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690295> [1:1/HL] 사자와 북극성 01 :: 662

Rick

2017-12-31 12:18:05 - 2022-04-15 07:33:53

0 Rick (3753456E+5)

2017-12-31 (내일 월요일) 12:18:05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풀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이얀 국화가 피어 있는 날
그 짙은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 늦게, 조용히 네가
내 마음에 다가왔다
나는 불안하였다. 아주 상냥히 네가 왔다
마침 꿈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오고 그리고 은은히, 동화에서처럼
밤이 울려 퍼졌다
밤은 은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한 주먹의 꿈을 뿌린다
꿈은 속속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나는 취한다
어린 아이들이 호도와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듯
나는 본다, 네가 밤 속을 걸으며
꽃송이 송이마다 입맞추어 주는 것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510 릭주 ◆rAqAiJ2zqg (7254393E+4)

2019-05-08 (水) 20:46:31

>>506 제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주량 약한 사람은 소주 두 잔 정도였는데요, 릭이 어떨지는.. 후후...✩°。⋆⸜(ू。•ω•。)(???) 으아 벌써 시간이 9시를 향해 달려가네요^ㅜ~ 요즘은 특별히 사람도 안 만나는데 왜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번 학기 수업을 많이 넣은 여파가 큰가봐요 제가 큰 실수를 해버린것입니다..(;へ:) 슬프지만 월요일에 또 시험이 있어서 약간 드문드문 들어올 것 같아요..ㅠㅜ 이제 한달 정도면 또 학기가 끝나는데, 너무 먼 얘기지만 방학되면 지금보다 훨씬 자주 올게요(இ﹏இ`。)(광광)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을까요? 내일도, 모레도 좋은하루 되시길 바라요^ㅁ^~▷○◁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셔야해요~!

511 폴리주 ◆lcVSk6vvyc (9836546E+5)

2019-05-09 (거의 끝나감) 21:57:12

레스 읽고 엄청 불안해졌어요... ㅠㅜㅠㅜㅜㅜ... 독한 액체가 설마 피인가 싶다가 마약인가 싶기도 해서.... ㅠㅜㅠㅜㅠㅜ... 대체 릭이 처음 술을 마셨던 때가 언제고 (아마 어린시절...? ㅠ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요... (╥_╥) 자꾸 릭이 마신 게 보통 술이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되구... 8ㅁ8...
걱정되고 불안한 와중에도 속눈썹 가닥가닥에 묻어 있는 파란 별조각... ㅠㅜㅠㅜㅠㅜ... 마법가루... 표현 너무 예뻐서 울어요.... ㅠㅜㅠㅜㅠㅜ... 사실 폴리의 어떡하지? 에 살짝 유혹()()... 이라고 할까 매혹적인(??) 뉘앙스를 담고 싶었는데 릭이 깊이 빠져드는 기분을 느껴줘서 기뻤어요! 릭은 역시 눈치가 빠르고 감이 좋은 것 같아요... ㅠㅜㅠㅜ...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지만 그 내용은 답레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월인데 낮엔 여름인가 싶죠... ㅇ<-< 괜찮아요 저도 바쁠 때는 며칠 내리 못 오기도 하고요! ⊂(´・ω・`⊂) 자주자주 오고 싶은 마음은 저도 그러합니다...

>>508 자존감 높고 자존심은 강한데 고집이 별로 없다니... 이상적이네요... ㅠㅜㅠㅜ.. 다른 의견이나 괜찮은 제안에 금방금방 수긍하는 것도... 뭔가 이상적인 리더상을 보는 것 같구! 술 잘 마시는 건 본편 바텐더 폴라리스도 그렇고, 이무기도 그렇고... 다른 세계의 릭이 만날 폴리들이 대체로 술이 (무지무지) 셀거예요...ㅋㅋㅋㅋㅋ.. 하나쯤은 술이 약한 폴리가 끼어 있어도 좋겠네요. 내가 누구길 바라니, 라는 말도 엄청 숙고해서 했을 거라서.. (ToT) 사실 저 말에 릭이 어떤 대답을 해도 이무기는 가슴이 아프지 않을까요... .༼ ༎ຶ ෴ ༎ຶ༽ 이 이모티콘 때문에 잠시 빵 터져 웃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천천히 들이키세요... (쭈우욱) 본편이랑 조선시대랑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물론 둘 다 최고예요! 전 지금의 살짝 긴강잠 있는(..??) 본편 분위기도 사극..? 조선시대 찌통애절 분위기도 너무 좋아하니까.. (꿀꺽꿀꺽)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요! 좀 늦어질지도 몰라서 걱정되구... ㅠㅜㅠㅜ... 더위 안 먹게 조심하세요! 앗 저도 캔디 드릴래요! ▶♥◀ 릭주도 매일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셔야 해요! (´v`)

512 sway - fascinate (300173E+49)

2019-05-10 (불탄다..!) 22:55:13

취한 내가 보고 싶어?

그의 말이 여기서 끝났다면. 보고 싶다는 대답을 당연하게 돌려주었을 텐데.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까?

이윽고 이어지는 말에 심장 부근이 덜컹해서 폴라리스는 대답을 돌려줄 수 없었다. 폴라리스는 난생처음으로 ‘위험한 남자에게 끌린다는 기분’이 뭔지 알 것 같다고 느꼈다. 정말로 위험하네. 이런 기분 예전에는 이해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해하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릭을 만난 시점에서 이미 틀려먹은 일인 것 같지.

하지만 이건,
릭이 위험한 남자라서 끌리는 게 아니라.
릭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위험한 부분에도 마음이 끌리는 거겠지.

살짝 꺾이는 고개를 따라 반사되는 조명이 달라지는 창백한 백금발이 더 눈부신지, 저를 보고 있는 개암나무를 닮은 눈동자가 더 눈부신지 모를 일이라 폴라리스는 잠시 눈을 찬찬히 깜빡거렸다.

이런 건 어때.

그가 손에 말아 쥔 것이 제 머리카락이 아닌, 제 마음의 자락인 것 같기도 했다.

서로 질문을 한 가지씩 던져서,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 마시면.

자꾸만 마음이. 그리고 심장이 덜컹덜컹 움직였다. 불안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고, 긴장되기도 했다. 폴라리스에게는 비밀이 많았다. 저 제안을 거절하는 편이 안전하겠지만, 그렇겠지만…

당신이 내게 궁금한 게 많을 것처럼, 나도 당신에게 궁금한 게 많은걸.

폴라리스는 제 머리카락을 말아 쥔 그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아 천천히 당겨서 제 머리카락 위로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머리카락의 감촉과 그의 손가락 감촉이 동시에 제 입술에 닿아왔다. 폴라리스는 한숨 같은 웃음소리를 작게 흘렸다.

“첫 번째 질문을 내가 던지게 해준다면 응해도 좋을 제안이네요.”

513 폴리주 ◆lcVSk6vvyc (300173E+49)

2019-05-10 (불탄다..!) 23:05:43

제가 본 제일 약한 사람은 맥주 두모금에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마실 게 와인인데 릭 한 잔... 은 마실 수 있을까요? 학기 수업 많이 넣으면 힘들죠.... (┳Д┳) 방학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쓰면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는데... 릭 제안 거절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릭이 모처럼 저런 제안을 해준거니까 받아들이더라구요 폴리가! 릭이 무슨 질문을 할지 불안하면서도 두근거려요! 으음~~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릭 대사 보고 쓰고 싶은 게 있었는데 못 쓴 부분...?? 은 릭의 질문에 따라 나올수도 있고, 안 나올수도 있을 것 같아요! 드문드문 들어오셔도 좋아요! 당연히 현생을 우선해야죠. 오늘도 건강하고 좋은 하루가 되셨길 빌어요 (´͈ ᵕ `͈ )

514 릭주 ◆rAqAiJ2zqg (0370765E+5)

2019-05-15 (水) 17:01:57

갱신할게요!! 시험도 치고, 약간 쉬기도 하고 룰루랄라 왔어요^ㅁ^! 잘 지내셨나요? 몰랏는데 어제가 로즈데이였더라구요() 늦었지만 오늘은 꽃으로 된 이모티콘이라도 많이 써볼까요 헤헤..(◡‿◡✿)

>>511 앗 첫부분을 너무 어둡게 써서 범죄적인 냄새가 물씬 났나봐요! 피는 아니구 아마 비싼 술.. 혹은 마약류였을 것 같아요(◕⍸ ◕✿)(쩜쩜..) 처음 술을 마셨던 건, 글쎄요 아무래도 보통사람보다는 훨씬 일찍이 아니었을까요? 아마 십대 중반, 혹은 그보다 조오금 더 아래가 아니었을까 싶어요ㅎㅎ 아기같았을 시절(?)
헤헤 뭔가 릭이 자기도모르게 폴라리스가 하자는대로 스스륵 끌려가는, 뭔가 마법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512 으아아아ㅇ아 말아쥔 것이 머리카락이 아닌 마음의 자락이라니 넘 좋은데요ㅋㅋㅋㅋㅠㅜㅜㅜ 흑흑.. 이름의 sway는 폴라리스의 마음도 흔들린다는 뜻일까요? fascinate는 릭보다 폴라리스에게 더 어울릴 것 같은 표현인데 뭔가 좋네요.. 헤헤≧❀‿❀≦ 제안을 거절하는 것도 선택지에 있었나요? 그치만 첫 질문권을 달라고 할 줄은 몰랐어요ㅋㅋㅋㅋㅋ 저도 폴라리스가 무슨 질문할지 매우 궁금하고 두근두근해요^ㅁ^ㅋㅋㅋㅋㅋ 곧 답레랑 같이 다시 올게요~!

515 이미 멈출 수 없게 되었다. (0370765E+5)

2019-05-15 (水) 17:57:18

직감은 수많은 죽음의 위협에서 번번이 그를 건져올렸다. 그러나 때로는 손끝에서부터 타고오르는 그 눅진한 감각을 벗거내면서까지 거머쥐어야 하는 것이 있다. 폴라리스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온 혈류에 타고 흐르는 위험한 예감을 짓밟고 넘어섰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묻는 그녀의 눈에는 그 주차장에 의미없이 날아다니던 한 줌 먼지만큼의 공포도 없었다. 릭은 담담히 대답했다.

'실수했네요, 내가.'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으면 그 즉시 발을 빼고 원래의 궤도로 돌아갔어야 했다. 원래라면 그랬다. 하지만 릭은 그렇지 않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릭은 희미한 머리카락을 사이에 두고 폴라리스가 가벼운 입맞춤을 내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하늘을 바라보는 사자의 눈처럼, 푸른 눈이며 흰 머리카락이 눈동자 가득 비친다. 첫번째 질문을 내가 던지게 해준다면. 폴라리스가 다시 제안했다.

"나한테 뭘 묻고 싶을까, 폴리."

릭이 감추고 싶은 게 없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는 것을 마음 속으로 알고 있었다. 폴라리스는 언제나 처음 만난 그날처럼 그를 흥미롭게 한다. 그녀는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다르게 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지도. 그를 위해서, 혹은 무엇인지 모를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 폴라리스는 침묵했다. 나한테 뭘 묻고 싶을까, 꼭 블랙잭에서 상대의 마지막 패를 뒤집기 직전처럼 묘했다. 멈출 수 있는 시기는 아득히 지난 것이다.

"물어봐."

두 눈빛 사이가 가깝다. 릭은 희미한 호기심이 어린 얼굴로 폴라리스를 응시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녀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피흘리며 나타났을 때에도 폴라리스는 많은 것을 묻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던지려는 것이 무엇인지, 그는 궁금해졌다.

516 릭주 ◆rAqAiJ2zqg (0370765E+5)

2019-05-15 (水) 18:04:48

앗.. 폴리가 과연 뭘 물어볼지 쓰면서 더 궁금해져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이상하게도 뭔가 둘이 사귀기 직전의 묘한 긴장감?을 다시 느끼는 기분이 들었어요..ㅎㅎㅎ 릭이 뭘 질문할지는 대충 생각해봤는데, 역시 폴리가 뭘 물어볼지에 따라 또 달라질 수도 있겠다 싶고 그르네요!! >>513 앗 그런데 못쓴 부분이 뭐였을까요?? 릭이 맞는 질문을 해야할텐데 말예요. 혹시 안나오게 되면 끝나고 알려주세요 헤헤 궁금쓰^ㅁ^..
이제 여름이 돼가니까 철쭉도 다 지구 아주 덥네요!乁༼☯‿☯✿༽ㄏ 그래도 아직 라일락은 있는지 주말에 알바하고 밤늦게 돌아가는데 동네에 꽃향기가 막 진동하더라구요 좋은 기분이었어요^ㅁ^ 그치만 아직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슬픈 현실이에요..() 아 또 요즘 같은 날씨가 오히려 한여름보다 식중독이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먹는 거 꼭 주의하시고.!! 건강 조심하셔야 해요! 오늘도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캔디해용(艸′v'★*)。+

517 폴리주 ◆lcVSk6vvyc (8287479E+4)

2019-05-16 (거의 끝나감) 15:41:58

꽃으로 된 이모티콘이 귀여워요...! ⁺◟(●˙▾˙●)◞⁺♡ 잘 쉬셨을까요ㅎㅎ? 답레도 적고 이것저것 수다도 떨고 싶은데 이번주 평일은 현생때문에 힘들 것 같아요! ㅠㅠ...!! 빠르면 이번주 주말, 늦어도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 (つ﹏⊂)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게요! 저도 캔디해요~ (/‿\✿)

518 당신만큼 능숙하지는 못하겠지만. (8029214E+5)

2019-05-18 (파란날) 14:59:01

나한테 뭘 묻고 싶을까, 폴리.

릭에게서 나온 폴리, 라는 두 글자가 조금 신선했다. 그는 대체로 그녀를 ‘폴라리스’ 아니면 ‘당신’ 혹은 낯이 간지러워지는 연인 사이에 통용될만한 수많은 애칭으로 불렀으니까.

물어봐.

가까운 거리, 희미한 호기심이 어린 얼굴이 소년 같아 보이기도 했다. 무언가를 말할 듯 벌려진 분홍빛 입술이 감질나게 다물린다. 무언가를 말하는 대신 빙긋 웃은 폴라리스는 그가 손가락에 말아 쥐고 있던 제 머리카락을 천천히 풀어냈다. 긴장감이 흐르는 묘한 분위기도 함께 풀어내듯이 느릿하게.

“질문을 하기 전에 하고 싶은 게 있어요.”

부드럽게 미소 띤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심장이 수런거렸다. 여전히 마음은 흔들리고 있다. 여유로운 척하는 것은 여유로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기 전에, 당신이나 내가 취하기 전에,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자리에서 일어난 폴라리스가 식탁에서 떨어진 제 방까지 다녀온다. 손에 들린 작은 검은 상자가 심플하고 고급스럽다. 폴라리스는 케이스를 열었다.

다이아몬드 커프스단추. 무색투명한 보석이 빛을 반사하는 게 이를 데 없이 아름다운. 그것은 그녀가 가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어딘가 닮아있다. 마치 한 쌍을 이루는 것처럼.

이쯤이면 당신도 눈치를 챘겠지. 그녀가 당신을 집에 초대한 이유를.

가늘고 흰 손가락이 릭의 소매에 커프스단추를 채운다. 이미 차고 있던 커프스단추가 있다면 그 위로 채웠겠지. 그녀의 긴장한 마음을 드러내듯, 정성스런 손길이 이따금 떨려왔다.

“...당신만큼 능숙하게는 못하겠어.”

미간을 살풋 찡그리고 흐, 웃었다. 그녀는 다는 것을 끝마친 커프스단추에서 손을 떼어냈다.

‘그저 당신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했는데.’

“크리스마스의 답례예요.”

나도 그저 당신이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를. 행복한 오늘을 보내길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고른 선물이다. 케이크를 먹고 선물을 꺼내겠다는 당초의 예정은 틀어져 버렸지만 어쩔 수 없지. 어느 한 쪽이 취한 상태로 선물하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생일이 언제예요, 릭?”

대화의 일부분처럼 자연스럽게 질문이 흘러나왔다. 묻고 싶은 것은 많지만, 그중에 하나만 꼽을 수도 없겠지만, 가장 처음 하는 질문이 있다면 역시 이게 좋겠지. 약간은 우스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질문을 하고 나서야 겨우 긴장을 풀고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폴라리스는 편한 낯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519 폴리주 ◆lcVSk6vvyc (8029214E+5)

2019-05-18 (파란날) 15:21:12

제목 고민했어요... 당신만큼 능숙하지는 못하겠지만. 처음 생각한 제목으로 낙점했어요. 폴라리스는 릭만큼 능숙하지는 못한 것들이 많을 것 같거든요...... (´͈ ᵕ `͈ ) 폴리가 집에 초대한 이유는 저걸 선물해주기 위해서 였어요.. 진짜 원래 계획은 발렌타인데이 기념 케이크 먹고 딱! 꺼내는 거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원인 : 릭이 취한 걸 보고 싶다)

>>514 릭이 마약을 한 적 있다는 (많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흘러가듯 들은 것 같아요... ㅠ▽ㅠ...... 그게 아마 어렸을 때부터라고 들은 것 같기도 하구... 릭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마음은 아프네요.. (ノ﹏ヽ) 마법에 걸린 건 릭인데, 마법에 걸린 것보다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폴리 같아요....ㅋㅋㅋㅋㅋ .... 블랙잭에서 상대의 마지막 패를 뒤집기 직전처럼 릭도 긴장했겠지만... (긴장한 것 맞죠?) 폴리가 더... 긴장했다고 할까, 릭보다 긴장한 티가 슬쩍 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솔직하게 당신만큼 능숙하진 못하겠다고 털어놓구...ㅋㅋㅋㅋㅋㅋㅋ (*´ ワ `*)

저도 그 문장 쓰고서 마음에 들었어요! 릭주도 좋아해주시니까 기쁘네요!! (* >ω<) 단어 여러개 찾아보고 sway랑 fascinate로 했어요! 흔들리다는 뜻이 있는 단어는 여럿 있었지만 이 단어가 swan이라는 단어랑 닮아보여서... 이걸로 정했고, fascinate 단어 뜻이 릭이네..! 싶어서 이걸로 했는데 폴리한테 더 어울릴 표현이라고 들으니까 왠지 기뻐요! (*´ ワ `*) 제안을 거절하는 것도 선택지에 있었어요. 만약 거절했다면 릭이 실망... 했을까요? (´;ω;`)

520 폴리주 ◆lcVSk6vvyc (8029214E+5)

2019-05-18 (파란날) 15:26:55

저도 둘이 사귀기 전의 긴장감이라든지, 그... 릭이 알렌 붙였을 때의 긴장감을 다시 느끼고 있어요... 릭이 뭘 질문할 예정이었는지 저도 궁금해요! 폴리 질문때문에 바뀌었을까요? (바뀌었다면 알려주세요!) >>513에 쓰고 싶었는데 못 썼던 부분은 일상 끝나고도 안 나오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ㅎㅎㅎㅎ!!

이번주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더워서... 무슨 5월이 6월 7월 날씨 같더라고요... 릭주도 더위 안 먹게 조심하시고, 식중독 조심하세요! (´;ω;`)

521 릭주 ◆rAqAiJ2zqg (9134997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1:00:12

으아아아 보자마자 소리지르면서 읽었어요(T▽T) 흑흑흑 선물이 또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어요 깜짝놀랐어요(艸′v'★*)。+(엉엉) 헤헤 맨날 폴라리스나 당신이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첫만남때 폴라리스가 폴리라고 불러도 된다고 해줬던게 생각나서 폴리라고 해봤는데.. 딱 눈치채셔서 그것도 깜짝 놀랐어요 최고예요 당신만큼 능숙하지 못하다니 완전 능숙한걸요(*´ω`*)~~~ 첫 질문이 생일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그것도 넘 좋아요 드디어 서로 생일을 알게 되겠군요 후후..후후후후... 지금 배경이 발렌타인이니까 정말 못해도 6개월만에 알게되는거네요 이 귀여운 커플이여^ㅁ^() >>519 ㅠㅜㅜ제목도 넘 좋고.. 아니 좋다는 말을 벌써 몇번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용 케이크도!! 폴리가 구워준 케이크도 먹어야되는데 분명히 맛있을텐데(T⌓T)

릭은 엄청나게 자기조절이 잘 되는 사람이라서(..) 아마 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는 안했을 거예요!(⋟﹏⋞) 앗 릭과 긴장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네, 릭은 약간 긴장했던 것 같아요ㅇㅁㅇ 이것도 새삼 신기하네요! 그만큼 폴리가 릭한테 중요한거겠죠??^u^ 만약에 폴리가 제안을 거절했다면.. 음, 실망하기보다는 더 궁금해졌을 것 같아요 무얼 대답하기 곤란해서인지요..ㅎㅎㅎㅎ

이제 답레 쓰려는데.. 질문은 생각했던 거랑 아마 좀 바뀔 것 같아요!^ㅁ^ 희희 뒤에서 다시 물어볼 수도 있지만요? 요즘 날씨 정말 덥죠 저도 벌써 30도인걸 보고 소름이 끼쳤어요(ノ﹏ヽ) 저는 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여름은 정말 불지옥의 계절이에요ㅇㅁㅇ 시원한 에어컨 아래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이 현명해요.. 올해는 막 40도까지 올라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말예요. 폴리주도 더위도 조심하시구 냉방병도 조심하시구 나쁜 모기들도 조심하세요●︿●!!

522 폴리주 ◆lcVSk6vvyc (1914795E+5)

2019-05-19 (내일 월요일) 15:10:23

⁺◟(●˙▾˙●)◞⁺♡ 서프라이즈 대성공이네요! (헤헤) ⁺◟(●˙▾˙●)◞⁺♡
이 서프라이즈는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이후로 기획되었으며 폴라리스는 릭 선물 고르는 데 고민을 많이 했을 거예요...!! ㅎㅎㅎ 폴리주도 고민 많이 했어요. 서프라이즈 하고 싶은데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선물을 꺼내지..!!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나름 숨긴다고 숨겼는데 전혀 예상 못하셨다고 하니 매우 뿌듯하네요 (*´ ワ `*)
릭이 폴리라고 부르는 게 드물었으니까요! 릭은 폴리 뒷조사로 서류상 생일은 이미 알고 있지 않나요...??? 질문.. 릭을 술마시게 할 법한 질문 고민도 해봤는데, 릭주가 언젠가 릭 생일은 릭만 알고 있다고 하셔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 ᵕ `͈ ) 6개월만에 알게 되었다고 하니까 웃음 터져요ㅋㅋㅋ.... 폴리가 구워준 케이크도 먹어야 한다는 릭주가 귀여워여...ㅋㅋㅋㅋㅋㅋ 릭은 케이크 준비된 것도 모르고 있을텐데...ㅋㅋㅋㅋㅋㅋ (*´ ワ `*)

생활에 지장가면 큰일나죠... 릭은 특히 더... (기겁) 정말요? 저는 릭도 긴장할 거라고 생각했어서... 오히려 릭주가 릭은 엄청나게 자기조절 잘 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신 데에서 새삼 놀랐어요. 릭 당황한 모습 많이 봐서 그런가 당연히 긴장도 할 것 같았습니다 ^*^ 릭의 자기조절 잘하는 일례도 보고 싶네요... 폴리 앞에서 말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자기조절 완전 잘 할 것 같은데! 앗 그래요? 무얼 대답하기 곤란해서인지 더 궁금해질 것 같다는데서 릭의 호기심을 더 키우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드네요...ㅋㅋㅋㅋㅋㅋ....

바뀔 질문도 원래 물어보려던 질문도 궁금하네요! 궁금은 하지만 긴장이 또 되려고 해요 ㅎㅎㅎㅎ 맞아요... 5월에 30도라니 기겁했고... 이번 여름 너무 걱정되고 그랬어요... 작년에 40도까지 올라갔었나요...? 지옥처럼 더웠던 것만 기억나지 어느 온도까지 올라갔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_:(´ཀ`」 ∠):_ 벌써 모기...도 찾아왔죠.. (つ﹏⊂) 릭주도 더위 냉방병 모기 배탈 전부 조심하셔야 해요 ㅠ◇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릭주! (´͈ ᵕ `͈ )

523 당신을 만난 뒤로는 (8851765E+5)

2019-05-20 (모두 수고..) 22:32:25

검은 함에서 나온 다이아몬드는 눈부셨다. 찬란한 빛은 지켜보는 이의 입을 고요히 다물리고, 사랑에 눈멀게 만들었다. 흰 손아귀에 스스럼없이 제 손목을 맡기기까지 릭은 작은 탄성이나 신음조차도 흘릴 수 없었다. 그는 그의 커프스 단추가 새하얀 셔츠에 채워지고 그 위에서 오롯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의 담담한 표정에서 무언가를 읽어내는 것은 늘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의 릭은 조금은 기쁜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놀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혹은 무언가 공상에 빠진 것처럼 멍한 지도 몰랐다. 그는 내리쬐는 전등빛 아래 제 손목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조금도 그 단추에서 눈을 떼지 않아서, 누가 보면 그 조그만 물건에 무언가 씌인 것은 아닌지 의심했을 것이다. 릭이 반짝이는 것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까마귀도 아닐텐데 이상한 일이었다. 심지어 평소의 그는 탐욕과는 꽤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생일을 묻는 폴라리스의 질문에, 릭은 여전히 커프스를 응시한 채로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12월..."

그러다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듯, 도중에 잠시 말을 멈추었다.

"아니, 6월 22일이야."

그는 천천히 눈을 들었다. 뭐가 그리 믿기지 않는지 계속해서 작은 선물을 들여다보던 눈이 어느새 희미한 생기로 빛나고 있었다. 폴라리스를 바라보는 눈빛은 언제나와 같았다.

"하지만 당신을 만난 뒤로는 매일이 생일같네."

그는 조금 웃었다. 폴라리스를 만난 뒤로 부쩍 늘어버린 바로 그 부드러운 미소였다. 릭은 구태여 제 생일에 대한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따라서 무려 20년 동안이나 그의 6월 22일이 평범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불과했음을, 이제 릭이 자신의 진짜 생일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게 되었음을 폴라리스는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릭은 폴라리스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게 묻고 싶어졌다. 사실 더 일찍 물어야 했던건지도 모르겠는데. 그가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당신은 내 뭐가 그렇게 맘에 들었어?"

릭은 모든 일의 처음에 대해 생각했다. 석양이 지고, 밤이 내리기 시작했던. 처음 입을 맞추고,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나는, 당신을 또 만나고 싶은 것 같아요.

무엇이 우리를 그 길로 인도했는지, 그는 가끔 궁금했다.

524 릭주 ◆rAqAiJ2zqg (8851765E+5)

2019-05-20 (모두 수고..) 23:22:16

끙 일요일부터 쓰기 시작해서 좀더 일찍 오려고 했는데 마무리가 좀 늦어져버렸네요!(T▽T)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ㅎㅎ?

>>522 ㅋㅋㅋㅋㅋㅋㅋㅠㅜㅜ전 폴리주 말투가 귀여워요 흑흑ㅠ 네 서프라이즈에 저도 릭도 엄청 놀라버렷서요ㅎㅎㅎㅎ(艸′v'★*)。+ 앗 그렇네요 릭은 케이크가 있는 줄도 모르지요ㅋㅋㅋㅋ 큰일이에요 이러다가 케이크가 와인안주가 될지도 몰라요(*´ω`*)(꺅)
맞아요 릭은 폴리 생일을 서류상의 3월 15일로 찰떡같이 알고 있는데............... 있는데.... 방금 큰 문제를 알아차렸어요 둘의 시간은 아직 2월이니까 그렇다쳐도 재가 폴리 생일을 그냥 넘어가버렸다니.....(.....) 심지어 폴리 진짜 생일도 스레 내 오늘인 2월 14일이네요 이건 릭은 물론이고 폴리 자신도 없으니 챙길 수가 없지만요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아이고 아이고.. 이렇게 된 이상 다음 일상은 꼭 3월 15일로 해요ㅜ^ㅜ(?!) 릭이 생일축하 해주려고 이번에는 폴리 집에 깜짝 방문했다가 뜻밖에 폴리 제2의 가족인 솜니움 사장님 가족을 만나버린다거나요^ㅁ^....(!)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네요 릭 초기구상은 당황과도 매우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ㅋㅋㅋㅋㅋㅠㅜ 폴리 앞에서는 풀어져서 그런지 폴리가 워낙 신기해서 그런지(?) 자주 당황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둘 다일지도요ㅎㅎ 맞아요 사실 릭은 폴리 앞에서가 아니면 굉장히 포커페이스일거예요^ㅜ 말그대로 엄청 여유롭고.. 서로 총 겨누고 있는 대치 상황에서도 전혀 긴장하는 기색 없이 태연하게 이야기하면서 빈틈을 노릴거예요()
지금 생각하니까 폴리를 좋아해서 자주 당황하는 것 같기도 해요!ㅎㅎ 릭 주변의 사람들(ex 아이작..) 중에서도 허둥허둥하면서 종종 당황스러운 짓(?)을 하는 사람이 몇몇 있는데, 릭은 그 사람들 앞에서는 오히려 정색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지금 상황이 뭔가 로맨스릴러..?같아서 로맨스쪽으로 갈지, 좀더 긴장되는 쪽으로 갈지 고민했는데 폴리가 선물도 주고 생일도 물어봐주고 한 덕분에 달달한 질문을 하게 된거 같아요^ㅁ^ㅎㅎㅎ 흑흑 전 서울사는데 여기는 40도까지 올라갔었어요 아마 대구는... 그 이상이지 않았을까......(⋟﹏⋞) 후후 전 요즘 다이소 5000원짜리 전기파리채를 사서 매우 잘 쓰고 있어요 가격대비 효과가 매우 좋더라구요ㅇㅁㅇ 전기모기향으로도 모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매일밤 모선생님이 찾아오신다면 꼭 써보세요ㅜㅅㅠ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온 것 같던데 잘 피하셨는지 모르겠어요ㅠㅜ! 그래도 덕분에 오늘내일은 좀 선선한 것 같네요ㅎㅎ 얼마 안남은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구 좋은 꿈 꾸셔요(〇*>∀<)ゞ★☆~!! 내일도 좋은 하루예요!

525 폴리주 ◆lcVSk6vvyc (6446752E+5)

2019-05-20 (모두 수고..) 23:26:54

헉 오늘 타이밍이 엄청 좋네요! 릭 질문이 너무 예상 밖이라서... ㅇㅁㅇ 지금은 아무 생각 안 나는데 아... 까마귀 같은(???) 릭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526 릭주 ◆rAqAiJ2zqg (8851765E+5)

2019-05-20 (모두 수고..) 23:35:51

앗 동접인가봐요^ㅁ^!!!(방방)헤헤 잘 지내셨어요?? 저도 원래 다른 거 물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게 생각났어요..ㅎㅎㅎㅎ 생각해보니까 한번도 안 물어본 것 같아서요^ㅡ^
후후 사실 릭이 선물받고 엄청 감동받고 얼떨떨해하고 있는데.....(..) 약간 안믿어지도 계속 들여다보고만 있을 것 같아요 역시 까마귀 같은가요!(〜^∇^)〜(릭: ...)

527 폴리주 ◆lcVSk6vvyc (6446752E+5)

2019-05-20 (모두 수고..) 23:44:42

동접이죠! (방방방) 폴리도 릭도 안 물어본 게 많죠...?? 아... 근데 저 질문 너무 좋아서 릭이 폴리한테 "당신은 내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어요?" 라는 질문 들으면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네요... (*´ ワ `*) 문제는 폴리가 저 질문을 안 할 것 같단 거죠... (눈물)

릭을 감동시키는 것도 제 서프라이즈 계획에 들어있었는데, 진짜 감동해주니 너무 좋고요... ㅠㅜㅠㅜㅠㅜ... 사랑에 눈 멀었다는 표현보고 신기했었어요... 폴리 만나고 부쩍 부드러운 미소가 늘었다고 하니까 그 미소보고 식겁할 아이작(?)과 다른 릭의 부하들이 생각나고 ㅋㅋㅋㅋㅋㅋ.... 릭이.. 사자같은 릭이 까마귀처럼 폴리 선물 봐주니까 넘 좋아여... ㅎㅎㅎ 제인은 릭을 캥거루(...)라고 생각해도 폴리는 릭을 사자라고 생각한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28 릭주 ◆rAqAiJ2zqg (8851765E+5)

2019-05-20 (모두 수고..) 23:54:43

ㅋㅋㅋㅋㄱ릭이 뭐라고 대답할지는 샤샥 떠오르는데 폴리가 물어보기 전까지는 비밀로 할까요^ㅁ^~? ㅎㅎ처음엔 자기가 그렇게 웃고 있는 거에 대해 릭 자신도 어색해했는데 주변사람들은 아마 더 그렇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캥거ㅋㄱㄱ루ㅋㄱㅋㅋㅋ 학교 릭은 어떻게 어미..캥거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틴에이저 릭()은 제인이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는 걸 알면 엄청 황당해하기도 하고 일부러 더 어른스럽게 굴면서(?) 벗어나려고 할지도 몰라요..ㅋㅋㅋㄱㄱㄲ

529 폴리주 ◆lcVSk6vvyc (7196654E+4)

2019-05-21 (FIRE!) 00:14:29

릭주 굉장하시다.. 어떻게 뭐라고 대답할지 바로 샤샥 떠오르죠?? 폴리가 안 물어봐도 일상 끝나고 가르쳐 주세요.. ( ´ ▽ ` )ノ ♡ 자기도 어색해 했대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귀여워o(≧▽≦)o) 폴리는 릭의 부드러운 웃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텐데 말예요! 학교 릭은 어미.. 캥거루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동물 이미지를 꼽자면 어미... 캥거루인거지 제인은 평소에 릭보고 동물을 거의 안 떠올릴... 거지만, 릭의 과보호가 튀어나올 때는 어미... 동물을 떠올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릭이 일부러 어른스럽게 굴면 일부러 더 어른스럽게 구는 건 아는데,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원인은 모르겠는 제인이 떠오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아마 다른 사람 협박(?)하는 릭을 우연히 보게 되면 그때는 제인이 떠올리는 동물 이미지도 바뀌지 않을까요? 육식동물로...? 앗, 근데 틴에이저 릭은 다른 사람 협박(?)하는 장면 제인한테 들키면 엄청 당황할 것 같긴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530 릭주 ◆rAqAiJ2zqg (7351165E+4)

2019-05-21 (FIRE!) 00:40:59

헤헤 릭을 이제 한 2년쯤 봐서 그런지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에요 근데 이상하게 폴리는 봐도 봐도 재밌고 깜짝 놀래고 신선하고(??) 그래오ㅎㅎ 첫만남때 폴리가 무서운 척이라도 해드릴까요^^? 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ㅎㅎ후후
ㅋㅋㅋㅋㅋㅋ전에 릭이 엄청 혼란스러워 했던 게 생각나요 자기가 막 변해가는거 같다고 하면서^ㅁ^ 폴리도 릭도 이제 슬슬 익숙해지고 있나봐요!
협박하는 모습..은.... 학교 릭도 본편 릭도 매우 당황해할 것 같아요 좀 다르다면 학교 릭은 깜짝 놀라서 '제인? 왜 여기에..'하고 안절부절한다면,(어미동물하니까 저도 왠지 그런 이미지로 그려져요^ㅠ^ㅋㅋㅋㅋㅋ) 본편 릭은 그냥 가만히 서서 눈빛으로만 봤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ㅎㅎㅠ 아 전에 알렌이 권모술수(??)를 써서 폴리가 그런 릭을 마주치게 하는 상황 얘기했던 것 같은데 생각나네요 그렇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알렌의 악역 포지션^^....

531 폴리주 ◆lcVSk6vvyc (7196654E+4)

2019-05-21 (FIRE!) 01:17:16

저는 릭이 신선한걸요. 이런 점이 있는 걸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저런 점도 있고. 저런 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그런 점이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운 척이라도 해드릴까요 ^^? ㅋㅋㅋㅋㅋㅋㅋ 전 너무 웃음 나오는데, 릭과 릭주에게는 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는 점이 넘 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리.. 연기파 사슴... (폴리 : 연기파 사슴이 아니라 연약한 사슴 연기라구요? ^^)
아.. 맞아요.. 릭이 혼란스러워 했는데, 변하는 게 두렵다고 했는데 폴리가 용감하게 만든다고... (감동) 서로가 서로로 인해 변하는 게 익숙해지고 있다.. 으아 왠지 스윗해요!
학교 릭과 본편 릭이 차이가 큰데요...ㅋㅋㅋㅋㅋㅋㅋ 두 반응 다 좋네요... (흐뭇) 아앗.. 그런 이야기도 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렌 어쩌다 충신(?)포지션에서 악역 포지션 된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수다떨고 싶지만 자러갈 시간이에요! 굿나잇, 좋은 밤 되셔요 릭주 ( ´ ▽ ` )ノ ♡

532 릭주 ◆XOmIdXUdEo (7351165E+4)

2019-05-21 (FIRE!) 01:24:17

헤헤 네에..! 저도 이제 이불덮고 눈만 깜빡깜빡 하구 있었어요 폴리주도 안녕히 주무시구.. 스윗드림이에요'▽'~!! 잘자요!

533 릭주 ◆rAqAiJ2zqg (7351165E+4)

2019-05-21 (FIRE!) 01:25:38

앗 인코가 괴상해졌네요ㅋㅋㅋㅋㅋ 제가 맞답니다^ㅁ^! 폴리도 폴리주도 굿나잇이에요♡

534 릭주 ◆rAqAiJ2zqg (8299422E+4)

2019-05-21 (FIRE!) 21:53:18

운동하면서 잠깐 갱신해요~ 오늘 날씨도 선선하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ㅠ^?

535 폴리주 ◆lcVSk6vvyc (3828823E+5)

2019-05-22 (水) 23:35:25

운동하는 거 멋있어요...! 어제는 좀 선선했지만 오늘은 어제처럼 입었다가 더웠어요 ㅎㅎ... 음~ 즐거운 하루였어요! 릭주도 즐거운 하루되셨으면 좋겠어요 ( ' ◇ ' )ノ ♡
답레는 다 썼는데... 글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갈아엎을까 생각 중이에요... (;﹏;) 내일 다시 써보거나 수정해봤다가 둘 중에 더 좋은 걸로 들고 올게요!

536 사소하다면 사소한 곳에서부터 (5959023E+5)

2019-05-23 (거의 끝나감) 23:05:38

저렇게 좋아할 줄 몰랐는데. 조금은 놀란 것 같기도 하고 기쁜 것 같기도 한 묘한 얼굴로 그는 내내 시선을 선물에서 때지 않았다. 그 표정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물을 받은 아이 같기도 해서 슬쩍 웃음이 새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 후였다. 선물을 받을 때마다 저런 얼굴을 해주면, 뭔가를 자꾸 주고만 싶어질 것 같다.

12월...

반사적으로 흘러나오려던 대답이 잠시 멈추었다.

아니, 6월 22일이야.

정정한 답변에 눈을 깜박였다. 뭐, 서류상 생일이 진짜 생일이랑 다를 수도 있지. 서류상 생일이라는 게 따로 있는 폴라리스는 아주 자연스럽게 12로 시작되었던 생일이 그의 서류상 생일이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6월 22일이 진짜로 태어난 생일이라는 걸까. 어쩐지 나한테만 알려주는 비밀 같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다. 생기가 도는 갈색 눈이 즐겁고 기뻐 보여서 폴라리스는 자꾸만 미소가 새어 나왔다.

하지만 당신을 만난 뒤로는 매일이 생일같네.

말과 함께 이어지는 부드러운 웃음까지 포함해서 완벽하게 달콤했다. 완벽한 것이 없다고, 완벽해 보일수록 의심해야 한다고 신조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와 연인이 된 후로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게 완벽하게 달콤한 순간이라는 게 아닐까, 예전의 폴라리스-릭을 만나기 전의 폴라리스-답지 않은 생각을. 예전의 폴라리스라면 하지 않을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당신은 내 뭐가 그렇게 맘에 들었어?

폴라리스의 커다란 눈동자가 조금은 놀란 것처럼 깜박거린다. 이런 질문을 할 줄 몰랐지. 나는 당신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을까. 폴라리스는 그를 만난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부터 떠올렸다.

“담배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담배를 버린 게 조금 신기했어요, 나는 당신이 내게 더는 친절하게 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생각에 잠긴 눈동자가 약간은 먼 곳을 본다.

“당신이 선물한 흰 운동화를 처음 신은 날. 내가 예쁘다고 칭찬하지 않고 흰 운동화가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 게 기뻤어요.”

그리고 그 호수같은 눈동자는 약간은 먼 과거를 더듬었다.

“매너를 챙기는 포인트가 남들과 조금 다른 게 귀여웠던 것도 같고~”

이 말을 하면서는 잠시 현재로 돌아와 살짝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릭을 흘긋 보고선 시원스레 웃어보였다.

“곱씹으면 심장이 아플 것 같은 미소를...”

말하다가 멈춘다. 말하고 나면 아주아주 부끄러워질 것 같은 직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데굴 시선을 굴렸다가 아무 말도 안 했던 것처럼 생긋 웃는다. 곱씹으면 심장이 아플 것 같은 미소를 내게 보여준 건 사실 좀 곤란했어요.

“힘과 권력이 있는데도 나를 강제로 어쩌려고 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사소하다면 사소한 곳에서,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은 곳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당신이 좋아졌기 때문에.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냐고 물어보면 딱 잘라 대답하기가 좀 힘드네요.”

대답이 마음에 안 든다면 와인을 마셔야 할까요? 아, 이건 질문이 아니라 의견을 묻는 거예요. 말을 끝맺은 폴라리스가 와인을 잠시 바라본다. 뺨이 발그레한 빛깔로 물들어 있다.

“...당신은 내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질문을 할까 했지만, 나도 궁금해졌는데. 잠시 머뭇거리던 폴라리스가 릭과 똑같은 질문을 되돌렸다.

537 폴리주 ◆lcVSk6vvyc (5959023E+5)

2019-05-23 (거의 끝나감) 23:21:04

폴리는 릭이 (폴라리스에게만) 보여주는 사소한 일면들에 반해서,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드냐고 하면 대답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 ᵕ `͈ ) 저 대답들 쓰려고 정주행하느라 답레가 쫌 늦어진 것도 있어요... (; ㅅ ;)
질문을 어떻게 하지 고민했는데 릭이 어떻게 대답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릭과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됬네요! 구상할 때만 해도 안 할줄 알았는데!

>>524 와인 안주가 되면 다행이겠지만 이러다가 릭한테 홀려서 케이크 잊어먹을 판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괜찮아요! 저도 폴리 생일을 까먹고 있어서... ㅎㅎㅎㅎ 폴리도 자기 생일 굳이 기억하지 않고.. 남들이 물으면 잠시 생각하다가 서류상 생일을 기억해내서 말하겠죠! 그래요! 다음 일상은 3월 15일로... 앗ㅋㅋㅋㅋㅋㅋㅋㅋ 솜니움 사장님 가족들은 폴리 생일 때 만날 수 없을텐데요....ㅋㅋㅋㅋㅋㅋㅋ 전... 그집 막내아가씨랑 폴리랑 쇼핑할 때 릭이랑 우연히 마주치는 게 첫만남이지 않을까 되게 예전에 생각했어서, 폴리 생일 때 만나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요.... (´͈ ᵕ `͈ )

릭 초기구상이 대체 어땠길래... ㅇㅁㅇ... 폴리 초기구상에는 신비주의가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 (폴리주에게 폴리가) 그런 거 없는 거 같기도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씀해주시는 일례 멋있어요... 영화의 한 장면이네요... ㅠㅠㅠㅠㅠ

아직은 로맨스죠! 로맨스릴러로 언제 바뀔 지 모르겠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해요! ㅎㅎ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밤 되세요! (*´ ワ `*)

538 폴리주 ◆lcVSk6vvyc (3448521E+5)

2019-05-26 (내일 월요일) 20:07:40

갱신하고 갈게요~!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낫네요. 좋은 주말 보내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 ᵕ `͈ )

539 릭주 ◆rAqAiJ2zqg (5078903E+5)

2019-05-29 (水) 23:29:10

흐아아아 폴리주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지요 정말 죄송해요...ㅠㅜㅜㅜ 학기말이 다가와서 그런지 공부도 그렇고 알바도 그렇고 정신이 없네요^ㅜ 그치만 저 말에 릭이 어떻게 대답할지는 솔솔 떠올라요..;▽; 폴라리스는 언제나 참 사랑스럽고 말예요... 벌써 6월이네요, 오늘 날씨는 조금 더웠던 것 같아요. 폴리주도 항상 좋은 하루 보내시구, 자꾸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ㅠㅜ 아마 이번 주 내로 답레랑 같이 돌아올게요'^'! 항상 바라지만 건강 조심하셔요!!

540 폴리주 ◆lcVSk6vvyc (0765581E+5)

2019-05-30 (거의 끝나감) 21:58:48

오랜만이에요! 아니에요 (இ﹏இ。) 학기말이라 과제며 시험이며 알바가 겹쳐서 많이 힘드실텐데 답레는 더 천천히 주셔도 돼요! 저도 이번주는 좀 정신이 없네요.. (´エ`;) 시간이 돌아보면 엄청 빨리 가 있어요... 지금 일상 배경이 발렌타인데이 아직 겨울인데 벌써 여름이구... 릭도 언제나 사랑스럽고 매력 있어요! (*・艸・) 건강... (흐릿) 릭주도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ᵕ `͈ ) ♡

541 폴리주 ◆lcVSk6vvyc (3969988E+5)

2019-06-02 (내일 월요일) 20:53:08

잠깐 갱신하고 갈게요~ 릭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 ` )ノ ♡

542 릭주 ◆rAqAiJ2zqg (1096345E+4)

2019-06-08 (파란날) 15:19:01

너무 오랜만에 와서 정말 면목이 없네요 정말 죄송합니다..ㅠㅜ.... 제가 다다음주 종강인데, 종강하고도 제출해야 할 과제가 많아서 약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요 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ㅜ 주중에 답레를 쓰면 좋았을텐데.. (;へ:) 이달 중후반까지는 접속이 띄엄띄엄 할 것 같아요.. 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요88.... >>540 ㅋㅋㅋㅋㅋㅋㅠㅜㅜ정말 겨울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여름이네요! 날이 너어무 더워요 언제나 더위 조심, 이제는 냉방병도 조심이에요 건강하게 지내셔요..!

543 폴리주 ◆lcVSk6vvyc (0028666E+4)

2019-06-09 (내일 월요일) 20:38:25

종강하고도 제출해야할 과제라니 교수님.... 자비를... (;﹏;) 띄엄띄엄 오셔도 돼요. 당연히 현생을 먼저 살고 오셔야죠. 말없이 안 오시는 것보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운 걸요.
맞아요. 벌써 여름이에요! 하루는 느리게 가도 일년은 금방 지나가니까요. 맞아요... 너어무 더웠죠... (╥_╥) 열사병 조심하시고 수분 섭취도 꼬박꼬박 잊지 마세요! 앗.. 냉방병... 릭주도 냉방병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셔야 해요...!! (つ﹏<。)

544 폴리주 ◆lcVSk6vvyc (0965867E+4)

2019-06-16 (내일 월요일) 22:32:16

벌레도 조심하세요! 기분탓인지 옷도 뚫고 무는 것 같아요... ㅠㅅㅠ! 갱신하고 갈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빌어요!

545 폴리주 ◆lcVSk6vvyc (0006043E+4)

2019-06-22 (파란날) 20:31:23

뭘 했다고 벌써 릭 생일이 와버렸죠! 8ㅁ8... 장미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꽃다발은... 릭 이미지랑 맞는 게 없고, 오히려 제 안의 릭 이미지에는 우연히 본 상자 속 장미꽃이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폴리가 선물하는 것도 다발보다는 상자에 담아서 주는 게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구... (*・艸・) 폴리가 릭 생일에 장미 상자 선물하면 릭이 어떤 표정 지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사랑하는 릭의 생일 축하하구... 8ㅅ8 오늘도 릭주가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546 폴리주 ◆lcVSk6vvyc (2857157E+5)

2019-06-27 (거의 끝나감) 22:14:10

6월도 며칠 안 남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갱신하고 갈게요! ( ´ ▽ ` )ノ ♡

547 릭주 ◆rAqAiJ2zqg (9054372E+6)

2019-06-29 (파란날) 11:59:43

흐아 폴리주 저 다시 왔어요!!!!!(;ㅁ:)(와락) 드디어 마지막 과제 제출하고 지옥같은 학기가 완전히 끝났답니다ㅜ▽ㅜ~와아~~~ >>545 ㅠㅜㅜ흑흑 저조차 그냥 지나가버린 릭 생일도 챙겨주시구ㅠㅜㅜㅜ 릭 반응은 커프스 단추 줬을 때처럼 엄청 놀래서 멍-할 것 같아요 폴라리스랑 만나다보면 릭이 놀랄 일이 많기두 해요^ㅜ 와앙 오랜만에 오니까 넘 좋네요 저 얼른 답레 써올게요 ㅎㅎ~!!

548 알아야 하는 것 (9054372E+6)

2019-06-29 (파란날) 13:06:53

릭은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기 시작하는 여름과 초여름의 길목에 태어났다. 그 해는 유독 더운 여름이라 그는 태어나자마자 뜨거움이라는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법도 한 더위는 어쩐지 날이 가도 늘 새롭고 살갗이 타도록 뜨겁게 느껴지기만 했다. 폴라리스와의 사랑도 꼭 그래서, 릭은 자기 심장이 펑 소리를 내며 터져버리지 않는 것을 종종 다행으로 여겼다. 폴라리스가 하는 말들을 들으며 릭은 몹시 기뻤다. 그녀가 늘어놓은 이야기들은 혀에 닿으면 단번에 녹아버리는 작은 설탕조각들 같았다. 당신이 그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를 전부 기억하고 어여삐 여기는 것처럼, 나도 정말 그렇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그 자신도 정확한 기원까지는 말할 수 없겠지만, 어쩌면 그는 사실 처음부터 폴라리스를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렇지 않으면 그토록 친절하게, 흰 운동화가 잘 어울린다고, 선물로 준 종잇조각까지도 소중하게 간직해놓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굴지 않을 리가 없지 않은가.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왜 그랬을까. 릭은 정답이 무엇인지를 알 것 같았다. 그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사랑스러웠지."

처음으로, 쑥쓰러운 지도 몰랐다. 그는 조금 웃었다. 처음 만난 날의 어두운 주차장에서 폴라리스는 감히 그녀를 연약한 사슴이라고 생각하던 릭의 오만함을 흔적도 없이 박살냈다. 폴라리스는, 심지어 그를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그 순간, 손쓸 틈도 없이, 무언가가 시작되어 버렸다. 사실 릭과 폴라리스는 그때부터 이미 보상만으로 엮인 관계가 아니었다. 조금의 침묵 뒤에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당신이 이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 지 단 한 번도 예측할 수 없었어."

놀라움의 연속. 해돋이를 보여주고 처음 듣는 노래를 들려주고, 늘 나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가는 당신이 좋았다. 무언가 떠오른 듯 릭이 조금 덧붙였다.

"내 손을 그렇게 덥썩 잡은 사람이 처음이기도 했고."

방금 것은 아마도 농담이었다. 릭은 여전히 미소지은 채로 그 때 폴라리스의 표정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를 좀 더 회상했다. 사실 어디가 그렇게 좋았는지를 다 말하려면 나흘 밤을 새도 모자랄 것이었다. 사실 다른 건 다 차치하고, 그저 당신이 좋아서 당신의 모든 것들도 마음에 들었으니까. 가랑비에 몸이 젖는 걸 모르듯, 천천히 빗방울에 몸이 잠기는 것처럼... 그렇게 사랑에 조금씩 스며들었다. 당신의 모든 것이 다 아름답게 보였으므로, 이 감정을 사랑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릭의 차례였다. 그는 시선을 조금 내렸다. 그가 부드럽게 폴라리스의 이름을 부드럽게 불렀다.

"사랑하는 폴라리스."

아까와 같은 달콤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였다. 릭의 표정도 그랬다. 다시 들어올린 그의 시선이 폴라리스의 수정같은 두 눈을 가만히 마주쳤다. 그러나 그가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한 순간, 따뜻하게 흐르던 분위기가 어딘가 오묘하게 변질되는 것도 같았다.

"밤의 도시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디서 살았어?"

그가 물었다. 그는 사실 폴라리스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녀의 이름과 생일-전부 진짜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것-, 그녀의 직장과 근무요일.... 그 외에 부모, 형제, 과거, 친구, 그 어떤 것도. 그건 누군가의 애인과 어울리지 않고... 사자와도 그랬다. 릭은 언젠가 물어야만 했다. 그건 오늘이었다.

549 릭주 ◆rAqAiJ2zqg (9054372E+6)

2019-06-29 (파란날) 13:23:56

헤헤 >>536에서 하나하나 어디가 마음에 들었는지 폴리가 얘기하는 게 너무 재밌고 설렜어요(≧艸≦*) 어디가 좋았는지 폴리가 직접 되짚어주니까 또 다른 느낌이에요 매너를 챙기는 부분이 어딘가 이상한거..ㅋㅋㅋㅋㅋㅋㅋ 맞다 그렇게 얘기했던 적도 있었지 싶어서 즐겁네요 리얼타임으로는 어느덧 2년 전 일이니까요(◠‿◠✿) 릭도 그렇게 하나하나 얘기할까 하다가, 릭은 사실 폴리를 처음부터 좋아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손잡은 거(귀여워ㅠ), 엽서준 거, 노래불러준 거, 릭이 또 노래 불러달라니까 즉석에서 악기 사버리는 것 등등 다 넘 좋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처음 만난 주차장에서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그 뒤는 다 마음에 든게 아닌가 싶었어요^-^(헷) 아마 폴라리스가 자기를 있는 그대로 봐준 첫 번째 사람이나 마찬가지라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더 훅 빠져든 것 같아요..✩°。⋆⸜(ू。•ω•。)
ㅎㅎ그리고 올게 와 버렷네요 이게 과연 로맨스릴러의 시작일지...(??) 폴리가 어떻게 대답해주려나 궁금해요^ㅁ^ 그냥 와인 한잔 와랄라 마셔버려도 재밌을 것 같네요(ღ˘⌣˘ღ)희희

이제 방학도 했으니까 더 자주 들어올게요(艸′v'★*)。+!!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헤헤.. 이제 정말 한여름이 시작되네요 언제나처럼 건강조심 몸조심!!이에요 러브해요~(*´ω`*)!!

550 폴리주 ◆lcVSk6vvyc (6500619E+5)

2019-06-29 (파란날) 16:49:38

어서오세요 릭주! (와락) 이제 방학이네요...!! (팡파레) 으앙 아녜요! 좀 더 잘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ㅠㅜㅜㅜ... 제가 슬럼프가 와서 호다닥 장미상자만 찾아왔는걸요! 장미상자 보는 까마귀가 되는 건가요... ㅜㅜㅜㅜㅜ (귀여워 죽음) 릭 생일에는 꼭... 장미상자를 선물하는 걸로... (메모) 릭 쑥스러워하는 장면 너무 흐뭇하게 읽다가 덥썩 잡은 게 설마 그...ㅋㅋㅋㅋㅋㅋㅋㅋ 주님과 베드로 연상하는 그 장면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릭 질문... 폴리주는 올 게 왔다...는 느낌이지만 폴리가 어떤 느낌을 받을지는.... (흐릿) (어떻게 쓰지 나...) (버벅) (버버벅) 쓰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어요! ^ㅜ!!

앗. 사실 폴리 대답 쓰려고 쓰기전에 정주행 했었거든요. 릭이랑 릭주가 설레주셔서 다행이네요. (*・艸・) 매너 챙기는 부분이 이상하다기보다는 특이..?? 남들과 약간 다른 느낌은 저랑 폴리만 받았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전 릭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매너 챙길 때랑 (고백 전) 폴리 앞에서 매너 챙길 때랑 태도가 좀 달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태도가 좀 다른 이유와 원인을 그때는 몰랐다고 한다..) 하나하나 얘기해줘도 좋았겠지만 지금 대답도 좋아요! 다만 릭이 너무 달콤하게 생각하는 걸 폴리가 못 읽을 거라는 게 너무 아쉽지만 전 읽을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 릭이 첫만남에 반할 것 같은 사람이 아닌데 첫만남에 반했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기도 하고, 이젠 오히려 첫만남에 반하는 게 아니라면 쉽게 안 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만약 릭이 먼저 고백했다면 어땠을지도 궁금한데 폴리가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했을 때 릭 대사가 너무.. 너무너무 완벽 그 이상으로 좋았어서 폴리가 먼저 말 꺼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릭주도 올게 왔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글을 쓰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지금 머리가 좀 멍하고 텅 비어서 글을 못 쓰겠는데 (고기를 안 먹어서 그런가...?) (어쩌면 슬럼프일지도 몰라요ㅠ) 무언가 충전 좀 하고 글을 써야겠네요... ! 대답 안 해주려고 와인 한 잔 와랄라 마셔버리면 그때부터는 확실히 로맨스릴러(???) 시작이 되어 버릴 것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 오신다니 기쁜 소식이네요! (♡´艸`) 사실 전 여름이 오는 게 무서웠어요 저도 더위에 약해서....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이미 와버렸으니 어쩔 수 없네요! 릭주도 언제나처럼 건강조심 몸조심하시고 매일매일 좋은 하루 보내셔요! 사탕해요! ღゝ◡╹)ノ♡

551 릭주 ◆rAqAiJ2zqg (9665564E+5)

2019-07-03 (水) 15:31:52

앗 슬럼프를 만나셨군요(T▽T)! 저는 슬럼프 왔을 때 그냥 편한 마음으로 놀고먹고(?) 쉬다보면 어느 순간 다시 글쓰고 싶고 이어나가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구요ㅎㅎ 당연히 오래 걸리셔도 괜찮아요(*´ω`*) 종종 와서 썰풀고 얘기하구 그래요^ㅁ^ 헤헤

남들과 다른ㅋㅋㅋㅋㅋ 그게 아마 저는 의도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센스 있다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글쎄요, 진심에서 우러나온 매너가 아니었기 때문일까요? 폴리가 릭의 가식을 간파했는 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 혹은 릭이 폴리한테 호감이 있어서(꼭 연애적인 게 아니라 인간적인 호감이라도요ㅎㅎ!) 운동화 사주고 오버했으니(>>) 특이하다고 느꼈을 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정주행을 하셨어요(ღ˘⌣˘ღ)? 그때 답레 쓸 때는 진짜 영감이 퐁퐁퐁퐁 솟아났던 것 같아요 아!!이 말 해야지!! 이 말도 해야지!!! 하고 신기할 정도로 대사가 잘 떠올랐어요 엄청 신났었나봐요^ㅡ^..ㅎ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그 이전에 보여웠던 냉담한(?) 모습과 다르게 엄청나게 꿀떨어지는 대사들인데 릭도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음서 어떻게 꾹꾹 누르고 있었나 싶네요(艸′v'★*)。+

만약 폴리가 고백하지 않았다면, 릭이 언젠가는 하지 않았을까요? 원래 그 다음 일상에 하려 그랬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왠지 밤의 도시를 가르지르고 있다는 강변에 앉아서 얘기할 것 같아요 그 근처에서 우연히 만났을 수도 있고, 아님 릭이 솜니움 앞을 지나다가(원래는 지나지 않아도 되는데 일부러 솜니움 앞에 지나가려고 돌아가면서 자기 스스로도 왜 이러는 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ㅋㅋㅋ) 마침 퇴근하는 폴라리스를 보고 놀라서 빵!!하고 경적 울릴 것 같아요. 폴리를 진짜 만나게 될 지는 몰라서 자기도 당황했지만 태연하게 내려서 "어디 가는 길입니까?" 물어볼 것 같아요 폴리가 그건 왜 묻냐고 물어본다면 매우 할 말 없어서 'x'..하고 어물쩍 화제를 돌리겠지만요(。・・。)
폴리랑 얘기하다가 밤의 도시에 야경이 예쁘다는 얘기가 나오면, 괜찮다면 잠깐 드라이브 하자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강가에 야경을 보고 앉아서, 혹시 폴리가 춥다고 하면 주저없이 자기 자켓을 벗어줄 것 같아요. 그리고 깨닫지요 망가진 정장의 보상을 받으려고 시작한 만남인데 이제는 폴라리스를 위해 자기 자켓 밑단이 흙바닥에 쓸리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요..ㅎㅎ 그걸 깨달은 뒤로는 눈에 띄게 말수가 적어질 것 같아요. 자기가 왜 그랬는지, 이제까지 폴리랑 만나면서 왜 그렇게 평소답지 않게 굴었는지 긴가민가 할 것 같아요. 폴리를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결국 대화 중에 잠깐 침묵하다가 툭 튀어나올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폴리가 엣..띠용..하면 놀라는 거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계속 얘기할 것 같아요. "아까는 이 도시의 야경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당신과 있는 이 시간을," "...또 당신을." 그러고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을 것 같네요..ㅋㅋㅋㅋㅋ 릭이 고백했다면 폴리가 어떻게 대답할 지 모르겠어요. 아마 언제부터였냐고 물어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릭은 아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지 싶어요ㅎㅎ 혹은 이번에는 폴리가 당황해서 'x'..하고 있다면 "곤란하게 만들었나요?" 살짝 시선 피하면서 물어볼 것 같아요(o^^o)

릭이 생각한 손잡는 장면은.. 그 성스러운(?) 장면이 맞아요^ㅁ^ㅋㅋㅋㅋㅋㅋㅋ 장미상자 보는 까마귀라니ㅋㅋㅋㅋㅋ 갑자기 폴리가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찰칵 소리 나면 릭은 응??하고 고개 들었다가 카메라 보고 엄청 해맑게 웃을 것 같아요ღゝ◡╹)ノ♡

552 릭주 ◆rAqAiJ2zqg (9665564E+5)

2019-07-03 (水) 15:46:24

올 게 왔을까요? 저도 약간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후후.. 서로 숨기는 게 많은 이 귀여운 커플에게 올 것이 왔어요(Ŏ艸Ŏ)(??)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글 쓰고 싶은 맘이 들 때까지 푹푹 쉬다 오셔요ㅠㅅㅜ 억지로 쓰려고 하면 더 안 좋더라구요(‘-’*)

저도 요즘 다이어트하느라 풀떼기와 계란과 닭가슴살(..)만 먹고 있는데 맛이 없으니까 고기를 먹어도 영 고기 같지가 않네요^ㅜ 그리고 뭣보다 행복하려고 하는 다이어트인데 삶의 질이 주르륵 떨어지고 있어요 흑흑.. 일상생활에서 좀 예민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 뭐든지 적당히가 좋은 것 같아요 폴리주도 꼭 건강하게 챙겨드세요!! 올 여름도 벌써 엄청 덥네요 ㅂㄷㅂㄷ^-^ 이런 힘든 날씨에는 더 잘 챙겨먹고 힘을 내야 하는 거시에요!(?)

시간이 정말 빨라서 저도 내년에 벌써 졸업 예정이라..(주르륵) 이번 방학은 뭔가 알차게 보내려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 면허도 따야지 했는데 집에서 룰루랄라 즐겁게 놀고 있네요 헤헤. 뭐 힘든 학기였으니 이 정도 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ц^ )??(아니다) 으응..사실은 오랜 희망사항이었던 취미로 그림그리기도 해보려고 얼마 전에 타블렛을 샀어요 첫 그림으로 폴라리스를 그려봤는데() 그림판이기도 하구 아직 익숙치 않아서 약간 부끄럽네요ㅋㅋㅋㅠㅜㅜㅜ 그치만 한 번 올려봐요 나중에 실력이 나아지면 릭하고 투샷도 그려보고 싶어요 후후^ㅡ^
그럼 오늘은 여기서 줄일게요!! 폴리주도 언제나처럼 건강조심, 좋은 하루 보내세요!! 캔디*^^*~!▷○◁♥

553 폴리주 ◆lcVSk6vvyc (918147E+54)

2019-07-03 (水) 22:25:11

으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감동한 마음을 꺼내 보여드리고 싶네요... 글써야지 생각하면서도 한자도 못 쓰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해주세요... (ಥ﹏ಥ) 흑흑...

앗... 전 그건 제가 익히 봐왔던 다른 사람들(+캐릭터들)의 매너를 챙기는 포인트와 릭이 매너를 챙기는 포인트가 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폴리 주변의 매너 있는 사람들의 매너와, 릭이 챙기는 매너가 다르기 때문에) 릭의 매너를 좀 다르게 본 건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폴리가 릭의 가식을 간파해서인지도 모른다는 릭주의 해석이 좋네요! 음, 초반의 폴리라면 릭이 가식을 떨어도 이 가식(+매너)이 되도록 오래갔으면~ (^ㅜ) (가식이라는 것은 당연히 파악함) 이라고 바랬겠지만. 지금의 폴리는 릭이 가식을 떤다 해도.. '아주 가끔 보이는 그의 가식이 귀여울 때가 있는데 이게 원래 나 자신이 가진 정상적인 감상인지, 그의 연인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감상인지 잘 모르겠다. (ㅎㅎ)'. 란 마음으로 볼 거예요! 운동화... 저는 운동화보다 병원 슬리퍼를 챙겨주는 게 세심하다. 세심한 매너다.. ㅇㅁㅇ.... 고 생각했었어요! 운동화는 처음 레스 받았을 때는 돈이 많으면 이런 것도 그냥 사주는 건가...? ㅇㅁㅇ (망충) 하고 조금 놀랐었는데...ㅋㅋㅋㅋㅋㅋ 둘이 연인이 되고 나서 연애적인 의미의 어필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오늘 또 이렇게 인간적인 호감 어필이기도 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네요... ㅠㅠㅠㅠㅠ 아... 호감 어필 받아도 모르는 제가 너무 슬퍼요....

릭이 고백해주는 거 너무너무 좋은데... 진짜 입꼬리 조절이 너무 안 되서 어쩔 줄 몰라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한 감상은 다음 답레와 함께 가져올게요... 아... 진짜 릭주 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제가 릭이 고백하는 썰..?? 만약의 이야기 보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어흑흑) 지금도 좋아서 입꼬리 주체가 안 돼요...

다이어트.... ㅠㅠㅠㅠㅠ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갑자기 경각심을 가지게 되네요... 으악 저도 조금은 다이어트 해야겠어요! ㅠㅠㅠㅠ 다이어트는 하셔도 릭주 삶의 질은 떨어지시면 안 되는데... ㅠㅠㅠㅠㅠ 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주셔요. (;﹏;) 너무 더워서 그런가 모기가 재작년보다는 덜 보이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나오긴 꾸준히 나오네요... oTL 릭주도... 다이어트 하셔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잘 챙겨먹는 데이 같은 거 만들어서 잘 드셔야 해요... 8ㅁ8... (혹시 다이어트 관련 책 찾으시면 웹툰 다이어터 추천드려요!)

힘든 학기시니까 쉬셔도 돼요... (야) 릭주가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걱정했는걸요. (T⌓T) 푹 쉬시고 하시고 싶으신 것도 다 하셔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첫 그림으로 폴라리스 그리셨다는 말에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지금 노래도 열창할 수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릭주가 그리신 폴리 시선이 어찌나 따뜻한지... ㅠㅠㅠㅠ 릭주 그림으로 보는 폴라리스는 신선한데 엄청 따뜻하고 또 매력적인 사람이라서 대차게 감동받게 돼요... 이것은 토끼 앞발.. 폴리 손을 토끼 앞발로 묘사해주셨을 때 느꼈던 감동 같기도 하고 아주 새로운 감동 같기도 해요... (T▽T) 폴리가 노란 옷 입은 게 신선했어요! 저는 폴리한테 메인으로 노란 옷을 입혀본 적 없는데, 릭주는 노란 옷 입히신 게 신선했어요...! (*´∀`)폴리랑 눈 오래 마주치고 싶다~ 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릭주 그림의 폴리랑은 오래오래 눈을 마주치고 싶어요. 릭주의 애정이 담긴 그림이라서 그렇겠지요! (*>艸<) 릭주도 언제나처럼 좋은 하루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캔디가 가득한 밤이에요...ㅠㅠㅠㅠㅠ ♥▷○◁♥

554 폴리주 ◆lcVSk6vvyc (918147E+54)

2019-07-03 (水) 22:32:51

힘든 학기셨으니까 쉬셔도 돼요!
걸리는 문장은 꼭 올린 후에나 보이네요 ㅜㅡㅜ

555 폴리주 ◆lcVSk6vvyc (918147E+54)

2019-07-03 (水) 22:36:09

앱으 좀 급하게 만든 건데 다음에는 좀 더 시간 여유 가지고 만들래요... (ಥ﹏ಥ) png 파일이라 올라갈까 걱정했는데 일단 올라가긴 올라가네요! 릭주 폰이나 노트북에서도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 (T▽T) ! 릭주도 사탕이 넘치는 밤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556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788407E+52)

2019-07-09 (FIRE!) 23:45:41

당신은 사랑스러웠다고, 쑥스러운 듯 조금 웃는 그의 모습을 시야에 가득 담았다. 조금의 침묵 후에 들려온 말이 마음을 즐겁게 했다. 원래도 타인의 예측을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연인의 예측을 벗어났다는 것은 더욱더 흐뭇하고 기쁘다. 내가 당신에겐 늘 새로웠다는 칭찬처럼 들려서 경쾌하게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을 수가 없었다. 당신의 농담에 폴라리스는 기억을 빠르게 뒤졌다. 그가 말한 것은 아마 그 주님과 베드로... 미간이 조금 구겨졌지만, 폴라리스는 귀여운 장난꾸러기를 눈앞에 둔 사람처럼 살짝 찡그린 미소를 베어 물었다. 사람의 시점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폴라리스에겐 흑역사인 것이 릭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했지만, 그래도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릭도 흑역사... 라고 할까 수치사 할 것 같단 생각을 한 적이... 없을 것 같은데.

답변이 끝난 것 같으니 질문이 돌아오겠지. 시선을 조금 내린 채로 달콤하고 낭만적으로 저를 불러준 게 좋았다. 사랑하는 폴라리스, 그의 목소리처럼 꿈만 같은 시간이다. 그러나 당신이 말을 이어가기 직전, 따뜻했던 분위기가 미묘하게 요동쳤다. 꿈만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한 탓이었을까.

-밤의 도시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디서 살았어?

꿈은 언젠가 깨어지는 법이다. 그리고 깨어진 꿈은 유리 조각의 파편보다 날카롭다.

난데없이 공격을 받은 것처럼. 혹은 파편에 찔린 사람처럼 폴라리스의 눈이 커진다. 심장이 불안하게 쿵쾅거렸다. 뜻밖의 질문을 받은 것은 아니다. 릭이 아니더라도 폴라리스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할 법한 질문이다.

조금 먼 시골에서요, 라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답변. 그것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살았을 것 같아요? 라고 되려 상대에게 생각하게 하다가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화제를 바꾸는 것. 평소라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을 지금은 하지 못한다. 당신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 설령 폴라리스가 세상에서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거짓말이라 하여도 당신에겐 그러고 싶지 않다.

하지만 당신이 내 과거를 알려고 하는 것은 두려워.
불행했던 과거만 있는 건 아닐 텐데, 과거라는 단어는 끔찍한 고통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해서. 고통 뒤에 떠오르는 것은 절망일 것이어서. 폴라리스는 제 과거를 외면하려 애써왔다. 폴라리스의 시선이 가라앉았다. 눈치가 비상하고 감이 좋은 그로서도 읽기 어려운 표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폴라리스는 릭보다 무언가를 숨기는 것에 능숙한 인간인지도 모른다.

당신이 내 고통과 절망을 몰랐으면 좋겠어.
폴라리스는 어느 단어도 쉽게 꺼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영원히 입술을 다물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잠깐의 고민 끝에 와인에 손이 뻗었다. 그녀의 내리깔린 시선은 무언의 깊이가 있고 오프너로 와인을 열고 잔에 따르는 동작이 정갈해서 도리어 사람의 마음을 매혹시킬 때도 있지만 그녀 눈앞의 사자까지 자신의 질문을 잊게 할 정도로 매혹적일지는 모르겠다. 폴라리스가 제 손에 잔을 쥐고 천천히 돌리며 와인의 향기를 열었다. 섬세한 향이 공기 중에 퍼졌다. 붉은 액체가 입술에 닿고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 순간까지 폴라리스는 고민에 잠긴 눈동자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내 과거를 모른 채로, 나를 사랑할 수는 없나요? 그에게 그렇게 묻고 싶다. 그러면 당신은 더욱 내 과거를 알고 싶어 할까? 아니면 모른 척 넘어가 줄까?

“내...”

빈 잔을 내려놓고 폴라리스는 운을 떼었다. 운을 떼면서도 망설이는 것 같은 눈치였다.

“과거를 영영 모른 채로, 나를 사랑할 수는 없나요?”

질문을 하면서도 어딘가 잘못된 것을 느낀다. 과거를 모른 채로 사랑에 빠질 수 있겠지만, 사람은 호기심이 많은 생물이고 대다수의 평범한 연인들은 서로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그제야 폴라리스는 깨닫는다. 저 역시도 그에게 평범한 연인은 되어줄 수 없음을. 그게 가슴에 못처럼 박힌다. 구멍 난 가슴을 치고 올라오는 감정이 미안함인지 죄책감인지 분별할 수 없었다.

이런 사람이라 미안해요.

그래도 나를 사랑해줄 수는 없을까요...?

560 폴리주 ◆lcVSk6vvyc (788407E+52)

2019-07-09 (FIRE!) 23:47:02

헉 이거 뭐죠;;; 저 마솝 버튼 한 번 밖에 밖에 안 눌렀는데 왜 이러지.... 공기중에 버튼 누르는 공기고양이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요 (ಥ﹏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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