 돌격해...! (...) 온화한 소년 느낌 근데 만나면 안될 거 같아 (강경파

데릭 : 오 뭔가 셀 거 같다... 해체용 단도...(눈에 걸리지 말아야지)

레온 : 간지터진다 도서관 사서 느낌

시몬 : 시몬스 침대(...) 레몬같이 상큼한 십대 소년 느낌

리코 : 최종 흑막...!? 마주치면 큰일 날 듯

선율 : 이름 이쁘다! 뭔가 반전 있는 귀족느낌

알리시아 : 고스로리 인형같다! 귀엽다!

리치 : 캐스퍼....!? 귀여워!

슈그 : 리퍼...! (...) 간지 터진당 목소리 엄청 멋있을 듯

273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2:18:42

>>268 듀라한이예요!

274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18:53

헉 시이 없어졌어???

시이 : 귀엽당 뭔가 공부 잘하는 우등생 느낌!

275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19:00

>>2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목마라면 오케이입니다! 단 살결에 안닿게 주의하시라구요(찡긋)

276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19:24

>>274
엌ㅋㅋㅋㅋㅋ 공부 잘 하는 우등생ㅋㅋㅋㅋㅋㅋ 말도 안돼요! 절대로!

277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20:15

희야는 사실 미인형 캐릭터로 만들었지만... (쩌리가 되었다
키를 너무 크게 잡아서 그래! (노답

278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21:06

>>276 하지만 그런 느낌...!!!! (찡찡
뭔가 막 도서관에서 학구열이 불탄 나머지 밤을 새고 그럴 거 같아!!!

279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22:21:34

"...그럼 나중에 맛있는 거 해 드릴게요. 디저트라던지 그런 쪽, 이라면... 음... 저 그런 쪽의 요리는 잘 하니까요. 제가 평상시에 차를 많이 마시는 편이라서, 티푸드도 직접 만드니까... 나중에 차랑 같이 가져올게요."

시이는 그리 말하더니 고이 웃었다. 맛있는 것, 은 좋지. 그리고 그것을 친구와 함께 먹을 수 있다면 더 좋고.
사느란 바람이 또 다시 불어왔다.

"나중에 같이 먹어요. 달콤한 것 위주가 될 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괜찮다면요."

으음, 다음 번에는 어떤 요리를 가져와야 할까. 푸딩? 밀푀유? 아니면 조그마한 케이크? 쿠키?
모르겠다. 일단 다 해볼까. 그렇게 생각한 시이는 이내 어린아이같은 웃음을 짓는 희야의 양 볼을 제 양 손 검지로 콕콕 찔러본다.

28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22:42

>>278
음... 하긴 얘는 주경야독을 일삼는 녀석이니까...

281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2:23:38

>>272 하지만 슬픈 건 만날 수 밖에 없는 위치하는 것이죠...(토닥) 만나면 나노강화제 쏴 드릴게요(?)

>>275 우와아아..허락 맡았다!! 그렇다면 사양 않고 목마를..!

282 레오닉 - 시몬, 리코 (9117926E+6)

2018-01-02 (FIRE!) 22:24:43

"시몬 주교께서는 신앙심이 실로 깊으시군요. 헬리오스께서 필히 기뻐하실 겁니다."

어쨌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비서관의 헬리오스는 인류의 창조자이며 수호자는커녕 운명을 뒤트는 악신으로 비춰질 것이라 생각하며 찻잔을 기울인다.

"있는 말만 했을 뿐입니다. 있는 말만. 두분도 참 말재간이 좋으십니다."

레오닉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한 평가에 대해 눈에 띄게 기뻐하지도, 구태여 경계하지도 않는 건조하고 담백한 제스처였다.

"저를요? 이미 충분하신데 저 같은 한량을 본 받아서 뭣 하겠습니까, 만일 롤모델이 필요하다면 위대하신 교황 성하라던가, 여기 계시는 리코 주교가 참 훌륭한 분들이죠."

그렇게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괜시리 간지러워지는 귀를 긁적이며 지팡이를 주섬주섬 챙겨들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 회의까지 다들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몬 주교, 비서관께 성과급이라도 보너스를 주시는게 어떨지요."

옅은 미소를 머금고 농담조로 말을 끝낸 후에 그들에게 처음과 마찬가지로 성호경을 흘리듯이 그어버리고는 없는 모자를 벗었다 다시 쓰는 시늉을 하고는 들어왔던 바로 그 문을 살포시 열어 밖으로 떠나갔다.

//저는 여기서 막레 드립니다!

283 리코 - 레오닉, 시몬 (818621E+58)

2018-01-02 (FIRE!) 22:27:14

"이 이상은 뭐.. 친선 도모라고 치고, 그러면 본론을 이야기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어색한 대화도 이쯤하면 되었다. 실은 리코에게 있어서 다른 의도가 있었기에 이 모임을 주도한것이었다.
보레아스와의 전쟁선포. 그리고 잇다른 폭동사태. 그것을 이어가면 결국 이 나라의 정세. 그리고 치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에버초즌. 그 새벽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낸것도 그렇거니와, 귀족정의 모습을 제 눈으로 확인했으니 이것은 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것이겠지요."

요컨데 지금의 업무도 업무지만 앞으로 대비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혀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것이다. 정말로 전 국토적인 전쟁이 일어난다.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을 수가 없었던것이다. 당장의 불씨는 꺼뜨리는데 성공했지만, 지금 분쟁이 일어나는건 이쪽에서도 사양이었다. 플랜에 큰 차질이 되는 것이니까.

"강경파들은 언제든지 칼을 갈고 총구를 닦아 전장에 설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파들의 경우의 의견을 듣고싶군요. 그건 후일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랬다. 사실 이 모임에 의도는 강경파, 중립파, 온건파 셋의 의견을 듣기위한 장치였던 것이다.

//그럼 나도 원래는 이걸 물어보려고했는데 다음기회로 갖기로하고 막레.

284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2:28:42

수고하셨습니다 레온주!

>>270 시몬이도 언제나 나이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손에 손잡고 탈주할 그날을 기다리며!

>>271 뭔가 포크, 스푼이라 숟가락 살인마...? 근데 크고 아름답다, 이런 생각이 들었ㅋㅋㅋㅋㅋㅋㅋㄱㅋ

28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29:11

>>284
저도 그걸 노리고 짰죠! 후후후

286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29:58

레오닉의 평가 종합 : (피로에 찌든)회사원, 으... 으사양반..? 도서관 사서(사실 귀차니즘병) 레푼젤(머리가 너무 길어 걷다 넘어지는게 일상) 예쁜이(확실히 아님)

또 더 있나?

287 시몬주 (4417351E+5)

2018-01-02 (FIRE!) 22:30:09

앗 리코주 수고하셨습니다!(짝짝짝)

비서관 : 드디어 끝났다...(울먹)

28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31:56

>>244 아니 잠깐만 데릭주 데릭 평가가 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웃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

289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2:32:26

>>284 교황과 주교의 동시 탈주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헉 괜찮은데요..?(전혀 그렇지 않다)

290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2:32:36

(데굴데굴

291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32:52

안녕하세요 선율주!

292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33:00

다들 일상 수고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앗, 혹시 괜찮다면 일상 돌리실분 있을까요~?

293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33:24

선율주 안녕하세요!!

294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2:34:05

다들 안녕하세요~ 놀지, 드림셀피로 선율이를 만들지 고민중이랍니당~

295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35:11

>>294
선율이 셀피랩 보고싶어요...!(눈반짝)

296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35:48

>>256 아니 기여운대요 시이 기여워요 차칸데다 화초 키우 것부터! 물론 가장 차밍포인트인건 고 식기들!
>>251 중립적인 성향 포지션인가요?

29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2:37:35

>>296
으엥ㅇ에 시이는 기엽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그, 그래도 식기 그거는 나름 귀여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거인의 입장에서 식기를 든 시이를 보면 숟가락 요정같지 않을까요!(???)

298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38:08

>>289 비서관 : 큰일입니다! 교황 성하와 시몬 주교께서 사표라는 쪽지만 남기시고 행방불명...!
레오닉 : (동공강진) 나... 나도 때려칠꺼야! (와장창창

299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40:55

>>257 초목인간이시잖아유! 희야 사실 그 코메에 에아 같은거죠? 사실 세계수 벚나무의 화신인거고 막 (음해
>>260 에 아니에요? 탁 보니까 탁 생각난건데.

300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2:41:09

>>298

시온 : 오호라.. 그럼 교황 성하랑 똑같이 닮은 사람을 부탁드리지요. 꼭두각시로 세우게 (썩은 웃음)

301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22:41:13

“ 진짜? 고마워! 나 디저트 이런 거 엄청 좋아해. “

내가 못 만들어 먹을 뿐이지. 희야가 시이의 말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확실히, 맛있는 걸 먹는다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기분도 좋아지고 음식을 만든 사람의 정성도 느끼고, 무엇보다도 함께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나누는 일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

“ 나 달콤한 거 엄청 좋아해. 근데 그런 음식을 파는 곳이 별로 없기도 하고, 난 요리를 못해서... “

이참에 요리라도 배워볼까, 넘쳐나는 것이 시간이었다.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시도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은 위치에 있는 사람. 그게 바로 희야였으니까.
아이처럼 웃는 자신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시이를 보며 풋, 하고는 크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시이의 왼편 볼을 쿡 찔러넣는다. 살의 감촉은 부드러웠고, 온기가 있었다. 한없이 차갑기만 한 제 손가락을 바로 떼어낸 희야는 다시금 희미한 미소를 지어낸다.

“ 이제 시이가 오빠를 놀리는구나. “

입꼬리를 올리며 웃던 희야가 팔을 뻗어 시이의 모자를 잡은 뒤 푹, 눌러버린다. 장난스런 웃음이 바람을 타고 흘러내린다.

302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2:42:48

>>288 핫 들켰다! (도망도망)

벌써 11시가 다 되어가네요! 하지만 난 돌릴거지롱! 가볍게 돌릴분 구합니다!

303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43:03

>>287 지인짜로 비서관한테 정신적 보상으로 성과급 드려야 해요 (왈칵
>>290 (딩굴딩굴

304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43:09

>>299 ㅋㅋㅋㅋㅋㅋ 희야 흑막설...!
사실 희야는 이 세계의 세계수였...읍읍!! (끌려나간다

305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2:44:03

그으러엄 ... 선율이를 만들러 떠나겠습니다....★
다들 이따 보자구요~?

306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46:33

>>302 전 방금 돌려서 피곤하기 때문에 패스!
조오기 >>292 리치주께서 일상 구하십니다!

307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2:46:43

아 나 정신 나갔나보네 시온은 누구야; 리코라고 적었는걸로 기억하는데

308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2:47:15

선율주 안녕히 다녀오세요!! >>306 고마워요!!! 앗, 그럼 데릭주, 저랑 돌리실래요? :)

309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47:46

>>305 (손흔들
>>300 아아니 멩스크자너...? 근데 시온이 누굽니까.

310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49:12

>>307 아 저도 가끔 레오닉을 레오릭을 적을때가.
인간측 주교가 획만 추가한 걸로 언데드 군주가 되버리는 기현상이...

311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2:49:20

아까까지 애니메이션 보면서 글쓰고있어서 이상하게 쓴듯.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312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2:51:41

나도 햇갈리고 싶다 ㅋㅋㅋㅋㅋ...

313 레온주 (9117926E+6)

2018-01-02 (FIRE!) 22:55:14

>>312 어서 시트를...!

314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2:56:30

>>308 기꺼이! 오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dice 1 2. = 2

1.데릭
2.리치이이이이이이와아아아아앙!

315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2:57:03

으으음~~~!! 어떤 캐릭터가 좋을까!! 나 원래 인간쪽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치만 환상종도 있어야 균형이 맞을거아냐,,,,,

316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2:58:09

...아 ㅁㄴㅇㄹ...날ㄹ려써.........(의욕없음

317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2:58:30

ㅋㅋㅋㅋ 힘내~

318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2:58:53

또 다시 갱신입니다.

319 희야주 (7091771E+6)

2018-01-02 (FIRE!) 22:59:50

조금 있다가 셀피랩이나 만들어야겠다! (어제 만들다 날림

320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00:30

알리시아주 안녕~ 어서와~

321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00:48

저는 셀피랩이나 그런 건 잘 못만들겠더라고요...(시무룩) 그런 거 잘 만드는 분들 보면 막 신기해요!

322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04:33

ㅋㅋㅋㅋㅋ 나도... 색약에다가 디자인 센스 엄청 구려서... 그림도 못 그리고~~~ 할 줄 아는게 뭐냐 부캡틴!!!! ㅋㅋㅋㅋㅋㅋㅋ

32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06:50

부캡틴님은 존재자체로 이미 빛나고 계시는걸요...!!

324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07:06

음... 이전 글들을 읽어보니 첫인상 공개 파티가 있었네요. 저도 한번 해볼까요.

325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09:15

>>324 (두근)만약 하신다면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26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09:56

나이스주는 나이스한 말을 잘하는구나 ㅋㅋㅋㅋ 고마워,,,

327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10:13

나는 첫인상 공개를안하는 이유는 나는 시트검토를해서 그 감정이 묻어 나올거같거든

328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11:00

그런데 시트 예약 언제까지 안오면 취소되는걸로 할까 그거좀 고민이네.

329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1:01

ㅋㅋㅋㅋㅋ 나쁜 감정이라도 가지고 있던거야?

330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3:11:22

>>327
아, 저는 괜찮으니까 시이 첫인상... 공개해주세요...!

331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11:28

아니 좋은감정이 편애되든 나쁜감정이 나오든 그리 좋은건 아니잖.

332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1:35

음~ 예약한지 얼마나 됐지? 오늘로 2일인가?

33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12:43

>>326 그, 그런가요..? 하지만 부캡틴님은 빛이 나시는걸요!

>>327 도대체 어떤 감정이길래..(동공지진)

>>328 일주일로 잡는 건 어떨까요? 음..너무 길까요....

334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12:47

2일정도 됬지. 가끔 예약해놓고 결국 안오는 경우를 대비는 해야하니까

335 시이 - 희야 (1936709E+6)

2018-01-02 (FIRE!) 23:13:01

"저 요리 나름 잘 하는 편이거든요. 9살때부터... 어머니를 도와가며 했으니까요!"

9살때부터, 라는 부분에서 잠시 분위기가 어두워질 뻔 하다가, 다시 밝게 변한다.
9살, 어머니가 쓰러진 때. 그 이후 나는 어머니를 도우며 종종 요리를 했다. 14살부터는 이젠 악착같이 요리를 해서 이젠 꽤나 잘 하지.

"그보다 요리 못해요? 으음... 그럼 내가 도와줄게요. 오빠는 저한테 식물 다루는 법을 알려줬으니 이젠 내가 그 보답을 해야겠네요. 내가 알려주면 돼죠. 그렇잖아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웃더니 희야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볼을 자신도 쿡 찔리자 잠시 고민하다가 방싯 웃어보인다.

"저라고 해서 못 놀릴 건 없잖아요? 희야 오빠. 나도 놀리고 싶거든요."

시이의 장난스러운 웃음이, 희야의 웃음에 섞여들어 같이 흘러내린다.

336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3:40

그런가? 그럼 이성으로 하면 되는거 아냐? ㅋㅋㅋㅋㅋ

337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3:14:15

>>330
음 근데 >>331 보고 깨달았는데, 하긴 편애라던지 나쁜 감정이라던지 그런 게 나올 수 있으니까 제 입장에선 괜찮아도 캡틴 입장에서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죄송해요!

338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4:31

으음~ 그럼 3일로 할까? 오늘 12시? 너무 적당히 말하는건가~

339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3:14:52

>>314
헉 확인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안 오시길래 사라져버리신줄알았어요. 앗, 원하시는 상황같은거 있으세요?

340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14:57

이게 설정에 부합하는가 안하는가로만 봐서 진짜 아무생각 안드는사람도 있고. 그래서 그냥 지금의 시트를 읽으면서 어떻게 대해야하나 그런고민은 하지만.

341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5:20

잠깐잠깐 오늘로 2일이면 내일 12시잖아~!

342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16:48

그럼 5일로 잡지.

343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16:54

왠지, 첫인상 공개는 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344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6:54

아냐!! 아직 12시가 안 지났다구!!!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바보냐

345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3:17:24

>>339 아뇨! 자유로운 상황이 좋습니다!

346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7:39

>>342 ㅋㅋㅋㅋㅋ 그래.... 예약 한 날짜로부터 5일인거지?

347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3:18:56

>>345
네, 그럼 간단하게 써올게요!! :)

348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19:44

>>343 심리테스트처럼 재미로 하는거니까~ 너무 진지해지지는 말아~ ㅋㅋㅋ

349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21:44

>>348 그런가요? 으흠.... 고민되는 군요.

350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27:00

뭐지 이 갑분싸!!! 다들 나와라~! 여기 주인장은 누구냐!!

351 희야 - 시이 (7091771E+6)

2018-01-02 (FIRE!) 23:28:09

“ 으응, 시이는 요리를 잘할 것 같아. “

어딘가 어두워질 뻔한 분위기를 돌리는 시이를 보며, 다시금 씁쓸한 미소를 지어낸다. 그러고보니 희야는 자신이 무언가를 만들어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었다. 참, 그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었단 생각이 문득 스쳤다.

“ 진짜? 그러면 나는 정말 좋지. 앞으로 더 많이 도와줄게, 시이도 나한테 많이 알려줘야해. “

천천히 깜빡이던 희야의 두 눈이 초승달마냥 휘어졌다. 그러면서도, 방싯 웃는 시이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다.

“ 이제 좀 컸다고 오빠를 이기려 드는구나, 우리 귀여웠던 시이는 어디갔지? “

시이의 웃음과 희야의 웃음이 섞여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그 웃음은 어디까지 날아갈까,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별에게 닿을 수 있을까.

“ 이 벚나무는 잘 보이니까, 이제 여기서 만나면 되겠다. 앞으로는 여기 찾아오기도 쉽고, 엇갈리지도 않겠네. “

희야가 벚꽃이 만개한 벚나무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352 리치-데릭 (8495651E+5)

2018-01-02 (FIRE!) 23:31:58

"이러지 마. 난 그저, 이 숲에서 널 인간의 땅으로 돌려보내 주려고 하는것 뿐이야. 무의미한 살생은 관두자, 인간아."
"가까이 다가오지 마. 이 괴물놈... 네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것같아?"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

탕, 귀를 먹먹하게 하는 총성이 울려퍼졌다. 어깨쪽에 그대로 박혔고, 왼팔은 또 망가져들어갔다. 아직 이전에 대신 짊어진, 몸이 뒤꺾여들어가는 저주가 아팠다. 부정으로 기껏 모양을 잡아둔 왼쪽 팔이, 심하게 요동치며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인간은 비명을 질렀고, 뭐라뭐라 말했다. 자세히 알아듣기는 어려웠지만, 분명 괴물이라고 칭하는거겠지.

"la pastenta, ill kuse."

쉿, 조용히 해. 너를 어두운 눈으로 노려보자, 곧 너는 조용해졌다. 소스라끼치게 놀란 탓인지, 입을 마구 더듬고 목소리를 내려고 몇번이고 입을 뻐끔거리는 너였다. 말을 못하게 되면 저런 반응인가. 잠시 유심히 쳐다보다가, 네가 총을 움켜쥐자 다시 말했다.

"한번 더 쏘면, 널 죽이겠어."

너는 그 말에 망설이지 않고 또 나를 향해 쏘았다. 탕, 이어지는 총성이 또 귀를 먹먹하게 했고, 이번에도 왼손이었다. 퍽, 하고는 어깨가 축, 하고 늘어졌다. 아, 어깨가 빠진걸까. 자세히는 모르겠다. 난 죽지 않는 생명체가 아니었다. 신체가 수복되면 낫지 않고, 죽는다. 그걸 부정으로 잡아둬서, 이미 썩어 들어가고, 뒤틀린 내가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것 뿐. 괜히 또, 나 자신의 처지에 슬퍼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하자."

la husa, huzi' penaagos.

숲의 양분이 되어라. 넌 조용히 발치부터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 또 희야에게 혼나겠네. 음, 어쩌지. 오른손밖에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무덤은 만들어 줘야겠지. 이걸로 몇번째이지? 인간에게 공격받고, 인간을 죽인 건. 그들은 뿌리깊이 우리를 싫어한다. 우리와 전쟁을 한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고 싶지만, 아마 그럴수 없겠지.
우리를 싫어하는 인간이 단 한명이라도 남아있는 한, 그 감정은 급속도로 모든 인간에게 퍼질수 있다. 무언가, 좋은 방법은 없을까. 천천히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poppi."

곧 발치에서 문이 열리며, 멍! 하고 검은 덩어리가 나왔다. 뽀삐였다. 오늘도 귀엽네. 흐뭇하게 잠시 바라보다가, 말했다.

"무덤을 같이 만들자. 왼손을 못 쓰니까 좀 도와줄래?"

부정으로 잡아두고 움직이려면 움직일수야 있겠지만... 글쎄, 덧나지 않을까.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게 좋을것같긴 했다. 무덤을 만들어주고 나면, 희야를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천천히 인간이 죽은곳으로 가서, 뽀삐와 함께 흙을 끌어모아 무덤을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353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32:03

내가 갑분싸 그자체구만

354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37:15

뭐 실제로 반영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뒷설정 궁금한거있으면 질문 받지.

355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39:05

후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뜬금) 질문이라..뭐가 있을까요...???(곰곰)

356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39:19

>>353 아니요! 이건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가만히 있는 그저 그렇게 하고 싶을 뿐이라서 그런거구요.

357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41:34

>>353 ㅋㅋㅋㅋㅋ 무슨 소리야~ 참, 우리 스레 타이틀 브금 같은거 달아놓는거 괜찮을까?

358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42:11

나두 삼겹 먹고싶어 흑흑... 집에 스테이크 잔뜩 있긴 하지만 ㅋㅋㅋ...

359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43:01

갑분싸..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괜찮아요 토닥토닥..

>>357 타이틀 브금인가요! 궁금합니다..! 전 이런거 잘 찾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360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43:38

>>358 스테이크..부럽습니다..전 스테이크도 없고 삼겹살도 없단 말이에요!

361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44:43

저는 삼겹살 보단 안심이 좋습니다. 저는 비계를 싫어해서요.

362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3:45:02

>>358
헉 스테이크... 완전 부럽네요(침줄줄)

363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45:18

>>359 나, 나도 못 찾아서 다들 찾아달라고 할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안돼애애액!

364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3:45:33

사실 고기는 다 맛있죠(끄덕끄덕)

365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46:40

>>360-362 핫하! 다들 평소에 홈쇼핑을 열심히 하도록!! ㅋㅋㅋㅋ 싸보인다 나...

>>361 음! 안심도 맛나지~ 목살도 맛있구!!!

366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46:50

고기는 항상 옮다.

367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46:52

딱히 미국 락이 걸리지않으면 테마로 삼을게 있긴한데

368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47:51

미국 락이라... 미국 Rock인거야 Lock인거야? ㅋㅋㅋㅋ 미안해... 농담이 아니라 진짜 몰라서~!

369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48:37

얼터너티브 록, 일렉트로닉 록 계통

370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3:49:43

톡 톡 톡 트로피카나~

좀 싸움 비슷하게 놀아보고 싶은 선율 갱신!

371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50:03

Rock이었나~! 락도 좋지~ 음, 사실 나도 하나 생각해둔거 있어 ㅋㅋㅋ... 락은 아니지만은~!

372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50:06

대중음악은 관심이 없다보니 그쪽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373 나이스주 (7587064E+6)

2018-01-02 (FIRE!) 23:50:29

그리고 전 졸려서 이만 사라집니다아...다들 안녕하 주무시길!

374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51:23

나이스 잘 자~ 좋은 꿈 꾸자!

375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51:54

>>370 어서오세요. 선율주.

>>373 안녕히 주무세요, 아나이스주.

376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51:58

>>372 장르 나오는 시점에서 무지 매니악 아니야?!

377 리치주 (8495651E+5)

2018-01-02 (FIRE!) 23:52:05

선율주 다시 어서 오시구, 나이스주 잘자요!!!

378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52:30


pv는 딱히관련이 없고 가사적인 면모에서. 려나.

379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52:39

선율주도 어서와~! 싸움 비슷하게 놀아주고 싶은데 시트가 없네 ㅋㅋㅋ 미안해~

380 선율 (8523431E+6)

2018-01-02 (FIRE!) 23:53:11

아하하 괜찮아요! 수다 떠는 것도 즐거우니까요 저는!

381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3:54:26

" ...아? "

오늘 숲 탐사를 나갔던 녀석을 호위 겸 감시 비스무리한거 겸해서 한참 뒤에서 쫓아다니고 있었다. 다행히 그놈은 날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 느긋하게 조금씩 쉬면서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 총성이 울렸다.

' 교전인가? '

지금 환상종을 만나 교전하는건 위험하다. 아직 저녀석 말단이라고. 지금 싸웠다간 패닉 때문에 제대로 교전도 못해보고 살해당할게 뻔하다.
생각하며 나무를 타기 시작하고 대략 7초정도 후에 총성이 한발 더 들려왔다. 이런. 너무 멀리서 쫓고 있던건가.

쯧. 하며 혀를 한 번 차고 드디어 조금 탁 트인 공간으로 나왔다. 나오자 마자 보인것은 이미 차가워진 말단과, 땅을 파고있는 무언가들(?)이었다.

그들을 확인 하자마자 몸을 돌려 거꾸로 공중에 뜬 상태에서 나무를 박차고 무언가와 5m정도 떨어진 바닥으로 착지했다.

" ......... "

바로 후드 안주머니에서 해체용 단도 2자루를 집어들고 잔투 자세를 취했다. 앞에 있는것이 인간인지 뭔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적대할만한 상황인건 변함 없었다.

" 환상종이냐? "

382 데릭주 (1176685E+6)

2018-01-02 (FIRE!) 23:55:47

역시 환상종 하면 이분이죠.

383 피안의 뱀 ◆6fGkSDZCMs (818621E+58)

2018-01-02 (FIRE!) 23:56:16

그러고보니 위키를 정리해주는건 주로 누구인가.. 그랜절 해야겠는걸

384 시이주 (1936709E+6)

2018-01-02 (FIRE!) 23:58:03

>>382
마법소녀님...!

385 알리시아주 (45818E+57)

2018-01-02 (FIRE!) 23:58:19

>>382 마법소녀! 그리고 증오의 여왕!

386 부캡틴◆l/SEpUL78Y (6262428E+5)

2018-01-02 (FIRE!) 23:58:24

>>383 저쪽의 인형사주야~ 절대 이름 기억 안나서 인형사라고 하는거 아님!! 경의를 표하라~!

387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00:00:59

시이주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오...(눈물)

38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0:01:38

>>387 안녕히 주무세요. 시이주.

389 리치-데릭 (1470836E+5)

2018-01-03 (水) 00:01:57

뽀삐와 한참 무덤을 만들고 있는 도중에, 뭔가 소리가 들려 뒤를 바라보았다. 또 다른 인간이네. 유심하게 쳐다보다가, 그르렁거리는 뽀삐를 쉿, 조용히 진정시키곤 천천히 일어났다.

"응."

환상종이냐는 물음에 너무나도 간결하게 대답하고는, 또 한참을 쳐다보았다. 단도가 두자루나 있네. 그리고 저건... 음, 분명히 날 찔러버리겠다는 확실한 의사표시인가? 왼손을 들어올려 머리를 긁적이려다가, 아, 이거 빠졌지. 조용히 중얼이곤 오른손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넌 인간이지? 그리고 그걸로 날 찔러버릴거고? 그러지 마. 난 방금 인간을 죽였고, 또 무의미하게 인간을 죽이고 싶지 않아."

아,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으려나.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이 인간이 숲에 들어와서. 인간의 땅으로 돌려보내주려고 했고, 그러지 말라고 말했는데 총을 쐈어. 그러면서 욕을 하길래 조용히 시켰어. 그랬더니 또 쏘려고 했어. 그래서 나는 그러지 말라고, 날 쏘면 죽일거라고 말 했어. 그랬는데도 인간은 날 쐈어. 그래서 죽였어. 지금은 무덤을 만들어 주고 있었어. 이게 내가 왜 여기서, 녹은 인간 위에 흙을 덮어주고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야. 그러니까 날 쏘지 마. 날 쏘면 너도 공격할거니까. 돌아가고 싶은데 길을 모르는거면 내가 인간의 땅 까지 길을 안내해줄게."

덤덤하고, 조용히 말했다. 충분히 설명이 되었겠지, 뽀삐? 가볍게 손을 뻗어, 그것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뽀삐는 멍! 하고 대답했다. 그래, 좋은 설명이었던것 같아. 어디서 자랑해도 되겠는걸?

390 리치-데릭 (1470836E+5)

2018-01-03 (水) 00:02:45

>>3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보토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겜 하는거 스트리머분 통해서 재밌게 봤죠!

>>387
앗, 시이주 잘가요!! 안녕히 가시구 좋은 꿈 꾸세요 :)

391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00:05:54

그럼 캡틴도 자러가겠다. 부캡틴 뒤를 부탁하지.

39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06:50

시아주 잘 자~ 좋은 꿈 꾸자!

39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0:07:02

>>391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39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07:36

>>391 응아악 노래 듣고 왔는데!! 맡겨줘~ 내일도 잘 부탁해!

395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0:09:11

캡틴도 잘자요!!

396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10:21

리치주랑 데릭주는 돌리느라 고생 많네~

397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00:10:34

https://youtu.be/jN2YH_bmFA4

시몬주 목떡과 함께 갱신합니다!

398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00:11:23

시이주, 캡 안녕히 주무세요!

399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00:12:45

시이시이주 잘자요! (흔들흔들)

400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12:54

시몬주 안녕~ ㅋㅋㅋㅋ FGO의 그 분인가~

401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00:13:13

아, 캡틴도 가시는군! 캡틴도 잘자요~

402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13:46

시이주, 캡틴 잘 가!
셀피랩 만드는 중인데, 어려워어ㅓ....

403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0:18:00

>>396
즐거운걸요 그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은요~ 재밌기만 해요 :)

>>397
시몬주 어서오세요! :) 앗, 목소리 멋지네요!

>>402
원래 그렇죠(토닥토닥) 그래도 분명 마음에 드시는 결과물 나올거에요!

404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0:21:39

>>397 안녕하세요. 시몬주

405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00:22:05

>>400 네 FGO의 그분입니다. 남성 마스터도 공주님 안기 해버릴 것 같은 왕자님력이라 어울리겠다고 생각했거든요.

>>402 일본어의 장벽 너무 높죠...(토닥토닥)

>>403 안녕하세요! 사쿠라이 타카히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우님이예요!

406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00:22:40

>>404 안녕하세요 알리시아주!

407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0:23:40

일본어가 문제라면 구글 번역을 쓰는 겁니다. 적어도 뜻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408 데릭 - 리치 (6453409E+5)

2018-01-03 (水) 00:28:48

" ........ "

일단은 들었다. 내 앞에 서있는 환상종의 말을.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여튼 그는 오해라고 했다. 이 말단녀석의 난청과, 판단미스 때문이라고. 솔직히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래도 신빙성은 있는 말이다. 그 말단이 패닉에 빠져 그를 공격했을 확률이 대충 97%. 환상종의 힘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상태의 인간이라면 너무나도 쉬운 표적이 된다.

" 내키진 않지만, 안믿고 싸웠다간 또 그녀석이 이상한 치료법을 들먹이겠지.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머리를 벅벅 긁고는, 그래도 싸울 의사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도를 다시 후드 속으로 집어넣었다. 지금 이 상황에선, 교회로 돌아가 보고하는게 급선무이려나. 일단 무덤....을 파고있다니, 조금정도는 도와주는것도 나쁘지 않겠고.

" 그나저나 그거......개야? "

아까부터 신경쓰였다. 여기저기이쪽저쪽 다 돌아봐도 그냥 검은 덩어리 같은데.... 또 소리는 개소ㄹ.... 멍멍이 소리를 내고있다.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거지.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며 땅을 파는걸 조금 도왔다. 한 사람이 들어가 누울만한 크기가 되자, 파는것을 그만두었다. 이 말단 녀석은... 어떤것에 당했는진 모르겠지만 녹아있었다. 그래. 이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겠군. 무덤을 만드는 것 자체가 조금 어색할 정도로. 하지만... 그래도 교회인으로서, 이 정도는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뭐... 돌아가는것 정도야 어떻게든..... "

대충 땅이 파진것을 확인하고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았다. 근데 난 어디서 튀어나왔더라? 난 어디서 여기까지 도달했었지? 말단 때문에 기억이 뒤죽박죽이다. 이대로 돌아가기는 커녕, 숲의 양분이 되어 땅 속으로 돌아가겠지.

하아.

" 안내. 부탁하지. "

이거, 주교나 교황 귀에 들어가면 절대 그냥 안끝난다.

409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00:29:08

늦어서 죄송합니다...8ㅁ8

41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32:52

>>403 앗 리치주 천사...! (감동
>>405 정말 아이템은 너무 예쁜데......(주륵
>>407 적용시키는 페이지는 괜찮은데, 내 컴퓨터가 이상한건지 아이템 검색하는 쪽이 번역이 안되네...ㅠㅠㅠㅠ 그거 때문에 좀 애먹는 거 빼곤 괜찮은 거 같아!

으음 손이 비네... 혹시 돌리고 싶은 사람 있으면 찔러줘!

411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35:41

캡틴이 올린거 영상미 완전 좋아!! PV 큰 의미 없다고 했지만 ㅋㅋㅋㅋ... 가사도 좋구~ 사실 나 웬만해선 링크 같은거 끝까지 잘 안 듣는데 정신 차려보니 동영상 끝나있었다 ㅋㅋㅋㅋㅋㅋ

41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38:47

>>410 나 손 비어~! 그치만 시트가 없어 ㅋㅋㅋ... 잡담이라도 괜찮으면 할까!!!

413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39:44

>>412 이잌ㅋㅋㅋㅋㅋㅋ 어서 시트를 내라구 부캡틴...!!! 우리 잡담이나 하자!

414 리치-데릭 (1470836E+5)

2018-01-03 (水) 00:42:12

"응? 그녀석은 누구?"

정말로 궁금한듯, 자연스럽게 물었다. 여전히 덤덤한, 딱히 억양없는 평온하고 무덤덤한 목소리였다는게 문제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수도 있었을것같다. 뭐, 본인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너는 단도를 품 안으로 집어넣었다. 싸울 생각은 이제 안하는건가. 그래도, 인간은 신용할수 없다. 쉽게 거짓말을 하고, 언제 저 품에서 날 찌를지 모르는 일이지. 이런데서 죽는건 나도 사양이었다.

"응. 이름은 뽀삐. 귀엽지?"
"멍!"

헥헥거리면서 뽀삐는 짖었다. 너무 귀엽잖아, 정말로. 조금 미소짓는것처럼 보이면서, 뽀삐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네가 다가온다. 너는 이상하게도 땅을 파는걸 돕기 시작했다. 나는 분명 그냥, 이 녹아버린것 위에 흙을 덮고 있었는데.

"왜 땅을 파? 그냥 위에 덮으면 되는데. 아, 땅을 파서 흙을 덮기 쉽게 해준거야?"

나야 고맙지. 옆에 쌓인 흙을, 한움큼 쥐곤 시체 위에 뿌리길 몇번 반복했다. 뽀삐도 흙을 차서, 그것 위에 덮기 시작했다. 얼추 흙이 쌓이자, 토닥거리면서 적당히 모양을 잡아주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인간은 인간의 마을로 돌아가는게 제일 좋지. 차라리,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서 살면 좋을텐데."

인간은 인간의 땅에, 우리는 우리의 땅에. 널 빤히 바라보았다.

"인간, 난 널 별로 믿지 않아. 난 인간을 많이 만나본적 있는건 아니지만, 친한 척 하더니 갑자기 날 베려고 한 놈이 있었어. 네가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 그러니까, 나란히 걷자. 뒤쳐지지 말고 따라왔으면 좋겠어, 네 보폭에 맞춰서 걸을거니까. 아, 그리고... 이름은 뭐야?"

그냥, 통성명이나 하자고. 가볍고, 무덤덤하게 물으며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입을 떼었다.

"저기, 넌 교회의 사람이지? 알아. 인간은 모두 헬리오스를 믿잖아. 그렇지만 항상 궁금했어. 헬리오스가 정말로 우리를 미워할까? 헬리오스와 에오스, 두명의 각기 다른 신이 서로를 창조했는데, 어째서 같은 신의 피조물끼리 누구는 선이고, 누구는 악이라고 규정하여 전쟁하는걸까? 전쟁을 선포한건 너희 교회 쪽이잖아? 미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거야?"

41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42:57

ㅋㅋㅋㅋㅋ 나도 내고 싶은데 너무 고민 돼서... 고민이라기보단 결정장애 같은 느낌이지만~ ㅋㅋㅋ 아무튼! 무슨 얘기할까!!

416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0:43:34

>>409
괜찮아요~!! :) 그럴수도 있죠! 천천히 이어주세요.

>>410
천사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분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u.u 앗, 괜찮다면 리치랑 돌리실래요? 다른 분들도 안계신것같구, 저어는 오늘 좀 늦게까지 깨있으려고 해서요.

417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0:44:03

>>415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거 고민하시고 계신데요??(반짝)

41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0:45:32

저도 남아있습니다.

419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00:46:09

>>410 증말 아이템은 참 예쁜데...(주르륵)

>>415 아이 부캡틴 빨리 시트를 내시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ㄱㅋ 시트를 내라 부캡틴!!

42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46:34

음음, 나중에 열 이벤트 같은 거!? 이벤트 재미있을 거 같다!

>>416 헉 나야 좋지! 리치주 두 명이랑 돌리면 힘들까봐. 괜찮다면 희야주랑 돌리자!!

421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0:47:54

>>420
앗 힘들긴요!!! 돌릴 생각에 기쁘기만 한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럼 제가 선레 써올까요..?

422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47:55

아 헤어스타일은 많은데 희야의 머리스타일이 없어...(환멸

423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48:59

>>421 그러면 나야 고맙지!

424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00:49:27

>>422 분홍은 찾기 힘들죠(토닥토닥) 빨간색 칸에 없나요? 힘내세요 희야주.

42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49:30

>>417 ㅋㅋㅋㅋㅋ 왜 눈을 반짝이는것이지??
음~ 원래는 막 후배느낌나는 이단 심문관 해보려고 했는데! 인간쪽이 많아서 환상종을 해야할테고...
환상종중에서도 인간과 나름 우호적인 숲 지킴이를 해야할지 엄격 근엄 진지한 두목을 해야할지 아예 자비가 없는 달콤살벌한 망나니를 해야할지 ㅋㅋㅋㅋ... 마구마구 꼬이는 느낌이라서~

42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0:50:43

>>424 찾고 있는데, 눈 빠질 거같다....(흐릿

>>425 오 망나니 좋다!! (이상한데에 눈반짝

427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0:52:31

>>425 그럼 절충해서 엄격 근엄 진지한 숲을 지키는 두목이자 자신의 부하에겐 호탕하지만 그외에는 달콤살벌한 망나니는 어떨까요.

428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52:49

>>419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부캡틴이 미안해!! 부해라 일캡틴~~!!

>>420 이벤트라 ㅋㅋㅋ 할 수 있을까... 진행하게되면 좋겠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나 설정도 잘 몰라서~ 조금 느낌 알게되면 진행할지도 모르겠네!
그리구 우리 스레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벤트 진행 가능하니까! 부담갖지 말고 생각해줘~ 아니, 해주세요 ㅋㅋㅋㅋ 부탁드립니다!!!

429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0:53:25

>>423
네네, 다녀올게요~! :)

>>425
궁금하니까요!!!(반짝반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렇군요... 그래도 곧 환상종분들도 많이 들어오실거에요! 원래 하고싶은걸 하는거니까아, 후배느낌나는 이단심문관도 멋질것같네요!(찡긋

430 리치-희야 (1470836E+5)

2018-01-03 (水) 00:58:12

다친 어깨를 치료받으려면, 우선 희야한테 가야겠지. 아까 인간에게 총을 맞아서, 많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예 왼팔을 못쓰게 되는건 싫으니까. 물론 부정으로 사람행세를 하고 있긴 하지만, 만약 누군가의 저주가 왼팔에 걸린 저주라면 내가 대신 짊어질수 없게 된다. 우선 고쳐놓기는 해야겠다. 희야가 자주 출몰할만한곳은... 아마 숲 속이겠지? 좀 늦고, 어두운 밤 시간대지만 희야가 있으면 좋겠네. 비적비적거리면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곧 지쳐버렸다. 귀찮았다. 솔직히 자고 싶었다. 음, 그래도... 나중에 희야에게 혼나는건 싫었다. 지금은 다치면 많이 혼내지는 않고 걱정해주겠지. 근데 말 안하고 숨겨서 덧나아가지고, 끙끙거리면서 찾아가면 완전 혼날게 뻔했다. 그러니까 찾아가자.

"dugante, pasada e'stanto."

나와라 말아. 자신의 키만한 높이를 가진 책상 형태를 띈 검은걸 소환했다. 엉기적거리면서 올라타서는, 그대로 벌러덩 누웠다.

"돌아다니자. 희야를 찾을때까지, 아마... 꽃이 많은곳에 있지 않을까?"

푸르릉. 그래그래, 네가 꽃이 많은곳이 어딘지 어떻게 알겠니. 일단 되는대로 돌아다녀보자. 천천히, 달빛을 쬐며 숲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431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58:50

>>426 그 부분이 좋은거야?! ㅋㅋㅋ 음, 고려해볼까...

>>427 좋은...생각인가? ㅋㅋㅋㅋ 그것도 좋지만서도, 각자 다들 무기라던가 컨셉이 달라서 무리네~ 그렇게 과감하게 절충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429 ㅋㅋㅋㅋ 두번이나 반짝인다...!! 그러려나~! 다들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밸런스를 너무 신경쓰는건 아니지만, 둘 다 즐길수 있다면 그쪽이 나을것 같아서~!

43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0:59:40

리치주 손 너무 빠른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분량 쓰려면 나는 20분 걸렸을거야....

433 선율 (3765804E+5)

2018-01-03 (水) 01:01:24

금발의 이단심문관이 무기에 묻은 피를 깨끗하게 닦으며 하품을 하는 새벽.

그의 발 밑에는 B급 고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무언가가 뒹굴고 있다.

//짜아아아아앏게 쓰며 리갱 ★

43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03:19

선율 안녕~ ㅋㅋㅋ 뭐야 무섭다!!

435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1:03:43

>>433 안녕하세요. 선율주.

436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1:04:46

>>431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분명 많이 올거에요(쓰담쓰담)

>>4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마다 다른거니까요!! 5분걸리면 어떻구 20분 걸리면 어때요~ 정성들여 쓴 글에 분량이 뭐가 중요해요!

선율주 어서오세요!!

437 선율 (3765804E+5)

2018-01-03 (水) 01:05:18

안녕안녕!! 리시아주도 안녕하세요!!!

선율: 무섭다니, 너무하시네요. 이단심문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438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06:35

>>436 ㅋㅋㅋ 그렇긴 한데... 이벤트 진행할때 40분씩 걸린다고 생각해 봐! 다 자러 갈거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

439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07:08

>>437 ㅋㅋㅋㅋ 뭐 맞는 말이야~ 앞으로 열심히 일해주도록!!(?)

440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1:09:21

>>4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때 40분이라니() 그, 그렇겠지만 어... 그래도 저는 기다릴거니까요!!!

441 데릭 - 리치 (6453409E+5)

2018-01-03 (水) 01:09:28

" 아 뭐, 그런 놈이 있다. 건방진 의사. "

마음 같아선 앞에 돌팔이도 붙여주고 싶긴 하지만, 그 신 치료법이라믄 것들이 의와로 잘 먹히니까. 가끔 실패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금방 보완한다. 유능하긴 한 놈이지. 그럴거면 그냥 의사하지 왜 이단심문관으로 온걸까? 좀 궁금증이 생기는 녀석이다.

" 어어, 귀엽.......네. "

힘겹게 말을 끝마치고 덩어리를 관찰해보았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었다. 귀여운 구석은 당연하고, 대체 소리 말고 어느 부위에서 저것을 '개' 라고 인식할 수 있는가에 대해 관찰해보았지만 뭐..... 나로써는 무리인 듯 하다.

" 아니, 그 녀석을, 여기에 묻는다. "

조금 수고스럽지만 쌓인 흙과 녹아내린 녀석을 다시 안으로 옮기고, 흙으로 덮었다. 환상종들 사이에 묻히긴 했지만, 그래도 편한 땅으로 돌아간게 어디냐. 싸우다 죽은 녀석들의 대부분은 땅 위에서 썩어갈테니.

" 그래, 동감이야. 괜한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야 환영이지. "

" 하지만, 서로가 그렇게 죽여대는 와중에 멈추는것도 힘든 일이거든. "

환상종들도 이유 없는 살인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들을 바에 의하면, 그들도 '살아가기 위해' 살육을 저지른다 들었다. 인간을 죽임으로써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도 결국 살아가기 위해 환상종을 죽인다. 누가 먼저했느냐, 누가 더 많이 죽였느냐. 그런것은 벌써 아무 상관 없는 시대가 된것이다. 그저 살아가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을 뿐.

" 뭐... 합리적인 판단이군. 이름은 데릭이다. 데릭 로이드. "

나나 상대나, 서로 적인건 변함 없다. 안내자가 되었다곤 해도, 그것이 지킴이가 되어주는 것도 아니고. 안내받는자가 되었다곤 해도, 안내받는 척 하면서 랑대를 죽이려는 속셈이라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수긍하기로 했다.

" 난 높은 사람이 아냐. 나한테 물어도 만족할만한 답은 나오지 않아. 교회에서는 너희들이 인간을 사냥했다고 했다. 나 역시 그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대항했다. 이게 다야. "

" 애초에 난 이 이상한 것들에 대하서 궁금증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지.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그때 내가 답을 찾아낸다면. 들려주지. "

44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11:10

>>440 역시 리치주밖에 없다....엉엉ㅇ엉,,,, 진짜 최고의 천사....... 스레를 뒤집어 놓으셔따!!

443 희야 - 리치 (2990935E+5)

2018-01-03 (水) 01:12:49

이 곳은, 달빛조차 잠든 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
분쟁과 배척에 얼룩져 불신이 싹트는 땅이지만, 밤하늘 만큼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희야는 그런 밤하늘을 좋아했다.
밤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자신이 사랑하던 평화가 저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 같아서, 반짝이는 별빛들이 저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서. 물론, 어둠 사이로 빛나는 벚나무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말이지. 이 야밤에 누군가를 만날 것이라곤 생각 조차 하지 않았던 희야였기에, 오늘은 숲 속 깊은 곳에 나무 덩쿨들을 만들어 그 위에 몸을 누이고 있었다. 한 눈에 들어오는 밤하늘이 예뻤기 때문일까. 그 덩쿨 침대 근처에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서일까, 갑작스레 느껴진 인기척에 희야가 슬며시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인간인가? 인간이라면 수상하단 이유로 공격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희야는 몸을 약간 움츠리며 인기척이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 어어, 리치...? "

경계태세로 노려보던 숲모퉁이에서 나타난 것은, 리치를 태운 검은 말. 희야는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잠시 후, 그의 눈에는-

" 리치? 왜 이렇게 다친거에요? "

엉망이 된 왼팔을 내려다보며, 희야가 미간을 찌푸렸다.
인간의 공격이군요. 희미하게 나는 탄약냄새에 희야가 조용히 중얼였다.

444 서뉼 (3765804E+5)

2018-01-03 (水) 01:16:09

혹시 노실 분이 계시면 말해주시길!!!!

445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1:16:45

그러고 보니 나는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았네.

446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1:17:37

자정이 넘었으니 정확히는 어제 겠지만.

447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18:22

일상에 치이다 보면 그럴수 있지~

448 리치-데릭 (1470836E+5)

2018-01-03 (水) 01:20:36

"음... 그렇구나. 신기하네."

인간은 항상 신기한것 투성이었다. 의사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거짓말이지? 다 알아. 우리쪽에서도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 많이 없으니까. 이렇게 귀여운데, 왜 아무도 몰라줄까? 정말로 슬퍼."

진짜로 슬픈것인지, 어깨가 조금 축 처졌다. 아, 물론 왼쪽 어깨는 원래 처져있었지만.... 여하튼, 그것관 다르게 말투는 여전히 무덤덤했다.

"난 그냥 이대로 덮어주려고 했는데, 굳이 묻는구나. 그럴수 있지, 넌 인간이고, 죽은것도 인간이니까. 네 의견을 존중해주도록 할게. 그래도, 왜 굳이 그러는지는 말해줄수 있어? 궁금하네."

조용하고, 또 무덤덤하게 물어봤다. 인간은 참 신기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는지 조금 더 많이 보고싶었다. 모든 생명들을 유심하게 관찰하고, 배우는건 내게 큰 즐거움이었다.

"흠, 너는 마구잡이로 죽이는 놈은 아니구나? 얘기가 통할만도 하네. 자주 그래, 내 말을 들어주는 인간은 대화를 해볼법 하더라고."

죽여대는 와중에 멈추는것도 힘든 일이거든, 그런 말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그래, 합리적이지. 우리의 전쟁도 합리적으로, 양 측에게 좋은 결과를 내줄 방법이 있을거야. 가장 간단한건, 모두가 마법을 써서 완전히 인간과 우리의 땅을 나누는거지. 거대한 마법이겠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가능할지도 몰라. 물론 너희는 그럴 마음이 없겠지만."

그런것 같더라고. 간단하게 덧붙였다.

"맞아. 우리는 너희를 죽였어. 그렇지만, 너희도 우리를 죽였지. 하지만 그건 아주 작은 일에 불과했어. 그런데, 너희 인간들은 전쟁을 선포했고, 아주 작은 사람과 우리들이 죽어갔던 몇 안되던 일이, 이제는 매일 많은 인간이 죽고, 많은 우리가 죽어가."

그건 슬픈 일이야, 정말로. 슬픈듯 덧붙이곤, 나도 인간이 궁금한게 많아.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그래, 답을 들을수 있으면 좋겠네, 언젠가는. 전쟁도 끝났으면 좋겠고."

449 리치-희야 (1470836E+5)

2018-01-03 (水) 01:25:45

얼마나 걸었을까, 깜빡 졸았는데 희야의 목소리가 들려서 깼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아직 잠도 덜 깼고. 일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왕한테 가자."

푸르릉. 너는 대답했고, 곧 너와 가까워지자 네 목소리가 더욱 가까이 들렸다. 너는 키가 커서, 네 얼굴이 환히 보였다. 음.... 달빛이 너무나도 부시고, 넌 달빛을 등지고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 얼굴이 훤히 보일지도 모르겠구나. 좀 보여주기 부끄럽고, 싫네. 슥,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그리곤 로브의 모자를 더욱 푹 눌러썼다. 이제 좀 안심이야.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난 원래 많이 다쳤잖아? 알면서. 이정도 다치는건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 마. 진심으로 이야기하며, 네가 인간의 공격이군요,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내 숲에 들어와서 돌려보내주려고 했는데, 날 쐈어.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쐈어. 그래서 조용히 시켰더니 인간이 총을 들었어.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그러면 죽일거라고 말했는데 또 날 쐈어. 그래서 죽였어. 그래서 다쳤어. 아, 그런데 누굴 만났어. 데릭이라고 하는 인간이었는데, 내가 무사히 숲 바깥으로 돌려보내줬어. 그 인간이랑은 얘기가 통해서 더 안 다쳤어. 어깨가 빠진것같아. 덧나면 더 혼날까봐, 치료해달라고 널 찾아왔어."

훌륭하게 설명을 끝마친것에, 뿌듯한듯 가볍게 미소지어보였다.

"근데, 그렇게 빨리 치료 안 해줘도 돼. 오늘은 달빛이 예쁘네, 좀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다. 왕님, 오늘은 어떻게 보냈어?"

450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26:21

↑ 일상을 관전하는 부캡틴의 모습

451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1:28:04

>>450 그리고 그 옆 자리에는 알리시아주도 같이 있었다고 합니다.

452 서뉼 (3765804E+5)

2018-01-03 (水) 01:29:48

나도..나도 돌리고싶어어어!!!

45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1:34:21

>>452 그럼 제가 그 바램을 이루 드릴수 있습니다. 단, 저는 답글을 다는 속도가 굼뱅이가 기어가는 수준이라는 것을 염두해주세요.

45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39:53

뜬금 없는데 라면 먹고싶다 ㅋㅋㅋㅋㅋ

455 희야 - 리치 (2990935E+5)

2018-01-03 (水) 01:41:54

리치의 검은 말은 천천히 희야에게 다가왔다. 리치는 막 잠에서 깬 듯 보였고, 희야가 리치의 팔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그제야 일어나 로브의 모자를 푹 써버렸다. 희야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런 리치를 바라볼 뿐이었다.

" 다치는 게 괜찮은 사람이 어디있나요. 아플텐데... "

희야가 후우, 숨을 내쉬었다. 또 하나의 생명이 다쳤다. 내가 바라던 세상은 이런 세상이 아니었는데, 내가 기도해왔던 세상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고통이 심할텐데도 괜찮단 말을 건네는 리치를 보며 희야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 그런가요? 그 인간과는 말이 잘 통했어서 다행이에요. 상처가 덧나면 제가 혼을 낼까봐 온거예요? "

희야가 옅은 미소를 피워냈다. ' 리치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거예요. ' 라는 말을 덧붙여내며, 상처에 좋은 식물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우선은, 기본적인 상처 치료부터 해야겠지만.
가볍게 지어낸 미소에 희야 또한 옅은 미소로 화답한다.

" 이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더 아플텐데요. 그래도 괜찮다면... "

희야가 힐긋 리치의 왼팔을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울 것이다. 희야 자신이었다면, 소리를 지르며 아파했을 것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텐데도 무덤덤한 리치를 바라보며, 희야는 씁쓸한 미소를 피워냈다.

" 저야 늘 비슷한 하루죠. 산책을 하고, 식물들을 돌보고. 참, 오늘은 시이라는 친구를 만났네요. 커다란 벚나무도 심어두고, 꽃들도 주변에 많이 피워두었는데. "

여기서 조금 가면 나오겠네요. 희야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달빛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리치에게로 시선을 옮겨낸다. 그러곤 왼손을 쥐었다 피고는 어느새 제 손아귀에 쥐어진 장미꽃 한 송이를 리치에게 건네며 다시금 미소를 짓는다.

" 자, 선물이에요. 치료 받기 위해 저를 찾아와서 드리는거예요. 저는 치료마법은 잘 못다루지만..., "

치료마법을 좀 더 공부해야겠다 느꼈다. 비록 마법은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만 말이지.

" 리치는 어땠나요? 아, 인간을 만나기 전의 하루를 얘기해줘요. 오늘은 리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있었나요? "

456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1:41:58

하지만 살이 쉽게 찌겠죠. 야식은 체중의 적! 입니다. 하지만 먹고싶은 것을 어찌 하겠습니까.

457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1:44:59

ㅋㅋㅋㅋ 그렇겠지~~~!! 오늘 새우 볶음밥 밖에 안 먹었거든... 그치만 괜찮아!! 안 먹을거다아아악!

458 데릭 - 리치 (6453409E+5)

2018-01-03 (水) 01:46:37

" 뭐... 그건 다 다른거 아닐까. 언젠가는 벽(Wall)이랑 결혼한 여자도 있었고. 사람들의 시선은 하나하나 전부 다르니까. "

환상종들도 뭐... 근본 자체는 인간과 큰 차이가 없으니, 다들 비슷하겠지. 어떤 자에게는 기계 장치가 귀여워보일 수도 있는거고, 누군가는 동물들이 귀여워 보일 수도 있는 법.

" .......밖에 있으면, 춥잖아. "

짧고 무심하게 중얼거리고는 묻어있는 흙을 말끔하게 털어내었다. 밖은 춥다. 적어도 땅 속에 있으면, 밖보다는 덜 춥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서 묻어준 것이다. 별로 친하지 않았던 말단이지만, 그래도 한때는 동료였다. 이 정도는 해줘야 그래도 동료였노라고, 얘기할 수 있을것 같았다.

" 그건 인간을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야. 얘기를 들어줘야 대화가 성립하거든. 얘기도 듣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건 대화라고 보기 힘들어. 그런건 괴롭힘이다. "

또는 강요라고도 불리지. 환상종 입장에선... 말도 안듣고 죽이려고만 드니까, '죽음의 강요' 인가?

" 그게 가능한지 못한지의 여부는 둘째치고, 그랬다간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상당히 힘들어진다. 너희들의 터전에서 얻을 수 있던 자원들은? 우리들의 터전에서 얻을 수 있던 자원들은? 동물들의 터전은? 나누는것은 무모한 짓이다. 어느 한쪽이... 아니, 어쩌면 양쪽 다 괴멸할 수 밖에 없는 선택지야. 아마 그건 최후의 최후까지 보루로 남겨둬야겠지. "

특히 교회쪽은 이제 발전이 술술 풀려나가는 참인데, 그렇게 되면 큰 곤란이다. 환상족 측에서는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그들은 이 환상종의 말을 달가워할까?

" 그래. 그것은 이제 더 이상 어느쪽이 미워했냐, 어느쪽이 먼저 시작했냐로 따질 것들이 아니야. 이건 100% 내 생각이지만, 아마 '누가 먼저 끝을 내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해질것 같다. "

끝을 낸 자라는건 곧, 승전보를 울린 쪽이겠지. 그게 평화적이든 폭력적이든 다름은 없을거다. 만약 지금 이대로 이어진다면 말이지.

" 전쟁이 끝나면 밥이나 한번 사지. 그때는 천천히 얘기해주마. 끝난다면 말이야. "

피식 웃음지었다.

" 아, 그래. 이번에 한 번 빚졌으니, 다음에 곤란한 일 생기면 딱 1번. 내 선에서 도와주마. 기억해둬서 나쁠건 없겠지. "

459 리치-희야 (1470836E+5)

2018-01-03 (水) 01:55:51

"음, 난 네가 슬퍼하면 더 아파. 몸이 아픈건, 언제부터 그랬는지 기억도 안나서 괜찮은데... 네가 한숨쉬고, 걱정해주면 마음이 아파. 그건 익숙하지가 않아서, 너무 아파.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 안해줘도 돼. 우리의 왕아, 우리는 지금 슬프지만 전쟁중이야. 나는 다쳤지만 살아있고, 많은 우리들이 죽어가고 있어. 그건, 내 다친 상처처럼 고칠수가 없잖아. 넌 이런것에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면 안돼. 우리의 왕아, 네가 걱정해야 할건, 언젠가 죽을 내가 아니라 많은 우리야."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길게 한숨을 내쉬는 네게 그렇게, 무덤덤하고 조용하게 말해주었다.

"잘 통하는건 아니었던것같아. 잘 통하는건.... 너랑, 시이일까? 그정도, 밖에 지금은 떠오르지 않네. 왜 전쟁하는거냐고 물어봤지만, 자기는 말단일 뿐이라 대답을 들려줄수 없다고 했어. 언젠가 대답을 들려줄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도 그러면 좋겠다고 말해줬어. 왜 우리는 이렇게 죽고 죽이게 된걸까? 인간은 정말로 우둔해. 같은 신의 피조물들일 뿐인데... 자기와 다르다고 전쟁이라니. 인간은 태초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서, 많은 종족들 중 하나일 뿐이란걸 깨달았어야해. 그러면 지금같은 세상이 아니라, 네가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이 있었을텐데. 물론 개개인의 사사로운 분쟁은 있겠지만, 너같은 왕이 있다면 분명 그들도 전부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하고, 다시 친해질수 있을거야."

나는 그렇게 믿어. 긴 말을 끝마치고, 네가 내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거에요. 하고 말해주자 곧 슬픈듯 고개를 떨구었다.

"난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지? 그래서 기뻐.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좋겠어. 많은 사람들을 저주하고 잡아먹은 과거가 없었으면 좋겠어. 그랬더라면, 나는 평범하게 너에게 응석부리고 어리광부리며 행복하게 지낼수 있었을까?"

대답은 굳이 안해도 된다는듯, 길게 침묵했다. 그러다 네가 내 왼팔을 바라보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더 아플텐데요... 라고 말하자, 곧 너를 덤덤이 쳐다보았다. 넌 씁쓸하게 웃고 있었다. 마음이 아픈걸까.

"그러면, 치료하면서 말하는걸로 하자. 사이좋게, 반씩 해서."

좋은 대안이지? 물어보다가, 네가 시이를 만났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시이를 만나고 싶네. 우리 집 앞에 심어둔 꽃이 요즘 영 상태가 별로인것 같아. 너도 함께 와서, 같이 식물을 가꾸면 재밌을것같아. 애벌레가 꽃을 타고 올라가는걸 보는건 재밌어. 네 나비를 보는것도 재밌고, 널 보는것도 재밌고, 시이를 보는것도 재밌어."

그래서, 즐거워. 희미하게 미소를 짓곤, 여기서 조금 가면 나오겠네요,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보고싶네."

가볍게 중얼이다가, 네가 왼손에서 장미꽃 한송이를 피워내자 소중하게 오른손으로 받들었다. 양손으로 받고 싶었지만, 어깨가 빠져 팔이 축 늘어진 모양이어서. 로브자락 위에 얹어진 장미꽃 한송이를 유심하게 쳐다보다가, 다시 널 쳐다보았다.

"고마워. 널 찾아온건, 다친걸 말하고, 날 치료해줄 사람에게 데려다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왔어.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것같아. 이미 자고있으면 자게 냅둬야지. 네가 원하는만큼 치료해주고, 내일 같이 찾아가서 치료를 받자."

간단하게 말한뒤, 진심으로 고마워. 그렇게 덧붙였다.

"나는.... 글쎄, 잘 기억이 안나. 하루가 일주일같고, 일주일이 하루같으니까. 시간 감각이라는건 참으로 애매해. 우리처럼 수명이 긴 종족에게는 특히 말야. 그래도, 오늘 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널 만난것같아. 그게 오늘 하루의 행복한 일이야."

460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2:07:25

리치를,,,,교황으로....!!!

461 리치-데릭 (1470836E+5)

2018-01-03 (水) 02:08:43

"벽이랑 결혼을 어떻게 해? 벽은 생명이 깃들어있지 않은데."

정말로 순수하게, 진짜로 궁금한듯 물어보았다. 벽이랑 결혼을 어떻게 하지?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벽은 인간을 아내로 맞을것을 약속합니까? 라고 교회의 인간이 물으면 벽은 대답을 못할텐데."

정말로 정말로 궁금한걸 찾았다는듯이 말했다. 그리고 너는, 짧고 무심하게 말했다.

"슬프니?"

간결하게 물어보았다.

"죽으면 춥지 않아. 덥지도 않고. 죽으면 그 자체로 끝이야... 데릭이라는 인간은 더이상 존재할수 없어. 영적으로 따지면 다를수도 있겠지만, 이 세상에 데릭이라는 인간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아. 알고 있어? 우리가 하고 있는건 그런 거야. 전쟁이라는것은 그런 거야. 그걸 너희 인간이 먼저 하자고 말했어. 너희 인간은, 인간을 죽이면 그 인간을 죽여. 죽인다는 행동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그건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것에 한해서 말하고 있어. 너희 인간은 동물을 잡아먹으면서 그건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 너희 인간은 우리를 죽이면서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 나도 우리가 죽으면 슬퍼. 우리는 그걸 알아야 해. 인간의 오만함을 모두 깨달아야 해. 우린 조금 더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해."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 그렇게 말했다.

"그렇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좋은걸 알았네."

기억해둘게.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나는 적어도, 인간의 땅에 발을 딛지 않아. 죽으니까. 나는 죽지 않는게 아니야. 나는 살아있는 생명이야. 그러니까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어. 많은 우리들이 그걸 알고있어. 인간의 땅에 함부로 발을 디디는 우리는 내가 알고 있는한 없어. 죽음보단, 자원이 없어지고, 동물들의 땅이 제한되는게 더 이로워. 동물들은 진화할것이고, 새로운 영역에 적응할거야. 우리도 마법으로, 그 자원을 대체할 방법을 찾을수 있을거야. 너희 인간들의 멸망은 상관하지 않아. 우리 땅에 있던것은 우리의 것이고, 인간 땅에 있는것은 인간의 땅이니까. 오히려, 이 방법이 파멸을 불러오는게 아니라, 가장 최선의 방법일거야."

너희의 강요에 의한. 그래, 네가 알려준 강요라는걸 이 상황에서 쓰게 되겠네. 조용히 이야기했다.

"그래. 그리고 그건 아마 우리가 죽든, 인간이 죽든간에 하나의 선택지가 되겠지. 언젠가 그 날이 오면, 내가 존재하지 않게 되든, 네가 존재하지 않게 되든... 그렇게 될거야. 나 또한, 단 한명의 인간이라도 살아있으면, 또 다시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으니까. 너희 인간도 마찬가지겠지."

그 날이 되면, 밥을 얻어 먹지도 못할것같네. 슬프게 이야기했다.

"그러게. 혹시 인간에게 잡혀가면 너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네. 그 약속은 지켜줬으면 좋겠어. 거짓말이 아니기를 빌어."

462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2:10:49

>>460
교황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그렇게 띄워주지 마시라구요(///)

463 희야 - 리치 (2990935E+5)

2018-01-03 (水) 02:14:49

" 그래요, 리치가 아프다면 슬퍼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리치도 우리 중 하나이니까, 걱정 되는거예요. 나는 모두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니까요. "

희야가 처연히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리치, 당신도 소중해요. 라는 짧은 문장을 덧붙인 뒤에야 희야는 다시 슬픔을 털어 낸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 그렇군요. 그러게요, 왜 우리들은 싸우고 죽이게 된 걸까요. ...답은 하늘만이 알겠죠? 인간도, 우리도 모두 같은 생명인데. 왜 누군가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걸까요. "

에오스, 당신은 알죠? 희야가 검게 물들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내가 인간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했던 그때처럼, 내 이야기를 한 번만 들어줘요. 하지만 검게 물들은 밤하늘은 대답하지 않았다. 기적을 다시 바라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었으니까. 자신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냐 묻는 리치의 말을 가만히 듣던 희야는, 무어라 대답을 하려는 듯 입술을 달싹이더니 이내 그만두고 말았다. 긴 침묵이 그 대신이 되었다여기며, 그저 리치를 향한 미소를 지어내고 만다.

" 그래요. 시간이 늦어서 제가 찾아갈 수 있는 마법사들이 없을 거 같네요, 우선은 감염이 안 될 정도로만 치료하는 게 좋겠어요. "

희야가 어둠이 내려앉은 풀들을 가볍게 쓸었다. 곧 한줌 정도의 약초들이 자라났고, 희야는 그것들을 뜯어낸 뒤 분주히 손을 움직여댔다.
대충, 병풀과 비단풀과 같은 상처 치료를 위한 약초들이었다.
붕대와 같은 물건들도 가져오지 않았고, 치유 마법을 쓰기에는 희야에게 버거울 정도의 상처였기에, 우선적으로 약초를 이용한 뒤 덧나지 않게 하기 위해 치유 마법을 쓸 생각이었다.
희야는 약초들을 한 손에 쥐었다 폈고, 다져진 모양새로 변한 약초들을 조심스레 상처 위에 올렸다.

" 잠시 올려두었다가 떼내고, 치유 마법을 쓰면 내일까지 덧나진 않을거예요. 마법사들한테 배워놓은 치유마법이 조금 있어서 다행이네요. "

비록 머리가 안좋아서일지 어린아이들도 배울 수 있는 기초적인 마법 밖에 익히지 못했지만, 그나마라도 있는게 어딘가. 희야가 방싯 미소를 지어보였다.

" 그러게요, 하루가 일주일 같고 일주일이 하루 같고... 응, 우리들한테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리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저를 만난 일이란 거, 정말 기뻐요. "

희야가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 뒤 약초들을 떼내고 간단한 주문을 외운다. 내 실력이 부족해서 마법이 제대로 안된다거나, 하진 않겠지. 라는 걱정이 약간 뒤따랐지만.

" 오늘은 달이 유난히 밝네요. 달도 기쁜 일이 있었나봐요. "

464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2:16:37

도대체 왜 셀피랩에는 커다란 아이스크림도 있으면서 그 흔한 나뭇가지는 없는건가... (환멸

465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2:21:05

>>464 저런... 상심이 크시겠네요. (토닥토닥)

46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2:21:47

>>465 불굴의 의지로 페이지 87까지 갔다가 찾았어.... (감격

467 이름 없음 (6564153E+5)

2018-01-03 (水) 02:22:06

신병 받아라-

슈텐주 입니다만, 저시트 통과받지 않으면 이름이 대격변해서 오게될 사람입니다.

46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2:26:09

>>467 환영합니다. 슈펜주.

469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2:27:13

>>468 앗, 이런. 슈텐인데 슈펜이라고 해버렸군요. 인사부터 불성이라니, 저도 참 못났군요.

47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2:28:30

>>469 우와, 오니면 도깨비!? 어서와 슈텐주!!

471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02:30:07

>>469 오타는 언제나 있을수 있져 ㅋㅋㅋ

>>470 뿔이 없어서 반도깨비, 반깨비입니다. ^^

47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2:30:57

일본의 오니는 한국의 도깨비하고는 좀 전승이나 능력이 좀 다른 존재라고도 하더군요. 일단 위격은 도깨비 보다 오니가 보다 한층 더 높은 존재인 듯 했습니다.

473 리치-희야 (1470836E+5)

2018-01-03 (水) 02:33:12

"고마워. 눈물이 나올것같이 슬프네. 그렇지만, 아직도 그때 아주 오랜 시간을 울었던게 생생해. 바로 어제 일 같아. 희야, 우리의 왕아. 내 첫 기억은 내 발 밑에 어린 여자아이가 썩어 문드러져서 녹아가고 있는거야. 그리고 그 이전을 떠올리려고 하면, 더 많은것들도 기억나. 우리의 왕아, 나는 많은 우리를 아주 처참하게 죽였어.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많은 우리를, 많은 우리의 땅을, 전부 저주하고 파괴하고 잡아먹었어. 나는 그런것들로 이루어져있어. 네가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것들이 부수고 으깨어져, 썩어 문드러져 녹아서, 내 일부가 되어있어. 우리의 왕아, 나는 아주 추악한 저주덩어리야. 나는 과연 우리중 하나일까? 네가 걱정해도 괜찮은 우리일까? 네가 날 소중하다고 말해줄만한 우리일까? 나는 그것에 정말로 자신이 없어. 너는 어째서 나를 싫어하지 않는거야? 항상 그게 궁금했어. 그리고 항상 그게 미안했어. 미안해, 미안해... 우리의 왕아. 난 씻을수 없는 죄를 지었어. 난 그걸 속죄하려고 해.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 전쟁을 끝내고 모든 부정한것들을 짊어지려고 해."

그러니까, 나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를 미워해도, 난 네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거야. 말을 마치곤 조용히, 로브를 더욱 푹 누르며 고개를 떨구었다.

"인간은 그걸 알지 못해. 인간은 다른 생명을 잡아먹으면서도 그걸 죄악으로 알지 않아. 그러면서도 인간이 인간을 해치는건 죄악으로 규정하고 그 인간을 죽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깊은 구멍과도 같아. 인간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해. 악마라는것을 알아, 우리의 왕아? 그건 모든 사악한것을 의미해. 그것은 악이야. 그렇지만, 그건 인간을 본따 만든것같아. 인간은 깨달아야해, 자신의 우둔함을. 그걸 깨닫지 못하는 이상, 누군가는 아픔을 겪을수 밖에 없어.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해서, 너무나도 공격적이야. 우리의 왕아, 너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어. 이건 명백한 인간의 잘못이야. 인간이 전쟁을 선포했으니까."

넌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저곳에서 에오스는 무엇을 하고 있지? 곧 너는 날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개를 떨군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래, 너는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해줄 필요가 없어. 네게 나는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이 썩어문드러진 피부를, 부정으로 휘감은 나의 몸을 보여주는건 언제나 부끄러운 일이야. 너도 나를 부끄러워했으면 좋겠어. 희야, 우리의 왕아. 나는 네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 그러자."

너는 어둠이 내려앉은 풀들을 가볍게 쓸고, 뜯어낸 뒤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약초를 손에 올려 쥐었다 피고, 다져진 모양새로 변한 약초들을 조심스럽게 상처위에 올리자 곧 얼굴을 확 찌푸렸다.

"그러게. 고마워."

진심이야. 덧붙여서 말하곤, 네가 미소를 짓자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기쁘네."

약초들을 떼어내고 간단한 주문을 외우자, 팔이 한결 편해진것같았다. 좀 나아진것같아, 말하곤 달이 유난히 밝다며 말하는 네게 고개를 끄덕였다.

"달도 우리들을 만나서 기쁜게 아닐까."

474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2:33:28

>>471ㅋㅋㅋㅋㅋ반깨비ㅋㅋㅋㅋ 귀엽다!
>>472 맞아, 막 우락부락하게 생긴 도깨비가 일본 도깨비라고 그러더라고. 우리나라 도깨비는 오래 된 물건에 깃들거나 하는 귀신 같은 느낌이구..

475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2:33:59

슈텐주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앗, 왜이렇게 길게 쓴것같은데 짧지..(슬픔)

476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02:34:07

>>472
저에도 꺼라 위키보고 설정을 차용한게 많아서 자세히는 몰라용 8ㅅ8

477 데릭 - 리치 (6453409E+5)

2018-01-03 (水) 02:37:52

" 알게 뭐야. 자기가 좋아하겠다는데 우리가 뭐라 해서 듣겠어? "

어깨를 으쓱였다. 벽은 대답을 못하지만, 그녀는 들을 수 있단다. 그게 초자연적인 현상이든, 그녀의 망상이든. 분명 그녀는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뭐라고 하겠는가. 거짓말이라고 손가락질을 할 수는 있겠다만, 그들도 정말 벽이 말을 했는지,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건지는 모른다. 다만 자기가 믿고싶은 것을 믿을 뿐이겠지.

" .....아니, 적어도 이건 슬픈게 아니야. 조금 다른건데... 뭐라 말하기가 힘든걸. "

난 인간이면서도 인간의 감정에 대해 완전히 아는게 아니라며 가볍게 피식 웃었다.

" 흐음. 굳이 사실을 콕 집어서 얘기해버리면 좀 귀가 아픈데. "

" 흠.... 그나저나 말이야. 그건 조금 틀렸어. "

잠시 머릿속으로 말을 정리하고,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 그 '인간'을 '교회'로 바꿔. 그럼 수긍하지. 너희들을 죽일 수 있는것은 교회고, 죽여 왔던것도 교회다. 너희들이 악이라고 판정한것도 교회고. '교회를 제외한 인간'들 중에선 너희들이 나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람이 있어. 너희들이 정말로 악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자도 있어. 당연한거지. 네 말대로 환상종은 인간의 땅에 함부로 발을 들이지 않아. 그래서 너희들이 나쁜지 착한지는 교회의 정보를 통해서만 알 수 있지. 악역은 교회가 맡는걸로 충분해. 인간들은 전부 싸잡지 말자고. 그 사람들은 너희가 실제로 어떤지 모르면서 그저 교회의 말만을 듣는 사람들이니까. "

인간의 땅에 오지 않았던 이 녀석은 이해하기 힘든 말일지도 모르겠다.

" 그래. 그것 또한 맞는 말이군. 분단된 후에, 혹은 분단된단 소식을 들었을 때 교회의 공격이 얼마나 더 거세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게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되면 너희 대장에게 건의해봐. 적어도 너희 대장은 나보단 똑똑할거 아냐? 뭔가 말을 해주겠지. "

아무것도 아니면서 대장노릇 하고있는건 아닐테니. 난 대장같은거랑 안맞는다.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통솔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단독행동을 좋아하고. 난 그냥 머저리인가?

" 글쎄. 앞날은 아무도 몰라. 정말 어쩌면 공존이라는 방안을 찾아낼 수도 있는거고, 자멸할 수도 있는거고. "

인간에게 잡혀가면.... 흠.

" 뭐, 지금 말했듯이 앞날은 모르는 거니까. 딱 한번이지만, 확실히 도와주마. "

뭔가 슬슬 숲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478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02:38:50

슈우우우우텐주 어서와요! 도깨비라니! 신기방기!

479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2:39:34

>>474 오래된 물건애 깃드는 것이라면 아마도 일본의 '츠쿠모가미(付喪神)' 쪽이 더 보편적일 겁니다. 왜냐면 서브컬쳐는 대대분 일본이 매체이기 때문이죠.

480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02:41:28

시트스레를 발견하고 재밌어 보여서 이것저것 설정을 구상해보던중에
동양풍 설정이 적어서 적극 채용한게 반응이 좋아보이네용!

단, 꺼삐딴이 지적해서 수정하게되면 상당히 다른 캐릭터가 될거 같지만...걱정이 태산인....

481 희야 - 리치 (2990935E+5)

2018-01-03 (水) 02:49:07

" 그 일은, 리치가 원해서 저지른 일이 아니었을테니까요. 죽어간 생명들이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그 생명을 꺼트리는 일은 리치의 의지가 아니었을테니까요. 나에게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리치는 나에게 소중하니까요. "

희야가 흐릿한 미소를 지어냈다. 어떤 말로도 리치를 위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너무나도 상처받았고, 그걸 익숙히 여겨서. 희야는 어떠한 말도 이을 수 없었다. 그저 리치를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 밖에는.

"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들은 너무나도 공격적이어서, 희생 된 생명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소중한 나무를 베고, 식물들을 죽이고, 굶주림을 위해 생명을 죽이고. 그리고 우리들을 죽이고. 언제쯤이면 인간과 우리가 손을 잡고, 더이상 생명을 해치지 않게 될까요? "

그 순간이 오는 날,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헛된 질문이었다. 목구멍을 채 넘지 못 한 질문, 희야는 곧 저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리치의 말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슬픔과, 죄책이 묻어 얼룩진 미소.
나는, 그러한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나의 우유부단함과 안일함이 우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걸요.

"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었다면, 죽어가는 생명은 없었을텐데. "

짧은 푸념일 뿐이었다. 희야는 그 말을 마치자마자, 약초를 떼내고 치유 마법을 걸며 애써 그 작은 중얼임을 잊으려 했다. 마음 한 켠을 차지해 속삭임을 멈추지 않는, 그 감정을.

" 기쁘다 하니 다행이에요. "

팔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리치의 말에 환하게 미소를 지어 대답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지요. 부족한 왕이라도 노력은 한다는 걸, 당신은 알아 주고 있으니까요.

" 그런걸까요? 그런 거 같네요. 우리도 달을 만나서 기쁜 만큼, 달도 우리를 만나 기쁜걸거예요.
참, 죽었다던 그 인간은 어떻게 되었나요? 동료가 데려갔나요, 리치가 묻어주었나요? "

안타까운 생명 하나가 꺼져버렸다. ...우리를 이유 없이 공격한 생명도, 소중한 생명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나는 과연 환상종의 우두머리 자리에 어울리는 건지, 의문점이 떠올랐다.

482 리치-데릭 (1470836E+5)

2018-01-03 (水) 02:50:42

"음..... 내가 궁금한건 그게 아닌데. 너도 잘 모르는구나. 신기하네."

조금 더 알고싶어졌어. 누군가 그걸 알고있는 사람이 있을까? 조용히 중얼였다.

"그런가. 나도 우리지만, 우리의 감정을 잘 모르니. 이해해, 그럴수 있지."

가볍게 피식 웃는 널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아하하. 아하하하하."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덤덤하게 웃었다. 분명 웃는 말, 그러니까, 소리였지만, 아무런 감정도, 하나의 억양도 없는 웃음이었다.

"인간아, 데릭아, 무지한 인간아.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어. 우리가 잡혀 죽어갈때 구해준 인간이 어디있었지? 뭐, 나쁜게 아닐지도 모르는 인간이 있어? 의문을 품는자가 있어? 한가지만 물어볼게. 인간아, 우리의 어린 아이들이 죽어갈때 대체 그 인간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니?"

우리에겐, 교회는 곧 인간이고, 인간은 곧 교회야. 싸늘하게 말했다.

"분단은 우리의 힘 만으로는 할수 없을거야. 가능한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만약 둘의 힘을 합쳐서 분단하게 되는거라면, 공격할 일은 없겠지. 만약 공격하게 된다 하더라도, 내가 말한 분단은 완전한 분단을 의미해. 공격이 거세지더라도, 그 어떤것도 통할수 없게끔 완벽한 마법을 사용해야지. 강물과 공기만 흐르게끔 한다던가. 그리고 우리에겐 대장이 없어. 우리는 너희들과는 체계가 달라. 그리고 건의하더라도, 이건 인간의 힘도 필요한 일이야. 굳이 건의할 필요가 없지."

곧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걷다가, 숲의 끝이 보였다. 그리곤 우뚝, 서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인간아, 이대로 쭉 나가면 우리의 땅은 끝이야. 그러니까 어서 가렴. 그리고 그 말, 정말로 거짓말이 아니었으면 좋겠네. 잘 가렴, 데릭아. 다음에 또 대화할수 있으면 즐거울것같아."

천천히, 손을 흔들어주었다.

//
고생많으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막레 주세요 :)

483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2:50:56

>>479 일본에도 그런 도깨비가 있구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도깨비가 오래 된 물건에 깃들거나 하는 도깨비래. 사람을 좋아한다더라고, 일본쪽에도 그런 도깨비가 있는 줄은 몰랐네!

484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2:54:09

>>483 전승상 위계라면 되려 일본쪽 높습니다. 왜냐면 츠쿠모가미는 요괴이기도 하고 신령(神靈)으로도 포함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츠쿠모가미는 도깨비와 달리 위험한 존재입니다.

48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2:59:41

앗 슈텐주 와있었구나! 미안해~ 늦었지! 시트스레에 적어놨으니까 한번만 봐줘~!

486 리치-희야 (1470836E+5)

2018-01-03 (水) 03:09:49

"아냐, 아냐,아니라구. 그건.... 그건 내가 원해서 한 일이었어. 태초에 나는 저주덩어리였어. 나의 왕아, 그건 전부 내가 원해서 한 일이었단 말야. 그러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을 뿐이야. 이런것에 의미가 있나 하고. 너무 늦게 깨달았어. 너무 늦게 깨달았어.... 아무런 의미도 없는데. 이미 내가 죽여버린 우리들은 살아 돌아오지 않는데."

곧 뚝, 뚝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자기가 죽여버린 소녀의 모습이 눈가에 아른거렸다.

"미안해, 미안해. 희야, 우리의 왕아. 미안해... 나도 할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이렇게 추한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단말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곧 로브 모자를 질끈, 쥐어잡고는 얼굴을 완전히 감추고 몸을 웅크렸다. 소리죽여 흐느껴 울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할 뿐이었다. 너는 왜 이런 나를 소중하다고 말 해주는거야? 난 이렇게 추악한 존재인걸.

"인간들을 가르쳐야해. 자신들이 얼마나 무지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야해. 인간들의 윗 세대는 항상 틀려왔음을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해. 하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지. 인간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해야 하니까.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지도 몰라. 어쩌면 이미 늦은 때가 될정도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우리들은 죽고있어. 우리의 왕아, 아마 그러지 못할지도 몰라. 난 우리가 죽거나, 모든 인간이 죽는 미래밖에는 떠오르지 않아. 다른것들은.... 솔직히 그렇게 될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넌 얼룩진채로 웃었다. 나는 안다. 저것은 얼룩진 웃음이다. 네게 오른 팔을 천천히 뻗어, 네 뺨을 어루만져주려고 했다. 비록 로브 위로밖에 만지지 못하는 몸이었지만, 이렇게라도 해주고 싶었다.

"희야, 우리의 왕아, 너는 우리의 왕이야. 너는 그래서는 안돼. 네 직책이, 네 그런 모습을 허락하지 않아... 너무도 슬프겠지만, 자신을 자책하면 안돼. 너는 항상 더 나은 상황을 만들 방법을 생각해야 해. 우리의 왕아, 너는 우리의 대표야. 너는 우리의 왕이야. 너는 모자라지 않아. 너를 믿는 나를 믿어. 아니, 너를 믿는 우리를 믿어. 너는 우리이고, 우리는 너야. 우리의 왕아, 희야. 자신을 자책하지 마. 너는 모자람 없이 좋은 우리의 왕이니까."

네 부족함이 오히려 너를 완전하게 채워주고 있어. 조용히 속삭여주었다.

"다행이기는. 아, 그 인간은 내가 흙으로 덮어서 무덤을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다른 인간이 멋대로 묻어버렸어. 그러면 춥지 않을거래. 죽으면 모든게 끝인데. 자신도 누군가의 모든걸 완전히 끝내버렸을텐데. 인간은 이해하기 힘들어."

//
헉 벌써 세시네요.... 너무 졸려서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내일 답레 이어드릴게요!!

487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03:10:16

그으럼 이만 리치주는 자러가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48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3:12:49

>>487 안녕히 주무세요, 리치주!

489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3:13:13

리치주 잘 자~ 좋은 꿈 꾸자!

490 데릭 - 리치 (6453409E+5)

2018-01-03 (水) 03:19:28

" 그들은 몸을 숨겼겠지.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너희들을 돕는 순간 그들은 이단이 된다. 추방당할지, 사형에 처해질지. 아무도 몰라. 다만 그들이 위험한 상황이 놓인다는것은 변함 없어. 그들이 나쁜건가? 너희들이 잡혀갈때 가만히 있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몸을 숨긴것이 나쁜건가? 그렇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모두 나쁜것인가? 난 그렇게 생각 안해. "

지금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겠지. 이대로는 끝나지 않는 공방이 될 것 같다.

" 그렇다면 그건 실현 불가능이겠군. 아쉽지만 말이야. "

근데 대장이 없다고...? 에버초즌인가 하는 녀석은 대장이 아니었어? 내가 잘못 알고 있던걸까. 흠.

" 뭐, 다음에 대화할 때는 조금 더 평화로운 상황이었으면 좋겠군. "

말을 마치고 숲 밖으로, 내가 사는 땅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약속은 걱정 마. 한 번 약속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니까. "

근데 이거 윗놈들한테 어떻게 보고해야 하지... 저 녀석의 일은 빼야 하려나. 하아... 또 머리아파지겠군.

//리치즈도 수고하셨고, 좋은 밤 보내요!

491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03:20:03

리치즈는 뭐지... 새로운 치즈 이름인가... (절레절레)

여튼 저도 이만 자러가보겠습니다! 다들 좋은밤!

49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03:20:53

>>491 안녕히 주무세요, 데릭주!

493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03:21:48

안녕히주무세영~

494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4:28:14

드디어 완성...! 나만 남은 거 같네 모두들 잘자!

49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04:42:11

ㅋㅋㅋㅋㅋ 이제봤네! 이뻐서 여캔줄 알았어~

49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04:47:27

>>495 앗 부캡틴 아직 안들어갔구나! 그게 희야의 매력이지!! (뻔뻔
뭔가 여캐로 착각할 거 같은 남캐를 만들자! 라는 느낌이 시작이어서ㅋㅋㅋ 생각해보니 구미호도 잘어울리네...?!

497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09:03:17

시이주 왔슴미다... 답레 이어야지..(밍기적)

49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1:14:18

오늘은 오후중에 2-3시간정도 부재가 있음.

49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1:45:12

갱신

500 선율 (3673046E+5)

2018-01-03 (水) 12:01:13

갱신합니다~

501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2:13:56

3시이후에 만나도록하지. 지금 외출좀 하러간다.

502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2:14:37

휴... 통과된 비비안주가 인사드려요!!!!

503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2:17:21

대신 부캡틴이 왔다~! 안녕 비비안주~!

504 시이 - 희야 (7637645E+5)

2018-01-03 (水) 12:33:19

"많이 많이 알려줄게요. 희야 오빠."

시이는 그렇게 말하더니 주위를 살피다가 희야에게 말한다.

"그리고, 우음... 귀여운, 이 아니라 귀여웠던. 이라면 아직 여기 있는걸요? 귀여움 받을 나이는 이제 지나가 버렸으니까..."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희야가 벚나무를 쓰담으며 말하자 저도 웃더니 일어서며 말한다.

"그럼 앞으론 여기로 찾아올게요, 오빠. 그럼 이제 전 가봐야 할 것 같으니 가볼게요. 고마웠어요, 다음번에 또 만나요."

시이는 그리 말하더니 이내 멀어져간다.

//이걸로 막레해오...

50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2:35:19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캡틴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506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2:36:12

ㅋㅋㅋㅋㅋㅋㅋ 안녕안녕~ 시트 봤어! 이쁘네! 흡혈귀 기믹이기도하고~

50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2:37:17

아뇨 예쁘긴 한데, 입열면 깨는 타입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아무말도 잘하고 연극하듯이 말하는것도 좋아하는 뱀파이어에요 !!! 뱀파이어는 기믹..!

50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2:38:14

다들 안녕하세요오

50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2:39:47

시이주 안녕하세요!! 비비안주에요!!! 반가워요!

51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2:43:55

응 시이주 수고했어!! 나는 리치주 답레를...! (호다닥

모두 어서와~

511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2:46:33

다들 어서와요!!!

51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2:49:01

>>507 그 점이 귀여운거아니야? ㅋㅋㅋㅋㅋ

다들 안녕~ ㅋㅋㅋ 늦었지만 선율주도 어서와~ 못 봤어!!

51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2:52:02

>>512 부캡틴의 귀여움의 한도를 이해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귀엽다니... 예쁘다는 말로도 충분해요

514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2:59:01

등장!

51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2:59:36

다들 어서오세요!

516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3:04:16

>>513 내 귀여움의 기준은 내 맘대로다!! 와하하하하~!

데릭주 안녕~ 어서와!

517 희야 - 리치 (2990935E+5)

2018-01-03 (水) 13:05:35

희야는 두 입술을 다물었다. 흐느끼는 리치를 어떤 감정으로도 형언할 수 없을, 슬픔이 서린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 나에게 미안해하지 말아요. 이미 사라져버린 우리들에게 참회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예요. 리치는 이제라도 깨닫게 되었잖아요, 아직까지도 리치가 깨달은 것을 깨닫지 못한 우리들도 많은걸요. “

로브를 뒤집어쓰고 흐느끼는 리치를 바라보는 희야의 눈빛은 애처로웠고, 그의 차가운 손은 말 없이 그녀의 머리를 로브 위로 쓰다듬을 뿐이었다. 부드러운 로브의 감촉이 손바닥을 타고 전해졌고, 그는 온기 없는 손으로 바람을 어루어만지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인간과 우리는, 협력과 공존을 배워야해요. 어려운 일이겠죠. 우리는 적대시 하던 관계였으니, 이순간에도 많은 환상종과 인간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하지만... “

희야의 말끝이 흐려졌다. 아니, 아니에요. 고개를 흔들며 다시 그 흐릿한 미소로 리치를 바라보는 희야의 얼굴은 푸른빛의 슬픔이 서려있다. 애써 지워내기 위해 미소를 지어보지만, 그 슬픔은 지워지지 않고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푸른빛을 반짝인다.
이내, 리치의 손이 자신의 얼굴을 어루어만지자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어낸다. 거짓되지 않은 미소를.

“ 리치, 고마워요. -내가 어리석었어요. 우리들은 나를 믿어주는데,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되겠죠. 나는 리치의 믿음을 받는 왕이니까요, 그렇죠. “

눈물은 태초에 말라 비틀어졌다. 원망과 불신이란 감정도 썩어 비틀어진지 오래였다. 모든 경계선이 흐릿해진 감정을 붙잡고, 희야는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 나의 부족함이 나를 완전하게 채워주고 있다- ‘ 라는 리치의 속삭임에 미소 짓는 희야의 얼굴이 달빛에 반짝였다.

“ 그런가요? 리치가 묻어주려 했었는데... 아마 인간들의 문화겠죠? 환상종은, 나이가 들어 죽는다는 개념이 없다보니 전쟁터에서 죽거나 하는 경우가 많으니... “

인간은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 그리고 약하고 견고해서, 너무나도 쉽게 죽는다. 나이가 든다는 개념이 없는 우리들에게, 당신들은 어쩌면 부러운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모든 것은 끝이 있기에 아름다우니.

“ 그렇네요. 그 인간도, 내가 모를 우리들의 모든 것을 끝내버렸을텐데... “

낮게 읖조린 한마디에는 그의 빛바랜 감정이 흘러든다.

“ 그래요. 리치, 이제 치료를 받아야겠네요. 이정도 시간이면 제가 아는 친구도 일어나 있을테고요. “

희야가 살풋 미소를 지으며 리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도 아름답게 쏟아지던 달빛은 어느샌가 희미한 빛으로 변해 아침을 밝히고 있었다.

51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05:54

헉 데릭주 짤 기엽...! 안녕하세요!

51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08:53

>>516 어......... 네 그럼요 귀여움은 본인 몫!!! 그러니까 부캡틴 귀여우시다(?)

비비안주는.. 일단........ 모든 분들의 시트를 정독하러 가봐야겠네요!!

52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10:40

비비안주도 어서와요!
으음, 새해 맞이 이벤트 열고 싶다! (아이디어 없음

52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3:12:35

뿅 뾰로롱☆

522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3:13:27

이거 영어 소문자로도 되는거였네요. 전 색상코드로만 되는줄 알았는데.

52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14:09

??? 그거 색상코드 되어요???
헐 놀랍

52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14:19

레온주 어서오세요 :)
희야주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색상코드는 볼때마다 신기하네요!

525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15:36

오오....

뾰로롱

52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17:25

>>524 잘부탁해!! 비록 평화라는 말도 안되는 꿈이나 꾸는 에버초즌이지만!!
희야 : 너가 그렇게 짰잖아요...

527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19:05

리치주 갱신합니다!!!! 너무 늦게 일어나버렸네요...()

528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3:19:06

>>523 rgb 말고는 다 색상코드로 써야되는줄... (빠가
>>524 뱀파이어 시닙이시네! 환영해요!

529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19:58

530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20:01

>>526 비비안: 저런, 우리의 왕님! 보세요 그들의 어리석음을, 그리고 우리들의 우월함을. 우리의 왕님. 미천한 일루전은 왕님의 생각을 알수 없답니다! 그러니 가르침을 주시겠어요?

은, 비비안의 반응이네요. 맙소사... 비비안 이런 ..... 버릇없는...

531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3:20:16

>>519 ㅋㅋㅋㅋㅋㅋ 무슨 소리야 ㅋㅋㅋㅋ 아무튼! 아직 시트도 없지만 앞으로 잘 부탁해~

>>520 !! 부캡틴은 유저의 적극적인 이벤트 진행을 도모합니다.....!!!!

532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21:00

>>527 리치주 어서오세요 !
>>528 :) 성격 파악 불가한 뱀파이어 비비안이에요! 안녕하세요 레온주!!!

>>529 무지개색이 눈이 아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3:21:35

데릭주 올리신 캐 어디서 봤던건데 소울 이터였던가

뭐였지

534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22:41

ㄱㅐ ㅅㅣ
 ㅇ ㄴ

535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23:39

>>530 희야 ; 이, 일루전은 미천하지 않아요...! (당황당황) 그러니까 저는... (설명충)
이잌ㅋㅋㅋㅋㅋㅋㅋ비비안 매력넘쳐...!!

>>531 꺄 그럼 아이디어를 쥐어짜내야겠다!!!! (신남

53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24:14

지금 온 사람들 모두모두 어서와!!!

537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3:24:16

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비비안주는 처음이네요! 스레에서 머저리를 담당중인(?) 데릭주입니다!

538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3:24:49

>>533 소울 이터의 엑스칼리버입니다!

53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3:25:32

>>527 >>534 환영어서오세요

540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25:48

알리시아주 어서오세요!!!

>>535 비비안 : 우리의 왕님. 당신에 비하면 저는 왕님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존재인걸요!! 맙소사!! 우리의 왕님!! 어째서 미천한 저에게 그리 신경을 써주시나요? 저 시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우리의 왕께 축복을! 그러니 왕님, 당신은 그 평화의 꿈을 꾸세요! 그 꿈을 이루는 건 저 시마와 같은 일루전일테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다행이에요.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비안 얘가 좀... 흥겨워지면 좀 버릇이 없어질 수 있으니 마음껏 떼찌떼찌하세요!

541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25:56

>>532
비비안주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 시트 잘 읽었어요. 매력적이네요 :)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534
알리시아주 어서오세요!

542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26:34

>>537 네 오늘 막 시트 통과된 따끈따끈하고 성격 파악 불가한 뱀파이어 환상종이에요! 데릭주 반가워요!!! 머저리...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3:26:51

>>537 않이 그건 제겁니다 저리 비켜!
네, 이 스레 제일의 무능함을 담당하는 레온주&레오닉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비비안주!

544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27:02

>>540
리치:(구석탱이(지그읏(질투(질투(질투)

545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2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앞다투어서 그런걸 담당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6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29:05

>>541 리치주 잘부탁드려요!!! 매력적이라니... 네, 뱀파이어는 기믹이니까요(?)

>>543 싸우짘ㅋㅋㅋㅋㅋ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4 비비안 : 세상에! 그런 표정으로 보지마세요 리치님! 미천한 일루전은 그런 눈빛을 보면 무서워서 구석에 숨어서 훌쩍훌쩍 울거에요!

54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29:26

어째서 ㅋㅋㅋㅋㅋㅋㅋ리치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8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31:03

>>540 희야 : 고마워요.... 하지만 비비안도 매우 소중한 존재인걸요...! 미천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비비안ㅋㅋㅋㅋㅋㅋㅋㅋ(빵
비비안이 막 업 된대도 희야는 좋다할 애야ㅋㅋㅋㅋㅋㅋㅋㅋ 버릇이 좀 없어져도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좋다고 할ㅋㅋㅋㅋㅋㅋ음, 호구....!?

>>544 앜ㅋㅋㅋㅋㅋㅋㅋㅋ리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 : 리치... 화난거예요...? (꽃목걸이를 준다

그나저나, 아니 이사람들이 왜 자꾸 그런 걸로 다툽니까! 진정한 이 스레 쩌리는 희야주인데!? (당당

549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31:16

음음 그럼 저도 자기소개를...
저는 우리 스레의 숟가락 살인마를 담당하는 시이와 시이주애오 잘부타캐오

55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32:39

저희 스레에서 제일 무기가 이상한 건 시이일겁니다.
식기잖아요, 다른 것도 아니고... 엌ㅋㅋㅋㅋㅋ

55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2:59

>>548 비비안: 과 - 연! 우리의 왕님. 너그럽기도 하셔라!!!! 그러니까 한번 꼬옥 - 해봐도 되나요? 우리의 왕님? 그렇게 해주시면 저 시마 기뻐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힄ㅋㅋㅋㅋㅋㅋㅋ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
비비안이 좀 마구 기분이 널뛰기하는 수준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굴리는 오너도 제대로 파악이 안된다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희야가 어째서 호구죠!!!! 완전 소중한데!!!!!!!

552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33:55

>>546
기믹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뱀파이어라서 매력적인게 아니라,시트를 보자마자 매력적인걸 눈치챘는걸요? ;)

리치:(흐리이이잇(지그으읏(빤히(빤히(빤히)

>>547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ㅌㅋ 반응도 귀엽구~~ 우리의 왕님이라고 부르는건 리치뿐인줄 알았는데 뭔가 같이있는걸보니(?) 질투가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리치가 원래 음침하고 우울한 애라서 그렇습니다(???)

55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4:26

숟ㅋㅋㅋㅋㅋㅋ가락 살인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이주 잘부탁드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격 파악을 오너도 못한 비비안을 굴리는 비비안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4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3:34:50

>>542 >>543 하지만 진짜인걸요! 아무리 봐도 시트도 짧고 제일 머저리 같은걸! (광광)

555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35:03

>>553
헤헤헤 거대 숟가락! 좋지 않습니까!(???)
아무튼 비비안주 잘 부탁드려유!

556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5:48

>>552 어, 리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비안이 우리의 왕님! 하고 부르는건 지극히 연극적이고 희극적인 말투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가만히 보면, 되게 막 비꼬는 것 같은데, 또 아닌것 같고 존중하는거 같은데 장난치는거 같고 그런 느낌의 우리의 왕님이라는 칭호를 쓰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비안은 그냥 뱀파이어라서 다행히? 매력적인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성격이 어딜봐서 매력적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7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36:11

>>548
리치:이...바람둥이..!!!!!!(울뛰(????)

>>549
그리고 무지 귀엽죠!!!!(끄덕끄덕)

>>550
ㅌㅋㅋㅋㅋㅋㅋㅋㅋ 스푼으로 삽처럼 쓴다고 봤을때 넘 웃겼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1
리치:(비비안을 바라본다(피눈물)

558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6:26

>>555 그 거대 숟가락 맞아보고 싶군요... (진지

잘부탁드려요!!!

559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36:33

>>550 숟가락 살인...읍읍!!! (끌려감

>>551 희야 : 네, 네? 괘, 괜찮아요!!!

ㅋㅋㅋㅊㅋㅋ앜ㅋㅋㅋㅋ비비안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엄청 업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안 매력 터지는 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는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는 (그리고 능력이 제일) 쩌리인 아이죠...! (끄덕
비비안도 곧 느끼게 될겁니다! 세상에 능력이 자연친화가 모야!

56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37:48

>>557 희야 ; 리...리치!!??? (당황(안절부절
제, 제가 바람둥이라고요...?? (안절부절

561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38:24

>>5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렇군요,하지만 뭔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당연히 편한대로 부르셔도 됩니다(찡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치는 진짜로 왕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완전 반대네요! 앗, 괜찮다면 선관 짜보실래요..??(두근두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것도 그렇구 하나하나 다 매력적인걸요!!!!! 뱀파이어가 아니라 좀비였어두 매력적일것같은데요!!

562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8:44

>>559 네 업되면 얘 성격이 저렇게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굴리는 오너가 저 널뛰기하는 성격 맞추기 힘들정도로... (흐릿

괜찮아요!! 희야는 희야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걸요!!!!! 지저분한건 전부 저희가 할테니 왕께서는 거기에 그냥 있으세요!!! 가장 예쁘고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마련할테니!! 라고 비비안이 말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 당연하게 괜찮다고 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옥이아니라 안고 깔깔거릴 비비안이에요 ㅋㅋㅋㅋㅋ그런거 함부로 허락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

56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3:38:48

사실 시이가 제일 이상한 아이입니다.
우리 스레에서 제일 이상한 아이는 시이에요!
이단심문관이 주경야독이라니 이상하잖아요?

56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39:49

>>561 선관은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비비안풍) 네 완전 반대의 의미죠. 존중하는 것 같은데 장난치는 거 같고, 되게 막 애매한 칭호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들으면 오 되게 정중하구나 싶을 만큼..? 선관스레는 제가 갱신해 뒀으니 오시면 됩니다 (찡긋

565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40:35

>>5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 당황하는거 넘 귀여운거 아닙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쓰담) 앗, 저어 곧 나가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답레는 지금 열심히 쓰구있긴한데 이따가 집에 돌아오면 이어드릴게요!

56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1:34

>>562 앗... 그렇다면 좀 튕겨보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일상에서 꼭 만나보고 싶다!!!

567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2:00

>>565 응응, 천천히 답레 줘!! ㅎㅎㅎㅎㅎ

568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2:51

>>5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째서죠 ㅋㅋㅋㅋㅋㅋㅋ왜 튕기시죠 희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에서 만나면 마구 널뛰기하는 비비안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막 중절모 자기 머리에 얹고 지팡이 빙글빙글 돌리면서 희야 주변을 돌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없게 굴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9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4:46

>>568 앜ㅋㅌㅌㅌㅋㅌㅌㅋㅋ아닠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안 왜 그렇게 노는거야!!!ㅋㅌㅋㅋㅌㅌ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희야는 또 가만히 있게 하려고 신기한 거 보여준담서 장끼자랑을...(???

570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45:24

알리시아는 인형사입니다. 조용하고 얌전하며 외딴 곳에 있는 자택에서 혼자살고 인형을 가지고 역극이나 하며 혼자 노는 아이입니다.


흠....이야기에 끼고싶은데 자기소개이 이외는 생각나는 것이 없네.

57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5:58

>>569 비비안 자체가 되게 가만히 못있어서 그래요 (?) 희극적이고 연극적인 앤데 가만히 있으면 얼마나 좀이 쑤시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기자랑하면 막 과장되게 박수 짤각짤깍치면서 대-단하세요 우리의 왕님!!!! 시마 감동했어요!!!!! 더 보여주세요!!! 우리의 왕님! 멋져!!! (?) 이럴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2 시이주 (2333435E+4)

2018-01-03 (水) 13:46:08

전 이만 나갔다 올게요!

57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46:44

>>572 잘 다녀오세요. 시이주

57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7:44

>>570 괜찮아요!!! 비비안이 쳐들어 갈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안 : 알-리 -시 - 아 -! 있어요? 제가 놀러왔다구요? 너무너무너-무 심심해서 왔는데! 좀 놀아줘요!

57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8:00

시이주 다녀오세요!

57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3:48:30

>>57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액션도 엄청 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는 또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또 뭐 자기가 할 줄 아는 재주부리고!!

>>572 시이주 잘 다녀와!

>>570 알리시아는 귀엽잖아!!!

57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49:04

>>5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했잖아요!!!!!!!!!!! 연극적이고 희극적이라고!!!!!!! 과장된 제스처한다구!!!!!!!!! (부끄러움

57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3:54:44

그녀가 만든 인형들은 진짜 사람처럼 보일정도 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역극이 아니라 메이드들 시중 받는 아가씨 같은 느낌을 들수도 있겠네요.

>>574 겉으로는 별로 내색하지 않겠지만 알리시아는 좋아하겠네요.

>>574 귀엽다라, 알리시아가 듣는 다면 좋아하겠네요.

57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3:56:25

>>5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하는거에요? 뭔가 귀여워 알리시아... !!!!!! 내색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비안은 마구마구 친한척 굴거니까!!!

580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02:16

>>578 좀더 자세하세 묘사하자면 이럴 겁니다.

비비안의 경우

어서오세요... 원하신다면 어울려드리겠습니다.(겉) 기꺼이! 후후, 즐겁게 같이 놀자! (속)


희야의 경우

별로, 그렇게까지는 아니에요.(그렇지만 머뭇머뭇 거리며 얼굴에 홍조를 띄운다.)

58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03:59

>>580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크한 반응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은 너무 기뻐하잖아요 알리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58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08:59

>>581 그렇기 때문에 부탁하지도 않았던 것들을-예들 들면 맛있는 과자들이나 향기로운 차(茶)-스스로 대접해 줄겁니다. 겉으로는 내색하려 하진 않지만 뭔가 들뜬 분의기는 다 눈에 보이겠죠.

58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10:34

>>582 그 와중에 비비안은 투정부릴지도 몰라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리시-아, 차는 홍차로 줘요!! 홍-차! 맙소사! 이 과자는 직접 만든건가요? 부러워라- 저는 이런거에는 영 재주가 없어요! 맛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응... 들뜬 분위기 눈에 보이는 거 너무 귀엽잖아요!!!

584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21:38

>>583 대체적으로 그 투정은 딱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니 받아 줄겁니다. 홍차하면 그녀도 자주 마시는 거고 손재주가 좋고 혼자살다 보니 요리 솜씨도 꽤 좋거든요.

585 리치주 (8826479E+5)

2018-01-03 (水) 14:26:29

앗 저어 지금 나와서() 이따 저녁에 다시 올게요! 죄송합니다 비비안주 ㅠㅠ 넘 오래걸렸네요 말하는데.... 다들 이따봐요!!

586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4:27:31

>>585 잘 다녀오세요. 리치주.

58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27:39

>>584 세상에 알리시아네에 비비안이 자주 들락거릴 예감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일단 뱀파이어라서 피가 주식이니까... 뭘... 먹긴 할까요..?

>>585 괜찮아요! 다녀오세요 리치주!!

588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4:43:21

>>587 그렇군요, 하지만 흡혈귀라도 일단 피가 주식일 뿐이지 생체구조는 인간과 닮을 테니 기호식품 정도로는 먹을 수는 있지 않을 까요? 사실 뒷설정으로는 알리시아도 태생이 마녀(위치)다 보니 사식/사충의 술법과 흡사한 상태로 마소만 있다면 딱히 잠을 자거나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맛있으니까 먹는 거에요.

58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4:44:46

>>588 아마 음식 자체는 즐길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비비안도 인간에서 환상종이 된 타입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차나 과자 종류를 더 즐길 것 같지만요.
앗...사식 사충..... 익숙한 명칭들이다...

590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4:58:37

재갱신! 돌리실 분 계신가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0:05

비비안주가 있긴하지만...... 에..... 괜찮으려나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0:32

비비안주가 있지만.. 괜...찮을까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1:30

비비안주가 있지만............... 괜찮...으려나요....?

59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2:28

비비안주가 있어요!!! 근데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59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04:44

........ 세상에 트래픽 낭비.. (수치

596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05:34

ㅋㅋㅋㅋㅋ

597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5:06:19

.......... 비비안주가 5명!? (동공강진) 어... 어.... 한번에 5레스를 작성하려면 힘들겠지만 힘내볼게요! (아무말)

.dice 1 2. = 1

1.데릭
2.비비안

598 시이주 (3575225E+5)

2018-01-03 (水) 15:07:59

탕진잼-

59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12: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치의 오류니까.. 일단.......... 비비안주 데릭주 선레 오기전까지 잠시 이끼마스 하고 올게요! (와장창

60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17:35

아이고 피곤해라

60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19:18

(수치사) 어서오세요...

602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20:50

어서오세영

60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23:28

암호로 수수께끼좀 내려는데 머리아프군.

604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23:54

으으으, 추워라. 지금 밖은 꽤 쌀쌀해요.

605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24:03

통과 받았당 돌릴수있네영 이제~

606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24:49

앗, 어서 오세요. 캡틴!

60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45:08

고위직이랑 일상을 시작하면 암호를 하나 낼거야. 푸는건 쉬운데 사전이 필요할것.

608 데릭 - 습격 (6453409E+5)

2018-01-03 (水) 15:47:30

오늘은.... 그냥 조사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환상종의 숲에서 조사만 할 뿐. 다른 임무는 내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숲에 왔다만... 대체 뭘 조사하라는건지. 그냥 숲이 잘 있다는걸 확인하라는 거였나? 의도를 모르겠네.

하염없이 숲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습격해왔다. 어떤 금속같은 막대를 이용해 내 다리를 부러트릴 생각으로 낮게 도약하여 막대를 휘둘렀지만, 맞으면 그냥 아픈걸로는 안 끝날것 같았기에, 어떻게든 뒤에 있던 나무를 발판삼아 뛰어 그것을 피해내었다.

" 위험하잖아. 싸울 생각 없어. 그런 임무도 못받았고. 그냥 조용히 있어주면 안되냐? "

자그마한 소원을 말해보았지만, 묵살되고 문답무용의 공격.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받아쳐내면서 이걸 맞서 싸워 죽여야 하나, 아니면 그냥 조사를 그만두고 돌아가야 하는가를 심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임무 외의 일은 하지 않는다는게 내 주의니까. 오늘은 조사일 뿐이다. 살육은 전달받지 못했다.

" 그냥 죽이는게 제일 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그치만 그건 임무가 아니고... "

고뇌하면서도 공격을 피하는 도중, 다른 기척이 느껴졌다. 아마 내 감시역을 붙이지는 않았을테니, 다른 환상종일 터. 여기서 지원군이 오면 곤란해지는데. 도망가기 힘들어지잖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609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48:14

풀지 못하면 패널티가 있나요?

61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5:49:40

딱히 없지만, 나중 엔딩으로 도달하기위한 실마리를 제시할거니 푸는게 좋겠지?

611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15:51:44

희야주 등장! 곧 사라지겠지만...(뉸물

612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5:53:53

어서오세요!

613 비비안 - 데릭 (010182E+55)

2018-01-03 (水) 15:55:33

비비안은 오른팔에 걸고 있던 지팡이를 반바퀴 빙그르르 - 돌려서 바닥을 탁 하고 짚었다. 숄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른 손에는 검은색의 중절모를 들고 그녀는 제 구불거리는 은색 머리칼 위에 중절모를 가볍게 얹는다. 맙소사, 이게 무슨 소란이죠? 시미는 매-우 궁금해요. 그녀는, 한번 더 지팡이를 휙휙 돌리면서 흥얼거리면서 호기심이 잔뜩 어린 노을빛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헤실 - 즐겁다는 듯 미쇠를 지었다.

맙소사. 이게 뭐죠?

"이런, 이런. 숲이 시끌벅적하길래 왔더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

비비안은 붉은색 드레스의 중간부분을 , 방금 전 중절모를 잡고 있던 왼손으로 살포시 잡아 우아하게 끌어당기면서 하얀색과 붉은색이 섞인 후드를 입은 인간과 거리를 바짝 좁히면서 과장스러운 목소리로 희극적인 어조로 말꼬리를 길게 늘리면서 말했다. 그녀의 오른손에 들린 지팡이가 바닥을 경쾌하게 짚었다. 비비안은, 이제는 양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끌어당겨 올리며 우아한 귀부인처럼 인사를 건넨다.

"당신은 누구시죠? 누구 - 신지, 제가 물어도 될까요? 인간? 인간이에요? 인간이라고 하면 지금 내가 굉장히, 화가 날거 같은데요."

자기소개를 해보실래요? 초대받지 않은 무대에 오르신 신사분. 과장스러운 목소리로 중간중간 악센트를 강하게 집어넣으며 비비안은 말했다.
인사를 마친 비비안은 머리 위에 얹은 중절모가 떨어지지 않도록 챙을 잡고 싱긋 눈을 가늘게 뜨고 신랄한 미소를 짓는다.

"숙녀가 우아하게 인사했으니, 최대한 예의는 갖춰서 인사해주시지요 ㅡ?"

614 모바일의 알리시아주 (2204154E+5)

2018-01-03 (水) 15:55:55

어서오세요. 희야주.

61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5:57:44

희야주 어서어서오세요!!!!
슈텐주 어서오시구요!! 인사 늦어서 미안해요!

616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6:05:05

피곤해서 움직이기 싫어... 좀쉬다 올게

617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6:06:10

쉬고오세용~

618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6:06:29

쉬고 오세요 캡틴!!

619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6:13:01

음! 그럼 부캡틴이 일해야겠군!! 게임 하고있지만 ㅋㅋㅋ...

620 데릭 - 비비안 (6453409E+5)

2018-01-03 (水) 16:31:30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도망가는 일이 있다. 하지만 아직 지원군의 정체도 모르는 마당에, 무작정 도망치다가는 금방 따라잡힐 위험이 있다. 그럼 그냥 죽여? 아이씨.

" 아, "

그 순간 뭔가를 깨달았다는듯, 빈틈을 파고들어가 환상종의 머리를 칼자루로 통 쳤다. 꼭 통이어야 한다. 퍽 쳤다가는 저세상에 가버릴 수 있으니까. 일단 이렇게 재워놓는걸로 하고... 지원군이 어떤 녀석인지 확인정도는 하고 도망을 치던 싸우던 골라야겠다.

" 음.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잠시 육체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

맞아. 기절시킨데다가, 뭔가 우리 사이에 트러블이 있던건 아니니 싸움은 아니지. 그냥 주먹다짐이랄까. 학교생활처럼 친해지지는 않겠지만.
어느새 내 앞으로 바짝 다가온 여자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났다.

" 몸동작은 굉장히 우아한 소개인데 말이야. 이름이나 인사는 한 마디도 못들었다고? "

음. 방금 전같은 녀석과는 전혀 다르다. 잘못하면 정말 위험할지도 모른다.

" 일~단은 인간이다만. 설마 지금, 싸워야하는 상황인건가? "

621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6:40:24

아나이스주가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622 비비안 - 데릭 (010182E+55)

2018-01-03 (水) 16:40:26

"환상종들이 있는 곳에, 인간이 오다니! 무대가 아직 마련도 안됐는데 너무 다짜고짜 찾아오신거 아닌가요! 무례하시군요! 신사분?"

배우는 곤란하다구요? 비비안은 쿡쿡, 신랄하기 짝이 없는 말을, 신랄한 미소를 지은 미소를 더욱 진하게 지으며 빙글 몸을 한바퀴 돌려서 다시 인간을 바라봤다. 가늘게 뜬 노을빛 눈동자가 더더욱 가늘어졌다. 어쩔 수 없군요. 정 - 말. 비비안이 다시금 신랄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우아한 제스처와는 전혀 다른 차가운 웃음이였다.

"제가 인간에게 먼저 이름을 밝혀야할 이유는 없는데요, 신 - 사 - 분. 그리고 자고로, 인사는 신사분이 먼저 해주셔야하는 거, 아닌가요?"

존경의 키스도 함께 해주실래요? 비비안의 손바닥 위에서 중절모가 비비안의 한바퀴 돌았던, 우아한 귀부인같은 움직임처럼 부드럽게 묘기를 부리듯 빙그르르 돌았다. 그와 함께, 비비안의 오른손에 들린 지팡이도 같이 한바퀴. 정신없는 행동이였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움직임이나, 과장스러운 제스처는 불편하기 짝이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듣기 불편하게 말 중간중간 이상한 부분에서 말끝을 길게 늘이기도 한다.

"좋아요. 무대는 아직 덜 준비됐으니 시-시-하 - 게. 인사라도 해볼까요? 비비안 - 이라고 한답니다. 신사분은?"

손바닥 위에서 빙그르르 돌던 중절모가 비비안의 은색 머리카락 위에 살포시 얹혀졌다. 한발짝 물러나는 행동에, 그녀는 한발짝 상대와 거리를 좁힌다.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비비안은 지팡이의 끝으로 가리키면서 과장되게 어깨를 으쓱이는 제스처를 곁들였다.

623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6:41:19

나이스주 안녕~ 어서와!

62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6:44:00

아나이스주 어서오세요! 비비안주입니다! 잘부탁드려요!!!

625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6:44:17

안녕하세요 다들~ 그러면 1상을 해볼까요

626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6:57:06

안녕하세요!

62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6:58:01

다들 어서오세요

628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6:58:02

앗 글러먹은 교황님을 굴리는 아나이스주입니다! 저도 잘 부탁해요!!

62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04:54

>>628 글러먹은 교황님이라니... 비루한 일루전 뱀파이어 기믹을 굴리는 비비안주에요! 잘부탁해요!!!

63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06:23

여기에서 제일 글러먹은 인간은 시이에요! 잡으라는 환상종은 안 잡고 귀농에 환상종이랑 노닥거리기까지...!

631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07:16

왜 다들 자신의 캐릭터를 글러먹었다고 하는거죠!!! 글러먹지 않았어요! 다들 매력적인걸!!!!

632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07:58

그야 당연한 게, 시이는 다른 느낌으로 차별화된 글러먹음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633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09:24

여기서 가장 글러먹은 사람은 시몬 아닐까요.,?(((((대-탈주맨))))))

634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10:07

아니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이러세요!!! 다들!!!! 자꾸 그러면 여기서 제일 글러먹은건 비비안이라고 할거에요!!!!

635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10:37

아나이스는 본질적으로(?) 글러먹은 걸요! 글러먹음 대회를 연다면 1등 할 자신이 있습니다(진지)

636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11:14

시이는 차별화된 글러먹음을 보여줍니다!
자기 할 일을 다 하지 않아요!

637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7:11:28

슈텐쨩 갱신

638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12:11

왕님 놀리고 !! 귀족정 놀려대고! 남의 집 막 쳐들어가는 비비안이 제일 노답이에요!!!!

슈텐주 다시 어서와요!!

639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12:19

슈텐주 어서와요!!

640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13:07

그-을럭 먹은 주제에서 레오닉이 빠질 수는 없겠죠. (천연덕스러운(갱신

641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13:30

시몬 : 이타치가 왜 강한 줄 아니?
비서관 : 않이 주교님;;;
시몬 : 탈주닌자이기 때문이다!!!!!(와장창)
비서관 : (두통)


>>635 교황님 쉘 위 탈주?

>>634 ??? 비비안은 이미 우리 스레 예쁜이를 맡고 있는데요???

642 슈텐쨩 (6564153E+5)

2018-01-03 (水) 17:13:42

왜 다들 자기 캐러를 아끼지 모태 8ㅅ8

64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14:14

안녕하세요 슈텐주!

644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14:28

>>642
그야 시이는 글러먹은 아이니까요!!!

645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14:40

후..후후..하지만 대놓고 글러먹었다고 시트에 적어놓은 건 아나이스 뿐일걸요! 그리고 레온주 어서와요!!

646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14:52

>>641 ...언제부터 비비안이 예쁜이가 됐죠..? 저 노답 뱀파이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6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14:52

안녕하세요 슈텐주!

안녕하세요 레온주! 아닠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 레온이는 이미 우리 스레 귀염둥이 깜찍이 점프를 맡고 있기 때문에 안됩니다(기적의 논리)

648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16:55

>>641 ㅋㅋㅋㅋㅋ오늘도 여전히 고통받는 비서관씨(?)

아나이스:날 찾지 마세요..(탈주)

649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17:10

>>642 약간 까도 제가 깐다는 느낌...?

>>646 이제부터 입니다(당당)(그거 아냐) 도대체 비비안이 예쁜이가 아니면 누가 예쁜이라는 것이죠!!(책상 쾅쾅)

650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18:17

>>642 내캐릭은 까도 제가 깔꺼에요! 란 마인드...일걸요??

>>649 아니 비비안주는 동의하지 않았는데요! 그거 설마 제 동의없이 이뤄진 아주 불법적인.... (다뭄
예쁜이 많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18:21

>>641 시몬네 비서관 저번부터 고생하는게 (절레절레(아련한 삼대가 아니라 삼주교모임
>>642 도S 거든요 (날조
>>645 (시트수정하러(출동

652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19:13

안녕하세요 레온주!!!!!

653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19:27

후 사실 우리 스레 캐중에 안 예쁘고 안 멋지고 안 깜찍한 캐릭터들이 어디있겠습니까!!! 안 그런가요!!!

654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19:48

>>648 비서관님 주것습니다 글 내려주세요(비서관님:????)

교황님 대탈주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양광신성회는 나뭇잎 마을이 되고...

65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19:49

레온주 어서오세요!!!! 늦었지만요...

656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20:20

>>646 깜찍이 슈퍼 점프가 뭐야요! (와장창

657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20:21

>>653 맞아요!!!!! 다들 잘생쁜매력 뿜뿜이에요!!!!!!!

658 데릭 - 비비안 (6453409E+5)

2018-01-03 (水) 17:21:16

" 무대라. 난 단지 숲의 상태를 보고 있었을 뿐인데. "

뻥 아니다. 난 이 임무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그저 숲을 살피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려고 생각했었다. 지금 이 상황들은 예상 외 상황이라는 소리지. 그나저나 저 여자는... 싸우겠다는거야 뭐야?

" 난 잘 나가는 신사와는 동이 떨어진 사람이라서 말이야. 그렇게 잘 봐주면야 고맙지만, 난 그렇게 멋진 인간이 아니야. "

한번 씩 웃고는, 칼을 고쳐잡았다. 이대로면 싸워야 한다는건가. 썩 달가운 얘기는 아니구만. 그나저나 존경의 키스라. 원래라면 사람의 손등에 하는거였나? 하지만 굳이 해줄 생각 없다. 그냥 가볍게 손을 내 입술에 가져다대고, 가볍게 떼면서 키스를 날려주었다.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 아아, 데릭이다. 말투 이상한건 굳이 신경 안쓸게. 신경 쓰이지만 말이야. "

장난스레 말하고 키득키득 제 멋대로 웃기 시작했다.

" 무대 준비가 덜 되었다는건... 아직 싸울 생각이 없다는 걸로 받아들여도 괜찮은거지? "

659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21:50

>>654 나뭇잎 마을ㅋㅋㅋㅋㅋㅋㅋㅋ본격 양광신성회의 이타치화(?)가 진행되는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

660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24:20

>>650 비비안은 예쁜이입니다! 다들 동의하시지 않습니까!!!(선동과 날조) 물론 우리 스레는 시몬이를 제외하고 다들 제 귀염둥이 깜찍이 점프긴 하지만!!(비비안주:환멸)

>>651 일단 시몬이의 비서관이 된 것부터가... 그래도 페이가 쎄니까 몬다이나이다!

661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25:26

어, 그러면 시이도 탈주맨 할까요?
사실 얘는 탈주보다는 그냥 노닥거리고, 애초부터 일을 안 하는 게 많은 거지만요.
얘는 평상시에 주로 볼 수 있는 곳이 숲인데다가(일주일의 60% 이상(잠자는 시간 포함)을 숲에서 보냄) 환상종 잡는 일도 잘 안 함...

662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26:30

이건 좀 잡스러운 얘기지만, 시이는 숲에다가 조그마한 휴식처라고 해야 할까요. 비밀 아지트를 만들어뒀습니다.
꽤 많은 시간을 거기에서 쉬고 그래요.

663 비비안 - 데릭 (010182E+55)

2018-01-03 (水) 17:28:08

"우리에게는 여기가 무대인걸요! 신사분! 세 - 상에, 이런 농담을 못알아듣다니, 너무하는데요?"

재미없어라. 비비안은 조금 입술을 삐죽이면서 불만스레 투덜거렸다. 가늘게 뜬 눈 중에 한쪽만 슬쩍 평소대로 돌아가서 노을빛 눈동자가 온전히 한쪽만 드러났다. 칼을 고쳐쥐는 상대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녀가 꺄르륵 - 하고 이번에는 어린아이처럼 웃었다. 손바닥 뒤집듯, 성격 참 잘 바뀐다. 비비안은, 키스를 날리는 상대의 모습에, 조금 수줍다는 듯 몸을 베베꼬았다가, 얇은 검은색 실크 장갑을 낀 왼손바닥을 입술에 대고 그와 똑같이 키스를 날려줬다.

"상냥하기도 하셔라. 우리 신사분. 어머 ㅡ 숙녀의 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신사가 되는 법인걸요? 그럼 미스터 라고 불러드릴까요?"

그녀는, 지팡이의 끝으로 바닥을 톡톡 두드리면서, 이제는 과장스러운 제스처, 그리고 아주 과장스러운 한숨을 푹 - 내쉰 뒤 지팡이의 손잡이를 가볍게 돌린다. 칼날이 손잡이의 돌아가는 부분에서 번뜩이며 빛난다.

"아아뇨? 우리 미스터 데릭과 한바탕 즐겁게 춤을 추기에는 한참 모자란 무대지만 -"

싸울 생각이 없다는 말은 안했어요? 비비안은 쿡쿡, 신랄하게 웃음을 터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팡이 검을 뽑아 양손으로 쥐고 가볍게 횡으로 휘두르려고 한다. 가볍고, 단조로운 행동이였다. 마치, 춤이라도 신청하는 제스처, 그리고 과장스러운 웃음과 목소리는 똑같았다. 횡으로 휘둘러지던 지팡이 검은 우뚝 허공에서 멈췄다. 그녀는 부드럽게 허공에서 멈춘 양손검을 빙글 돌려서 고쳐쥐었다.

"춤이라도 신청한다면 받아주실래요 미스터 데릭?"

664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28:38

NEWS : 리코, 탈주희망자 모두 처형해

665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29:05

>>664
갸악(처형당함)
탈주하지 않게씀미다...

666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29:14

>>660 어딜 은근슬쩍 빠져 나가시려고 그럽니까! 시몬도 한 깜찍 하는 거 저는 다 알고 있는걸요..?

>>661 새로운 탈주맨은 늘 환영이야!!(찡긋) 이대로 모든 신도들이 탈주를 할 때까지 저는 멈추지 않겠습니다(안됨)

667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29:23

만약의 가능성이지만
양광신성회 : (후비적)
린민들 : 님들 머해여ㅡㅡ 세금만 걷어가고
양광신성회 : 뭐요 확 탈주해버릴라

이게 지금 상황인가요?

668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30:20

>>664 이, 이럴 땐 권력의 힘을 이용해서...!(안된다)(주금)

669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30:49

>>653 인정합니다!!!

>>656 귀염둥이 깜찍이 점프입니다!(와장창) 몰라요 레온이 귀엽습니다.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합니다. 레온이의 귀여움은! 하늘을 뚫을 귀여움이다!

>>659 너도 호카게가 되고 싶었잖아!(아니다) 이렇게 교황님의 비서관도 두통을 앓게되는 걸까요...?

67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32:24

>>667

리코 : 탈주하는 사람 고발해주세요 E(Execute, 처형) 랑 E(Exterminatus, 추방, 행성정화) 할테니까

671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34:45

>>670
EXTERMINATE!

672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35:00

>>661 월급루팡이다!! 리코님 여기 월급루팡(읍!읍!)

>>664 가, 같은 주교니까 괜찮아요!(리코:응 아니야)(쥬금)

>>666 시몬이의 외모는 왕자님이지만 인성이 반비례하니까 플마 제로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ㄱㄲ 전 시몬이의 귀여움을 알지 못하겠습니다ㅋㅋㅋㅋ

>>667 엌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일단 시몬이는 할 일은 하고 탈주한답니다.,?

673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35:27

>>66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669 교황님의 비서관은...두통으로 이미....(침묵)(아님)

>>670 리코 무시무시해...?!! 그렇게 교황님이 걸려서 처형당하게 되고 환상종이 승리하게 되었다(???)

674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35:32

음... 그럼 시이는 탈주맨이 아니라 월급루팡인걸로!

67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36:01

>>669 않이 그 주어를 시몬으로 바꾸면 참 명제가 되겠는걸요
>>662 다람쥐 습성이자나요! 이대로 다람시이 컨셉으로 스레 마스코트를 추진해야겠네요

676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37:42

>>674 두개 다 하셔도 되는데 말이죠....월급루팡에 탈주 조합은 (놀기에) 최고라고요....?

677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38:13

>>670 EE...? (콩2(휘몰아친다

67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39:28

>>675
람쥐썬더?

679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40:23

>>676
그런가요...! 월급루팡+탈주맨(추정)인 시이랑 탈주맨들끼리는 굉장히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뭔가.

680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42:07

여담이지만 시몬이는 근처 시장에서 유명합니다. 사탕 꼬나물고 뛰어가는 남자애가 알고보니 주교(????)로.

>>673 아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왈칵)(이거 아냐)

>>674 리코님 여기!!(읍!읍!)

>>675 레온이의 귀여움은 하늘을 뚫을 귀여움인걸요???

68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42:53

이미지 어떻게 하면 올라가죠...? 모바일인데

682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43:20

(비비안주는 잡담 따라가기를 포기한다)

68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43:20

>>681
모바일에서 올리려고 해봤는데 모바일에서는 안 올라가던 것 같아유. 아마...
밑에 찾아보기 누르면 올릴 수 있는데... 음... 되던가?

684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44:15

>>678 그런 짤은 도데체 어떻게 찾으신 건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람쥐썬더라니ㅋㅋㅋㅋㅋ

>>679 다 같이 모여서 탈주 계획을 짠다거나..탈주를 한다던가...!!!(안된다)

685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44:51

시이 : ('w')???

>>678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이는 사실 히어로 람쥐썬더였던 것입니다...(시이주:환멸)

686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45:00

>>682 쪼까 상호칭찬으로 과열된 느낌이 있죠. 분위기를 환기합시다.

687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45:16

>>682 안돼요 비비안주..!(왈칵) 비비안주의 빛나는 잡담 한 마디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데요!!

68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47:04

뒷설정 뭉치 몇가지를 꺼내보도록하지

689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47:45

>>681 유튜브 링크 밑에 파일 선택이라고 쓰인 흰 직사각형 버튼 누르시면 된답니다!

>>682 우리 스레 예쁜이 비비안주!(와락) 저랑 놀아요 비비안주!(꼬옥)(소듕)

>>684 그 계획에 시몬 참여합니다((((비서관님:두통)))))

69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47:52

양광신성회의 봉급받고 관직에서 일하는 사람은 시험제로 합격되고, 성과제로 월급을 받기에 성과가 안나오면 잘린다.

69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48:12

어, 스레주 있으시네요. 주교든 일반 품 신부든 성직자에게 결혼은 금지인가요?

69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48:49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주교급은 임기가 없는대신 5년마다 심사투표로 불명예 받으면 좋든 싫든 자기가 사퇴내야됨.

69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48:53

>>684
람쥐썬더!!!
ㅎㅎㅎ 아무튼 다같이 (업무 시간에)모여서 (월급을 루팡하며)탈주 계획을 짠다던지...! 결국 정말로 <clr green★</clr>라던지...!!!!!

694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49:10

캡틴님의 설정 풀이인가요..메모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695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7:49:29

>>689 (비비안주는 시몬주에게 소중하게 안긴다) 응????????????????

>>687 비비안주는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6 잡담 흘러가는게 너무 빨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레 쓰고 나면 따라가기 힘든것 뿐!!!
그러니 더더욱 떠드세요!!!

696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49:34

앗 죄송합니다 진정하겠습니다.

697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49:47

>>693
어... 그린은 안돼는구나...

>>690
어, 아뇨 제성함미다 일할개오

69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49:50

양광신성회는 현실의 종교와는 다르기에 결혼은 오히려 권장한다. 헬리오스의 의지중하나가 불어나서 정복하라 니까.

69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49:52

>>689 했는데 안 올라가드라구요... 물물열매 먹은 다람쥐가 워터키네시스 쓰는 초 카와이한 짤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광광)

70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50:11

아앗 그리고 이러다간 AT필드가 생겨버릴지도 모르니까 자중... 자중하죠!

701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51:06

물론 너희들이 농담으로 탈주이야기하는건 알아.
난 자비로운 극 s라 너희들이 행복해하는데 찬물을 끼얹어 시무룩해지는걸 보고싶을뿐이다

702 데릭 - 비비안 (6453409E+5)

2018-01-03 (水) 17:51:21

" 그 신사란 족속들은 여자만 밝히는 놈들인가봐? 별로 닮고 싶지 않은 인물들인걸? "

뭐 부르는거야 미스터든 뭐든 상관 없지만서도, 일단 저 여자. 아까부터 의미 모를 행동들만 과장스럽게 하고있지만... 왠지 모르게 조금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것보다 저거... 지팡이를 들고있길래 마법이라도 쓰는 줄 알았더만, 손잡이를 돌리더니 칼날을 뽑아내었다. 아무래도 조용히 교회로 돌아가기엔 무리가 생긴것 같다. 일단은 싸워야 하는건가. 그다지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 ......좋아. 바람 소리에 맞춰, 멋진 춤을 한 번 춰보자고. "

해체용 검을 고쳐쥐고 자세를 살짝 낮춘 뒤, 스으, 하고 숨을 조금 들이켰다.

" 난 조금 신랄한 춤을 즐기는데, 그쪽은 어때? "

숨을 탓, 하고 내뱉는 것과 동시에 땅을 박차고 근처에 보이는 나무를 타 다른 나무로, 또 그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움직이며 그녀의 주위를 빙빙 돌았다. 체술로 스피드를 올리고, 일단은 계속 움직이며 나의 틈을 감추고, 상대의 틈을 찾아내기 위한 전법이다.

70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51:28

>>701
에... 에엥ㅇ에... 자니내...(눈물)

704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52:07

아니 뭐 제가 얘기꺼낸건 서로간에 칭찬은 좋지만 과열되서 다른 분들이 얘기를 못꺼내실까 했던 거니까요! 스레 분위기야 활기찬 게 당연 좋죠!

705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52:11

리코 관련 이야기 궁금한거 있으면 답변해줌.

706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52:18

>>701 (눙물을 흘린다)

707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52:54

>>698 그거를 저그의 느낌으로 해석하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708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53:05

오호 그리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군요! 이럴 땐 역시 팝콘이 최고죠!

709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53:30

>>708
아뇨 전 나초가 좋은데요!(나초 오물오물)

710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53:57

>>699 이거 말하시는 건가요..?

>>695 귀염둥이 깜찍이 비비안주(둥기둥기)

71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55:09

>>692 종신직으로 설렁설렁 일하면서 부귀영화를 이루려 했던 글-러먹은 내 꿈이! (레오닉: 어휴 정말

71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55:32

>>707 군단하고는 조금 다르다만. 헬리오스는 정복가 기질이 강함. 그래서 무식함.

713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55:53

>>705 리코는 두가지 별명 중에 어느 것을 더 마음에 들어 하나요! 이런 질문밖에 생각이 안 났습니다...

714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56:15

>>710 네 그거 맞아요.
ㄴ... 내가 올릴랬는데...!! (ㅂㄷㅂㄷ

715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7:56:21

>>713 둘다 안좋아한다.

716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56:40

(팝그작)(3D안경)

>>701 쟈, 쟈니네!(눙ㅁ눙) 레주레주 관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주교, 교황 포함)은 숙식을 어디서 해결하나요?

717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7:57:05

>>712 무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5 (시무룩)

718 비비안 - 데릭 (010182E+55)

2018-01-03 (水) 17:57:35

"글쎄요, 소위 말하는 숙녀를 존중하고 -, 숙녀를 에스코트하는 -, 그런 쪽이 신사가 아닐까요? 여자를 밝히는 파렴치한은 저도 사 - 양이에요."

깔깔! 비비안은 악센트를 높혀서 신랄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비비안은 이미 칼날을 뽑아낸 남은 지팡이의 지지대 부분은 바닥에 떨어트렸다. 양손으로 느슨하게 지팡이를 검처럼 쥐고 아래로 내리고 있던 그녀가 어깨에서 흘러내린 숄을 고쳐서 걸치고, 드레스 자락을 조금 끌어올리는 등의 정신사나운 행동을 해댔다.

"신랄한 춤을 좋아한다니, 그거 유 - 감. 저는."

비비안의 붉은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과장스럽고 장난기가 담뿍 담겼지만 그 의도는 신랄했다. 신랄한 춤을 즐긴다는 데릭의 말에, 비비안은 칼날을 바닥에 박아넣고 슬금슬금 제 드레스가 찢어지지 않도록 소중하게 끌어모으려고 한다. 나무와 나무를 타고, 빙글빙글 도는 그의 모습에서 시선을 떼어 드레스에 신경쓰는 게 그녀는 그가 위협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은 모양이였다.

"왈츠를 좋아해서요. 미스터 데릭. 모든 춤의 첫 스타트는 남성의 리드로 시작되죠."

얼마나 멋드러지게 리드하는지 궁금하네요. 비비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장난스레 미소를 지었다. 얼마든지 원할 때 오라는 듯, 비비안의 장갑을 낀 한손이 우아하게 까딱여졌다.

71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58:29

그래샤 저도 돌릴 분 구합니다. 저는 저희 스레분들과 다르게 손꾸락이 망가진 사람이므로 텀이 느리고 길이 짧다는걸 미리 말씀드려요.

72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58:38

저어도 지일문을 받아볼래요
곤란한 질문도 오케이이

>>710
헉 초카와이해...!

>>705
음, 리코는 어떤 유형의 사람에게 약한가요?

721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7:58:52

>>719
저, 저라도 괜찮다면...?(꼬물)

722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7:59:31

아무도 안 물어보셨지만 시몬이에겐 논큘러스 세인트(눈감은 성자)라는 이명이 있습니다. 이단심문관이었다면 도미네칸네스로 이명 붙여줄라 했는데 마침 주교 자리가 남아서(코쓱)

(아무도 없으시겠지만) 혹시 시몬이에 대해 궁금한 거 있으신가요?

>>714 핳하!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레온주!

72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7:59:52

>>721 받았다-!
선레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724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00:24

>>721
선레요? 넹 써올게요. 짧아도 괜찮나요? 제가 중문 위주라서...

725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01:15

>>720 시이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음식으로 꼬시려는 시몬주의 모습이다)(시이:기겁)

726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01:26

아 앵커실숰ㅋㅋㅋㅋㅋㅋ
>>724의 앵커는 >>723에게 거는 거에요!!!

72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02:07

>>716
일단 교황청이 있는 성도(聖都)에서 모든 일이 이뤄지는데

교황은 으리으리한 곳에서 신관들이 내주는 만찬을 먹고 침실이랑 욕조부터시작해 편의시설에 개인극장까지 있다. 대략 쓸데없이 구민운동장만한 공간을 혼자쓴다고 봐도됨.
주교는 대략 100평 남짓되는 시설 다갖춘 오피스텔급 시설로 구비됨. 역시 신관들이 독이 있는지없는지 확인하고 가져다주는 식으로 식사문제를 해결함.

일반신관들은 기숙형대형숙소가 존재하고, 식사는 배급제. 단, 거주지가 가까운경우는 자기집에서오가는것도 허용됨.

참고로 일반신관의 식사는 맛없을땐 오지게 맛없게 나오고 맛있을땐 맛있게나오는데, 식사 당번따라서 복불복인듯. (당번제로 됨)

728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03:28

>>722 호에에에 논큘러스 세인트... 머시짜나여...
>>724 전 중문도 간신히 하는 사람인지라 원하시는대로!

729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03:29

>>720 아예 생각안하고 막가파. 변수를 만드는걸 싫어한다.

73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04:39

이명 얘기가 나와 말하지만, 시이는 이명 따위 업서영!
굳이 만들어주자면, 음......(고민) stelláris fávĕa...?
문법 맞는지는 잘 몰라영 저도. 라틴어! 그런 거! 몰라!

>>725
차에용. 아니면 달콤한 디저트류...

73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06:16

레오닉은 거창한건 없고 생각해둔 것도 없지만 비유하자면 야누스나 The Fool 정도?
>>730 별의... 뭐지 백조인가? (띨

732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07:50

>>720 그렇다면..! 시이는 거대 식기들 세개를 어떻게 잘 들고 다니나요! 무게는 많이 무겁나요? 포크 잃어버렸을때 달라고 그러면 주나요(?)

>>722 저는 이명이나 그런 거 붙이는 센스가 없어서 아나이스는 그냥 아나이스라고 합니다. 질문이라..뭘 먹어야 키가 그렇게 크..농담이고요 시몬에게 목마 태워달라고 해도 되나요(진지)

73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07:56

원하는 것에 따른 알맞은 절망을 내려준다. 라는거 마음에 드는 어구네.

734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08:11

>>731
별의 하녀, 라는 의미애오.
근데 사실 별보다는 식물이 더 어울릴테니까...
plantáris fávĕa가 더 어울릴지도요. 초목의 하녀!

735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09:36

>>732
그거는 적당히 등에 메고 다닙니다.
무게는 의외로 보기보다 가벼운 편이에요.
포크라던지 그런 거 잃어버렸을 때 빌려달라고 하면 조그만 녀석은 줘요.

736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10:30

>>733 ???: 뭐냐, 뭐냐 네놈은! 무어란 말이냐!

737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8: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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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13:30

안녕하세요 알리시아주! 허억 아름다운 갱신...!

739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8:13:44

잡담 올라가는 건 팝콘 씹기 좋군요!

알리시아주 어서오세요!

740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13:58

>>727 놀기 딱 좋은 환경이였어....?!!(동공지진)

>>733 멋진 말이긴 한데 뭔가 무시무시한 건 기분탓이겠죠? 그렇겠죠??

741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14:41

알리시아주 어서와요!! 엄청난 갱신이네요..!

742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15:04

>>728 시몬이의 이명은 반 경의, 반 조롱으로 붙여진 것이라 딱히 좋지는. 야누스면 어. 그리스 신화인가요...? the fool이면 타로카드 맞져?

>>727 교황님은 약간 청와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되나요?앗 시설비라던지 관리비 내나요? 왠지 낼 것 같은데.

>>730 별의 하녀? 몸종..? 뭐, 뭐죠(동공지진) 차, 달콤한 디저트군요. 특히 좋아하는 과자라던가 있나요?

74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15:33

>>727 이제 보니까 교황님 디게 잘 살자나! 옛날 로마급?
>>734 윗첨자 어떻게 쓰신건지...!

744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17:09

>>742
특히나 좋아하는 건 역시... 으음... 쿠키 쪽일까요?
차랑 함께 먹기가 좋으니까. 그 중에서 고르자면 린저 쿠키.

>>743
그거 그냥 복붙이애오.

74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17:52

>>742 머리 두개 달린 괴물과 fool은 '바보'라는 이름의 카드에요. 모찌론 바보기 때문에 바보인 거시다!
>>740 아나이스 : 영화나 볼까? (집으로 간다
헉 부러워....

746 시이 - 레오닉 (7637645E+5)

2018-01-03 (水) 18:18:47

시이는 언제나처럼, 구름결에 잠깐 얼굴을 비췄다 사라질 희망을 좇는 듯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눈에 오늘 들어온 것은, 옅은 쪽빛의 머리칼을 가진 주교. 누구였지, 어떤 사람이었지. 잘 기억은 나지 않으니 일단 안녕하세요, 하고 말을 걸어야지.

"...안녕하세요. 주교님."

그리 말하며 방긋 웃는 그 얼굴은 누가 봐도 10대 후반의 평범한 소녀였으나, 그 얼굴에서 보이는 감정의 깊이는 깊고도 어두웠다.
깊고 어두운 우물, 그 한 가운데에 빠진 사람이 희망을 찾기 위해 짓는 미소와도 비슷한 얼굴이었다.

"뭘 하시고 계셨나요?"

시이는 또 다시, 레오닉에게 물어왔다.

747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19:06

>>737 이거 뭐에요? 모바일이라 깨져서 안 보여요. YEE인감?
알리시아주 안녕하세요!

74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20:24

야누스는 로마 신화의 출입문의 신이었죠. 아마.
얼굴 두개 붙어있는 모습이 참... 독특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어째서 레온이 야누스...?(동공지징)

749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20:33

>>747 갱신이었음

75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21:04

시설비는 안내놓는데, 교황 탄핵당하면 내놓을지도.

751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21:43

>>743 저도 저렇게 잘 살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ㅋ

>>745 이렇게 된 거 영화 단체 관람이라도 한 번 열어 봐야겠습니다..!

75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21:47

실제론 교황의 봉급에서 제하는 식으로 되어있다. 예산상으로는 교황의 봉급에 포함.

75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22:38

근데 이 시대의 영화라고 하면 무성영화에 흑백이거든.
우리 세계에는 과연 찰리 채플린같은 인물이 있을까는 참치들의 상상에 맡기지.

754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22:58

음 그러면 시이는 집에서 오간다는 설정으로 하죠!!!

755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23:19

안녕 알리시아주!

>>732 호카게라고 불러도 되나요? 글쎄요. 사랑인가. 예압, 태워달라고 하면 태워줍니다. 상사니까 까라면 깔 수 밖에 없거든요!

>>733 레주레주 무서우신 분이셨어...(슬금슬금)

>>739 같이 드실래여? 마침 팝콘 같이 드실 분이 필요하던 차였답니다(팝그작)

756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8:24:08

>>755 그으럼... 실례를 무릅쓰고!!! 팝콘 좀 같이 먹어요!!

75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24:16

그리고 호카게라니 노토스가 쓰레기 마을이된거같잖아..

758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28:15

근데 18살에 국회의원이 되려면 대체 뭘 해야할까요(동공지진) 나, 나라를 구하나?

>>744 쿠키랑 차군요. 구비해둔단 설정을 추가해야...(비서관님:한숨)

>>745 아하... 근데 머리 두 개 달린 신은 그렇다치고 바보는 왜째서죠ㅋㅋㅋㅋㅋㅋㅋㅋ

>>753 모던 타임즈가 없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그리고 둘 다 없었다고 합니다)(주륵)

759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8:29:29

궁금한거 있어 캡틴~! 어제 폴 암과 톱을 다뤄도 괜찮다고 했는데, 양 손이 아닌 각각 한 손에 든다거나, 소지하고 있다가 하나씩 양 손에 바꿔든다거나 하는게 괜찮을까?

760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31:37

>>756 네넹. 실래라니 그럴 것도 없지여. 나초도 드릴래요? 캬라멜 팝콘도 있답니다!

>>757 졸렬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사실 시몬이 본명 우치하 시몬입니다(대무리수)

761 데릭 - 비비안 (6453409E+5)

2018-01-03 (水) 18:32:17

" 왈츠라. 장단에 맞추는건 힘들겠지만, 노력은 해보도록 하지. "

애초에 왈츠는 즐겨듣는 편이 아니라서, 춤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말이야. 음악 정도는 들어봤으니, 한 번 맞춰보도록 해볼게?

그녀는 날 무시하려는건지, 별로 위협을 못느낀건지. 그저 자신의 드레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얕보이는건가. 얕보이는 남자는 인기 없는데 말이야. 내가 너무 머저리같이 살아서 그렇겠지 뭐. 긴경쓰지 말자.

" 뭐 그럼, 먼저 가보도록 하지. "

쉴 새 없이 움직이던 발을 멈추고 나뭇가지에서 용수철처럼 몸을 튀겨 그녀의 바로 옆으로 착지했고, 몸을 멈추지 않고 그녀와 얘기했듯이 마치 춤을 추듯 곡선을 그리며 해체용 칼을 움직였다. 칼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살갗을 노리고 있었지만, 자금 우리가 추는 춤의 곡은 아마, 진혼곡일지도 모르니.

" 자, 이 정도 템포라면 만족하나? "

762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8:33:05

그으윽... 일상을 돌리는 와중엔 왜 자꾸 잡담을 나누기가 힘들어지는걸까요?

76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33:39

>>759 스왑은 되는데 한손에 하나씩은 안됨.

764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34:25

>>752 교황 봉급에서 빠져나가는 거라니 여러분들 관리비를 마구 쓰는 겁니다(?)

>>755 까라면 까는 수밖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보다 호카게라니 나뭇잎 마을이 되어버렷...!

>>760 저는 고소한맛 팝콘으로 부탁합니다!(슬그머니)

765 미나모토의 요리미츠, 일상 독백 (6564153E+5)

2018-01-03 (水) 18:35:25

싸늘한 국경지대, 그중에나마 왁자지껄한 정취가 풍기는 인간들의 여관으로 요리미츠는 발걸음을 돌렸다. 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자 몇몇 일행을 기다리던 자들은 그를 바라본다. 반면 환담에 취해, 시끄러운 이곳의 분위기에 취해 저마다의 테이블의 분위기에 취한 자들도 있었다. 그중에 요리미츠의 분류를 정하자면 그 어느것도 아닌 소음의 숲에서 쉬고자 하는 외톨이 쪽에 가까웠다. 등에 매달린 큼지막한 태도를 흘낏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상당히 큰 키가 주목을 더 끈 것 같지만, 이러한 시선을 받는것도 그에겐 하루이틀이 아니다. 여관장이 있는 바 앞에 앉자 터프하다는 인상을 주는 수염이 인상깊은 주인장의 인사말이 들려왔다.

- 이것참, 덩치가 큰 선생이구만, 대실이요? 아니면 그저 먹고 떠나는 쪽이요?

요리미츠는 대답대신 품안에서 세련되 보이는 수통을 꺼내곤 자연스레 따서 벌컥벌컥 마신다. 뚜껑을 열자마자 주위에 퍼지는 술냄새로 미루어보아 저안에 든 것은 필시 왠만한 술고래도 뒷걸음질 칠 물건일테지 하면서 주인장은 피식 웃었다. 한모금 목을 축이고 나서야 요리미츠는 담백한 저음으로 이야기했다.

"감자 스튜 하나에... 그래 적당한 고기류 하나를 부탁하지, 그리고.."

요리미츠는 다시 한번 술을 한 번 마시곤 이야기했다.

"이삼일치 돈을 낼테니 방을 하나."

그렇게까지 말하고 나서 요리미츠는 품에서 돈을 테이블위에 올려두더니 또 다시 술을 마신다. 그러자, 주인장은 한숨을 쉬며 열쇠 하나와 물 한잔을 그에게 건내곤 이야기했다. 정말 그의 눈엔 요리미츠가 그저 흔한 술 주정뱅이 나그네로 보였던듯 했다.

- 2층 제일 안쪽 방이요. 것참 주정뱅이인것도 정도가 있지 그 수통의 술,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냄새 맡는걸로도 코가 비뚤어 지겠슈, 제발 선생 사고 치지 말고 이거라도 마셔서 취하지 않게 하쇼.

주인장이 건낸 물잔을 뚫어져라 쳐다 보던 요리미츠는 미소를 지으며 그 물을 원샷 했다. 그러더니 약간 어이 없다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이 내가 술이 길지 못한걸로 보이나? 나는 술에 먹히진 않아, 술을 삼키지. 주인장 걱정 할 필요가 없다. 나는 살면서 딱 한 번 취했다. 그래, 딱 한 번 그 정도면 충분하지. 걱정일랑 하지말고 시킨거나 가져다 주게"

이야기하자면 그 이후로 난 계속 취해있다....딱히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다.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모든 걸 말할필요는 없다 생각한 그는 그렇게 이야기하곤 주인장에게 식사를 재촉했다.

766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36:04

>>762 일상을 돌리면 아무래도 잡담은 조금 힘들죠..답레 쓰는 시간도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도 틈새틈새 잡담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767 제 1회 시이능력평가 (7637645E+5)

2018-01-03 (水) 18:36:44

다음 글을 복사해서 답을 작성하라.
이름( ) 수험번호( )

1. 다음 중 시이의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은? ( )
① 도레미파솔라'시' ② sea ③ see ④ C ⑤ 없당

2. 보기에 있는 것 중 시이의 캐릭터성과 비교해서 맞는 것만을 고른 것을 택하시오. ( )
┌[보기]───────────────┐
│1) 안경녀 2) 식물덕후     │
│3) 월급루팡 4) 숟가락 살인마 │
└──────────────────┘

76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37:14

아, test 쓰고 문제 출제하고 있었는데 출제 도중에 올려버렸다... 하지만 뭐 상관없어영

769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18:38:47

들고 있는 종이에는 숱한 얼굴들이 가득했다. 제각기 다른 형형색색의 모습에는 어느 이는 코가 큰 민족도 보였고 또 누구는 그로부터 시작한 한 사이클을 순환하여 다시금 옆동네의 민족으로 되돌아는 식으로 여러 얼굴들이 존재했다. 그 옆에는 짤막하거나 장황하거나 소개문구와 약력 따위가 즐비했는데 너무 깨알같이 쓰여있어 맨눈으로 보기도 어려운 지경이었다.

"이단심문관의... 어쨌든 반갑다."

말을 흐리는 쪽빛의 남성은 불가항력적이었다. 명백히 공식 석상에서나 서류 상에서 보았을 법한 사이였고, 특히 비밀기관인 이단심문관은 상부측에서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의 전장에서 마주친 사이일 수도 있을테지만.

"인사평을 보는 중이지. 집무실이 지겨워서 나왔지만, 유감스럽게도 날이 그닥이군 그래. 넌 어떻지?"

그렇게 그 남자의 눈동자와 눈가에 깊게 패인 그림자가 소녀를 향했다. 안경이라는 보조품에 희석 되어지고 있기는 해도 레오닉의 무기질적임이 완전히 사그라들 수는 없었던 것이다.

770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38:56

>>762 자아 그럼 저랑 팝콘을 드시지 않으실래요?(옆자리 팡팡) 나쵸도 있답니다!

>>764 억울하면 승진하는 수 밖엔. 사실 시몬이 본명 우치하 시몬입니다. 만화경 사륜안 있음(선동과 날조)

자 아나주 이리 오세요(옆자리 팡팡)(고소한 팝콘)

771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39:05

헉 잠깐 두번째 문제 제대로 출제도 못했잖아...?

다음 글을 복사해서 답을 작성하라.
이름( ) 수험번호( )

1. 다음 중 시이의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은? ( )
① 도레미파솔라'시' ② sea ③ see ④ C ⑤ 없당

2. 보기에 있는 것 중 시이의 캐릭터성과 비교해서 맞는 것만을 고른 것을 택하시오. ( )
┌[보기]───────────────┐
│1) 안경녀 2) 식물덕후     │
│3) 월급루팡 4) 숟가락 살인마 │
└──────────────────┘
① 1, 3 ② 2, 3 ③ 1, 2, 4 ④ 1, 2, 3, 4 ⑤ 1, 2, 3

3. [서술형]시이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          )

772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40:12

그런고로 돌리실분?

773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18:40:50

>>757 읏 으윽 안 좋은 기억이...! 횡령젠... 대-선지자...
>>762 데릭주가 장문을 쓰시기 때문입니다

77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8:41:41

>>763 쌍수는 안 되는건가~ 오카이~

775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42:52

쌍수를 들면 방어를 하지 못하니 답은 검방?! 아니 남자다운 양손!!

776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44:33

>>770 만화경 사륜안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그보다 본명이 우치하 시몬인 건 또ㅋㅋㅋㅋㅋㅋ 앗 팝콘 주신다면 얌전히 앉아서 먹겠습니다!(착석)

777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8:44:53

ㅋㅋㅋㅋㅋ 검방은 뭔가 싫더라구~ 그래서 젤다 시리즈도 하나도 안 해봤어...

778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46:16

>>777 방어는 수치죠. 양손무기가 손맛이좋아용
대검! 대검!

77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46:38

>758 바보니까요. 수학 못해요. (먼산
>>765 요시미츠주 어서오세요!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오니의 연출...!
혹시나한건데 오니쨩이라고 부르면 싫어하나요? (순진)

780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47:06

>>779 >>758

781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47:44

>>779 자신은 오니가 아니니까 별로 반가워 하지는 않겠지만 남이 자신을 부르는 호칭엔 크게 괘념치 않을겁니다..!

782 비비안 - 데릭 (010182E+55)

2018-01-03 (水) 18:48:05

"어머나, 가장 기본이 되는 춤을 모르시다니, 미스터 -. 에스코트를 할 준비가 아예 안되셨군요?"

실망했어요. 비비안은, 데릭의 말에 우아하게 치맛자락을 추슬러서 한손에 모아 쥐고는 장난스럽고 과장스럽게 두어번 스텝을 밟아보였다. 이런 스텝인데. 아쉬워라. 그녀는 끝까지 장난스러웠다. 데릭이 먼저 공격하기 전까지, 아니면 도발 같지도 않은 도발에 넘어올때까지. 그녀는 신랄하면서 장난스럽고 과장스러운 목소리와 행동은 계속할 생각이였다.
그녀는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뭇가지에서 튕겨져 자신의 옆으로 떨어지자마자 숨 돌릴 새도 없이 해체용 칼을 춤을 추는 것 같은 우아한 곡선으로 움직이는 걸, 바닥에 떨어지려는 숄을 줍기위해 우아하게 스텝을 밟으며 몇개의 궤적은 우연히라고 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피해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우연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는지 칼에 스친 소매가 없는 드레스로 인해 완전히 드러난 팔에 깊게 상처가 몇개 나는 것을 보고 꺄르륵 - 하고 어린아이처럼 웃었다.

"맙소사, 세상에. 이-럴-수-가. 미스터, 너무 과격한거 아니에요? 이런 춤에는 탬포 맞추기가 힘들잖아. 목이라도 떨어지는 줄 알고 놀랐네요. 미스터 데릭, 내가 꽤 꾸준히 '식사'를 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큰일날 뻔했어요?"

그녀의 베인 상처에서 곧 검은 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더니 천천히 상처를 수복하기 시작했고, 비비안은 제 날카로운 송곳니를 혀끝으로 살짝 핥는 시늉을 해보이며 치맛자락을 쥐고 우아하게 데릭과 거리를 벌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과장스러운 제스처로 그녀는 바닥에 꽂아넣었던 지팡이 검을 양손으로 들어올리자 검은 불꽃이 칼날을 감쌌다. 주력은 아니니까. 비비안은 굉장히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검은 불꽃을 감싼 지팡이 검을 양손으로 잡고 그에게 휘둘렀다.

"자아 -, 미스터. 기칠기 짝이 없는 움직임을 많이 다듬어야할거 같아요."

78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8:49:37

앗 그리고 .. >>760 저 나초!! 나초 주세요!!! (나쵸파)

784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50:01

>>771 우치하 시몬, 210194

1. ② sea

2. 6 1,2,3,4

3. 어머니 때문에

>>773 대-현자 우치하 갓다라님...(주륵)

>>775 남자다운 양손 YEAH!

>>776 시몬이 본명 우치하 시몬입니다. 사실 왕자님 같은 외모는 변장입니다! 넹. 이러케 시몬주는 또 한 명의 팝콘 메이트를 얻었다!

78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8:50:49

>>778 그러타!!! 대검! 대검! ㅋㅋㅋ 그치만 카타나 같은것도 테크니컬 해보여서 좋네~

786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8:51:12

*(이미 투명화된 참치(레더)입니다.)*

787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51:17

이름(아나이스) 수험번호(37475767)

1. 다음 중 시이의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은? (②)
① 도레미파솔라'시' ② sea ③ see ④ C ⑤ 없당

2. 보기에 있는 것 중 시이의 캐릭터성과 비교해서 맞는 것만을 고른 것을 택하시오. (④)
┌[보기]───────────────┐
│1) 안경녀 2) 식물덕후     │
│3) 월급루팡 4) 숟가락 살인마 │
└──────────────────┘
① 1, 3 ② 2, 3 ③ 1, 2, 4 ④ 1, 2, 3, 4 ⑤ 1, 2, 3

3. [서술형]시이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비커즈...식물 이즈 뷰티풀...! 농담이고요 시이 어머니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788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52:15

아 그리고 슈텐주 어서오세요! 일상은 저랑 돌리실래요??

789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52:34

사실 진짜 남자는 무기따윈 쓰지 않지만...

79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8:52:48

좀 있다가 시이능력평가 답 공개할게요!

791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53:18

>>788
첫 일상부터 최종보스와라니..후후후
좋습니다!

79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8:53:41

ㅋㅋㅋㅋㅋ 갑자기 바키도냐구...

793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54:04

>>789 헉 깜짝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담이지만 처음에 무기는 망치를 하려고 했답니다(해맑) 근데 갑자기 활에 꽂히는 바람에..

794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55:06

>>791 최종보스라니 그 정도는 아닌걸요(동공지진)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다이스 굴릴까요?

795 시이 - 레오닉 (7637645E+5)

2018-01-03 (水) 18:55:20

"...네."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인사평을 보고 있다는 말에 잠시 의아한 듯 하다가도 가만히 레오닉을 바라보았다.

"집무실이 지겹다라. 저는, 그저... 그냥, 옛 생각이 나서. 생각을 정리할 겸 해서 나왔습니다."

옛날, 어머니가 곁에 있던 시절. 그 때는 행복했었는데, 그 때는 좋았는데. ...만약 그 때 내가 집 안에 있었더라면 나는 어머니와 함께 죽을 수 있었을까?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그랬다면, 그랬다면...
레오닉의 무기질적인 모습이, 시이는 그저 공허하게만 보인다. 차가운 한겨울? 아니, 초겨울에 가까울까. 아직 가을 같고, 춥다기엔 애매하여 두껍지 않게 입었지만 막상 나와 보니 시린 공기가 코를 타고 폐부로 들어와 허파를 찌르는. 그런 느낌이야.

"......그러고보니 인사평이라고 한다면, 저에 대한 것도 있나요?"

시이는 문득 궁금해져, 멍한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묻는다.

796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55:37

다음 글을 복사해서 답을 작성하라.
이름(슈텐) 수험번호(4)

1. 다음 중 시이의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은? ( 5)
① 도레미파솔라'시' ② sea ③ see ④ C ⑤ 없당

2. 보기에 있는 것 중 시이의 캐릭터성과 비교해서 맞는 것만을 고른 것을 택하시오. (4 )
┌[보기]───────────────┐
│1) 안경녀 2) 식물덕후     │
│3) 월급루팡 4) 숟가락 살인마 │
└──────────────────┘
① 1, 3 ② 2, 3 ③ 1, 2, 4 ④ 1, 2, 3, 4 ⑤ 1, 2, 3

3. [서술형]시이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 어무이!!)

797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8:56:05

>>786 5959 우리 알리시아주(꼬옥)(부둥부둥)(소듕) 저랑 같이 팝콘 머글래요? 나쵸? 캬라멜? 다 있으니까 말해보세요(와락)

>>783 옛다 나쵸 먹어라!(나쵸)

798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56:38

>>792
언제나 여러 만화에서 설정을 짜옵니다.

>>794

다이스 요게 맞나용 .dice 1 2. = 1

홀수일땐 즈어가 써오죠

79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8:57:33

>>786 크로노스가 함께 하실 것이오
알리시아주도 일상 돌리세요!

800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8:58:07

>>793 음! 활도 무난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쪽도 성직자스러워서 어울리네~ 증기 기관을 이용한 가속 해머라던가~

801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8:58:34

>>798 저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녀오세요!

80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8:59:04

맨손은 로망이 없다
거함거포만이 진리지

803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59:33

그러고보니 성직자의 무기는 법전이죠!
두개골을 그냥 막그냥 여기저기 막그냥!

선레 써올게용~

804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00:51

이거말인가

805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9:00:56

비서관 : 환상종을 쏘면 무엇을 느끼십니까?
시몬 : 반동.(웃음)

역시 남자의 로망은 스나이퍼 아닙니까

806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01:01

이쯤 되면 시이능력평가 정답을 공개해도 괜찮으려나~

807 슈텐 (6564153E+5)

2018-01-03 (水) 19:01:27

변신조차 자유로이 할수 없는 어린 라이칸슬로프가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을까..

지어미에게 부탁을 받아 인간이 가득 사는 도시 내부까지 들어온 요리미츠는 탐탁치 않지만 새끼늑대를 빠르게 발견할수있었다. 뭐 이렇게만 보면 새끼 늑대이지만 실수로라도 거리내에서 변신을 하면... 이아이는 죽게 되겠지.
극성스러운 인간에게 걸리기전에 도망이나 갈까.

늑댕이를 끌어안은 그는 도시를 나가려고했다.

808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9:01:34

>>800 아주 멋지고 큰 해머를 생각했다죠ㅋㅋㅋㅋㅋㅋ

>>802 크고 아름답습니다....아주 좋아요...

809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01:51

>>804 악 ㅋㅋㅋ 저거요 저거

810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9:02:16

그리고 역시 가장 남자다운 행위는..?

811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02:19

>>8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의 로망은 없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2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02:48

>>810
여장♥입니다!

81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9:02:49

(쭝복될까 무서움) (냐쵸 챱챱)

814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9:03:28

>>807 으악악 귀여워!! 뭐예요 강아지 졸귀탱ㅠㅠㅠㅠㅠㅠㅠ

815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03:32

남자의 로망... 은 아니지만, 원래는 평범한 사이즈인데 그걸 크게 해서 들고 다니는 캐릭터 좋아해요. 저.
예를 들면... 이런 거 있잖아요.
평범한 꽃도 쪼그마한 요정같은 녀석이 들면 귀여워보이는 그런 거.

816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05:43

>>814
댕댕이가 아니라 새끼늑댕입니다.
귀여운게 특징이죠

여자의 로망이라면.. 역시 전차밖에 없다!!

817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9:05:44

>>812 크으 역시 시이주 배우신 분. 가방끈 최소 9191019억km 인정하는 바입니다.

>>813 비비안주(와락)(꼬옥)

818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06:46

음 그럼 시이능력평가 정답 공개할게요.

819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07:03

>>815 그래그래 이런거~~!! 무지 알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좋아하고 ㅋㅋㅋ

82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07:05

만점은 3점입니다.
답을 공개하겠습니다.
1. 5번
2. 4번
3. '어머니'가 들어가면 정답처리.

>>784
이름 제대로 안 쓰면 0점!

>>787
2번, 3번 정답. 2점입니다!

>>796
1번, 2번, 3번 정답. 3점으로 만점입니다!

821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07:40

>>820
만점이군요.
그렇다면 상품은 뭐죠?!
시이였나요?!
아니 시이쨩이였나요?!

822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9:07:54

여자의 로망은... 혹시 신의 지팡이라고 다들 아시는지?

>>816 새끼 늑댕이ㅠㅠㅠㅠㅠ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ㅜ

823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08:58

>>821
음... 원하는 상품 말해보세요!

>>822
신의 지팡이. 텅스텐이었나 뭐시기로 되어먹은 긴 막대기를 인공위성으로 투척하는 거였죠?
핵도 안 쓰는데 TNT 약 11개쯤의 위력이랬던 걸로 기억해요.

824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09:24

리코는 이런느낌으로 사격하는듯

825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19:09:26

>>820 어차피 0점인걸요...(시무룩)

826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09:42

>>797 카라멜 팝콘이지요? (우물우물) 맛있네요!

>>799 나는 지금은 할 수 가 없어요! 잡담은 가능하죠

827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19:09:51

"생각이라. 비밀이 많은 이야기구나."

곁눈질로 얼핏 하늘의 화창하지도, 요란법석 하지도 않고 그저 고요하고 침울한 창공을 보았다. 그 구름결들 사이에서 꾸물거리는 기억들에 대해서라면 책 사이에 기생하는 좀벌레들과 같은 것이었다.

뽑아내고 털어내어 모조리 없애었다고 여겼지만 어느샌가 불쾌하고 역동적인 그 생각들은 잔재로나마 생을 이어가고, 아직도 그것을 박멸하길 반복한다. 적어도 내가 살아가는 한은 끊을 수 없는 굴레일 것이기에.

"흠...."

레오닉은 눈을 서류들로 옮기며 손가락을 튕겨 그것들을 파라락하고 순식간에 넘겨간다. 그것에 일어나는 옅은 바람이 눈가로 스치우는 그의 머릿결을 살포시 흔들었다.
이름보다 생김새로 확인하면 되었기에 어렵지 않게 찾아낸다.

"여기 있군, 이단심문관 시이. 한번 보고 싶나? 위법인데."

그는 한 장의 종이를 위로 밀어올리며 소녀를 바라보고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828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10:20

>>823
나중에 선관과 일상을 합시다! ><

829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10:59

>>828
넹? 조, 좋아요...! 선관 여태까지 너무 많이 짰지만 시이능력평가 만점자 보상이니까...

830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19:11:47

그는 어느 한 마을에서 후드를 뒤집어쓴 채로 걷고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도망쳐 나온 게 아니라 거리를 둘러 보려 나온 것이였다. 일종의 순찰 차원이랄까. 물론, 이런 건 다른 이들에게 맡겨둘 수도 있었긴 했지만 너무 서류만 들여다보면 인생이 재미없었다.

다행이 그를 알아보는 이들은 없는 듯 했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었으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리고 그때 즈음에 매우 눈에 띄는 큰 키의 남성이 무언가를 안고 도시를 나가려는 것을 포착한다.

“아하. 저기, 거기서 뭐 해?”

옅게 미소를 지은 채로 한달음에 남성에게 달려가 말을 건넨다. 팔을 들어올려 어깨를 툭툭 친다.

“단순한 새끼 늑대일 뿐인가.”

무언가 수상쩍은 것이라도 들고 있을 줄만 알았는데 그저 새끼 늑대를 자연 속에 풀어주기 위해 가고 있었던 것 뿐인 듯 했다. 실상은 전혀 달랐지만. 여전히 잔잔하게 미소지은 채로 그를 올려다본다.

“미안해, 혹시나 해서 말이야. 사죄의 뜻으로 같이 가 줄까?”

혼자 숲을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둘이 더 낫지 않겠냐고 덧붙인다. 온 몸의 근육을 보면 꽤 잘 싸울 것 같기는 했지만 인수가 많으면 여러모로 더 도움이 될 테니.

831 스피드 웨건 (6564153E+5)

2018-01-03 (水) 19:12:04

>>829
하드보일드 제 3자 서술을 지향하는 슈텐주는 선관이없으면 선레를 던지기 힘들어하는 병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참견쟁이 스피드웨건은 그럼 이만!

832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12:17

>>824
헉 아름다워. 소녀전선인가용?

>>825
네? 아뇨 1번은 맞았고 2번은 애매하지만 3번은 정답이에요! 그러니까 1.5점!

833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19:12:19

남자의 로망이라면 롱코트죠! 원피스 시키편은 스토리 상으로는 문제가 많지만 그 코트 코디만큼은 역대급!

834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13:29

신의 지팡이는 한때 미국에서 기획했던 궤도 병기로 텅스텐-카바이드를 통한 질량체 투사 병기입니다. 이론상 강력한 질량 가속도로 붙은 막대한 에너지로 인해 핵폭탄급의 위력을 낼수 있으며 단순이 공격 방법은 그저 고속으로 떨어트리는 것이기 때문에 표적이 된 환경이 싹 쓸려나간다는 것 이외는 청정(?)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취소 되었습니다. 또한 국제조약으로 위성병기는 만들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83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15:02

>>824 오오? 참치 GIF도 되는구나~ 눌러야 재생되긴 하지만서두~

836 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9:15:36

남자의 로망이든 여자의 로망이든 뭐가 중요한가요 결국 딱 봤을 때 필이 꽂히면 그것이 바로 로망..!

837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19:16:29

>>834 알리위키! 알리피디아!

838 슈텐-아나이스 (6564153E+5)

2018-01-03 (水) 19:16:32

술에 상당히 목마르다. 거의 몇백년간 장복한게 술이다. 취기가 없으면 요리미츠에겐 정상적인 사고방식에 지장이 생긴다. 말하자면, 어두운 면에 잠식된다고 할까, 술이 없다면 쉽게 우울해진다.
그렇지만, 필시 그가 즐겨 마시는 그것의 뚜껑을 열면 자신의 품의 아이는 취해 인간모습으로 변할지 모른다.
안타깝게도 도시밖 2시간 거리정도 되는곳에 여관이있기에 대부분의 짐은 두고 왔기에 어딘 가의 건물내에서 변신시키는건 힘든 일이었다. 애시당초 다시 늑대로 돌아가면 말짱 도무룩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길을 걷던 그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요리미츠가 슬쩍 내려다 보자. 그곳에는 후드를 쓴 불신자가 있었다.

의심 받는건가- 라고 그는 생각했다. 거짓말은 하지 못한다. 이럴땐 그저 눈앞의 자가 내비치는 호의에 응하도록 할까.

"뭐, 그것도 좋지. 혹시라도 이 늑대의 어미가 날 공격하면 두팔이 묶여서야 힘을 제대로 못쓸테니까."

혼자서 이도시에서 살아나갈 자신은 그에게 있지만, 한 생명을 품안에 두고선, 그에겐 자신이 없었다.

839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16:32

섹시한 옷 입은 시이가 보고싶은데 몸매 때문에 무리...!

84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17:25

다만 신의 지팡이는 실제 텅스텐으로 투하했을때 기대되는 운동값이 약해서 실용성면에서도 추진이 힘들었던걸로 아는데.

841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19:58

열압력폭탄도 그것보단 위력이 더쌔서 그럴꺼면 지상에서 폭탄투하하는게 낫다고도 함.

842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20:25

>>839
---는 스테이터스다!

84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20:52

>>840 그렇기도 하네요. 별다른 추친체도 없이 그저 궤도에서 떨어트리는 건 아무래도 좀 제어도 그렇고 효율성이 떨어지니까요. 그외 여러가지 사항으로 취소 됬죠. 우선 재장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기술력으로는 인공위성 한번 쏘아올리는 데 드는 값만해도...

84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23:46

ㅋㅋㅋㅋ 너희들... 공부 많이했구나,,,,,,,

845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24:40

알리시아주 혹시 일상시간 언제 낼수있으려나.

846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24:58

화제에 전혀 끼어들지 못하겟어!

847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25:10

>>841 그렇죠, 사실 핵폭탄이 대단한건 그 방사성 피해와 전자기파 그리고 후폭풍 때문이지 단순이 위력만 보면 열압력폭탄 같은 재래식 폭탄으로 비슷한 위력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차라리 그런 폭탄을 만들기 보다는 그냥 핵폭탄 만든 것이 싸게 드니까 그렇그요.

848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9:25:42

비비안주도 잡담에 끼어들기를 포기했어요! (산뜻

84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9:26:31

그러니까, 밀덕들이란

850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27:00

에잇. 신의 지팡이는 비비안의 지팡이였던걸로!!! 결론 내리겟습니다!!!! 땅땅땅

851 데릭주 (6453409E+5)

2018-01-03 (水) 19:27:25

한창 재밌어지는데... 비비안주 죄송합니다. 잠시 킵하고 나중에 다시 이어도 될까요...

852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9:27:59

>>851 네에 - 나중에 편하실때 이어주세요 :D

853 비비안주 (010182E+55)

2018-01-03 (水) 19:28:39

>>851 신의 지팡이가 어째서 비비안의 지팡이....? 그 비비안이 그 비비안은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4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19:28:43

“도망치는 것 쯤은 할 수 있는 듯이 보인다만.”

도망을 치더라도 얼마 못 가 붙잡히기는 할 테다. 애초에 네발달린 짐승과의 달리기 대결은 불공평함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허가도 받았으니까 동행할 생각으로 먼저 한 발짝 내딛는다.

“날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야. 여기에는 사정이 있어서.”

이게 바로 유명인의 비애인가 봐. 후드를 내릴 수 없는 사정을 이것만으로도 알아 주었으면 하고 바라지는 않았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쉽게 믿을 이는 얼마 없을 듯 했으니까.

“그래서 그 늑대를 그냥 숲속에 풀어 놓을 생각인 걸까? 아니면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이런 쪽은 무지해서 말이야. 등 뒤에 매어두고 있던 활을 들어 한 손으로 가볍게 붙잡는다.

“난 그저 안전하게 지켜 줄 뿐이니까.”

안타깝게도 그도 아직 슈텐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지 않았다. 물론 그것을 겉으로 티낼 정도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였기에 태연하게, 마치 숲 속에서 받을 공격을 대비해 미리 무기를 쥐고 있는 시늉을 할 뿐이다.

855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28:46

헬리오스가 마음을 먹고 공부하면 인공태양을 떨어뜨리는 무인병기를 만들수도 있지만 무식해서 만들수없다.

856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9:29:20

이 시대 위생 환경은 어느 수준인가요? 더도말고 근세 수준?

857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9:29:54

>>855 그럼 에오스는 만들 수 있나요!

85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30:26

핫! 헬리오스는 제가 생각했던 그냥 권능으로 '가라사되 그리 될지어다' 하는 영적인 존재가 아니라 초월적인 과학력을 지닌 외계의 존재 였던 건가요?

85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9:31:12

>>855 참 하시라마 같은 존재 너란 헬리오스

860 시이 - 레오닉 주교님! (7637645E+5)

2018-01-03 (水) 19:31:15

"비밀이 많다라. 어쩌면... 그렇죠."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눈을 느리게 꿈뻑이더니 눈을 반쯤 감고 내리깔며 말한다.

"......네? 아뇨, 그러니까... 보고 싶다는 얘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관들에게 잘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좋게 쓰여있지는 않죠, 역시?"

좋게 쓰여있다면 좋을텐데, 라고 그녀는 속으로 생각하지만 역시 그건 무리였다. 그녀는 결점투성이인 인간이었고, 그녀 스스로도 그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
결점투성이인 내가 어떻게 좋은 평가를 받아. 그녀는 속으로 그렇게 되뇌이며 입술을 깨물었다.

"음, 아무튼... 갑자기, 정말 갑자기 떠오른건데 주교님은 환상종이 싫으신가요? 수치로 해서 표현하자면, 얼마쯤인가요? 0부터, 100까지 해서 말해주세요."

나라면 아마 ...정도가 될까.

861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31:18

>>853 흡혈 귀(신)이니까 얼추 맞지않을까.....!!! 아님말구 ㅋㅋㅋㅋㅋㅋㅋ

86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32:59

성도나 이런곳은 위생의식이 그나마 나은 19세기이후. 슬럼가는 산업혁명때만큼 더러움.

863 슈텐 -아나이스 (6564153E+5)

2018-01-03 (水) 19:33:06

"뭐, 따라오는 사람이 위험하니까, 거기에 사정이 있다곤해도 정체조차 밝히지않는 자는 못미덥지 않나?"

그는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인간은 원래 그러한 생물이니 그려려니 하며 해탈한건, 자신이 태어난 순간 부터 였다.

"늑대란 무리동물이다. 이런 도심까지 굴러들어온 새끼를 찾기위해 자기네들도 도시 근처에서 안절부절 하고있겠지.."

일단 활을 드는 그의 모습을 보며 요리미츠는 일단 믿자, 며 별 말 안하고 하던말을 이어나갔다.

"난 키가 크니까 멀리본다. 적당히 늑대 무리가 보이면 놓아주면 되겠지."

그 어미 라이칸슬로프가 똑똑하다면 인간과 같이있는 나를 보고 늑대의 모습으로 오겠지. 여차하면, 도시밖으로 나가 사실대로 말하면 될터이다.

864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33:52

에오스는 전공이 그쪽이 아니라서 못만든다.

86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19:34:05

>>862 즉 빈민가에서 전염병 한번 터지면 줄줄이 꽈배긱겠기네요. 현미경은 나왔나요?

866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34:44

>>858 검열삭제가 필요한 레스네.

86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36:00

>>865 의학수준은 최소 콜레라나 매독을 치료하는 수준은 개발됨. 그러니 현미경은 있음.

86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38:18

여담이지만 에오스는 주전공이 ■■■■이고 부전공은 없음.
헬리오스는 부전공이 에오스와 같은 ■■■■인데, 주전공인 ■■■■을 하다가 교수님의 C뿌리기 맞고 부전공에 올인함

869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40:04

교수님..어째서..!

870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40:07

>>866 죄송해요! [데이터 말소됨]형 만큼은....!

871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42:12

참고로 내 뒷설정 풀이는 진실은 -검열됨- 정도고 거짓은 -검열됨- 정도야.

87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19:42:30

음, 그런데~ 보레아스에도 낮과 밤은 있지? 대체적으로 날씨가 어때?

87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44:01

낮밤 당연히 있음 날씨는 4계절이 있다기보단 1년내내 서늘함.

874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19:44:16

"하하, 하던대로 하면 돼. 상사한테 잘 보이는 것도 오래되면 꼬붕으로 알더라고. 어차피 이런 시기에 중요한건 상급자가 아니니까."

아련하게 스쳐지나가는 지금의 윗분이라면 양손으로 세기 어려울 만큼이나 행방불명이 되는 정도라지만, 레오닉의 말은 살아오면서 은연중에 깨닫게 된 회의적인 법칙이기도 했다. 비단 누군가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것으로서.

"이럼 안되지만 한 줄 정도만 읽어볼까? 마음씨가 따스하다고 쓰여있군.... 환상종에게도."

그리고 이어질 말에 남자의 회색빛이 무겁게 가라앉아 답변했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아련히 회상하는 듯이 멍하니 지평선을 응시하기도 했다.

"시이, 이단심문관은 무얼 하고, 무엇을 위해 존재하지?"

875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45:08

한랭 기후인 거군요. 그럼 툰트라 계열 행성인 걸까요?

876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19:45:29

의심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였으나, 정체가 밝혀졌을 때가 더 나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면 그저 의심하게 두는 쪽을 택할 것이다. 오히려 슈텐이 그를 믿어주었다면 그게 오히려 더 수상할 테고. 그저 지나가는 길에 만난 마음 약한 도우미 정도로 생각되었으면 좋을 따름이였다.

“그건 확실한 이정표가 되겠네.”

활을 쏘는 만큼 시력에도 나름 자신감이 있었다. 늑대 무리가 모여 있다면 눈에 띄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일 테고, 그때 놓아주기만 하면 된다는 심플한 계획이였다.

“...키가 크다고 해도 나랑 몇 센티 차이도 안 나는데.”

몇 센티 정도보다는 더 많은 차이가 났지만. 그래, 키 커서 좋겠다. 물론 이걸 말로 꺼내지는 않았다.

“굳이 새끼 늑대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놓아 줄 이유가 따로 있어?”

그저 평범한 동정심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순수한 궁금증이 든 것도 있었지만 떠 보려는 속셈이 아예 없다고는 못했다.

877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46:29

헉, 시이는 이제 주교님한테 까이겠군요! 아이 조아!

87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47:45

>>875

그런데 옆인 노토스는 4계절이 뚜렷하다. 현실의 상식을 거부하는게 좋음.

879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48:30

일단 밤과 낮이 있다는 것으로 볼때는 동주기 자전은 아닐테고... 1년 내내 서늘하다는 것은 항성과의 거리가 골디락스 존에서 살짝 떨어진 행성이거나 항성 자체의 온도와 광량이 낮은 경우 겠네요.

88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49:00

내가 뒷설정으로 푸는거랑 리코의 행적이랑 이어서 보면 세계관 관련으로 큰 떡밥의 문을 열게될것이라고 나는 말하고싶네.

881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49:35

>>878 아, 그렇군요.

882 슈텐-아나이스 (6564153E+5)

2018-01-03 (水) 19:50:01

"뭐 불만있나?"

키얘기를 하자 뾰루퉁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자 그는 킥킥 실소를 하면서 길을 나아갔다.

"굳이? 약자는 당연히 강자의 마음대로 하는거지, 난 그냥 도와주고 싶어 도와주는거다. 요녀석에게 거절은 못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이야기했다.

"뭐 난 별종이라서 말이다. 보통 사람들이랑 사고구조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좋다."

88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50:52

아까전에 알리시아주가 말한거 검열할까말까한 이유는 거의 60%정도는 정답이었을까

884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19:51:09

>>880 (바보인 아나이스주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으음 신기하네요...한 쪽은 사시사철 한랭기후에 한 쪽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885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51:23

>>880 리코는 세계라는 이름의 비밀을 상자을 상자를 열수 있는 열쇠같은 입장인 거로군요!

886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19:51:54

젤나가나 에이드라같은 존재가 헬리오스인건가...

887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52:50

>>883 히익...! 무려 60% 씩이나...

88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53:19

그이상은 말못해주겠네.

889 시이 - 레오닉 주교님! (7637645E+5)

2018-01-03 (水) 19:53:24

"...하지만, 저는 굳이 상사가 아니라도 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러는 것 뿐인걸요."

시이는 조용히 그렇게 말하곤 이내 주위를 살피다 레오닉의 질문에 불안한 듯 괜히 바들바들 떨며, 투명하지만 울 것도 같은 눈동자를 하곤 겨우 입을 열었다.

"......이단심문관은, 환상종을 없애는 것이 그 역할이고요. 환상종을 처리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 입니다."

어떡하지?
...생각해보면 난 그걸 알고 있는데도, 그들을 친구로 느끼면 안됀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나는 그들을 친구로 대하고 있어. 이게 뭐야, 이건 싫어. 공존하고 싶어. 함께 살아가는 게 좋잖아. 아무도 상처입지 않는 게 좋잖아.

"죄송, 합니다..."

시이는 바들바들 떨리는 양 손으로 제 얼굴을 푸욱 덮으며, 고개를 숙였다.

89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19:54:17

세계의 의문 1 : 이상할정도로 해양관련 사업은 진행되지않는다. 환상종 역시 바다에는 신경쓰지않는다.

891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19:55:42

시이주: 주교님! 마음껏 시이를 혼내고! 때리고! 잔뜩 까 주세요!!!(흔한 S)
시이: 더 이상의 고통은 Naver...

89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19:56:19

떠오르는 상상을 마구 말했다가는 큰일 날 것 같으니 자중해야 겠어요.

893 비비안주 (0192654E+5)

2018-01-03 (水) 20:00:00

응...? 그러게요? 왜 바다는 신경안쓰지..?

>>861 그 공식은 뭔가요 부캡틴ㅋㅋㅋㅋㅋ!!!!!!

894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20:02:29

“불만이라니. 그런 게 있을 리가.”

그래도 솔직히 조금 부럽기는 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다시 늘 짓고 있는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확실히 그건 이유가 되지. 약자니 강자니 하는 얘기를 떠나서 새끼 동물들은 그런 매력이 있으니까.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하염없이 바라만 보게 하는 것 같은.”

귀여움과 더불어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 있기 때문인걸까. 어쩌면 그들 나름의 생존전략일지도 모른다. 손을 뻗어 새끼늑대의 이마를 가볍게 콕 두들기려 한다.

“그럼에도 그저 지나치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당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늑대를 원래의 곳으로 데려다주려 하지.”

그저 지나친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 말이야. 후드 아래로 조금 더 미소가 짙어진 게 눈에 들어온다.

“당신은 나름대로 친절한 듯 하네.”

적어도 지금 본 모습으로 판단하자면 그랬다.

“그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게 좋은 방식으로 다르다는 것이라면 좋을 텐데.”

895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05:22

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터이니 두견새야 -노부나가

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 - 히데요시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 - 이에야스

라고 일본에서는 그러는데 참치들의 캐릭터는 어떨까?

리코는 울지 않으면 울때까지 몰아붙여 괴롭혀주마 두견새야. 려나.

896 슈텐-아나이스 (6564153E+5)

2018-01-03 (水) 20:06:48

"뭐 누가됬든 아이는 귀엽지. 거기에 내 사고방식엔 간섭하지마. 신념이니까"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 아나이스가 늑대의 이마를 콕 두들기자
늑대는 자연스레 남자꼬마가 되면서 슈텐의 품에 더 달라붙었다.

-저사람 저를 괴롭혀요 도깨비아저씨!


//일단 밥먹으러 부엌에 가야해서 모방일로 전환해올게요..더짧아지겠네용 ㅠㅠ

897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20:08:53

>>895
시이는...
울지 않더라도 괜찮아 두견새야, 대신 네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해주겠니.

일까요?

898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10:07

알리시아는 전투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가능하면 피하겠지만 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확실히 싸울 수도. 그녀는 그냥 자택에서 인형이나 만들며 놀면서 뒹굴거리고 싶어하는 착한 아이랍니다~

899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10:19

>>895 캐릭터가 없어서 이런걸 할수가 없다 ㅋㅋㅋㅋㅋ... 젠자아아아앙~~~~!!

900 레오닉 - 시이 (1754384E+5)

2018-01-03 (水) 20:10:25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이런 종이쪼가리는 한 명의 사람을 완벽히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해. 진정으로 사람이 사람을 알아보는 일은 자연스레 일어나게 되어 있어. 걱정하지마."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고 유연한 사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초자연적인 축복과도 다름 없는 기적적인 능력일 것이다. 하지만 어디 세상 사는 일이 쉽던가.
그럼에도 레오닉은 마치 그 소녀를 달래는 듯한 어투로 다정히 이야기하며 종이를 집어넣었다.

"....우리에게 환상종에 대한 감정적인 정도는 없는거야. 인류를 수호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지만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환상종이지. 환상종이 모두 인류에게 위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중 일부는 실제로 인간을 먹고 우리는 그런 환상종을 구별할 능력이 없다."

그리고 그는 검은 서류 가방을 열어 종이뭉치를 안에 던지듯 집어넣었다. 가방의 이음새 역할을 하는 황동 톱니바퀴의 맞물림이 하늘처럼 불온하게 울려퍼진다.

"우리가 신에게 하사 받은 것은 그들을 구별할 도구가 아니라 죽이는 도구. 나한테 대고 죄송하다 하는건 의미가 없어. 그 대상은 내가 아니라... 여기까지 하지."

그는 어렴풋하게 무엇인가 복받친 듯이 한껏 말을 이어나가다 돌연히 어색한 끝맺음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안경을 치켜올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과하는 의미로 내 집무실에 초대해도 되겠나? 와서 차라도 한잔 하지, 마음을 진정시키도록."

901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0:10:29

>>895 아나이스는 울지 않으면 내버려 둔다-일 것 같네요!

902 비비안주 (0192654E+5)

2018-01-03 (水) 20:11:26

비비안은.. 울지 않더라도 괜찮아. 언젠간 너를 울려보일테니... 일까요...

90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13:46

일단 알리시아라면...

"울지 않고 싶다면 울지마렴, 울고싶다면 마음껏 울어보렴 두견새야"

라고 묘사 될지도...?

904 서뉼 (3765804E+5)

2018-01-03 (水) 20:13:56

선율 갱신!!

선율은 [울기 싫으면, 그렇게 해도 괜찮아요. 두견새여.
아, 혹시, 울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걸까요? (생긋)]
이런 정도이려나요!!!!

905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14:20

그러고보니 벌써 900인가~ 곧 다음 판으로 넘어가겠네~ 열심히 놀라주는 참치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906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15:21

>>905 놀라주는이 아니고 놀아주는임 ㅋㅋㅋㅋㅋ 서프라이즈 파티라도 하는거냐구!!!!!!!

90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18:24

2판준비는 50레스정도 추가되면 이겠군. 우리 어장 화력 대단한걸.

908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18:43

>>904 마지막 생긋에 괜한 오싹함이? 기분탓인가
안냥하세요!
>>905 (화들짝)

909 서뉼 (3765804E+5)

2018-01-03 (水) 20:19:32

기분탓입니다!!!! 하하!! 노실분!!

910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22:48

아까 해양사업은 진척이 적다고 하던데 인류에게 증기선은 있나요

91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23:36

>>909 멀 하고 놀까요!

91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23:50

큿... 다른 것 하고 있어서 오늘도 하지 못하게 되네요... 내일 꼭 할수 있도록 해볼꺼에요! 현실에 휩쓸리게 된다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913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24:52

증기선 보다는... 거함거포의 드레드노트급 전함도 이미 있는 거 아닐까요?

91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25:54

갑자기 감기걸려서 죽을맛이다... 으으으....

915 서뉼 (3765804E+5)

2018-01-03 (水) 20:26:43

>>911 돌린다거나요!!!

916 비비안주 (4160397E+4)

2018-01-03 (水) 20:27:20

부캡틴은 약국약이라도 사서 드세요!!!

917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27:30

>>914 그런....! 부디, 하루 빨리 쾌차(快差)하시기를 빌겠습니다.

918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27:58

해양에 무관심하다면 딱히 기술력을 투자할 필요도 없을테니까요
게다가 제 로망은 현대적 선박보다는 나무 끼이익 소리가 진동하는 목범선물이어서 (본심)

919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20:28:17

“간섭까지 할 생각은 아니였다만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하지.”

나름 진중한 태도로 사과를 건넨다. 그가 그럴 의도가 아니였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느꼈더라면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 테였다. 사과를 안 해서 뒤가 찜찜한 것 보다야 훨씬 나았다.

“...하?”

그저 길 잃은 새끼 늑대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나. 그는 망설임 없이 들고 있던 활에 화살을 끼워 겨눈다.

“그 새끼늑대를 도와 준다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던 모양이네.”

그저 평범한 늑대를 돌려보내주는 게 아니라, 인간들 틈에서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인가. 이해했다는 듯이 아하. 하고 작게 감탄하지만 싸늘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도깨비 아저씨. 라고 불린 것을 보아하면 이쪽도 품에 안긴 늑대-이제는 아이가 되었지만-처럼 환상종임이 분명했다. 정말 곤란하게 되었어. 난처하다는 듯이 인상을 살짝 찡그렸지만 후드 그늘에 가려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가 멍청이가 아니라는 데에 안도하길 바래. 환상종을 만나면 무작정 공격하지는 않거든.”

힘이 없어 보이는 아이와 그를 안고 있느라 힘을 쓰지 못하는 도깨비. 말만 들어서는 정말 쏘기 쉬운 상대임에는 분명했지만 주위에 있을 저 꼬마의 동족을 생각한다면 일찍 포기하는 편이 좋았다. 겨누고 있던 활을 내리고 화살을 다시 통 안에 집어넣는다.

”내뱉은 말은 지키도록 하지. 보호해 주겠다고 그랬잖아?”

물론 그 말에 ‘누구를’ 보호해 주겠다는 말이 붙어 있지는 않았다. 그것을 과연 눈치챘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쏠 생각이 없다는 것 쯤은 알아들었겠지. 그를 잡는 방법은 넘쳤으니까. 포스터를 붙여서 이단심문관에게 잡아 오라고 하는 방법이라던가.

“그러니까. 조금 더 쉽게 표현하자면 나름 온건파라는 것일까.”

정체를 들키지 않았기에 할 수 있는 거짓말을 하면서 걱정 할 필요 없다고, 해치지 않겠다는 듯이 온순하게 행동해 보인다.

92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20:30:29

헉, 부캡틴 힘내요! 빨리 나으시는 거에요!

그리고 레온주 저 잠깐 밥 먹구 왔어요 금방 답레 이을게요!

921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0:31:28

부캡틴 감기시라니..푹 쉬고 약먹고 금새 낫기를 바래요!

시이주는 저녁 맛있게 먹고 오셨나요? 어서오세요!

922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32:14

>>918 그런 레온주께 멋진 전열함을 선물하겠습니다.

92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32:33

해양선은 없음. 대신 비공정이 존재하고, 무기쪽으로 가면 육상전함이나 열차포가 존재하려나 몇대 안되지만.

924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32:37

응아악 다들 거마워 ㅜㅜㅜ... 그치만 손가락은 멀쩡하니까 일 할수있어!! 핫하!

92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33:31

>>914 요새 독감 유행한다던데 병원은 가보셨어요?
>>915 저는 지금 돌리고 잇어서리 (먼산)
멀티는 좀 어렵겠지만 정 사람 못찾으시면 저랑 돌립시다!

926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0:33:36

전 함선이나 선박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그냥 멋지게 생기면 다 좋습니다!!(당당)

92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33:45

가끔 자기멋대로 배를 만들어서 항해를 도전한자는 있는데 돌아오는 이가 없음.

928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35:11

ㅋㅋㅋㅋㅋ 바다에 뭐가 있는것인가...

929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35:19

>>922 흐으음 일단 저장하고
잘 보이지는 않는데 선수상 보면 잉글랜드쪽인가요? 마스트에 아무것도 없어서 모르겠다 헤헤

930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36:33

육상전함이면 'P-1000 라테' 혹은 더 크게 'P-1500 몬스터' 정도 쯤 되려나요. 무시무시한 연료 먹는 괴물들!

931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36:35

>>928 20점 준다.

93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36:40

>>925 병원...가고싶지않아...ㅋㅋㅋㅋ.....

93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37:15

>>923 해양선박 아예 없음... 이면 자원은 어떻게 얻어요? 옛날엔 고래기름이라도 썼는데!
비공정은 그 2차 세계대전 기술력으로 가능한 발명품인가 (착란

934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0:37:50

>>927 바다 전체의 버뮤다 삼각지대 화(?)인 건가요!

>>932 그래도 병원에 가셔야 금방 낫는걸요!

93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37:54

뭐어지 바다에 리바이어던이라도 있나 아니면 류뤼에에서 크툴루께서 주무시는 중인가

936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39:40

>>926 사실 전 지금도 그래여
물론 가장 멋진 배란 뗏목입니다 (날조
>>932 병원 가서 진단이라도 받아보세요! 독감일지 모르잖아오!

937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0:39:58

>>935 크라켄일지도 몰라요...!!!!

93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0:36

자원은 석탄이긴한데 현실의 석탄과 같다고 생각하면안될듯.

939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1:09

바다에 뭔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높은점수를 못줌.

940 시이주 (7637645E+5)

2018-01-03 (水) 20:41:21

헉 세상에 답레 이어드리고 싶었는데 어디 나갈 곳이 생겨서... 일단은 킵해두고 다음에 이어올 수 있을까요...?

941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42:21

석탄이면 매연이 엄청나겠네요.

94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2:27

그리고 석탄은 매장이 끝이안보일정도로 한곳에 밀집되어있음.

943 슈텐-아나이스 (6564153E+5)

2018-01-03 (水) 20:42:57

망설임 없이 활과 살을 겨눠 자신을 노리는 눈앞의 남성에 대하여 요리미츠는 씁쓸한 감상마저 느꼈다.
그를 마냥 비판할수 없다. 언제나 자신을, 환상종을 노리는 인간을 대해 생각하는건 비슷했다. 오히려, 도와준다는 거짓말을 치지 않고 당당히 자신에게 맞써는 영웅에 대하여 존중까지 보일수 있었다.

"바보가, 정의의 사도를 칭한다면, 악은 무조건 배제해라. 예외로 존중받는 악은 쓸모가 없단 말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과거에 생각했던 바를 이야기했다. 자신이 어떤 종인줄 알고 공격하지 않는것인가. 이미 피해가 나온다면, 이미 그것으로 정의는 지켜지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래도 일단, 무작정 공격하지 않은것에 대하여, 그리고 비열한 수를 사용하지 않고 당당히 나에게 맞썬것에 대하여 경의를 표한다."

그는 아무말도 못하고 오들오들 떠는 아이를 품안에 우악스럽게 껴안으면서 이야기한다.

"너는 인간들을 보호해라, 다만. 그래 온건파라했나? 그렇다면 이 핏덩이는 눈감아 주는게 어떤가."

자신은 인간에게 죽어도 좋다. 아니 인간에게 죽어야만 한다. 그렇지만 이 아이는 잘못이 없다.

944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44:20

>>938 화석연료? 석탄 성능이 얼마나 끝내주길래 비공정 같은 비효율적인걸 운용하지? (먼산)

945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20:44:26

사실 이 대륙은 호수 한가운데 섬이고
바다 (물) 건너에선 헬리오스와 에오스 같은 거대한 존재가 무언가 실험이나 짓거리를 하는중이라던가..?

946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5:05

라테라기보단 공간넓고 효율성좋은 T-35 느낌이 강함.

947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46:17

>>940 네! 다녀오세요!
>>941 1세기쯤 후엔 태양 극대기마냥 자체온도 뿜뿜 하는게 (덜덜덜

94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6:23

>>945 60점. 이이상은 답맞추기 안해요

949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46:37

사실 노토스와 보레아스가 있는 행성을 말이죠. 엔들리스 레전드(게임)에서 나오는 무한종족이 만들어낸 행성급 생태계 실험장인 '아우리가'와 비슷한 곳 아닐까요?

95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8:38

너희들 너무 많은걸 알았어. 그러니 검열삭제하겠다

951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48:43

>>945 ??? : 우주의 끝은 유리로 되어있다.
>>946 그게 뭐에요?

952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20:48:47

리치주 갱신합니다아. 안녕하세요~~

953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48:55

2장 세우러가지

954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20:49:12

어쓰와요

검열당한다~

955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49:23

>>946 아... 그럼 워해머 40K의 베인블레이드 같은 느낌이려나요.

956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50:09

>>951 이렇게 생긴물건

957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50:59

라테는 카페밖에 모른단 말야 ㅋㅋㅋ 리치 안녕~ 어서와~

958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20:51:13

뭔 얘기가 오가는것이지(멍함)

959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20:51:36

헉 다들 안녕하세요!! 밖에 무지 춥더라구요. 배도 고프구... 밥이라도 먹어야겠네요.

96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0:52:57

뒷설정으로 푸는걸 메모해놨다가 나중에 캡틴이 까먹으면 캡틴을 놀려먹으면 된다. 그런용도다

961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0:53:13

앗, 안녕하세요~ 리치주!

962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0:53:17

>>958 난 가끔... 치즈에 대한 꿈을 꿔요..... ㅋㅋㅋㅋㅋ 다녀와~

96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55:57

서뉼주 계시나요? 아까 돌릴분 찾으시던데!

964 서뉼 (3765804E+5)

2018-01-03 (水) 20:57:18

있어요!!!

96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0:58:25

>>964 저.... 랑 돌리실래요? (수줍수줍)

966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0:58:36

희야주 등장! 정주행만 한참 걸렸네ㅋㅋㅋ

967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20:59:26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길.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내 무기는 활이여서 오히려 거리가 멀어질 수록 좋다는 것이야.”

적어도 그쪽과 헤어진 뒤에 몰래 저격하는 것 쯤은 일도 아니라는 것이지. 오히려 이 쪽이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그가 선호하는 방식이였다.

“충고를 받을 정도로 내가 생각이 없지는 않아.”

조금 불쾌해졌다는 것을 일부러 숨기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 더 말을 덧붙이지 않는 것은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오해를 하면 할 수록 좋았다.

“경의라. 당신이 내 위협에서 물러서지 않은 것에 마찬가지로 찬사를 보내지.”

정말이지, 슈텐이 지금 그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무어라고 말을 할 지가 궁금해졌다. 당당히 맞서기는 무슨. 속으로 가볍게 실소했다.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정말로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듯이 활을 등에 돌려 맨다. 늑대무리의 건은, 오히려 무기를 들고 있으면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았다.

“내가 말한 건 둘 다를 눈감아 주겠다는 말이였는데? 인간 모두가 전부 당신들을 적대하는 것은 아니야.”

저런, 속셈이 들통 나 버렸네. 보호 대상을 명확히 지정하는 말에도 무반응함을 유지한다. 떨고 있는 아이를 무덤덤하게 바라보다가 다시 슈텐을 올려다본다.

“살려 주겠다는데 굳이 그렇게 목숨을 내던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968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20:59:57

어서오세요!

969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20:59:59

>>966
헉 희야주 안녕하세요! 괜찮다면 어제거 일상 이어올까요? :) 중간에 밥을 먹어야해서, 조금 걸릴것같지만요.

970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21:00:17

지금은 밥 다 지어지는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고파라..

971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1:00:34

앗 리치주 어서오세요!

972 선율 (3765804E+5)

2018-01-03 (水) 21:01:00

>>965 좋아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973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1:01:16

희야주 안녕하세요!

974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1:01:17

모두 안녕~~~!

>>969 리치주 편한대로 이어줘! 나도 늦은 저녁 먹는 중이야...ㅋㅋㅋㅋㅋㅋ

975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1:01:56

>>972 운명의 신께!
.dice 1 2. = 2
1 저
2 서뉼

976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04:54

우매한 자는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 결국 운명에 휘말린다.

977 리치주 (1470836E+5)

2018-01-03 (水) 21:05:05

>>974
ㅋㅋㅋㅋㅋㅋ 넵, 그럼 금방 밥 먹구 해서 다녀와서 써드릴게요!! :)

978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05:20

이렇게 적으려했는데 코드띄어쓰기 실수했다...

979 슈텐-아나이스 (6564153E+5)

2018-01-03 (水) 21:06:06

"하, 이시대의 인간은 그렇게 너처럼 무른 녀석밖에 없는거냐?"

잠잖코 이나이스의 말을 듣던 슈텐은 한팔로 아이를 안더니 품안에서 수통을 꺼내 무언가를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아나이스의 코끝엔 독한 술냄새가 느껴집니다.

애당초 활과 검의 싸움이다. 도망치는 자신에겐 훨씬 불리할테고.

"생명의 은인이라 생각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인간 모두가 나를... 환상종을 적대 하지 않는다라. 시대는 정말 많이 바뀌었어. 이렇게 사람 냄새가 가득 풍기는 도시엔 10년쯤 만인가... 이애를 구하러 온거지만, 뜻깊게도 너같은 사람도 만나고 운이 좋았어."

과거의 자신같은 사람이었다면, 자신은 이미 죽던가, 그를 이미 죽였던가 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는 말해나갔다.

"너는 나를 차차하고서 이 아이를 구해준거나 다름없다. 이대로 무사히 우리가 이 도시 밖으로 나간다면, 나는 너가 부탁하는 일을 하나 정도는 들어주마. 걱정하지말아라, 나는 약속을 지킨다. "

980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21:07:55

>>976
저런 간지나는 글씨효과는 어뜩게 하는겁니까?!

981 알리시아주 (2004284E+4)

2018-01-03 (水) 21:09:17

2판의 리코의 발언에 따르면.... 뭔가, 그녀는 흑막이되 흑막이 아닌 존재 아닐까. 예를 들어 그녀의 목적은 정의로운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를 위하는 일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

982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1:09:53

>>977 응응 저녁 맛있게 먹구 와!!

983 우매한 자◆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1:10:59

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되네~

984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11:27

>>981 일전에 그녀의 플랜을 알게되면 적으로 두기 힘들다 라고 말한거랑도 일맥상통.

985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12:06

어장 왼쪽에 기능을 누르면 알수있다

986 슈텐주 (6564153E+5)

2018-01-03 (水) 21:13:00

1오오오오!

987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13:38

사실 낮에 만든 암호문을 적으려했는데 그건 좀더 직접적인거라 일상에서 공개될듯.

988 레온주 (1754384E+5)

2018-01-03 (水) 21:14:27

서뉼주의 영압이 사라졌다....

989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1:15:42

>>980 <clr(원하는 색상=글자색)#(색상코드,색상명=그림자)>내가할말</clr>
이렇게 하면 돼!

그러니까
<clr pink #ffa07a> 희야당 </clr>
이렇게! 나는 콘솔에서 off 써서 적용 안되는거야! 실제로는 돼!

990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1:16:35

심심하네... 나랑 천천히 돌려볼사람!?

991 선율 (3765804E+5)

2018-01-03 (水) 21:16:45

조금 서늘한 저녁. 길거리를 걷던 그는 옷을 조금 더 여몄고, 품 속에 들어있던 것이 몸을 들썩이며 움직이자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야옹. 하고 품 속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와 함께 그의 노력을 무시하기라도 하는 것 마냥 고개를 불쑥 내민 작은 생명체를 표정을 바꾸지 못한 채로 내려다보던 그는 작게 끄응. 하며 침음성을 흘린다.

'귀찮다.'

머리 한 구석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그는 접어 구석에 밀어넣는다. 불쌍하잖아. 이런 날씨에 밖에서 돌아다니는 건 얼어 죽을 수도 있고, 생명체가 가여우니까. 같은 것을 중얼거린 그는 짧게 한숨을 내쉰다. 감성과 이성이 싸우는 것만 같은데.

품에 안은 생명체가 자신을 올려다보며 약하게, 야옹. 하고 울자.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다시 걸음을 옮긴다.
//치킨시키고왔져요!!!

992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16:57

>>990 괜찮다면 해볼?

993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1:17:38

나도 빨리 돌리구 싶다~ 부우우우.

994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1:18:37

>>992 나야 좋지! 리코가 강경파였나? 희야 고생 좀 하겠다ㅋㅋ

995 아나이스 - 슈텐 (4682699E+5)

2018-01-03 (水) 21:19:13

“내가 모든 인간을 아는 것이 아니라서, 확답을 줄 수는 없겠어. 그저 난 지나가던 사람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

독한 술의 향기가 코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바람에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 냄새를 떨쳐내려 해 본다. 술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마시는 것도, 냄새를 맡는 것도.

“10년이라, 하긴 시간관념이 다르니까. 당연히 나는 네 은인이 아니지. 그저 내 나름의 신념에 의해 당신을 향해 활 끝을 겨누지 않기로 결정한 것 뿐이니까.”

신념이 아니라 그저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였지만. 어땠든 그가 의도한 대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에는 성공한 듯 싶었다. 반쪽짜리든 완벽하게든.

“그것 때문이 아니였더라도 난 당신을 도왔을거야.”

나는 약속을 지킨다는 말이 마치 너와 다르게. 라는 듯이 느껴졌다. 슈텐을 속이고 있는 것에 대한 자그마한 죄책감 때문이였을지도 모른다.

부탁이라,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 진짜로 들어 줄 것이라는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었기에 나중을 위한 불확실한 보험 정도로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 아이가 그렇게나 소중해? 한참 전부터, 네 스스로보다는 그 꼬마를 더 걱정하던데.”

아무래도 처음에 판단했던 대로 슈텐이 착하다는 것은 들어맞은 듯 했다. 아니면 그저 미련하거나.

//와 제가 적었지만 아나이스 진짜..(절레절레)

996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19:23

판갈리면 이야기하지.

997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1:19:48

>>994 ㅋㅋㅋㅋ 풀 포켓몬이 힘 좀 써야겠네!

998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0571873E+4)

2018-01-03 (水) 21:20:36

아나이스가 아주 나이스의 줄임말이라던데 사실입니까!!!!

999 시몬주 (374463E+51)

2018-01-03 (水) 21:21:05

시몬주 왔어요!

1000 아나이스주 (4682699E+5)

2018-01-03 (水) 21:21:36

>>998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단호박 3000개)

1001 희야주 (2990935E+5)

2018-01-03 (水) 21:21:42

>>997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풀포켓몬ㅋㅋㅋㅋㅆㅋㅋ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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