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690295> [1:1/HL] 사자와 북극성 01 :: 662

Rick

2017-12-31 12:18:05 - 2022-04-15 07:33:53

0 Rick (3753456E+5)

2017-12-31 (내일 월요일) 12:18:05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풀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이얀 국화가 피어 있는 날
그 짙은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 늦게, 조용히 네가
내 마음에 다가왔다
나는 불안하였다. 아주 상냥히 네가 왔다
마침 꿈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오고 그리고 은은히, 동화에서처럼
밤이 울려 퍼졌다
밤은 은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한 주먹의 꿈을 뿌린다
꿈은 속속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나는 취한다
어린 아이들이 호도와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듯
나는 본다, 네가 밤 속을 걸으며
꽃송이 송이마다 입맞추어 주는 것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459 폴리주 ◆lcVSk6vvyc (4231979E+5)

2019-03-29 (불탄다..!) 22:40:51

릭주우... 8ㅁ8... 릭주 일은 괜찮은가요. 8ㅅ8... 바쁘실거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그래도 릭주 현생에 휴식시간이랑 힐링시간이 잔뜩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짜루)
네에, 목요일까지 보내겠다던 소환장이 금요일까지 안 온걸로 봐서 그냥 피싱사기전화였다는 게 명백해졌어요... ^ㅜ... 개인정보 안 말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내내 스트레스 받으면서 몸상태 안 좋아졌다가 오늘에서야 한숨 돌리긴 했네요... 88..... 끙... 그냥 털어버리는 게 제일 좋은건데 제가 미련하게 끙끙 앓았어요... ㅇ<-< 내일은 병원도 들르고 간단한 기분전환이라도 해야죠! 릭주도 언제나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일들만이 가득하길 빌어요... ヾ(。>﹏<。)ノ゙✧*。

460 폴라리스 - 릭 (9653268E+5)

2019-03-30 (파란날) 18:05:06

발렌타인 일주일 전 문자를 보내고,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들떴다고 할까. 싱숭생숭하다고 할까, 긴장이 된다. 그가 집 앞에 바래다준 적도, 내가 그의 집에 간 적도 있었지만. 내 집에 그를 정식으로 초대한 것은 처음이지 않은가. 누군가를 위해 메뉴를 구상하고, 식탁에 화병을 놓고, 인테리어에 조금 변화를 주고 또… 선물을 고민하는 사이에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다.

문을 열면 현관을 지나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실내가 얼핏 보일 것이다. 거실과 부엌은 모노톤을 기반으로 해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 주를 이루지만, 각각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마다 가지는 느낌이 다르다. 이를테면 침실은 하늘색을 기반으로 짙은 파랑과 깨끗한 화이트가 조화를 이뤄서 하늘이나 바다를 –어쩌면 폴라리스를- 연상시키는 공간인 것. 일부러 그렇게 하고자 마음먹고 꾸민 것은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방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니 좀 이상한 걸까. 보통이나 평범의 기준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잘 모르겠다. 폴라리스는 속으로만 한숨을 내쉬었다. …타인의 보통과 내 보통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일인데도 보통이나 평범함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는 건 다른 사람의 눈에 모나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그의 눈에 모나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일까. 어느 쪽이 정답인지 지금은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폴라리스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문득 내다본 눈에 들어온 광경이 어딘지 모르게 추워 보여서 그녀는 보일러의 온도를 조금 더 올렸다. 그가 이곳을 방문할 즘이면 공기에 적당한 훈기가 돌 것이다.

*

프랑스 가정식 비프스튜에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연어 카르파초, 곁들일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둘 다 준비해뒀다. 후식으로 먹을 초콜릿 케이크는 오늘을 위해 몇 번 연습해둬서 최고로 잘 구워진 것 같았다. 혹시라도 빼먹은 게 있을까 생각하며 시계를 보았다. 곧 그가 올 시간이었다. 화병에 꽃을 꽂아 두었지만, 따로 꽃다발을 준비하는 게 좋았을까. 한 품 가득 넘치는 꽃다발에 당황하다가 웃는 릭이 보고 싶은데, 릭의 행동은 대체로 예상할 수가 없어서. 어쩌면 릭이 꽃다발을 들고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준비를 안 했었는데.

…역시 꽃다발을 준비할 걸 그랬어. 종류별로 준비해서 품에 넘치게 안겨주고 싶은데, 지금 꽃집에 가기는 좀 그런가? 폴라리스는 화병에 꽂아둔 안개꽃을 물끄러미 보다가 한숨을 얕게 떨어뜨렸다.

461 폴리주 ◆lcVSk6vvyc (9653268E+5)

2019-03-30 (파란날) 18:20:43

앗... 생각보다 너무 길게 써졌나...? 싶었는데 막상 올려 보니까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네요!
릭을 집으로 초대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거고, 발렌타인을 기다리는 일주일 중에 폴리는 한 번쯤은 싱숭생숭()()한 마음에 그릇을 한 두번쯤 깨먹을 뻔 하기도 했을 거예요... 다행히 깨뜨리진 않았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괜히 가구 매장 이곳저곳 들러봤을 것 같아요. 다른 곳 인테리어는 어떤 느낌인가 하구... 원래 폴리는 식탁에 화병 놓는 사람이 아닌데 릭과 단 한 번의 식사를 위해서 고민하다가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예쁜 화병도 사고. 음식 냄새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옅은 향기를 가진 꽃도 고민해서 샀을 거고... 새하얗고 약간 투터운 커튼도 새로 사서 달았을 거고... (원래는 옅은 푸른기가 도는 회색 커튼이었을 거예요!) 모노톤이 기반이라지만, 군데군데 군청색이라든지 톤다운된 녹색이라든지 튀지 않는 색을 가진 것들도 적당히 있을 거예요. ^*^ 릭은 어떤 일주일을 보냈을까 궁금하네요.

기분전환 삼아서 꽃이 핀 곳까지 걸어갔는데, 벚꽃이 예쁘게 피었더라구요. 릭주도 예쁜 벚꽃 보셨으면 좋겠어요! 올린 사진은 제가 찍은 게 아니구 구글에서 주워온 거지만... (´・ω・`) 제가 찍은 사진보다 이게 더 예뻐서... (사다리 타고 올라가면 이런 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제가 찍은 건 벚꽃이 아니라 자동차 사진 같아서... :Q) 기왕이면 더 예쁜 사진을 올렸습니다. (데헷) 기분 좋은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D 주말 잘 보내세요, 릭주 ☆*:.。. o(≧▽≦)o .。.:*☆

462 폴리주 ◆lcVSk6vvyc (3631651E+5)

2019-04-02 (FIRE!) 22:09:49

갱신하고 갈게요~! 일교차가 크니까 감기 조심하시구,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 되셔요 :D!!

463 릭 - 폴라리스 (4679201E+5)

2019-04-02 (FIRE!) 23:33:32

문을 연 순간 그의 얼굴에 훅 끼친 훈훈한 공기에서는 엷고 포근한 향이 났다. 그 따뜻한 분위기에 마음 놓고 취하는 대신, 정직하게도 릭은 이 집이 평범한 바텐더가 살만하지 않다고 문득 생각했다. 구두끈을 풀며 무심한 눈길로 집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 그에게 폴라리스는 무얼 하냐고 멋쩍은 듯 물었을 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니야, 피묻은 냄새가 그녀를 눈살 찌푸리게 만들까봐 그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어린 시절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폴라리스가 놓아둔 화병에서 그는 아이 시절 그의 저녁 식탁도 늘 그랬음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붉은 것이든 노란 것이든, 향기가 나든 그렇지 않든 투명한 유리병 안에 담긴 꽃들은 포크를 드는 그의 시야 한켠에 늘 있었다.

"예쁜 꽃이네. 안개꽃이라고 하던가?"

오랫동안 묻어 왔던 기억이 어째서 불현듯 수면 위로 올라왔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남아있는 기억은 어떤 종류이든 반드시 감정과 결부되어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듯도 했다. 그것이 떠오른 기억 때문이든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 있다는 사실 때문이든, 무엇에 의해서인지 그는 전에 없이 나른한 기분이 든다고 생각했다. 그는 손을 뻗어 화병 가득 꽂혀있는 꽃 한 송이를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빙긋 웃으며 폴라리스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감아쥐었다.

"어렸을 때는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 뒷면에 눌러 놓고 말려서 책갈피로 쓰기도 했어. 때로는 넣어 두었던 것도 잊고 있다가... 우연히 책을 펼쳤을 때 발견하고 놀랐지."

그는 뽑아든 새하얀 꽃송이를 그녀의 귀뒤에 가만가만 꽂아넣었다. 비져나온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며, 그는 전혀 강압적이지도 긴장되어 보이지도 않는 평온한 어투로 흘리듯이 이야기했다. 그답지 않게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어 보이는 내용이었다.

"잘 어울려."

마지막 한 가닥을 귀 뒤로 넘겨줌과 동시에 그는 속삭였다. 별다른 계산이나 숙고 없이 총알처럼 튀어나간 말이었다. 민망하지도 않은지, 얼떨결에 귓가에 꽃을 꽂아버린 폴라리스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464 폴리주 ◆lcVSk6vvyc (2372661E+5)

2019-04-03 (水) 00:18:40

동접인가요! 싶지만 올리고 자러가셨을지도 모르겠네요...0v0
피묻은 냄새라니 어디 다쳐서 온 건 아니겠지 걱정부터 드는데, 아마도 릭이... 인페르노의 언더보스이기 때문에 본인에게서 피 묻은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ㅜ... 전에 다리 다친데가 터진 건 아니겠죠... 8ㅅ8.... (별 생각이 다 든다...) 헉... 아이 시절이라면 카르멘씨와 그웬씨와 살던 시절일까요? 아니면 릭먼씨와 살던 어린 시절...? 늘 꽃이 있는 식탁... ㅠㅜㅠㅜ...(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진다아...) 책갈피로 꽃 끼웠다 잊어먹는 어린 릭이 너무 귀여워요... 8ㅁ8... 놀라는 것도 귀여워... (심장 부여잡) 아아니... 지금 가슴이 부드럽게 두근거리는데 어딘지 평화로운 기분이 드는 것은 릭이 나른한 기분이기 때문이겠지요... ㅇ<-< 안개꽃은 그냥 흰색이라고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위에 묘사 안 했으니까 은은한 푸른빛과 보랏빛이 도는 게 섞여 있는 걸로 해야겠네요...^◇^! (폴리 눈색에 맞춘 거 맞아요... ㅇ.<)

자기 전에 우연처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아졌는데, 릭주도 엄청 기분좋게 잠드셨으면 좋겠네요.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스윗한 밤 보내세요~ (´͈ ᵕ `͈ )

465 릭주 ◆rAqAiJ2zqg (0255485E+5)

2019-04-03 (水) 00:34:54

짠짠 갱신해요!! >>459 ㅠㅜㅜㅜ나쁜 일은 언제나 생각 안해버리면 그만이긴 하지만, 바로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나쁜 일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ಥ_ಥ 잘 끝나셨다구 해서 너무너무 다행이지만 그동안 맘고생하셨을거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요 나쁜 사람들..〴⋋_⋌〵 왜 폴리주를 힘들게 하는걸까요! 찾아가서 진짜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싶네요ㅠㅅㅜ
>>461 아앗 사진 벚꽃도 하늘도 넘 예뻐요(つ﹏<。) 예쁜 벚꽃도 보구, 병원도 잘 다녀오셨나요? 이제 4월인데도 봄같지 않게 이상하게 날이 추워요 이것을 바로 고전적인 용어로 꽃샘추위라고 하는 것일까.. 폴리주도 몸조심하셔야 해요 감기도 조심하시구.. 아니 그리고 벌써 모기가 있더라구요ㄱㅡ(이미 몇방 물린 사람ㅂㄷ) 모기도 조심하세요 다흑흑..
저희쪽도 슬슬 꽃 피었다구 해서 이번주에 가보려고 해요ヾ(^^ゞ)!! 물론 꽃구경이라고 해봐야 학교 한바퀴 돌고 오겠지만요 헤헤*^^* 목련도 피고, 개나리 노랑도 넘 이쁘더라구요 화사하게 펴서 괜히 기분 좋고 그래요(*´∇`*) 약간 슬프지만 저는 요즘 때아닌 과제폭탄을 맞아버렸어요... 으음 이번 학기에 어쩌다보니 평소보다 한두 과목을 더 듣는데 본의아니게 발표도 해야하구 레포트도 써야하구 바로 담주에 시험인 과목도 생겨버렸답니다 엣큥...☆ 끙 사실 그건 다 그렇다 치는데 약간 정신건강에 안좋은 일이 생겨버려서 그것이 조금 문제네요..(T▽T) 사실 원만하게 해결될 수도 있었는데 완전히 꼬여버려서 조금 긴 고통이 될 것같아요 엣큥....2 어쨌든 그래서 답레가 좀 늦어질지도... 아님 올리긴 올리는데 퀄리티가 좀 떨어질 수도 있어요(;へ:) 항상 예쁜 문장만 드리고 싶은데 조금은 슬픈 일이에요^ㅜ 사실 이번 답레도 조금 더 예쁘게 쓰고 싶었는데 오늘 안올리면 일정상 너무너무 늦어질 것 같았어요(훌쩍)

흑흑 폴리 집 분위기는 너무 좋아요ㅎㅎㅠㅜㅜㅜ 깔끔하고 예쁘면서도 사람 사는 집같은 느낌.. 그렇게 신경썼다니 넘모 고마운데요(T▽T) 사실 저는 인테리어 완전 무지랭이지만 폴리집은 뭔가 딱 생각해도 내가 살고싶은 이상적인 집의 느낌이에요 일단 방마다 인테리어가 다르다니 넘모 낭만적..(/ω\) 초대받아서 가는 릭도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아닌 척 하지만 일하는 중간중간 이런저런 상상도 하고, 은근히 묘한 기대도 하지 않았을까요...✿♥‿♥✿??
앗 쓰다가 잠깐 멍때렸는데 어느새 열두시 반이네요 띠용ㅇㅁㅇ! 저도 얼른 자러가야겠어요 건강 조심하시구, 이번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직 날이 추워서 따뜻하게 입으셔야 해요 저는 생각 나는대로 틈틈이 들어올게요^ㅁ^~

466 릭주 ◆rAqAiJ2zqg (0255485E+5)

2019-04-03 (水) 00:53:00

>>464 아아아앗 띠용 멍때리는 동안 폴리주가 오셨었네요ㅇㅁㅇ!!(콰광) 동접..와장창^ㅜ(피눈물) 앗 인페르노의 언더보스이기 때문에도 맞을 것 같아요 릭이 염려한 것은 뭐랄까.. 보통은 애인 집에 놀러오면 좋고 설레하고 신나하고 그런 게 정상일 것 같은데, 그 와중에 '평범한 바텐더가 살만한 집이 아닌데..' 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는 건 자기가 밝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아서.. 결국 자기가 그런 사람인 게 폴라리스를 불편하게 할까봐 아무말 안한 것이었어요.. 다친건 아니예요^ㅁ^!!(헤헤..
저기서 말한 아이시절은 친부모와 살던 시절이 맞아요 릭먼 씨는 식탁에 꽃을 놓을 감수성 같은건 한없이 제로이기 때문이지요.. 후후..^^ 그웬은 어려서부터 거리에서 꽃을 팔던 소녀였고, 카르멘과의 만남도 그렇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부부에게 꽃은 소중한 의미었어요. 릭은 화병에 꽂힌 수많은 꽃들을 보며 자랐지요. (앗 독백 썼던 거 다시 읽어봤는데 공교롭게도 카르멘이 릭먼에게 처음 그웬을 소개시켜 줄 때 산 꽃도 안개꽃 다발이었네요ㅇㅁㅇ!) 릭이 의식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어린 시절 얘기를 누구에게 한 게 처음일지도 모르겠어요. 릭은 이상하게 폴리한테가 처음인 게 많네요^ㅁ^.. 앗 푸른빛과 보랏빛 안개꽃이라니 넘 예뻐요 폴리 눈색ㅋㅋㅋㅋ더욱 신비로운데요!

헤헤 폴리주 기분이 좋아졌다니 넘 기뻐요ㅠvㅠ 그 기운을 몰아 엄청 행복한 꿈 꾸셨음 좋겠어요 폴리주도 달달구리한 밤 보내세요^ㅇ^~!

467 폴리주 ◆lcVSk6vvyc (2372661E+5)

2019-04-03 (水) 23:24:31

>>465 위로가 되네요... ㅠㅜㅠㅜ... 릭주는 넘 상냥해... (찌이잉) 이렇게 상냥한 사람이 제 앤캐 오너십니다... 폴리주는 복받은 사람이야... 。・゚・(ノД`)・゚・。
병원은 잘 다녀왔는데, 낫기는 느리게 나을 것 같아요! ^*^ 맞아요. 추웠어요! 내일부터 날이 풀린다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낮하고 아침밤 기온차가 몹시 크더라구요... (호달달) 이런 때일수록 감기조심 하세요 릭주! 아니... 벌써 모기가 나왔다구요........ ㅇㅁㅇ....??? 조심하겠습니다... (따흐흐흑)
ㅠㅜㅠㅜㅠㅜㅠㅜㅜㅜ... 과제폭탄도 넘 슬픈 일인데 정신건강에 안 좋은 일이라뇨... 8ㅁ8.... 제가 슈퍼맨이 되어서 릭주의 골칫거리를 뽀샤버리고 싶네요.... ๑◣﹏◢๑!! ㅠㅜㅠㅜㅠㅜ.... 완전히 꼬여버렸다고 해도, 그게 어떻게든 풀렸으면 좋겠지만, 어려운 일이니 릭주가 힘들다고 하시는 거겠지요... (´;ω;`) 진짜 뭔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ㅠㅜㅠㅜㅠㅜ.... 제 힐링송 중에 가장 달달한 곡이 찰리푸스의 - One Call Away예요. 가사 인용해서 제 심정을 적겠습니다.. 8ㅁ8...
- 레스 한 통이면 돼요. 어려울 때 도와주기 위해 옆에 있을게요. 전 그저 당신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길 바라요. 릭주는 혼자가 아닐테고, 주위를 둘러보면 제가 아니더라도 릭주의 손을 잡아줄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 중 한 사람은 저일테구요..! ٩(๑òωó๑)۶
릭주에게 받는 문장은 언제나 예뻐요. 조금 더 예쁘게 쓰고 싶다는 마음은 (저도 그러니까) 너무나도 이해하고 있지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부담을 내려놓고 손가는 대로 쓰시거나, 언제든지 쉬셔도 좋아요. (그래도 아무 말 없이 쉬시는 것보단 얼마 정도 쉬고 오겠다고 레스 남겨주시면 안심이 되겠지만요 8_8) 저도 답레가 좀 늦어지거나 올리긴 올리는데 퀼리티가 좀 떨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현생이란 분이 제게 시련을 좀 주시네요... 지난주에 비하면 별 거 아니긴 한데 오늘도 또 사소한 문제가 생겨버려서... ^ㅜ.... 해결하려면 내일이 조금 바쁠 것 같아요.

더 적고 싶은데, 오늘은 이만 줄여야 할 것 같아요. 8ㅅ8....!! 소확행이라구, 진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매일 있으셨음 좋겠구, 매일 좋은 기분으로 잠드셨으면 좋겠어요.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릭주 (*´◇ `*)~~!

468 폴라리스 - 릭 (4469881E+5)

2019-04-06 (파란날) 22:39:33

어서 와요. 폴라리스는 수줍게 웃는 얼굴로 릭을 반겼다. 집에 초대하는 건 생각보다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구나. 새삼스럽게 생각한다. 민낯을 보인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좀 더 다른 것 같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이제는 릭에게 렌즈를 끼지 않은 눈을 보여도 괜찮을 것 같지. 검은 렌즈를 꼈을 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그 색도 잘 어울려,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답지 않은 소망을 잠시 품어보았다.

화병에 그의 시선이 닿는다. 릭에게는 저 안개꽃보다는 장미처럼 화려하고 자기 색이 또렷한 꽃이 어울릴 것 같았다. 예쁜 꽃이네. 안개꽃이라고 하던가?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두르고 있는 분위기가 전에 없이 온후했다. 그가 손을 뻗어 화병 가득 꽂혀있는 꽃 한 송이를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봄볕처럼 웃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감아쥐었다.

어렸을 때는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 뒷면에 눌러 놓고 말려서 책갈피로 쓰기도 했어. 때로는 넣어 두었던 것도 잊고 있다가... 우연히 책을 펼쳤을 때 발견하고 놀랐지.

귀에 머리카락을 장식해주는 손길이 여느 때처럼 다정하다. 그는 평온한 어투로 이야기해주었지만, 비져나온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스치는 손길이 따뜻하고 간지러워 폴라리스는 잠시 눈을 꾹 감았다 떴다. 흘리듯이 해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가 귀했다. 넣어둔 것을 잊고 있는 것도, 우연히 펼쳤을 때 발견하고 놀랐을 어린 얼굴도 틀림없이 귀엽겠지. 응, 뽀뽀해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울 거야.

잘 어울려.

마지막 한 가락을 넘겨주고 그는 속삭인다. 몇 번은 이미 들었던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새삼스럽게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같은 말이다.

“릭이 내게 준 거라 어울리는 거야.”

분홍색으로 달아오른 뺨, 부드럽게 접히는 눈, 보기 좋게 올라가는 입매. 그 모든 것에 기쁨이 번졌다.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하얀 운동화, 손목에 찬 시계, 크리스마스에 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귀에 장식해준 안개꽃 전부가 폴라리스 마음에 들었다. 그가 준 것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정말 단 하나도 없었다. 폴라리스는 빤히 보는 시선에 고개를 천천히 기울이더니 식탁 위에 음식에 시선을 내렸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연어 한 조각을 포크에 콕 찍어서 그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렇게 쳐다보는 건 먹여달라는 의미지?”

조금은 장난기가 어린 것 같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런 의미로 쳐다본 게 아닌 것 같았지만, 먹여주고 싶었는걸! 반달처럼 접혀 들어간 눈동자에 기대감과 닮은 감정이 반짝거렸다. 릭이 먹여주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따 후식으로 내올 초콜릿 케이크도 먹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폴라리스는 웃었다.

469 폴리주 ◆lcVSk6vvyc (4469881E+5)

2019-04-06 (파란날) 23:24:02

전에 없이 나른한 기분에 잠긴 릭이 전에 없이 온후해 보였어요. 온화랑 온후 중에 고민하다가 온후라고 썼지요. ❀´▽`❀ 으악 정말 답레를 쓰고 싶다, 쓰고 싶다 생각하다가 오늘 겨우 썼네요...!! 쓰고 싶었던 표현도 쓰고, 쓰고 싶었던 대사도 쓰고, 먹여주는 것도 시도해보고 아주 뿌듯합니다! ☆*:.。. o(≧▽≦)o .。.:*☆ 릭이 나른한 기분에 잠겼다면, 폴리는 좀 신난 것 같네요. 릭이 나른한 기분에 잠긴 것도 좋고,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해준 것도 좋아서요. 신나고 들떴답니다.. ㅎㅎㅎㅎㅎ

>>465 깔끔하면서 사람사는 집 느낌을 받았다니....... 생각도 못했는데 기분이 좋은걸요?! 0ㅁ0 전 처음에 모노톤 폴리집 생각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잠깐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일하는 중간중간에 딴 생각하면 위험하다구요?!?!?! 아... 근데 이런 저런 상상도 하고 묘한 기대도 하는 릭이 넘모 귀여워요... ;^;.... 마구 쓰담쓰담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그러고보면 폴리도 릭 마구 쓰담쓰담해주는 것도 해보고 싶을텐데, 그거 언제쯤 하게 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격의 없이 격하게 쓰담쓰담하는 걸 쓰고 싶은데 그렇게 흐트러트리기엔 릭이 너무 정돈된 머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왠지 조심스럽게 쓰다듬게 될 것 같구....ㅋㅋㅋㅋㅋㅋㅋㅋ ^◇^
동접 와장창... 8ㅁ8... 언젠가는 또 동접할 수 있을 거예요! 평범한 바텐더가 살만한 집...이 전 오히려 상상이 안 가네요... 술... 술장이 있어야 하나...?? 0ㅁ0?? 밝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게 폴라리스를 불편하게 할까봐... ㅠㅜㅠㅜㅠㅜ.... 아... 왜 릭은 이렇게까지 다정한걸까요..... 제가 잘 우는 사람은 아닌데(?) 눈물이 나요... (´;ω;`) (어흑흑) 릭이 밝은 일을 하든 밝지 않은 일을 하든 상관없이 폴라리스는 릭을 사랑해요.... 8ㅁ8....
감수성 제로 릭먼씨도 좋고, 그웬과 카르멘에게 꽃이 중요한 의미라는 것도 좋고... 화병에 꽃을 보고 자란 릭도 좋고... 릭주가 풀어주시는 이야기는 다 좋아요... 캐릭터들이 매력있어서 자꾸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아요... ㅠ◇ㅠ 허억.. 그랬었나요?! 우연히 겹친 거지만 왠지 좋네요! 이상하게 폴리가 처음인 게 많다고 하시니까 제 심장이 뛰는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릭이 폴리 귀에 꽂아준 거라면 그게 흰색이든 보라색이든 푸른색이든 그런 건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릭이 꽂아줬다는 게 중요한 거죠! (❁´▽`❁)

잘 자고, 잘 먹고, 늘 좋은 매일을 보내시길 바라요. 굿나잇이에요 릭주! (´͈ ᵕ `͈ )

470 폴리주 ◆lcVSk6vvyc (9497233E+5)

2019-04-08 (모두 수고..) 22:49:52

갱신하고 갈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셨길 바래요. 행복한 꿈 꾸세요! (*´ ワ `*)

471 릭주 ◆rAqAiJ2zqg (6259974E+5)

2019-04-09 (FIRE!) 03:23:03

흐아아아 넘 오랜만에 들어왔지요8ㅅ8ㅠㅜㅜ 얼른 갱신해요! 과제가 밀려서 저번주 말부터 오늘까지가 조금 바빴어요.. 그치만 이제 다 해치워서 오늘 밤엔 들어올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제 시험기간의 악몽이 밀려오겠지만요..^ㅠ흑흑
ㅠㅜ아이고 자야하는데 이건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답레 읽으면서 발을 몇번이나 굴렀는지 모르겠어요 으앙ㅠㅜ 온후하다는 단어도 넘 좋구요 봄볕같이라는 말에 왜 순간 심쿵했을까요..?? 그리고ㅋㅋㅋㅋㅋㅠㅜ아 대사 흑흑 여기에 눕고싶네요...ㅇ<-< 미쳐요 응앙 문득 학교외전의 제인이 생각났어요 아무런 예고없이 훅들어오고ㅜ▽ㅜ 그것말고도 좋은게 너무너무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ㅠㅠ 낼 아침수업이라 일단은 줄여야 할것 같아요..ㅠㅜ 아니 정말 고통스럽다 1교시가 아니라 지금 줄여야한다는 사실이요(..) 아 다행히 골치아프던 일은 어찌어찌 해결되었어요ㅎㅎ! 완벽히 해피엔딩은 아니더라도 다시 어찌어찌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다 걱정해주신 덕분이에요..ㅠㅜ 고마워요 기다려주신것도;-;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제는 정말(진짜..) 줄여야할 것 같아요 곧 다시 올게요! 폴리주도 행복한 꿈 꾸고 계시길 바라요ㅜvㅜ!!

472 폴리주 ◆lcVSk6vvyc (0759548E+5)

2019-04-10 (水) 00:33:36

ㅠㅜㅠㅜㅠㅜ 시험은 모두의 적이죠... 천천히 오셔도 괜찮아요. 저도 현생 때문에 종종 늦곤 하잖아요. 여기 오시는 것보다 잠과 현생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ㅠ!
헤헤, 그 단어들과 말이 마음에 드셨구나. 이번에 답레를 쓰면서 릭이 보는 폴라리스가 사랑스러운 사람이듯, 폴리가 보는 릭이 따스한 사람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글에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기뻐지네요! 전 릭과 릭주를 심쿵 시키는 게 넘 좋아여! (*´ ワ `*) 앗 학교 외전의 제인이 생각나셨나요...?? “그렇게 쳐다보는 건 먹여달라는 의미지?”이건 너무 학교 외전의 제인도 했을 법한 대사네요...ㅋㅋㅋㅋㅋㅋㅋ 여기의 릭과 학교외전의 릭의 폴리(제인)에게 가진 감정은 비슷한데 반응이 다를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닐까요...?? 반응도 같을까요...? 으응, 괜찮아요. 하고 싶은 말은 천천히 하셔도 돼요! 늦게 잠드신 것 같은데 오늘 무탈히 일어나셨길... ㅠㅜ! 골치 아프던 일이 해결되었단 게 오늘 들은 모든 소식 중 제일 기쁘네요.... (´;ω;`) 아아니잇... 이렇게 말씀을 예쁘게 해주시면 제가 쑥스러워져 버린다구요...!! 저도 감사하고 있답니다 *^◇^* 아앗... 벌써 열두시 반이네요. 하루 24시간이 넘 짧은 거시에요... 8ㅅ8.... 굿나잇이에요. 오늘도 행복하고 예쁜 꿈 꾸고 계시길 바라요 (´͈ ᵕ `͈ )

473 릭주 ◆rAqAiJ2zqg (8808927E+5)

2019-04-10 (水) 00:48:43

???아아앗 띠용 동접각인데 제가 약간 늦었네요 이미 주무시러 가셨겠지요?^ㅜ 저도 지금 오긴 왔는데 놀라운 눈꺼풀 중력으로... 금방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 진짜 답레 얼른 쓰고 싶은데ㅠㅡㅜ 흑흑 폴리의 저 말에 답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학교외전 릭과 밤의도시 릭의 대답은..ㅋㅋㅋㅋ 글쎄요, 역시 약갸 다르지 않을까요^ㅁ^?? 학교외전 릭이라면 아마 잠깐 벙쪄 있다가 "제인, 그런 앙큼한 말은 대체 어떤 놈한테서 배워온거야?" 정도로 대답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지금의 릭이라면 어떻게 대답할거냐면-(스포방지삭제)-^ㅁ^
아코 벌써 한시가 다돼가서 저도 얼른 자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내일밤에.. 아마 올 수 있지 싶어요!! 문제는 그담부터는 진짜 중간고사 기간이라 약간 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ㅠㅡㅜ 헤헤 어찌됐든 담주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오늘도 좋은 밤, 행복한 꿈 꾸세요! 캔디해요▷○◁!

474 폴리주 ◆lcVSk6vvyc (1023964E+5)

2019-04-11 (거의 끝나감) 00:07:41

쫌만 더 버틸 걸 그랬네요... (또르륵) 앜ㅋㅋㅋㅋㅋ 학교 외전 릭 덕분에 웃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인은 큰 생각없이 한 말에 릭이 벙찌고 앙큼한 말에 어떤 놈까지 튀어나와서 조금 놀란 눈을 깜박거릴 것 같궄ㅋㅋㅋㅋㅋ "딱히. 아무한테도 안 배웠는데..." 정도로 대답하고 여전히 들고만 있던 포크 한 번, 릭 한 번 보고 (먹여줄 타이밍은 아닌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먹을꺼야? 라고 묻는 건 민망하니까) 찍었던 음식 그냥 자기가 먹을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먹는 것도 민망하겠지만 계속 포크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니까()() 아닠ㅋㅋㅋㅋㅋ 릭이 한 말이 너무 웃겨옄ㅋㅋㅋㅋㅋㅋㅋ 릭 안의 제인은 대체 어떤 이미지길래 저런 앙큼한(?) 말을 누구한테 배워온 거냐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듣고 있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포방지삭제가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릭주 선생님.... 0◇0... 너무 궁금한데서 끊을 줄 아셔....
좀 더 버티고 싶은데 언제 잠들지 모르겠네요... 8ㅅ8 시험기간에 뜸해지는 건 너무 당연한 겁니다... 학점은 소중하니까요! ^ㅠ... 오늘도 좋은 밤이에요! 캔디... 귀엽고 달콤한 울림이네요. 저도 스위츠해요! (*´ ワ `*)

475 릭주 ◆rAqAiJ2zqg (442487E+52)

2019-04-13 (파란날) 16:30:45

잠깐..잠깐 갱신하고가요 ㅇ<-< 다담주부터 시험인데, 내일까지 제출인 과제가 생각보다 애를 먹이네요 릭이 무어라고 대답할지만 머릿속에 잔뜩 있어요ㅠㅅㅜ 얼른 이 과제와 시험의 무리를 헤치고 답레와 함께 돌아올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476 폴리주 ◆lcVSk6vvyc (6955275E+4)

2019-04-14 (내일 월요일) 00:10:09

폴리주도 갱신할게요! 과제와 시험의 무리... 8ㅅ8.. 네에, 기다리고 있을게요! 무리하지는 말아주세요 (´;ω;`)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감하시고 푹 주무시길 바라요.

477 릭주 ◆rAqAiJ2zqg (6121468E+5)

2019-04-15 (모두 수고..) 17:10:44

또 잠깐 갱신하러들어왔어요ㅠㅡㅜ..!! 아 흑흑 자꾸 늦는다구만 해서 죄송해요ㅠㅜ.. 약간 좋지안은 소식이 있어요 제가 노트북을 떨궜는데 액정이 나가버려서()..... 지금 수리하러 가는데 수리비용이 가난한 대학생에게 너무나도 슬픈 규모라 어찌해야할지 조금 고민이에요 수리하면 얼마나 걸릴지 물어봐야겠어요..^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언제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갔다와서 다시 연락드릴게요88...!

478 릭주 ◆rAqAiJ2zqg (2255024E+5)

2019-04-15 (모두 수고..) 19:24:41

와!! 굉장히 기쁜 소식이에요 원래 수리 견적이 17만원이 나왔었는데^ㅁ^..(주륵) 막상 센터 가서 열어보니까 액정 문제가 아니였대요!! 그래서 만 7천원에 수리했어요 와아~~(灬♥ω♥灬)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요~! 얼른 답레 써서 저녁 안에 올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헤헤(´⌣`ʃƪ)!!

479 릭 - 카나리아ㅇ◆ㅇ (2255024E+5)

2019-04-15 (모두 수고..) 20:12:44

분수처럼 쏟아져내리는 달빛 머리칼과 그 안에 핀 오색 안개꽃에 숨이 멎는다. 아, 당신이 미처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한아름 꽃다발을 안겨줄걸, 릭은 그제야 바보같이 후회했다. 이보다 더 환할 수는 없을 것처럼, 폴라리스가 담뿍 웃는다. 가을하늘처럼 맑은 눈빛은 언제나 그의 마음 한켠을 몹시 시리게 했다. 입가에 들이밀어지는 포크에 놀랄 새도 없이, 릭은 아주 솔직하게 소리내어 웃었다. 절대로 이를 드러내면서까지 진솔한 목소리를 낼 사람이 아닌데, 그를 알고 있는 누구라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귀를 후빌 만큼 투명한 울림이었다.

"당신은 꼭 삐약거리는 카나리아 같아."

병아리마냥 삐약 소리를 내는 카나리아라는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지만, 어쩐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릭이 내게 준 거라 어울리는 거라니, 그렇게 쳐다보는 건 먹여달라는 의미냐니. 갑작스레 마음을 후비고 들어오는 공격에는 볼을 꼬집어 주어야 할지, 귀여워해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건 다 둘째치고 우선은 카나리아가 물어다 준 먹이 조각을 얻어먹어야겠지. 릭은 흘러내리는 제 머리칼을 우아하게 뒤로 그러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연어를 향해 입을 벌리려다, 쪽, 그녀의 입가에 키스했다.

"방금 건 에피타이저였던 걸로 하자."

그리곤 그제서야 포크 끝에 매달려있던 작은 선홍빛을 치아 끝으로 당겨 입안에 밀어넣는 게다. 맛있네. 그는 작게 중얼거렸다. 맛있는 게 연어 조각이었을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였을지는 그저 함구했다. 몸을 돌려, 그는 폴라리스가 분주히 준비했을 온갖 음식들이 놓여있는 테이블 앞에 앉았다. 그리고 식기를 들어 그 위에 소담하게 담긴 따뜻한 스튜를 한 스푼 떠냈다. 후, 그가 채 식지 않은 표면을 살짝 불었다. 눈이 마주쳤다.

"My turn, sweetie."

그리고 살풋 웃으며 숟가락을 내밀었다. 내 차례야, 내 사랑.

480 릭주 ◆rAqAiJ2zqg (2255024E+5)

2019-04-15 (모두 수고..) 20:25:39

흐아 오랜만에 수다를 떨고 싶은데 그만 가봐야할 것 같아요...ㅠㅅㅜ 아 얘기하고 싶었던게 여러가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쉬워요 이번에 드디어 릭이 음주를 못하는 사실()이 드러날텐데 폴라리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거랑..(^ω^)ㅋㅋㅋㅋㅋㅋㅋ 폴리 집구경도 어서 하고 싶네요! 아 릭이 폴리 집 딱 보고 놀란 건 예상보다(?) 집이 넘 좋아서였어요 그냥 바텐더 월급 정도로 살 수 있을 집이 아닌 것 같아서..ㅎㅎㅎ 어쩌면 릭이 폴리 과거를 더 궁금해할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릭이 어떤 반응을 할지도 궁금하네요! ㅋㅋㅋ제가 지금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이번 레스에서 릭이 너무 신나해서 조절이 힘들었어요 아님 폴리가 귀여워서 신난 걸 수도 있겠지만..(*´ω`*) 폴리 말에 제가 심쿵당했다고 저번에 말했었나요? 귀여워요 폴리 저런 말은 정말로 어디서 배워온거람 헤헤..( ◜◡‾) 학교 릭하고 본편 릭하고의 차이는 본편 릭이 좀더 산전수전 다 겪고 좀더 어른이 된(?) 느낌인 것 같아요 학교 릭이 제인이 저렇게 말했을 때 당황한다면 본편 릭은 ㅎㅎ귀여운녀석..ʢᵕᴗᵕʡ 이런 느낌일까요?ㅎㅎ
흑흑... 아 글구 제가 시험이 어느새 다음주로 훌쩍 다가와벌였어요()... 다음주 목요일에 끝나는데, 그래서 그때까지는 답이 약간 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ㅠㅡㅜ 그래도 쉴때마다 자주 들어올게요^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艸`)

481 폴리주 ◆lcVSk6vvyc (1197119E+5)

2019-04-15 (모두 수고..) 22:31:36

아앗... 다행이에요! 8ㅁ8!! 노트북은 이제 수리되어 릭주 품에 안겨 있을까요....! 수리비가 많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에요.... ˘◡˘ ♡

이름칸에 카나리아ㅇ◆ㅇ 귀여워 (헤헤) 흐뭇한 마음을 안고 스크롤 내려서 읽는데......... 릭이 내게 준 거라 어울리는 거야, 가 사실 회심의 대사였는데ㅔㅔ.... 릭은 회심의 대사 할 것 없이 그냥... 모든 게 달아요......... 스윗하다고 생각한 게 한참 전인데 갈수록 달콤해지는 것 같아요..ㅠㅜㅠㅜ 생각도 행동도 대사도 모조리 다 달아서... 스위티는 폴리가 아니라 릭이 들어야 할 호칭같은데요 아무래도... ㅇ<-< 소리 내어 웃는 릭이라니 ㅠㅜㅠㅜㅠㅜ 생각도 못한 거라 더 기쁘네요.... 현실 비명 나오려는 걸 겨우겨우 참아냈답니다..... (어어엉) 마음으로만 비명 지르며 읽었어요... (어흐흐흑) 8ㅁ8.... 제 심장도 안 괜찮고 폴리 심장도 안 괜찮을 거 같아요.... ㅇ<-< 릭은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내 차례야, 내 사랑... 이러죠.... 흑흑.... 엉엉....

음주 못하는 사실 드러난다는 것을 위의 저 레스 덕에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한 릭도 볼 수 있을까요! (두근) 아닠ㅋㅋㅋㅋ 집구경...이요...?? (폴리 : ( 호달달) ) 하긴 식사하고 나면 릭이 집구경하고 싶다고 말 꺼낼 수도 있겠네요... ! 앜ㅋㅋㅋㅋㅋㅋ 바텐더 월급으로 살 수 없는 집.... 예상보다 좋은 집이라니 릭한테 폴리의 가난한 이미지가 있었던가요... (흐릿) (스쳐가는 기억) (납득) 저야말로 에피타이저라고 먹는 것보다 먼저 키스하는 것에 놀랐는데 릭은 어디서 배워온거냐고 물어보고 싶었다구요?!?! 사람 설레게 하는 방법이라든가 이런 거 따로 배운걸까... 8ㅁ8.... ㅋㅋㅋㅋㅋㅋㅋㅋ 폴리는 릭 따라가려면 멀은 것 같아요... 넌 갈 길이 멀다... (폴리를 본다) (절레) 아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 ◜◡‾) 이 표정 너무 흐뭇해 보여서.... 저도 덩달아 흐뭇해지네요.... (*´︶`*)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산전수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큰가봐요... 당황하는 것과 귀여운녀석..ʢᵕᴗᵕʡ 의 차이가 넘 큰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외전의 제인이 학교외전의 릭과 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거라면, 본편의 폴리는 이미 어른이고 어른인 릭을 만나서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것... 같기도 해요! ⁺◟(●˙▾˙●)◞⁺♡
그때까지는 답레스 잇지 마셔요.... 8ㅁ8... 쉴 때마다 자주 들어와주시는 건 기쁘긴 하지만 답레 쓰느라 시험공부 못하시는 건 안 될 말입니다... ㅇ<-< 전 이미 좋은 하루가 되었답니다, 릭주도 행복한 저녁, 행복한 밤 되셔요! 。・゚・(ノ∀`)・゚・。 ♡♡

482 폴리주 ◆lcVSk6vvyc (1197119E+5)

2019-04-15 (모두 수고..) 22:53:58

수다 덧붙이고 싶은 게 생각났어요!
학교 외전의 릭은 제인을 고양이>>>>병아리, 아기 오리... 이렇게 볼 것 같은데. 본편의 릭은 사슴 토끼 카나리아... 이렇게 볼 것 같다고 할까.... 생각하는 동물의 범주가 조금 다를 것 같다는 느낌...?? 제인이 더 쬐깐하고 어리고 덜 자란 동물이고, 폴리는 좀... 자랐는데 한창 예쁠 때(?)의 동물일 것 같구....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외전의 제인은 릭한테 받는 동물 이미지가 크게 없긴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캥거루... 엄마 오리... (그외 새끼를 싸고 도는 동물들...) 일 것 같구, 릭이 사자 닮지 않았어? 라고 주위 사람이 물어보면 글쎄... 라고 말끝을 흐릴 것 같은데, 본편의 폴리는 사자 이미지랑 릭이 꽤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오히려 캥거루나 엄마 오리는 절대로 떠올리지 못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 가끔 학교 외전의 두 사람 이야기가 좀 더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생각난 김에 이렇게 푸니까 좋네요! (헤헤)
답레는 천천히 쪄올게요!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

483 이름 없음 (1657394E+5)

2019-04-18 (거의 끝나감) 00:08:43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혹여 무례일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난입해봅니다.
밤의 도시 참가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냥 반가워서 그랬어요. 그냥 그랬습니다.

484 릭주 ◆rAqAiJ2zqg (2912272E+5)

2019-04-18 (거의 끝나감) 01:23:16

공부를 안해서 슬픈 대학생이 잠깐 갱신을 해요(o^-’)b! 책은 왜 이리도 펼치기 싫은 걸까요..?(흐느적 흐느적..)

>>481 헤헤 사실 웃는게 이번 레스 포인트였어요 좀더 청량하면서도 경쾌하게, 인상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싶지 않더라구요✩°。⋆⸜(ू。•ω•。) ㅋㅋㅋㅋㅋㅋ릭은 원래도 쑥맥과는 1억광년쯤.. 멀리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어째 갈수록 더 능숙해지고(?)있는 것 같아요 처음 생각했던 건 그냥 폴리가 귀여워서 웃고 자리에 앉아서 계속 식사하는 거였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폴리한테 스튜를 떠먹여주고 있더라구요^ㅁ^(대체)
취한 릭은~ 글쎄용 볼 수 있으려나요?(≧艸≦*) 가난한 이미지..는 옛날에 카페에서 바로 기타 사버리던 데에서 많이 깨지긴 했지민..(아득) 더 정확히 말하면 부자인 이미지가 없었을 것 같아요 폴리 집이라면 끽해야 아늑한 아파트 정도 예상하지 않았을까요? ㅎㅋㅋㅋㅋㅋㅋ저도 ( ◜◡‾) 이 임티 발견하고 맘에 들었어요 귀여운 폴리.. 호호 쓰담쓰담....( ◜◡‾) 이런 느낌(??)

>>482 앗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학교 릭의 포지션은 좀더.. 보모....(릭:???) 폴리를 보는 시선이 좀 다를 것 같아요 건드리면 깨질라 불면 날아갈라 금이야옥이야 키울(?) 것 같은 느낌ㅎㅎ 캥거루나 엄마 오리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외전의 릭이 들으면 충격에 휘청할 것 같은걸요(*´ω`*) 학교 외전 얘기도 재밌었지요 학교 릭은 졸업하면 뭘 할까요? 왠지 졸업하고 좋은 대학 가서 거기서도 학생회장 해먹고 뭐든 했을 것 같아요(´∀`;) 릭은 대학생이고 제인은 여전히 고등학생인 1년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아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썰도 재밌었는데 조선시대에는 좀더 ~선비~인 릭이 이무기(?) 폴리랑 어떻게 만날지도 궁금해요ㅎㅁㅎ
네에 답레는 천천히 천천히 가져와주셔도 좋아요!! 후후^ㅜ 조아요 저는 열심히 공부하도록 할게요....(먼산)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셨을까요? 아 벌써 열두시가 지나버렷군요() 오늘도 여유롭고 즐거운 일반 가득하길 바라요 굿밤이에요ㅇ◇ㅇ~~!!

485 (2912272E+5)

2019-04-18 (거의 끝나감) 01:39:37

>>483 안녕하세요! ༶ඬ༝ඬ༶ 그렇지요 밤의 도시 뛰었던 게 17년 봄 여름 가을.. 이정도였으니까 따지고보면 시간이 신기할 정도로 빨라요 폴라리스를 만난 지도, 릭을 굴린 지도 벌써 2년이라니ㅇㅁㅇ.. 폴라리스와 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제 기억 속에서 그 시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인데, >>483주를 비롯한 모두 각자 어딘가에서 잘 살아가고 계시리라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참 기뻐요.
보통은 이럴 때 관전스레가 쓰이는 것 같은데 왜인지 거기가 잘 안 사용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반가웠어요...(T▽T) 다들 잘 지내시길 바라요

486 릭주 ◆rAqAiJ2zqg (3622889E+4)

2019-04-19 (불탄다..!) 13:06:01

좋은 점심이에요! 잠깐 갱신하구 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ㅁ^~!

487 폴리주 ◆lcVSk6vvyc (1744696E+4)

2019-04-19 (불탄다..!) 22:06:00

>>483 안녕하세요! 반가워 해주셔서 감사해요. 밤의 도시 스레... ㅜ.ㅜ 그게 벌써 2년 전 일인가요... 그때 좀 더 시간을 쪼개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둘 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밤의 도시에도 아침은 오는가, 라는 스레 제목부터 좋았고, 거기에 참여하신 분들도 좋았었는데... 88 느와르 주제보면 전 지금도 밤의 도시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겠지,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반가워서 그랬어요, 라고 해주시니까 왠지 조금 왈칵하네요... ㅠㅜㅠㅜㅠㅜ 밤의 도시가 그리워지는 밤이에요.... 잘 지내시길 바라요.

488 폴리주 ◆lcVSk6vvyc (1744696E+4)

2019-04-19 (불탄다..!) 22:48:14

감성이 충만해지는 밤이네요... ༶ඬ༝ඬ༶

>>484 릭 웃음소리 투명한 울림이 제 심장을 쾅쾅 때렸어요... 으앜ㅋㅋㅋ 청량이란 단어 써주시니까 더 좋네요 ㅠ///////ㅠ 폴리는 좋겠다 저 웃음소리가 음성지원 되서... (흑흑) 릭 웃음소리 만큼 -그런 건 다 둘째치고 우선은 카나리아가 물어다 준 먹이 조각을 얻어먹어야겠지. <- 이 문장도 인상적이었어요! 너무 사랑스러운 문장이라서... (*´////`*) 먹이 조각이란 게 이렇게 귀여운 단어였나 싶기도 했구... ㅠㅜㅠㅜ 아닠ㅋㅋㅋㅋㅋㅋ 거기서 더 능숙(?)해지면 폴라리스는 어떻게 하지요..... (;´Д`) 이러다 조만간 진짜 심장마비 오는 거 아닐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전 릭이 (당연히) 떠먹여 줄 것 같다구 생각하구 있었어요 ()() (그러나 삐약거리는 카나리아는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취한 릭 보고 싶어요... ❤(ӦvӦ。) 얼굴 새빨개진 릭도 보고 싶고, 무언가에 서툰 릭(이게 제일 보기 힘들까요...?)도 보고 싶구.... 보고 싶은 건 많은데 다... 보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인 것은 어째서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렇군요. 부자인 이미지가 없다에 납득이 확 됐어요! (이거다!) 전 이게 ( ◜◡‾) : 한없이 흐뭇, 으로 보여섴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아니 처음에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학교 외전의 릭이 아기 새 지키는 엄마 새 ()() 로 보일 때가 있어서.... 본편의 릭보다 좀 더 보모... 적이고... 건드리면 깨질까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보살필 것 같은 느낌! 보살펴준다~ 는 느낌이라서 릭주가 쓰신 키울(?) 것 같은 느낌에 빵 터졌지 뭐예요....ㅋㅋㅋㅋㅋ 맞아요. 폴리를 보는 시선이 다를 것 같죠. 학교 외전의 릭이 더 제인을 >>제인은 작고 약하니까 내가 지켜줘야 해!<< 라는 의식이 훨씬 강하다고 할까 제인을 생각하는 마음에 이 의식이 깔려 있을 것 같구... 충격에 휘청이는 릭도 귀여울 것 같네요ㅋㅋㅋㅋ! *^ㅇ^* 반면에 제인은 릭이 꼽은 동물들(새끼 고양이, 새끼 병아리, 새끼 오리... 기타 작고 귀여운 동물 앞에 붙는 새끼란 표현들...) 보면서 제인 : (그럴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병아리 앞에도 새끼를 붙이는 건 조금 심각하지 않은가...) 정도를 느낄 것 같네요. 제인이 충격에 휘청인 때는 역시 그때죠. 릭에게 여자친구 있단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릭에게 여자친구가 있단 것에 1차 충격, 그리고 그게 첫번째 여자친구가 아니라 한 다섯번째..? 여자친구라는 것에 2차 충격.... 완전 크나큰 충격과 함께. 왜 누구랑 사귀게 됐는지 나한테 제일 먼저 말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서운함과 내가 릭을 (이성적으로도) 좋아하고 있었구나, 를 깨닫고 또 다시 충격과 불안과 온갖 슬픈 감정이 밀려와서 엉엉 울 것 같네요... 원래 사람 보는 앞에서 어지간해선 잘 안 우는 앤데 별 생각 없이 사실을 흘리듯 말한 릭의 (반)친구 앞에서 펑펑 울 것 같아요... (친구 : ((매우당황))) 아, 저도 조선시대 썰 정말 좋아해요! 조선시대에 약간 요괴 판타지...?? 동양풍 판타지가 후추후추 된 게 좋았는데! 밤의 도시 러닝할 때 선비인 릭과 이무기인 폴리 썰도 풀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다 안 나는 게 원통하기까지 하네요... (어흑흑) 릭주 레스 보고 떠올린 썰도 있긴 한데 그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 다음에 기회되면 푸는 걸로... ()() ㅠ^ㅠ... 적고 싶은데 아직 할 게 있구, 답레도 안 적어서....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급하게 글을 줄일게요. 공부 하시는 와중에 밤 새시진 말구... 8ㅅ8.... (근데 밤 샐때도 있긴 하죠... 정말 어쩔 수가 없어서.. ^ㅜ) 오늘도 행복한 하루, 좋은 밤 보내세요! ヾ(❀╹◡╹)ノ゙

489 폴라리스 - 릭 (7999005E+5)

2019-04-21 (내일 월요일) 23:24:58

릭이 소리 내어 웃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소리는 언제까지라도 듣고 싶은 음악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워서 잠시 홀린 것처럼 그를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다. 홀린 것처럼, 이 아니라 이미 진즉에 홀렸는지도. 당신은 꼭 삐약거리는 카나리아 같아. 믿기 힘든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오랫동안 정신 못 차리고 있었을 거다. 아니, 그런 카나리아가 세상에 존재할 리가 없잖아요. 폴라리스는 그렇게 반박하는 대신에 옅게 미소를 지었다. 또 소리 내어 웃어주면 좋겠다고 가슴 깊이 바랐다.

머리카락을 뒤로 그러쥐는 사소한 동작마저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그 모습에 시선이 멈추고 만다. 깨닫고 보면 이미 입가에 키스를 당한 후여서.

방금 건 에피타이저였던 걸로 하자.

…어쩔 도리 없이 낯이 뜨거워진다. 양 뺨이 홧홧하게 달아오른 듯 싶었다. 맛있네, 다분히 중의적으로 들리는 말에 더욱더 낯이 뜨거워진다. 식사 중에 이러는 건 아니지 않나요. 가슴이 너무 세게 뛰어서 소화가 안 될 것 같다. 음식을 먹는 건 좀 진정되고 나서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My turn, sweetie.

“…sweetie라는 호칭은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내뱉는 말도 하는 행동도 모두 지나치게 달잖아, 심장에 안 좋다구. 한숨처럼 말을 흘린 폴라리스가 고개를 숙이고 양손에 얼굴을 포옥 묻었다. 식지 않은 스튜를 후, 하고 불어주는 것도 눈을 마주치며 건네는 말도 심박의 안정에 방해가 되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릭은 진짜 심장에 너무 안 좋은 남자다. 언제까지라도 얼굴을 숨기고 싶었지만 (적어도 얼굴과 심장의 열기가 가실 때까지 이러고 있고 싶었지만) 내민 그의 손이 아플까 저어되는 게 사실이라 폴라리스는 제 얼굴을 가렸던 손을 치우고 부끄러워하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 붉은 얼굴로 합, 스푼에 담긴 스튜를 받아먹었다. 그대로 삼키면 소화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느릿하게 우물우물 거렸다. 그렇게 쳐다보는 건 먹여달라는 의미지? 라고 말했을 때의 자각 없는 패기 같은 것은 이미 증발해 버렸다. 한번쯤은 (아니 한번쯤이 아니라 여러 번이면 더 좋겠다) 릭이 내 말이나 행동에 얼굴을 새빨갛게 붉혀줬으면 좋겠지만. ……그게 너무 힘든 일일 것 같아서 슬퍼지는데. 슬픈 생각을 한 탓에 심장이 조금은 진정된 터라 그제야 릭과 시선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자기 스푼으로 각자 알아서 먹는 게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대신에 제 스푼을 들어 스튜를 떠서 제 입안에 쏙 넣고 빙긋 미소했다. 눈치도 빠르고 영민한 그는 쉽게 그녀의 의중을 알아차릴 터였다.

490 폴리주 ◆lcVSk6vvyc (7578708E+5)

2019-04-22 (모두 수고..) 00:07:34

제가 정말 답레를 더 일찍 가져오고 싶었는데, "당신은 꼭 삐약거리는 카나리아 같아." 라는 대사를 보고 있자니 자꾸만 멍해져서 답레 쓰는 게 너무 늦어지는 거예요.... 8ㅅ8.....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으흐흑)

삐약거리는 카나리아보다 북극에 사는 반달가슴곰 같은 게 더 있을 법 했다.

↑라는 문장 썼다가 갑자기 분위기 개그인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저는 개그를 쓰려고 한 게 아니라 로맨스를 적으려고 했다구요! 근데 제가 개그나 드립 같은 거도 좋아해서 ()() 여기 잡담에 살포시 적어 봅니다. *0▽0* 지웠던 문장이 더 웃기게 써졌는데 한 번 지웠더니 원형이 기억 안 나서 덜 웃기게 적어진 것 같아서 조금 슬퍼지네요... ^ㅜ.... 그리고 전 정말... 새빨개진 릭이 보고 싶은데... 왜 붉은 얼굴의 폴라리스를 적고 있을까요... (아련) 처음에는 자꾸 멍해져서 쓰기가 어려웠는데, 막상 문장을 몇 번 고치고 나니까 뒤는 술술 써졌어요! (*´ ワ `*)

외전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맞아요. 릭은 좋은 대학 갈 것 같고 거기서도 학생회장이든 암묵적인 리더(?)든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제인이... 문제네요...? 아닠ㅋㅋㅋㅋㅋㅋ 릭은 대학교 1학년인데 제인이 고3이라니 너무 슬픈 일이에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릭은 당연히 소개팅 제의 같은 거 많이 받겠지.. 슬픈 눈으로 창문을 쳐다보는 고3 제인과 그런 제인을 보면서 고3 생활이 많이 힘든가 보다... 생각하는 제인의 짝궁의 모습이 얼핏 떠올라 버렸어요...ㅋㅋㅋㅋ ^▽^ 으음~ 학교 외전의 릭도 피아노를 칠까요? 어린 릭이 피아노 치면 마찬가지로 어린 제인이 그거 보면서 피아노랑 어울리는 악기 시작하고 싶단 생각을 하고, 그 다음날 바로 바이올린을 시작했을 거예요. 그리고 의외로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어서, 계속하는데 그게 직업이 되면 좋겠네요. 바이올리니스트 제인은 릭이 오지 않더라도 늘 자기 콘서트에 릭의 좌석을 따로 비워둘 것 같지요! (´͈ ᵕ `͈ )
그리고 조선시대 이무기와 선비 릭 만남... 은 장터였던 거 같은데... 아닌가, 주막이었을까요...? (가물가물) 어린 시절에 만났다가 릭이 어른이 되서 재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린 릭의 첫사랑이 이무기였음 좋겠다는 작은(이라고 쓰고 큰이라고 읽습니다) 바람이 있기 때문에... ◑▽◑

이무기가 인간불신이긴 하지만 죄를 짓지 않은 어린이한테는 좀 약하다고할까 무른 구석이 있어서, 퉁명스러운 척하긴 해도 나름대로 잘 대해줄 것 같네요. 어쩌다가 만나야 할까요...? 날아가서 나무에 걸린 연을 바라보는 어린 릭을 보고 쯧, 혀차고 나무에 걸린 연을 도력(?)으로 내려주는데 손도 안 쓰고 내려줘서 신기해하는 릭이 감사하단 소릴 하면, "딱히 그런 소릴 듣자고 한 게 아니다." (흥) 퉁명하게 말을 뱉는 김첨지 같은 이무기 ()() 를 짧게 떠올려 보았습니다. 물론 어른이 연 날려서 나무에 걸린 거 쳐다보고 있으면 내려주지 않습니다.. ()() 아니면 릭의 전생과 이무기가 따로 연이 있다거나, 하는 설정도 전 좋아요! 이것도 쓰면 길어질 것 같으니까 다음기회에 또 적어보는 걸로... *'▽'* 더 적고 싶긴 한데 벌써 열두시가 넘어버렸거든요... ^ㅠ....
릭주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ӦvӦ。)

491 폴리주 ◆lcVSk6vvyc (0243955E+5)

2019-04-24 (水) 23:22:49

잠깐 갱신하고 갈게요! 화이팅이에요! ٩(๑•̀o•́๑)و 오늘 푹 주무시고, 릭주가 내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일어나시길 기도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492 릭주 ◆rAqAiJ2zqg (6940323E+5)

2019-04-27 (파란날) 14:50:51

폴리주 잘 지내셨어요༶ඬ༝ඬ༶?? 전 무사히 시험기간을 헤치고 돌아왔답니다!! 그동안 좋은 하루 보내셨을까요(*´ω`*)??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ㅜㅜ 헤헤 들어와서 답레랑 잡담 보자마자 기쁘네요 앗 릭이 당연히 먹여줄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통했네요 후후.. >>4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니 문장 넘 좋아요 차라리 북극에 사는 반달가슴곰..ㅎㅎㅎㅎ 제인은 뭔가 나중에 조용하고 포근한 캣카페를 할 것 같아요(?) 처음에는 포실포실한 고냥이들로 입소문 타다가 뜻밖에 같이 파는 커피나 디저트류도 맛있어서 점점 유명해질 것 같은 느낌이.. 앗 바이올리니스트도 넘 좋아요 늘 자리를 비워둔다니 자주 가자 릭(T▽T)..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같은 걸 상상할 듯도 싶네요(???)
답레는 얼른 써올게요!! 어제 비가 와서 엄청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제 완전 여름인줄 알았더니 통수치고()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건강 마이 조심하세요ㅠ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ㅁ^

493 릭 - 반달가슴곰 (0131509E+5)

2019-04-27 (파란날) 18:04:06

모르는 척 눈치없게 굴고 싶기도 한 요즘이었다. 잔뜩 붉어진 폴라리스의 뺨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새초롬이 그녀의 입안에 들어가버린 은색 스푼도. 그냥 다시 한 번 포크를 그녀의 입가에 들이밀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역시 그만 두었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가끔 우연히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이걸 다 혼자 준비했어?"

아까 폴라리스의 혀끝에 닿았던 스푼이 아무렇지 않게 입안에 들어간다. 오랜 시간 재료를 우린 듯한 스튜는 따뜻하고 건강한 맛이 났다. 맞물리는 치아 사이로 소고기가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정성 없이 나오지 않는 맛이라는 건 꼭 이런 음식을 가리킬 것이다. 음식 만드는 데에도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요리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누구에게 배웠는지, 이걸 만드는 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같은 수많은 것들이 알고 싶은 듯, 릭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폴라리스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그런 그의 시야 안에 문득, 폴라리스가 준비해두었을 얼음바구니 안의 와인이 눈에 들어왔다. 와인.

"와인 좋아해?"

릭은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평소 같으면 술을 즐기지 않는다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했을 것이다. 웃고는 있지만, 두번 다시 권할 수 없도록 칼같이. 하지만 폴라리스에게는 그런 식으로 어색한 벽을 세우고 싶지 않았다. 중요한 고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는 속삭이듯이 이야기했다.

"사실 당신한테 말할 게 있어."

494 릭주 ◆rAqAiJ2zqg (0131509E+5)

2019-04-27 (파란날) 18:31:45

알바하면서 잠깐 갱신해요! 오늘은 손님도 많이 없구 평화롭네요^ㅁ^~ 릭이 드디어 자기 주량을 고백하려구 하는데 무슨 진지한 얘기하는 것처럼 낚시(?)하는 거에 폴리가 속아줄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 항 아까 얘기 못했는데 조선시대 썰도 넘 발려요..(잼잼) 어린 릭은 이무기를 약간 수호신(?)이미지로 생각했을 것도 같아요 아니면 어린날 꿈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서 다시 만나고 허걱'ㅁ' 절 기억하십니까?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ㅋㅋㅋ 조선시대 릭 설정이 아마,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서 머리도 좋고 관직도 높지만 아내가 일찍 죽은 뒤 혼자 살구 있는.. 이미지였던 것 같은데 이무기 만난 뒤로 매일매일 칼퇴하고 산으로 가는거 보고싶네요ㅋㅋㅋㅋ 친구랑 대화하면서 '자네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이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게 대체 무슨 소린가?' '...아닐세.' 이런 흐름도 재밌을거같아요ㅎㅎ 친구는 띠용해서 쟤가 오래 혼자 지내더니 기가 쇠했나..하고 걱정하는ㅋㅋㅋㅋ

오늘은 다행히 어제만큼 춥지는 않은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언제나처럼 행복하시길 바라요!*^^*

495 폴리주 ◆lcVSk6vvyc (3337561E+5)

2019-04-27 (파란날) 22:18:44

허억 바깥에서 이거 보고 얼마나 갱신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이제 겨우 들어와서 적네요.. 어서오세요, 릭주! 수고하셨어요! (부둥부둥) (꼬오오옥) (부빗)
반달가슴곰이 마음에 드셨군요! 아닠ㅋㅋㅋ 릭 옆에 연결된 반달가슴곰 보고 웃었다구요...ㅋㅋㅋㅋㅋㅋ 왠지는 모르겠는데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가끔 우연히 보는 걸로 만족하는 릭이 좋네요... 으흑... 소박해... (?) 음식 묘사도 좋네요.. ㅠ▽ㅠ 따뜻하고 건강한 맛이래... (기쁨) 평소에는 칼같이 거절... :Q... 폴리가 와인 좋아한다고 하면 같이 마셔줄까요...? 릭이 해서 그런가 사실 당신한테 말할 게 있어 란 말이 괜히 의미심장 하네요!

>>492 캣카페... 일은 알바한테 다 시키고 제인은 고양이랑 노는 역을 하겠습니다.. (^・ェ・^) (알바 : 아니;; 사장님;;;;) 유명해질 필요없이 그냥 아는 사람만 아는 비교적 한적한 카페인 편을 제인은 더 좋아할 것 같은데 본의 아니게 유명해져서 바빠져서 자주 뚱한 표정 짓는 제인도 상상이 가네요. 그 뚱한 표정이 사람을 귀찮아 할때의 고양이 표정이랑 닮아서 사람들이 괜히 품에 안은 고양이 한 번 제인 한 번 번갈아 쳐다볼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이런 캣카페 사장은 없었다. 저것은 사람인가. 사람고양이인가) 오지 않을 걸 알아도 늘 자리를 비워두는 게 스윗하지 않나요! (´w`*) 자주 가기에는 릭이 어쩐지 바쁠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한가한 직업을 가지는 릭은 상상이 잘 안 되는 것... ^ㅜ... 앗...! 오페라의 유령 상상하는 것도 어쩐지 좋네요.(^v^)날씨야.. 낮은 여름 같구, 아침 밤은 아직 춥고... ()() 감기 조심하세요 릭주!

496 ʕ•㉨•ʔ - 릭 (3337561E+5)

2019-04-27 (파란날) 23:12:15

제 의중을 알고도 모르는 척 다시 포크를 들이밀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정할 시간을 얻은 심장이 조금은 평온하게 뛰기 시작했다.

이걸 다 혼자 준비했어?

당연한 것을 묻는다. 폴라리스는 그의 말에 선뜻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스튜는 어제부터, 신선도가 중요한 샐러드와 카르파쵸는 그가 오기 전 시간을 계산해서 점심이 되기 직전에. 혹시나 음식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해 두었지만, 굳이 그 메뉴까지 꺼내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메뉴 구상이야 그를 초대하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했던 것이고 음식과 어울릴 와인을 고르느라 주류전문매장을 빙글빙글 돌았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특별한 날을 준비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는 것을 폴라리스는 알게 되었다. 부드러운 표정으로 저를 응시하는 릭에게 폴라리스는 다정한 미소를 띄워 보냈다. 당신이 내 수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아직도 조금은. 아니 조금 이상으로 두려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사실은 당신의 수많은 것을 알고 싶어.

와인 좋아해?

“좋아해요.”

산뜻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다. 사실 저 질문이 칵테일 좋아해? 나 맥주 좋아해? 라는 것이었어도 지금과 마찬가지도 산뜻하게 웃으며 답변을 돌려줄 수 있었다. 무슨 술을 ‘제일’ 좋아하냐고 물으면 고민에 빠졌겠지만 전체를 뭉뚱그려 그 전반에 포함되는 것을 좋아하냐고 묻는 것에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당신한테 말할 게 있어.

중요한 고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속삭이는 그의 말에. 귀를 쫑긋하는 토끼처럼 폴라리스는 고개를 들어 릭을 바라보았다. 뭘까? 그게.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 적 없는 비밀이라도 말해주려는 걸까?

497 U╹ x ╹U (760108E+51)

2019-04-28 (내일 월요일) 00:54:49

ʕ•㉨•ʔ 곰
U╹ x ╹U 토끼
중에 고민하다가 일단 곰으로 보내보았습니다! (헷) 오늘은 왠지 고민하기보다 지금 그대로 스르륵 답변을 쓰고 싶어지길래 그냥... 스르륵 썼어요! 이게 바로 (무알콜) 칵테일의 힘인가봐요! 왠지 모르게 글이 써진다~는 근자감(?)이 생겼던 것입니다. ☆ミ(o*・ω・)ノ 알콜 든 칵테일을 먹었다면 답레스를 이렇게 일찍 못 썼겠지요 ㅎ▽ㅎ

>>494 속았다... ? 라고 하기엔 릭 주량 고백이 릭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 적 없는 비밀이기도 하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 ^ㅇ^! 릭이 고백처럼 속삭이는 어조에 부정적인 느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초롱초롱 릭을 바라보고 있을 거예요! 저도 릭주가 주는 조선시대 썰들 넘 좋아요... (허우적) 수호신...!! 의외로 신성스럽게 봐주네요 0ㅁ0...??? 헉... 존댓말을 써주네요...?? 아니 제 기억 속의 릭은 이무기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 허걱 절 기억하십니까?가 너무 귀여워요... ㅠㅜㅠㅜㅠㅜ.... 매일매일 칼퇴에 산으로 가서 이무기 만나주는 건가요...! (두근) 누가 보면 이무기가 아니라 구미호에게 홀린 줄 알지 않을까... '자네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이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대사의 흐름이 넘 좋아요... ㅠㅜㅠㅜ 이끌린다는 표현도 넘 좋구.... 매일매일 와주니까 릭이 평소에 오는 시간이 되면 저도 모르게 길목 쪽을 바라보는 이무기 생각나네요... 조선시대판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 절 기다리셨습니까? 하고 릭이 물으면 흥, 하고 고개를 돌렸다가 잠시 생각하는 듯 시선을 내릴깔지만 긴 시간을 침묵으로 보내지 않고 다시 릭 쪽을 바라보면 좋겠네요. (그러나 기다렸단 말은 솔직하게 하지 않는다) 이런 이무기에게 릭이 정말 이끌려 주려나 모르겠어요... :Q... 대체 이무기의 어딜 보고 반해야 하지...?? (알 수 없음) 이무기는 말은 솔직하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행동은 정직. 이었으면 좋겠네요....ㅋㅋㅋㅋㅋ ^p^... 이무기는 릭을 좋아하게 되면... 릭이랑 같이 거리를 걷다가 손잡고 걷는 어린 아이들에게 부러워하는 시선을 잠시 보낼 것 같아요. 둘 다 인간인 게 부럽고, 무지하고 순수한 게 부럽고, 손을 잡고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부럽고... 부럽다고 생각은 하는데, 티는 많이 안 낼 거예요.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 ワ `*)

손님이 많이 없어서 평화로우셨다니 기뻐요! (*˘︶˘人)♡*。+ 릭주는 오늘 좋은 하루셨을까요. 저는 좋은 하루였어요! 오늘도 잘자고 좋은 꿈 꾸세요! (´͈ ᵕ `͈ )

498 릭주 ◆rAqAiJ2zqg (4970791E+5)

2019-05-02 (거의 끝나감) 21:26:40

윽윽윽 넘 늦게왔지요 죄송해요ㅠㅁㅠ 시험 끝나고 밀린 과제들을 약간 처리하고 왔어요 오늘은 수업도 몇개 빠지고 죽은듯이 푹 자다 일어났네요 헤헤^ㅁ^!!(교수님: ) 폴리주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다시 좀 추워진다 했더니 요 며칠은 또 날씨가 덥네요^ㅜ

>>497 ㅋㅋㅋㅋ좋아요!! 앗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었더니 이것도 좋네요 헤헤...^ㅇ^ 다시 읽어보니까 저도 그런 것 같아요 폴리주가 그려주는 상황에 좋네요 헤헤헷(ღ˘⌣˘ღ) 앗ㅋㅋㅋㅋㅋㅋ 그렇군요 아마 어린 시절에 이무기랑 만난 적이 있으면 커서 만나도 디게 반가워하면서 수호신(?)같이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린 시절에 그 짧은 만남이 릭의 성장 모습에도 영향을 줄 것 같으네요 ㅇ▽ㅇ 이무기를 만나지 않았을 경우 좀더 날카롭고 회의적이고 "너는 어디서 온 요괴이기에 세상을 혼탁하게 어지럽히느냐?" 같은 재수없는 대사 날려주시지 않을지^ㅁ^(;;) 앗 사막여우 비유 왠지 전에도 나왔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ㅋㅋㅋㅋㅋ 아마도 처음에는 이끌리는지 모르다가, 점점 이무기와 있지 않은 시간이 재미 없어지고 자기를 진짜 이해해주는 건 이무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내가 미쳤나 이러면 안되지 하다가,, 가족들이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하기도 해서 이제 진짜 더이상 산에 안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가, 결국 못참고 한밤충에 다급하게 산에 올라갈 것 같아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긁히고 하면서 엉망진창, 보이지 않는 이무기를 찾으면서 설마 내가 찾아오지 않는 새 떠나버렸나 생각할 쯤, 눈앞에 나타난 이무기에 자기도 모르게 멍해질 것 같아요 오랜 정적 끝에 마침내 마른 입술을 열어서 떨리는 목소리로 한 첫마디는..(생략)

다음 과제들(..) 제출은 월요일인데 전 뭐든지 발등에 불떨어져서 시작하는 고통스러운 버릇을 가지고 있어서() 왠지 느긋하네요!! 호호^ㅁ^ 얼른 답레 써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499 이름 없음 (1866534E+4)

2019-05-02 (거의 끝나감) 22:42:30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ㅠㅜㅠㅜㅠ 맞아요. 시험 끝나고 밀린 과제 처리하면 기절잠... 이 찾아오죠. (때론 과제중에도....) .... 늦게 오신 거 아니예요! 바쁘실 때는 갱신 쉬엄쉬엄 하셔도 돼요!
저는... 잘 지냈다고 말하고 싶은데 오늘 발목을 살짝... 삐끗한 것 같아요....ㅋㅋㅋ큐ㅠㅠㅠㅠㅠ..... 가만히 있음 괜찮은데 걸으면 또 아프네요... ( •᷄⌓•᷅ ) 많이 삔 것은 아닌 것 같으니까 내일 일어나면 멀쩡하면 좋겠어요! 대자연도 활동중이시라 ()() 이번 주말까지 답레 잇기는 좀 힘들지도 몰라요! ㅠㅜㅠㅜ.... 잉... 좋은 소식 가져오고 싶었는데 아파서 죄송합니다... (흑흑)

어린 시절 짧은 만남이 영향이 큰가요...? 반가워 해주는 릭이 혼탁()() 대사 날리는 릭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습니다. 이무기는 저 정도 대사 쯤이야 코웃음치며 흘려 넘길 수 있으니까... "세상을 혼탁하게 어지럽히는 건 언제나 인간일진데, 우매한 인간들은 항상 그걸 모르는구나." 고아하게 대꾸하고 한쪽 입꼬리만 살짝 올려 미소 비슷한 걸 짓겠죠. (어디서 왔는지 안 알려줌) 아니... 이럼 릭이 이무기를 싫어하게 될까요... ㅜAㅜ 한쪽이 한쪽에게 호감을 먼저 가지지 않으면 둘의 성격상 좀 많이 부딪히게 되려나요...? 부딪혀도 사랑이 싹이 틀 수가 있을까요...?? (저는 쌍방 싫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랑에 빠지는 관계도 꽤 좋아합니다... ^ㅇ^...) 이무기쪽이 먼저 호감 가지려면 전생부터 연이 있어야... ()() 전생의 릭을 먼저 알아서, 현생의 릭을 다시 만났는데 첫대사가 저거면 좀 충격 먹겠네요...ㅋㅋㅋㅋㅋ 뭔가 말하고 싶은데, 지금의 릭 앞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은 없어서. 몇 번 입술 달싹이려다가 그냥 홀연히 사라질 것 같아요. (어디서 왔는지 안 알려줌222) (그리고 종종 릭 근처에 출몰했다가 할 말이 있는 것만 같은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결국 입술을 떼지 못하고 홀연히 사라지기를 몇 번 반복한다) (보는 사람 : (답답)) 앗.. 언제 나왔었을까요! 전 기억이 나질 않네요...ㅋㅋㅋㅋ... 와... 와아아ㅏ... 릭주 드라마 작가 하셔도 되겠다... (침 꿀꺽) 이무기에게 점점 이끌려가며 변하는 릭의 감정선 완전 좋은데... 생략으로 첫 한마디를 끊으시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흐흑... 저 본방사수할게요... 첫 한마디 뒤에 무슨 이야기가 이어지나요...! ㅠㅜㅠㅜ...

그건... 세상의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버릇이지요... (아련) 사실 저도 좀 그래요... 급할 때 시작해야 속도도 불 붙고... ()()... 어어라.. 아까까진 아팠는데 잡담하다보니까 좀 괜찮아지는 기분도 드네요 :3.... (대체) 열두시까지는 아마 안 잘 것 같지만, 미리 좋은 밤 되세요 (╹◡╹)♡

500 릭 - U╹ x ╹U (4970791E+5)

2019-05-02 (거의 끝나감) 23:03:48

종종 여유가 생기면 짬내서 한두 장 씩이라도 책장 넘기는 것을 좋아했다. 유명한 시구부터, 과학, 철학, 셰익스피어의 비극적 서사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꿈같거나 환상적인 이야기도 즐겼다. 소년일 때 읽었던 오래된 동화에서는 먼 옛날 사악한 용을 무찔렀던 젊은 왕자가 나왔다. 왕자는 크고 강했지만, 인간인 이상 아주 작은 약점 하나 존재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는 어느 아침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역린을 고백했다. 그만이 알고 있던 비밀이었다.

"궁금하구나."

쫑긋거리는 귀며 반짝이는 눈빛에 강한 호기심이 비친다. 어쩐지 좀 더 뜸을 들이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한쪽 손으로 턱을 괸 채로, 그는 비뚜름히 웃었다.

"난 사실 술을 별로 안 좋아해."

와인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알코올을 일컫는 말이었다. 왜냐면. 그가 말을 이었다.

"잘 못 마시거든."

바텐더인 애인을 앞에 두고 술을 잘 못 마신다는 걸 고백해야 하는 것도 새삼 우스운 일이었다. 주량이 약하다는 게 아주 희귀한 특성은 아니겠지만, 릭은 그 사실이 그의 평소 모습과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조금 놀라려나.

"당신이 만들어주는 칵테일, 한번 쯤은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떡하지."

여전히 희미하게 웃는 얼굴로, 그는 폴라리스를 지긋이 응시했다.

501 릭주 ◆rAqAiJ2zqg (4970791E+5)

2019-05-02 (거의 끝나감) 23:21:46

>>499 앗 폴리주!!(T▽T)(방방) 앗 우연이네요 저도 생리중인데ㅋㅋㅋㅋㅋㅠㅜㅜㅜ 자궁 이놈이놈 이 나븐놈..(엉엉) 게다가 발목도 삐셨다구요;-; 삔거는 진짜 빨리 낫는 방법이 없어서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병원가도 딱히 소용이 없는듯 하더라구요..ㅠㅜ 옛날에 한의원가서 침맞아봤는데 차라리 그게 효과가 좋았던 듯 해요 흑흑 당연히 괜찮아요!! 푹 쉬고 천천히 오세요ಥ_ಥ 얼른 나아야 할텐데 말예요 약손.. 내 손은 약손..(보듬보듬)

ㅋㅋㅋㅋㅋㅋ우매한..우매한 인간....!(털썩) 아뇨 릭은 팩폭맞으면 벙쪄있다가 고민해보고 금방 인정하는 타입이라..ㅋㅋㅋㅋ 이무기가 "느그 인간들이 더 문젠데?" 같은 말로 야단치면 잠깐 생각하다가, "...그래, 네 말을 들으니 그도 일리가 있구나. 그러면 너는 어떤 존재이기에 여전히 이 인간들이 사는 세상 근처에 머물러 있는 것이냐?" 하고 물어볼 것 같아요..ㅎㅎㅎ 앗 전생의ㅠㅜㅜㅜ연ㅠㅜㅜㅜㅜ 이런 사약같은 클리셰..(벌컥벌컥) 계속 그렇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 릭도 결국 답답해서 붙잡고 "너는 도대체 누구냐?" 하고 물어볼 것 같아요 후후 뻔하지만 폴리 마주칠 때마다 자꾸 흐릿하게 뭐가 떠오르고 고통스러워도 좋겠구..ㅋㅋㅋㅋㅋㅋ 전생에는 어떤 연이 있었을까요? 역시 이루어지지 못한 비극적인 인연이었어도, 아니면 서로 사랑해서 짝짝꿍 잘 지내다가 릭이 수명이 다해서 일찍 죽었던 거여도... 아 빠져나올 수 없는 썰이네요 흑흑..^ㅠ

폴리주 아직 안 주무시고 계실까요?? 저도 슬렁슬렁 과제하면서 있으려구요 ㅎㅎ 괜찮아지는 기분이라니 다행이에요ㅠㅡㅜ 잠을 자야지 몸이 회복을 하니까(?) 너무 늦게 주무시진 않기예요~ㅇ.<

502 폴리주 ◆lcVSk6vvyc (3862606E+5)

2019-05-03 (불탄다..!) 00:16:47

>>501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자연이 릭주에게도 찾아갔나요... 이거 아주 나쁜 눔이네요! (때찌!) 다행히 심하게 삔 건 아닌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봐야 확실히 알겠지만요! 그런데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가 지금은 아파서 글을 못쓸 정도는 아니라 슬금슬금 잇고 있어요! ㅠㅜㅠㅜㅠㅜ... 릭주 약손 해주시는 것도 좋고, 보듬보듬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동접인 것도 기쁘구요! (❁´▽`❁)*✲

허억... 진짜요...?? 역시 릭은 시대 불문하고 제 예상을 빗나가는군요...! ٩(*´◒`*)۶ 팩폭에 벙찌고 의외로 순수한(?) 질문을 하면.... 잠시 입을 다물고 표정이 살짝 뚱해질 거예요. 왜냐면... ()() 이무기는 인간은 싫어하지만 인간이 만든 술은 좋아하기 때문에 (뱀술 제외)... (요괴가 담근 술도 좋아합니다) (약간 알콜중독...) 술 사러 마을에 왔다가 릭 선비를 만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존재냐고 대답해 주는 것은 아직 이르고, 인간들이 사는 세상까지 굳이 내려온 까닭은..." 술 사러 왔다고 하면 모양 빠진다는 걸 알아서 말하기 망설이긴 하다가 길게 시간을 끌진 않고... 그냥 적당히 뜸을 들인 후에. "이곳에 원하는 게 있기 때문이다." 라고 솔직하지만 안 솔직한 대답을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술이라는 주어만 빼고 순순하게 답하기... 그러나 릭이 한 번 더 그래서 원하는 게 뭔데..?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싫은 아이마냥 입술 삐죽거리다가. "술." 이라고 말해주긴 할 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
릭주도 사약같은 클리셰 좋아하세요...??? 저도 그래요...!! (벌컥벌컥222) 조선시대 이무기 진명 생각해 둔 게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백사라고 지칭하고 다니는 건 기억이 나는데... (괴롭) 도망칠 수 있는데 붙잡혀 주겠죠! 한참 망설이다가. "...내가 누구길 바라니." 처음으로 릭과 똑바로 눈을 마주할 것 같네요. 무슨 감정인지 모를, 지금은 릭이 읽을 수 없을 감정만이 투명한 눈동자 위로 일렁거릴 것 같아요! 앜ㅋㅋㅋㅋㅋ 릭이 흐릿하게 떠오르고 고통스러운 거 싫은데 이런 클리셰는 또 좋아해서 전 어느 마음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혼란) 생각해둔 건 릭이 전생에 용이 되기 전에 착한 이무기 (아직 인간에게 배신당하기 전)를 깊이 사랑하는데, 이무기는 용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릭이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아도 그 마음에 대답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이무기가 인간들에게 배신당하고... 이무기를 따르던 사람들과 릭(이무기가 지키고 싶었던 것들)은 그 와중에 죽어 버려서... ㅠㅜㅠㅜ... (이하 생략) (그리고 너덜너덜 해지는 이무기) 아무튼 그 후로 쭉 인간들을 싸잡아서 (...) 싫어하게 됐는데, 릭이 다시 태어나고 그애가 자기를 사랑해줬고 지키고 싶었던 사람의 영혼과 같다는 걸 첫눈에 알아서... 이무기는 감정이 복잡할 것 같아요... ㅠㅜㅠㅜ...

아직 안 자고 있어요! 릭주도 너무 늦게 주무시진 마세요!

503 바텐더 - 언더보스 (3862606E+5)

2019-05-03 (불탄다..!) 00:26:39

궁금하구나. 한쪽 손으로 턱을 괸 채로, 비뚜름히 웃는 연인의 얼굴이 뱉은 말처럼 짓궂고 매력적이다. 짓궂은 얼굴도 잘생겼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난 사실 술을 별로 안 좋아해.

...왜 술을 좋아하지 않을까? 의문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잘 못 마시거든, 솔직한 고백이 뒤이어 붙어온다. 바텐더로 근무하는 환경 탓일까. 술을 못 마셔도 좋아하는 경우는 종종 봤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 건 처음은 아니지만 좀 드문 경우의 일이었다. 그는 이 도시의 사람이고, 어두운 조직의 언더보스이기 때문에 술을 접할 일이 많을 텐데 술을 못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동그랗게 떠진 연푸른 눈동자의 약간의 의문과 당연한 걱정이 한데 섞였다가.

당신이 만들어주는 칵테일, 한번쯤은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떡하지.

한 차례의 일렁거림 뒤로 파도의 거품처럼 사라진다. 폴라리스는 푸스스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 웃음소리 역시 파도의 거품을 조금 닮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기분이 드네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지 않는 게 예의라는 건 아는데 그런 말을 하면 만들어주고 싶어지잖아. 나직이 말을 흘린 그녀가 텅 빈 와인 잔에 시선을 주었다. 당신이 만든 칵테일을 먹어보고 싶어, 라고 그가 말하면 몇 잔이든 몇십 잔이든 만들어주고 싶지만. 한 잔… 정도가 당신에겐 정량일까. 폴라리스는 술이 약하다고 고백한 사람도 한두 잔 정도는 마시는 장면을 목도했으므로, 릭도 한 잔 정도는 마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 버렸다. 릭이 폴라리스 앞에서 술을 마시게 된다면. 어쩌면 그는 그녀가 본 사람 중에 최고로 술에 빨리 취하는 사람, 이라는 신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다.

“무알콜 칵테일도 만들 수 있고, 도수가 낮은 칵테일도 만들 수 있는데.”

와인 잔에 가 있던 시선이 천천히. 그러나 자연스럽게 그에게 옮겨갔다.

“취한 당신도 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 어떡하지?”

폴라리스는 배싯 웃었다. 휘어지는 푸르고 흰 눈꼬리가 자못 매력적이었다. 어떡하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게 당연한 예의라는 건 알고 있는데. 릭의 취한 모습을 보고 싶단 마음이 자꾸 나를 유혹하는 것 같은데.

504 폴리주 ◆lcVSk6vvyc (3862606E+5)

2019-05-03 (불탄다..!) 00:35:35

"취한 당신도 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 어떡하지?"

마지막 대사만 살짝 수정할게요! 아니라~ 다음에 살짝 텀을 두고 생긋 눈꼬리 휘면서. "어떡하지?" 라고 물을 것 같아서! (왜 이런 건 올리고 나서 보일까요)
어훜ㅋㅋㅋㅋㅋㅋㅋ 주말까지 못 쓸 거 같았는데 못 쓰긴요.... 릭주가 주시고 제가 제조하는 사약이 이 글들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대사만 몇 번 수정했어요. 어떡하죠? 라고 썼다가 어떡하지? 로 썼다가... ()() 근데 이번 일상은 폴리의 반말 비중을 좀 높여보고 싶어서 (´͈ ᵕ `͈ ) 최종적으로는 릭이 앞서 했던 어떡하지. 를 폴라리스의 어투로 살짝 변형해 어떡하지? 로 적는 걸로... 릭이랑 폴라리스는 같은 대사를 해도 어투라든지, 어디에 악센트를 준다든지 하는 게 미묘하게 다를 것 같지요! (*´ ワ `*)

본편의 폴리릭은 공식이니까 아주 맛있고, 조선시대 클리셰 사약도 아주 맛있네요.... (❁´▽`❁)*✲ 이제 슬슬 자러가야 할 시간이네요! (좀 더 붙어 있고 싶지만... ^ㅠ) 굿나잇이에요 릭주!

505 이름 없음 (1393085E+5)

2019-05-03 (불탄다..!) 10:40:09

ㅋㅋㅋㅋㄲㄱㅋㅋㅋㅋㅋ아.. 아아~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들어와봤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네요 취한게 보고싶다니 옥독계^ㅁ^..!(난리) 답레는 좀이따 드릴게요ㅎㅎ! 오늘 하루도 즐겁걱 보내세요 폴리주~!

506 폴리주 ◆lcVSk6vvyc (1913295E+5)

2019-05-05 (내일 월요일) 21:00:47

취한 게 보고 싶단 게 너무 제 마음이 투영되었나 싶기도 했는데 릭주 마음에 든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 전 진짜 취한 릭이 궁금합니다... 릭 주량도 궁금해요.. 한 잔은 마실 수 있을까요...?? 두잔 마시면 쓰러질까요...? 즐거운 하루였어요! 릭주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

507 폴리주 ◆lcVSk6vvyc (884957E+53)

2019-05-07 (FIRE!) 22:02:14

갱신하고 갈게요~~ (´͈ ᵕ `͈ )

508 릭주 ◆rAqAiJ2zqg (7254393E+4)

2019-05-08 (水) 17:52:46

예상치 못하게 또 시간이 꽤 많이 지나서 와버렸네요.....(இ﹏இ`。)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이제 정말 날이 더워진 것 같아요 강의실에서 에어컨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ㅋㅋㅋㅋㅠㅜㅜ 바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서 정말 슬퍼요 자주 자주 오고 싶은데..༼ಢ_ಢ༽

>>502 ㅋㅋㅋㅋㅋ릭은 뭐랄까요, 자존감도 높고 자존심도 세지만 고집..?은 의외로 별로 없어서..? 누가 다른 의견을 내거나 괜찮은 제안을 하면 금방금방 수긍하는 타입이에요. 뱀술제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본편 바텐더 폴라리스랑 이어지는 느낌이기도 한데요^ㅁ^?? ㅠㅜㅜㅜ흑..ㅎ.ㅡㄱ...아니 내가 누구길 바라니라니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네요 흑흑ㅠㅜㅜㅜ배경에 사극 브금 같은 거 흘러야 할 것 같아요.. 흑흑 본편 릭폴리가 처음에 삽질을 엄청나게 했다면..??(고구마) 이쪽은 엄청난 찌통이네요 최고야...༼ ༎ຶ ෴ ༎ຶ༽(벌컥벌컥)

답레 얼른 써올게요!ㅎㅎ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509 사자 - 사슴 (7254393E+4)

2019-05-08 (水) 20:40:04

릭은 술잔을 처음 혀끝에 대어 보았던 날을 어렴풋이 기억했다. 사실 어렴풋한 기억, 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의 무기력한 파편들 뿐이지만, 흐려지는 시야 사이로 누군가 저를 흔들어 깨우던 것만은 똑똑히 기억난다. 입고 있던 부드러운 상의가 이름을 알 수 없는 독한 액체로 축축하게 젖어갔었다. 릭, 소리치며 어깨를 감싸쥐는 손에 힘없이 얼굴을 문댄다. 자지러지는 웃음소리 가운데 저도 얼핏 웃었다.
그러나 그건 어린 날의 일이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의 의미도 되지 않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빈 글라스를 만지작거리며, 릭은 여전히 조금은 짓궂은 얼굴로 폴라리스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취한 내가 보고싶어?"

생긋 휘어지는 흰 속눈썹의 가닥가닥에는 파란 별조각이 묻어있을 것만 같았다. 꼭 마녀가 요술을 부릴 때 쓰는 마법가루처럼. 술은 아직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어떡하지, 주문을 거는 듯한 당신의 말 한 마디에 벌써 어딘가로 깊이 빠져드는 듯했다. 평범한 사람의 말이라면 코웃음치며 손등으로 쳐냈을지 몰라도, 무엇을 하려는지 빤히 보이는 네 장난 섞인 목소리에는 모른 척 끌려들어가고 싶어진다. 릭은 물었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까?"

늘상 그렇듯 겸손과는 거리가 멀다. 살짝 꺾이는 고개를 따라 조명을 받은 창백한 머리카락이 흘러내린다. 이런 건 어때. 그는 흥미로운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제안했다. 폴라리스 쪽으로 의자를 조금 당겨 앉는다. 흰 머리카락 끝을 부드럽게 말아쥔다.

"서로 질문을 한 가지씩 던져서,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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