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690295> [1:1/HL] 사자와 북극성 01 :: 662

Rick

2017-12-31 12:18:05 - 2022-04-15 07:33:53

0 Rick (3753456E+5)

2017-12-31 (내일 월요일) 12:18:05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풀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이얀 국화가 피어 있는 날
그 짙은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 늦게, 조용히 네가
내 마음에 다가왔다
나는 불안하였다. 아주 상냥히 네가 왔다
마침 꿈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오고 그리고 은은히, 동화에서처럼
밤이 울려 퍼졌다
밤은 은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한 주먹의 꿈을 뿌린다
꿈은 속속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나는 취한다
어린 아이들이 호도와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듯
나는 본다, 네가 밤 속을 걸으며
꽃송이 송이마다 입맞추어 주는 것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306 폴리주 ◆lcVSk6vvyc (4603525E+5)

2019-02-12 (FIRE!) 23:15:53

갱신이에요! 언제나 그랬듯이 무리하지 말고 릭주 편하신 때에 와주세요 ^◇^♡ 저는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목요일엔 맘 놓고 수다 떨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07 - 폴라리스 (9824806E+6)

2019-02-13 (水) 15:01:31

아들의 애인에게 듣는 감사 인사는 산전수전을 다 겪고 이 자리에 선 릭먼으로서도 참으로 생소한 것이었다.
그것은 고맙다는 말에 대한 형식적인 대답이 아니었다. 진심이 담긴 언어라는 것은 어쩌면 사람을 이렇게 연약하게 하는지, 저에게 그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지도 판단하기 전에 그는 자신의 심장이 몹시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이 벅찼다. 어쩌면 그건 지난 20년 동안 성장하는 아들을 지켜본 것이 비단 죄책감 때문은 아니라는 증표였다. 릭을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니-그 애를 이리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이가 아니고서야 또 누구에게 이런 인사를 받을 수 있을까.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한 문장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수많은 의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누워 있었다. 릭먼은 희미하게 웃었다. 수많은 감정들이 가슴을 찌르며 파고든다. 기쁨, 슬픔, 안도감, 미안함, 후회...
그가 아들의 애인에게 원하는 것은 실은 단 하나였다.

대답해보게. 자네는 내 아들을 사랑하나?
네, 저는 릭을 사랑해요.

그러면 되었네. 릭먼은 그리 대답하고 싶은 것을 애써 참았다. 제가 뭐라고 아들의 애인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팔걸이에 올린 손을 조금 말아쥐었다. 그런 말은 죽은 그 애 친아버지에 대한 월권 행위이기도 했다. 릭을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은 것도 이미 조금은 마음이 기쁜 한편 심장 한켠이 아픈 일이다. 그래도 율리안, 그라면 자신을 이해해 주리라 믿었다. 나도 자네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들을 사랑한 한 남자일 뿐이니까. 그 정도 아량은 베풀어줄 것이라고 감히 믿었다.
이상하지,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이는 착각이 들었다. 릭먼은 고개를 들어 폴라리스의 뒷편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20년 전 그날로부터 조금도 나이들지 않은 한 남녀가 서 있다. 릭을 길러줘서 고마워. 그들이 속삭였다. 그래... 릭먼은 붉어진 눈으로 대답했다.

*

릭먼은 폴라리스를 그들이 타고 올라왔던 엘리베이터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곳까지 걸어가는 동안 그가 별다른 말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처음 이곳에 들어올 때보다 복도를 짓누르는 공기가 훨씬 가벼워졌다.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게."

그는 두꺼운 쇠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부드럽게 잡히는 잔주름 위로 누군가가 겹쳐보였다. 다정한 미소가 언뜻 닮아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커다란 쇳덩어리는 그의 손이 버튼에 닿자 기다렸다는 듯이 있는 힘껏 입을 벌렸다. 릭먼은 바로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는 기로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또 보지, 폴라리스 양."

닫혀가는 문 사이로 그의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조금, 손을 흔들어보인 것도 같았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녀가 들어온 입구는 틀어막혔다. 그 문이 다시 열릴 때에는 전과 달리 출구가 되어 있을 터였다. 덜컹-빠른 속도로 하강한 기계가 미세하게 요동쳤다. 벌써 도착했나, 왜인지 몰라도 기계가 멈추는 것이 올라갔던 속도보다 더욱 빠른 것 같다.
서서히 열리는 문 사이로는 바깥으로부터의 한 줄기 빛이 비집고 들어왔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어딘가로부터 반사되기라도 한 듯 아주 창백한 빛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폴라리스의 위에 드리우는 것은 꼭 그러한 밝은 빛무리만은 아니었다. 칠흑같은 그림자가 동시에 그녀의 눈앞을 가린다. 조금 고개를 들면, 살랑, 태양같은 금실이 당신의 시선 끝에 떨어질 테다. 날카롭게 뻗은 콧날, 그 위로 무른 눈동자가 헤메이고 있다. 남자는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당신을 또렷이 내려다보았다. 그래, 그 자리에 선 이는 폴라리스도 익히 아는 사람이었다.

308 릭주 ◆rAqAiJ2zqg (9824806E+6)

2019-02-13 (水) 15:04:57

조금 늦었네요(つ﹏<。)!! 갱신해요 이번 레스는 뭔가 쓰는데 어려웠어요 릭먼 씨 감정선도 그렇구.. 뒷부분 장면에도 뭔가 임펙트가 있었으면 햇는데..(♥ω♥*) >>306 네에, 오늘은 바쁜 날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T▽T) 모쪼록 좋은 시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목요일이면 내일이네요 내일 즐거운 마음으로 올게요...(ღ˘▽˘ღ)

309 폴리주 ◆lcVSk6vvyc (6670452E+5)

2019-02-14 (거의 끝나감) 18:42:25

길에서 읽다가 길에서 울 뻔했어요...ㅠㅠㅠ 릭을 사랑하는 걸로 되었대... ㅠㅜㅠㅜㅠㅜ (오열) 이제 길이 아니지만... 흑흑.... ㅠㅠㅠㅠ 조금도 나이들지 않은 한 남녀가 누군지 알겠어요... 근데 폴리랑 같은 대사를 속삭였다고 하니까 더 눈물 터져요...ㅠㅠㅠㅠㅠ ㅇ<-< 흑흑... 1층에 도달하기 전에 릭이 (중간층쯤에) 엘리베이터를 잡았나봐요! 무른 눈동자라니... 사전을 보니까 [2. 물기가 많아서 단단하지 않다.] 이런 해석이 있어서 놀랐어요! 릭주는 [1. 여리고 단단하지 않다.] 이 뜻에 가까운 뜻으로 쓰셨겠지요...! ㅠㅜㅠㅜㅠㅜ 릭먼씨가 붉은 눈 하신 것도 사실 굉장히 놀랐는데.. 8 _ 8.... 또 보자니 또 볼 일이 있겠지요! 그때는 꼭 릭을 죽이겠다는 말을 한 게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듣고 싶네요...ㅠㅜㅠㅜ!! 무른 눈동자가 헤매이고 있다가 충분히 임팩트 있어요... (´;ω;`) 폴리 앞에서는 여린 남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새삼 와닿네요.... (´;ω;`)...

>>304 릭주 레스보고 어쩌면 폴라리스가 릭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릭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릭주거나 릭먼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버렸어요...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제일 공들여 쓰셨다는 게 어쩐지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 문장이 유독 좋았으니까요... ㅠ▽ㅠ 릭주가 폴리주보다 폴리 웃음을 더 예쁘게 표현해 주셔.... ༶ඬ༝ඬ༶
맞아요. 릭먼씨의 진심이 느껴졌는데... 릭먼씨가 폴리의 진심을 느껴주신 게 고맙다는 말보다 더 기쁜 것도 같아요... 릭먼씨도 의심이 굉장히 많으신 분일텐데 폴리의 진심을 의심 안 하신다... (´;ω;`) 앗... 역시 달래주진 않으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기다려주는 게 더... 눈물은 더 빨리 멈출 것 같아요! (헤헤) 부전자전인 취향...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소리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꽤, 취향이 같을 것 같아요! :D!
구라였다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죠... 왜 이게 이렇게 웃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멘탈이 살짝 약해지신 상태였구나...! (몰랐다) 아닠ㅋㅋㅋ... 릭먼씨는 멘탈 약해진 상태라는 게 정말 티가 안 나네요... 0ㅁ0.....

죽으시면 안 돼요! (꼬오옥) 앗... 궁금해 하시면 안 되는데... ◑◑ 앗.. 왠지 릭주가 삼남매에게 갖는 관심(?)이 느껴져요...!! 앜ㅋㅋㅋㅋㅋㅋㅋ (점점 곤란해진다) 릭한테... 폴리 유사가족 이미지를 제일 좋게 보이게 하려면 누구를 만나야 좋은 걸까요... (。•́︿•̀。) 누가 제일 이미지 관리를 잘할까..!!첫째도 둘째도 릭보단 연상이 될 것 같아요! 막내는 폴리보다 연하가 될 예정입니다 :D! 원래 나이 터울 크게 잡을 생각이 없었는데... 막내가 제일.. 폴라리스보다 (한살이라도) 어렸으면 해서 어쩌다보니 나이터울이 좀 나게 되었네요!

앗ㅋㅋㅋㅋㅋㅋ 물어보고 싶은데 릭주는 폴리에게 뱃살이 있었으면 좋겠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살이 올라서 어디를 찔러도 말랑할 폴라리스를 보고 싶으신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전 폴리가 마른 게 좋아요... 세게 잡으면 좀 분질러질 것 같은... 팔목이랑 발목이었으면 좋겠구! 한 손으로 지탱할 수 있는 가는 허리에 사슴같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포니테일이나 올림 머리로 묶으면 더 두드러질 희고 가늘고 곧게 뻗은 예쁜 목이 좋은 걸요... ()() 미안하다.. 폴라리스... 이런 오너라서... ◑◑

310 폴리주 ◆lcVSk6vvyc (6670452E+5)

2019-02-14 (거의 끝나감) 23:33:12

Picrew라는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만들어본 폴리릭이에요! ㅠ////ㅠ 릭주 생일 선물 고민하면서 만들어뒀던 건데, 발렌타인이니까 올려요! 저도 한번쯤은 기념일을 제때에 챙겨보고 싶었어요... (´͈ ᵕ `͈ )

311 폴리주 ◆lcVSk6vvyc (6670452E+5)

2019-02-14 (거의 끝나감) 23:39:39

그리고 이건 홍조 있는 버전! 다른 거 안 추가하고 홍조만 추가한건데, 두 사람이 행복해 보여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저도 해피해져요! (*´ ワ `*)
으앙 시간이 너무 빨리 많이 흘러가버렸네요. 답레는 천천히 들고 올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릭주! 해피 발렌타인이에요~ (❁´▽`❁)*✲

312 릭주 ◆rAqAiJ2zqg (0902048E+5)

2019-02-15 (불탄다..!) 01:30:23

>>310-311 아니ㅁㅊㅠㅠㅜㅜㅜㅜ...?? 지하철 타고 가던 중 암생각 없이 참치 켰다가 의문의 심장 폭격을 당해버린건 대체ㅠㅜㅜㅜㅜㅜ 이건 진짜 주접을 떨지 아니할 수가 없네요 미쳣어요 넘귀여워 지구뿌셔 우주뿌셔 흑흑..흑흑 넘좋아요 폴리 저 가을하늘보다 오백배쯤 맑고 투명한 눈동자하고 묘하게 파란끼 도는 낭낭한 흰색 목폴라 니트ㅠㅜㅜㅜ가ㅠㅜㅜㅜ저의 심장을 폭격해버린 것입니다ㅠㅜㅜㅜㅜ 엉엉엉(iДi)(;へ:)(つㅁ<。) 릭 피어싱 디테일 살려주신 건 무슨 꿈같은 일이지요..,,, 폴리 살짝 내려간 눈썹..마저 좋아.... 귀여워요... 헠헉.... 폴리가 하얀색 좋아하는 이유 알 것 같아요 기막히게 잘 어울리기 때무네ㅠㅅㅜ 둘이 언젠가.. 삿포로 여행갔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핀란드 아이슬란드 이런 북유럽 어딘가로... 딱 자고 일어났는데 눈이 오고 있는 거죠(T▽T) 폴리가 신나서 눈 보러 나가서 '릭! 눈이 엄청 많이 와요!' 하고 뒤돌아보면 릭이 엄청 환하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눈내리는 풍경하고 폴리는 엄청 잘 어울릴 것 같아요(つ﹏<。)
광광광... 저는 이미 저 그림을 오조오억번 보고 있습니다 행보캐.. 폴리 귀여워요..ㅠㅅㅜ 그리고 뭔가 모르게 엄청 맑고 정화되는 느낌이에요(뱀파이어 릭과 수녀 폴리 썰이 떠오르네요;▽;)흑흑 게다가 폴리 이름은 또 왜 폴라리스일가요 찰떡같기 그지없네요ಥ_ಥ 주접을 멈출 수가 없어요.. 흑흑... 계속 꺼내볼테야..ㅠㅜㅜ 저 장면 꼭 스티커사진 찍는 느낌이에요(?) 손가락하트를 몰라서 폴리가 단기속성으로 가르쳐줬을 것 같아요 어색해하면서도 금방 잘 배우는 릭^ㅡ^ 아니 그러고보니 발렌타인데이네요 오늘...OTL 즐거운 하루를 보냈을까요 둘은? 데이트의 마지막에 찍은 게 저 사진이면 좋겠어요 뒷면에 14.02.2019 라고 작게 적어서 지갑에 끼워둘 것 같아요...

313 릭주 ◆rAqAiJ2zqg (0751542E+5)

2019-02-15 (불탄다..!) 21:13:48

잠깐 갱신하구가요^0^!! 답을 다 달고 싶은데() >>309 흑흑 울지 마셔요ㅜㅁㅠ(와락) 앗 엘리베이터가 빨리 내려간거 같단건 그만큼 릭이 엘리베이터를(혹은 폴라리스를) 기다렸단걸 돌려서 표현하고 싶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까 좀 어색하네요 너무 돌아갔나봐요^^9(긁적)

314 폴리주 ◆lcVSk6vvyc (8484505E+5)

2019-02-15 (불탄다..!) 23:16:38

폴리주도 갱신해요♡ >>313 길에서 울컥할만큼 감동적이었는걸요 ㅜㅜㅜㅜ(와 ㅡ 락!) 앗.. 그럼 1층에서 기다린걸로 답레를 적어야겠네요 ㅎㅎ 그만큼 기다렸다고 생각하니까 찡해져요 릭은 왜 이리 이쁘죠ㅜㅜㅜㅜ! 아참, 릭의 무른 눈이 어떻게 보일까 고민해봤는데 물기 어린? 느낌으로도 보일까요? 폴리가 보기엔 폴리를 찾아 헤맨 눈으로도 보일 것 같아요.. 8ㅅ8

피크루 그림 좋아해주셔서 너무너무너무(×100)기뻐요! *^◇^* 저도 답을 다 달고 싶은데 지금 멸치라 쓰던 게.. x버튼을 실수로 너무 오래 눌러서 사라졌어요ㅜㅜ(으흐흑) 나중에 컴 잡으면 차분히 이어올게요!

315 폴리주 ◆lcVSk6vvyc (8484505E+5)

2019-02-15 (불탄다..!) 23:20:24

릭주,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주무셔야 해요! 늘 건강을 챙겨주세요.. 8ㅇ8!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안 써도 아시겠지만, 매일매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ワ `*)

316 폴라리스 - 사자 (953968E+56)

2019-02-17 (내일 월요일) 01:01:03

릭을…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신사분에게 있어서도, 이 말은 인생에 한 번도 들으리라 기대한 적이 없는 말이었을까. 살짝 내려두었던 시선을 들어 올리자 희미하게 웃는 노신사의 모습이 보인다. 기쁨, 슬픔, 안도감, 미안함, 후회... 수많은 감정이 그 미소 안에 섞여 있는 것 같다 느껴졌다. 착각일까. 희미하게 바람이 불어온 것 같았다. 그리고 노신사의 시선은 제게 있지 않았다. 어쩌면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멀고 먼 과거의 그립고 애달픈 것인지도 모른다. 폴라리스는 어느 무덤가에서 릭이 제 눈물을 모른 척해주었던 것처럼, 노신사의 붉어진 눈시울을 모른 척해주었다. 그가 말로 꺼내어 표현할 수 없을 감정을 지금 이 순간 편히 느낄 수 있게, 혹은 편히 숨길 수 있게 폴라리스는 가만히 시선을 내리었다.

*

릭먼은 폴라리스를 그들이 타고 올라왔던 엘리베이터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곳까지 걸어가는 동안 그가 별다른 말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폴라리스는 내내 그가 릭의 목숨을 거두어 가는데 협조해달라는 청을 취소하길 바랐다. 릭에게서 이 사람을 빼앗고 싶지 않고, 이 사람에게서도 릭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마음을 돌려주길 바랐다.

누군가를 사랑해도 그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부모와 자식 간에도 가능한 감정선인가? 폴라리스는 부모를 가져본 적도,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본 적도 없어서 그것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가늠하지 못한다.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게.
또 보지, 폴라리스 양.

부드럽게 잡히는 잔주름 위로 떠오른 다정한 미소에, 폴라리스는 꽤 놀랐다. 저 사람이 저런 표정으로 웃어줄 줄이야. 이것 역시 기대하지 않은 일이다. 조금, 손을 흔들어 보인 것도 같아서 폴라리스는 또 놀랐다. 놀란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방긋 웃었다. 신사분이 마지막으로 볼 제 표정이 웃는 얼굴이 될 수 있게끔.

마침내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변해가는 층수를 보면서 폴라리스는 제 뺨이며 입술을 천천히 쓸어내리고 소리 죽여 숨을 내쉬었다. 제대로 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소 뒤로 감춘 마음만은 불안하고 답답해서. 얼른 혼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보지, 폴라리스양. 이라고 했으니까 다시 릭의 아버지를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전에 아마 릭을 만나게 될 것이고, 폴라리스는 그의 아버지가 제게 했던 제안을 그에게 말해주어야 할지. 그러지 않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 두 사람의 사이가 어그러지는 것은 싫다. 릭이 상처 입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서서히 열리는 문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온다. 빛뿐만 아니라 그림자도 같이 앞을 가렸다. 폴라리스는 시선을 들었다. 태양 같은 금실에도, 날카롭게 뻗은 콧날에도 시선을 뺏기지 않았다. 그녀의 시선을 훔친 것은 헤매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무른 눈동자다. 그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서 저를 또렷하게 내려다보았다.

…내가 걱정이 되어서 많이 불안했구나.

폴라리스는 웃었다. 옅게 번진 웃음에 그를 향한 다정함과 애정이 담뿍 녹아있었다. 지금 이 순간만은 의심도 불안도 폴라리스와 함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 불안함이 남아 있다면, 그가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고 한다면. 폴라리스는 그를 꽈악 끌어안아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여리고 단단하지 않은 눈동자가 무엇을 쏟아낸다고 하여도 받아줄 내가 있으니까 당신이 안심해 주었으면.

“…내가 지금 당신을 안아주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어졌는데.”

폴라리스는 조심스럽게 허락을 구했다. 나는 지금 당신을 끌어안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당신이 이 정도로 무른 눈동자를 내보인 것은 처음이기에 상처 입지 않도록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포옹해도 괜찮을까요.”

317 폴리주 ◆lcVSk6vvyc (953968E+56)

2019-02-17 (내일 월요일) 01:26:47

>>312 심장폭격에 성공했다니 뿌듯하기 그지 없네요! (ノ◕ヮ◕)ノ*:・゚✧ 않이... 릭주 컴이나 폰에서는 푸른끼 돌게 보이나요! 해상도 차이인가 컴에서 보는거람, 폰으로 보는 거랑 색깔이 다르더라고요...ㅠㅠㅠㅠㅠ 제 모니터 화면으로 보이는 색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흑흑 왼쪽 귀에 피어싱 세개 뚫려 있는데 저쪽에는 두개밖에 없더라구요... 8ㅅ8 위에 박은 피어싱은 심플하고 아래 박은 피어싱은 좀 더 화려한 거 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너무 이미지를 보고 싶다... 8ㅅ8) 오른 쪽에도 뚫었다고 지나가듯 흘려주신 기억이 있는데 그때 오른 쪽에 몇 개 인지는 안 알려 주셨어요... ;ㅅ; 오른 쪽에는 몇개 착용했나요! 궁금해요! 삿포로.. 아이슬란드... 저는 북유럽 쪽이 더 땡기네요...!!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 릭이 엄청 환하게 웃는다는데서 심장 저격 당했어요... 폴리도 심장 저격 당할 거야....ㅠㅠㅠㅠㅠㅠ 아무 생각 없이 눈이 엄청 많이 온다고 말했을 뿐인데, 릭이 엄청 환하게 웃어서 심쿵 하고... 자고 일어나서 보이는 눈 내리는 풍경이 릭과 함께면 내리는 눈마저 따뜻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도 괜히 들고.... ㅠㅠㅠㅠㅠ (으흑) (너무 좋다)
저도 저 그림 올리고 나서 어장 들어올 때마다 클릭해서 봅니다... (세상 흐뭇) 헉... 릭주에겐 뱀파이어릭과 폴리썰이 맑고 정화되는 느낌이었을까요...?? 전 자꾸 릭의 세상에.... '_' 가 떠올라 버리는데...!! 막... 아직 못 푼 뱀파이어릭과 폴리썰도 떠오르고 그러네요.... 폴라리스라고 이름짓길 참 잘했죠! (´͈ ᵕ `͈ )(셀프 이스 마이셀프)
앗... 아앗.. 저도 릭이 손가락 하트를 몰라서 폴리가 그거 가르쳐 주는 거 상상했었는데...ㅎㅎ 릭주도 같은 거 상상해 주셨다니 놀랍고 기쁘네요! (헤헤) 즐거운 하루 보냈을 거예요! 릭이 홍조 잘 안 지으니까 스티커사진에 홍조효과 최대한 자연스럽게 넣어서 프린트 된 거 보고 (릭이 저를 쳐다보지 않는 시점에서 몰래) 뿌듯해 하는 폴리가 떠오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릭은 날짜 적어서 지갑에 끼워두는 군요...!! 폴리는 그거 자꾸 만지면 닳을까봐 코팅해두고 집에 모셔두고, 스티커 사진은 여러장 나오니까 그 중 한장은 가지고 다닐 것 같아요! 스티커 사진 있으면 언제라도 릭을 볼 수 있으니까! (´͈ ᵕ `͈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또 좋은 꿈 꾸고 계시길 바라요. 안녕히 주무세요~~ (❀´ヮ`❀)

318 폴리주 ◆lcVSk6vvyc (953968E+56)

2019-02-17 (내일 월요일) 01:40:08

칭찬 이즈 마이셀프... 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왜 셀프 이즈 마이셀프가 됐죠... (창피) 8ㅁ8.... 흐흐흑... 정정하는 김에 칵테일 찾다가 폴라리스 눈동자가 이런 색깔이지 않을까, 하는 칵테일을 찾았는데. 블루라군이라는 칵테일이에요! 색깔 예쁜 게 정말 많아서 세 개 정도 저장해뒀는데 릭주가 원하시면 셋 다 올릴게요~ ^◇^
그리고 아이슬란드 바다도 검색해 보다가 아이슬란드의 바다에서도 폴리 눈동자가 보이고... 블루라군이라는 온천이 아이슬란드에 있더라구요?? (검색해보다가 놀랐어요)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려봐요 ^▽^ S2

319 릭주 ◆rAqAiJ2zqg (3470888E+5)

2019-02-17 (내일 월요일) 17:14:30

갱신할게요!! 어째서인지 바쁜 요즘이에요 어서 답레도 쓰고 하고싶은데..^ㅜ >>316 아나ㅠㅜㅜㅜㅜ 귀여워 죽어용 당연히 되지 오브콜스라고 어서 외쳐주고싶네요^ㅁ^~~~!!(릭: ??) 앗 근데 이 레스 읽고 사실 약간 놀랐어요ㅇㅁㅇ 그 이유는.. 조금 더 이따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후후..

>>309 흑흑ㅠㅜ 누구인지 알아보셨나용? 폴라리스가 한 말을 계속 읽어보다가 어느순간 이게 딱 그들이 할 법한 대사란걸 깨달았어요.. 앗 무른 눈동자는, 맞아요 1의 의미에 가까울 것 같아요!! 평소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눈빛과는 어딘가 다른, 걱정과 여타 감정으로 조금은 약해진 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ㅎㅎ 사실 처음에는 젖은 눈을 생각했는데, 아직은 릭이 보여주지 않을 것 같아서 바꿨어요^ㅇ^ 맞아요 때로 릭이 폴리 앞에서는 여리고 솔직한 사람이 돼서 놀라요...ㅇ<-<

앗 전 폴리가 어떤 쪽이어도 좋아요^ㅁ^ㅋㅋㅋㅋㅋㅋ(노답) 날씬해보이는데 은근 말랑말랑해도 좋고, 진짜로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하고 여리여리해도 좋아요..ㅎㅎㅎ 처음 만났을 때 진짜로 폴리주가 얘기해주신 그대로 상상했던 것 같아요 릭이 단박에 사슴을 떠올릴 만큼요*^^* 가늘고 곧은 목선이라니 아니 이건 진짜네요...ㅠㅜㅜ() 어쩌다 폴리가 릭한테 드레스 지퍼 좀 올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지퍼 올리다가 목선보고 잠깐 멈칫하는 장면이 생각나요^ㅁ^ 폴리가 왜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요? 하면 응, 중간에 잠깐 걸렸네. 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올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320 릭주 ◆rAqAiJ2zqg (3470888E+5)

2019-02-17 (내일 월요일) 17:34:04

>>317 앗 맞아요 어째서인지 모니터마다 색깔이 다르더라구요...ㅜ▽ㅠ 전 푸른빛 도는 색감도 넘 좋았는데 폴리주 컴에서는 또 다른 느낌인걸까요? 그것도 궁금해요^ㅠ^

ㅋㅋㄱㅋ앗 제 생각에도 그래요 위쪽 두개 나란히는 작은 큐빅 느낌.. 귓볼은 화려한 것도 많이 할 것 같아요 드롭이라든지 십자가라든지(?) 화려하고 반짝반짝한 악세사리 꽤 좋아하니까요.^ㅇ^ㅋㅋㅋㅋㄱㅋ 후후 오른쪽도 왼쪽하고 비슷하거나 좀 적지 싶어요 귓볼쪽에만 두개 나란히..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ㅎㅎㅎ

ㅠㅜㅜ흑흑 내리는 눈마저 따뜻하다니.. 그런 추운 나라에서는 릭의 따순 손이 열일했으면 좋겠네요^ㅁ^ 앗 정화되는 느낌하니까 왠지 수녀님 폴리가 떠올랐었어요 동화책 읽어주는 폴리..ㅎㅎㅎ
ㅋㅋㅋㅋㄱㅋㅋ홍조효과라니 귀여워요ㅋㅋㅋㅠㅜㅜ 아니면 폴리가 꾸미기펜?으로 직접 홍조 그려넣는 것도 생각나요 릭이 옆에서 보다가 ...?뭘 그리는거야? 하면 어허 가만히 있어봐요! 하고 꿋꿋이 그리는 폴리^ㅁ^..ㅋㅋㅋㅋ ㅋ

>>318 ㅠㅜㅜ앗 사진 넘 예뻐요!! 저기 서가지구 둘이 해지는걸 지켜보면 얼마나 조을까요? 추우면 릭이 외투 열어서 폴리가 쏙 들어간 채로.. 근거없는 소원빌기도 할 것 같아요ㅋㅋㄱㄱㅋㅋㅠㅜㅜ 릭은 미신같은거 별로 안믿지만.. 의외로 꽤 열심히 할 것 같네요*^^*
앗 궁금해요ㅠㅜ!! 보고싶어요 칵테일사진!!셋 다!!^ㅁ^(붕붕방방) 폴리주가 피크류?로 만든것도 딱보고 아 이것이 바로 아이스블루!하고 무릎을 타당 쳤는데 칵테일도 그런 색일까요? 궁금해오 헤헤^ㅇ^

321 릭주 ◆rAqAiJ2zqg (3470888E+5)

2019-02-17 (내일 월요일) 17:36:20

어서 답레를 쓰고 싶은디이 알바의 노예는 오늘도 열심히 알바중이네오^ㅠ..(뚠뚠) 폴리주도 어제, 오늘 좋은 하루 보냈구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벌써 저녁이네요 맛있는거 드시구..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요 저희 지역은 오늘은 날이 좀 따뜻하네요 그래도 감기걸리지 않게 따숩게 입고 다니셔요^▽^!!

322 폴리주 ◆lcVSk6vvyc (953968E+56)

2019-02-17 (내일 월요일) 22:26:00

언제나 그랬듯이 답레는 천천히!! 릭주가 여유가 되실 때 주시면 돼요 ㅠㅁㅠ! 쉬게 해드리고 싶네요...ㅠㅠㅠㅠ (꼬옥) (부둥부둥)
>>319 오브콜슼ㅋㅋ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포옹해도 괜찮을까요? 라는 폴리의 허락 구하는 말에 릭이 폴리를 껴안는 거 상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좋다고 허락하고 폴리가 안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쪽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앗... 릭주가 놀라신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뭘까요 0ㅁ0 ???

8ㅅ8(힝구)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랑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중에 길러주셔서 감사해요가 더 먼저 떠올랐고, 어쩐지 폴라리스는 전자보다 후자의 말을 할 것 같아서 그리 적었는데 그웬과 카르멘도 할 법할 대사라니...ㅠㅠㅠㅠㅠㅠ (폭풍오열) 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은 폴리의 눈물지뢰가 아니라 제 눈물지뢰인가 싶기도 하네요... 8ㅅ8.... 왠지 1의 의미에 가까울 것 같았어요! 앗... 릭이 폴리 앞에서 여리고 솔직한 사람이 되어서 놀라시는구나... 0ㅁ0... 저는 가끔 폴리가 생각보다 강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일 때 놀래요. 얘가 사실은 강하지도 단단하지도 않은데... ()() 릭한테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요...!! 이게 바로 사랑의 힘일까요...?? (´͈ ᵕ `͈ )

으학ㅋㅋㅋㅋㅋㅋㅋ 몸선이 예뻐보이게 관리하는 건 맞지만, 아주 빡세게 관리하는 게 아니라서 군살은 그다지 없고 여리여리하지만 탄탄과 말랑의 중간쯤 되게 유지할 것 같아요. 으음~ (폴리 본인 기준으로 좀 살쪘다 싶을 때나, 슬슬 빡세게 관리해야 겠다 싶을 때나, 살찐 거 아니야? 라는 말을 들을 때) 가끔은 빡세게 관리하는데 그때는 운동을 빡세게 한다는 뜻은 아니고... 음식을 빡세게 관리해서. 한끼에 체리 한 알(+물) 정도만 먹고 끝낼 것 같기도 해요...! 다이어트용 샐러드 반 팩? (여자 주먹 두개 붙여놓은 것 같은 크기의 샐러드 도시락 있잖아요...) 정도가 하루 식사량일 것 같아요. 헉.. 제가 말한 그대로 상상해주셨다는 게 기쁘네요 ^/////^ 윽... 으으윽... (심장에 타격) 아무렇지 않게 제 심장에 격한 타격을 주신다...ㅇ<-< 릭이 잠시 멈춰 있을 때 폴리는 살짝 긴장할 것 같아요... 왜 멈추지..?? 뭔가 문제라도 생겼나 싶어서요... 살짝 긴장항 상태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양. 왜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요? 라고 물어보겠지만 릭잌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잠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올려주는 것에 다시 긴장을 풀 것 같아요....

릭주가 보고 싶으시다니까 잡담 하나당 하나씩 올릴게요! (신남)

323 폴리주 ◆lcVSk6vvyc (953968E+56)

2019-02-17 (내일 월요일) 22:52:35

>>320 옷은 옅은 회색이 도는데, 눈이 진짜 찐하고 쨍한 아이스 블루에요! 터키석 색깔 느낌도 팍팍 나구...!! 머리카락은 백발이 없어서...ㅠㅠㅠㅠ 아쉬운대로 옅은 회색으로 했는데.. 저는 릭의 창백한 금발색이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 릭 눈동자는 커피보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라고 느낌이 오는데 창백한 금발은 ㅠㅜㅠㅜㅠㅜ 딱 이거나 싶은 게 없어서요... ㅠㅜㅠㅜ

위에 두개는 나란히 작은 큐빅, 아래는 좀 화려하게...ㅠ//////ㅠ 허억.. 드롭이래... (두근) 제가 드롭귀걸이 보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데 릭이 어느 날엔가 예쁜 드롭귀걸이 차줬으면 좋겠네요...ㅠㅠㅜ 폴리는 귀 안 뚫어서 귀걸이 안 차는데, 귀찌나 이어커프는 아주 가끔...?? 옷차림에 맞춰서 귀에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귀찌나 이어커프 할 것 같아요..!! 제인일때는 장신구를 안 차고.. 해도 가죽팔찌 같이 아주 심플한 거나, (마취침) 시계가 끝이고.. 페이는 (아직 컨셉 다 못 잡았는데) 화려한 차림이 컨셉이면 그때는 꼭 화려한 이어커프도 착용하겠네요! 오른 쪽은 더 적고 귓볼 쪽에 두개 나란히...ㅠㅠㅜㅜㅜㅜㅜ 흐흑... 제가 피어싱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릭 덕분에 요새 피어싱이 예뻐보여요...ㅠㅡㅠ 예쁘고 멋져.. 릭주는 어떻게 릭에게 이렇게 찰떡같은 취향을 부여하셨을까요... ㅠㅜㅠㅜㅠㅜ... 양 귀에 피어싱 갯수 다른 것도 장미문신도 화려한 커프스 단추도 다 너무 좋고 매력적이에요.... ㅠㅜㅠㅜ.... 자기 관리 잘하는 남자 최고야...ㅠㅜㅠㅜㅠㅜ....

앗... 릭 손에 장갑 끼워줘야죠...ㅋㅋㅋㅋㅋ 폴리는 릭의 따순 손을 좋아하지만 추운 나라가면 장갑이랑 목도리부터 챙겨줄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화책 읽어주는 폴리.. 앗... 릭주 마음 속에 수녀 폴리는 뭔가 따땃한 느낌이네요... (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허 가만히 있어봐요 뭐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릭주 안의 폴리 이미지는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안의 폴리는 검지로 입술 올리고 쉿, 하고 살짝 진지한 표정으로 릭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무언의 부탁을 한 뒤에 홍조효과를 자연스럽게 부과하는데 열심일 거예요... (제 안의 폴리 이미지가 더 심각한 것 같다....)

처음에 올릴 때는 몰랐는데 올려놓고 다시 보니까 저 안에 폴리 눈동자 색이 다 있더라고요... 0ㅁ0 (불현듯이 찾아온 깨달음) 보랏빛을 띄는 벽안이 새벽녁의 몽환적인 밤하늘 같을 거란 생각을 한 적 있는데, 보랏빛으로 물드는 푸른 바다가 (좀 더 정확히는 푸른 빛으로 물드는 보라색 바다가) 폴리 눈동자 색깔로 찰떡일 것 같아요! 0♡0!! 언제 렌즈 안 낀 폴리 눈동자도 릭이 보는데, 렌즈 안 껴도 바다같은 눈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외투 열어서 안에 들어가는 거 제 로망인 거 어떻게 아셨지...?? oTL...??? 으흐흑... 릭주가 폴리주 로망을 너무 정확히 저격하셨습니다.. ㅇ<-< 미신 같은 거 별로 안 믿는데 열심히 빌고 있는 릭이 너무 지나치게 귀여워서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닌 거 같아요...ㅠㅜㅠㅜㅠㅜㅠㅜ.... 진짜 뭘 믿고 이렇게 귀엽죠....ㅠㅡㅠㅡㅠㅡㅠ....

324 폴리주 ◆lcVSk6vvyc (953968E+56)

2019-02-17 (내일 월요일) 23:00:56

>>321 양말을 선물해 드리면 자유의 몸이 되실까요...ㅠㅜㅠㅜㅠ (힝구) 칼퇴하시구 돌아오는 길 조심해서 돌아오세요! (꼬오옥) 전 잘 지냈어요! 맛있는 것도... 너무 먹어서 살찌는 게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_. ... 식단조절은 폴리가 아니라 제가 해야겠네요... (허허) 저희지역 날씨도 괜찮은데 제가 추위를 좀 많이 타서... 패딩 입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릭주도 감기 안 걸리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

역시 저야. 잡담 하나당 하나에 칵테일 올려도 오늘 하루 안에 다 올리네요... ^ㅇ^..... 셋 다 색이 예쁘죠? 첫번째는 진짜 색이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저장버튼 눌렀고 두번째랑 세번째는 위에는 살짝 연한데 아래로 갈수록 색이 더 진해져서. 평소에는 딱 청량한 위쪽이나 중간부근 색이었다가 감정이 짙어지면 색이 더 진해지는 블루 눈동자가 저런 색감 아닐까 생각하며 저장했습니다 ^ㅇ^! 이미지도 다 올렸구 이제 밤이 찾아왔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또 좋은 꿈 꾸시길! 굿나잇이에요 릭주~~ ^◇^

325 폴리주 ◆lcVSk6vvyc (4354722E+6)

2019-02-19 (FIRE!) 23:12:29

갱신만 하고 갈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326 릭주 ◆rAqAiJ2zqg (8139216E+5)

2019-02-20 (水) 22:16:07

갱신할게요!! 흑흑 어찌어찌 현생을 살다보니 며칠 접속하지 못하였네요..ㅠㅁㅜ 앗 지금 사진 샤샥 훑어봤는데 다ㅠㅜㅜㅜ넘 예뻐요ㅠㅜㅜㅜ흑흑 누가뭐래도 ☆아이스블루☆야ㅠㅜㅜ(왈칵) 다 넘 예쁜데 특히 첫번째 사진 얼음이 비치는게 너무 맘에 들어요;-; 뭔가 물결 무늬 같기도 하구.. 보석 같아요.....(왈칵)

327 릭 - 폴라리스 (2045153E+5)

2019-02-21 (거의 끝나감) 14:51:32

불길한 예감이라는 것은 때로 아무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법이다.

'조기 퇴근이라고.'

릭은 긴 숨을 뱉었다. 날카로운 눈빛이 희뿌연 연기를 갈랐다. 분명히 근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솜니움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자마자 예정된 모든 일을 취소하고 뛰쳐나왔다. 요즘들어 부쩍 저 답지 않아진 일련의 행보가 우습게 느껴졌다. 한번이라도 이런 적이 있었던가, 바퀴날에 흔적 없이 짓이겨지는 불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자문한다. 혀끝에 느껴지는 쓴맛이 까닭 없이 낯설었다. 별다른 감정의 동요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으나 계기판의 긴 바늘은 서서히 오른쪽으로 기울어만 간다. 그는 처음 폴라리스를 제 조수석에 태웠던 날에 대해 생각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구태여 병원에 데려다주겠다 우긴 것 부터가 그 다운 행동이 아니었다. 처음 입을 맞추었을 때도, 집까지 바래다주었을 때도,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그 모든 언행을 설명할 수 있는걸까. 가슴 한 켠이 이상하게 욱씬거렸다. 릭은 그 통증의 이유를 알지 못했다.

*

멀리 건물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불길한 예감은 점차 현실이 되었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에 어울리지 않게 문 앞을 단단히 막고 있는 얼굴들이 익숙하다. 릭은 휴대폰 화면을 열었다. 몇 번의 발신음 끝에도 도착하지 못하는 신호가 허망하다. 날 선 구두끝이 차 안을 비집고 나왔다. 창백한 금발이 바람에 흩날렸다.

"나와."

릭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 말하지 않아도 그의 앞을 끝까지 막아설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았겠지만, 전말을 안 이상 그에게는 더 이상 시간이 없었다. 처음 보는 이 남자의 낯선 표정에 주춤하는 사이,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한 달음에 엘리베이터 앞까지 뛰어올라갔다. 승강기는 1층에 있지 않았다.

"......"

가장 꼭대기 층에서부터 차례로 숫자가 바뀐다. 릭은 버튼을 누를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섰다.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쿵, 심장이 무섭게 추락한다. 쿵, 쿵, 묘한 기대와 불안이 전신을 지배한다. 그 짧은 기다림의 시간이 흡사 영겁과도 같이 느껴졌다. 마침내 문이 열렸다.

"......."

...폴라리스. 릭은 차마 그렇게 부르지도 못했다. 크게 뜨인 눈이 곧바로 얼어붙었다가, 이내 무르게 녹는다. 그는 지금 자신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수많은 생각들이 부유하는 사이, 포옹해도 괜찮을까요, 그녀가 묻는다. 릭은 몰아치는 감정에 인상을 조금 찡그렸다. 입술이 떨리는 듯한 기분이 이상했다. 어째서일까. 그는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원하는대로 해, 내 사랑."

그가 낼 수 있는 한 가장 다정한 목소리와 함께, 릭은 폴라리스가 뛰어들 수 있도록 한 걸음 물러나 팔을 벌렸다.

328 릭주 ◆rAqAiJ2zqg (2045153E+5)

2019-02-21 (거의 끝나감) 20:42:54

>>322 흐으으으윽 너무너무 감사해요 그치만 너무 여유롭게 와버렸지요ಥ_ಥ 방학 막바지가 다가와서 그런가, 묘하게 일정이 많았어요 영원히 개강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예요.. 호헤헤o(^^o)(실성)

앗 저도 첨에 릭이 말 끝나자마자 폴리를 와락!!하는 걸 생각했는데, 뭔가 쓰다 보니 릭이 다르게 움직이더라구요.. 후후ヾ(^^ゞ) ㅠㅜㅜ맞아요 키우다와 기르다의 어감의 차이는 뭔가... 키우다는 몸만 쑥쑥 키워주고 기르다는 양육자로서의 뭔가를 해주는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폴리라면 그렇게 말할 것 같아요(♡´艸`) 흑흑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건 어쩐지 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つ﹏<。) 앗 저는 폴리가 흔히 말하는 외유내강형, 그런 비슷한 느낌적인 느낌느낌(~)이라구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걸까요? 하지만 릭이 폴리한테 알게모르게 꽤 많이 의지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ㅇㅏ요...^ㅡ^ 의지는 꼭 강한 사람한테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렇죠 그러쵸 파워 오브 러브...^//^(??)

......체리 한알에 물이요?? 하루에 샐러드 반팩이요???? 그 무슨 릭이 당장 찾아가서 24시간 내내 붙어있을 것 같은 식단이지요........ㅇㅁㅇ 이것은 꿈인가 현실인가 안돼요 세끼 내내 샐러드 한팩씩만 먹는다고 해도 엉엉 울거라구요ㅠㅅㅠ..ㅠㅜㅜㅜㅜ

329 릭주 ◆rAqAiJ2zqg (2045153E+5)

2019-02-21 (거의 끝나감) 21:09:18

>>322-323 아 그리구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칵테일 색깔 넘 이뻐요...엉엉엉ㅇㅠㅜㅜㅜㅜ 피크류 색 보고도 아.. 이것이 바로 아이스블루...!(무릎탁) 했어요 파란색 계열 칵테일이 전부 찰떡같이 어울릴 것 같은.. 블루 하와이 블루 사파이어 이런....(つ﹏<。) 릭의 눈동자색은 음.. 갈색이긴 한데 묘하게 녹색이 섞인 것 같기도 한 느낌이에요 헤이즐색 이런^ㅁ^? 앗 창백한 금발은 많이 하얗고 차가운 느낌의 백금발 생각했어요! 완전히 흰색은 아니지만, 희미한 노란빛의 금발이요(*´∇`*)

헤헤 그런가요? 장르가 글이 아니라 그림이었으면 매일매일 다른 귀걸이 차고 등장시켰을텐데 말예요(〜^∇^)〜!! 한쪽에 드롭같이 화려한 걸 차면 다른 한쪽은 심플한 걸로.. 그런 식으로 균형 맞춰서 다닐 것 같아요^ㅁ^ ㅋㅋㅋㅋㅋㅋ시계를 빙자한 마취침... ㅠㅜ흑흑 전 폴리주가 매력적이라고 해주셔서 조은걸요 릭이 매력적인 한편 그거 이상으로 폴리주가 릭을 좋와해주셔서.. 저는 행복한 거시에요..(ღ˘⌣˘ღ)

ㅋㅋㅋㅋㅋ앗.. 앗 그렇죠 장갑! 추운 나라에서는 장갑을 껴야지요!(와장창) ㅋㅋㅋㅋㅋ호호 제 안의 폴리는 뭐랄까.. 그런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지구상에서 릭을 야단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앗 쉿 하는 것도 넘나리 폴리다워요 폴리가 홍조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면 릭은 옆에서 볼따구(?) 잡아당기고 싶은 걸 열심히 참을 것 같네요^ㅡ^..(대체)

ㅠㅜㅜㅜㅜ네에 보랏빛도 넘 조와요 밤하늘, 바다, 깊은 바닷속 같은 눈...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ㅠㅅㅜ 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폴리주 취향저격에 성공했나요??(만세!) 너무 열심히 빌어서, 어쩌면 폴리가 다 빈 다음까지도 그 상태 그대로 눈감고 있을 지도 몰라요...ㅋㅋㅋㅋㅋ 그 모습을 발견한 폴리가 ㅇㅁㅇ의외로 엄청 열심히 하네...?생각하는 장면도 상상돼요ㅋㅋㅋㅋㅋㅋ

>>324
ㅋㅋㅋㅋㅋㅋ후후.. 저도 요즘 굉장히 잘 먹구 있답니다 괜찮아요 아직은 겨울이니까, 원래 겨울에는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ㅠㅜㅜㅜ니ㅠㅜㅜㅜ칵테일 평소에는 위쪽 색깔이었다가 감정이 짙어지면 아래쪽으로 옮겨간다니... 이런 놀라운 설명이^ㅠ 칵테일에 비유하니까 달콤한 눈동자라는 느낌이 더 와닿네요 영롱한 유리사탕..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ㅜ▽ㅠ

330 크리스마스, 사랑의 기쁨 (2045153E+5)

2019-02-21 (거의 끝나감) 21:12:07

아버지와 함께 살던 저택은 어린 시절의 나를 종종 지루하게 했다.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처럼 바깥이 북적이는 날이면 더욱 그랬다. 나의 유일한 가족은 유흥과 환락을 즐기러 오는 이들을 위해 알록달록한 불빛 아래 되려 더 바쁘게 움직이곤 했다. 어차피 크리스마스가 가족과 보내는 기념일이라는 것은 이 도시의 시작부터 통용되지 않던 법칙이었다. 밤의 도시의 많은 소년들은 나와 같은 처지에 있었다. 가물가물하게 얼굴이 떠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조직 간부의 아들딸로, 오늘 같은 날이면 집에서 나와 다같이 가루를 들이붓고 매캐한 꿈을 꾸었다. 내 아버지가 그들 아버지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그 무리의 주도권은 항상 나에게 있었다. 아주 젊은 나이부터 나는 이미 지배하는 것에 익숙했다. 친구라는 말은 매양 낯설었다. 나는 언제나 두려움 혹은 존경의 대상이어야 했다. 외로움을 탈 줄 모르는 성정이라 다행이었다.

이튿날 일어나 비틀비틀 움직이다보면 내가 아직 몽롱한 것인지 집안이 무너져내리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어려웠다. 무딘 정신으로 이끌리는 대로 저택을 누비면 그래도 마침내 다다르는 곳이 있었다. 내 목적지는 늘 이 커다란 집의 규모에 걸맞는 거대한 그랜드 피아노 앞이었다. 악기 뚜껑을 열고 천을 걷는 동안은 꼭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기라도 하는 것마냥 묘한 기대감이 어렸다. 추운 겨울날 그 안에서 튀어나와 손끝에 달라붙은 것들은 잘 벼려진 날붙이마냥 차갑고 매끄러웠다. 나는 그 커다란 악기를 연주하는 동안을 좋아했다. 건반을 누르는 순간 나는 이 세계가 아닌 어딘가 다른 곳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나는 다른 누군가일 필요 없이 오직 나 자체로 충분했다. 꼭 내가 사랑하는 바다의 앞에서처럼 그랬다.

*

music - Plaisir d'amour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선율이었다. 그녀는 피아노의 머리맡에 기대어 릭의 손가락이 때로 긴박하고 때로 우아하게 움직이는 양을 지켜보았다. 옥타브를 막힘없이 넘나드는 것이 꼭 멈출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불씨같다. 그녀의 투명한 눈에 문득 벽난로의 혀끝이 날름거렸다. 방 안의 온기에 취한 뺨이 꼭 설원에 핀 장미처럼 물들어 간다. 릭은 야수와 어린 왕자가 그 한 송이를 얼마나 아끼고 애지중지했는지를 알았다. 사랑하는 이를 앞에 둔 젊은 사자의 처지 역시 그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을 터였다.

"...날 감동시키려고 작정한 게 틀림 없어요."
"글쎄, 난 그저 당신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했는데."

둘뿐인 집안은 북적이는 바깥과 마찬가지로 온통 크리스마스 열기에 취해 있었다. 무언가를 더 말하려 입술을 달싹이는 모습에 릭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아까의 저녁 식사 도중에도 폴라리스는 내내 그런 얼굴이었다. 옥수수 알갱이만큼 작은 양을 먹고도 금세 배부르다며 포크를 내려놓아 버린다. 터무니 없는 소리, 전세계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는 산타의 요정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그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입에 우겨 넣을 것이 틀림없었다.

조금 더 먹어.
이미 배부른걸요.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음식을 눈앞에 내밀면 못이기는 척 한 입씩 먹어주곤 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곰곰히 생각하는 듯한 눈빛은 못내 웃음을 비집고 나오게 했다. 조그만 입이 오물거린다. 그 달짝지근한 입술에 입맞추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일이었다.

연주를 마치고, 그는 주머니에서 여지껏 감추고 있던 작은 함을 꺼냈다. 아아. 케이스가 열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푸른 눈이 놀란 듯 크게 빛났다. 함에서 튀어나온 것은 릭이 오랜 시간동안 고민한 아름다운 목걸이었다. 섬세하게 세공된 보석이 수많은 색으로 무장한 채 빛을 가른다. 릭, 폴라리스가 짧은 침묵 후에 중얼거렸다. 그에 대한 대답 대신, 릭은 손을 뻗어 일어서 있는 그녀의 어깨를 천천히 끌어안았다. 가는 목이 자그마한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부러져 버릴까봐 두렵다. 곧은 목선에 남자의 숨결이 닿았다. 그녀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그의 손길 아래 부드럽게 맞물렸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최소한 몇시간 전에나 이루어졌어야 할 진부한 인사에 폴라리스는 가까스로 그리 대답했다. 금방이라도 물기가 어릴 것 같은 목소리가 잔잔하게 떨렸다. 릭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섣불리 눈을 맞추지 못하는 것은 그도 마찬가지였다. 낯선 설렘이 가슴께에 파고든다. 하고 싶은 말은 이미 한참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이어진 그리 길지 않은 정적 끝에,

"키스해도 될까?"

마침내, 그는 천천히 물었다.

331 릭주 ◆rAqAiJ2zqg (2045153E+5)

2019-02-21 (거의 끝나감) 21:17:12

>>330 그리고.. 이건 무려 설날부터 쓰던 크리스마스 기념글이에요^ㅁ^() 뒷북을 울려라..~!!(둥둥둥둥) >>322 ㅋㅋㅋㅋㅋㅋㅠㅜㅜ놀랐던 이유가 뭐냐며는 이 글 마지막 대사랑 폴라리스가 릭한테 묻는 말의 뉘앙스가 비슷해서.. 그래서 놀랐어요(*´∇`*) 달달한거 쓰려니까는 왠지 어려워가지구 엄청난 뒷북이 되어버렸지만ㅋㅋㅋㅠㅠㅠㅜ 폴리주 맘에 들면 좋겠네요.. ㅎ헤...

벌써 9시가 넘었네용! 오늘도 귀신같이 흘러가버린 시간^ㅅ^.. 며칠 못들어와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ㅠㅅㅜ 폴리주 오늘도 좋은 밤, 좋은 꿈 꾸세요!!ღゝ◡╹)ノ♡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셔요~!!

332 릭주 ◆rAqAiJ2zqg (7376989E+5)

2019-02-22 (불탄다..!) 15:30:57

좋은 오후예요^ㅁ^!! 잠깐 갱신하구 갈게요 오늘도 쫀하루 보내세요ㅎㅎ~

333 폴리주 ◆lcVSk6vvyc (2715482E+5)

2019-02-22 (불탄다..!) 20:27:00

릭주 저 이거 바깥에서 봤다가 순간정지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멸치로 이모티콘 복붙 하려다가 댓글 다 날려먹어서 다시 써도 전 기뻐요....ㅠㅠㅠㅠㅠㅠ 흐흐흑.... 이제는... 컴치로 옮겼으니까 맘 놓고 쓸 수 있어요! 폴리주가 올해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쁘고 다정한 선물이예요! 。・゚・(ノД`)・゚・。 날짜는 중요하지 않아요. 산타보다 더 산타같은 릭주의 마음이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ㅠㅜㅠㅜㅠㅜ.... 전 이제 릭주가 오브 코스라고 외쳤던 마음을 알겠어요... ㅠㅠㅜㅜ 네. 키스해도 됩니다... 백번 물어봐도 백번 다 예스고 백한번도 백스물두번도 다 예스입니다...ㅠㅜㅠㅜㅠㅜㅠㅜ.... ㅇ<-< 주말에 사랑의 기쁨 들으면서 또 읽을래요... ㅠㅜㅠㅜㅠㅜ 오늘이 제 크리스마스고 생일인가 봐요.. ㅠㅜㅠㅜㅠㅜ... 。・゚・(ノД`)・゚・。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일단 아낄래요... (흑흑) 릭주도 오늘도 쫀 하루 보내세요!! 8ㅅ8

아니 답레도... 말 아끼려고 했는데... 릭 시점에서 보니까 릭이 얼마나 불안했고 동요했는지 보여서.... ㅠㅜㅠㅜㅠㅜ... 전 가끔 폴리가 릭으로 인해 거대한 풍랑 속을 휩쓸렸지만 가라앉지 못하는 조각배의 심정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릭도 폴리로 인해...진짜 거대한 감정의 해일을 느껴서... 그게 감동으로 다가와요... (´;ω;`) "Do exactly as you want." 전에 말해준 문장도 너무 좋았는데... "원하는대로 해, 내 사랑." 라는 말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ノД`)・゚・。

334 폴리주 ◆lcVSk6vvyc (2715482E+5)

2019-02-22 (불탄다..!) 20:51:39

글구 궁금한 거 물어봐도 되나요? 8ㅅ8 릭은 폴리의 조기 퇴근을 어떻게 알았나요? 그리고 이건 놀랐는데... 0ㅁ0 병원에 데려다 준 것이 릭답지 않은 행동이었나요...?? 전ㅋㅋㅋㅋㅋㅋㅋ 릭이... 릭이... 시트 읽고 예상 했던 것보다 너무 친절해서 놀랐는데... 그래서 릭이 본인이 인페르노 언더보스라는 거 모르는 상대에겐 저정도까지 친절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다쳤어도 병원까지 데려다주나 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닼ㅋㅋㅋㅋ..... 이제는 아닌 것 같아... 폴리라서 더 친절하고 더 관대했던 거 같아요....8ㅅ8... 그래서 저랑 폴리가 치여버렸는데... 흑흑... 저 왜 치이고도 치인 거 깨닫는 거 오래 걸렸을까요...??)

그리고 릭이 백금발... 이었다구요...?!?! 0ㅁ0?!?! 이것도 꽤 놀랐는데... 아직 공개한 적 없는 폴리 (어린 시절) 과거 머리색 설정이 백금발이었거든요...!! 전ㅋㅋㅋㅋ 창백한 금발을... 탁한 금발...?? 이라고 해야하나 레오나르도 리카프리오 리즈 검색하면 나오는 검은 끼 도는 금발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희미한 노란 빛의 백금발이라고 하니까 릭이 너무 귀엽다... ㅠㅜㅠㅜㅠㅜ... 아가 병아리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 릭이 백금발이면 폴리 과거 설정을 민들레색 노란 금발로 변경하는 게 낫겠네요. 폴리는 릭을 보고 한 번도 과거의 제 머리색을 떠올린 적이 없거든요! ^◇^ 과거 머리색 자체보다, 릭을 보고 한 번도 과거의 제 모습..? 을 연상해 본 적이 없다는 쪽이 중요해서 머리 색을 변경하는 게 낫겠는데 갑자기 하늘색 머리가 확 땡기네요... 으아.. 결정장애가 왔으니 좀 고민해보겠습니다... 답레는 천천히.. 가져오게 될 것 같아요... 8ㅅ8... 오늘은 미리 푹 주무세요 ....!!

335 릭주 ◆rAqAiJ2zqg (5870538E+5)

2019-02-23 (파란날) 17:34:41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홍엥..8▽8 일하는중에 잠깐 갱신하구가요!! >>334 ㅋㅋㄱㅋㄱㅋㄱㄱㄲㅠㅠ아아앗 아니.. 근데 만난지 대략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나고서야 엄청난 오해가 있었음을 깨달았네요ㅋㅋㄱㄱㄱㅋㄱㅋㅜㅜㅠ 허걱 전 창백한 하면 당연히 희끗희끗하고 색이 옅고.. 이런 느낌이 연상될줄 알았어요 자기중심적 사고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버린 것입니다..^ ㅠ

336 폴리주 ◆lcVSk6vvyc (3955371E+5)

2019-02-23 (파란날) 20:53:50

>>335 아닠ㅋㅋㅋㅋㅋ 1년하고도 6개월이라니 굉장히 길어보이잖아여...ㅋㅋㅋㅋㅋㅋ 음~ 전 생각의 다양성이랄까!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자기중심적 사고의 폐혜가 아닌 거예요! 그리고 전 제가 창백하다는 뜻에 검은 것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구나...? 몰랐던 자아(?)를 알게되서 좋은 걸요! 뭐라고 해야하지.. 창백한 금발을 어둠이 내려 앉은 곳에서 보이는 탁한 금발? 의 이미지로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백금... 릭주가 알려주신 희끗희끗하고 색이 옅은 백금발 생각하니까 새삼스레 릭이 아침햇살도 엄청 어울리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릭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할지도 모르지만)

337 폴라리스 - 릭 (3955371E+5)

2019-02-23 (파란날) 20:59:34

원하는대로 해, 내 사랑.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허락을 말한 그가 한 걸음 물러나 팔을 벌렸다. 폴라리스는 환하게 웃으며 뛰어들듯 다가가 그를 세차게 안았다. 그와 나눈 포옹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제 힘을 생각하지 않고 대중없이 그를 끌어안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주위의 시선도 제 화장이 그의 옷에 묻을까 하는 걱정도 뒤로 제쳐두었다. 다만 지금은 온 힘을 다해 그를 끌어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충동을, 감정을 참지 않았다. 그가 마주 그녀를 끌어안아 주었어도, 혹은 끌어안지 않아도. 그녀는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느슨하게 팔에 힘을 빼고, 그러나 포옹은 풀지 않은 채 고개를 올렸을 것이다. 폴라리스는 파란 칵테일 글라스에 잠긴 얼음처럼 투명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 떠오르는 감정들이 물결처럼 일렁거리다가 호선을 그리는 눈꺼풀 아래로 잠겨들었다.

“릭.”

유일하게 선명한 것의 이름을 부르듯 그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았다. 누가 들어도 그녀의 연인의 이름이 ‘릭’ 이겠구나, 싶을 정도로. 다정하고 달콤한 음성으로.

무슨 말부터 해야 좋을까.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는 편이 좋을까. 일부러 고민하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길게 주진 않았다. 눈을 한차례 길게 깜박이고 말문을 열었다.

“당신의 아버지를 만나고 왔어요.”

이곳에 온 걸 보면, 당신도 이미 짐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릭, 당신과 닮은 사람이었어요.”

당신과 닮은 사람, 이라는 부분에서 그녀의 눈매가 부드럽게 접혔다. 그 사람의 사소한 것에서도 당신이 떠올라서 약간은 곤란했는지도 몰랐다. 난 당신에게 제일 약하지만, 당신을 떠오르게 하는 것에도 약간은 물러진단 걸 깨달아 버렸다고 해야 할까. …물론 진짜 곤란한 건 따로 있었지만. 그 이야기를 지금 꺼내고 싶진 않았다.

…릭이, 무슨 대화를 나눴냐고 물어보면. 숨기지도 거짓말하지도 못하겠지. 폴라리스는 그의 허리께에 둘렀던 손을 천천히 올려 그의 등을 가만가만 도닥였다.

당신이 걱정했던 걸 알겠어요.
많이 불안했지요?

묻지 않아도 다 전해질 것 같았다. 다만 단지 그의 아버지와 제가 만났다는 이유로 그가 저를 걱정했던 거라면 좀 서글플 것 같았다.

당신의 아버지가 절 해칠까 봐 걱정했나요...?

물을 수 없는 질문은 삼키고, 폴라리스는 그가 입술을 열 때까지 잠자코 기다려 주기로 했다.

338 폴리주 ◆lcVSk6vvyc (3955371E+5)

2019-02-23 (파란날) 21:27:34

이름 칸에 폴라리스 - 릭 이라고 치니까 왠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 ᵕ `͈ )

>>32 8ㅁ8... 3월이 오는 게 싫죠... (와락) (도닥도닥)

앗 저도 처음에는 포옹해도 될까요? 라는 질문에 바로 릭이 폴리를 와락 껴안아 버릴지도 몰라 >< 생각하면서 적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좋더라고요. 힘의 대중 없이 폴리가 릭을 끌어안아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폴리가 있는 힘껏 껴안아도 폴리 힘이 그렇게 센 건 아니라서.. ()() (운동을 해도... 연약에 가깝습니다 폴리가...) 꽈악이, 꽈악과 꼬옥의 3분의 1 지점 정도로 느껴질 것 같네요... :Q... 맞아요. 누구를 사랑하는 건 마음이 막... 움직이는 거예요...!! 외유내강형.... 처럼 보였을까요...?? ^▽^ 상냥하고 남을 배려해주면서도, 상황을 은근슬쩍 냉정(혹은 냉소적으로)하게 보고... 남들 보는 앞에서는 잘 꺾이지 않는 모습이 충분히 외유내강으로 비칠만 해요...! (끄덕) (끄덕끄덕) 사실 그렇게 봐주신 게 기쁘기도 해요...! ^/////^ (헤헤) 하지만 전 폴라리스가 감추고 있는 부분들을 많이 알아서 그런가 폴리가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진 않아요...^ㅜ! 걍.. 많이 애썼구나, 많이 애쓰고 있구나... 그런 감상도 있고, 짠하기도 하고... (。>﹏<。) 릭이 알게 모르게 폴리에게 의지해주는 게 좋아요...!! 폴리를 많이 믿고 사랑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ㅠㅜㅠㅜ... 맞아요... 의지는 강한 사람한테만 하는 건 아니니까...!!

저 릭이 24시간 붙어 있을 식단이라고 해서 살짝 놀랐는데... ()() 맨날 저렇게 먹는 건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빡세게 관리할 때 며칠 정도만입니다! (๑•̀ㅂ•́)و✧ 릭주가 우시니까 샐러드 반팩... 에서 한 팩 정도로 늘려줄까 마음이 약해지네요.... 8_8... 안되는데... 다이어트는 독하게 먹고 독하게 빼야 하는데.... ㅇ<-<

339 폴리주 ◆lcVSk6vvyc (3955371E+5)

2019-02-23 (파란날) 22:00:08

숫자하나 빼먹어서 >>32가 되었네요... (동공지진) >>328 이었어요!

>>329 릭주가 칵테일 색깔 좋아해주시는 거 너무 좋아요! (´͈ ᵕ `͈ ) 사실 글라스에 잠긴 얼음처럼~ 이라는 묘사는 릭주 답레스 보고 떠오른 거 메모해 뒀던 거예요! 갈색인데 묘하게 녹색이 섞였다고 하니까 뭔가 안정적인 느낌이네요...ㅠㅠㅠㅠ.... 갈색이랑 녹색이 다 안정을 주는 색이라 그럴까요...!! 안정적인데 단단해 보이고 뭔가 깊게 들여다보고 싶은 그런.... ㅠㅜㅠㅜ.... 헤이즐넛 검색해보니까 밤이랑 도토리 닮은 열매가 너무... 너무 귀여워 보여서... ㅠㅠ....... ㅇ<-< 릭을 알기 전에는 저 개암나무 열매를 귀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흐흑) 지금은 너무 귀엽네요... (시름시름) 앗... 균형 맞추는 거 뭔가 제가 예상해본 모습이랑 들어맞네요...! (기쁨) 근데 릭주 피셜로 적어주신 게 제 예상보다 백배는 더 좋아요...ㅠㅜㅠㅜㅠ 화려와 심플의 조화가 넘 조아요...! 저도 행복합니다.... 。・゚・(ノД`)・゚・。

릭을 야단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 이거 뭔가 웃음이 나오는데 좋아요! 릭은 폴리를... 야단 못 칠 것 같죠... ()() 밤의 학교 외전에서 릭이 제인 야단치는 건 (그러나 제인 표정 때문에 마음 약해져서 금방 그만둠) 상상할 수 있는데 본편에서 릭이 폴리를 야단치는 장면은 어쩐지 상상 못하겠어요... (왜지??) 아닠ㅋㅋㅋㅋㅋㅋ 볼.. 볼따구 잡아당기고 싶어하는 거 전에도 본 것 같은데 데쟈뷰 인가요.... ㅋㅋㅋㅋㅋ 릭이니까 잡아당겨도 됩니다.... 볼이 빨개질 때까지 잡아당기고 조물조물해도 제 볼이 아니니 전 괜찮아요 ο(^▽^*)!!

밤하늘 바닷 속 깊은 바닷 속 같은 눈.... (심쿵) ㅠㅠㅠㅠ 흐흑... 얼른.. 렌즈 뺀 폴리랑 릭의 일상을 돌려보고 싶네요... ㅠㅜㅠㅜㅜㅠ... 제 취향 저격은 릭이 늘상 하고 있는 거 아니었던가요...? (왜 새삼스레 만세를 하실까...?) 열심히 빌어서 눈 감고 있으면...ㅋㅋㅋㅋㅋㅋㅋ 폴리는 의외로 열심히 하네...? 하고 놀라는 게 아니라, 잠깐 눈 동그랗게 떴다가 릭 감은 눈커풀이며 뺨 쓸어보고 싶은데 방해될까봐 괜히 자기 손 모아서 잡고 꼼지락, 하고 릭이 눈을 뜰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

흐흑... 사랑의 기쁨 들으면서 보고 있는데 처음 읽을 때는 옥수수 알갱이만큼 먹는다는 게 웃음 포인트여서 그게 눈에 들어왔었는데... 다시 보니까 다이아 무게에 폴리 목이 부러질까봐 두려워 하는 게 눈에 더 들어오네요... ㅠㅜㅠㅜㅠㅜ 처음 읽든 몇 번을 읽든 폴리 입술이 오물거리는 거 보고 입맞추고 싶은 게 무엇보다 참기 힘들다고 하는 부분이 심장 간질거려서 넘... 넘 좋아요... ㅠㅜㅠㅜㅠㅜ.... 심장에 안 좋은데 좋아... (흑흑) 릭 어린시절도 살짝 나와준 것도 넘 좋고... 릭이 바다를 사랑하는 게 중의적으로 보이기도 해서 좋고... ㅠㅜㅠㅜㅠㅜ.. 키스해도 될까..? 하고 물어봐 주는 부분도 좋고.. 릭이 사랑의 기쁨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부분도 넘 좋고... 목걸이 걸어주는 부분도 좋고 그냥... 그냥 다 좋아요... ㅠㅜㅠㅜ... 제 심장 안 괜찮은데 좋아요... (흑흑) 진짜 정말 고마워요 릭주.... ㅠㅜㅠㅜㅠ... 절 감동시키려고 작정하신 것 같은 부분마저도 좋아서... ㅠㅜㅠㅜ... 힝...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집에 돌아오시면 푹 쉬셔야 해요....!! 이제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어요... ( ⁎ᵕᴗᵕ⁎ ) 봄이 오래가면 좋겠네요...!! (여름아 늦게 와... ) 미리 굿나잇 인사 할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릭주 (*˘︶˘*).。.:*♡

340 폴리주 ◆lcVSk6vvyc (963951E+46)

2019-02-26 (FIRE!) 00:48:49

온기에 취한 뺨이 설원에 핀 장미 같다는 문장도 릭은 야수와 어린왕자가 그 한송이를 얼마나 아끼고 애지중지 했는지 알았다는 문장도 예뻐서 넋을 놓고 보게 되는 문장이에요! 으앗.. 감상 그만 적으려고 했는데 안 적고 넘어가기엔 너무 예쁜 문장들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8ㅅ8.... 사랑에 빠진 릭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엉엉) 갱신만 하고 사라질게요! (현생을 때리고 싶어요.....) 릭주도 현생 같이 힘내요...! 88 답레는 언제나처럼 릭주가 여유가 나실 때 천천히 주세요~ ( ⁎ᵕᴗᵕ⁎ )

341 릭주 ◆rAqAiJ2zqg (2878044E+5)

2019-02-26 (FIRE!) 01:23:57

아앗... 아니 벌써 화요일이네요??(동공대지진) 3일만에 갱신이라는 거 보고 진심으로 놀랐어요 이거 뭐람....?(つ﹏<。) 살짝 갱신해요 폴리주 행복한 밤 보내고 계시겠지요ㅠㅅㅜ??

342 폴리주 ◆lcVSk6vvyc (963951E+46)

2019-02-26 (FIRE!) 01:52:49

커피 안 마셨는데 딱 커피 마셨을 때 느낌으로 피곤한데 잠이 미묘하게 안 오는 그런 상태라서...... 0w0...
아직 해야할 일이 덜 끝나기도 했으니까 마저 호다닥 다하고 자려(는 시도를 해보려)구요! 릭주... 얼마나 바쁘셨으면 화요일이라는 거에 놀라시지요... 8_8.... (흐윽) (부둥) 릭주는 행복한 밤 보내시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 저거 쓰고 자러 가셨기를! 안녕히 주무세요 릭주...!! 답레 쓴다고 밤샘 같은 거 하시면 아니 됩니다... (T^T) 굿나잇이에요. 좋은 꿈 꾸세요!! (๑•̀ㅂ•́)و✧

343 폴리주 ◆lcVSk6vvyc (1781006E+5)

2019-02-26 (FIRE!) 21:47:49

어제 안 잔 것 치고 오늘 괜찮은 하루였어요! 릭주도 괜찮은 하루가 되셨을까요? (´͈ ᵕ `͈ ) 내일이랑 모레는 아마 못올 것 같구ㅜ^ㅜ(오더라도 상태는 안 좋을 거라 갱신은 할 수 있겠지만 글은 못 쓸거예요...8ㅁ8), 금요일에 올게요. 좋은 하루들을 보내고 계시길, 또 보내시길 빌게요~ S2

344 릭 - 폴라리스 (0335432E+5)

2019-02-27 (水) 22:19:58

릭은 사슴처럼 뛰어드는 그의 작은 연인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한순간에 품에 들어온 가는 어깨를 마주 끌어안으며, 그는 이 포옹이 어딘가 그리운 내음을 낸다고 생각했다. 꼭 머나먼 광야에서의 방황을 멈추고 드디어 제자리로 돌아온 것만 같은 익숙한 기분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그녀는 제 삶에 이토록 흠뻑 스며들어 버렸다. 처음 만났던 어느 여름처럼 제 흰 셔츠가 무언가 다른 색으로 물들어버린다 해도, 이제 그는 더 이상 세탁비를 배상해 내라는 정감 없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녀는 언제고 기꺼이 그의 품 깊숙히 얼굴을 묻어도 좋았다. 좀 더 힘주어, 있는 힘껏 안겨들어도 좋았다. 릭은 떨어지는 물보라처럼 흩날리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조심스레 얼굴을 부볐다. 그녀의 몸 한 군데 한 군데에서는 어디에서도 맡을 수 없는 그녀만의 체취가 났다. 그 모든 것들이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릭. 폴라리스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릭은 목소리에 대한 아무 대답도 없이, 그저 폴라리스의 얼굴을 좀 더 또렷이 보려는 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이마 옆으로 천천히 쓸어넘겼다. 눈빛이 조금 떨렸다. 릭이 이렇게 여린 표정을 지을 수도 있는 것을 릭 본인은 물론이고 폴라리스조차 알고 있었을까.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손길은 꼭 작은 동물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 얼굴을 마주하니 억눌려 있던 감정, 불안이나 걱정같은 것들이 되려 요동쳤다.
당신과 닮은 사람이었다는 말에 릭은 잠시 쓰다듬던 것을 멈추었다. 그는 낮고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랬어?"

그는 말을 아꼈다. 대답은 정말 그러했냐는 무미건조한 한 마디뿐이었지만, 줄곧 미묘한 불안함으로 일렁이던 눈빛이 조금 누그러진 것도 같았다. 릭은 등을 도닥여주는 그녀의 팔 안에 잠시동안 가만히 갇혀있었다. 어찌됐건 그녀가 그나 그와 관련된 일들로 인해 괴롭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했다.

"돌아가자."

어째서 얼굴을 보았는데 더욱 불안해지는지, 그는 알지 못했다. 어째서 그녀의 일 하나하나에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지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우선 폴라리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서 함께 돌아가자고, 진심어린 눈으로 그렇게 말했다.

345 릭 - 폴라리스 (0335432E+5)

2019-02-27 (水) 22:37:50

릭은 사슴처럼 뛰어드는 그의 작은 연인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한순간에 품에 들어온 가는 어깨를 마주 끌어안으며, 그는 이 포옹이 어딘가 그리운 내음을 낸다고 생각했다. 꼭 머나먼 광야에서의 방황을 멈추고 드디어 제자리로 돌아온 것만 같은 익숙한 기분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그녀는 제 삶에 이토록 흠뻑 스며들어 버렸다. 처음 만났던 어느 여름처럼 제 흰 셔츠가 무언가 다른 색으로 물들어버린다 해도, 이제 그는 더 이상 세탁비를 배상해 내라는 정감 없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녀는 언제고 기꺼이 그의 품 깊숙히 얼굴을 묻어도 좋았다. 좀 더 힘주어, 있는 힘껏 안겨들어도 좋았다. 릭은 떨어지는 물보라처럼 흩날리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조심스레 얼굴을 부볐다. 그녀의 몸 한 군데 한 군데에서는 어디에서도 맡을 수 없는 그녀만의 체취가 났다. 그 모든 것들이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릭. 폴라리스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릭은 목소리에 대한 아무 대답도 없이, 그저 폴라리스의 얼굴을 좀 더 또렷이 보려는 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이마 옆으로 천천히 쓸어넘겼다. 눈빛이 조금 떨렸다. 릭이 이렇게 여린 표정을 지을 수도 있는 것을 릭 본인은 물론이고 폴라리스조차 알고 있었을까.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손길은 꼭 작은 동물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 얼굴을 마주하니 억눌려 있던 감정, 불안이나 걱정같은 것들이 되려 요동쳤다.
당신과 닮은 사람이었다는 말에 릭은 잠시 쓰다듬던 것을 멈추었다. 그는 낮고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랬어?"

그는 말을 아꼈다. 대답은 정말 그러했냐는 무미건조한 한 마디뿐이었지만, 줄곧 미묘한 불안함으로 일렁이던 눈빛이 조금 누그러진 것도 같았다. 릭은 등을 도닥여주는 그녀의 팔 안에 잠시동안 가만히 갇혀있었다. 어찌됐건 그녀가 그나 그와 관련된 일들로 인해 괴롭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했다.

"돌아가자."

어째서 얼굴을 보았는데 더욱 불안해지는지, 그는 알지 못했다. 어째서 그녀의 일 하나하나에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지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우선 폴라리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서 함께 돌아가자고, 진심어린 눈으로 그렇게 말했다.

346 릭주 ◆rAqAiJ2zqg (0335432E+5)

2019-02-27 (水) 22:49:54

갱신할게요!! 흐아 좀 더 빨리오고 싶었는데 벌써 수요일 밤이에요(T▽T)
왠지 모르겠는데 이번 레스는.. 엄청 쓰기 어려웠어요 그동안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었던 릭의 또다른 모습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도 릭이 더 불안해하는 것 같더라구요(つ﹏<。) 왜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릭이 폴라리스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걸 막연하게 엄청 걱정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렸을 때 겪었던 부모님의 죽음과 여타 일을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 릭의 깊숙한 곳에 각인되어 있었던 것도 같아요. 그동안은 릭이 주변 사람들 아무한테도 정을 안줘서 그 영향으로부터 무감각할 수 있었지만...(◞‸◟)

>>333 ㅋㅋㅋㅋㅋㅠㅜㅜㅜ 감정의 해일이라니 넘모 적절한 표현이에요! 롤러코스터처럼 왔다갔다 정신못차리는 릭..(*´∇`*) 헉 맞아요 그런 대사도 쳤었지요ㅋㅋㅋㅋㅋㅋ 헉 저조차 까먹고 있었어요 어쩜 그렇게 기억을 잘하세요?(*´ω`*)

>>334 앗앗 루즈해서 앞뒤를 약간 짤랐더니 설명이 부족해졌나봐요^ㅠ 솜니움에 가서 물어봤다는 설정이었어요..!! 앗 릭은 (적어도 겉으로는) 친절한 사람이 맞지만, 병원에 데려다준거는 사실 릭으로서도 약간 이례적인 행동이었어요..ㅋㅋㅋㅋㅋ 릭의 친절함에는 일정 한계가 있는데, 그 선을 넘을랑말랑 했던 수준.. 그치만 폴리 그냥 가게 냅뒀다가는 어디 가서 픽픽 쓰러질까봐 신경쓰이는데 우째요(ღ˘⌣˘ღ)(??) 사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고 쳐도 폴리 진짜 모습(?)을 알고 나서 병원 도착하고 신발까지 사다준 게... 진정한 오바였지요...ㅋㅋㅋㅋㅋㅋㅋ 릭은 자기가 언더보스인걸 아는 사람한테도 친절해요!! ex. 거래처나 상대 조직 등? 물론 적이나 아랫사람 등등한테는 그럴 필요가 없지요..^ㅁ^ 폴리한테는 가식적인 친절함보다는 다정하다는 편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o(^^o)

아기.. 병아리요...??(심쿵) 앗 민들레 블론드(?)도 좋고 하늘색도 좋아요 아앗 그런데 그러면은 폴리 머리색이 원래 흰색이 아니었군요ㅇ0ㅇ(쿠궁) 아앗 처음알았어요.. 한층 더 미궁속으로 빠지는 폴ㄹㅣ의 어린시절..|ω・`)

347 릭주 ◆rAqAiJ2zqg (0335432E+5)

2019-02-27 (水) 23:21:13

답레스가 왜 두번이나 올라간거지...??ㅇㅁㅇ(동공지진)

>>336 ㅋㅋㅋㅋㅋㅋ그런가요^ㅁ^?? 앗 아침햇살... 예에엣날에 썼던 독백이 생각나네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아침에 쏟아져들어오는 햇빛을 맞는 장면을 상상했던 걸까요?ღゝ◡╹)ノ♡

>>338 ㅋㅋㅋㅋㅋㅋㅠㅠㅜㅜ흑흑 저도 넘 오랜만의 릭 - 폴라리스예요(줄줄) 헤헤 전 개인적으로 몸이 부서져라~으스러져라(?) 완전 깊이 포옹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폴리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아앗.. 답레 다 쓰고서야 이제야 생각이 드는데 어쩌면 릭은 저렇게 포옹한게 처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폴리주가 생각하는 폴라리스는 어떤 사람일까요? 저도 궁금해졌어요(╥_╥) 많이 애쓰고 있다니...폴리도 릭 앞에서만큼은 편하면 좋을텐데... 맞아요, 어쩌면 릭이 폴리 앞에서만 약해지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많이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ヾ(^^ゞ)

>>339 앗 정말요?? 글라스나 얼음이나 다 ㄹ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너무 입안에서 사르르 굴러가고 폴라리스랑 찰떡같은 느낌이에요...(T▽T) ㅋㅋㅋㅋㅋ밤이랑 도토리 닮은 열매라니 폴리주 묘사가 훨씬 귀여우어요ㅋㅋㅋㅋㅋㅠㅜㅜㅜ 릭이.. 귀여움.. 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좋아지면 항상 놀라울 정도의 콩깍지가 씌이는 것 같아요 뭐든지 귀여워보이는 매직.. 개암나무 열매까지 귀여워해주시는 데 감동받아야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 행복해 하시다니 기뻐요 담 일상 때 찰랑찰랑한거 한번 끼워 보내야겠네요 헤헤..^ㅁ^(릭: )

ㅋㅋㅋㅋㅋ야단이라.. 글쎄요 폴리가 막 하루에 샐러드 반팩만 먹고 있는 걸 알게 되면 야단치지 않을까요^^(????) 물론 막 뭐라고 많이 하진 못하고 '당신 이러다 건강 해쳐.' 정도로만 말할 것 같은데.. 그리고 최소한 고기랑 같이 먹으라고 소고기 오리고기 같은 거 냉장고에 채워놓고.. 앗 그럼 이건 야단치는게 아닐까요..>?? 역시 릭은 폴리를 야단치지 못하는 것인가^ㅠ(쿠궁)

ㅋ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어흑 감은 눈이나 뺨 쓸어보고 싶어하는 데 왜 뻘하게 심쿵햇지요.. ㅇ◇ㅇ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꼼지락 하는 게 상상돼서 그랬을까요..(*´ω`*)

옥수수 알갱이..ㅋㅋㅋㅋㅋ별 생각 없이 그냥 적게 먹는 걸 표현하려고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좀 웃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ㅠㅜㅜ 흑흑 폴리 목에 대해 저번에 얘기해주셔가지고 그 묘사를 꼭 쓰고 싶었어요.. 앗 릭이 좋아한다는 바다는 그냥 폴라리스예요 릭은 원래 딱히 바다에 대해 호불호가 있지는 않았는데... 폴라리스에게서 바다를 떠올리고서부터, 오히려 역으로 바다가 좋아질 것 같기도 해요..ꈍㅡꈍ

>>340 헤헤 그 문장들 열심히 썼어요! 알아봐주셔서 기쁜 거시에요>▽<
ㅠㅜㅜㅜ폴리주도 바쁜 현생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가요...?ㅠㅜ 어제 안 잤다니 그것은 또 무슨 말입니까(엉엉) 오늘은 부디 푹 주무시고 계시길, 이제 정말 얼마 안남은 오늘도 내일도 잘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저도 내일은 엄청 바쁠 것 같구 금요일은 시간이 날 지도 몰라요! 틈틈이 들어올게요 폴리주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ω♥*) 곧 보아요~

348 폴리주 ◆lcVSk6vvyc (1689006E+5)

2019-03-01 (불탄다..!) 17:13:37

첫문장부터 심장 강타네요 ㅜㅜㅜ 쓰기 어려우셨을까요...? 저도 가끔 그럴때가 있어요 ㅎㅁㅎ 실제로 위험에 처하거나 다쳐오면 지금보다 더 불안해 하려나요 ;ㅅ; 부모님들의 죽음과 여타 일들이 깊숙한 곳에 각인되어 있었단 게 너무너무 가슴 아파요...8ㅁ8... 폴리가 릭을 열심히 다독여 줘야겠어요! 봉인해제 된 게 폴리탓.. 같긴 한데^ㅜ 그만큼 릭이 폴리를 사랑해주는 것 같아서 애틋하네요.. ㅜㅜㅠㅠ
대자연 때문에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ㅜㅡㅜ... 일요일까지 쉬다 올게요. 릭주는 아픈 데 없이 건강하셔야 해요 ㅜㅜㅜ!

349 릭주 ◆rAqAiJ2zqg (1530315E+5)

2019-03-02 (파란날) 19:37:20

>>348 맞아요.. 봉인해제(!) 된 게 한편으로는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릭이 계속 깊숙하게 누르고 살아서는 끝까지 행복할 수 없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ㅁㅠ..

앗 폴리주 대자연의 습격을 받으셨군요..ㅠㅜㅜ 저도 얼마전에 겨우 벗어났답니다 부디 푹, 충분히 쉬고오셔요;-;!!
그리고 슬픈 소식은.. 제가 아직 대학생인지라 개강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버렸어요8▽8 세상에 맙소사죠..(왈칵) 개강하면 약간 바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학기는 수업도 많이 듣고 해서^ㅠ 그치만 공강 때, 저녁 때 자주 들어올게요! 크리스마스가 엊그제 같은데 놀랍게도 벌써 봄이네요 날씨는 조금 따뜻해졌지만 늘 몸조심하시구, 이번 계절도 잘 부탁드려요^-^♥

350 폴라리스 - 릭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19:41:22

그가 어깨를 마주 끌어안아 저를 품 안에 더 깊이 묻어주었다. 물에 물감이 풀리는 것처럼 안도감이 번졌다. 머리카락에 감각이 있을 리 없는데. 조심스럽게 뺨을 부벼오는 사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심장은 물론이고 닿은 머리카락까지 간질간질해지는 것 같았다. 안도감과 심장 아픔을 함께 느끼는 것은 조금은 이상한 기분을 들게 했지만 그게 결코 싫은 것은 아니었다.

릭.

이름을 불러도 그는 대답 없이 떨리는 눈빛으로 제 머리카락을 옆으로 쓸어 넘길 뿐이었다. 금방이라도 휘청거릴 것 같은 릭의 여린 표정은 처음 보았다. 동그랗게 뜬 눈동자가 푸른 깜박였다가 배시시 접혔다. 당신의 요동치는 불안이나 걱정 같은 것들이 조금은 가라앉았으면 해서. 당신의 여린 표정 또한 당신이 내게 보여준 수많은 감정과 다를 것 없이 사랑스럽지만, 그래도 난 당신이 안심하고 웃어주는 게 훨씬 더 좋아. 당신이 안심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랬어?

“응, 그랬어요.”

건조한 한 마디에 부드러운 답을 돌려주며 온유하게 웃었다. 사실 그랬어? 라는 한 마디가 그리 건조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눈빛이 조금 누그러졌음에도 그의 불안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이 아니라는 것은 어쩐지 알 수가 있었다. 맞닿지 않은 피부로도 전해져왔기 때문이었다. 폴라리스는 그를 좀 더 느린 박자로 도닥여주며 그를 좀 더 품고 있다가 천천히 품에서 놓아주었다. 아무래도 이 장소는 그에게 안심감을 줄 수 없는 장소인 것 같아서.

“그래요, 함께 돌아가요.”

저를 향해 내밀어진 손을 꼬옥 잡았다. 그가 돌아가자고 하는 곳이 어디든 함께 걷겠다는 듯이 그의 옆에 다정히 붙어왔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평소와 같은 걸음걸이로 걷든, 평소보다 빠른 걸음걸이로 걷든 상관없이 그의 걷는 속도에 맞추어 걸었을 것이다. 평소에 릭이 폴라리스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주는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그녀가 그의 속도에 맞추어 주고 싶어서.

351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19:43:32

>>346 와! 어떻게든 월요일이 오기 전에 적고 싶었는데... 평소보다 짧아진 것 같긴 해요... ^ㅜ... 하지만 길이에 상관없이 언제나처럼 애정을 꽉꽉 담아서 썼습니다!

352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19:54:28

왜 때문에 도중작성이요... (또르르)

하지만 길이에 상관없이 언제나처럼 애정을 꽉꽉 담아서 썼습니다! ʚ♡⃛ɞ(ू•ᴗ•ू❁)
↑이 문장 뒤에 ʚ♡⃛ɞ(ू•ᴗ•ू❁) 이 이모티콘을 꼭 붙이고 싶었기 때문에... ^ㅜ... 두 번 적습니다... (어흑)

앗... 어째서 기억하냐면 그거 보고 세련됐어...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 가끔? 드물게 써주시는 영어 표현에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어떻게 영알못(...)에게도 세련되게 보이는 표현을 이렇게 적절하게 사용하시지.. 하고 감탄도 하구요 v.v! 영화배우들 영어 발음 생각하면서 보는데 릭이 쓰는 영어는 되게 상류층의 영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솜니움에 가서 물어봤군요...? 0ㅁ0...?

353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20:14:00

아악... 아아악... 왜 자꾸... 마솝이 눌러지죠... (고통)

솜니움에 가서 뭐라고 물어봤을지 엄청 궁금한데.... ㅠ~~~ㅠ 그냥 평범하게. 폴라리스라는 바텐더가 퇴근했습니까? 라고 물어봤을까요? 앗... 약간 이례적인 행동이었구나... ㅇㅁㅇ 저는 뭔가 뒤늦게 알게 되는게 많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신발... 그때는 신발 사준 거에 놀란 게 아니라 '하얀 운동화'라서 놀랐었어요.... 하얀색도 활동하기 편한 운동화 인 것도 전부 폴리 취향이라섴ㅋㅋㅋㅋㅋㅋ.... 되게.. 첫만남에 밝힌 적 없는 취향까지 꿰뚫린 느낌이라서 되게 놀랐었어요... (아련) 그건 개오바가 아니라 다정이라고 정정해 주세요 ㅇ.<!

생각해보면 어린 사자도 털색이 어른 사자보다 연하겠죠? 어린 병아리 같은 릭... 어린 사자같은 릭... ^/////^!! 그렇게 미궁은 아니에요....(아마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흰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의 고아 찾아도 폴라리스 못 찾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 같은 것이기도 해요. (제가 폴리 과거를 열심히 꼭꼭 숨겨두었습니다) 폴리는 머리카락 색뿐만 아니라 눈동자색도 어린 시절과 다른 걸요! 어린시절 눈동자는 제비꽃 같기도 하고 자수정 같기도 한 보라색입니다! 푸른 기는 전~혀 없었어요 :D 찾아보니까 외국인은 자라면서 눈동자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거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어렸을 때는 벽안인데 자라면서 회색이나 녹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보라색->푸른색이 섞인 보라색으로 바뀐 (자연적인) 사례는 아마 없을 거에요....ㅋㅋㅋㅋㅋ...

354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20:37:11

>>347 폴라리스는 릭이 해주는 포옹이라면 살살~에서부터 으스러져라~까지 종류 안 가리고 다 좋아할텐데요... ◑▽◑ 폴리주는 포옹이라면 다 좋아하고 (백허그는 좀 예외) 폴리는 릭이 해주는 포옹이라면 다 좋아해요! 하지만 백허그보다는 앞에서 해주는 포옹을 더 좋아할 거예요, 왜냐면 그래야지 마주 포옹할 수 있으니까요! 저렇게~ 라는 표현을 보고 다시 읽고 왔는데, 누군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포옹을 처음 해보는 것 같아요. 라는 뜻일까요? 저는ㅋㅋㅋㅋㅋㅋ 저 첫문장에 심장을 강타당하고 말았습니다... 아 맞다. 스며들어 버렸다는 표현에도 놀랐었어요. 1레스에 넣은 문구 찾아보면서 사랑은 스며드는 것~ 이 비슷한 표현을 보았고 지금 검색해보고 있는데 찾았어요! 디즈니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이에요!), 그래서 스며든다는 표현 언젠가 써먹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릭주가 먼저 저렇게 너무나 예쁜 형태로 써주셔서요... y////y

제가 생각하는 폴리요?

355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20:54:01

와! 또 마솝 눌렀다! (해탈) 또 다시 도중 작성이네요... (헛웃음)


제가 생각하는 폴리요? 저는 폴라리스는 이미지도 떠올리기 때문에... 음~ 혼자 독백? 구상할 때.. 릭을 만나기 1년 전의 일을 구상했었거든요. 막... 밤의 도시에 도착하고 얼마 안 되었을 무렵의 폴리의 어느 날 밤을 되게 많이 생각했어요. 무언가를 던지지 않고 견딜 수 없는 밤에, 강물에 저를 던지는 대신에 신발을 던져 넣고 맨발로 걸어오면서 길의 중간 즈음에 피투성이와 상처투성이가 된 발을 가만히 표정 없는 얼굴로 내려다 보는 폴리가 좀 인상적인 이미지이긴 해요. 그리고 이 이미지에는 뒷 이야기가 있는데 저렇게 걸어갔다가 삼형제한테 걸려서.. 정말... 엄청나게 혼나고 또 혼나서(...) 그 후로 강을 보러 갈 때면 가방에 붕대를 챙겨 간다는 뒷 이야기가 있어요. 만약 신발을 던지면, 그때는 붕대를 감고 돌아오려고요. 음~ 그리고 행복했던 시절의 이미지도 잠깐 떠올리고.. 행복했던 시절의 이미지는 그거네요. 꽃밭에서 들꽃을 얼기설기 엮은 화관을 천사가 폴라리스에게 씌워주고 햇볕 아래에서 소녀의 머리카락에 햇살이 부서져서 반사된 빛이 요정의 가루처럼 반짝거리고 그 머리카락 아래로 아주 환하게 웃고 있는 어린 소녀의 얼굴이요. 이때는 릭의 머리색을 어두운 색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백금발에 햇살이 부서지는 모습을 이미지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폴라리스 머리 색 바꾸면서 조금 다른 이미지로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

356 폴리주 ◆lcVSk6vvyc (0699219E+5)

2019-03-03 (내일 월요일) 21:18:16

>>347 릭주가 써주시는 묘사가 더... 현기증나게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이건 진지하게 진담입니다... (궁서체) 아니... 전 보이는대로 썼어요... 0ㅁ0 개암나무 열매가 밤이랑 도토리 닮았잖아요....? (왜 이걸 귀여운 묘사로 봐주시는 걸까...? 0ㅁ0) 객관적으로 봐도 사랑에 빠진 릭은 귀여운걸요... 'ㅅ'-3 뭐든지 귀여워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사람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게 귀여워 보이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헷) 앗.. 찰랑찰랑한 거... 제가 피어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서 묻는 건데, 피어싱도 귀걸이처럼 뺏다 달았다 할 수 있는 건가요...? 0ㅁ0?? 귀에 아무 것도 해본 적 없어서.. 귀걸이랑 피어싱의 차이도 잘 모르겠어요. ^*^.... (머쓱)

고기... 닭가슴살 샐러드... 안에 고기 들어갑니다... 지방 없는 살코기(닭가슴살)도 구워먹으니까 소고기 오리고기 안 채워도 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 일부로 혼날 건수.. 야단 맞을 건수는 안 들킬 거예요...!! 빡세게 관리하는 다이어트 시기 아니면 좀 평범하게 맛있는 거 먹고 다닌다구요! 세 끼 다 한 접시씩은 먹을테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제가 말 안했던가요? 폴리는 맛있는 거 (아주) 좋아해요. *^▽^* (활짝) 맛없는 것도 먹을 수는 있는데, 기왕이면 맛있는 게 좋습니다..!

심쿵해 주셔서 기뻐요... 앜ㅋㅋㅋㅋ 근데.. 전 되게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것 같은데 거기서 심쿵해 주시니까 좀 쑥스럽기도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앗... 목선... 묘사 때문에 괜히 제 심장이 간질거렸었는뎈ㅋㅋㅋㅋㅋㅋ (근데 창피해서 안 적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식하고 써주신 거였구나... 릭이 좋아한다는 바다가 폴라리스라니 쏘 로맨틱해요... ㅠㅠㅠ.... 오히려 역으로 바다가 좋아진다는 것도... 로맨틱이 아닐 수 없네요... ㅠㅠㅠㅠㅠ... ㅇ<-<

가끔 못 자는 날도 있고, 현생 때문에 바쁠 때도 있겠지만... ()() 나름 절 챙겨 보겠습니다... 릭주도 릭주를 열심히 챙겨주세요! (๑˃̵ᴗ˂̵)و 어딜가나 개학 개강이라는 단어가 보이네요.... (눈물 주르륵)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어장보다는 릭주의 현생을 잘 챙겨주시구, 건강도 잘 챙기셔야 해요! 그러니까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3월이고 봄이에요 0ㅁ0... 이번 계절도 마찬가지로 잘 부탁드려요! (❁ᴗ͈ˬᴗ͈)⁾⁾⁾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