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690295> [1:1/HL] 사자와 북극성 01 :: 662

Rick

2017-12-31 12:18:05 - 2022-04-15 07:33:53

0 Rick (3753456E+5)

2017-12-31 (내일 월요일) 12:18:05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풀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이얀 국화가 피어 있는 날
그 짙은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 늦게, 조용히 네가
내 마음에 다가왔다
나는 불안하였다. 아주 상냥히 네가 왔다
마침 꿈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오고 그리고 은은히, 동화에서처럼
밤이 울려 퍼졌다
밤은 은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한 주먹의 꿈을 뿌린다
꿈은 속속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나는 취한다
어린 아이들이 호도와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듯
나는 본다, 네가 밤 속을 걸으며
꽃송이 송이마다 입맞추어 주는 것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357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21:23:52

제가 생각하는 폴리요? 뒤에
제가 폴리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이미지로 떠올리기 때문에. 이미지 몇 개를 대신해서 적을게요.
라는 문장이 들어갔어야 했는데 빼먹었네요... 어흌ㅋㅋㅋ 오늘... 되게... 실수가 잦네요. (부끄) 이만 줄일게요. 벌써 9시가 넘었어요. 릭주, 미리 굿나잇이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바라요. (❁´▽`❁)*✲

358 폴리주 ◆lcVSk6vvyc (5152353E+5)

2019-03-05 (FIRE!) 21:44:49

갱신하구 갈게요~ 이번주 정신 없겠지만 건강 잘 챙기시구 미세먼지 조심하시구 (저도 내일부턴 마스크 해야겠더라구요. 어질어질해요.. @,@ 릭주도 되도록 마스크 끼고 다니세요!) 매일 좋은일이 하나씩은 꼭꼭 있기를 바라요 *^◇^*

359 릭주 ◆rAqAiJ2zqg (4673523E+5)

2019-03-06 (水) 11:21:35

잠깐 갱신하구 가요! 흑흑 죄송해요 이번학기에 제가 맡은 게 있어가지구 개강하니까 생각보다 더 바쁘네요...8ㅅ8 언제 시간이 날 지 모르겠어요 틈틈이 써서 답레 이어올게요ㅠㅡㅜ 맞아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요 어제는 암 생각 없이 강의실 창문 슥 내다봤는데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들이 안보여서 ...?띠용?(부빗)한 수준이더라구요..^ㅜ 바로 마스크 샀어요 폴리주도 꼭 마스크 챙겨서 다니셔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360 폴리주 ◆lcVSk6vvyc (5666151E+6)

2019-03-06 (水) 22:42:17

맡은 게 생기면 알게 모르게 바빠지고 스트레스도 쌓이죠. 많이 쌓이기전에 스트레스 해소 자주 해주세요 8ㅅ8! 빨리 안 주셔도 돼요. 릭주 일정이랑 페이스에 맞추어서 천천히 주세요! 전.. 이번주 평일은 정신없이 흘러갈거구 이번주 주말이 되서야 여유가 날 것 같네요 ㅜ.ㅜ 한번 쓰고 버려도 되는 일회용 마스크 선호하는데, 올해는 공기가 더 나빠져서 일회용 마스크로는 소용이 없는걸까 싶어서 다른 걸로 구매해 보려구요 ㅜㅠ 잘하셨어요. 세상에... 학교 앞에 아파트가 안 보일 정도라니 ㅜㅠ... 마스크 꼭꼭 쓰시구 다니세요! 좋은 하루 행복한 매일 보내세요♡

361 릭 - 폴라리스 (6646522E+5)

2019-03-08 (불탄다..!) 18:07:46

가까이 다가온 이에게서는 따뜻한 체온이 스며들었다. 그는 마주 잡히는 손가락 틈새로 사근사근하게 자신의 것을 밀어넣었다. 릭은 입을 다물었고, 침묵은 그들이 지탱하고 서 있는 해가 진 캄캄한 하늘과 완벽하게 맞물렸다. 고요한 밤에는 그가 타고 온 승용차만이 희미하게 손을 들고 있었다. 밤공기가 더 차가워지기 전에 서둘러 조수석 문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맞잡고 있던 희고 가는 손이 차체 안으로 스스르 빨려들어갔다. 그마저 돌아와 앉아 엔진이 울기 시작한 차 안에서는 매캐한 담뱃재와 방향제가 섞여 기묘한 향이 났다. 별다른 말 없이 그는 그녀가 앉은 쪽의 창문 위쪽을 조금 내렸다. 그리고 핸들을 쥐었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왜 내게 연락하지 않았어?

엑셀을 밟음고 동시에 불쑥 튀어나온 물음이었다. 사실은 그녀의 발목을 보았을 때부터 묻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 릭이 조금만 더 어른스럽지 못했다면 진작에 여린 눈을 하고 폴라리스에게 아픈 질문을 내던져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바보같은 짓이었다. 여기까지 오며 걱정하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막상 폴라리스를 눈 앞에 두자 그의 가슴 한 켠에 일렁이던 낯선 불안은 점점 다른 색과 형태로 변질되어 갔다. 조금은 화가 났다. 파헤쳐보면 그 화살은 폴라리스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에게, 그리고 한 걸음 더 나가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그 자신에게 그랬다. 그래서 왜 내게 연락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지 않았다. 내가 걱정할 줄 몰랐느냐고, 날 믿지 못하는거냐고 윽박지르고 싶지 않았다. 저를 향한 분노를 사랑하는 이에게 전가해버리는 것만큼 추한 일은 없었다. 릭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 자신이 실망스러워."

그래서 그는 사랑하는 폴라리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조심스럽지도 격양되지도 않은 평소와 아주 비슷한 목소리, 그러나 그보다는 조금 짓눌린 것도 같았다. 약간은 말하기 어려운 것을 고백하는 듯했다. 그는 핸들을 움켜쥐었다. 미간이 찌푸려졌다. 살랑, 부는 바람에 엷은 머리카락 한 가닥이 무겁게 춤췄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할게."

사실은 그게 말하고 싶은 전부였다. 릭은 유리창 앞을 내다보았다. 흐릿하게 비치는 금발의 남자가 있다. 나 자신이 미운 것은 끔찍한 일이었다. 릭은 그 기분을 거의 처음으로 느껴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슬픔 때문이었다. 그것이 그의 가슴을 자꾸만 찔렀다.

362 릭주 ◆rAqAiJ2zqg (6646522E+5)

2019-03-08 (불탄다..!) 18:25:57

불금을 맞으며~ 갱신할게요! 흐아아 폴리주 잘 지내셨어요??(T▽T) >>360 으아 폴리주도 바쁘시군요 일회용 마스크가 가격부담이 있긴 하지만 제일 좋다고 들었던 것 같긴 해요! 아예 마스크를 넘어 방독면을 구비해서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ㅠㅅㅜ 요며칠이 진짜 최악의 대기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어제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봐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o(^^o)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입안도 붓고 머리아프고 그런데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ㅠㅜㅜㅜ 어디서 이럴 때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하루견과 이런거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어떻게 웹박을 파거나 할 방법이라도 없을까..(;へ:)
이번 한주는 약간 정신이 없었어요 바로 저번에 맡은 것이 있다는 말을 한게 무색하게..ㅋㅋㅋㅋㅋㅠㅜㅜㅜ 트러블이 자꾸 생겨서 엎고 나와버렸어요 헤헤^ㅡ^;; 이번학기는 벌써부터 여러모로 다사다난하네요.. 약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래도! 덕분에 그래서 아주 약간은 더 여유로워 질 것 같아요(*´∇`*) 맘같아서는 휴학하고 내내 키보드만 두드리고 싶은데 말예요.. 사람은 왜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ㅛ....?^ㅠ(글러먹음)

>>352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왠지 모르겠는데 ʚ♡⃛ɞ(ू•ᴗ•ू❁)이거 임티 왠지 꿀벌같아요 귀요웡ㅠㅅㅜ 그럼요 답레 올리는 간격도 그렇고, 길이도 그렇고! 정말정말로! 상관이 없답니다 흑흑.. 사실 요 며칠 간 답레 뭐라고 이을지 잠깐잠깐 생각하면서, 릭이 흑화(??)하는 쪽으로도 생각했는데(답레에서 릭이 처음 생각했던 질문을 실제로 던지는 등ㅠ), 폴리주 답레를 다시 읽고 나니까 도무지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ㅠ 한 포인트를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돌아가자고 하는 곳이 어디든 함께 걷겠다는 듯이, 이런 표현이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랑이 너무 느껴져서 비뚤어질 수가 없었어요 파사사 정화되는 느낌..

앗 저 근데 30분부터 수강신청이라^ㅁ^(?!) 잠깐 다녀올게요...!(호다닥)

363 릭주 ◆rAqAiJ2zqg (6646522E+5)

2019-03-08 (불탄다..!) 18:55:19

>>352-353 돌아왔어요! 역시 집에서 하는 건 무리였나봐요 헤헤^ㅁ^()
ㅋㅋㅋㅋㅋㅋ아앗 원래 저도 영어 못하는데 그때는 꼭 쓰고 싶었나봐요 흑흑 그렇게 느껴주셨다면 매우 성공이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포인트가 되는 대사는 그런식으로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맞아요 솜니움에 가서 물어봤어요!! 최대한 평범하게 물어봤을 것 같은데,(왜냐면 폴리 직장이니까..?(*´ω`*)) 그냥 "폴라리스라는 바텐더를 찾으러 왔는데요." 정도로 이야기 꺼냈을 것 같아요. 음.. 릭이 솜니움 앞으로 갔던 적도 있는데, 물어본 상대가 릭이 폴라리스 애인이란 걸 알아봤을지 아닐지도 궁금하네요!
ㅋㅋㅋㅋ앗 맞아요 뜻밖에 취향저격..ヾ(^^ゞ)(기쁨의 댄스) 다정이었을까요? 그렇담 다행이에요 만약 폴라리스가 부담스러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운동화까지 사다준 시점에서 릭은 이미 직진확정이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병아리.. 어린 사자.. 폴리주가 릭을 귀여워 해주시는 게 느껴져요 갸악..!!^ㅁ^(몸둘바) 앗..앗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외관상으로는 폴리 어린시적을 캐낼 수가 없겠군요...ㅇㅁㅇ 철저해요 너무해|ω・`)(???) 앗 제비꽃.. 자수정.. 다 넘 예뻐요ㅠㅜㅜ 보석같이 반짝이는 순수하고 맑은 눈이었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그래서 더 특별하네요 어린 시절의 폴라리스도 엄청 귀여웠을 것 같아요 뽀짝뽀짝 인형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특이한 눈동자 덕분에 더더욱요(ღ˘⌣˘ღ)

앗.. 좀더 떠들고 가고 싶은데 일이 생겨서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네요ㅠㅜ 주말에 온다고 하셨으니까, 내일 혹은 모레에 오시려나요? 조금 이르지만 오늘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고 행복한 꿈 꾸시길 바라요ღゝ◡╹)ノ♡ 앗 혹시 저녁 아직 안드셨다면 맛있는 저녁도 드시길^ㅡ^...!! 언제나 좋은 하루 되세요!✿♥‿♥✿

364 폴리주 ◆lcVSk6vvyc (3012821E+5)

2019-03-09 (파란날) 22:59:51

예쁘게 이어오고 싶었는데 이번 것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ㅜ...!! 예쁘게 이어오고 싶은데 마음만큼 글이 안 나오네요... 어려워요. 릭이... 릭이 폴리에게 실망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부분 읽고 으아ㅏㅏ... 심장 부근을 꽉 쥐었어요... 릭은 왜 이렇게 (폴리에겐) (폴리 한정으로) 착하고 다정할까요...!! ㅠ~~~ㅠ!! 일단 갱신해두고 갈게요, 좋은 주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S2!!

365 폴리주 ◆lcVSk6vvyc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01:46:48

잘 시간이지만 쪼금만 더 수다 떨고 갈게요 ><!
>>362 일회용 마스크 약국에서 사려니 비싸더라구요. 8.8 세상에 방독면... 쓰고다닐 용기는 없는데 공기 보면 몇년내로 방독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봄에 황사 불고 말았던 거 같은데 요즘은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란 느낌이라 슬퍼요.. ^ㅜ 견과류가 좋군요! (몰랐던 사실) 간간히 견과류 든 에너지바 구입해서 먹어야겠어요 ㅎㅅㅎ 저한테 보낸다 생각하시고 (?) 릭주가 건강에 좋은 거 두배로 드셔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 전 마음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것을요 u.u (폴리주의 마음이 따땃해져따!) 엎고 나오신 게 차라리 다행인지도 몰라요. 하기 싫은 역할 계속하다가 릭주가 스트레스 받는 건 싫거든요 ㅜㅠ! 이게 액땜이구 앞으로 계속 평탄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으하핰ㅋㅋ.. 저도 하는 생각이네요. 다음생에는 건물주.. 혹은 부잣집의 사랑 받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되고 싶어요 *'◇'* (글러먹음)

앗... 사실 쓰다보면 좀 좀 더 예쁜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곤 하는데 그래서 텀이 길어지거나 단번에 완성을 못하거나 하거든요 ^*^... (현생에 치여서 늦어질때가 더 많긴 하지만요 ^ㅜ) 그래서 텀이랑 길이가 신경쓰일 때도 종종 있는데 릭주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
릭이 흑화요??? 라는 심정으로 글을 읽어봤는데.. 흑화의 ㅎ자도 안 보이는데요 ㅋㅋㅠㅠㅠ 릭이.. 폴리에게 착하고 다정해요... 저도.. 릭주 글을 읽을 때면 릭이 폴리에게 심하게 못 굴겠어 8ㅁ8.. 라는 거랑 폴리에게만 착하고 다정하게 굴어주는 게 느껴져서.. 어떻게 하면 폴리가 더 예쁘고 따스한 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흐흐흑 ㅜㅜㅠ... 릭이 폴리를 많이 사랑해줘서 폴리는 행복하고 복 받은 것 같아요... ㅠㅜㅠ(눈물 팡) 세상에 저런 남자가 어떻게 있지... 어디 있다 이렇게 다정하게 나타났을까요... 8ㅁ8... (엉엉)

헉 벌써 새벽 두시가 되어갈라고 하네요 0ㅁ0 이미 주무시고 계시겠지만 안녕히 주무시고 좋을 꿈 꾸세요 릭주 ^♡^~~!

366 릭주 ◆rAqAiJ2zqg (912511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19:51:47

또 다시 잠깐 갱신할게요^ㅡ^!!

>>354 누군가를 꼭, 있는 힘껏 안는 포옹을 릭은 처음 해봤을 것 같아요 상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포옹도 맞아요 꽉 끌어안는다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물리적인 행위 너머에 그런 상징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ㅠ▽ㅜ 앗!! 스며들면 사랑이라니 넘모 낭만적이에요ㅠㅜ 저도 스며든다는 표현 넘 좋아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파고드는 느낌..ㅎㅎ 옛날에 번짐이라는 시를 읽은 적이 있어요 '너는 내게로 번져 어느덧 내가 되고 나는 다시 네게로 번진다.' 라는 문구가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에요>~<

피투성이가 된 발이라니.. 왠지 모르겠지만 신데렐라가 떠올랐어요. 유리구두를 선물해주고 싶은 시점이에요. 폴리의 발에는 흉이 져 있을까요? 릭이 그걸 봤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폴리와 만난 지 얼마 안됐을 때 즈음의 릭이든, 지금의 릭이든 폴리를 혼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좀 놀라다가 자리에 안히고 다친 걸 치료해주었겠지요. 그 과정에서 폴리가 자기의 괴로움에 대해 조금 흘려주었다면, 만난지 얼마 안된 릭은 잠자코 듣고 있다가 여전히 피흘리는 발을 보고 농담을 빙자한 가벼운 위로(?)를 던졌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신 발이 당신을 위해 울어주고 있구나. 내가 돌봐줘도 쉽게 그칠 생각이 없어보여.' 정도.. 만난지 조금 된 현재의 릭이라면, 되려 아무 말도 못하지 않을까.. 다 치료해주고 오랫동안 폴라리스를 안고 있을 것 같아요. 폴리를 어떻게 위로해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기가 너무 슬퍼서요ㅜㅅㅜ

ㅋㅋㅋㅋㅋㅠㅜ흑흑 맞아요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과 관련된 하나하나가 귀여워요..ㅎㅅㅎ 사랑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랑이랑 상대의 모든 것을 수용하는(fully accept하는) 거라는 말을 봤는데, 그 일환이지 않을까 싶어요..

앗 네!! 피어싱도 귀걸이처럼 뺏다 꼈다 할 수 있는데, 아마 피어싱 대(?)가 귀걸이보다 훨씬 두꺼운 차이일거예요^ㅁ^!!

367 릭주 ◆rAqAiJ2zqg (912511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0:31:05

앗 그리고 폴리 먹는것도 좋아했군요ㅋㅋㄱㅋㅋㅠㅜ 귀요웡.. 폴리 식성에 대해 전에 말해주신 적이 있었나요? 단거 좋아하는지, 좋아한다면 케이크는 어떤거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음식은 없는지 궁금해요^ㅁ^..!!

이어주시는거는 정말로 천천히 주셔도 된답니다ㅠ▽ㅜ!! 현생에 치이고 계시는군요ㅠㅅㅜ 저도 요즘 멘탈이 안좋아서.. 시름시름 요양을 해야겠어요 참치 한번씩 들여다보면서.. 헤헤^ㅡ^
ㅋㅋㄱㅋㅋㄱㅋ폴리한테 나쁘게 못굴겠어가 보였나요...?? 흑흑 폴리랑 폴리주가 릭을 좋아해주셔서 저도 참 좋아요88 폴리도 이미 너무너무 다정한걸요.. 폴리가 릭을 이렇게 사랑해주지 않았다면 릭도 절대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없었을거예요.. 릭에게 이런 면도 있었나 저도 종종 놀란답니다^ㅠ

오늘도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하네요.. 폴리주는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실까요? 하루에 하나쯤은 행복한일이 있었음 한단 폴리주 말이 기억나요/▽\.. 폴리주한테도 꼭 행복한일이 하나씩 일어나길 바라요!! 내일 하루도 조은하루 보내세용 캔디해요^ㅇ^♥

368 폴리주 ◆lcVSk6vvyc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0:39:39

앗.. 이것은 동접! 일까요...!! 벌써 가셨을까...!!
요양...ㅠㅜㅠㅜㅠㅜ.... 힐링.. 힐링 꼭 하시고 요양도 하시고 푹 쉬기도 하시고 잘 자는 거랑 잘 먹는 것도 해주세요... 8ㅅ8... 하다못해 잘 자는 건 꼭 해주세요... (보듬보듬)

369 폴라리스 - 릭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1:00:44

손가락 틈으로 그의 손가락이 들어오고 안정적으로 맞물린다. 품에 안겼을 때는 안도감이 들었는데, 어쩐지 지금은 심장이 떨린다. 품에 안길 때보다 손을 잡을 때 더 심장이 빨리 뛴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일까? 폴라리스는 그의 옆얼굴을 슬며시 올려다보았다. 그가 입술을 다물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본 게 아닌데도, 평소의 얼굴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폴라리스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가 하는 행동에 맞추어 움직였다. 이곳까지 오는데 차 안에서 담배를 피웠는지 평소보다 공기가 탁한 것 같기도 했다. 방향제랑 섞여서 더 오묘한 느낌의 탁한 공기가 조금 열린 창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래도 역시 평소와 공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침묵도 평소와는 달랐다.

폴라리스의 시선이 그의 손끝을 타고 올라가 천천히 그의 얼굴을 향한다. 그는 평소보다 어둡게 가라앉은 눈동자를 하고 있다. 불안과는 조금 다른 듯한 감정이 그 속에서 일렁거리는 것 같았다. 어쩌면 화가 난 걸까...? 내가 그가 화날만한 일을 했을까? …연락을 안 했지, 내가. 화날만한 일인지도 몰랐다.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했으면서 연락 안 하고, 또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혼자… 고민할 예정이기도 하고. 릭이 먼저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의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을 나중에서야 하게 되었겠지.

하지만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했으니까 연락을 하지 않은 거다. 내 연락 때문에 당신이 위험에 빠지면 어떡하지, 하는 염려와 당신의 아버지와 당신 사이가 틀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내…

그래, 내 욕심 때문에.

나는 당신이 가진 것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빼앗고 싶지 않아.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더더욱 그래.

-나 자신이 실망스러워.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조금 억눌러진 채 슬픈 고백을 뱉는다. 가슴이 아파지는 음성이다. 릭은 내게 화내는 것 대신 스스로에게 실망의 화살을 돌리는 것을 택했다. 그 선택을 하기까지 그가 거쳐야 했을 생각과 인고와 감정들이… 아프고 무거웠을 것 같은데. 폴라리스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가 자책하게 만든 게 제 탓인 것 같아서, 아니, 제 탓인 게 맞아서 마음이 짓눌린 것처럼 아픈데. 아파하는 것마저 그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은 아파할 자격이 없는 건지도 몰라서 더욱, 심장이 조인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할게.

나는, 폴라리스는 입술을 달싹였다가 곧 다물었다. 릭 탓인 게 전혀 아닌데.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할게, 라니.

…나는 나쁜 경험을 한 게 아닌데. 릭의 아버지에게 세상이 쪼개져도 들어줄 수 없을 권유를 받고, 또 상상해 본 적 없는 말을 들었고, 또… 또 보자는 인사를 받았을 뿐이다.

“릭...”

아주 조심히 부른 그의 이름이 공기를 울렸다. 조금 망설인 끝에 겨우 뱉은 한 어절이 혀끝에서 부드럽게 굴러 내려갔다. 폴라리스의 시선이 핸들을 잡은 그의 손 위를 서성였다. 붙들지 않으면 운전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그녀는 제 손을 꼭 모아 잡았다. 사실은 그의 손등을 제 것으로 다정히 덮고서 아무것도 상처 입히지 못할 다정한 음성으로 속삭이고 싶었다. 그게 너무 명백한 운전 방해일 것 같아서 못하는 거다.

“내가 오늘 만난 건 인페르노의 보스가 아니라,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였어요.”

핸들 위에 놓인 그의 손을 바라보며 꼭 모아 잡아 기도하는 것처럼도 보이는 그녀의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갔다가 풀린다. 살짝 움찔거린 것도 같았다. 손등을 도닥여주고 싶은데 그것도 역시 운전 방해일까. 폴라리스는 눈을 한 번 깜박였다가 조심스럽게 시선을 올린다.

“나는 내게 이런 일이 있어도, 저런 일이 있어도 괜찮지만 당신이 괜찮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때마다 당신이 자책하는 것도 싫으니까.”

세근하게 올라간 시선이 그의 눈을 바라본다. 어설프고 서툰, 그러나 다정다감한 미소가 폴라리스의 얼굴에 번진다.

“...내가 좀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할게요.”

370 폴라리스 - 릭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1:03:08

역시...!! 하루 자고나서 쓰길 잘했어요. 어제보다 문장이 더 예뻐진 것 같아서 기쁘네요...! (헤헤)
좀 아랫부분에 세근하게 올라간 시선이~ 라는 문장이 있는데, 조심하다는 뜻을 가진 문장? 단어? 를 여러 개 찾아보고 그 중에 세근하다-라는 말의 어감이 맘에 들어서 써보았어요.

371 폴리주 ◆lcVSk6vvyc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1:28:32

세근-하다 細謹--
[ 세ː근하다 ]
1.
작은 일에도 삼가고 조심하다.
국어는 진짜... 의외로 끝이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조심하다 두 번 쓰기보다는 다른 단어 쓰고 싶어서 찾아본건데 제가 모르는 국어(+한자) 단어가 엄청...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363 폴라리스는 자기 직장에 자기가 연애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 다만 삼형제 중 둘째는 쟤 연애하고 있을지도, 라고 생각하고 셋째는 최소 썸 타는 중이다! 라고 촉이 (삼형제 중 가장 빠르게) 캐치했고, 첫째는 뭔가 찝찝하긴 한데... 라고 느끼고는 있지만 폴리가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진 못하고... 사장님은 사랑에 빠져본 적 있는 연륜있는 사람이셔서 폴라리스가 사랑을 하고 있구나... (어쩐지 씁쓸+기특+기타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계십니다) 라고 알고 계셔요. 솜니움 직원 중에 그런 쪽으로 촉 좋은 소수의 사람도 쟤 연애하고 있는지도 or 썸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라고 지나가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 릭이 오늘 만나고 평범한 질문(?)을 받은 바텐더는 소수의 촉 좋고 낄낄빠빠 잘 하는 사람일 거예요! 그래서 폴라리스가 일찍 퇴근했다고 말해준 걸테구요...!
처음에 릭과 만났을 때 릭이 비싼 정장 입고 비싼 시계 찬 거 한눈에 알아봤는걸요. ^◇^ 선물하는 사람에게 부담되지 않을 가격일 거라서... 받으면서 부담이라고 느끼지 않았을 거예요. (만약 릭이 가난(...상상 안 된다)한데 하얀 운동화 사줬다면 어떻게든 어떤 식으로든 갚아줬을 거예요. 밥을 여러 번 사준다든가 릭에게도 운동화를 사준다든가!) 운동화 사준 시점에서 직진 확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렘터짐) 직진확정인 게 다행인 게 감정이나 행동이 돌아가는 거 확정이었다면 폴리도 폴리주도 릭이 폴리에게 호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1도 눈치 못했을 거예요.... 직직하셨어도 릭이랑 릭주가 폴리에게 치였는지도 몰랐는걸요... 돌아갔다면 아마 릭이 폴리 싫어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제가... ( ´ ∇`).... (파워둔감)

아닠ㅋㅋㅋㅋㅋ 느껴지셨나요...!! (뿌듯) 어쩌다보니 철저하게 숨기게 됐네요... ㅎㅎㅎㅎㅎ..... 이름도 머리색도 눈색깔도 과거랑 달라서, 현재 폴라리스로 과거 찾으려고 해도 못 찾고... 폴리가 둘째에게 부탁해서 (그나마 남아있을) 과거 기록 삭제하고 조작하고 일부러 1년 기록만 남겨두긴 했어요... ^*^... 제가 철저한 게 아니고 폴리가 뭔가 숨기는 데 있어서 철저한 게 아닐까요...! (๑•̀ㅂ•́)✧ 앗... 아앗... 어린 시절 폴리는 그렇게 예쁘지 않을거예요...?!?!? 그치만... 릭주가 생각해주시는 뽀짝뽀짝한 어린 폴라리스 이미지를 그냥 놔두고... 예쁘게 간직하게 놓아두고 싶네요... ^ㅠ.... 어린 시절 푼다면 천사 만나기 이전부터 푸는 게 좋을까요...? 아님 천사 만난 후부터...??

372 폴리주 ◆lcVSk6vvyc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2:08:22

>>366 흐악... (녹아내림) 꽉 끌어안는 것에 상징성 같은 거 느껴본 적 없는데... 종종 느끼는 거긴 하지만 로맨틱하시네요 릭주... 8ㅅ8... 그렇게 처음 안아준 사람이 폴리라서 기뻐요.... 스며든다는 표현은 뭐라고 하지... 되게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에 스며드는 느낌이라서 더 낭만적인 것 같아요... y////y 릭주가 알려주신 시 호다닥 검색해서 읽고왔는데 이 시 너무 좋네요... 릭주가 적어주신 표현도 너무 좋지만 <삶은 번져 죽음이 된다 죽음은 그러므로 번져서 이 삶을 다 환히 밝힌다> 이 구절 역시 인상적이네요...!!

사실 폴리주가 폴리 생각하면서 떠올리는 동화는 신데렐라랑 인어공주랑 백설공주... 입니다! 릭이 볼때는 폴리가 신데렐라인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네요 *^~^* 신데렐라 au 로 릭폴리도 보고 싶다 (의식의 흐름) 흉진 건 아니예요... 삼형제가 치료를 워낙 잘해줬어서 ()() (잔소리가 함께하는 상냥하고 집요한 치료).... 다만 진짜진짜 희미하게 유리나 돌멩이 긁힌듯한 자국은 아직도 남아있으려나요... ^ㅠ.... 릭이랑 만난 첫날도 맨발로 걸었잖아요... 앗... 아앗... 현재든 과거든 혼내지 않는군요... (읽으면서 왈칵) '그래서 당신 발이 당신을 위해 울어주고 있구나. 내가 돌봐줘도 쉽게 그칠 생각이 없어보여.' 그자리에선 나름 가볍게 위로 던져놓고 릭이 한동안 폴리의 피흘리고 있는 발을 가끔 생각할 것 같고, 폴리 만날 때마다 발에 은근슬쩍 신경 써줄 것 같아요... 8_8 .... 릭 대사 왜케 좋지요... 진짜 반해버리겠네요... 이미 반해 있지만... (으흑흑) 그런 말 해주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만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는 평상시와는 상냥한 미소와 다른, 살짝 가라앉은 얼굴로 웃고, 한참 침묵한 후에야 "오늘은 고마워요." 라고 말하고 다른 말이랑 표정을 최대한 아낄 것 같아요. 릭은 그 평소와 다른 웃는 얼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해줄까요...? 88.. 어떻게 위로해주려는 목적이 아닌데.. 릭이 너무 슬퍼서 안고 있는건데 그 오랜 포옹이 폴라리스에겐 위로가 될 것 같아요... ㅠㅜㅠㅜㅠㅜㅠ..... 으흑흑... 릭이 안 슬펐으면 좋겠다.... (열심히 폴리 발을 가리며) (엉엉)

앗... 큰일이에요... 0ㅁ0... fully accept라는 표현도 마음에 들어버렷...!! (신기) 사랑의 정의... 사랑은 도저히 정의내릴 수 없는 거라서 여러 해석? 여러 정의가 있는데 릭주가 찾아와주시는 건 신기하게도 다 마음에 들어요... 0ㅁ0....

앗... 피어싱은 함부로 못 빼는 건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대가 두껍구나... 0ㅁ0.... 그럼 뚫린 구멍도 크겠네요...! 뭔가 많이 배우는(?) 기분이에요...!

>>367 그때그때 땡기는 게 다르겠지만 단 맛 좋아할 거예요! (사실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거라면 대체로 다 좋아합니다. 소박한 맛도 화려한 맛도 좋아해요) 앗... 케이크라면 그때 케이크랑 같이 먹는 음료랑 어울리는 거? 칵테일에 대해 찾아보고 요리 만화(...)도 찾아봤는데, 폴리는 은근슬쩍 궁합이 맞는 요리+음료의 조합을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D! 음.. 근데 칵테일은 딱히 별다른 안주 없이 칵테일만 천천히 맛 볼 것 같기도 하네요. 이것 저것 신중하게 맛보면서요. 마시는 게 공부기도 하니까요

373 폴리주 ◆lcVSk6vvyc (1934551E+5)

2019-03-10 (내일 월요일) 23:22:11

마솝 실수가 한두번이 아니니까 이제 해탈하게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7 술은... 공부중일때는 안주 없이 술만 먹고, 누군가랑 같이 먹고 있을 때 그 누군가가 안주까지 챙겨주면 안주와 함께 먹습니다. 같이 먹는 사람이 바텐더라면 안주가 아니라 입가심물이나 별 맛도 안 나는 싱거운 크래커나 약간 짭짤한 크래커랑 같이 먹겠네요. 싫어하는 음식은... (망설) 흙이나 모래 끼얹은 음식, 유리조각 섞은 음식 (+플러스 기타 등등)처럼 악의가 느껴지는 음식 싫어합니다! 사실 맛이 없는 거라도 정성이 들어간 거 (+폴리를 위해 만든 거) 알면 그냥 맛 없는 거 내색 하지않고 잘 먹어줘요... ''... 탄 쿠키도 잘 먹어요...

릭주도 천천히 이어주세요... 릭주의 힐링은 소중하니까 힐링도 해주시고... 요양도 하시구... ㅠ.ㅠ!! 좋은 음식도 먹고 푹 주무시기도 해야 하구...!! 8ㅅ8...
네, 보였어요. (ㅅ´ ˘ `)♡ 아니 근데 이건... 릭뿐만 아니라 릭주한테도 느낀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 폴리한테 심하게 못굴겠어... 8ㅅ8.... 라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찡하고 좋아요... *^ㅇ^* (헤헤) 아니.. 그런 말씀을 하면 제가 감동해 버린다구요0w0?!?! 폴리가 다정한 것은 릭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있는 다정 없는 다정 전부 릭한테 주고 싶으니까요. (*˘︶˘人)♡*。+ 앗... 이런 면이 있어서 종종 놀란다는 말을 읽고 저도 릭주가 보는 릭이 몹시 궁금해졌어요. 릭주가 보는 릭은 어떤 사람일까요?

네! 맛있는 거 잘 먹고 잘 자고 좋은 주말이었어요. (헤헤) 아니 제가 그런 말을 하긴 한 건 같은데, 같은 문장인데 릭주가 쓰면 제가 쓴 것보다 스윗해 보이는 건 어째설까요. (눈부빗) 릭주도 오늘 내일 모레 매일매일 좋은 하루 보내세요! ଘ(੭*ˊᵕˋ)੭* ੈ✩‧₊˚ ✩‧₊˚ 벌써 밤인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좋은 꿈도 꾸시구요.

+) 앗.. 갑자기 문득 생각났는데, 초반 (?) 폴라리스 구상할 때는 눈의여왕, 이라는 동화 내용 생각했었어요. 눈의 여왕적인 면모도, 카이같은 면모도, 게르다같은 면모도 전부 다 폴리 안에 있다고 생각했어서....ㅋㅋㅋㅋㅋ ^ㅇ^... 지금 생각해도 눈의 여왕이랑 (눈의 여왕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도) 폴리가 잘 어울리네요. 혼자서 등장인물 다 해버리네요.. 어쩌죠.... (큰일)
++)신데렐라가 릭폴리랑 맞다고 생각한데 왕자가 신데렐라에게 첫눈에 반하는 게 릭이 폴리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거랑 어쩐지 겹쳐보여서 인 것도 있어요...(〃´-`〃) 그리고 이건 해피엔딩이잖아요! 전 인어공주도 좋아하지만... ()() 릭폴리는 어쩐지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데 릭이 인어왕자에 나오는 왕자라고 하더라도 인어공주였던 폴리에게 반할 것 같긴 하네요... ㅎㅎㅎㅎ... 인어공주도 해피엔딩으로 원본 이야기를 틀어 해석하면 릭폴리랑 어울려요... 인어폴리 목소리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울 거라는 것도, 왕자가 그 노랫소리를 기억할 거란 것도, 배경이 바다란 것도 전부... 물거품이 되어도 좋으니까 인간 왕자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폴라리스 인어도요...!

374 폴리주 ◆lcVSk6vvyc (8822002E+5)

2019-03-12 (FIRE!) 22:16:12

갱신하고 갈게요! (´͈ ᵕ `͈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 ワ `*)

375 폴리주 ◆lcVSk6vvyc (2305253E+5)

2019-03-15 (불탄다..!) 21:57:10

갱신할게요! 이래저래 정신 없는 일주일이었어요... 주말에는 그래도 평일보단 여유 있을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그리고 또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굿나잇이에요, 릭주! ଘ(੭*ˊᵕˋ)੭* ੈ✩‧₊˚ ✩‧₊˚

376 릭주 ◆rAqAiJ2zqg (2761549E+5)

2019-03-16 (파란날) 16:25:14

잠깐 갱신할게요!! 흐아 너무 못들어왔네요 죄송해요T-T 답레 읽고 엉엉 울면서 얼른 이어와야지 생각했는데 어느새 거진 일주일이 뚝딱..ㅠㅅㅜ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미적미적 알바중이에요 얼른 퇴근하고 다시 돌아올게요^ㅠ!

377 폴리주 ◆lcVSk6vvyc (7193976E+5)

2019-03-16 (파란날) 21:32:46

앗, 괜찮아요.. 저도 매일 갱신은 못하구 있구 (T ^ T)...! 오ㅐ 우셨을까요... ㅠㅜ 살짝 감기기운이 있지만 좋은 주말이에요! 답레는 언제나처럼 천천히 여유될 때 주세요~ XD 현생이 우선이랍니다...!! 맞아요... 일주일이 너무 뚝딱 가버렸어요... 。゚( ゚இ‸இ゚+)゚。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쉽게 접할 수 있는 걸로는 물이나 녹차도 있더라구요. 자주자주 섭취해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D

378 릭 - 폴라리스 (4858739E+5)

2019-03-17 (내일 월요일) 14:10:30

릭은 늘 자신이 눈물 흘릴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희미한 파편만이 남아 있는 어린 시절, 사랑하는 이들을 잃을 때 조차도 얼어붙은 눈매는 사막처럼 말라 있었다. 문득 보이는 인간적인 면모는 그에게 수단일 뿐이었다. 총에 맞아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냉혈한이라는 수식이 차라리 어울릴 지도 몰랐다. 그는, 자신이 용광로 속의 금속처럼 따뜻하고 무른 것처럼 보일지언정 결국 차갑게 식은 철처럼 강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릭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그를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인간으로 오랜 세월 속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몹시 울고 싶은 기분이 드는걸까. 릭은 마음 속으로 나지막히 되물었다.

-릭, 내가 오늘 만난 건 인페르노의 보스가 아니라,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였어요.

폴라리스가 말문을 열었고, 그는 입을 다물었다. 때로는 침묵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함축하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지금이 그랬다. 미안한, 고마움, 안도감, 색색깔의 감정들이 오로라처럼 뒤섞인다. 상처 주었을까봐 두려웠던-두려웠던.- 것이 무색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신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고백이 무력한 방어막을 내리찍는다. 제일 좋아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밝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폴라리스는 그런 것이 힘든 사람이다.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꼽는 것이 당신에게 절대 가볍지 않은 일임을 안다. '아버지', 그 말은 릭에게 있어 무거운 단어였다.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릭은 종종 자신이 그를 얼마만큼 아버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알 수 없었다. 릭먼을 만나는 것은 그에게조차 편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지 않아보인다, 오직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신에게는 그가 인페르노의 보스라는 것보다 내 아버지라는 게 훨씬 중요했던 것임을, 릭은 그제야 꺠달았다.

대체 얼마만큼 나를 사랑해야 가능한걸까? 세상에서 제일?

어쩐지 말문이 막히는 듯 해서, 릭은 핸들을 잡지 않은 손-아마 오른손이었을 것이다-으로 입가를 살짝 막았다. 뒤따르는 폴라리스의 약속이 복잡한 머릿속에 흩어지는 듯 했지만, 그는 가까스로 대답했다.

"당신이 잘못한 것도, 고쳐야 할 것도 없어."

목소리에 조금 눈물이 섞인 것도 같았다. 이어서 그가 짧게 내뱉었다.

"I love you."

간결한 한 마디였다. 이야기하고 싶었던 '제일', '아주 많이' 같은 수식어는 전부 빠져있었지만, 폴라리스라면 말하지 않아도 전부 이해할 터였다. 때맞춰 신호등이 붉은색에 걸렸다. 릭은 몸을 틀어 폴라리스의 볼에 쪽, 가볍게 키스했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돌려 엑셀을 밟았다.

379 릭주 ◆rAqAiJ2zqg (4858739E+5)

2019-03-17 (내일 월요일) 15:21:44

살짝 갱신할게요 오늘은 날씨가 참 좋은 듯 해요^ㅁ^! 폴리주는 좋은 일요일 보내고 계실까요?

흑흑(T▽T) 폴리주 답레 읽고 왠지 엄청 찡해서 눈물 도르륵 할뻔한 거시에요(;へ:) 나쁜 경험을 한 게 아니라 또 보자는 인사를 받았을 뿐이고..ㅠ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도 심장이 아펐고.. 예전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 불러달라고 했을 때, ~‘제일’ 좋아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밝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폴라리스는 그럴 수 없는. 아니, 그런 것이 힘든 사람이다.~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더 그랬어요 그냥 애인이니까 별 뜻 없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할 수도 있겠지만 폴라리스가 하는 말을 그렇지 않은 느낌이에요. 사실 처음 >>369 읽고 어떻게 이을지 구상할 때는 폴라리스가 좀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한다고 한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릭이 얼른 부정하고 '당신 잘못 아니다, 내가 ~게 하겠다'라고 이야기해 나갈 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쓰다보니까 릭이 폴리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데 너무너무 감동을 받더라구요..ㅎㅎ 결국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렸어요 뽀뽀할 줄은 몰랐는데^ㅁ^(???)

>>371 앗 헐 저도 앞에 썼던 표현이랑 비슷하면서 안 겹치는 단어 쓰고 싶을 때 국어사전 자주 찾아봐요(〜^∇^)〜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한국어 어휘는 끝이 없지요 싸랑해요 한국말~ 세근하다라는 말도 참 예쁜 것 같아요ㅜㅜ 한자어는 딱 봤을 때 뭔가 대충이라도 의미가 감이 와서 좋아요 뭔가 섬세하고 사근사근한 느낌이었는데 폴라리스랑 찰떡같은 단어네요..(/ω\)

ㅋㅋㅋㅋㅋㅋ앗 그렇군요! 솜니움 앞에 데리러가고 이런 것 때문에 알아차렸을 줄 알았는데 하긴 연애하는 사람은 가까이서 보면 티가 나지요.. 사장님 씁쓸기특이라니 진짜 연애하는 딸래미 보는 아버지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ㅠㅠ 바텐더들도 아는군요 폴라리스 공사구분 철저한 사람일 것 같은데 그래도 나 지금 연애중임 요즘 행복함!이 살짝살짝 티나는 타입일까요? 귀여웡...(つㅁ<。)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저는 자꾸 괜히 한번씩 더 볼 핑계 만들고 대놓고 티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넘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ㅠㅜ 전 오히려 폴리가 고백할 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해당 레스 올라오고 ...??(눈 부빗) ? ???(실화?)???? 했었죠ㅋㅋㅋㅠㅜㅜㅜ
사실 당시에 대해 잠깐 이런저런 생각 했는데 여전히 떠오르는 게 많네요^ㅠ 즐거운 얘기는 아니지만.. 폴리가 관캐였던 중에 다른 레스주께서 자꾸 잡담으로 호감 표시를 하셔서 곤란했던게 기억나요 오래돼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한번은 취중레스로 그랬던 것 같기도.. 끙 폴리랑 연플하고 나고선 일방적으로 엄청 냉담해지셨지요. 너무 불편해서 한 일주일 시트 동결하고 다시 왔었는데 그뒤로도 뭔가 변했던 것 같진 않아요 탈판하셔서 이제 와 문제제기를 할 것도 없이 그냥 묻고 지내야겠지만, 아직도 그때 어떻게 하는게 좋았을 지는 모르겠네요..

>>371 앗 저는 폴리의 모든 게 궁금하지만^ㅁ^(히익!) 폴리가 어디부터 얘기하고 싶어할지를 모르겠어요 뽀짝뽀짝 어린 시절 폴리가 아닐거라니 왠지.. 완전 어린시절도 궁금해지는 부분이긴 해요(*´ω`*) 친부모는 어떤 사람들이었을지.. 왠지 높은 확률로 쓰레기일것같긴 하지만.......(폴리주:???)

앗..아앗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되었대요 저는 이제 알바 가기 위해서..! 잠깐 자리를 비우고 오겟읍니다 출근해서 다시올게요^ㅁ^(글러먹음)ㅋㅋㅋㅋㅋㅋ 좋은 오후 보내고 계셔요!!

380 폴리주 ◆lcVSk6vvyc (0091043E+5)

2019-03-17 (내일 월요일) 19:20:34

>>379 약간 헤롱헤롱한 주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음~ 감기 기운이 있는 상태지만 그게 심해지진 않았어요 :D!

아앗... 저 그 부분 읽고 깜짝 놀랐었어요... 쓴 기억은 있는데 그거 독백? 하는 형식으로 써서, 대사지문으로 표현한 게 아니었어서, 그리고 오래 전에 적은 거라 기억에 묻혀 있던 거였어서, 릭이 폴라리스는 그런 것이 힘든 사람이다. 라고 알아주고 릭주가 기억해 주신게... 내 기억에 묻혀 있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써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이었어요... 8ㅅ8.... 않이... 릭이 폴리가 자기를 사랑하는데 감동 받은 게 너무너무 좋은데... ㅠㅜㅠㅜ.... 릭이 더 폴리를 감동시킨 것 같아요... ㅠㅜㅠㅜ 사랑을 너무 예쁘게 잘 표현해줘서...이미 반했는데 또 반하겠구... (흑흑)

앗.. 릭주도 찾아보세요...? 0ㅁ0 (신기) 않잌ㅋㅋㅋㅋ 폴리랑 찰떡이라니까 또 쓰고 싶고 그러네요!
연애하는 딸내미 보는 아버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쾌) 릭주가 그렇게 봐주시니까 또 신기하네요... 공사구분 철저한 사람인 거 맞는데, 촉이 좋은 몇몇은 안다고 할까... 딱히 티내려고 하는 건 아닌데, 예전에 폴리가 커플 손님에 대해 정말 1도 감흥이 없었다면 (여럿이든 혼자든 그냥 손님은 손님일뿐) 지금은...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하지 괜히 커플손님에 대해 약간은 더 관대해지고 (그럴 수도 있지~의 수용폭이 약간은 더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숨기고는 있지만 그 사람이 연애할 때 더 예뻐지는? 반짝반짝하는? 특유의 느낌 같은 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나서 본인이 열심히 숨기고는 있지만 촉이 좋은 사람은 알 거라고 생각을 해요.. 원래 가난과 기침과 사랑은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는 거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ㅇ^... 그래서 눈치챈 바텐더도 굳이 너 연애하지? 라고 물어보지는 않습니다. 릭은... 어라, 그러고보면 릭이 신뢰하는 부하들 중 몇몇은 (아이작, 알렌, 칼리...?) 릭이 연애하는 거 알고 있겠네요. 저 세 명 정도로 신뢰하지 않는 부하 앞에서는 연애하는 티 안 낼까요...? (궁금) 인페르노 사람들 중에 릭이 연애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인 걸까요 :3 ? 아이작은ㅋㅋㅋㅋ... 아이작은 릭이 폴리한테 운동화 전달해라 할 때까지만 해도 릭이 폴리랑 사랑에 빠질 거라고 예상 안 하고 있었을 거 같은데 지금 심정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 뭔가 아이작은 릭이 특별하게 신뢰하는 사람.. 이라고 할까 부하지만 릭의 형? 같은 느낌도 들어서요!

앗.. 아앗... 않잌ㅋㅋㅋㅋㅋㅋ 왜 전 진짜 그런 걸 눈치 못 채고 있었죠...^ㅜ 괜히 한번씩 더 볼 핑계라니 너무 귀엽잖아요... 왜 이걸 눈치 못채고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진짜 고백하기 전날에 자기 꼬리 쫓는 강아지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 고민하다가 내일 고백하자! 결심하고 잠들었던 거 같아요. 왜냐면 다음 일상까지 도저히 제가 기다릴 수 없었어요. 차일 땐 차이더라고 고백은 하고 죽자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제 레스를 되짚어 읽어 보는데 저기 폴리 목떡이기도 한 노래에서 폴리가 릭 좋아하는 게 왠지 태나는 것 같아 보이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관통당했단 자각은 없었어도 릭 좋아하는 건 무의식적으로 티내고 있었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그치만 릭주가 레스 보고 실화??? 라고 하시니까 제가 티가... 안 났었나...!! 싶기도 하궄ㅋㅋㅋㅋㅋㅋ....
음, 그랬었죠... 8_8 릭주 많이 불편하셨었군요... ㅠㅜㅠㅜ... (지금이라도 도닥도닥 해드리고 싶다...) 그때 어떻게 하는 게 좋았을 거라는 답은 아마 없을 거예요.... 88... 냉담해지신 게 느껴지는데, 내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많이 고민하시고 일주일 시트 동결하고 왔는데 그 이후로도 뭔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이 터져 버려서... 8ㅁ8... 그때 어떻게 하는 게 좋았을 거란 답은 없지만, 그때 릭주가 많이 고민하셨을테고, 그 고민 끝에 행동을 하셨을 거고, 그 행동이 옳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88... 릭주가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선택을 하시는 게 좋고, 지금 이렇게라도 말씀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생각하다가 응어리지신 걸 그냥 묻어버리는 건 내버려두고 싶진 않아서요. ㅜ︿ㅜ! 음... 상판하면서 관캐...가 생기고 관캐에 얽힌 관계가 꼬이게 되면 마음 고생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때 사람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을 해요. 각자의 마음을 풀어가는 건 각자의 방식으로밖에 할 수가 없는 거고...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나 매너는 지키는 선에서 풀어가야 하는 거니까요... 그분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냉담해지셨었고 그건 분명 매너 있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 그때문에 릭주가 마음 고생하셨었던 게 생각나니까 정말 어쩔 수 없이 속상해지는데 릭주는 안 속상하셨으면 좋겠다는 모순적인 마음이 들어버리네요... 。゚( ゚இ‸இ゚。)゚。

앗... 높은 확률로 쓰레기라는 것에 일단 뿜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는 고아라고 설정을 했고, 친부모에 대한 설정은 1도 안했습니다. (당당) 대신 과거 짜다가 폴리가 천사가 죽고나서 입양이란 걸 가게 되는데까지 흘러갔는데... ()() (릭주 : 네?? 입양요...??) 그분들이 쓰레기...인 것 까진 (아마(자신없는 목소리)) 아니지만, 그래도 폴리에게 '나의 부모'는 될 수 없는 사람들인 것은 맞아요. 입양가서 폴리가 원래 가졌던 '가족'에 대한 환상이 어느정도 깨지긴 했습니다. 음~ 여기서 더 말하면 스포일까요! 않이 근데... 입양도 가보긴 했었어요... 라고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았어요... ㅜ*ㅜ...
으아앙... 릭이 릭먼을 만나는 게 편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에 가슴이 아파요... 릭먼씨가 릭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릭은 모르는 걸까요... 8_8... (하지만) (카르멘씨 일을)(릭이 모르잖아!) 카르멘씨랑 릭먼씨랑 릭 생각하면... ㅠㅜㅠㅜ... 걱정이 많이 돼요.... 어뜩하지... 폴리는 크게 걱정되는 일이 없는데 릭이 걱정이에요... 8^8.....

앗... 벌써 저녁시간이네요.. 내 주말 어디로 사라졌지..? (눈부빗) 릭주도 좋은 오후 보내시고, 맛있게 저녁 식사하세요 (´͈ ᵕ `͈ )

381 릭주 ◆rAqAiJ2zqg (457841E+61)

2019-03-17 (내일 월요일) 20:04:41

다시 왔어요!^ㅁ^ 학교 근처에서 알바하는데 개학개강을 해서 손님이 많네요ㅇㅁㅇ꺅

>>372 ㅋㅋㅋㅋ앗.. 그런가요?^▽^(왠지 쑥쓰) 제가 생각하기에도 현실적이라기보다는 낭만적인 편에 가까운것 같긴 해요() 인생에 스며든다는 말도 좋네요T^T 점점 스며들다가 결국에는 원래 어디까지가 나였는지, 너였는지 알 수 없게 되겠지요..

ㅋㅋㅋㄱㅋㅋㅋㅈㅋ반해버리겠네요 이미 반해있지만ㅋㅋㅋㅠㅜ귀엽(엉엉) 폴리하고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요? 동물들이 백설공주 졸졸 따라다니는 장면이 왠지 생각나네요 폴리로 그려봐도 잘어울려요ㅎㅎ 신데렐라 AU 재밌을것 같아요ㅇㅁㅇ!! 정석대로하면 폴리가 신데렐라, 릭이 왕자일까요^ㅁ^? 폴리 찾겠다고 온 나라 여자들한테 폴리가 놓고 간 구두 한짝 하나하나 신겨보는게 묘하게 릭같기도 하구..ㅋㅋㄱㄱㄱㅋ

382 릭주 ◆rAqAiJ2zqg (457841E+61)

2019-03-17 (내일 월요일) 20:07:30

앗 동접!!인줄 알고 호다닥 달려왔는데 약간 늦었네요T▽T 예상 외로 손님이 많아서ㅇㅁㅇ(ㅂㄷㅂㄷ) 나중에.. 다시올게요ㅠㅅㅜ..흑흑 폴리주, 부디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셔요^ㅠ!!

383 폴리주 ◆lcVSk6vvyc (0091043E+5)

2019-03-17 (내일 월요일) 20:15:01

앗.. 동접 맞아요 릭주.... 0W0 (호다닥) (기웃) 저녁 먹으면서 답레 구상하구 있었구! 않이... 손님러쉬....ㅠㅅㅠ... 사장님에겐 죄송하지만 저기 손님 제가 다 쫓아내버리고 싶어지네요... (으흑흑) 릭주도 남은 주말 행복... 하게 보내셔야 해요... 8ㅅ8 (꼬옥) (토닥토닥)

384 릭주 ◆rAqAiJ2zqg (457841E+61)

2019-03-17 (내일 월요일) 20:35:54

앗 맞았군요!!ㅠㅁㅜ 엉엉 이것이 얼마만의 동접일가요ㅠㅜ눈물이 남니다,,(쭈륵쭈륵) 정말 얘기하고 싶은 내용 쫙 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일 것 같은데 현생과 손님이 저를 절제하게 하네요ㅜ▽ㅠ >>380 자기 꼬리 쫒는 강아지ㅋㅋㅋㄱㅋㅋㅋㅋㅋㅜㅠ하지만 이 표현에 대한 말은 꼭 하고 가야겠어요 흑흑 귀여운걸 보면 폭력성이 생기는 이유가 정반대의 감정으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라는데 저는 지긒 지구도 뿌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85 릭주 ◆rAqAiJ2zqg (457841E+61)

2019-03-17 (내일 월요일) 20:55:55

그리고 도와주고 공감해주고.. 하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ㅜ▽ㅠ 사실 그 당시에는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비슷한거 하는 친구한테 고민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스레에서 얘기하기에는 여러모로 다들 고통스러워 하실 것 같아서 말았어요 치나츠주도 어쩔수 없었을 걸 알지만 가끔 그땐 왜그러셨는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얘기해보면 좋을걸. 이젠 불가능하지만 말예요.. 이아기해서 다행이라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신기하게 폴리주가 안속상해했으면 좋겠다구 해주시니까 진짜 안속상해지는 기분이에요8▽8 폴리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늘 생각해요 저도 폴리주가 안 속상하셨음 좋겠다는 모순적인 마음이 들어요 행복하세요 세상 누구보다도요..^ㅜ(진심)

386 폴리주 ◆lcVSk6vvyc (0091043E+5)

2019-03-17 (내일 월요일) 21:22:32

서울에서 부산까지... 8ㅅ8 (왈칵) 폭력성이 생기는 이유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 이걸 이렇게 기억하시다니... 릭주 똑똑하셔... 0ㅁ0 그렇지만 자기 꼬리 쫓는 강아지란 표현보다... 괜히 한번씩 더 볼 핑계 찾는 게 훨씬훨씬 귀여운걸요...???

으앙... 친구한테도 털어놓고 그러셨구나... 8ㅁ8 비슷한 거 하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고민이 있다면 털어놓을 사람이 있어야 좀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ㅠㅜㅠㅜ.... 스레 생각해서 참으셨군요... (왈칵) 이젠 불가능한 일이라서 가끔 생각 나시는 걸까요... 8_8 으응, 들어주는 건 얼마든지. 언제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고민이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ᵥᵥ•́)ノ 으앗... 릭주가 안 속상해지는 기분이 드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붙이신 문장이 넘... ㅠ_ㅠ.... 너무 따스하네요. 저도 릭주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릭주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시길 빌어요. 많이, 많이, 아주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387 릭주 ◆rAqAiJ2zqg (5261627E+5)

2019-03-18 (모두 수고..) 11:41:23

수업 가기 전에 잠깐 갱신해요!! 좋은 점심이에요!!ღゝ◡╹)ノ♡

>>3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리만화도 찾아보셨어요?? 궁합이 맞는 요리+음료라^ㅁ^ 예를 들면 치킨+콜라일까요?(폴리주: 아뇨;) 릭이 술을 마실 수 있다면,... 와인 셀러 갖다놓고 치즈 쫘라락 폴리랑 같이 즉석 시음회를 열 수도 있었을텐데 말예요.. 난 왜 릭을 알쓰로 설정해놨는가(〜^∇^)〜(릭: 주륵) 정성이 들어간 요리나 궁합이 맞는 요리, 폴리는 상당한 미식가군요!(♡´艸`)
는 맛이 없더라도 정성이 들어간 건 먹어준다니ㅋㅋㅋㅋㅋㅠㅜㅜ폴리 당신은.. 에인절.. 흙이나 모래나 유리조각이라니 그것은 더이상 음식이 아니잖아욬ㅋㅋㅋㅠㅜㅜㅜ(광광) 그런걸 싫어한다는 것은.. 받아봤다는 거 아입니가............

>>373 헤헤 제가 보는 릭이요? 제가 처음 생각했던 릭은 릭이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거랑 비슷하긴 한데.. 차갑고, 가식적이고, 철저하고, 자기중심적이고, 거의 언제나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사람... 어떻게 보면 악간 소시오패스 같기도 하네요^ㅜ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거나 다른 사람과의 감정적인 교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그렇지만 아주 감정이나 공감능력 같은 게 결여된 사람은 아니라서 때로는(정말 때로는)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마음 깊숙히 인간적이고 여린 면도 존재하는 것 같아요. 폴리가 파고든 게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앗 눈의 여왕! 정말요, 여왕이나 카이나 게르다나 다 폴리랑 어울려요ㅋㅋㅋㅋㅋ 뭔가 눈의 여왕이 폴리의 외적인 이미지?랑 어울린다고 하면, 제가 생각하는 폴리 자체는 겔다랑 제일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의지가 강하고 겁먹지 않는 그런 면이요(ღ˘⌣˘ღ) 인어공주도 좋네요..ㅠㅜ 폴라리스 인어ㅋㅋㅋㅜㅜㅠ워딩이 귀여워요(엉엉) 앗 저도 인어공주 목소리가 아름답고 노래가 아름답고 한 게 폴리랑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물거품이 되어도 좋으니까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니 로맨틱의 끝이네요....ㅠㅅㅜ..

아앗 저는 이만 수업시간이 돼서! 슬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다행히 이번주는 내내 미세먼지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네요^ㅁ^~ 그래도 감기기운 있으시다고 했지요ㅠㅜㅜㅜㅜㅜ ಥ_ಥ 건강 꼭 잘 챙기시고, 오늘 하루도 이번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ღ˘⌣˘ღ)~

388 릭주 ◆rAqAiJ2zqg (3948639E+5)

2019-03-19 (FIRE!) 19:52:26

짠 저는 학교 끝나고 달려왔답니다!!(≧艸≦*) 이렇게 말하니까 왠지 학교 끝나고 피시방으로 우다다 달려가던 애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ღゝ◡╹)ノ♡(??)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아요 폴리주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실까요✿♥‿♥✿?

>>380 훌찌럭ㅠㅅㅜ 폴리주 감기기운은 이제 좀 떨어졌을까요? 제가 기억력이 글케 좋은 편은 아닌데^^3(긁적) 이상하게 폴리주가 그렇게 쓰셨던 게 딱 생각이 나더라구요 인상 깊었나봐요(❤ฺ→艸←)
ㅋㅋㅋㅋㅋㅋ커플 손님한테 더 관대해졌다니 앞에서 대놓고 손발 오그라드는 짓 하고 있어도 구래구래 좋을 때지^^.. 할 수 있게 된 느낌일까요?ㅋㅋㅋㅋㅋ(보살이 되어가는 폴라리스) 헉 세상에 가난과 기침과 사랑은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다니 구절이 너무 좋아요 진짜루(iДi)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네요 가난도 사랑도.. 언젠가 인용하고 싶어지는걸요(*´∇`*)
인페르노즈 중에 릭의 연애 사실을 아는 사람은.. 대놓고 말하면 왠지 큰일날 것 같아서 다들 쉬쉬하지만 릭이랑 어느 정도 가까운 사람이면 이제 다 알고 있을거예요(〜^∇^)〜 릭은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어코 숨기지도 않는 타입이에요. 선약 있다면서 자주 일찍 퇴근한다든지, 아니면 폴라리스 선물 고를 때 마침 옆에서 업무 보던 칼리한테 '이거랑 이거 중에 뭐가 더 낫지?' 대놓고 물어본다든지..ㅋㅋㅋㅋ
아이작한테 그런 느낌이 났나요?Σ(꒪ȏ꒪) 릭의 형 같다고 하면 아이작은 난리치면서 부정할테지만, 설정상 아이작은 릭이 8살일 때부터 봐와서 실제로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작은 가끔 예상치 못하게 촉이 좋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눈치가 없는 편이라..ㅎㅎ 릭의 주변 사람 중에서 연애하는 걸 가장 늦게 눈치챈 사람 중에 한 명일 거예요. 릭이 폴리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엽서도 간직하고 하는 거 보고 처음에는 충격 그자체였을 것 같은데^ㅁ^ㅋㅋㅋㅋㅋㅋ 제일 처음에 폴리한테 운동화 심부름()한 것도 자기다보니 그래도 릭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빨리 받아들이고 지금은 속으로 응원 비슷한 것도 하고 있을 것 같아요(ღ˘⌣˘ღ) 물론 아직도 가끔은 안 믿겨서 릭 얼굴 쳐다보면서 '..저인간이? 진짜로?' 생각하다가 릭이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하면 금방 깨갱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천사가 생각보다 어린 시절 죽었군요..ㅠㅜ 입양 가서도 그 가족에 온전히 소속될 수는 없었나봐요 벌써 찌통 예약인데요오..(덜컹) 폴리의 가족에 대한 환상에 대해서는 몇번 언급하셨었지요 폴리에겐 가족이 어떤 의미일까요? 마음이 아프네요༶ඬ༝ඬ༶ 릭먼 씨는 뭐랄까, 매우 헌신적이었지만(ex. 릭이 어린 시절 피아노 치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집에 그랜드 피아노 들여놓기) 친근한 부모와는 매우 거리가 멀었어요ㅋㅋㅋㅠㅜㅜ 성장기에 둘이 제대로 된 대화를 해본 적은 커녕 같이 시간을 보낸 적도 손에 꼽아요. 릭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원래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이기도 하구요.. 엄밀히 말하면 릭은 아버지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걸 모를 것 같네요ㅎㅎㅠ 릭에게 릭먼은 항상 아버지보다는 보호자 한 명에 가까웠을 거예요.
릭이 자기 친아버지 일을 알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ㅎㅎ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어떻게든 되겠지요?^ㅁ^(릭: ) 저는 폴리야말로 걱정되는데 말예요.. 폴리 행복해야하는데 항상...(끙끙..)

벌써 저녁이네요! 폴리주는 행복한 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일주일도 하루하루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389 폴라리스 - 릭 (5126115E+5)

2019-03-19 (FIRE!) 23:07:01

-당신이 잘못한 것도, 고쳐야 할 것도 없어.

눈물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해버리면… 삽시간에 가슴을 흔들고 복받쳐 올라온 감정이 울음으로 새어 나올 것 같아진다. 릭의 눈물 속에 녹아 있는 감정이 폴라리스의 마음을 뜨겁게 적신다. 당신이 가끔, 내가 한 번도 듣고 싶다고 생각해 본 일 없는 말을, 그러나 내 말랐던 영혼 속 우물이 너무나도 원했던 말을 해 줘. 나를 기쁘고 슬프게 만든다. 당신이 잘못한 것도 고쳐야 할 것도 없다는 말은 꼭, 지금 이대로의 나도 당신에겐 괜찮다는 것처럼 들려서. 마음을 술렁이게 해. 가슴이 벅차서 영혼까지 충만해지는 것 같아.

-I love you.

간결한 한 마디가 간절하게 와닿는다. 뺨에 닿은 감촉에 잠시 숨을 멈추었다. 입술이 떨어지고 얼마쯤 후에 무너지듯 숨을 뱉으며 폴라리스는 흐으, 짧게 웃었다. 흐느낌 같은 웃음소리였을지도 모른다. 울 것 같은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을 것이다. 아아, 이제는 정말 어쩔 수가 없었다. 폴라리스는 릭을 사랑한다. 릭 역시 폴라리스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사랑해주는 행복을, 폴라리스는 깨닫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깨닫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 같은 건 이제 할 수가 없어.

사랑을 알게 되면 그것을 몰랐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처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것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진다. 폴라리스는 비로소 죽음을 원할 수가 없어졌다. 그녀는 사실 행복을 느끼고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는 일이 두려웠다. 살고 싶어질 것 같아서… 그래서 겁이 났고, 어쩌면 행복하고 싶지 않았다. 행복을 다시 알기 전에 죽어버리고 싶었으므로. 하지만.

하지만 이미 깨달아 버린 것은 돌이킬 수가 없고, 돌이키고 싶지도 않았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캄캄한 밤, 시야에 스쳐가는 희미한 별들과 도시의 가로등이 아름답게 반짝였으므로.

폴라리스는 소리 내어 그를 부르지 않았다. 다만 또다시 신호에 걸려 차가 멈추면, 그가 해주었던 것 같은 짧은 입맞춤을 그의 뺨 위로 되돌려주고 행복한 얼굴로 미소 지을 것이다.

390 폴라리스 - 릭 (5126115E+5)

2019-03-19 (FIRE!) 23:07:01

-당신이 잘못한 것도, 고쳐야 할 것도 없어.

눈물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해버리면… 삽시간에 가슴을 흔들고 복받쳐 올라온 감정이 울음으로 새어 나올 것 같아진다. 릭의 눈물 속에 녹아 있는 감정이 폴라리스의 마음을 뜨겁게 적신다. 당신이 가끔, 내가 한 번도 듣고 싶다고 생각해 본 일 없는 말을, 그러나 내 말랐던 영혼 속 우물이 너무나도 원했던 말을 해 줘. 나를 기쁘고 슬프게 만든다. 당신이 잘못한 것도 고쳐야 할 것도 없다는 말은 꼭, 지금 이대로의 나도 당신에겐 괜찮다는 것처럼 들려서. 마음을 술렁이게 해. 가슴이 벅차서 영혼까지 충만해지는 것 같아.

-I love you.

간결한 한 마디가 간절하게 와닿는다. 뺨에 닿은 감촉에 잠시 숨을 멈추었다. 입술이 떨어지고 얼마쯤 후에 무너지듯 숨을 뱉으며 폴라리스는 흐으, 짧게 웃었다. 흐느낌 같은 웃음소리였을지도 모른다. 울 것 같은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을 것이다. 아아, 이제는 정말 어쩔 수가 없었다. 폴라리스는 릭을 사랑한다. 릭 역시 폴라리스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사랑해주는 행복을, 폴라리스는 깨닫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깨닫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 같은 건 이제 할 수가 없어.

사랑을 알게 되면 그것을 몰랐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처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것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진다. 폴라리스는 비로소 죽음을 원할 수가 없어졌다. 그녀는 사실 행복을 느끼고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는 일이 두려웠다. 살고 싶어질 것 같아서… 그래서 겁이 났고, 어쩌면 행복하고 싶지 않았다. 행복을 다시 알기 전에 죽어버리고 싶었으므로. 하지만.

하지만 이미 깨달아 버린 것은 돌이킬 수가 없고, 돌이키고 싶지도 않았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캄캄한 밤, 시야에 스쳐가는 희미한 별들과 도시의 가로등이 아름답게 반짝였으므로.

폴라리스는 소리 내어 그를 부르지 않았다. 다만 또다시 신호에 걸려 차가 멈추면, 그가 해주었던 것 같은 짧은 입맞춤을 그의 뺨 위로 되돌려주고 행복한 얼굴로 미소 지을 것이다.

391 폴리주 ◆lcVSk6vvyc (5126115E+5)

2019-03-19 (FIRE!) 23:15:03

아니 어째서 두 번 올라갔죠;;

기분 좋으셨다니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걸요! *^◇^* (빵긋)
쓰기는 일요일에 썼는데 초본에... 폴라리스 반응이 너무 격한 나머지...ㅋㅋㅋㅋㅋ 이거는 좀 수정해야겠다~ 고 묵혀두다가, 한 세번쯤? 수정한 것 같아요! 폴라리스 반응이 너무 격했어서 옆에서 보는 릭이 걱정할까봐요 u.u! (릭주 : 설마 지금 올리신 게 절제된 반응인가요?)(폴리주: 네 그렇습니다..)
사실 행복하다는 말을 그동안 아껴왔었어요. 폴라리스에 대해 이것저것 상념하면서, 폴라리스는 무의식 중에 행복해지는 게 두려울 거야-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이 이야기를 풀까 고민했었거든요.
폴라리스는 이제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기 자신의 의지로 깨달은 것을 돌이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거예요 :D!

392 폴리주 ◆lcVSk6vvyc (5126115E+5)

2019-03-19 (FIRE!) 23:25:05

감기기운은 있는데 신기하게 이게 심해지지 않아요! >< 보통 감기기운 있으면 며칠 사이로 앓아버리는데...ㅋㅋㅋㅋ (에헷) 릭주가 걱정해주신 덕분일까요, 평소보다 무사히 지나갈 것 같아요! 답글! 답글에 답글을 달고 싶은데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늘은 들어가봐야 할 것 같아요. 잘자고 좋은 꿈 꾸세요 (*ฅ́˘ฅ̀*)♡

앗.. 그래도 이건 쓰고 싶어서 생각날 것 같아서 몇 자(?) 더 적어봐요!
'당신이 잘못한 것도, 고쳐야 할 것도 없어.' 라는 말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엉엉) 원래 쓰려고 하신 방향보다 이게 더 좋아요... 흑흑... '당신 잘못 아니다, 내가 ~게 하겠다'라고 이건 약간 희생적인 측면이 있잖아요... 8ㅅ8.... 릭이 고생할 것 같아서... 고생하는 남캐 좋아하는데 어쩐지 릭은 고생시키고 싶지가 않아요... 꽃길, 행복길만 걷게 해주고 싶어... ^ㅠ... 릭주도 꽃길 행복길만 걸으셔야 해... (현생을 때리고 오자!) 오늘도 좋은 일이 있었길 바라요. (매일매일 하나씩 좋은 일이 있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u.u) 안녕히 주무세요 *^▽^*

393 릭주 ◆rAqAiJ2zqg (5390873E+5)

2019-03-20 (水) 01:41:30

자기 전에 잠깐 들어왔는데 답레가 달려있네요 저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래 있지는 못하지만..ㅠ▽ㅜ 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넘 좋고 스윗하고 행복해서 핸드폰 붙잡고 혼자 내적댄스 여섯 곡 정도 췄어요(왈칵) 말랐던 영혼 속 우물, 충만해지는, 폴라리스는 릭을 사랑하고 릭도 폴라리스를 사랑하고.. 다 너무 좋아요ㅠㅜ엉엉.. 근데 다 읽고 나니까 왜 제가 다 울고싶어질까요ㅠㅜ 사실은 행복해지고 싶지만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살아갈 날에 대한 두려움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켰기 때문이겠지요.. 별들도 가로등도 넘 좋아요 뭔가 꼭 별이 되지 않아도 가로등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기분이었어요. 그걸 살고싶은 이유로 삼게 된 폴리와 정반대의 의미이긴 하지만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건'(?제목 약간 다를 수도 있어요^ㅜ)이란 노래 가사가 생각나네요..
글구 또 이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것처럼 들리다니ㅠㅜㅜ 처럼이 아냐 폴리야..(오열) 폴리는 릭이 괜찮지 않아 할 거라고 생각했군요 그게 아닌데.. 릭은 사랑하는데..

뭔가 엄청 간질간질해져서(?) 꼭 이 상황 확실하게 끝맺지 않아도, 둘이서 차 타고 폴리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으로 끝내도 기억에 남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ㅠ 아직 안썼지만() 한두레스 쯤으로 마무리 지어도 될까요?
다시 다음 상황을 맞아줄 시간이 다가오는 듯한 기분이네요..ㅎㅎ 그치만 지금은 밤이니 일단 자야해요(주륵) 폴리주는 꿀잠^ㅁ^ 주무시고 계실까요? 오랜만의 멘트지만 행복한 릭폴리릭 꿈 꾸세요! 굿나잇이에요⊙♡⊙

394 폴리주 ◆lcVSk6vvyc (7770187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0:41:44

>>393 내적댄스 여섯 곡 정도 추셨다는 게 귀여워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새벽에 깨어 있던 걸 혼내지 못하겠어요... 8ㅁ8 릭이 폴라리스 못 혼내는 게 이런 기분인걸까요...? 릭은 폴리가 너무 귀여워서 혼내지 못하는 건가..? (릭 : )
앗... 제가 신들린듯이.. 혹은 폴라리스들린듯이(?) 쓴 부분을 맘에 들어해주셔서 신기해요... 0◇0 (삐약) 아아앗... 너무... 폴라리스 심리상태를 잘 아시네요ㅠㅜㅠㅜ! 맞아요. 살아갈 날에 대한 두려움이 모든 희망을 집어 삼킨 것도, 모든 희망이 집어 삼켜졌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갈 날이 두려웠던 것도 전부... 않이.. 릭주를 울리고 싶은 것은 아닌데... 8ㅅ8... 제가 적은 것보다 더 정확하게 폴라리스 마음을 알아주는 릭과 릭주를 보면 가끔은 엄청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주시지..? இ‸இ 아앗... 저도 아는 노래 같아요! 내가 죽고 싶은 건 생일에 살구꽃이 피었기 때문이야. 라는 가사가 나오는 노래지요? 아앗... 다시 찾아서 가사 읽고 있는데 이거 되게.. 폴라리스 느낌이 나는 곡이네요. (신기) 아까부터 계속 신기해하구 있지만 매번 설레고 신기한걸요! (´͈ ᵕ `͈ )
릭이 사랑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 ワ `*) 다만 폴리는 사랑해서 행복한 와중에도 지금 이대로의 내가 릭에게 괜찮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마음과 염려와 걱정 같은 게 있을 거예요. ^ㅜ... 폴라리스는 자기가 너덜너덜한 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릭에게도, 자기를 사랑해주거나 애정을 주는 사람들에게도 미안합니다.. 8ㅅ8....

그 간질간질한 기분 알 것 같아요.. 제가 릭 레스 보고 간질간질 자주 하거든요.. *^◇^* 이대로 끝맺어도 좋고, 마무리 레스 주셔도 좋아요! u.u
다음 상황은 릭이 폴리 집에 놀러오는 거였죠! 으음~ 이미 한참 지났지만 ㅠㅠ... 발렌타인데이 일주일 전쯤에 폴라리스가 릭한테 14일에 시간 내줄 수 있어요? 라고 문자 보낼 것 같긴 해요! 시간 낼 수 있다고 하면, [그러면 그 날 집에 와줄 수 있나요?] 라고 답문을 또 보내겠죠 ^*^ 상황은 발렌타인데이 당일일까요. 릭이 초콜릿 좋아할까요? 전에 단맛 좋아한다고 적어주셨던 것 같은데... ^///^ 이미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안녕히 주무세요. ଘ(੭*ˊᵕˋ)੭* ੈ✩‧₊˚ ✩‧₊˚ (행복한 릭폴리릭 꿈 꾸세요..!(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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