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815440> [ALL/느와르/일상] 불야성의 밤 ~ 다시, 열한 번째 이야기 :: 294

◆nA2AMZionM

2018-01-01 23:03:50 - 2018-01-16 21:49:15

0 ◆nA2AMZionM (6879153E+5)

2018-01-01 (모두 수고..) 23:03:50

- 레스주들이 만드는 자유로운 스레를 지향합니다. 스레주가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는 일절 없으며, 캐릭터 개인 스토리나 이벤트 등의 레스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장려합니다.

- 캐릭터간의 PvP가 가능하며 다이스 룰과 양심 룰 중 원하는 규칙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캐릭터끼리는 싸워도 레스주끼리는 싸우지 말고 건전하고 사이좋게 PvP를 즐깁시다. 다이스 룰 채택시의 다이스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dice★1 100. - 1~30 회피 30~70 경상 71~90 중상 91~100 치명상

- 스레더즈는 전체이용가 사이트입니다. 비윤리적인 행위를 묘사할 때는 수위조절을 꼭 합시다.

- AT필드는 절대엄금입니다. 레스주 간의 분쟁도 일으키지 맙시다. 만약 AT필드나 분쟁이 일어나면 해당 레스주의 시트를 하차시키겠습니다.

- 시트는 언제나 계속 받고 있습니다!

스레디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불야성의%20밤

시트스레 : https://threaders.co.kr/bbs/board.php?bo_table=situplay&wr_id=776003
임시스레 (선관스레 대용)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89325

244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1:54:53

뒤로가기를 잘못 눌러버려서 두번 작성되다니...?!!!(동공지진)

245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1:56:40

조엘주 어서와요! 병원 잘 다녀 오셨어요...? 몸은 좀 어때요??

246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1:56: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지금 바로 또 오신줄알았는데, 뒤로가기였다니 ㅋㅋㅋㅋ

247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1:57:20

아 병원은... 안갔습니다() 그래도 좀 많이 나아졌어요!! 괜찮아요 :) 밀레주는요? 오늘 밖에 엄청 춥던데, 별일 없었어요?

248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2:05:14

지금까지 병원도 안 가시고...!!(오열) 나아졌다니 다행이기는 하지만..그래도....!! 저는 아까 방금 심부름 다녀온 걸 빼곤 하루종일 집에 있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지나치게 별 일이 없었죠...

249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2:10:44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 그치만 가기 싫었는걸요() 앗 그러시군요 ㅋㅋㅋㅋ 그게 좋죠 뭘(쓰담쓰담) 앗 오늘은 일상 돌릴수 있을것같긴한데 어때요? 간단하게 이벤트같은거 하나 짜서 하는것두 좋을것같은데.

250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2:29:09

가기 싫었어도...!(왈칵) 그럼 종합감기약이라도 드세요!! 일상이라!(초롱) 전 당연히 좋습니다! 그래도 돌리다가 아프면 무리하지 말고 쉬러 가셔야 해요...? 이벤트라 오오..어떤 이벤트가 좋을까요!

251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2:53:53

네, 이제 먹으려구요! 빵에 땅콩버터잼 발라서 치즈얹어먹다보니까 20분이나 지났네요() 크림치즈가 있는줄 알았는데 다 먹어버렸더라구요.... 흑흑 뻑뻑해() 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러면 돌릴까요! 네, 오늘은 좀 늦게 잘까 싶어서요. :) 음, 뭘 할까... 어, 하고 싶은거 있어요? 이것저것 해봐도 좋을것같은데. 아니면 어, 여행같은걸 간다거나..(하고싶은거 많다)

252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3:08:35

땅콩버터잼에 치즈라..맛있었겠네요..츄릅..설마 이게 저녁밥은 아니겠죠...? 약도 꼭 챙겨드시고요(흐뭇)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큰일인데요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고 그러니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은데...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나...! 평범하게 손 잡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고..왜 이렇게 많죠ㅋㅋㅋㅋ헉 여행도 좋네요!

253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3:13:15

(시선을 회피한다) 그래도 두개 먹었어요! 배부르네요 이제. 앗 네! 까먹을것같지만... 아니, 사실 먹기 싫어서 안먹을것같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앗 맞다, 그것도 좋네요! 눈싸움도 좋고, 눈사람 만들기도 좋구... 겨울캠핑 간걸로 할래요?? 코코아도 먹구, 눈사람도 만들구, 눈싸움도 하고.. 앗 스키장도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254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3:19:52

그래도 드셔야 덜 힘들다고요..(엉엉)(눈물) 그럼 캠핑간 걸로 해서 저 위에 것들을 다 하는 건 어떨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울 캠핑은 춥지만 로멘틱하니까..(수줍) 그런데 스키장도 끌리고...(고민) 아아아 그냥 다이스를 굴리는 게 더 나을까요...아니면 어떻게 잘 합쳐서...!!!

255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3:25:47

앗 울지마세요...(쓰담) 약 꼭 챙겨먹을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좋네요! 앗 캠핑갔다가, 근처에 스키장도 있으니 스키를 타고온다던가 할까요? 오프레는 너무 기간두 많이 지난것같고.....()

256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3:31:14

(뚝 그친다)(훌쩍) 오프레는...기간이 지났으니까 역시 안 되겠죠..그럼 다 합쳐서 캠핑도 가고 눈싸움도 하고 스키장도 가는 걸로 합시다ㅋㅋㅋㅋㅋ좋네요!! 그나저나 도노반 시티에 캠핑장이랑 스키장은...있겠죠...???(동공지진) 있다고 합시다..!!

257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3:32:29

잘했어요(쓰담쓰담(쓰담쓰담(부둥부둥) 앗 그러겠죠... 사실 잇고싶지만 벌써 1월도 중순즘이고() 응,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도노반 시티말고, 평화평화한 다른 곳에서 하는건 어떨까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요!!

258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3:43:35

맞아요 전 잘했어요!!!(아님) 그보다 벌써 1월 중순인가요...? 시간 참 빠르네요..(커피 호로록) 헛 그것도 좋은데요!!! 사실 전 뭐든 좋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럼 원래 밀레 성격대로 돌리면 되는 거겠죠...? 기억이 안 나지만(네?) 아 그리고 선레는 써 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259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3:47:45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여우셔요 진짜루(뽀뽀) 응, 그러게요... 진짜 시간 빠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렇겠죠! 사실 저도 잘 기억이...(흐릿) 네, 선레 금방 써다드릴게요 :)

260 밀레주 (8371939E+5)

2018-01-12 (불탄다..!) 23:50:28

헉 이러면 부끄러운데...(꼼지락)(수줍) 크리스마스가 어제 일 같은데 벌써 1월 12일이라니 말도 안 되네요...ㅋㅋㅋㅋㅋ천천히 답레 가져오세요! 그나저나 자꾸 기침이 나네요...따뜻한 차라도 한잔 타 마셔야겠어요!

261 조엘-밀레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3:54:17

여행이라도 갈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조직에게는 휴가를 다녀온다고 말해두면 며칠쯤은 내 자리를 비워놔도 괜찮을 것이다. 허울뿐인 보스가 있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보스이니 분명 일을 맡겨나도 괜찮을것이다. 조직의 확장은 잠시 멈춰둔 상태였다. 일을 하고, 돈을 번다. 혹은 누군가를 죽이거나 한다. 그런 뻔한 일들 뿐인데, 큰 사고는 나지 않겠지. 벌써 겨울이었다, 시간은 참 빠르다. 너와 사랑하게 된것도,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확실한 일이었으니까. 창 밖에선 지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핸드폰을 꺼내어 너에게 문자를 남겼다. 자? 여행 가고 싶은데. 잠깐 만날수 있어? 집으로 찾아갈게. 짧게 네게 보내고 나서,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했다. 되도록이면 따듯하게 입고 가는게 좋겠지 싶어, 따듯한 니트와 목도리, 코트를 챙겨입곤 차를 끌러 나섰다. 이 캐딜락을 타고 에디와 마약을 털었던게 엊그제같은데. 오늘따라 감성적이었다. 부릉, 시동을 걸고는 네게 향했다. 얼마 걸리지 않아서 도착했다. 차를 한켠에 세워두고는 바깥에서 하아, 입김을 내뿜어본다. 모락모락 피어났고, 눈이 소복히 발밑에 쌓여 걸을때마다 소리를 내었다. 춥다, 작게 중얼거리면서 네 집 앞에서 문을 두드렸다.

"밀레, 나 왔어."

아직 자나? 싶어 잠시 기다렸다. 분명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문을 활짝 열어주겠지. 왠지 오랜만에 보는것만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하, 아직도 만날때마다 부끄럽고 좋다니. 믿겨지지가 않네.

262 조엘주 (7304295E+4)

2018-01-12 (불탄다..!) 23:55:03

헉 너무 짧다... 미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여워요!!!!(사진촬영) 응 그러게요,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엊그제같은데.... 앗 기침하셔요? 응, 따듯한 차 목에 좋죠. 저도 커피나 한잔 해야겠네요!

263 밀레 - 조엘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0:09:37

눈이 내리는 날이라고 감상에 잠겨있을 시간은 밀레에게는 없었다. 눈이 오면 집에 얌전히 틀여박혀 있을 생각을 해야지 자꾸 어디를 다쳐서 찾아오는 환자들 덕에 지금까지 앉아서 편히 쉬지도 못하다가 겨우 꿀과 같은 휴식이 찾아온 것이다. 진료실 의자에 늘어지듯 기대며 아직도 영 기능을 모르겠는 핸드폰을 괜히 만지작거린다.

“지금 문자 온 게 치료 요청이라면 절대로 안 가.”

진동이 울리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겠다는 굳센 의지로 문자 내역을 확인하는 순간 언제 이를 갈았다는 듯이 표정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그리고선 피로를 잊었다는 듯이 벌떡 제 자리에서 일어선다.

[너라면 늘 환영이야]

간단하게 문자를 보내고선 냅다 창문으로 달려가 커텐을 확 열어젖힌다. 한참동안 눈이 내리는 밖의 풍경을 바라보면 어느샌가 나타난 캐딜락에서 내리는 조엘의 모습이 보인다.

“어서와! 밖에 추운데 잘 챙겨입고 왔네? 잘했다, 우리 멋쟁이 잘했어!”

한달음에 내달려 문을 열어주며 미리 온도를 올려 둔 집 안으로 그를 인도한다. 옷차림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려 한다.

“따뜻한 커피나, 차라도 마실래? 아니면 우유나. 오늘 어디 다친 데는 없고?”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추워보이는 것을 빼고는 멀쩡해 보이지만 혹시나 하는 심정에 물으며 푹신한 의자를 끌어와 앉으라며 손짓한다.

264 밀레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0:11:15

길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사실 저도 짧은걸요! (멋진 사진 포즈를 취한다) 저도 왜 아직 기침이 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따뜻한 물을 안 마셔서 그렇겠죠 뭐...! 조엘주도 커피 맛나게 드세요! 너무 많이 드시면 밤에 잠 못 잘지도 모르니 적당히..!

265 조엘-밀레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0:21:20

문자를 보내자마자 예상외로 바로 답장이 온것에 피식, 웃었다. 나라면 늘 환영이라니. 이렇게 귀여우니 정이 떨어질수가 있을까. 문 앞에서 기다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너는 문을 열어주면서 집 안으로 나를 들여보내주었다.

"추우니까 잘 챙겨입고 오지. 애완견한테 칭찬해주듯이 칭찬해주는것같구만, 뭘... 이젠 반쪽짜리 셔츠에 핫팬츠같은거 잘 안입어. 때도 아니고, 네 앞에서가 아니면 죄책감이 드는것같다고."

가볍게 쓰다듬어지자 으으, 하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붉혔다. 늘 부끄럽단말야.

"핫초코같은건 없어? 마시멜로 넣어서. 요즘 그런게 먹고싶더라. 날도 춥고 하니까. 다친덴 없지, 요즘은 안 그래. 너 때문에 다칠수가 있어야지. 뭐, 어디서 습격이 오면 어쩔수 없지만.. 너야말로, 별일 없지?"

누군가가 협박하거나 하면 바로 말해. 작살을 내줄테니까. 농담처럼 웃으면서 말하고는,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어 앉는다. 편하네, 작게 중얼거리고는 널 씩 웃으면서 쳐다봤다.

"오랜만에 보는것같다. 자주 봤는데 그러네. 오늘은 좀 어땠어?"

간단하게 안부를 묻고는, 외투와 목도리를 벗어 한켠에 두었다. 그리고는 머리를 매만졌다. 머리가 많이 자랐네, 눈까지 덮이니까. 조금 자르는게 좋을까? 네게 물어보았다. 이대로 머리를 좀 기르고, 귀걸이같은걸 해서 멋부리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아, 나는 요즘 타투를 새로 할까 생각중인데. 너도 할래?"

문구가 이젠 거짓말이 됐잖아? 장난스럽게 말했다. 네가 이걸 보더라도, 나는 널 사랑하지 못하겠지. 그 문구, 이젠 볼 사람이 너밖에 더 없잖아. 나는 널 사랑하고... 괜히 낯간지럽네. 뺨에 가볍게 홍조를 띄웠다. 어떤 문구가 좋을까, 어떤 그림이 좋을까. 네가 예뻐해줄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추천해줄만한 타투 있어? 가볍게 물었다.

"음... 벌써 겨울이네. 그으런 의미에서.... 어.."

손가락을 괜히 꼼지락거리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들리지 않을정도로 몇번 더 중얼이다가, 곧 여행이라도 갈래? 이 도시를 벗어나서, 캠핑하는거지. 스키장도 가면 좋고.. 괜히 네 눈을 마주치면 더 부끄러울까봐, 시선을 피하며 물었다.

266 조엘주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0:22:29

ㅋㅋㅋㅋㅋ 쓰다 보면 또 길어지겠죠? 오프레때 막 30분걸리는 길이로 잇고 그랬으니까요. 헉 귀여워..(심쿵사함)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너무너무너무 귀엽잖아요! 이 사진은 언젠가 제가 밀레티콘화 하겠습니다(이글이글) 맞아요, 건조하니까.. 앗 사실 커피 안마셨습니다. 대신 물을 마셨습니다! 와!

267 밀레 - 조엥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0:45:09

“나를 너무 잘 알고있는 거 아냐? 네 일이라는 건 알지만 그걸로 이해하고 납득하고 싶지는 않은걸.”

남에게 그런 옷차림을 보여줄 수는 없지. 투덜거리면서도 쓰다듬는 손길을 멈추지는 않는다. 조엘의 붉어진 얼굴에 괜히 저까지 화끈거리는 것을 느낀다.

“핫초코라, 으음. 없을거야. 앞으론 단 걸 조금 사 놔야겠네.”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니까. 이와 같은 이치로 마시멜로도 없을 게 분명했다. 미안하다는 듯이 어색하게 미소짓는다. 무언가 먹을 게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언젠가 환자에게 받았던 초콜릿이 생각이 나 먹겠느냐고 묻는다.

“안타깝게도 아직은 캐딜락을 탄 공주님이 구하러 올 때는 못 되었네요.”

장난스레 미소지으며 밀레도 반대편 의자에 가 마주앉는다. 안부를 묻는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할 지 잠시 고민하다가 조금 바쁘긴 했지만 큰 일은 없었다고 한다. 실은, 조금이 아니라 많이 바빴지만.

“앞머리가 눈을 가릴 정도로 불편하다면 자르는 편이 좋지. 머리카락이 눈을 찌를지도 모르고. 뭐, 나야..어떻게 되든 다 좋지만.”

뒤에 개인 취향을 들먹이는 걸로 말을 끝낸뒤 괜히 쑥스러워진 탓에 후우 하고 크게 숨을 내뱉는다. 이 정도로 부끄러워 할 순 없지.

“타투...는 아파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원한다면 못 해줄 것도 없고..문구는 지워버리고 그림은 십자 표시를 그려 넣는 건 어때? 농담이지만.”

원래의 등허리의 그림도 좋았다고 덧붙이며 경쾌하게 미소짓는다. 그러다 쑥스러워하는 모습에 물음표를 띄운 표정으로 그를 가만히 지켜본다.

“나야 당연히 좋-좋지.”

조금은 얼떨떨한 마음으로 대답한다. 그 동안 비어있게 될 병원이 마음 한켠에 걸렸지만 그리 긴 것도 아니고 며칠 뿐이라면 괜찮으리라고 자신에게 중얼거린다.

“...말 나온 김에 지금 당장 갈래? 아니, 준비를 해야 하는구나!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정말로 화끈거리기 시작하는 얼굴에 일부러 과장된 제스쳐와 말투로 큰 소리로 외쳐본다. 단 둘이 여행이라니 물론 좋지만, 가슴 떨리는 일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68 밀레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0:46:29

조엥이 아니라 조엘인데...!!!!(수치사) ㅋㅋㅋㅋ쓰다보면 길어질 게 분명합니다..지금도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ㅋㅋㅋㅋㅋ헉 아니 그리고 그 사진을 그렇게까지 하실 건 없는데(동공지진) 커피보다는 물이 더 낫죠! 사실 저도 차 끓이기는 귀찮아서 미지근한 물로 대신했...

269 조엘주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0:47:50

조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조엥입니다!!!(깜찍(발랄) 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조짐이 스멀스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제가 언젠간 꼭 움짤로까지 만들겠습니다. 이 귀여움을 널리 쓰이게 해야..(아니다) 미지근한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셔서 잘했어요! 미지근한 물이 더 좋다던것같던데... 앗, 답레 이어올게요!

270 밀레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1:03:47

조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수치사) 안돼요 움짤로 만들면...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폭발해 버릴지도 모른다고요(?) 차라리 조엘콘을 만드는 게...!!!!! 사실 저희 집 정수기에는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차를 마시려면 물을 받아서 또 끓여야...그게 귀찮아서 그냥 미지근한 물 마셨습니다!!

271 조엘-밀레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1:15:00

"나도 그래. 조금만 더 기다려, 밀레. 알잖아? 나는 범죄자고.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 있어. 언젠가, 신분을 위조해서 저 멀리에서 살자. 다른 나라여도 좋고, 아니면 오하이오나, 하와이.. 어디든. 이곳 도노반 시티만 아니라면 괜찮아. 그곳에서 같이 살자. 범죄자인 꽃나비 조엘은 죽고, 네 남편인 다른 이름을 가진 나와 함께. 아, 이름을 알아봐야 하겠네. 뭐가 좋을까?"

기왕이면 동성결혼이 합법인 곳에서 살자. 씩 웃으면서, 자기가 얼마나 부끄럽고, 대담한 말을 한건지 깨닫지도 못한채 네게 말했다. 투덜거리면서도 네가 쓰다듬는 손길을 멈추지 않자, 고개를 치켜들어 오히려 네 손에 머리를 부비면서 헤헤, 하고 작게 웃었다. 네 손은 항상 기분좋네, 작게 중얼였다.

"...그러고보니, 밀레. 너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나야 뭐... 알고 있겠지만."

대답하기 곤란한거면 말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네게 조심스럽게 말하곤, 핫초코가 없을거라는말에 시무룩해져버렸다.

"음, 아냐, 괜찮아. 초콜릿도 괜찮고.. 그럼 커피나 한잔씩 하자, 너 좋아하잖아. 내건 시럽이나, 설탕좀 많이 넣어줘. 그러면 먹을수 있으니까."

으, 애같나, 나? 부끄러운듯, 새침하게 말하다가 구하러 올때는 못되었네요, 하고 말하자 풉, 하고 웃어버렸다. 캐딜락에 바주카라도 달아둬야겠네. 기관총을 들고 찾아가서 다 박살내버리고, 멋지게 구해낼테니까. 말하면서 웃었다.

"큰 일이 없었으면 다행이고. 바쁜건 늘 바쁘지, 너야. 이 도시에 다치는 사람들이 한둘도 아니잖아."

고생 많네, 그리 말하다가 음, 잠시 뜸을 들였다.

"힘들면 예쁜 간호사 한명 두는건 어때? 일을 조금만 가르쳐주면, 간호사복을 입은 내 모습을 매일 볼수도 있을거고. 널 도와줄수 있는데."

여기서 벗어나게 되었을때, 작은 병원을 차려서, 부부인 우리가 운영하게 될지도 모르지. 아니면, 작은 꽃집을 해도 좋고... 기쁜듯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귀를 붉히며 수줍게 고개를 숙였다.

"아니면 이대로 기를까? 허리까지 오는 장발, 그런거 좋아해? 아니면, 숏컷이 취향? 예쁘고 반듯하게 자른 숏컷도 좋긴 한데."

크게 숨을 내뱉는 널 보면서, 제일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이 뭐야? 씩 웃으면서 물었다.

"하긴, 아프긴 하지. 싫으면 하지마, 진짜로. 몸에 평생 남는거니까, 할아버지가 되어도 말야. 으... 그래도. 문구를 좀 바꾸고 싶어서. 진짜로, 뭘 새겨넣으면 예쁠까? 아무거나 같은 뻔한 대답은 금지."

좀 많이 히스테릭한 여자친구같나? 풉, 웃으면서 농담을 던지다가, 네가 대답하자 어, 그럴까? 하곤 씩 웃었다.

"뭐야, 괜히 크게 말하고. 부끄러워? 같이 여행 다니는게? 그렇게 부끄럼이 많아서 어떻게 나랑 사귀고, 별짓을 다 하셨을까요. 아, 설마 또 같이 자고 그래서, 이런저런걸 생각해버린거야?"

아하하, 늘 그렇듯 농담투로 말하며 웃다가 수줍어하는 네가 좋아, 작게 말해주고는 가볍게 몸을 네게 가까이해 뺨에 입술을 맞춰주었다.

"병원은 정말로 비워둬도 괜찮은거야? 응, 차는 병원 앞에 바로 있고. 짐만 챙기면 언제든지 떠날수 있으니까. 우리 집에도 들러서, 내 물건도 좀 챙겨가자. 지금 당장 갈지 몰랐으니까, 맨몸으로 왔거든."

272 조엘주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1:18: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도루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데뷔한다!!(????) 폭발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앗 그건 아닙니다(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반대로 제가 폭발하니 합의해서 조밀콘을 만들죠!(???) 염장하는 움짤로(안된다) 앗 그렇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기는 하죠(쓰담쓰담)

273 밀레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1:24:16

(흔한 설렘사한 시체다) 억 그런데 조엘주 제가 졸려서 답레는 내일 이어드려도 될까요ㅠㅠㅠ 조밀콘도 만들고(?) 할 일이 많은데...!! 죄송하빔다ㅠㅠㅠ

274 조엘주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1:26:25

ㅋㅋㅋㅋㅋㅋ 왜 시체죠?? 앗 괜찮아요! 벌써 한시 반이구.. 내일 봐요 :) 어서 주무시구요. 제꿈 꿔요!!

275 밀레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01:31:15

조엘주 꿈 꾸겠습니다!(수줍) 조엘주도 제 꿈 꾸시고..안녕히 주무세요!

276 조엘주 (1678106E+5)

2018-01-13 (파란날) 01:31:43

네 잘자요!! :)

277 밀레주 (5797881E+5)

2018-01-13 (파란날) 16:05:26

갱신합니다! 1분만 더 빨랐다면 4시 4분 갱신도 가능했을텐데...!!

278 밀레주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07:33

좋은 저녁입니다! 갱신할게요!(폭풍 갱신러)

279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18:58

갱신합니다! 어제 밤을 샜더니 졸립네요...

280 밀레주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39:47

조엘주 어서와요!! 어제 밤 새셨어요..?!! 그럼 엄청 졸리실텐데 낮잠이라도 좀 주무셨나요?

281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2:21:46

으 그러게요. 왠지 잠이 안와서..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자려구요. 한 열두시쯤 해서요. 낮잠...은 아뇨, 그래도 11시부터 1시까지 두시간정도는 잤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다른분들 걱정해드렸는데 요즘은 제가 영() 그러네요.

282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2:22:17

아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새로 산 예쁜옷 입고 밖에 나갔다왔거든요, 기분좋더라구요. 내일은 꼭 병원에 가려구 합니다. 밀레주는 오늘 어떠셨어요? :)

283 밀레주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2:41:52

따뜻하게 입고 다녀오셨죠...??? 오늘 날씨는..하루종일 집에 있어서 모르겠네욬ㅋㅋㅋㅋ사실 집에만 있으면 더워서...내일은 꼭 병원 가시고요! 전 그냥 평범하게 집에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284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2:53:02

앗 아뇨(시선회피) 사실 많이 껴입지는 않았습니다. 봄 느낌 물씬나게(얇게) 입었지만 어, 롱패딩 입었으니까요! 따듯해서 좋았어요! 밖에 많이 춥지도 않았구요. 앗 오늘은 집에서 쉬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하셨어요(쓰담쓰담) 응, 집에만 있으면 덥긴 하죠. 내일은 병원 들렀다가 바로 집에 와서, 종일 집에서 쉬어야겠네요. 내일 미세먼지 많다고 오늘 문자왔더라구요..

285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2:53:31

참 보고싶었어요!!!! 정말루요. 반가워요 :D

286 밀레주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2:59:40

감기도 걸리신 분이 왜 얇게 입고...아무리 날씨가 따뜻해도 그래도 추운 건 똑같다고요?!!! 내일은 꼭꼭 병원 다녀오세요! 감기는 많이 좋아 지셨나요?? 그리고 사실 집에 있으면 햇빛이 엄청 잘 들어와서...ㅋㅋㅋㅋ아침에 너무 덥습니다...게다가 강제로 절 깨우기까지 해요ㅋㅋㅋㅋㅋㅋㅋ저도 보고싶었어요(부둥부둥)(꼬옥) 어서와요!

287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06:49

앗 그래도 오늘 엄청 따듯했는걸요! 엄청까진 아니지만, 날이 많이 풀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괜찮았습니다!! 응, 내일은 꼭꼭 다녀올게요. 네, 감기는 많이 좋아졌어요! 멍한것도 많이 나아지구, 목아프거나 코아프거나 한것도 다 나았어요! 조금 멍하긴 하지만 이건 잠을 안 자서 그런것같습니다 ㅋㅋㅋㅋ 밀레주야말로 좀 어때요? 기침은 줄어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아침에 덥구 눈부시구.... 저도 그래서 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수줍(꼬옥) 응, 정말로 반가워요! 아, 괜찮다면 일상 돌릴래요? 한두시간밖에 못 이을것같긴 하지만요.

288 밀레주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13:44

감기가 많이 좋아졌대도 혹시 모르니 병원은 꼭 가세요! 병원 간다고 하신지도 한참은 지난 것 같지만....전 이제 진짜로 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근데 어마님께서 감기에 걸렸....괜찮겠죠!! 몰라요 안 걸리겠죠ㅋㅋㅋㅋㅋㅋ진짜 아침 9시만 되면 감은 눈 바로 위로 햇빛이 내리꽂혀서 알람이 없어도 자동 기상을...하지만 이불 덮고 다시 잔다는 게 함정입니다ㅋㅋㅋㅋㅋ일상이라 좋죠! 잠시만이라도 같이 돌려요! 답레 이어올게요!

289 조엘주 (52871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15:54

네 맞아요() 한참 지났죠.... 그래서 내일은 꼭 꼭 정말로 가려고 합니다(진지) 앗 다행.....이 아니네요 헉 괜찮으신가요? 앗...(걱정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불덮고 주무시면 제가 납치하러 가겠습니다(???) 귀여우셔(쓰담쓰담) 네, 기다릴게요 :

290 밀레 - 조엘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43:20

"어디에 가든 상관은 없어. 이름은, 나랑 똑같이 밀레라고 지어보는 건 어때? 사실은 그냥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키득거리며 얘기한 뒤 이어지는 대담한 말에는 뺨에 홍조를 띄우며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그리곤 괜히 조엘의 머리를 헝크러뜨리듯이 쓰다듬다가 이마를 콕 찌른다.

"그냥, 밖에 있을 때 이 도시에 대한 얘기를 들었거든. 무료 봉사 활동이라도 해 볼까 해서 무작정 온 거야. 틀에 박혀 있는 게 싫었거든. 그리고-"

기억을 되살려보기라도 하듯 먼 허공을 멍하니 보며 천천히 말을 잇다가 중간에 멈칫하며 말을 끊는다.

"...내가 거기에 있었으면 자기 동생을 살릴 수 있었을 거라고 그랬었던가."

그때는 지금과 성격이 많이 달랐으니까.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이런 이유 때문에 무턱대고 발걸음을 옮겼었다. 어깨를 으쓱거리며 오기를 참 잘했다며 웃음기 머금은 눈으로 조엘을 빤히 쳐다본다.

"달콤한 걸 좋아하는 꼬맹이씨. 그렇게 거창하게 구하러 올 필요는 없답니다"

잠시만 이곳에 있으라고 말하며 커피를 내리려 자리에서 일어선다. 연한 것은 취향이 아니였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였으니 이번엔 나름 평범한 정도로 커피를 탄다. 찬장을 열어 각설탕을 꺼내 고민하다가 하나를 퐁당 집어넣고는 냉장고에서 꺼낸 초콜렛과 함께 가지고 간다.

"으, 간호사복은 좋지만..두 가지 이유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 하나는 배울 게 너무 많고 힘들다는 것이고 나머지는.."

여기까지 말한 뒤 밀레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볍게 가리며 웅얼거린다. 누가 그 모습을 보게 할 수는 없다고.

"숏컷이나, 아니면 짧은 단발도 좋은데..타투 문구는 조금 생각을 해 봐야겠는데. 새긴다면 예쁜 말이 좋잖아."

한동안 계속 생각해 봐야겠는데. 밀레는 이런 쪽의 자신의 센스가 영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었기에 지금 당장 대답하기보다는 우선 보류하겠다고 선언한다. 네가 좋아하는 걸로 새기라는 답변은 진작에 금지당했고.

"그러는 그쪽이야말로 이상한 걸 생각하고 있던 거 아냐? 날 부끄럽게 만드려는 속셈이겠지만 이젠 안 통해. 병원은 뭐, 데이트 갔다고 문 앞에 써 놓으면 알아서 다들 이해하겠지."

농담을 했다는 것에 마주 농담으로 대답하며, 뺨에 입술이 닿은 곳에서부터 퍼져나가는 듯한 온기에 옅게 미소짓다가 그를 팔을 잡아당겨 끌어안으려 한다.

"그럼 이제 짐을 좀 챙겨볼까. 짐 챙기는 걸 너무 뚫어져라 본다면 부끄러워할지도 몰라?"

너무 즉석에서 결정한 건 아닌가 싶었지만, 그와 별개로 기분은 신날 뿐이였다. 자리에서 일어서며 따라 오겠냐는 듯이 한 손을 펼쳐서 조엘에게 붙잡으라는 듯이 내밀었다.

291 밀레주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48:09

납치하러 오신다면...(얌전히 기다린다)(초롱초롱)

292 이름 없음◆nA2AMZionM (5296217E+5)

2018-01-15 (모두 수고..) 19:27:57

오랜만입니다. 새해가 됬는데 여유로워지긴 커녕 스트레스만 더 쌓여가네요...
저는 이제 그만 스레를 종료하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와놓곤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이제 남아계시는 분도 몇 안되는데 스레를 무리하게 이어나가기보단 깔끔하게 닫아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제 현생 문제도 있고요...

스레 오픈 초기에는 정말 활발했었죠. 이렇게까지 스레에 사람이 빠져버린 것은 제 잘못이 큽니다. 일상스레는 묻히기 쉬운 장르입니다. 그런 단점을 감수하려면 스레주인 제가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 점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일상 중에 소소한 이벤트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마저도 아예 없다시피 했었죠. 제가 너무 책임감 없이 스레주 자리를 덥석 맡아버린 건 아닐까 후회되고 죄송스럽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이 스레의 설정은 여러 상판러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어진 설정이었습니다. 스레주의 부족함으로 그 노력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다 제가 미숙했던 탓입니다.

혹시 커플분들께서 커플 1:1 스레를 세우실 생각이시라면 스레 설정은 마음대로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이것저것 고치셔도 되고요...
저는 이제 이 레스를 마지막으로 휴판을 하게 되겠지만 인연이 된다면 언젠가 상판에서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 스레를 거쳐가주시고 미숙한 운영을 따라주신 수많은 레스주분들껜 그저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293 밀레주 (2896613E+5)

2018-01-16 (FIRE!) 18:08:30

갱신합니다! 는 스레가 닫히는군요. 사실 요 근래 갱신하는 사람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도 하니 머리 한 켠으로는 짐작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거의 저랑 조엘주만 남아 있었으니까...레주도 현생에 치여서 바쁘시고 그러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쉽네요. 정말 아쉬운 건 이전 사이트가 갑작스레 터져버린 탓에 전 판 레스들을 읽어볼 수 없다는 것이지만요.

확실히 일상 스레는 사람이 없다면 유지하기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느와르와 일상의 조합은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느와르 장르를 꽤 좋아해서 더욱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습니다. 스스로 설정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래도 레주가 바쁜 걸 가지고 뭐라고 그럴 수는 없죠! 그건 레주가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일테고...지금까지 수고하셨다고는 말해 주고 싶네요.

1:1 스레는 나중에 조엘주가 오면 얘기를 나눠 보는 걸로 하고..되게 아쉽고 막 그러네요. 꿈 같기도 하고...(울적) 모든 레더분들께 고생하셨고 같이 해서 즐거웠다! 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딘가 상판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다들 잊지 못할 거에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되게 많은데 잘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네요..

294 CC주 (1427237E+5)

2018-01-16 (FIRE!) 21:49:15

옛 사이트가 터진 게 잘못이었지. 그러다 대부분 빠져나가니 돌릴 사람이 없더라. 외톨이였어. 그나마 남은 라이덴주랑도 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고.

수고 많았어요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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