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815440> [ALL/느와르/일상] 불야성의 밤 ~ 다시, 열한 번째 이야기 :: 294

◆nA2AMZionM

2018-01-01 23:03:50 - 2018-01-16 21:49:15

0 ◆nA2AMZionM (6879153E+5)

2018-01-01 (모두 수고..) 23:03:50

- 레스주들이 만드는 자유로운 스레를 지향합니다. 스레주가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는 일절 없으며, 캐릭터 개인 스토리나 이벤트 등의 레스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장려합니다.

- 캐릭터간의 PvP가 가능하며 다이스 룰과 양심 룰 중 원하는 규칙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캐릭터끼리는 싸워도 레스주끼리는 싸우지 말고 건전하고 사이좋게 PvP를 즐깁시다. 다이스 룰 채택시의 다이스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dice★1 100. - 1~30 회피 30~70 경상 71~90 중상 91~100 치명상

- 스레더즈는 전체이용가 사이트입니다. 비윤리적인 행위를 묘사할 때는 수위조절을 꼭 합시다.

- AT필드는 절대엄금입니다. 레스주 간의 분쟁도 일으키지 맙시다. 만약 AT필드나 분쟁이 일어나면 해당 레스주의 시트를 하차시키겠습니다.

- 시트는 언제나 계속 받고 있습니다!

스레디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불야성의%20밤

시트스레 : https://threaders.co.kr/bbs/board.php?bo_table=situplay&wr_id=776003
임시스레 (선관스레 대용)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89325

53 CC주 (5443417E+5)

2018-01-03 (水) 00:49:02

오랜만에 갱신한닷!! 뜨끈뜨끈한 방바닥 최고야... 윽...

54 조엘주 (1470836E+5)

2018-01-03 (水) 13:02:17

갱신합니다아.... 지금 일어났네여()

55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16:39:14

갱신합니다!!!

56 조엘 (1470836E+5)

2018-01-03 (水) 20:48:25

꽃나비 내려앉습니다! 안녕하세요~

57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1:00:03

안녕하세요 조엘주!!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58 조엘 (1470836E+5)

2018-01-03 (水) 21:04:47

네네 완전 잘 보냈어요!!!! :) 앗, 근데 하루종일 밥을 안 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슬슬 밥 먹으려구요! 앗, 밀레주는 어떠셨어요?

59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1:20:40

하루종일 밥을 안 드셨다니(경악) 어서 맛있는 밥 해서 드세요...!(왈칵) 저도 나름 잘 지냈습니다! 는 하루종일 그냥 뒹굴거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도 잘 먹었고요! 비록 저녁을 5시라는 이른 시간에 먹었기는 하지만요..

60 조엘 (1470836E+5)

2018-01-03 (水) 21:41:51

얍 밥 먹구 왔습니다! 두 공기나 먹어서 엄청 배부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부럽네요! 저도 원래 집에 있으려구 했는데, 나가게 되었네요() 이른 저녁을 드셨으면 밤새 배고플테니 야식도 드셔야죠(유혹함) 맛난 치킨, 바삭바삭한 치킨같은거요!

61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1:59:49

치...킨...안돼요 그러면 살 찌는데...!! 하지만 치킨 먹고 싶다! 갈비천왕이 그렇게 맛있던데 말이죠...헉 아니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격한 갈등)

밥 두공기나 먹으셨다니(흐뭇) 맛있게 드신 것 같군요! 조엘주가 잘 드신다면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 그러니까 치킨은..치킨은...!!!

62 조엘 (1470836E+5)

2018-01-03 (水) 22:04: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래요(소근소근) 맞아요, 맛있댔어요!!!! 맛있게 드시라구요! 맛있게 드시는 밀레주를 보면 저도 행복할것같은데요~(유혹222) ㅋㅋㅋㅋㅋㅋㅋㅋ 넵,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아! 그러니까 치킨을! 치킨을 드시죠!!!!(격한 함성) 앗, 괜찮다면 어제 일상 이어와주실수 있나요?

63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2:07:20

유혹..유혹에 넘어가....알 뻔 했지만 치킨 대신 첵스초코라도...치킨은 찔리지만 이건 괜찮은걸요!!(당당) 이거 먹고도 배고프면 진짜로 치킨 시켜먹죠 뭐!

답레는 이것만 다 먹고 이어오도록 할게요!! 오늘은 늦게까지 깨어 있을 생각입니다! 잠도 많이 잤으니까요!!!

64 조엘 (1470836E+5)

2018-01-03 (水) 22:09:16

(아깝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첵스초코 맛있겠다.. 저도 달달한거 먹고싶네요() 와아아!!!! 저도 오늘 좀 늦게까지 깨어있어야겠네요! 사실 어제도 좀 늦게잤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배고프시면 꼭 치킨 시켜드세요! 그리구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구요 :)

65 밀레 - 조엘 (4682699E+5)

2018-01-03 (水) 22:26:54

"알몸 에이프...러언으로 그렇게 말 했다가는 뭐랄까, 부끄러워서 죽어버렸을지도 몰라요! 물, 물론 보고싶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보고싶긴 하지만..아무것도 아니에요!"

알몸 에이프런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떠오른 이미지를 떨쳐보내려고 머리카락을 잡아뜯었다. 당연히 아프기는 했지만 그 덕에 조금 더 빨리 진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괜히 포크를 들어 스테이크를 콕콕 찔러본다.

"아까 전에도 조엘을 상당히 잘 따르던 것 같았는걸요. 뭐하면 저도 도와드릴 테니까요!"

나중에 돌아가서 고양이 기르는 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정작 키우는 것은 조엘이였지만.

"그럼 저는 총 맞을 일은 없겠네요! 제가 바람 피울 일은 없으니까요!"

자신만만하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마치 나 잘했으니까 칭찬해 줘. 같은 느낌이였다. 다만 이런 태도도 오래 가지 않아 수그러들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지만 밀레 본인은 잠깐이라도 이런 것을 했다는게 꽤나 흡족한 듯이 보인다.

"M.J라 하면 밀레 주니어이기도 하지만 밀레 조엘이기도 하네요, 헤헤.."

아무래도 밀레는 꽤 마음에 든 듯 싶었다. 실은 조엘이 고양이에게 ‘감자’같은 이름을 붙였더라도 좋아했을 것이 분명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조엘이 술을 사오라고 그랬는걸요..? 으으, 물론 저도 너무 과하게 사온 감은 있지만. 아예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벌을 줄까는 말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 상이라는 말에는 기분이 좋아진건지 방긋 미소짓는다. 벌써부터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이 보이려 한다. 적어도 조엘이 직접 차려준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팬분이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어쩌면 이럴 때 쓰라고 보내준 걸 지도요? 물론 우리 둘 사이는 모를 게 분명합니다!"

흔들어서 먹어야 한다던가 같은, 와인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꽤나 무지했기에 그냥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다. 나름 맛있었다.

고양이를 재우기 위해 잠시 떠난 조엘의 모습을 하릴없이 바라본다. 보기만 하는데도 정성 어린 손길이나 애정 넘치는 눈빛이 느껴져 와 묘하게 뚱해보이는 태도가 된다. 아마 고양이 이마에 키스를 해 주는 걸 봤을 때가 절정이였던 듯 싶었다.

"제가 고양이를 보면서 질투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 후, 후후.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랍니다.”

전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런 죄도 없는 고양이를 한번 빤히 쳐다보고는 태연한 척을 하며 스테이크를 잘라서 한 입 먹는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맛있어요...”

사르륵 녹아내린 표정이 정말로 맛있음을 나타내준다. 잘 먹겠습니다. 중얼거리며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 열정적으로 스테이크를 자른다. 그러다가 급작스레 행동을 멈춘다.

“오,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되나요!!”

절대 아까 전 고양이에게 한 굿나잇 키스를 보고 무심결에 지른 말이 아니라며 스스로에게 중얼댄다. 대담한 외침이였지만 양 뺨은 이미 붉어져 있었다.

66 조엘-밀레 (1470836E+5)

2018-01-03 (水) 22:55:04

"아하하, 그게 뭐야. 보고싶다는거야, 보고싶지 않다는거야? 마침 방에 촬영용 의상 몇 벌이 좀 있는데... 똑바로 말 안하면 아무것도 안해줄거라구?"

푸스스, 웃으면서 괜히 놀리다가 네가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에 깜짝 놀라서 네 손목을 덥썩 붙잡았다. 그리곤 네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러지 마, 하고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부끄러워 하는걸 보는건 좋지만, 다치는걸 보고 싶지는 않은걸요. 앞으로 그러면 안돼요? 그럼 아무것도 안해줄거니까."

알았죠? 씩 웃으면서 달래고는, 도와준다는 말에 고마워요, 하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음...밀레, 생각해봤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들어줄래요?"

스테이크를 작게 썰어 입에 넣고, 우물거리다가, 곧 와인 한모금을 삼킨다. 천천히 뜸을 들이다가, 머뭇거리면서 널 쳐다보곤 조심스럽게 말했다.

"요즘 들은 생각인데, 그러니까... 같이 살면 좋을것같아서요. 아침에 일어날때 네 얼굴을 보면서 깨면 행복할것같아요. 그러더라구요. 쓸쓸하지도 않을것같고... 우리 M.J랑 함께, 셋이서 사는건 어때요?"

싫으면 싫다고 해줘요. 조심스럽게 네 말을 기다렸다.

"후후, 진짜로요? 그거 기쁜 말이네요. 음, 잠깐만 이리로 와볼래요?"

손짓을 까딱, 까딱 하면서 너를 이리로 불렀다. 그리곤, 가볍게 뺨에 입을 맞추었다. 배시시, 웃고는 다시 스테이크를 썰어 입에넣고 우물거렸다.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상이에요."

짧게 대답해주었다.

"아, 그렇게 되네요... 그건 생각을 못했네. 아하하, 더 맘에 드는 이름이네요. M.J라고 불러줘야지."

웃으면서, 자고 있는 MJ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조용히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밀레의 말에 풉, 하고는 크게 웃어버렸다.

"내가 사오라고 한건 맞지만, 이렇게 많이 사오라고 한적은 없는데? 그리고, 무슨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응? 대답해봐. 음흉하게 미소지으면서, 네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방긋 웃는 널 보면서, 쿡쿡거리고 웃었다. 아, 정말로 귀엽다니까.

"팬...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하네요. 밀레 먹으라고 사준건데, 밀레는 그걸 애인이랑 나눠먹고 있다니. 되게 아이러니 한것같지 않아요?"

이 일이 되게 복잡해요. 날 좋아해주는 사람은 많은데, 다 어디있는건지 모르겠어. 조금 쓸쓸한듯이 이야기했다. 그리곤, 따라서 그냥 한 모금 마셨다. 자신도 술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으니.

네 표정이 왜인지, MJ에게 다녀오니 뚱해보였다. 설마, 설마... 한참 널 쳐다보다가, 곧 크게 웃어버렸다. 아하하, 하하.. 한참을 웃다가, 눈가에 고인 눈물을 슥 하고 닦아내며 말했다.

"설마, 진짜로? MJ한테 질투를? 아, 이거 귀여워 죽겠네 진짜... 바람이라도 피웠다간, 총 맞는건 내가 되겠어?"

후후, 하고는 가벼이 몸을 뻗어, 네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자. 이걸로 됐죠? 내가 좋아하는건 너니까... 으, 이런 부끄러운 말좀 하게 만들지 마요, 진짜."

맛있어요, 라며 사르륵 녹아내린 표정을 짓는것에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네가 열정적으로 스테이크를 자르는 모습에, 천천히 먹어요, 체할라. 가볍게 이야기해주다가, 이어지는 용기를 잔뜩 낸듯한 말에 풉, 하고 다시 작게 웃었다.

"안돼요. 안재울거니까. ...설마, 진짜로 그냥 밥만 먹고, 술만 마시다가 가려고 했어요? 순진하게, 정말 그러려고 한건 아니죠?"

밤이 이렇게 긴데, 응? 하곤, 양 뺨이 붉어진 널 바라보면서 씩 웃었다.

67 조엘-밀레 (1470836E+5)

2018-01-03 (水) 22:55:33

잠깐 샤워좀 하고 올게요~!! 첵스초코는 맛있게 드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

68 밀레 - 조엘 (4682699E+5)

2018-01-03 (水) 23:34:19

“그, 네에. 안 할게요. 보고 싶냐면, 당연히 보고 싶지만요”

그런 것을 싫어 할 사람이 있기는 할까. 붙잡혀진 손목에 조금 어벙벙하다가도 찔끔해 고개를 살며시 돌리며 안 하겠다고 재차 말한다. 고개를 도리도리 세차게 돌리면서 확실하게.

할 말이 있다는 말에는 두근거림과, 초조함을 동시에 느낀다. 좋은 얘기인지 나쁜 얘기인지 모르기 때문이려나. 뜸을 들이는 것에 괜스레 그가 더 조마조마해진다. 손에 맺힌 땀을 바지에 슬쩍 문질러 닦아내버린다.

“앗, 저는 그게. 당연히 좋은걸요!”

처음에는 조금 어리둥절해 하다가 말이 이어질수록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바뀐다. 싫다고 할 리가 없잖아요. 수줍기는 했으나 그것보다는 기쁨이 더욱 컸다.

“제 집으로 와도 되고 제가 조엘 집으로 가도 되고. 아니면 새로 그, 신혼집이라던가..”

아니, 이건 너무 많이 간 걸까. 한참 상상을 마구 펼치는 바람의 속내가 튀어나와 버렸다. 어느 쪽이든지 좋았다. 어디서 사는지가 중요하기 보다는 누구랑 사는지가 더욱 중요했으니까.

가까이 와 보라는 말에 의문을 표하며 다가갔다가 뺨에 뽀뽀를 받는다. 상이라는 조엘의 말이 뒤따르면 밀레는 와인잔을 들어 한 입에 다 마셔버린다.

“벌, 벌써부터 술기운이 올라오네요!”

술을 잘 마시는 것을 알고 있는 조엘에게는 씨알도 안 먹힐 말이였다. 망설이다가 보답이라며, 그를 꼭 끌어안아준다.

“그건, 알잖아요! 제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뭐냐, 그거잖아요?”

다시 와인을 따른 것이 무색하게 이번에도 한번에 잔을 다 비워버린다. 차라리 그냥 마음에 드는 술이 많아서 이렇게 사 왔다고 할걸, 괜히 제가 속마음을 말해버린 탓에 일이 커져버린 느낌이였다.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애인이랑 나누어 먹었다고는 생각 못 하고 있을텐데. 하지만 으음, 진실을 말해 줄 수도 없으니 고민이네요.”

결국 밀레가 마시기는 했으니까 그걸로도 충분할 지도 몰랐으나, 그럼에도 조금 찔리는 감은 없잖아 있었다. 받은 것을 나름 잘 썼으니까 괜찮은 것일까. 결국 명쾌한 답을 내지는 못했다.

“웃, 웃지 말아요..! 누가 언제 질투를 했다고 그래요!”

그리고 총은 안 쏜다고요. 툴툴거리다가도 이마에 입맞춤을 받자 금세 또 부끄러움에 몸부림을 친다.

“..아니요, 당연히 그. 라면 먹으러 오라고 그럴 때 부터 짐작하고 있었는걸요. 굳이 그렇게 안 보냈더라도 그냥 가버릴 생각은 없었지만..밥만 먹고 술만 마실 리가...없잖아요...?”

안됀다는 말에 시무룩해하다가도 이어지는 말에는 얼굴을 양 손으로 가리며 마구 말을 내뱉는다. 아직 술에 취할 정도는 아니였다만 속마음이 마구잡이로 내뱉어지고 있었다. 제가 한 말에 부끄러워 할 정도로.

“마, 마침 MJ도 자고 있으니까 잘 되었네요! 그렇죠!”

69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3:35:13

첵스초코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그릇 먹었어요(소근) 그리고 잘 다녀 오세...(하지만 이미 샤워 끝내고 오셨을 것 같다)

70 조엘주 (1470836E+5)

2018-01-03 (水) 23:43:03

앗 지금 샤워 끝내고 확인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그릇이나 먹으셨군요, 잘하셨어요(쓰담쓰담) 응, 샤워하니 완전 상쾌하네요! 금방 답레 이어올게요 :)

71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3:48:58

헤헤..(쓰담받는다) 천천히 다녀오세요 조엘주!! 다행히 샤워 끝나기 전까지 답레를 다 쓰기는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 라이덴주 (2463308E+5)

2018-01-03 (水) 23:50:10

(아직도 커플밖에 없다)
(심술난다)
(푝발해라 예이예이예-☆)

73 밀레주 (4682699E+5)

2018-01-03 (水) 23:51:21

ㅋㅋㅋㅋㅋㅋㅋ라이덴주 어서와요! 이렇게 된 이상 라이덴주도 커플이 되셔서 꽁냥을...!!!(그리고 폭발한다)(펑펑)

74 조엘-밀레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02:08

"잘했어요. 그렇게 하면 되는거에요. 보고싶으면 보고싶다, 좋아하면 좋아한다 말하면 되는거라구요. 사실 나도 부끄러워서 말은 잘 못하고, 또... 밀레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머리를 쥐어뜯을 필요는 없으니까. 나도 더 표현하도록 노력할게요. 항상 마음속으로 많이 담아뒀는데, 많이 좋아해요. 알죠?"

씩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세차게 돌리는 네 모습에 풉 하고 작게 웃었다. 귀엽기는, 하고 생각하면서 손을 뻗어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아, 말하고 나니까 괜히 또 부끄럽네. 벌써 술 취하는것같다... 식사,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모양이면, 잔뜩 취할게 뻔하겠네요. 내일 아침 요리는 밀레가 해줘요. 음... 아, 우리 이따가는 뭐에 먹을까요? 과일같은거 해서 먹을까요? 집에 과일이 좀 남아있을텐데. 뭐가 남아있으려나... 이따, 같이 냉장고 확인해봐요. 아니면 밖에 나가서 사와도 좋고."

이 시간에 문을 열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쿡쿡, 작게 웃으면서 배달을 시켜먹어도 좋고~ 간단하게 말했다.

"어... 정말로? 정말로요? 뭐야, 갑자기 그렇게 나오면 너무 기쁘잖아. 갑자기 외로워서, 넌 어떨까 한참 망설이면서 얘기한건데... 고마워."

눈가에 눈물이 몇 방울 맺히자, 부끄러운듯 손으로 슥슥 닦아 문지르고는 코를 쿨쩍였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며, 웃어보였다. 너무나도 환하게, 너를 따라서.

"아하하, 신혼집은 우리 나중에 결혼하면 하고.. 지금은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건 어때요? 아, 이제 정말로 우리집이네. 난 혼자 살았으니까.. MJ랑, 밀레랑. 우리 집에서.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동거는 처음이라... 아, 설마 동거 경험이 있는건 아니죠? 그렇다면 질투날지도~ 뭐, 지금 날 정말로 좋아한다는걸 알지만. 음, 뭐하면 몸만 와요. MJ랑, 밀레를 먹여살릴만큼 벌기는 하니까요."

씩 웃었다. 너도 많이 버니까, 같이 필요한게 있으면 사도 좋고. 간단하게, 콧노래를 흥얼이면서 말하고, 네가 뽀뽀를 받은 뒤 벌써부터 술기운이 올라온다며, 되도않는 소리를 하자 풉 하고 작게 웃었다. 그리곤 가볍게, 뺨에 한번 더 입을 맞춰주었다.

"나보다 훨씬 잘마시면서, 뭘.. 자아, 건배해요. 멋진 동거생활을 위해서."

가볍게 와인을 네게 따라주었고, 내게 따라지는것을 기다렸다. 그리고는 잔을 들었고, 건배를 한뒤 꿀꺽, 꿀꺽. 거리낌 없이 마셨다. 한 번에 다 마셔버리고는, 푸후, 술냄새 가득한 숨을 뱉었다.

"아, 진짜로 식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취해버리겠네. 기분은 좋지만...."

콧노래를 흥얼이다가, 네가 보답이라며 꽉 끌어안아주자, 피식 웃곤 나도 널 끌어안았다. 좋아해요, 많이, 아주 사랑해요. 귓가에 속삭이며.

"으응? 그거라니, 그게 뭘까아? 응? 이 색욕덩어리, 변태같으니. 나한테 뭘 시킬 속셈인데요?"

응? 응? 아하하, 짓궂게 웃으면서 널 놀렸다.

"그러게요. 음, 뭐 그래도... 네 사랑을 내가 독차지하는건 좋네요, 솔직하게."

배시시 웃고는, 네가 툴툴거리자 아하하, 하고 크게 웃었다.

"거짓말하는거 다 티나요. 정말로."

툴툴거리다가, 금세 또 부끄러움에 몸부림을 치는 네 모습에 또 웃어버렸다. 아아, 행복하네. 작게 중얼거렸다.

"은근히 기대하고 온거네요. 그렇죠? 이 변태같으니. 얼마나 기대하고 온거에요? 응? 그냥 갈 생각도 없었다구요? 내가, 첫 휴가날 너랑 밤을 보낸 이후로, 다음날 허리가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요?"

아주그냥... 배시시, 얼굴을 붉히면서 웃고는 뒷말을 흐렸다.

"아주 준비 만만이시군요."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살펴보니, 언제 다 먹었는지 스테이크도 거의 다 먹은 상태였다. 슬슬 제대로 술을 마실까 싶었다.

"밥도 슬슬 다 먹었는데, 이제 술이나 한잔 더 하는건 어때요? 안주는... 뭘 먹을까. 전 아무거나 상관없으니, 냉장고에 가서 좀 꺼내다주겠어요?"

75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03:33

>>71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샤워 끝나고도 기다릴수 있는걸요 :) 앗 과일먹구싶다.... 양치했는데...(고민)

>>72
안녕하세요 라이덴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심통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어쩔수 없는걸요..... 다른 분들이 많이 안 오시는걸()

76 카피캣 (2754823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16:38

「있잖아,」 나는 말했다. 「벽시계 소리는 『똑딱똑딱』일까요, 『째깍째깍』일까요?」

공방 수석 해커인 홀리 몰리는 나를 머저리 보듯 했다.

「『똑딱똑딱』과 『째깍째깍』은 무슨 차이야?」 홀리가 물었다. 꽤나 숨이 찬 모양이었다. 나는 벽시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꽉 찬 보름달만큼 동그랬다. 초침이 흐느적거리며 아랫부분을 휩쓸고 지나갔다.

「우리 시계는 무음 시계잖아요.」 나는 말했다. 「혹시 기습이라도 당할까봐 도어벨도 안 달았고. 그래서, 그냥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시계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기억이 잘 안 났거든.」

홀리는 바닥에 박힌 도끼를 뽑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사장님은 투박한 손으로 난장판을 갈무리하고 있었고, 에이버리는 벽에 박힌 탄환을 장도리로 뽑았다. 발자국으로 얼룩진 서류를 스탬프가 삐뚤빼뚤 주워 모았다. 탁자 위에 서류 더미를 탁탁 쳤지만 도무지 정리되지가 않는 눈치였다. 음, 저럴 때가 가장 짜증나지, 속으로 중얼거리며 청소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막내였기에 이런 귀찮은 일에서는 손을 떼고 서 있어도 일종의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었고, 사장님도 딱히 내 도움은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장님, 제 생각에는 도끼가 아니라 그냥 전기톱을 구비해 놔야 할 것 같아요.」 홀리가 투덜거렸다. 「이거 봐요! 마룻바닥을 아주 들어낼 기센데요.」

「그걸 투척한 자네 과실도 있다네, 몰리 양.」 사장님은 점잖게 대꾸했다. 「날이 나간 것도 아닌데 굳이 멀쩡한 도끼를 버릴 생각인가?」

「이런 곳에서는,」 통 말이 없던 스탬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총을 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도끼도 만만찮게 불합리하죠. 이렇게 된 이상 클레이모어를 장만하는 게 좋아 보이는데요.」

스탬프는 진지했다. 정말로 클레이모어를 원하는 눈치였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졌다. 「웃지만 말고 너도 거들어, 카피!」 홀리가 칭얼거렸다. 「나요? 내가 뭘 한다고?」 이렇게 다리를 꼬고 앉아서 관망하는 것도 나름 즐거운 일인데.

「카피캣 양, 자네는 충분히 쉬었으니, 마지막 뒷정리만 거들어 주게. 이걸 21번지로.」 사장님이 커다란 빨강 포대를 발로 밀어 내 앞에 가져왔다. 라져, 하고 폴짝 뛰어 포대를 어깨에 맸다.

때늦은 산타 할아버지인가. 들썩거리는 포대를 메고서, 검고 악취나는 연기가 풀풀 오르는 21번지로 향했다. 포대 안에 든 덩어리들이 등에 부딪혔다. 비닐이 스적거리는 소리가 액체의 마찰음을 담아 내고 있었다. 트리니터스 21번지의 지하 소각장, 그 시뻘건 불길이 이는 소각로 앞에 섰다. 포대를 열자 억울한 얼굴을 한 남자가 비닐에 싸여 있었다.

「그러게 왜,」 나는 말했다. 「우리 공방에서 총질을 하셨어요.」

77 CC주 (2754823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18:27

오랜만에 오프레 말고 본세계관이닷!! 비닐에 싸인 남자분께서는 토막토막 소각로에 던져지는 꼴은 면했어! 다행히도...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78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21:07

헉 본세계관 너무 오랜만에 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맞아, 선 넘으면 안되죠(밑줄) CC주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오랜만이에요 :) 잘 지냈어요??(폭풍질문세례)

79 CC주 (2754823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26:54

>>78 헉 연초라서 쪼끔 바빴지만 그래도 괜찮아!! 방바닥에 보일러가 워낙 뜨뜻해서 누우면 기분이 너무 좋거든.... 흐흫ㅎ.....흫ㅎ...... 뒹굴뒹굴 하면서 관전하는 재미가 따로 없지!!!

밀레주 라이덴주도 안녕!! ^v^!!!!

80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30:45

>>79
앗 맞아요, 그런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저어는 한가롭게.. 밖에 나돌아다니는 일상이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부럽다...... 저도 모바일루 옮길까여.. 그러다가 까딱 잠들어버리면 어쩌지(고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그러시네요! 귀여우셔(쓰담) 앗, 오늘은 관음이라고 안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 밀레 - 조엘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32:25

“당연히 알고 있죠. 저도 조엘을 많이, 아주 마아아않이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가만히 눈을 감는다. 이런 식으로 쓰다듬받는 것은 늘 기분 좋은 일이였고,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으니까. 머리 위로 손을 뻗어 조엘의 손을 붙잡은 뒤에 손등에 가볍게 입맞춘다. 그리곤 이제 이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다는 듯 당당하게 미소짓는다.

“내일 아침 요리는 맡겨줘요! 요리에 나름 자신 있으니까요. 아주 정성들인 식사를 준비 해 줄테니까요. 아, 아차..안주거리를 사 온다는 걸 잊어버렸네요..과일도 저는 괜찮은 데 말이죠..”

아니면 그냥 간단하게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먹어도 되는 일이고. 그럼에도 미리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에 조금 시무룩해진 듯이 보인다.

“제가 거절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울지 말고요.”

덩달아서 눈물날 것 같잖아요. 진짜인 것인지 살짝 울먹거리는 목소리였다.

“저, 저도 나름대로 돈은 잘 벌고 있는걸요! 아마도요..지금 당장 필요한 걸 챙겨 오기에는 조금 그렇겠죠..? 내일에 짐을 가져오면 될 테고. 부족한 건 집에서 천천히 가져오면 될 일이니까요. 가져올 물건 리스트라도 적어야 하려나..”

이것저것 생각에 잠겨 있다가 건배를 하자는 말에 잔을 들어올려 맞부딪친 뒤 마찬가지로 한번에 마셔버린다. 와인 마시는 방법 같은 것은 지키지 않게 된 지도 한참이였다. 스테이크를 뒤이어서 먹으며, 행복하다는 듯이 몸을 살짝 떨었다.

“네, 저도요. 저도 사랑해요”

아직 술기운은 올라오지도 않았지만 자그마한 것이라도 끌어모아 뚜렷하게 제 마음을 속삭인다. 맞닿은 부분이 아주 따뜻했다.

“그거야, 그러니까 말이죠...사실 조엘도 다 알고 있잖아요!”

으으, 안돼. 아직은 부끄러워서 제대로 말 못하겠어. 이쯤에서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잔에 와인을 콸콸 따라 마신다. 어째 와인을 혼자 다 마시고 있었다.

“그렇습니다..당연히 기대할 수밖에 없잖아요. 안 기대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걸요? 그래도 변태라니, 너무해요...”

순수한 마음이 아니였기에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더 슬퍼왔다. 솔직히 조금 들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였고.

”네! 최대한 빨리...아니, 그냥 다녀올게요..”

괜히 또 나오는 대로 말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라. 어느새 비워진 접시를 뒤로 한 채로 냉장고 문을 열었다. 아까 전에 조엘이 말했던 과일들이랑, 간단하게 먹을 법한 것들을 잔뜩 꺼내 온다.

“과일은 제가 깎아서 드릴게요!”

과일 잘 깎거든요. 챙겨온 과도를 손에 들고는 꽤나 능숙하게 과일을 깎아 나간다. 하나 먹어 볼래요? 자연스럽게 깎은 과일 하나를 조엘에게 내밀다가 어, 하고 멈칫하더니 고개를 푹 숙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먹여 주겠다는 듯이 과일을 들어올린 채였다.

“맛은 안 봤지만..그래도, 맛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엘의 집 냉장고에서 가져온 것이니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가 더 잘 알고 있겠지만. 어서 먹어보라는 듯이 조금 더 과일을 가까이 내밀었다.

82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34:40

씨씨주 어서와요!!(영어를 치기에 힘들었다고 한다)(모바일의 고충) 역시 연초는 바쁘기 마련이죠..저는 이제 바쁜 일은 하나도 없지만요!!

83 라이덴주 (0231238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47:51

CC주로군...반갑습니다.
저는 이 커플이 언제 폭발하나 지켜보는 중인데, 함께 하시겠습니까?

84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0:53:09

라이덴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씨주를 꼬드기고 계셔..?!!

85 조엘-밀레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08:50

"하하, 나도 알고 있어요."

행복하게 말하다가, 네가 머리를 쓰다듬자 가만히 눈을감는것을 행복하게 쳐다보았다. 눈은 왜 감아요, 귀엽게. 부드럽게 속삭이곤 가볍게 콧등에 입을 맞춰주었다. 아주 가볍게. 그러고 나선, 네가 내 손을 붙잡고, 손등에 입을 맞추고는 당당하게 웃는것에 풉, 하고 웃어버렸다.

"아, 이정도는 이제 무리없다 이건가요? 후회할텐데. 이따 침대에서 내 손에 입맞추곤 덜덜 떨게끔 만들어줄수도 있다구요. 오늘은 밀레 허리를 빠지게 만들어버릴거니까."

귓가에 입술을 바짝대곤, 가까이서 달콤하게 속삭이며, 마지막으로 귓가에 바람을 후 불었다. 장난치는게 재밌다는듯, 얼굴을 붉히곤 씩 웃었다.

"음.... 아마 오늘, 밤새 마실것같은데. 내일 아침에 정성들인 요리를 먹을수 있을까요? 간단하게만 해줘도 좋아요. 속도 달래야 할테고... 영화속에서 깨어나는것처럼, 잘 잤어요? 그러면서 커피도 마시고, 밀레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싶긴 한데. 그건 모레로 미루죠. 오늘밤은 진탕 마셔서, 잔뜩 취할것 같으니까. 아마 내일 저녁에 깨어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놓고는 둘다 좀비처럼, 으으으으..... 허리아파... 이러면서 깨고, 막 토하고 난리날지도 모르겠어요. 아하하."

조금 취한듯, 들떠서는 말이 많아진 조엘이었다. 신나게 말하다가, 조금 시무룩해진 네 모습에 괜찮다고 말하며, 가볍게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응, 안 울어요. 밀레야 말로 울지 말아요. 진짜... 정말,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고, 되게 망설였다구요. 갑자기 떠오른거기도 하고... 우리, 동거 잘 해봐요. 많이 사랑해요."

씩 웃으면서 속삭여주었다.

"아마도요라니.... 아하하, 웃겨라, 정말로. 아니면 밀레가 가정주부 하고 내가 돈 벌어올게요. 내가 먹여살려줘도 되구. 아니면 밀레가 나 먹여살리던가요.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가 되어서. 아니면 같이 이대로, 또 촬영장에서 하던 대로 하면서, 같이 돈 벌고, MJ랑 같이 살고.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정말로. 행복한 상상에 잠겨있다가, 이어지는 말에 작게 웃었다.

"지금 당장 가면 좀 그렇잖아요? 분위기도 좋은데. 응, 내일 가져와요. 같이 리스트를 써서, 내일 같이 가져와요."

내가 거들어 줄게요. 조용히 이야기하곤, 내일은 바쁘겠네요. 간단하게 중얼였다.

"같이 쇼핑도 해요. 모자란 물건은 사면 되니까. 또.. M.J의 집이랑, 화장실같은것도 다 사줘야하고. 밥도 사줘야하고... 하루종일 바쁘겠네요. 걷다가 지치면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해요."

좋죠?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더 사랑해요. 이리와봐요. 의자를 가지고 와서, 옆에 앉아봐요."

어서요. 달콤하게 너를 불렀고, 곧 네가 잔에 와인을 콸콸 따라 마시면서, 알고 있잖아요! 라고 말하는것에 크게 웃었다.

"모르는데요? 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뭔지 가르쳐줄래요? 몸으로."

푸훕, 크게 웃으면서 가볍게 네 목덜미를 간질였다. 널 빤히 올려다보았다.

"너무 빨리, 또 많이 마시는거 아니에요? 아직 밤은 긴데. 너무 무리하지 마요... 아, 나 슬슬 취하려고 하네. 몇잔 더 마시면 바로 취하겠다. 음, 독한걸로 마실래요?"

씩 웃었다. 나만 취하면 불공평하잖아요. 가볍게 속삭이곤, 기대했다며, 변태라니 너무하다는 말에 또 웃었다.

"사실 나도 기대하고 있었어요. 나도 변태에요. 후후."

너무 슬퍼하지 말고요. 씩 웃고는, 아, 잠깐만 있어봐요. 말한 다음에, 방 한켠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바니걸, 정확히 말하면 바니보이 차림새였다. 토끼 귀 머리띠까지 쓴게, 본격적이었다.

"아하하, 안녕, 바니보이 조엘입니다. 반가워요, 깡총깡총."

폴짝거리면서 뛰는 시늉을 해보이고, 가볍게 허리를 흔들면서 춤을 추다가 풉 웃었다.

"어때요, 잘 어울려요? 죽을만큼 부끄럽긴 한데..."

뭐, 취해서 그러는 거라고 넘어가요. 씩 웃었고, 네가 과일을 깎아준다고 말하며 과일을 깎아나가다가, 하나 먹어볼래요? 라며 과일 하나를 내게 내민다. 아.
너와 나는 동시에 고개를 푹 숙였다. 으으, 하며 부끄러운듯 조금 머뭇거리다가, 곧 빨개진 얼굴로 덥썩, 조금 더 가까이 내밀어진 과일을, 네 손가락에 가볍게 입술이 닿을 정도로 물어 먹었다. 한참을 우물거리다가, 곧 씩, 하고 웃으면서 네 손가락 끝에 가볍게 입을 더 맞춰주었다.

"맛있네요."

뭐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하하, 작게 웃었다.

"다 깎으면 와요. 독한 술 한잔씩 해요."

86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09:25

헉 너무 오래걸렸네요.. 미안해요. 참, 포도 먹고있는데 넘넘 맛있습니다. 짱이야!

87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11:34

ㅇ<-<(사인은 심쿵사)

88 라이덴주 (0231238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12:32

(머엉)
(자폭 스위치에 손을 가까이 가져간다.)
(잘 있거라 세상이여!)

89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14: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다들 죽으시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 라이덴주 (0231238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18:15

>>89 댁은 저런 글을 써 놓고, 평생 혼자였던 내게 살라고 하는건가...?
무용! 무력! 쓸모없음! 내 목숨은 이 세상에 필요치 않은 자원인게야...!

91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23:28

>>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인거죠...? 라이덴주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데!!!

92 밀레 - 조엘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42:42

“너. 너무 대담한 거 아니에요오..전 그럴 생각이..아예 없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귓가에 부는 바람이 몸을 한번 들썩거리다가 양 손으로 얼굴을 확 가린 채 탁자에 머리를 박아버린다. 여전히 이런 쪽으로는 내성이 없었다. 적어도 술에 취한 상태였다면 더 나았겠지만 와인 몇 잔으로 취할 정도는 아니였다.

“아무래도 내일은 해장용 요리를 만드는 게 좋겠네요. 아쉽지만..이제 같이 살게 된다면 제 요리를 마음껏 드실 수 있을 테니까요! 속이 쓰릴 것을 생각을 못 했네요”

그리고 내일 일어나서 거창한 요리를 할 몸상태가 아닐 것 같기도 했다. 어쩔 수 없지만 요리 실력을 뽐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안 울어요! 처음 하는 동거기는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조금 서툴더라도 괜찮겠죠..?”

서로 맞춰 나가면 될 일이였으니까. 행복한 듯이 미소지었다.

“내일 할 일이 많겠네요. 그걸 다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또 신나게..마시다 보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남는 게 시간이니까요. 동거하기로 한 것도 변하지는 않는 사실이니 여유있게 하면 될 거에요.”

여유있지만 괜히 고생을 나눠 하지 않도록 한 번에 철저하고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겠지. 한가해 질 때 리스트를 작성하고, 쇼핑에서 살 것들을 정리해 놓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할 것은 아니였다. 당연하겠지만.

옆에 앉아보라는 말에 괜한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얌전히 의자를 끌어 와 앉는다. 왜 불렀어요? 조용히 말을 건넨다.

“윽, 사실 다 알고 있는 거 맞잖아요! 진짜 모르면 그렇게 말 할 수 있을 리가...”

없는걸요. 잊을 만 하면 훅훅 치고 들어오는 말에 얼굴이 영 식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저는 주량이 상당히 세니까 이 정도로는 문제 없는걸요. 조엘이 오히려 더 걱정이지. 천천히 마셔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니까요.”

옆의 봉투에서 사온 위스키 한 병을 주섬주섬 꺼내들었다. 취할 때까지 술을 마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잠깐만 있어보라는 말을 한 뒤에 방 안으로 들어간 조엘을 애타는 마음과, 궁금증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남은 와인을 홀짝거리며 마신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조엘과 눈을 마주하자마자 한창 마시고 있던 와인을 뱉어버릴 뻔 한다.

“어어, 아니..어..?”

만약 밀레가 컴퓨터였다면 지금쯤 본체가 터져 연기가 풀풀 날리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정지합니다- 같은 알림음이 들리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실제로도 머리가 안 돌아가는지 멍하게 보인다. 그러니까 평소에는 하지 못할 행동인 조엘의 입술과 맞닿은 손가락을 간접 키스라도 하듯이 제 입술에 댄다던가 하는 등의.

“잘 어울립니다...그 옷은, 정말로...”

그리고 한참 멍하던 정신이 돌아오고 나서는 재빠르게 두 다리를 모아, 그 사이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다시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잘 어울려요..너무 잘 어울려서 오히려 큰일..”

진작에 다 깎인 과일그릇에 손을 뻗어 식탁 안 쪽으로 밀어넣으며, 고개를 빼꼼 들어올려 위스키를 찾아들어 먼저 조엘에게 따라준 뒤, 제 잔에도 붓는다. 그리고 또 잠시간의 시간이 지나자 고개를 완전히 들어올린다. 비록 눈동자가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었지만.

“짜, 짠 입니다..건배에요..”

마음같아서야 지금 당장에라도 병 채로 마시고 싶었지만 자제하며, 잔에 담긴 술을 원샷한다. 화끈거림이 느껴지자 조금 더 직시할 용기가 생겨나는 듯 했다.

“그거, 그러니까..촬영용 의상이에요...? 아니 그럼 그거 입고 사람들 앞에서..”

93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1:44:22

라이덴주 자폭이라니ㅋㅋㅋㅋㅋㅋ안돼요 아직 세상은 아름다운 걸요...!!(바지 붙잡)

94 조엘주 (0358549E+5)

2018-01-04 (거의 끝나감) 02:01:44

헉 넘 졸립네요.... 자꾸 졸아서() 밀레주 죄송한데 내일 일어나는대로 답레 써드릴게요ㅠㅠㅠ 미안합니다. 어여 밀레주도 주무시러 가세요! 저도 자러 가려구요... ㅠㅠㅠ 헉, 제 꿈 꾸세요!(수줍) 잘자요!!

95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02:07:56

괜찮으니 어서 주무시러 가세요! 조엘주도 제 꿈 꾸시고요..(부끄)피곤하다면 자는 게 최고니까요!(토닥토닥) 안녕히 주무시고 굿밤 되시길 바래요!! 잘자요!!

96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14:36:24

갱신합니다 뾰롱 뿅!

97 CC주 (6743659E+6)

2018-01-04 (거의 끝나감) 19:15:00

>>80 >>82 >>83 으앍!!! 어젠 그대로 기절잠해 버렸어! 그러니 오늘은 야외에서라도 즐겁게 관전해야지...! ^q^

98 조엘주 (4631786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2:37:27

잠깐 갱신하고 갑니다. 1987 봤는데 넘 슬퍼서 한참울었네요.... ㅠㅠ 나쁜놈들.. 아, 간단하게 술 한잔 하고 들어갈것같습니다. 고깃집이에요! 다들 이따봐요 :)

99 밀레주 (4096E+55)

2018-01-04 (거의 끝나감) 22:58:07

늦었지만..씨씨주랑 조엘주 어서와요! 두 분 다 밖에 계시는군요! 전 집에서 한창 노닥거리는 중인데..ㅋㅋㅋㅋㅋ

1987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올해 본건지 작년에 본 건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고기 먹고 나중에 다시 만나요! 헉 숙취해소제 마시는 것도 잊지 마요!

100 조엘주 (5522925E+5)

2018-01-05 (불탄다..!) 01:07:12

지금 집 왔습니다!!!!!! 속이 넘 안좋네여.... 맥주 엄청 먹고 취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101 조엘주 (5522925E+5)

2018-01-05 (불탄다..!) 13:14:04

얍 갱신합니다... 으으으으 피곤해()

102 밀레주 (0840283E+5)

2018-01-05 (불탄다..!) 13:26:55

갱신합니다! 조엘주 안녕하세요! 어제 달리셨으니 피곤할 만도 하죠..푹 쉬어요!(부둥부둥)

그리고 저는 감기에 걸렸습니다..아니 대체 왜 걸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별로 나가지도 않았는데!!! 감기약 사러 나갔다 와야 하는데 귀찮아요(뒹굴)

103 조엘주 (5522925E+5)

2018-01-05 (불탄다..!) 13:34:19

헉 밀레주 안녕하세요!!! 네, 집에 있을까 고민중이네요... 아마 나가야될것같지만요. 아, 고맙습니다ㅋㅋㅋㅋㅋㅋ 어제 마실땐 속 엄청 안좋았는데 한숨 자고나니 다 나았네요 다행히도 :)

헉 감기라니... ㅠㅠㅠㅠ 왜째서....(슬픔) 앗 안됩니다, 어여 약 사드시구 머리에 물수건도 얹으시구... ㅠㅠㅠ 많이 안좋으신가요??(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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