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잼에 치즈라..맛있었겠네요..츄릅..설마 이게 저녁밥은 아니겠죠...? 약도 꼭 챙겨드시고요(흐뭇)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큰일인데요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고 그러니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은데...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나...! 평범하게 손 잡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고..왜 이렇게 많죠ㅋㅋㅋㅋ헉 여행도 좋네요!
그래도 드셔야 덜 힘들다고요..(엉엉)(눈물) 그럼 캠핑간 걸로 해서 저 위에 것들을 다 하는 건 어떨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울 캠핑은 춥지만 로멘틱하니까..(수줍) 그런데 스키장도 끌리고...(고민) 아아아 그냥 다이스를 굴리는 게 더 나을까요...아니면 어떻게 잘 합쳐서...!!!
맞아요 전 잘했어요!!!(아님) 그보다 벌써 1월 중순인가요...? 시간 참 빠르네요..(커피 호로록) 헛 그것도 좋은데요!!! 사실 전 뭐든 좋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럼 원래 밀레 성격대로 돌리면 되는 거겠죠...? 기억이 안 나지만(네?) 아 그리고 선레는 써 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여행이라도 갈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조직에게는 휴가를 다녀온다고 말해두면 며칠쯤은 내 자리를 비워놔도 괜찮을 것이다. 허울뿐인 보스가 있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보스이니 분명 일을 맡겨나도 괜찮을것이다. 조직의 확장은 잠시 멈춰둔 상태였다. 일을 하고, 돈을 번다. 혹은 누군가를 죽이거나 한다. 그런 뻔한 일들 뿐인데, 큰 사고는 나지 않겠지. 벌써 겨울이었다, 시간은 참 빠르다. 너와 사랑하게 된것도,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확실한 일이었으니까. 창 밖에선 지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핸드폰을 꺼내어 너에게 문자를 남겼다. 자? 여행 가고 싶은데. 잠깐 만날수 있어? 집으로 찾아갈게. 짧게 네게 보내고 나서,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했다. 되도록이면 따듯하게 입고 가는게 좋겠지 싶어, 따듯한 니트와 목도리, 코트를 챙겨입곤 차를 끌러 나섰다. 이 캐딜락을 타고 에디와 마약을 털었던게 엊그제같은데. 오늘따라 감성적이었다. 부릉, 시동을 걸고는 네게 향했다. 얼마 걸리지 않아서 도착했다. 차를 한켠에 세워두고는 바깥에서 하아, 입김을 내뿜어본다. 모락모락 피어났고, 눈이 소복히 발밑에 쌓여 걸을때마다 소리를 내었다. 춥다, 작게 중얼거리면서 네 집 앞에서 문을 두드렸다.
"밀레, 나 왔어."
아직 자나? 싶어 잠시 기다렸다. 분명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문을 활짝 열어주겠지. 왠지 오랜만에 보는것만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하, 아직도 만날때마다 부끄럽고 좋다니. 믿겨지지가 않네.
눈이 내리는 날이라고 감상에 잠겨있을 시간은 밀레에게는 없었다. 눈이 오면 집에 얌전히 틀여박혀 있을 생각을 해야지 자꾸 어디를 다쳐서 찾아오는 환자들 덕에 지금까지 앉아서 편히 쉬지도 못하다가 겨우 꿀과 같은 휴식이 찾아온 것이다. 진료실 의자에 늘어지듯 기대며 아직도 영 기능을 모르겠는 핸드폰을 괜히 만지작거린다.
“지금 문자 온 게 치료 요청이라면 절대로 안 가.”
진동이 울리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겠다는 굳센 의지로 문자 내역을 확인하는 순간 언제 이를 갈았다는 듯이 표정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그리고선 피로를 잊었다는 듯이 벌떡 제 자리에서 일어선다.
[너라면 늘 환영이야]
간단하게 문자를 보내고선 냅다 창문으로 달려가 커텐을 확 열어젖힌다. 한참동안 눈이 내리는 밖의 풍경을 바라보면 어느샌가 나타난 캐딜락에서 내리는 조엘의 모습이 보인다.
“어서와! 밖에 추운데 잘 챙겨입고 왔네? 잘했다, 우리 멋쟁이 잘했어!”
한달음에 내달려 문을 열어주며 미리 온도를 올려 둔 집 안으로 그를 인도한다. 옷차림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려 한다.
“따뜻한 커피나, 차라도 마실래? 아니면 우유나. 오늘 어디 다친 데는 없고?”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추워보이는 것을 빼고는 멀쩡해 보이지만 혹시나 하는 심정에 물으며 푹신한 의자를 끌어와 앉으라며 손짓한다.
누군가가 협박하거나 하면 바로 말해. 작살을 내줄테니까. 농담처럼 웃으면서 말하고는,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어 앉는다. 편하네, 작게 중얼거리고는 널 씩 웃으면서 쳐다봤다.
"오랜만에 보는것같다. 자주 봤는데 그러네. 오늘은 좀 어땠어?"
간단하게 안부를 묻고는, 외투와 목도리를 벗어 한켠에 두었다. 그리고는 머리를 매만졌다. 머리가 많이 자랐네, 눈까지 덮이니까. 조금 자르는게 좋을까? 네게 물어보았다. 이대로 머리를 좀 기르고, 귀걸이같은걸 해서 멋부리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아, 나는 요즘 타투를 새로 할까 생각중인데. 너도 할래?"
문구가 이젠 거짓말이 됐잖아? 장난스럽게 말했다. 네가 이걸 보더라도, 나는 널 사랑하지 못하겠지. 그 문구, 이젠 볼 사람이 너밖에 더 없잖아. 나는 널 사랑하고... 괜히 낯간지럽네. 뺨에 가볍게 홍조를 띄웠다. 어떤 문구가 좋을까, 어떤 그림이 좋을까. 네가 예뻐해줄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추천해줄만한 타투 있어? 가볍게 물었다.
"음... 벌써 겨울이네. 그으런 의미에서.... 어.."
손가락을 괜히 꼼지락거리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들리지 않을정도로 몇번 더 중얼이다가, 곧 여행이라도 갈래? 이 도시를 벗어나서, 캠핑하는거지. 스키장도 가면 좋고.. 괜히 네 눈을 마주치면 더 부끄러울까봐, 시선을 피하며 물었다.
ㅋㅋㅋㅋㅋ 쓰다 보면 또 길어지겠죠? 오프레때 막 30분걸리는 길이로 잇고 그랬으니까요. 헉 귀여워..(심쿵사함)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너무너무너무 귀엽잖아요! 이 사진은 언젠가 제가 밀레티콘화 하겠습니다(이글이글) 맞아요, 건조하니까.. 앗 사실 커피 안마셨습니다. 대신 물을 마셨습니다! 와!
조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조엥입니다!!!(깜찍(발랄) 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조짐이 스멀스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제가 언젠간 꼭 움짤로까지 만들겠습니다. 이 귀여움을 널리 쓰이게 해야..(아니다) 미지근한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셔서 잘했어요! 미지근한 물이 더 좋다던것같던데... 앗, 답레 이어올게요!
조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수치사) 안돼요 움짤로 만들면...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폭발해 버릴지도 모른다고요(?) 차라리 조엘콘을 만드는 게...!!!!! 사실 저희 집 정수기에는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차를 마시려면 물을 받아서 또 끓여야...그게 귀찮아서 그냥 미지근한 물 마셨습니다!!
"나도 그래. 조금만 더 기다려, 밀레. 알잖아? 나는 범죄자고.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 있어. 언젠가, 신분을 위조해서 저 멀리에서 살자. 다른 나라여도 좋고, 아니면 오하이오나, 하와이.. 어디든. 이곳 도노반 시티만 아니라면 괜찮아. 그곳에서 같이 살자. 범죄자인 꽃나비 조엘은 죽고, 네 남편인 다른 이름을 가진 나와 함께. 아, 이름을 알아봐야 하겠네. 뭐가 좋을까?"
기왕이면 동성결혼이 합법인 곳에서 살자. 씩 웃으면서, 자기가 얼마나 부끄럽고, 대담한 말을 한건지 깨닫지도 못한채 네게 말했다. 투덜거리면서도 네가 쓰다듬는 손길을 멈추지 않자, 고개를 치켜들어 오히려 네 손에 머리를 부비면서 헤헤, 하고 작게 웃었다. 네 손은 항상 기분좋네, 작게 중얼였다.
"...그러고보니, 밀레. 너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나야 뭐... 알고 있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도루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데뷔한다!!(????) 폭발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앗 그건 아닙니다(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반대로 제가 폭발하니 합의해서 조밀콘을 만들죠!(???) 염장하는 움짤로(안된다) 앗 그렇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기는 하죠(쓰담쓰담)
앗 아뇨(시선회피) 사실 많이 껴입지는 않았습니다. 봄 느낌 물씬나게(얇게) 입었지만 어, 롱패딩 입었으니까요! 따듯해서 좋았어요! 밖에 많이 춥지도 않았구요. 앗 오늘은 집에서 쉬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하셨어요(쓰담쓰담) 응, 집에만 있으면 덥긴 하죠. 내일은 병원 들렀다가 바로 집에 와서, 종일 집에서 쉬어야겠네요. 내일 미세먼지 많다고 오늘 문자왔더라구요..
감기도 걸리신 분이 왜 얇게 입고...아무리 날씨가 따뜻해도 그래도 추운 건 똑같다고요?!!! 내일은 꼭꼭 병원 다녀오세요! 감기는 많이 좋아 지셨나요?? 그리고 사실 집에 있으면 햇빛이 엄청 잘 들어와서...ㅋㅋㅋㅋ아침에 너무 덥습니다...게다가 강제로 절 깨우기까지 해요ㅋㅋㅋㅋㅋㅋㅋ저도 보고싶었어요(부둥부둥)(꼬옥) 어서와요!
앗 그래도 오늘 엄청 따듯했는걸요! 엄청까진 아니지만, 날이 많이 풀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괜찮았습니다!! 응, 내일은 꼭꼭 다녀올게요. 네, 감기는 많이 좋아졌어요! 멍한것도 많이 나아지구, 목아프거나 코아프거나 한것도 다 나았어요! 조금 멍하긴 하지만 이건 잠을 안 자서 그런것같습니다 ㅋㅋㅋㅋ 밀레주야말로 좀 어때요? 기침은 줄어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아침에 덥구 눈부시구.... 저도 그래서 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수줍(꼬옥) 응, 정말로 반가워요! 아, 괜찮다면 일상 돌릴래요? 한두시간밖에 못 이을것같긴 하지만요.
감기가 많이 좋아졌대도 혹시 모르니 병원은 꼭 가세요! 병원 간다고 하신지도 한참은 지난 것 같지만....전 이제 진짜로 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근데 어마님께서 감기에 걸렸....괜찮겠죠!! 몰라요 안 걸리겠죠ㅋㅋㅋㅋㅋㅋ진짜 아침 9시만 되면 감은 눈 바로 위로 햇빛이 내리꽂혀서 알람이 없어도 자동 기상을...하지만 이불 덮고 다시 잔다는 게 함정입니다ㅋㅋㅋㅋㅋ일상이라 좋죠! 잠시만이라도 같이 돌려요! 답레 이어올게요!
오랜만입니다. 새해가 됬는데 여유로워지긴 커녕 스트레스만 더 쌓여가네요... 저는 이제 그만 스레를 종료하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와놓곤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이제 남아계시는 분도 몇 안되는데 스레를 무리하게 이어나가기보단 깔끔하게 닫아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제 현생 문제도 있고요...
스레 오픈 초기에는 정말 활발했었죠. 이렇게까지 스레에 사람이 빠져버린 것은 제 잘못이 큽니다. 일상스레는 묻히기 쉬운 장르입니다. 그런 단점을 감수하려면 스레주인 제가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 점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일상 중에 소소한 이벤트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마저도 아예 없다시피 했었죠. 제가 너무 책임감 없이 스레주 자리를 덥석 맡아버린 건 아닐까 후회되고 죄송스럽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이 스레의 설정은 여러 상판러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어진 설정이었습니다. 스레주의 부족함으로 그 노력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다 제가 미숙했던 탓입니다.
혹시 커플분들께서 커플 1:1 스레를 세우실 생각이시라면 스레 설정은 마음대로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이것저것 고치셔도 되고요... 저는 이제 이 레스를 마지막으로 휴판을 하게 되겠지만 인연이 된다면 언젠가 상판에서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 스레를 거쳐가주시고 미숙한 운영을 따라주신 수많은 레스주분들껜 그저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갱신합니다! 는 스레가 닫히는군요. 사실 요 근래 갱신하는 사람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도 하니 머리 한 켠으로는 짐작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거의 저랑 조엘주만 남아 있었으니까...레주도 현생에 치여서 바쁘시고 그러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쉽네요. 정말 아쉬운 건 이전 사이트가 갑작스레 터져버린 탓에 전 판 레스들을 읽어볼 수 없다는 것이지만요.
확실히 일상 스레는 사람이 없다면 유지하기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느와르와 일상의 조합은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느와르 장르를 꽤 좋아해서 더욱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습니다. 스스로 설정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래도 레주가 바쁜 걸 가지고 뭐라고 그럴 수는 없죠! 그건 레주가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일테고...지금까지 수고하셨다고는 말해 주고 싶네요.
1:1 스레는 나중에 조엘주가 오면 얘기를 나눠 보는 걸로 하고..되게 아쉽고 막 그러네요. 꿈 같기도 하고...(울적) 모든 레더분들께 고생하셨고 같이 해서 즐거웠다! 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딘가 상판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다들 잊지 못할 거에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되게 많은데 잘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