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690295> [1:1/HL] 사자와 북극성 01 :: 662

Rick

2017-12-31 12:18:05 - 2022-04-15 07:33:53

0 Rick (3753456E+5)

2017-12-31 (내일 월요일) 12:18:05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풀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이얀 국화가 피어 있는 날
그 짙은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 늦게, 조용히 네가
내 마음에 다가왔다
나는 불안하였다. 아주 상냥히 네가 왔다
마침 꿈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오고 그리고 은은히, 동화에서처럼
밤이 울려 퍼졌다
밤은 은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한 주먹의 꿈을 뿌린다
꿈은 속속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나는 취한다
어린 아이들이 호도와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듯
나는 본다, 네가 밤 속을 걸으며
꽃송이 송이마다 입맞추어 주는 것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255 릭의 아버지 - 폴라리스 (8904356E+6)

2019-01-28 (모두 수고..) 16:34:52

릭먼이 생각하기에 후회라는 건 퍽 하찮은 일이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시련이나 마찬가지였다. 내가 한 선택이 옳지 않았다는 끊임없는 의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지. 그런 회의는 한 집단의 우두머리에 있는 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자질이다. 그래서 그는 지난 20년 동안 자신의 모든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굳건히 믿으며 질주해왔다. 후회는 오랜 세월 그에게 가장 불필요한 일이었다.

'없을 리가요.' 그녀가 간단하게 대답했다.
릭먼은 눈 앞에 앉아있는 어린 여성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것을 가만히 관찰했다. 그녀의 후회는 무거웠다. 너무 무거워서, 바라보고 있는 잔 속의 소용돌이가 금방이라도 들고 일어나 파도처럼 그녀를 집어삼킬 듯 했다. 릭먼은 자네의 후회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를 묻고 싶었다. 결코 잃어서는 안될 것을 잃었는지, 애초부터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그러나 그는 감히 캐물으려 들지 않았다. 애초에 그가 알고 싶었던 것은 폴라리스의 슬픔이 아니었다. 기실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는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것은 현재였고, 그의 본론은 그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명료했다.

그가 아들의 애인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자네는 내가 자네를 해치지 않으리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것 같군."

릭먼은 희미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것은 분명 폴라리스의 연이은 짊룬에 대한 대답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어떤 긍정이나 부정을 내포하는 지는 짐작하기 어려웠다. 적어도 솔직하다는 사실은 좋았다. 폴라리스는 당돌했고, 그의 앞에서 기가 죽지도 않았다. 이 방의 어떤 것들도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없다는 것처럼. 어느 정도는 맞는 추측이었다.

"뼈아프게 후회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지."

그는 잔을 들었다. 사자의 입 안이 무언가를 물어뜯은 것처럼 붉게 물들었다. 그것이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에는 눅진한 피비린내가 났다. 유리잔 너머로 비치는 폴라리스는 꼭 그 안에 옴싹달싹 못하고 갇혀버린 듯 했다. 그가 내뱉는 문장들이 별을 속박하는 마법주문인 것 마냥 귓가에 감겼다.

"나는 그 애를 아들 삼았던 바로 그 날을 후회하네."

그의 표정은 더없이 진지했다.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눈빛은 한심한 농담 따위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 날 내가 살려준 생명을 다시 거두어 가겠다면, 협조해 주겠나?"

256 릭주 ◆rAqAiJ2zqg (8904356E+6)

2019-01-28 (모두 수고..) 16:37:05

아아앗 얼른 답레 올리고 수다 좀 떨다 가려고 했는데,,, 넘 늦어서 지금 얼른 가봐야 할 것 같아요 8-8 ㅠㅜㅠㅠㅠ 흑흑 >>253 아니.. 이 썰은 또 뭐지요 어서 답을 해야하는데.. 헉헉헉...(통곡) 얼른 나가봐야 되어서..(◞‸◟) 이따 저녁에? 다시 올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つ﹏<。)~!(호다닥)

257 폴리주 ◆lcVSk6vvyc (711837E+60)

2019-01-28 (모두 수고..) 20:48:07

릭먼씨 진짜 하시는 말 마다 충격... 충격 그 자체... (술렁술렁) 릭먼씨 목적은 폴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인가 폴리주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인가 이제 모르겠어요... (털썩)
릭먼씨가 아들의 애인에게 원하는 단 하나가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ㅇ<-<... 앗... 근데 안 캐묻는 거랑 폴라리스 슬픔을 알고 싶지 않아 하는 거랑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또 좋네요.... u.u! 와...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에 눅진한 피비린내.. (오싹) 무서워해야 할 것 같은데... 아들 삼았던 날을 후회하신다는 게 생각하면 찌통이라서... ㅇ<-< 그런데 폴리한테... 대체 무슨 협조를 구하고 있는 거지요...???? (혼란의 파도)

>>256 언제나 말했던 거지만, 현생 우선. 현생을 우선하셔야 합니다 릭주....... 8ㅁ8! 릭주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썰을 쓰고 싶었어요! (성공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으악 시무룩한 이모티콘 왜케 귀엽죠...^ㅜ??? 잘 다녀오세요 릭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58 폴라리스 - 릭먼 (711837E+60)

2019-01-28 (모두 수고..) 22:03:07

힘 빠지고 침울하고 다소간은 허탈했다. 혼자 있었다면 마음껏 우울할 수 있었을까. 대체 무엇 때문에 날 보러 오신거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폴라리스는 시선을 데구르르 굴렸다.

자네는 내가 자네를 해치지 않으리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것 같군.

그것은 나를 보러온 데에 대한 대답이 아니었다. 천천히 굴러간 시선이 노신사의 희미한 미소에 잠시 머물렀다가 아래로 내려간다. 해치지 않으리라고 이미 알고 있을 리가. 해치는 것까지 상정해두고서, 그래도 당신을 따라온 거다. 당신이 릭의 아버지라서 그랬다. 릭과 무관계자라면 한 조직의 보스를 따라오는 데에는 좀 더 신중을 기했을 거다.

뼈아프게 후회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지.

우문이지만 그렇게 물었었다. 폴라리스는 고개를 한 번 끄덕였지만 내려간 시선은 아직 그를 보지 않았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묵직하게 울린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가 있다, 는 건 이걸 두고 하는 말일까.

나는 그 애를 아들 삼았던 바로 그 날을 후회하네.

동그랗게 뜬 시선이 위로 올라간다. 그게 가장 후회되세요? 어째서요? 가라앉는 눈동자가 천천히 깜박거렸다. 표정은 더없이 진지하고, 눈빛에는 거짓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저게 신사분의 온전한 진심일까? 사람은 때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 거짓말에 자각이 없을 수도 있다, 는 것까지 머리에 떠올렸을 때였다.

그 날 내가 살려준 생명을 다시 거두어 가겠다면, 협조해 주겠나?

뭐요? 폴라리스의 눈썹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말로써 알아 듣는 거다.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저거, 싶기도 했다가 농담으로라도 저런 말을 하면 안 되지, 라는 생각까지 오간다. 진짜 날 시험하는 목적으로 보자고 한 게 아닐까. 대답은 당연히 NO다. 협조할 리가 없잖아.

“어째서 릭을 아들로 삼았던 날을 후회하시는 거예요?”

대답 안 해줄지도 모르지만, 일단 묻기는 하자. 폴라리스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이 아니라,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는 당신이 어떤 연유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지금보단 친절한 설명을 해 줘, 요.

“그날 신사분이 살려준 생명을 다시 거두어 가겠다면, 신사분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후회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것 이미 알고 계시지요?”

이미 알고 있는 걸 물었어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몰랐다면 이참에 깨닫는 게 좋겠다.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잃고 난 후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나한테 협조를 운운하셨을까. 농담이었다면… 질이 나쁘다, 는 말을 듣는 수준에서 끝날 것도 아닌데.

“협조할 리가 없잖아요.”

폴라리스는 담백하게 대답했다. 뭘 그렇게 당연한 걸 물으셨어요.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물었기에, 이 대답은 제일 뒤로 뺐다. 협조는 무슨 얼어 죽을 협조냐. 당신이 릭의 아버지가 아니라면 험한 말을 했을 거고, 테이블 엎고서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것이다. 그 진지한 표정으로 뱉은 말에 살의 같은 게 담겼다면… 글쎄, 냉정함을 찾고. 머리를 굴렸겠지. 그 대답에 대한 지금의 최선이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이 곳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빠져나가 당신이 릭을 죽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릭에게 (비교적 온전한 방식으로) 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겠지. 폴라리스는 샐쭉 웃어 보였다. 폴라리스는 주의를 환기시키듯 테이블 위를 검지로 똑똑 두드렸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ㅡ저를 만나서 확인하고 싶은 게 뭐였는지 이제는 여쭤 봐도 되나요?”

폴라리스는 사자의 눈을 강하게 직시했다. 그러다가 방긋, 어딘지 후련하게 웃는 것이다. 생각 없이 입을 움직이게 놔뒀더니, 질문이 도리어 편하게 나왔다. 생각하기 이전에 말로 튀어나온 문장이 오히려 명쾌하게 머리를 깨우는 경우도 있구나. 새로운 걸 깨달은 것 같다. 나는 때로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그냥 내 몸에 나를 맡기는 게 좋을지도. 폴라리스는 테이블 위에 올라갔었던 제 검지를 느긋하게 거두었다.

259 폴리주 ◆lcVSk6vvyc (711837E+60)

2019-01-28 (모두 수고..) 22:13:12

이번에는 되게.. 되게 어려워서 중간쯤...? 부터 폴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글을 썼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가... 고민도 안 하고 (혹은 고민하다 내던지고) 저런 행동을 할 수도 있는 애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가끔은 글을 폴리한테 맡겨도 좋을 것 같아요 *^◇^* 릭먼씨가 저런 폴리를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폴라리스는 조금은 후련해졌습니다.. (´͈ ᵕ `͈ )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뻗을 것 같네요! 미리 굿나잇 인사 할게요. 잘자고 스윗한 꿈 꿔요 릭주~~! ( づ♡て )

260 릭주 ◆rAqAiJ2zqg (8691262E+5)

2019-01-29 (FIRE!) 01:08:35

흐아 넘 늦게왔네요...ㅠㅡㅜ 어서 답을 달고 싶은데 하염없이 밀리기만 하네요 안되는데...8-8 일단은 늦게나마 굿나잇 인사 드리구 가요ㅠㅜ 오늘도 굿밤, 좋은꿈 꾸고 계시길 바라요8ㅁ8!!

261 폴리주 ◆lcVSk6vvyc (6108031E+5)

2019-01-29 (FIRE!) 16:02:57

아니에요! 하나도 안 늦었어요! 릭주가 여유 생길 때 천천히 주세요 (*´ ワ `*)
어제 일찍 뻗고 싶었는데 일찍 못 뻗어서.. (얼른 주말이 오면 좋겠어요 8ㅅ8) 저녁이나 밤쯤에 못 올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일단 미리 갱신만 해두고 갈게요..♡!

262 그의 양아버지 - 폴라리스 (5898634E+5)

2019-01-29 (FIRE!) 20:45:17

시간과 죽음은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릭먼은 종종 제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불가능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그 무조건적인 한계에는 삶의 많은 순간에서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을 죽인다면 그로써 이 노신사는 또 한 번의 뼈아픈 상실을 겪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선택은 그의 삶에서 돌이킬 수 없을 새로운 기로였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각오하고 뱉은 말씀이시겠지요?' 앞에 앉은 작은 아가씨가 말간 얼굴로 그렇게 경고하는 듯 했다. 릭먼은 가라앉은 얼굴로 폴라리스를 빤히 들여다보았다. 그는 그 아들이 으레 그러하듯 퍽 이성적인 사람이다. 갈라진 저음이 흘러나왔다.

"후회할 생각이었다면 선택하지도 않았네."

그는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처음의 질문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렇다면 어째서 그는 아들 삼은 날을 후회하고 있는걸까. 바다가 찰랑거리는 작은 세계를 내려다본다. 붉게 비치는 회색 눈이 무언가를 회상하는 듯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흐려졌다. 눈동자는 다시 치켜 올라가 폴라리스를 곧게 바라보았다. 별다른 감정의 동요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흘러가버린 먼 과거를 천천히 되짚고 있었을까.

"나는 그 애 친아비와 아는 사이였다네. 20년 전 나와 같이 인페르노에 속해 있었고, 당시 큰 물의를 일으킨 배신자였지."

고요한 방 안에서는 이따금씩 구둣굽이 바닥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배신자의 아들이 살아서 이 자리까지 올랐다'라,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야. 조직에 의심을 가지는 좋은 빌미가 되지. 그 애는 균형을 해치는 존재라네. 사실은..."

사실은.

"사실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지."

릭먼은 진심이었다. 누군가, 심지어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자식을 죽이는 일을 논하고 있음에도 그는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 폴라리스가 지금에까지 웃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신사다운 여유로움으로 부드럽게 마주 웃었다. '저를 만나서 확인하고 싶은 게 무어였나요?' 앞선 물음이 떠올랐다. 그는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뒤로 돌렸다.

"제안하고 싶었네."

리암이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그가 내내 들고 있었던 가방 속 내용물이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따로 원하는 게 있다면 편하게 얘기해보게. 일단 준비한 건 이것 뿐이네만."

그건, 꼭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지폐 더미였다. 선명히 그려진 조지 프랭클린들이 금방이라도 가방을 빠져나와 공간을 휘저을 듯 했다.

"마음이 바뀌었나?"

그는 건조하게 물었다. 마음을 바꿔 나를 돕겠나. 그것은 분명 그가 앞서 이야기한 협조의 연장이었다. 협조하지 않겠다는 폴라리스의 목소리는 맑았지만, 그게 선택의 끝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란 건 언제나 하늘하늘 움직이는 것이다. 지금은 또 상황이 바뀌었지... 더욱이 느닷없이 나타나 제 애인을 죽이겠다는 사람에게 조금의 경계도 없이 바로 협조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우습잖은가.

263 릭주 ◆rAqAiJ2zqg (5898634E+5)

2019-01-29 (FIRE!) 21:29:55

갱신합니다!! 드디어 수다를 떨 시간이 주어졌어요!! 갸아아악~~!!(o^^)o(고래고래)

>>251 앗 역시 천사와 관련된 일이군요..ㅠㅜ(주륵주륵) 그렇겠지 싶긴 했지만 그렇담 천사는 역시 이 시점에서 고인일까요()....흑흑.....(T_T) 앗..ㅋㅋㅋㅋㅋㅋㅋ 폴리주가 이 얘기 하셨던 것보다 이야기가 좀 더 진행됐는데 여전히 릭먼 씨의 행복을 바라실까요(≖ᴗ≖✿)??
ㅠㅡㅜ바쁜 평일이에요 어서 다시 주말이 왔으면 해요..(토닥토닥) 물론 전 주말에 알바하지만요 꺄루룽(♡´艸`) ㅋㅋㅋ큐ㅜㅜㅜㅜ안돼요 반접시~한접시 라니욧... 더 먹어줘 폴리.... 앗.. 망상이지만 릭이 폴리 먹는 거 귀엽다고+넘 말랐다고(이것은 약간 손주가 어떤 상태여도 더 먹이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마음이랄가^ㅠ) 계속 아구아구 먹이다가.. 결국 폴리 볼살이 오르면(??) 양손으로 쭉 늘려보고.. 뭐 같이 영화보거나 하다가도 습관적으로 만지작만지작거리고.. 하는게 생각났어요(*´▽`*)ㅋㅋㅋㅋㅋㅋ 아 폴리는 영화 취향이 있을까요? 릭은 특별히 가리진 않지만 액션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 것 같아요 시끄럽다구..ㅋㅋㅋ큐ㅜㅜㅜ 의외로 옛날 영화, 감성 영화 음악 영화 같은 건 꽤 좋아할 것 같네요ㅎㅅㅎ!
맞아요 사실 릭이 은근 가려먹는 게 많아요(ノ´∀`) 브로콜리 쏙쏙 빼먹고()ㅎㅎㅎ 사실 단 것도 꽤 좋아한다고 써뒀었네요 의외(?) 그치만 역시 뷔페 가도 디저트를 많이 먹진 않을 것 같아요 살붙어서.. 운동 열심히 하는 릭.. 음식을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폴라리스랑 간다면 냠냠냠 잘 먹을 것 같아요 겸사겸사 폴라리스도 먹이고(^ω^)?

>>251 그렇군요..ㅠㅜㅜㅜ 릭먼 씨는 맞아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하고,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최선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걸 사실은 알고 있지요.. 아직은 인정할 수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릭에게 인간적인 선의가 잇었던 건 릭의 친부모님.. 그리고 릭먼 씨, 폴리 정도가 아닐까요^-ㅠ??(쭈륵) 맞아요 극단적이지요... 자기한테 적대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릭은 완벽한 모습으로 존경받을 수밖에 없었을거예요 결국 아무도 릭을 인간으로 보지 않게 되었지만요(T▽T)
앗 그것도 맞을 것 같아요!! 릭을 한 명의 사람으로 봐주어서... 흑흑 그렇네요 말이 딱 들어맞아요ㅠㅅㅜ 폴리는 릭을 무서워하지도 않앗고 심지어 릭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했지요... 어쩌면 지쳐있던 릭이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っ*´∀`*)っ 흑흑 그러게말예요 어쩜 그런 대사를 생각하셨단말예요♥(ˆ⌣ˆԅ) 설레버렸다니꼐....(광광광)

264 릭주 ◆rAqAiJ2zqg (5898634E+5)

2019-01-29 (FIRE!) 21:56:35

>>252 ㅋㅋㅋㅋㅋ큐ㅜㅜㅜ맞아요 예측불허예요 폴리는 어쩜 이렇게 역질문을 잘하지요(*´▽`*)?? 최선을 다해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릭먼 씨()

>>253 ㅋㅋㅋㅋㅋㅠㅜㅜㅜㅜ에엥 넘 좋아요 옷에서 폴리 냄새가 난다니....ㅠㅜㅜ흑 넘 뽀쨕해요...... 새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폴리가 나간 틈에, 옷에서 폴리 냄새 나니까 입다 말고 다시 벗어서 코 박고 킁킁.. 그러고 모르는 척 하고 있다가 나중에 폴리가 딴 거 할 때 뒤에서 아무렇지 않게 '인간은 자기 창작물에 이름을 새기는 습성이 있더군.' 한 마디 할 것 같아요. 옷을 만들어줬으면 이름도 수놓으라는 뜻^ㅡ^ 아니 근데 자기 수녀복은 왜 기워입는거예욧..88(줄줄) 너무 헌 수녀복은 릭이 못입게 하려고 침대 밑에 숨겨둘 것 같다..(...) ㅋㅋㅋㅋ산속 수도원이니 심심하고 할일도 없고 둘이 트럼프나 어디서 구해와서 치다가(??) 자기가 계속 지니까 띠용할 릭도 생각나요.. 앗 괴력수녀님ㅋㅋㅋㅋ첫만남부터 번쩍 들려서 수도원 안으로 이동되겠네요 생애 처음 짐짝 취급을 받아보는 릭..후후...(〜^∇^)〜

>>259 흑흑 넘나리 폴라리스 다웠어요\(^ω^\) 가장 큰 후회가 바뀔거라니....일침이구요,,,... 릭먼씨의 속마음은... 이번 일상 끝나면 와다다 풀어야겠어요 근질근질^w^

265 릭주 ◆rAqAiJ2zqg (5898634E+5)

2019-01-29 (FIRE!) 21:59:43

오와 벌써 열시네요0ㅁ0! 시간이 참 빨라요..ㅎㅎㅎ >>261 네에 흑흑 폴리주가 부디 오늘은 일찍 주무실 수 있어야 할텐데..ㅠㅜㅜ 저도 미리 인사 드릴게요 오늘도 굿나잇, 좋은 밤 보내세요^ㅇ^!! 좋은꿈 꾸고 푹 주무시길....(*´▽`*)

266 릭주 ◆rAqAiJ2zqg (5898634E+5)

2019-01-29 (FIRE!) 22:04:48

>>262 아니 근데 조지 프랭클린은 누구지요...??? 벤자민 프랭클린....() 어휴 멸치로 다시 안읽어봤음 클날뻔했네요^ㅁㅠ!!

267 릭주 ◆rAqAiJ2zqg (2498358E+5)

2019-01-30 (水) 12:25:51

좋은점심! 갱신하구갈게요^-^ 오늘도 쫀하루 보내셔요!

268 폴리주 ◆lcVSk6vvyc (0047435E+5)

2019-01-30 (水) 21:21:43

릭먼씨 제안은 진심이었나요...???? ㅇㅁㅇ(세상 놀람) 으아아... 저 이거 어떻게 잇죠...????? (굴러라 머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못 이을 거 같은데에ㅔ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릭먼씨한테 묻고 싶은 게 너무 많고...
뱀파이어 릭이 너무나 귀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침대 밑에 숨겨 놓는 거 왜 뼈다귀 숨겨 놓는 멍멍이 같죠...???ㅠㅠㅠㅠㅠㅠ 귀여워 죽겠네... (으흑흑)
벤자민플랭클린씨 가방 가득... (계산 안 됨...) 밤의 도시에 건물 하나 한 채 값 정도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억 2천 전부 벤자민 플랭클린씨다! (드립)
이번 일상 끝나면 릭먼씨 속마음이 와다다 풀리나요...??? 와아... 와아ㅏ아ㅏ...
오늘 못 이을 거 같아서 좀 띄엄띄엄하게 잡담이나 잇고 갑니다... 풀고 싶은 썰도..짧게나마 풀고 가야지... 88... 릭주 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밤 보내세요!

[수녀님과 뱀파이어]
8. 릭에게 내어주는 방은 달빛이 잘 드는 방. 암막커튼(?)..이라고 할까 검은 커튼도 달아줘서 아침-낮-저녁까지는 커튼으로 가렸다가, 달이 뜨면 커튼 걷어줄 것 같다.
9. 생각해보면 수녀 폴리는 마을에 들를 때마다 뭐 사다주진 못할 것 같아... 8ㅅ8....
10.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릭한테 동화책(그림책) 읽어주는 폴라리스가 생각났어요. :0 (왜지..?)

269 릭주 ◆rAqAiJ2zqg (4522051E+5)

2019-01-30 (水) 22:55:48

집에 가면서 갱신할게요! >>268 갹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ㅁ^??
ㅋㅋㅋㄱㅋㄱㄱ먹을거 숨겨 놓는 멍멍이ㅋㅋㅋㅋㅋ 성격상 차곡차곡 접어서 침대 깊숙히 쭉~밀어놓어 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흑흑 암막커튼이라니 수녀님 상냥해..ㅠㅅㅜ 동화책 읽어주는건, 글쎄요 초반에 아파서 손가락 까딱도 못하던 릭이 너무너무 심심해해서ㅎㅅㅎ?? 게다가 릭은 야행성(?)이니까 밤새 심심할 불쌍한 뱀파이어를 위해 어쩔수없지 우선은 이거라도 읽어줄게요~한 것이 아니었을지.. 앋 정말 상냥하다() 왜 뭐 사다주진 못하시는 걸까요^ㅠ?? 돈이 없어서......?(아니다)

폴리주도 좋은밤, 좋은 꿈 꾸셔요88!! 저도 이제 집에 거의 도착해감니다..ㅎㅎ호로록 릭먼씨의 속마음은.. 투비컨티뉴드..(..)

270 릭주 ◆rAqAiJ2zqg (5936222E+5)

2019-01-31 (거의 끝나감) 15:49:01

좋은점심?오후?예요^ㅇ^!! 잠시 갱신하구 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ㅎㅅㅎ~!

271 폴리주 ◆lcVSk6vvyc (002159E+58)

2019-01-31 (거의 끝나감) 17:19:16

아흐흑 ㅜㅜ... 오늘하고 내일은 각잡고 글을 못 쓸 것 같아요! 약속 생기고 할일도 생겨서 ㅜㅜㅠ..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글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지금 체력상태로 봐선 둘 중 하루는 뻗어 있을 것 같아요.. ^ㅜ 피통이 간당간당해요.. 으앙.. 릭이랑 릭주도 넘 보고 싶고 릭먼씨 속마음도 듣고 싶은데 8^8 (흑흑) 릭주는 체력보존 잘 하셔야 해요.. 다음날 체력 끌어다 쓰는 것도 함부로 남용하면 안 된다는 걸 해보고 깨달았어요.. (._. ...

>>269
성격상 차곡차곡 접어서 침대 깊숙히 쭉~ 밀어 넣는다는 표현이 왜 이리 좋지요? ㅜㅜㅜ... 담배연기 폴리쪽으로 뱉지 않는다는 표현만큼 좋아요 ㅜㅜㅠ (어흐흑) 암막커튼.. 흰 커튼에서 검은 커튼으로 바꿔 달아준 거랑 달빛이 잘 들어오는 방 내어준 건 수녀님의 사소한 배려들이에요! 옷은 좀 큰 맘 먹고 만들어 줬을거구^~^* 초반에 손가락도 까딱 못하면 어뜩하죠? 대체 얼마나 다친거예요ㅜㅜㅜ..(맴찢) 걱정이 되니까 밤에도 잠 못자고 근처에서 간호하다가 잠이 오면 5분씩 얕은 잠 자다 깰 것 같은데, 아침이 되면 릭이 잠들테니까 방 떠나서 수녀가 해야할 일들 하겠네요! 어쩔 수 없지. 우선 이거라도 읽어줄게요~ 라닠ㅋㅋㅋ 와.. 왜 듣는 제가 설레죠? 릭주가 써주시는 폴리 대사가 제가 쓰는 폴리 대사보다 설레어요 ㅜ////ㅜ.,.폴리수녀 (아마) 그렇게 상냥하진 않은데 (아니다. 상냥한가..?) 내버려 둘 수 없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릭이 여기 포함 됩니다)에게 약한 사람일 것 같아요. 왜 매번 사다주지 않으냐하면, 개인 돈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 그리고 뱀파이어에게 인간 물건들이 크게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서..?
후원금이나 기부금은 들어오는데 그걸 수도원이나 마을, 어쩌다 수도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지 폴리 자신을 위해 쓰진 않을 것 같아요... 그나마 본인을 위해 쓰는 건 식비 정도..? 헌옷도 새옷보단 헌옷이 맘 편히 입을 수 있는거라 헌옷 자주 입을 것 같네요 ^-^ 새옷(이것도 수녀복이지민)은 뭐 중요한 자리에서나 입고 평상시엔 약간 낡았다 싶은 헌 수녀복 깨끗하게 빨고 다려서 입고 다닐 것 같아요! (이러면서 릭은 새옷을 사다 입혀 준다)
릭이 왜 이렇게 허름한 거 입고 다니냐고 하면 "이것도 아주 옛날에 입던 것보단 좋은 옷인데요." 무덤덤하게 말하다가 옅게 웃어줄것 같네요!

더 수다떨고 싶은데 이만 장소 이동해야 할 것 같아요! 88 릭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집에 오시거든 푹 쉬시고 꿀잠 주무세요! ♡♡

272 폴리주 ◆lcVSk6vvyc (3760705E+5)

2019-02-01 (불탄다..!) 16:04:33

갱신하구 갈게요~ 릭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설연휴 보내시길 바라요! ^ㅇ^♡

273 릭주 ◆rAqAiJ2zqg (2038078E+5)

2019-02-01 (불탄다..!) 19:44:50

잠깐 갱신하구 갈게요!!
>>271 네 그럼요 앞으로도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써주셔요88!! 이번주도 바쁜 한주가 되었나봐요 토요일까지 푹 쉬고, 일요일에 컨디션 괜찮아지면 슬렁슬렁 써볼까~ 하심 되겠어요(ღ˘⌣˘ღ) 그럼요 담날 체력 끌어다쓰기(ex. 밤새기) 같은 걸 하면 다시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가는 데는 그 세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구요88(광광) 푹 쉬다 오셔요, 아시겠지요?(T▽T)

ㅋㅋㅋㅋㅋ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ㅁ^ 정리왕 릭... 집도 깔끔, 책상 위도 깔끔, 하다못해 양말이나 속옷도 차곡차곡 정리하고, 버려야 할 물건 있으면 가차없이 잘 버리는 성격이예요(〜^∇^)〜 ㅋㅋㅋㅋㅠㅜㅜ아닛 원래는 흰 커튼이었군요 이런 (릭한테는^ㅁ^?) 상냥한 수녀님..... 흑흑 저번에 폴리주가 써준 대사중에 릭을 묘하게 애취급 하는 모습에 왠지 치였었어요^ㅠ '그렇다고 함부로 깨물면 돼요 안돼요?'(?) 이런 느낌의 대사였던 것 같은데... 세상 누가 또 릭을 이런 식으로 대할까요?(*´∇`*) 폴리가 그렇게 동화책을 읽어준다거나 할 떄마다 릭은 엄청 기막혀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ㅠㅜ 그러나 어느순간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겠지요^^ 후후..
뱀파이어 릭은 오래 산 만큼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아요 아는 것도 많고... 계속 침대에 있는 것도 심심하다보니 폴리한테 노트 하나 빌려서 그림이나 그릴 것 같아요 초반에는 그냥 방 안 풍경이나 간단한 정물 같은 거나 스케치 했을 거예요 제법 잘 그려서 폴리가 보고 오와?하는 게 상상되네요 근데 사실 그런 거 뿐만 아니라 폴리도 끄적끄적 그렸지롱^ㅡ^ 릭이 잘 때 무심코 탁자 위에 올려둔 노트를 폴리가 보게되는데, 한장한장 넘기면서 구경하다보니 웬 여자 그림이 꽤 그려져 있고... ...??이거 설마 나? 하고 계속 넘기다보니 그 여자 그림이 한두 개가 아니데요(/ω\) 뭘 얼마나 그린건지 넘겨도 넘겨도 끝이 없어서 파라라락 넘기다가 헉하고 멈춘 곳에는... 엄청 화려하고 예쁜 옷 입고 있는 폴리 그림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은 항상 헌옷입는 폴리를 보고 릭이 혼자 상상한 것^ㅁ^~ 여기서 좀 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자면 그 순간 확 잠에서 꺠는 릭...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투비컨티뉴ღゝ◡╹)ノ♡

흐아 벌써 설이군요! 저는 딱히 어디 가는 곳이 없어서 여유로운 휴가가 될 것 같아요 폴리주도 좋은 하루, 좋은 연휴 보내셔요!!(♡´艸`) 오늘도 좋은 밤이에요!

274 폴리주 ◆lcVSk6vvyc (3760705E+5)

2019-02-01 (불탄다..!) 21:35:07

할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시간은 생겼는데... 8ㅅ8 담날 체력 끌어다 글쓰면 혼날까요...? (조심) 아니... 세 배의 노력이라니 ∑0ㅁ0... (충격) 어쩐지 회복이 안 된다 했더니 제가 세배의 노력을 안해서 였군요...? ◑◑ 그럼 오늘은 일단 쉴게요! 릭주는 폴리가 상냥상냥하다고 해주시지만... 릭주가 훨씬 더 상냥상냥한걸요ㅜ///ㅜ (치유됨)

버려야 할 물건에 문득 해돋이 엽서가 생각나 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정리왕이라니... 릭같은 청소기(???) 한 대 있음 세상 부러울 게 없겠는걸요...?? (ノ◕ヮ◕)ノ*:・゚✧ 앗. 그 대사에 치이셨다 하셨죠... ㅋㅋㅋㅋㅋ 별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쓴 거라 치여주실 때 놀랐는데! (헤헹) 폴리말고 없죠! 전 그 점이 참 좋아요. 아무도 안 한, 혹은 아무도 못한 방식으로 릭을 대해주는 폴리가! 그리고 그런 폴리가 처음일 릭은 더더욱 좋아요! (*´ ワ `*) ㅋㅋㅋㅋㅋ 읽어주는 순서는 그림책-> 동화책 ->소설책 순으로 발전할 것 같아요! 기막혀 하는 거 알아채고, "그만 읽을까요?(고개 갸웃)"할 것 같은데... 릭은 그만하란 소리는 안 할 것 같죠! ^~^ 그 순간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는 릭도 좋아요...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거죠... (´͈ ᵕ `͈ ) (흐뭇)
할 줄 아는 게 많고 아는 것도 많대.. ㅠㅠㅠ...(앓) 아닠ㅋㅋㅋㅋㅋ 폴리도 끄적끄적 그렸다는 거 넘... 진짜 넘넘 좋은데 한두장 수준이 아니라... 잔뜩인가요... ㅠㅜㅠㅜ (감동) (격한 감동) 처음엔 자기라고 생각 못할 것 같은데, 왠지 낯익고, 페이지 넘길 수록 설마 나...? 싶을 거 같은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려하고 예쁜 옷 입고 있는 자신의 그림'을 볼 때 기분이 되게 이상할 것 같아요... 기분 이상하구, 살짝 울먹..? 울망해질 것 같은데... 그 순간 확 잠에서 깨는 거 너무 영화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좋음) 울망한 눈을 크게 뜨고 릭을 보다가 물기 어린 눈을 살짝 접으면서 고마워요, 라고 말할 것 같네요. y////y! (투비 컨티뉴!)
앗... 그리고 저번에 말하려다가 못한 건데 짐짝 취급이 아니라... >>공주님 안기(중요)<<로, 안 흔들리게 조심조심 데려왔을 거라구요! 환자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상처 벌어질까 최대한 안 흔들리게 걸으면서, 평소에는 땀도 안 흘리고 걸을 길을 땀 흘리면서 올 것 같은데... 폴리는 자기가 다른 사람 공주님 안기로 안는 건 별 망설임이 없는데, 자기가 공주님 안기 당하면 꽤~ (어쩌면 많이?) 놀랄 것 같네요... (´ ˘ `)

ㅠ///ㅠ 여유로운 휴가 보내실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주말에도 알바 하신다고 해서 (주말엔 쉬게 해드리고 싶은데ㅠㅜ) 맘이 아팠거든요.... 8ㅁ8 응응, 그래요! 오늘도 좋은 밤이에요. 항상 고마워요 릭주! 오늘은 특히 더요! ٩(*´◒`*)۶♡

275 릭주 ◆rAqAiJ2zqg (4376547E+5)

2019-02-02 (파란날) 17:34:30

뽀롱 갱신할게요~!! 아이고오 왠지 피곤한 오후예요^ㅇ^ 요 며칠 눈 온 지역이 있던데 폴리주 사시는 데는 왔나요?? 여기도 잠깐 내렸는데 오랜만에 눈 보니까 넘 좋았어요 예쁘더라구요..^ㅠ

>>274 ㅠㅜ좋은 선택이에요 어제 잘 쉬셨을까요? 해돋이엽서ㅋㅋㄱㄱㄱ아 저도 그거 생각나서 하지만 엽서는 안버렸다고 쓰려고 했었는데 까먹고 안썼었어요ㅠㅜㅜ 흑흑 진짜 생각했었어요(진짜) ㅋㅋㄱㄱ앗 청소기가 되어버린 릭... 나중에 둘이 같이 산다고 하면(??) 폴리 씻으라고 욕조에 물 받아 놓고 그동안 자기는 정소기로 카펫 슥슥 돌리고 있을 것 같아요 후후^ㅡ^... 아님 로봇청소기 돌려놓고 차 한 잔 마시고 있거나..

ㅋㅋㄱㄱ네에 릭은 그만 읽으라고 하진 않을것 같아요^ㅁ^ 폴리가 그만 읽을까요? 하면 그냥 못들은척 아무말 안할 거예요 그럼 폴리는 ?(계속 읽으란 거겠지?) 하고 계속 읽어줄 것 같네요..ㅎㅎ 혹시라도 폴리가 늦은 밤까지 읽어주다 잠들면 침대 헤드에 기대서 폴리 자는 거 똘망똘망하게 꽤 오랫동안 보고있을 것 같아요^^♥

앗 울망한 눈이라니.... 무려 울망한 것인가요ㅜ▽ㅜ 폴리가 그걸 봤단 걸 알면 엄청 당황할 것 같은데, 그런 얼굴로 고맙다고 말해버리면 "...멋대로 그린 건데 뭐. 마음에 들면 가져가. 애초에 당신 노트니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한동안 평소보다도 더 말수가 없어지겠지요 쪽팔려서..ㅋㅋㅋㅋㅋ
핫 공주님안기.. 아니 세상에 폴리가 당황하는걸 볼수 있다니 좋은 힌트네요? 후후^^....(???)

앗 맞아요 주말알바.. 그래서 여유로운 휴가는 바로 모레부터입니다 따라다라단^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실까요? 헤헤 푹쉬고 오세요 드문드문 갱신하구갈게오^ㅇ^!

276 폴리주 ◆lcVSk6vvyc (4583635E+5)

2019-02-02 (파란날) 21:33:53

피곤하시다니 오늘의 제 활력을 나눠드리고 싶네요 ^ㅇㅠ (토닥토닥) (안마) 왔었어요! 앗 저는... 눈와서 더 춥다고 생각했었는데.. ^ㅇ^... 릭주가 예쁘고 좋아하시니까 눈이 더 와도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그러고보니 올 겨울엔 눈이 별로 안 온 것 같아요!

>>275 어제는 뻗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오늘은 잘 쉬었어요! (행복) 앗... 진짜라고 안 쓰셔도 진짜인 거 아는데 (진짜)라고 쓰신 게 다급해 보여서 귀여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엽서 줄 때만 해도 폴리가 버려져도 어쩔 수 없겠지, 라고 생각해서 릭이 지금도 간직하고 있으리라곤 생각 안 하고 있을 거 같은데... 알게 되면 조금 놀라고, 기쁘고, 환하게 웃을 것 같아요! 앗.... 릭이 느무 가정적인 남자잖아요ㅠㅜㅠㅜ???? (좋아쥬금) 앗... 로봇청소기 생각 안 하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 이거 넘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폴리네 집 청소는 로봇청소기가 도와주는 걸로... (메모)

아닠ㅋㅋㅋㅋ 아무 말 안 할 것 같긴 했지만 못 들은 척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 였다가 잠시 읽어줄까 말까 고민하고 결국 읽어줄 것 같네요... ㅎㅎ 맞아요. 릭이 아무 말도 안 한다는 건 계속 읽으란 뜻이겠죠! 앗... 선잠만 자다가 릭이 쳐다보면 금방 깰 거예요! 근처에 사람 기척, 시선 있으면 잘 안 잠들거나 진짜 얕게 자서 금방 깨긴 하는데... 릭이 똘망똘망(심쿵... ㅇ<-<)하게 봐준다고 하니까 그냥 침대헤드에 기대 자게 해버리고 싶네요!으음 새벽 3시 넘어가면 잠깐 조는 수준으로 눈을 감았다 떴다를 한 시간에 한 번쯤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침이 가까워지면 약간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멍-하니 눈을 깜박이다가 릭이 잠들면 수녀가 해야할 일 하러가고... 자는 건 점심 이후로... 4시~6시간씩 눈 붙이는 걸 일주일 간 계속하다가 몸이 피곤해지니까 점점 자는 시간 늘려갈 것 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밤 12시가 되었는데 (잠이 들어버려서) 릭이 있는 방으로 안 오면 릭이 폴리를 찾으러 폴리 방으로 올까요...? 아님 올때까지 기다릴까요...? (궁금)

릭은... 정말이지 릭은.... 8ㅁ8.... (감동) 그런 말 해주면 뱀파이어 릭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뻐하는 얼굴로 "정말요? 다 가져도 돼요?" 묻고 활짝 웃을 것 같아요. (릭 : (다 가지한 뜻은 아니었는데..)) 수녀 폴리는 이런 선물 받아본 적 없어서... 되게 되게 기뻐할 거예요! (´͈ ᵕ `͈ ) 사실... 한 장만 골라가려고도 생각했지만 도저히... 노트에서 종이를 뜯어내기가 아까워서... 다 가져도 되냐고 물어보는 걸거예요.... ㅋㅋㅋㅋㅋㅋ..... 한장만 고르라고 하면, 그려진 중에 가장 초라한 모습을 골라서 가질 것 같은데 릭이 그린 폴리 중에 초라한 모습이 없을 것 같.... ◐◐ 어... 그냥 가장 소박한, 평상시 모습 담았다 싶은 걸로 한 장일까요! 평소보다 말 수가 없어진 건 알아차리는데 쪽팔려 하는 건 모를 것 같아요.... 아닠ㅋㅋㅋㅋ 왜... 왜 쪽팔려 하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ᵕ `͈ ))
앗... 아앗...??? 그럼 아주 나중에는 뱀파이어릭이 수녀폴리 공주님 안기로 안아주는 걸까요...?? (두근!)

모래부터... 8ㅅ8 그럼 부디 푸우욱 쉬세요... 8ㅁ8 주말알바셔도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사장님 눈을 피해) 슬렁슬렁 하시라고 하고싶네요 ㅠ~ㅠ! 전 푹 쉬고 좋은 하루가 되었어요! 집에 오시거든 푹 쉬시면서 좋은 밤 보내세요! ㅇ.<

277 폴리주 ◆lcVSk6vvyc (4583635E+5)

2019-02-02 (파란날) 21:42:35

릭주가 예쁘다고 좋아하시니까... 아닠ㅋㅋㅋ 저번에 하나 한채 적었을 때도 제가 졸렸나보다... (머쓱타드) 싶었는데 설마 오늘도 졸려서 이런 오타를 낸 걸까요....? (창피)
기왕 적는 김에 또 적어보자면 릭이 '인간은 자기 창작물에 이름을 새기는 습성이 있더군.' 이라고 말했을 때에 ?? 대체 무슨 뜻으로 저 말을 꺼낸거지 싶었다가 시선 내린 곳에 자기가 만든 옷이 들어오면 그제야 옷에 이름 새겨달란 뜻일지도 모르겠다,고만 생각하고 그냥 작게 웃고 말 것 같아요... (확실하게 새겨달란 소리는 안 했으니까) (새겨주진 않음) ㅋㅋㅋㅋ.... 그리고 훗날... 릭에게 그림을 받았을 때 되서야 이름 정도는 새겨줄 걸 그랬나...? 소소하게 미안해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한 장이 아니라 다 가지란 소리도 해주면 그 노트를 꼬오옥- 이란 느낌으로 (안 구겨지게 조심해서) 품에 안고 고마워요!, 라고 말하면서 내심 좋아하겠죠! 내심 좋아하는 건데 겉으로 티가 다 나네요...ㅋㅋㅋㅋㅋㅋ....

278 릭주 ◆rAqAiJ2zqg (2325417E+5)

2019-02-02 (파란날) 22:34:49

아니 흑흑 빵끗 포인트가 넘 많은데요ㅠㅜㅠㅠ 알바하느라 어금니 꽉 깨물고 읽었어요ㅜ▽ㅠ 엉엉엉.. 맞아요 올겨울엔 눈이 별로 안왔지요 릭이랑 폴리라도 따뜻하게 실내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해주고 싶네요..88(눈내리는 모양)

잘 쉬고 컨디션 회복 하셨나요?? 다행이에요\^ㅁ^/ 후후 지금도 책상 한켠에 있어요 환하게 웃는 폴리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을지..☞☜

아..아앗 이런 좀더 수다떨고 싶은데 교대시간이네요0ㅁ0!! 난중에 다시 오도록 할게요 오늘도 굿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279 릭주 ◆rAqAiJ2zqg (6947569E+6)

2019-02-03 (내일 월요일) 16:45:22

추적추적 비가 오네요! 또다시 알바중인 릭주가 갱신합니다^ㅁ^

>>278 ㅋㅋㄱㅋ앗.. 어제는 몰랐는데 집가려고 딱봐도 엄청 급하게 사라졌네요^//^(민망) 어쨌든 릭이 엽서 잘 간직하고 있는 거 알고 기뻐하는 폴리가 넘나 보고싶다 이말이에요..ㅠㅅㅜ(엉엉)

아니 폴리 릭을 위해 생활패턴까지 바꿔버리나요...??(동공지진) 흑흑 폴리야 안돼요..ㅠㅜ 폴리가 안오면 아마도 릭이 찾아가보지 싶어요ㅎㅎㅎ 그리고 잘 자고 있는 걸 발견하면.. 안심하지 않을까요? 폴리가 근처에 사람 있으면 잘 못자는걸 알고있다면, '진짜 자는건가?' 싶어서 괜히 폴리 머리카락 끝을 조금 만지작거릴 것 같아요. 그리고 폴리 안깨게 살금살금 다시 밖으로 나가겠지요 오랜만에 밤공기도 쐬구..

ㅋㅋㅋㅋㄱ앗.. 원래 릭이라면 농담으로 한 장만 가지라고 해봄직도 한데, 폴리가 너무 좋아해서 차마 그러진 못할 것 같아요..ㅋㅋㅋ 다 가지라고 하지 않을까요ㅎㅎ? 왜 쪽팔려하냐면..ㅋㅋㅋㅋ 몰래 좋아하다 들킨 것 같아서요? 물론 이땐 아직 좋아한다는 자각은 없지만.. 그래도 왠지 민망하고 내가 대체 왜그랬지? 싶어서 티안나게 부끄러워할 것 같아요ㅎㅁㅎ

>>277 ㅠㅜㅜ아니..꼭 안고 좋아한다니요 심,,쿵,,,, 폴라리스가 그런다면 릭이 바로 그 순간 자기가 폴리를 좋아하는 거였단걸 깨달아버리는게 아닐지..ㅋㅋㅋㅠㅜ 무슨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라도 맞닥뜨린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고 '..별것도 아닌 것을.' 할 것 같아요. 무서운 포커페이스..^ㅠ

후후 다행히 설날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요!! 매우 설렁설렁하고 있답니다^ㅇ^!(사장님:??) 폴리주는 좋은 연후 보내고 계신가요ㅎㅎ? 오늘도 좋은하루, 주말, 연휴가 되길 바라요 혹시 폴리주 있는 지역에도 비가 내린다면ㅠㅅㅜ 안미끄러지게 발조심도하셔요!

280 폴라리스 - 릭먼 (1409646E+5)

2019-02-03 (내일 월요일) 20:38:55

후회할 생각이었다면 선택하지도 않았네.

후회할 생각이 없었더라도 후회하게 되실 텐데요. 처음 릭을 아들로 삼을 것을 선택한 날도, 후회할 생각으로 그러신 건 아니었잖아요?

노신사는 흐려진 눈동자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도 과거의 일이려나. 할 말이 없진 않았지만 폴라리스는 침묵으로 그의 말이 이어지길 얌전히 기다려주었다.

나는 그 애 친아비와 아는 사이였다네. 20년 전 나와 같이 인페르노에 속해 있었고, 당시 큰 물의를 일으킨 배신자였지.

단순한 아는 사이였다면, 과연 눈앞의 노신사가 릭을 거두었을까? 아마도 그건 아닐 것 같았다. 당시의 큰 물의를 일으킨 배신자…라.

과연 그게 진실일까? 폴라리스는 그의 말을 확신할 수 없었다. 왜 확신이 안 가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다. …내가 그 당시를 안 겪은 사람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사람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게 현명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깨달아 버려서 그럴까…?

구두굽 찍는 소리가 이따금씩 울렸다. 어째선지 그 구두굽 찍는 소리에서. 사람은 불안하거나, 초조하거나, 혹은 자기 존재를 과시할 때 다리를 움직이고 발을 구른다는 말이 떠올랐다. 왜 이게 떠올랐지? 폴라리스는 고개를 아주 살짝 기울였다.

'배신자의 아들이 살아서 이 자리까지 올랐다'라,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야. 조직에 의심을 가지는 좋은 빌미가 되지. 그 애는 균형을 해치는 존재라네. 사실은...

사실은?

사실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지.

…그렇다면 어째서. 하필이면 왜 이제 와서야. 라는 의문이 스치듯이 떠오르고 폴라리스의 미간은 몹시 자연스럽게 구겨졌다. 왜 하필이면 지금 이 시점이지? 폴라리스는 의식적으로 미간을 폈다.

“그럴만한 마음을 먹을 계기나 사건이 최근에 있었나요?”

자연스럽게 구겨졌던 미간만큼이나 질문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안 될 것 같은데. 단순한 변덕으로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폴라리스는 인페르노의 보스에게 조금은 실망이라는 것을 할 것 같았다. (릭의 아버지가 아니라 인페르노의 보스에게 실망할 것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 노신사는 여유 있는 얼굴로 웃어주었지만, 폴라리스는 그 웃는 얼굴이… 온전한 것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릭을 죽이겠다는 건 진심인 것 같았지. 그게 새삼스럽게 충격… 충격이긴 했다. 내 아들이라면서요… 그런 말을 하고서도 여유 있게 웃어주는 얼굴(그게 온전한 여유인 것처럼은 안 보였지만)을 했단 쪽도 곱씹으면 충격일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충격이 제대로 와닿지는 않는다.

어딘가 냉정한 머리로, 혹은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제안하고 싶단 말에 한 발짝 나서는 남자를 물끄러미 보았다. 가방 속 내용물은 영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지폐 더미다. 액수가 크긴 컸지만, 폴라리스의 상상력 범주 안에 있었던 거라 놀라지는 않았다. 가방 안의 내용물에 지폐, 무기, 그 외의 것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긴 했다. 텅 빈 가방도 예상 범주 안에 있었는데. 폴라리스는 평이하게 눈을 깜박였다. 저정도의 액수를 보고도 일말의 동요도 없다는 게 신사분의 눈에 비범하게 보일까? 그건 모르겠다.

따로 원하는 게 있다면 편하게 얘기해보게. 일단 준비한 건 이것 뿐이네만.

돈이 때때로 사람의 마음을 변심시키기도 한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나는 돈에 마음을 변심하는 종류의 인간이 아닌데. 돈으로 회유하는 걸 거절하면, 대체로 그 다음은… 협박이지. 협박 없이 그냥 총으로 날 쏠 수도 있긴 하겠다. 짧은 시간에 폴라리스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서. 마음이 바뀌었냐고 묻는 신사분을 아주 짧게 마주 보았다가 시선을 내렸다. 또 어떤 표정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고민이 된다. 폴라리스는 짧은 고심을 끝내고 노신사와 시선을 다시금 마주하고 빙긋 웃었다.

“밤의 도시 전부를 준다고 하셔도, 릭과는 바꾸지 않아요.”

웃는 얼굴도 청아한 목소리도 흔들림 없이 확고했다. 밤의 도시 전부를 줘도 바꾸지 않겠다는 말은 물론 진심이다. 그러니 밤의 도시에 건물을 한 채 올릴만한 돈 정도로는 당연히 내 마음의 일부라도 흔들 순 없지.

“릭이 균형을 해친다고 하셨지만, 릭의… 죽음 또한. 균형을 해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을까요?”

릭의… 한참 쉬었다가 겨우 죽음이라고 말했다. 진짜 입에 잠시라도 담기 싫은 단어라서 그 단어를 말했을 때만큼은 벌레 씹은 표정을 했을지도. 폴라리스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다음 말도 꺼내기가 어렵네. 도발적으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폴라리스는 시선을 나붓하게 내리 깔았다.

“균형이 깨졌다고 해서 인페르노가 그대로 무너질 조직이라고 생각하세요?”

잠시 나붓하게 내리 깔렸던 시선이 도로 그를 본다. 잡티 하나 없는 말끄럼한 시선이다. 폴라리스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면 균형이 깨졌다고 해서 릭이 그걸 다잡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릭이 그걸 다잡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셨다면, 물밑에서 릭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을까요? 까지는 말하지 않았다.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더 있기는 한데, 이미 뱉은 말이 충분히 충격적일 것 같아서 신사분에게 잠시의 여유를 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왜 난 아직까지 이 사람에게 배려란 것을 하고 있을까? 그가 내 아들이라고 릭을 불러준 게 그렇게 인상이 깊었나 아니면 저 사람 나름대로 나한테 신사적으로 굴고 있다는 걸 알아채서 일까. 모를 일이지만 이유가 어느 쪽이든 지금 이 순간에 중요한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있어서 길이 딱 한 가지밖에 안 보일 때도 있지만.”

덧붙인 말은 그냥 사소한 것이다.

“그 길을 지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다른 길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더라고요.”

사소한 이야기처럼 꺼냈지만, 경험담이기도 한가. 슬프게도 한참이 지나서야 알 게 되는 일이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모를 때도 있겠지. 폴라리스는 멋쩍게 웃었다. 자기보다 훨씬 더 오래 인생을 살아왔을 신사분에게 꺼낼 이야기는 아니었겠지만, 어째선지 이 순간에 사소한 배려처럼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 어쩌면 내 말이 건방지게 들려서 날 죽일 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이게 내 생에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해 줄 수 있는 배려일지도 모르지.

…내 생에 누군가를 마지막으로 배려해 줄 수 있다면, 그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릭이었으면 좋겠는데.

*

폴라리스는 쓸쓸함을 느꼈다. 죽는 게 두렵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쓸쓸함을 느끼게 된 것은, 아마도.

…릭을 만나, 그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281 폴리주 ◆lcVSk6vvyc (1409646E+5)

2019-02-03 (내일 월요일) 21:29:46

와와아... 쓰다보니 또 길어졌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이 글 쓰기 전에 릭먼씨가! 폴리는 어린 여성, 이라거나 작은 아가씨 라고 생각해주는 게 좋다는 말을 하고 싶었슴다... 릭이 처음 봤을 때의 폴리를 사슴이라고 생각해주었을 때와 또 다른 좋음이었어요... (´͈ ᵕ `͈ ) 그리고 …내 생에 누군가를 마지막으로 배려해 줄 수 있다면, 그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릭이었으면 좋겠는데. 라고 쓸 때 폴라리스가 쓸쓸함을 느끼더라고요... 왜 쓸쓸함을 느끼는 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릭을 만나서 사랑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게 마지막 순간이라면 쓸쓸한 거라고 느끼게 된 거지 않을까.... 8ㅅ8 싶었습니다...


>>279 비가 내린다니... 집에 올 때 조심조심해서 오셔야 해요! 8ㅁ8!! 앗... 집 가는 건 당연히 중요한 거니까 급하게 사라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여! ^◇^ 릭이 나 그 엽서 지금도 가지고 있어, 라고 말해주거나 폴리가 릭의 집무실(???)로 가서 책상 한켠에 놓인 엽서를 보거나 하게 될까요...?? 후자 쪽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릭이 자기 집무실로 폴리를 부를 일이 없지 않을까요...0ㅁ0?

릭이 거동 못하게 아픈 동안에만 생활패턴 바꾸고, 거동하기 좀 괜찮아지면 새벽 두세시까지만 릭이랑 있어주고 자러 갈거예요...!! 괴력이더라도 한낱 인간이지 않습니까.... 아침과 낮과 저녁에도 수녀는 할 일이 있을테니까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생활을 오래 할 수는 없을 거예요... 88.... 찾아와서 자는 거 발견하고 안심하는 거 귀여워요...ㅠㅠㅠ 안 와서 걱정했다는 소리잖아요... ㅠㅜㅠㅜ(주먹 울음) 머리카락 끝만 조금 만지는 것도 안 깨게 살금살금 나가는 것도 귀여워요...ㅠㅠㅠㅠ... 아냐 폴리 더 만져도 돼... 잠 다 깨우면서 쿵쾅쿵쾅 나가도 돼....8ㅁ8.... (폴리 : ...???) 헉 밤공기 쐰다는 말 듣고 밤산책도 떠올랐어요! 릭이 몸이 좀 괜찮아지면 누워만 있는 것도 안 좋을 테니까 "밤산책 할래요?" 폴리가 물어봤음 좋겠네요... *^◇^* 물론 마을까진 못 나가고, 수도원 근처 산책... 숲 속 산책 이런 거겠지만... 88....

폴리가 너무 좋아해서 차마 농담도 못하는 릭이 좋아요! ^/////^ (흐으뭇) 앜ㅋㅋㅋㅋ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거 안 들킬텐데요... 오히려 이렇게 티를 내는데(???) 눈치를 못 채는 걸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ワ `*)
릭이 폴리 좋아한다는 거 깨달아 버리는 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어흐흐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 아프다... (흑흑)

*
...별 것도 아닌 것을.

이라고 그가 말했지만, 폴라리스에겐 그의 선물이 별 게 아닌 게 아니었다. 그에게 이런 것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다 주겠다고 해서 더더욱 기뻤으니까. 보은을 바라고 그를 간호한 것도, 무언가를 바라서 그를 구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 순간, 날 죽여도 된다고 말했는 뱀파이어를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그런 건데. 데려오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뱀파이어 입장에서는 인간이 그냥 먹이지 않을까. 몸이 나으면 날 해치지 않을까, 같은 생각들도 했었다.

그가 자신을 먹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는 것도,
해칠지도 모른다는 것도,
미리 각오해 두었는데. 이런 기쁨은 각오해두지 않았다.

품에 안은 노트 때문인지, 가슴에 몽글몽글 솟아오른 기쁨 때문인지, 자꾸 웃음이 새어나왔다. 곤란하네, 생각하면서도 웃음을 참기 힘들다. 폴라리스는 한 손으로는 노트를 안고, 한 손으로 입가를 매만졌다. 얼른 표정을 정돈하고 평소의 얼굴을 해야지.
*

짧게 쓸라고 했는데 이것도 쪼금 길어졌네요.... ㅋㅋㅋㅋ...
설날 연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니 다행이에요! (야호) 앗.. 연휴동안 할 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의 평일보다는 훨씬훨씬훨씬 낫죠... *^◇^* (행복) 릭주도 좋은 하루, 행복한 주말, 편한 휴일 되시기를! 전... 전 안전한 집에 있으니까 릭주는 조심히... 88 빗길에 안 미끄러지게 조심조심 돌아오세요!

282 폴리주 ◆lcVSk6vvyc (1409646E+5)

2019-02-03 (내일 월요일) 21:50:03

*
...별 것도 아닌 것을.

그가 말했지만, 폴라리스에겐 그의 선물이 별 게 아닌 게 아니었다. 그에게 이런 것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다 주겠다고 해서 더더욱 기뻤으니까. 보은을 바라고 그를 간호한 것도, 무언가를 바라고 그를 구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 순간, 날 죽여도 된다고 말했던 뱀파이어를.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그런 건데.

...데려오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뱀파이어 입장에서는 인간이 먹이로 보이지 않을까. 몸이 나으면 날 해치지 않을까, 같은 흉흉한 쪽의 생각들도 했었다.

그가 자신을 먹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점도 ,
그의 몸이 온전히 나으면 저를 해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각오해 두었는데. 이런 기쁨은 각오해두지 않았다.

품에 안은 노트 때문인지, 가슴에 몽글몽글 솟아오른 기쁨 때문인지, 자꾸 웃음이 새어나왔다. 곤란하네, 생각하면서도 웃음을 참기 힘들다. 폴라리스는 한 손으로는 노트를 안고, 한 손으로 입가를 매만졌다. 얼른 표정을 정돈하고 평소의 얼굴을 해야지.
*
올리고 나니까 오타가 .... 오자가... 비문이... 너무 많이 보여서 조금 수정했어요... 88 흑흑.. 올리기 전에 수정해야 하는데... 다 올려야 보이는 오타, 오자, 비문들도 있더라고요.... ㅇ<-<

283 폴리주 ◆lcVSk6vvyc (8613364E+5)

2019-02-04 (모두 수고..) 16:17:48

갱신할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릭주! (´͈ ᵕ `͈ ) ♡

284 릭주 ◆rAqAiJ2zqg (8796241E+5)

2019-02-04 (모두 수고..) 20:34:31

저녁이 다 돼서야 갱신하네요^ㅠ 폴리주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ღゝ◡╹)ノ♡~!! 이제 답레를 시간이에요~ 폴리가 릭먼 씨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군요(*´∇`*)
>>281 앗 그 말들이 좋으셨나요? 뭔가 다정한 노인이 해주는 말 같아서였을까요. 사랑에 빠진 경험은 폴리에게 삶에 대한 미련을 남겼군요... 릭과 처음 만난 날, 죽음이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던 모습과 대조적이에요. 슬프네요.....༶ඬ༝ඬ༶ 하지만 아니야 폴리 당신 여기서 안 죽어^ㅁ^(??)

아니 그런데 >>281 >>282 이 깜짝 선물은 또 무엇인가요ㅠㅜㅜㅜㅜ ㅠㅁㅜ(광광우럭) 흑흑 넘나 가슴이 몽글몽글한 썰이에요 웃고 있는 폴라리스를 보고, 릭은 마음 속으로만 '세상에.' 작게 중얼거릴 것 같아요. 종족도 성별도, 모든 게 다른 둘이 서로를 알아가는 게 즐거워요 흑흑..(T▽T)

285 폴리주 ◆lcVSk6vvyc (8613364E+5)

2019-02-04 (모두 수고..) 23:07:15

푹 쉬시고 답레는 천천히 주셔요~ ^▽^! 앗... 아아..앗...??? 조언으로 생각해주실까요, 릭먼씨가...??? 0ㅁ0 (건방지다는 소리 안 들으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했슴미당...)
>>284 릭먼씨가 보는 폴리가 어린 여성이고, 작은 아가씨라는 점이 좋았던 거 같아요! 뭔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표현들이잖아요...? (지켜주실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 앗.. 미련이라는 단어 안 썼던 것 같은데, 맞아요! 죽음이 아주 조금은 (정말 조금이지만..) 두려워졌고, 삶에 미련이란 게 생겼죠...! 죽음이 두려워졌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동시에 기쁜 일이기도 해요. 삶의 미련이 생겼다는 건, 폴리가 좀 더 삶을 살아갈 이유도 되어줄 테니까요. u.u! 여기서 안 죽을 거 폴리는 몰라도 폴리주는 알고 있었지요 ^~^! (헷)

앗... 깜짝 선물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안 그래도 작년에 릭주 생일이라고 들었는데 생일을 못 챙겨드렸단 게 마음에 걸려서... 8ㅅ8... 뭔가 연성이라도 해드리고 싶었어요! (혹시 보고 싶은 썰 같은 게 있으세요?) 마음 속으로만 세상에... 라고 중얼거리는 건가요....! 앜ㅋㅋㅋㅋ 릭이 정말 겉으로 티를 잘 안 내긴 하네요....!! 맞아요, 맞아요! 종족도 성별도 살아온 환경도, 모든 게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는 게 넘 즐거워요! ㅠ///////ㅠ!

286 그의 아버지 - 폴라리스 (9925116E+5)

2019-02-05 (FIRE!) 00:11:03

밤의 도시 전부를 준다고 하셔도, 릭과는 바꾸지 않아요.
쿵, 마음 깊은 곳에 무언가가 내려앉는 듯 했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았다.

*


릭먼은 잔잔히 이어지는 젊은이의 조언을 가만히 들었다. 쉼없이 흘러나오는 평이한 목소리는 꼭 번듯한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같았다. 상대가 몇주 전 13억 원 짜리 그림을 판 화가인 줄도 모르고 유구한 미술 사조를 읊고 있는 게지. 사자 앞에서 사냥 시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 번도 사바나를 경험해보지 못한 인간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자네는 나를 아둔한 늙은이 취급하는군."

그는 조금 웃었다. 20년,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동안 이 바닥에서 구른 저를 교정하려 드는 것이 가상해서 였다. 화가 나 보이지는 않았지만 미소가 잦아든 자리는 전보다 조금 가라앉은 채다. 그는 폴라리스가 필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제안은 명료하고 그럴 듯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녀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제시할 수 있는 경우들을 릭먼이 떠올리지 못했을 리가 없다.

"나를 설득하고 싶나?"

어쩌면 다급한 것이다. 릭먼이 잘못된, 스스로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 선택을 했다는 희박한 확률이 전부라고 믿어야 할 만큼. 릭먼의 회색 눈이 폴라리스를 들여다보았다. 그 눈은 마치 거울 같아서, 맞은편에 앉은 어린 여성을 오롯이 비추면서도 좀처럼 속내를 내보이지 않았다. 나를 설득하고 싶나. 그의 무거운 목소리가 방 안을 짓눌렀다. 처음 만난 그 순간처럼 그는 폴라리스를 읽고 있는 듯 했다.

"북극성 양, 눈앞에 펼쳐진 게 총 몇 갈래 길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네. 유일한 길이든 수만 갈래든, 어차피 선택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사실은 그 중 어떤 길을 선택할 지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네. 그 당시의 내게 있어 가장 쉽고 편한 길."

결정 앞둔 자신에게 있어 가장 좋아보이는 선택지. 선택하기에 가장 쉽고 편한 길이라는 건, 수행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험준한 산을 오르면서도 그 자리에서 그만두는 것보다 건너편 땅을 밟겠다는 선택이 더 쉬운 사람도 있다. 당장 관자놀이에 총구가 겨누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 모든 선택지는 그를 훨씬 더 불편하게 만든다. 가장 쉽고 편해서 반드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네에게는 이 나를 설득하는 게 그 애를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보다 쉬운 선택인가?"

당연하게도, 밤의 도시를 주름잡는 거대한 조직의 수장에게 반하는 일이 간단할 리가 없다. 그런데도 무엇이 그 바보같은 결정을 용이하게 만드는 걸까. 릭먼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릭과는 바꾸지 않아요. 확고한 어조가 귓가에 울린다. 그는 나지막하게 숨을 내쉬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녀를 차분하게 응시한다.

"폴라리스, 대답해보게. 자네는 내 아들을 사랑하나?"

릭먼은 이 간단한 한 문장을 뱉기 위해 소리 없이 여러 번 호흡을 골라야 했다. 그리고 구두굽 찍는 소리가 멈추었다. 그리고 회색 눈동자가 조금 일렁였고, 목소리가 진지했고, 그는 진심이었다.

287 폴리주 ◆lcVSk6vvyc (0395246E+5)

2019-02-05 (FIRE!) 00:11:41

두 사람이... 가 아니라 두 존재라고 썼었어야 했는데.... (흐릿) 제가 너무 인간중심적으로 생각해 버렸다.... 8_8...
뱀파이어 릭이랑 수녀 폴리 생각하다가 뱀파이어니까 릭 체온이 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이번에는 폴리가, '당신 손은 따뜻하네.' 이런 대사를 듣게 될 것 같은데. 그때 폴리가 저도 모르게 심쿵할 것 같아요... 얼굴이 완전히 붉어지진 않겠지만, "그, 그래요?" 말을 살짝 더듬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열두시가 넘었구 진짜 설날이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ଘ(੭*ˊᵕˋ)੭* ੈ✩‧₊˚ ✩‧₊˚ 그리고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288 폴리주 ◆lcVSk6vvyc (0395246E+5)

2019-02-05 (FIRE!) 00:18:47

자러가려고 했는데 글이 올라와서 놀랐어요... 0ㅁ0.... ! 아아닛.... 릭을 사랑하세요? 는 폴리가 묻고 싶었던 건데 되려 역질문을 받았어?!?!?
앗... 그리고 밤의 도시 전부를 준다고 하셔도, 릭과는 바꾸지 않아요. 라는 대사가 릭먼씨 심장 떨어뜨린 것도 좋네요....ㅋㅋㅋㅋㅋㅋ 제가 많이 고민했고, 또 좋아하는 대사거든요! (´͈ ᵕ `͈ )

289 릭주 ◆rAqAiJ2zqg (9925116E+5)

2019-02-05 (FIRE!) 00:42:31

>>285 후후 노닥노닥 거리다 자정 다돼서야 써왔네요(〜^∇^)〜! 아니 그 사이에 폴리주가 다녀가셨어요 배드 타이밍.. 이번 레스 쓰는 데 넘 고민이 많아서..(주륵주륵) 으으음 릭먼 씨가 말하고자 한 바가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T▽T) 머릿속으로 개념이 있는데 그걸 폴리한테 말하려니까 뭔가 어렵더라구요.. 간단하게 말하면, 릭먼이 생각하기에 인간은 문제를 맞닥뜨리면 자연스럽게 그 순간에 제일 마음이 이끌리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폴리가 릭을 위하는 선택에 이끌릴 지를 알고 싶었던 거예요 폴리가 릭을 위한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이유가 릭을 사랑하기 때문이 맞는가? 를 알고 싶었던.... 결론적으로 릭을 죽이겠단 건 진심이 아녔습니다..(◞‸◟) 오랜시간 폴리를 괴롭게 해버렸네요༶ඬ༝ඬ༶

>>285 ㅋㅋㅋㅋ앗 그렇죠 뽀작한 폴리... 소중하게 대해줘야대..(릭먼:???)(*´∇`*) ㅠㅜ흑흑 폴리에게 살아갈 이유가 훨씬 더 많이 생겼으면 해요 세상 모든 게 다 살아갈 이유고, 계속 살아가는 게 너무나 당연해져서, 그 이유가 있을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艸`)

아니 연성이라니요^ㅇ^??!(급빵끗) 아니 이기회 놓칠수없다 열심히 생각해올게요..헤헤헤헤ヾ(^^ゞ)(신남) ㅋㅋㅋㅋㅋ네 맞아요 표정은 '_'(무표정)(...세상에.) 이런 느낌일거예요 후후...^ㅡ^

290 릭주 ◆rAqAiJ2zqg (9925116E+5)

2019-02-05 (FIRE!) 00:52:34

>>287 앗 두 사람이라고 해도 괜찮을 거예요!! 사람은 인간 외에도 그 수준의 지적 수준을 가진 여러 생명체를 포괄하는? 말이라고 들어서..(〜^∇^)〜
ㅋㅋㅋㅋ앗..ㅋㅋㅋㅋ그렇네요 당신 손은 따뜻하다니.. 넘 찰떡인 대사인데요^ㅁ^ 왠지 폴리 손을 살짝 눌러보면서 얘기할 것 같아요 생각난다 폴리 고양이발...◐▽◑ 폴리가 그으래요?하면 "그래."하고 무심하게 계속 꾹꾹 눌러볼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288 앗 흑 또 살짝 타이밍 놓쳤네요^ㅁㅠ..!! 후후 릭먼씨가 미리 알고 선수를 쳐버린거예요..(아님) 네에 맞아요 릭먼 씨뿐 아니라 저도 그 대사 참 좋았어요(T▽T) 릭과는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왜 좋을까요? 언젠가 릭이 고백했던 대로, 폴리가 릭을 내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런걸까요?

맞아요 자정이 넘어버렸어요.. 이제 진짜 설날이에요!! 폴리주도 다시한번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앗 임티귀여워ㅠ) 폴리주도 좋은 꿈 꾸셔요 (예를들면 행복한 릭폴리릭꿈^ㅁ^)~ ღゝ◡╹)ノ♡!!

291 폴라리스 - 릭먼 (0395246E+5)

2019-02-05 (FIRE!) 19:41:06

자네는 나를 아둔한 늙은이 취급하는군.

“그럴 리가요.”

아둔한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늙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폴라리스는 가볍게 고개를 저어 보였다.

나를 설득하고 싶나?

폴라리스는 공간을 짓누르는 무거운 목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는 이 사람을 설득하고 싶었나?

“...네,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릭이 죽는 것도. 신사분이 죽는 것도 원하지 않아서요.”

나를 설득하고 싶냐고 물어온 말에서야, 나는 그를 설득하고 싶었나 보다. 라는 지각이 들었다. 이렇게 깨달을 수도 있는 거구나. 폴라리스는 제 깨달음을 선선히 받아들였다.

“왜 릭이 죽는 것도, 저 신사분이 죽는 것도 원하지 않는지 물으신다면.”

“…릭에게서 아버지를 빼앗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두 사람 다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무리한 선택지를 바라게 된 거다. 폴라리스는 약간은 씁쓸하게 웃었다. 양아버지든 친아버지든 관계없었다. 당신이 진정으로 릭을 ‘내 아들.’ 이라고 생각해준다면, 그에게서 당신을 빼앗고 싶지 않다. 당신이 릭을 죽이는 것도, 릭이 당신을 죽이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폴라리스는 시계의 호출기 버튼을 단 한 번도 누르지 않았던 거다. 혹시라도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의 사이가 어그러질까 걱정이 되어서.

북극성 양, 눈 앞에 펼쳐진 게 총 몇 갈래 길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네. 유일한 길이든 수만 갈래든, 어차피 선택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사실은 그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네. 그 당시의 내게 있어 가장 쉽고 편한 길.

그건 아닌데… 가장 쉽고 편한 길을 택했다면, 저는 진작에 죽어버린다는 선택지를 골랐을 거다. 사람이 인생에서 언제나 제일 쉽고 편해 보이는 길을 걸을 순 없다. 좋지 않을지도 모르는 길이라는 것을 예감했더라도 선택할 때가 있었고, 어느 것도 선택 못 하다가 –어쩌면 평범한 죽음보다- 평탄하지 않은 길이 저를 끌어당기는 경우도 있었다. 제일 쉽고 편해 보이는 길만을 고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신의 축복이라도 받은 사람이겠지. 폴라리스는 눈을 두어 번 껌벅거렸다. 어떻게 태어나야 가장 쉽고 편한 길만을 고를 수가 있죠? 라고 묻는듯한 표정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권력자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그럴 수가 있었을까...? 폴라리스로서는 모를 일이었다.

자네에게는 이 나를 설득하는 게 그 애를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 쉬운 선택인가?
…쉬운 선택이라기보다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까. 애초에 이 신사분을 설득하겠다는 자각이 없었을뿐더러, 릭이 죽도록 가만히 내버려 둔다는 선택지라는 것은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릭을 사랑하게 된 그 순간부터 그런 선택지는 그녀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뭐라고 대답해 드려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노신사가 호흡을 고르더니 일렁이는 눈동자를 하고서 제게 그를 사랑하냐고 묻는 것이다.

“네, 저는 릭을 사랑해요.”

일말의 망설임도 고민도 없이 답하며 폴라리스는 환하게 웃었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꽃 피우듯 웃을 수는 없겠다, 싶을 정도로 봄이 만개한 얼굴이다.

“...아까 질문에 답변해 드리자면, 저는 신사분을 설득한다는 자각이 없었구요. 죽도록 내버려 둔다는 선택지는 그를 사랑하게 된 순간부터 제게는 없는 것이었어요.”

이 대답을 할 때까지 봄이 만개한 얼굴은 아니었다. 폴라리스는 봄이 꽃 피던 얼굴을 그리 길게 보여주진 않았다. 정리된 생각을 말하며 폴라리스는 신사분의 눈동자를 물끄러미 마주 보았다.

292 폴리주 ◆lcVSk6vvyc (0395246E+5)

2019-02-05 (FIRE!) 19:48:31

>>289 잘하셨어요! (쓰담쑤담) 사람은 좀 노닥노닥도 하고 뒹굴뒹굴도 해야 하는 법입니다! ♪( ´▽`) 폴리의 답이 릭먼씨 상상 이상의 것이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애초에 릭을 죽게 내버려둔다는 선택지는 폴리에게 없었는걸요... (´͈ ᵕ `͈ ) 그게 릭을 위해서, 란 느낌 보다는 릭을 사랑하게 되어서, 라는 느낌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3 앗... 진짜 진심인줄 알고 있었는데요... 8ㅅ8 진심이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왠지 속았다는 느낌...

293 폴리주 ◆lcVSk6vvyc (0395246E+5)

2019-02-05 (FIRE!) 20:24:24

앗.. 쓰다 그대로 올라가 버렸네요! 속았다는 느낌이어서 릭먼씨에게 토라지고 싶지만 (。•́︿•̀。) 아마 그게 힘들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릭먼씨가 릭을 죽이는 게 진심이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릭먼씨는... 결국 폴리를 시험해 보시려고 부르신걸까요...? 0ㅁ0...?? 아님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가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 알고 싶으셨던 걸까요...??

얼른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토끼 앞발로 책상 쾅쾅) (책상 : ..가만히 있는 나는 왜???) 릭을 만나기 전에도 아직 못 죽는 이유는 있었어요! 솜니움 사장님 가족들에게 은혜를 갚지 못해서... 밤의 도시에 온 것도 사장님 가족들 따라 온 거구... 폴라리스는 원래 밤의 도시 출신이 아니니까요! 와아.... 세상 모든 게 다 살아갈 이유고, 계속 살아가는 게 너무나 당연해져서, 그 이유가 있을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8ㅁ8.... 한 번도 생각 못했던 건데... 왜.... 읽으니까 이러케 먹먹해 지죠.... ( ˃̣̣̥᷄⌓˂̣̣̥᷅ )(엉엉엉엉)

앗... 릭주의 신남이 여기까지 전해져요! (ง˙∇˙)ว 네, 천천히 생각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 *^~^* 아닠ㅋㅋㅋㅋ 무표정 이모티콘잌ㅋㅋㅋㅋㅋㅋ 릭이 저런 표정 짓는다 생각하니까 뭔가 굉장히 웃음이 터지는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앗.. 그럼 마음껏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때 쓰겠습니다... :Q... 표정이랑 목소리는 무심해도 손이 안 무심하신데요, 미스터릭.... ◐◐ 그렇게 잡혀서 손 꾹꾹 눌리면 곤란해 하면서도, 무심해 보이는 릭이 어쩐지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여서 '이제 그만 만지시면 안 될까요...?' 라는 말이 쉽게 안 나올 것 같아요....´▽` 폴리가 곤란해하는 표정 짓고 있으면 릭이 알아서 손을 놔줄 것 같기도 하고... 장난기 돋아서 (그리고 아직은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좀 더 꾹꾹 눌러 보고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손이.. 손에 살이 없어 가느다랗게 보여도 만져보면 손바닥이 말랑하고 손등은 보드라울 수 있던데 폴리 손이 그럴까요...? 릭 손은 본편의 릭도 뱀파이어 릭도 딱딱하고 단단해서 만져도... 말랑할 것 같진 않아요.. ^ㅇ^...

은연중에 릭은 내 꺼... 라고 폴리가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릭이 해주었던 말들의 영향이 큽니다...ㅋㅋㅋㅋㅋㅋ ^ㅇ^...... 폴리가 릭 앞에서 당당히 "당신은 내꺼잖아요." 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과 자신감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서 도발적으로 웃으면서 당신은 내꺼잖아요, 라고 말할 가능성도 있구! 릭은 폴리를 자기 꺼라고 생각할까요? (´͈ ᵕ `͈ ) 릭한테는 폴리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할 것 같진 않은데! 만약 부족하다면 폴리가 더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๑•̀ㅁ•́๑)✧ (부족하지 않다고 해도 표현할 거지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좋은 밤 되세요! *^◇^*

294 그 애의 아버지 - 폴라리스 (0151193E+6)

2019-02-06 (水) 19:58:02

릭에게서 아버지를 빼앗고 싶지 않다, 라. 그 한 문장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었을까. 사자 소굴에 머리를 처넣고 있는 와중에도 그 애를 배려할 여유가 있다니 우스운 일이다. 상황의 주도권이 여전히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릭먼은 대답 대신 빙그레 웃었다. 그녀는 그 뒤에 제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고 때로는 선택하지 않는 것조차 선택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채택되지 않은 선택지는 어찌되었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도태된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그 순간 가장 자기 마음이 편해지는 길로 움직인다. 그리고 릭먼은... 묻고 싶었다.

-네, 저는 릭을 사랑해요.

그녀가 언제나 릭을 위한 선택을 해야 안도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무슨 일이 있어도 그에게 힘을 실어줄 지를. 그를 배신하지 않을 지를, 사랑하는 지를.
방 안이 따뜻한 탓인가, 아직 얼음이 녹으려면 긴 시간을 견뎌야 할 것임이 분명한데도 잠시 계절을 잊는다. 동틀녘 떨어지는 이슬을 맞아 튤립꽃 종소리가 울려퍼지듯, 작은 아가씨가 환하게 웃는다.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고백은 그보다는 훨씬 단호한 것이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너무 많아서 그는 되려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마주친 눈빛이 맑다.

"……"
-띠리링.

정적을 깬 것은 릭먼의 주머니에서 울린 클래식한 수신음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그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그의 개인 휴대폰이다. 릭먼은 굳이 주머니에서 기기를 꺼내 발신자를 확인하는 번거로운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작게 웃었다.

"누가 걸었을 지 안 봐도 뻔하구먼."

다시 이어진 짧은 침묵 후, 노신사는 고개를 들었다. 침착하고 정제된 표정이었다.

"고맙네. 그 애의 아버지로서 이 정도 인사는 하고 싶어."

295 릭주 ◆rAqAiJ2zqg (0151193E+6)

2019-02-06 (水) 19:58:43

헉헉.. 시간이 없어서 급히 사라져요ㅠㅁㅜ..! 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저녁 보내세요;-;!!

296 릭주 ◆rAqAiJ2zqg (14682E+56)

2019-02-07 (거의 끝나감) 22:44:48

아니.. 벌써 오늘 하루가 끝나버렸네요ㅇㅁㅇ!! 살짝 갱신합니다ㅎㅎ

>>292-293 ㅋㅋㅋㅠㅜ따흐흑.. 릭먼 씨의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ㅠㅅㅜ 앗.. 폴리한테는 진심이 아니었다는걸 반드시 숨겨야겠어요 폴리는 자기를 속이는걸 특히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분명히 기분나빠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마는^ㅠ
에 아마 나중에 좀더 풀릴 것 같지만(??) 릭먼 씨가 지금 꽤 초조한 상태라.. 폴리주 말이 맞어요ㅎㅎ 폴리가 릭을 배신하지 않을지, 힘이 되어줄 만한 사람인지를 알고 싶었던 것이야요ㅠㅡㅜ

ㅋㅋㅋㄱㅋㅋㅋㄱㅋㅠㅜㅜ대해드리죠! 당장 소중하게 대해드리겠어요ㅋㅋㅋㄱㅠㅜㅜ(황급히 토끼 앞발 앞에 엎드린다(??? ㅠㅜ솜니움 사장님은 폴리에게 있어 진짜로 은인이군요 릭도 언젠가 솜니움 사장님을 만나뵐 수 있을까요ㅎㅎ..?(?)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평생 고민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이 당연하지 않다는건 넘 슬퍼오ㅠㅡㅜ 꼭 릭이 폴리를 행복하게 해서 어느 순간 '??나 그러고보니 요즘 별로 그런 생각 안하네?'하고 느끼게 만들 테야요^▽^

297 릭주 ◆rAqAiJ2zqg (14682E+56)

2019-02-07 (거의 끝나감) 22:54:47

>>293 ㅋㅋㅋㅋㅋ릭은.. 그 의문의 꾹꾹이(?)를 계속할 것 같아요^ㅁ^!(두둥-) 눈치는 빨라서 폴리가 좀 곤란해하는 것 같단걸 아는데도 폴리주 말대로 우물쭈물 하는 게 재밌어서, 더 만져보고 싶어서 계속 꾹꾹할 것 같아요ㅋㅋㅋ 헤헤 그러게요 폴리 손은 왠지 말랑~할 것 같아요 볼살도.. 뱃살도...(????) 훙훙^ㅁ^ ㅋㅋㅋ릭은.. 맞아요 폭신하고 보드라운 손과는 거리가 멀것 같네요 흑..

당신은..내꺼잖아요...ㅇ<-<(사망) ㅋㅋㅋㅋㅋㅋ그말을 들으면 릭은 잠깐 침묵했다가 "..그렇,지. 당신 말이 맞아." 하거나, 웃으면서 "그렇지. 내가 그날 당신 몫으로 주었으니까."할 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ㅇ^! 릭이 폴리를 자기꺼라고 생각하는지는.. 후후 일단은 비밀에 부치도록 할까요^ㅡ^?(!)

접때 답레를 너무 급히 써가지구 문장을 약간 수정하고 싶기도 했는데 오늘도 시간이 없어버렸네요 흑흑() 폴리주는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행복한 꿈 꾸시길!

298 폴리주 ◆lcVSk6vvyc (8539797E+5)

2019-02-07 (거의 끝나감) 23:33:41

릭주 시간이 없으셨으면 이번 주말에 천천히 오셔도 됐는데... 어흐윽... 8_8
와.. 첫문장부터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맞아요. 릭에게서 아버지를 빼앗고 싶지 않다, 라. 그 한 문장에 정말로 많은 내용이 함축되었고, 많은 마음이 들어있어요! 그녀가 언제나 릭을 위한 선택을 해야 안도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위한 선택을 해야 안도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표현이 왠지 릭먼씨 다운 느낌이에요! 릭먼씨는 어떤 선택을 해야 안도할 수 있는 사람인지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그리고 제가 제일...ㅠㅠㅠㅠㅠㅠㅠ 눕고 싶은 문장은 이거예요... 동틀녘 떨어지는 이슬을 맞아 튤립꽃 종소리가 울려퍼지듯, 작은 아가씨가 환하게 웃는다. 바로 이 문장... 어흑흑...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제가 릭주 글 보면서, 릭의 시점에서, (혹은 릭먼씨 시점에서) 폴리가 망울 터뜨리는 꽃처럼 예뻐보이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폴라리스를 이렇게 어여쁘게 보아줄까... 매번.. 감격을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쓰는 폴라리스보다 백만배 예뻐... 어흑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바다) 릭만 폴리 예쁘게 봐주는 줄 알았는데... 릭먼씨도 폴리 예쁘게 봐주는 지도 모르겠어요....ㅠ,ㅠ (그래도 릭이 폴리를 최고로 예쁘게 보는 사람이게찌만!)
저 전화 아무래도 릭같은데... 하면서 읽다가... 고맙네 라는 말을 듣고 또 누웠어요... 퓨ㅠㅠㅠ.... 아니... 사람이 이런 법이 어디써여... ㅠㅜㅠㅜㅠ 사람을 어어엄청 시험에 들게 하고서 감동시키는 핵펀치대사를 날리면 전 대체...ㅠㅠㅜㅠㅜㅠㅜㅠ (뭘 해야할지 알 수 없어졌어요...ㅠㅜㅠㅜㅠㅜㅠ)
하고 싶은 말은 더 있는데 줄여야겠죠...??? ㅠㅜㅠㅜㅠㅜ... 저도.. 저도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하루는 24시간 뿐인가... 릭주도 많이 바빠보이시는데.... 8ㅅ8... 휴식하는 시간도 필요하니까 내일... 내일은 푹 쉬세요.... ㅠㅜㅠㅜ... (제 주말 중 하루를 떼어드리고 싶다...88) 저어는... 주말에 시간이 나면 주말에 답레 들고 올게요!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 굿 나잇, 헤버 굿 드림이에요 릭주! ♡♡

299 폴리주 ◆lcVSk6vvyc (4301381E+5)

2019-02-08 (불탄다..!) 00:11:30

할 거는 있지만... 너무.. 너무 조잘조잘 수다떨다 가고 싶은 것입니다... 8ㅁ8... (에잇) (잠자는 시간 줄여!)

>>296 (릭먼씨 마음에 쏙 들었대)(풍악을 올리자!)(덩실 더덩실)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쪽이 더 나을 거예요.. 뒤통수를 맞고 기분(+마음)이 상할지언정 그래야 안심을 할 테니까..... 8ㅅ8.... 폴리 지금 자각은 없지만 불안감 수치랑 스트레스 수치가 쭉쭉 올라간 상태일 거라서... ^ㅠ.... (폴리 스트레스 지수랑 불안감 수치는 정말 개복치 같다...ㅇ<-<) 다만 릭 앞이 아니고, 릭먼씨 앞이라 그게 크게 티가 안 날 뿐이에요...
구두굽으로 소리 내는 거에 설마...? 설마했는데 진쨔 초조하신 상태였어요?!?!?! (놀람) 릭먼씨가 판단하기로는 폴리가 릭을 배신하지 않고, 힘이 되어줄 사람일까요... ㅇ<-<

(토끼 앞발로 쓰다담) 일어나셔도 좋아요! (❁´▽`❁)*✲ 아앗... 그건 무리.. 제가 솜니움 사장님을 못씁니다.. 88... 솜니움 가족들 중에 제가 제일 쓰기 편한 건 막내딸이 될 것 같아서.. 릭이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막내 따님이 아닐까요...?? 아닌가..?? 첫째 아드님이 무난할까요...??? (둘째는 안 무난한 사람입니다) 으음... 솜니움 가족들 설정도 언제 시간내서 써야겠어요... ㅇ<-< 폴리는 살아야 할 이유보다는 죽지 않아야 할 이유를 더 고민해봤을 거라서... ()() 테야요... 라니 그런 말씀을 하시면 귀여워서 울어야 할지 감동해서 울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ㅜㅠㅜㅠ....

>>297 의문의 꾹꾹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 언제쯤 놔주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이어도 살짝 말랑~ 이지 아주 말랑말랑은 아닐...거예요... 쓰려다가 뱃살에 뿜었습니닼ㅋㅋㅋㅋㅋ 아니야요... 폴리 뱃살 같은 거 없어... 제 폴리는 그러치 아나.... 8ㅁ8... (아무말) (아무말) 앗... 폭신하고 보드라운 손과 거리가 먼, 그 손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 폴리는 그 손을 무척이나 사랑하구요! (*ˊ ᵕ ˋ*)

으악... 어느 쪽의 대사든 어느 쪽의 반응이든 좋아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흑흑흑흑) 비밀로 부치는 이유가 궁금한데... 8ㅅ8.... 알려면 폴리가 릭에게 당신은 내꺼잖아요, 라는 대사를 해야 할까요...!! 으음~~ ㅠ~ㅠ 궁금하지만 알려달라고 조를 수는 없군요! 앗... 쓰다보니 벌써 열두시가 넘었어요...ㅠㅜㅠㅜ 진짜 굿나잇이에요! 이미 주무시고 계시길, 또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D!

300 릭주 ◆rAqAiJ2zqg (1808889E+4)

2019-02-09 (파란날) 01:48:35

앗 답을 달고싶은데...8ㅅ8 자기 전에 잠깐 갱신해용!! 저는 이번 주말에 알바 빼고 딴걸 하러 가게 되어가지구 일요일 저녁은 돼야 시간이 생길것 같아요ㅠㅜ 폴리주 편하실 때 답레주세요ㅎㅁㅎ 오늘도 좋은밤 보내고 계시길!

301 폴리주 ◆lcVSk6vvyc (6414701E+5)

2019-02-10 (내일 월요일) 20:13:57

아앗... 그래도 주말엔 조금이라도 쉬셨으면 좋겠는데! 8_8 저도 어젠 일이 있어가지구, 지금 답레 쓰고 있는 중이에요! 오늘 저녁~밤은 푹 쉬시고 화요일쯤이나 릭주 편하신 때에 천천히 오세요! 릭주도 어제 좋은 밤 보내셨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302 릭의 아버지 - 폴라리스 (6414701E+5)

2019-02-10 (내일 월요일) 21:02:20

폴라리스는 상황의 주도권이 제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또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뿐이지. 노신사는 대답 대신 빙그레 웃었다. 그 미소가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글쎄. 하나의 답을 하더라도 말로 해주는 게,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해주는 게 좋았을 텐데.

“……"

릭을 사랑한다는 고백, 그리고 그를 죽도록 내버려 둔다는 선택지가 제게 없다는 말에 노신사는 침묵한다. 할 말이 없거나, 말문이 막혔거나, 혹은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을 때 사람은 도리어 침묵한다는 걸 안다. …그걸 알고 있기는 한데 뭐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할 무렵에 띠리링, 하는 수신음이 적막을 깼다. 노신사는 작게 웃었다.

"누가 걸었을 지 안 봐도 뻔하구먼.“

…안 봐도 뻔한 그 사람이 혹시 릭인가요? 묻고 싶지만 폴라리스는 얌전히 입을 다물었다. 신사분이 전화를 받았다면, 누구인지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신사답게 굴어줄지언정 친절하진 않다. 침묵이 좀 더 길어졌다면, 폴라리스는 그가 했던 행동들을 되짚어 보며 어떤 사실을 문득 깨달아 버렸을 거고, 그렇다면 폴라리스가 느끼는 감정들이 결코 좋은 것은 될 수 없었을 거다.

"고맙네. 그 애의 아버지로서 이 정도 인사는 하고 싶어."

그러나 침착하고 정제된 표정으로 하는 소리가 몹시… 단박에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그것은 폴라리스가 살면서 한 번도 기대하지 않았던 말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의 부모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것을 폴라리스는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고맙네.
그 애의 아버지로서 이 정도 인사는 하고 싶어.

…그 애의 아버지라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조이는지. 고맙네, 라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조이는지 모르겠다. 속으로 감정이 울컥 올라왔어도 그 감정을 꾹 눌러내며. 눈물을 흘리는 것 대신, 미간을 찡그리며 웃는 것에 성공했다. 이 사람이 했던 말을 이 자리에서 다시금 떠올리면 안 되겠다. 틀림없이 울고 싶어질 거야.

“그 인사는 제가 드려야죠. 릭을…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303 릭의 아버지 - 폴라리스 (6414701E+5)

2019-02-10 (내일 월요일) 21:19:46

릭을...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쓰는데 왜 제 가슴이 먹먹한지 모르겠어요.... 8ㅁ8.... 저는 글을 쓰기 전에 릭먼씨 마지막 말 듣고 폴리가 울겠지 싶어서, 우는 거 참으려고 애쓰면서도 어쩔 수 없이 흐르는 눈물에 입술을 꾸욱 깨무는 폴리 생각했는데. 폴리가 꿋꿋하게 안 울었어요! (칭찬해주세요 라는 표정) 릭 앞에선 자주 울었던 거 같지만... ()() 생리적으로 나오는 눈물이거나, 이 사람이 눈물에 약하겠다~ 싶다거나, 상황이 울어야 할 상황이어서가 아니면... 다른 사람 앞에서 진심으로 우는 모습 보이는 거 싫어할 것 같아요! 폴리가 만약 울었다면 릭먼씨는 조금은 곤란해 했을까요? 0o0? (그것이 알고 싶다) 그리고 전화는 클래식하다는 소리 들으니까 왠지 릭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릭은 지금 이 시간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설마 폴리랑 릭먼씨 이야기 하고 있는 건물 근처까지 왔을까 싶기도 하고)

릭을 사랑하세요?

폴리주는 몹시 묻고 싶었는데 폴리가 안 물어봅니다... (또르르) 대신 다른 걸 물어보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으음~ 언제나 예측과는 달라지는 게 글이니까요 :D 위에도 썼지만, 릭주가 오늘 남은 시간 푹 쉬시고 좋은 밤 되셨으면 좋겠어요 :D 미리 굿나잇이에요! (*´ ワ `*)

304 릭주 ◆rAqAiJ2zqg (6196787E+5)

2019-02-11 (모두 수고..) 19:45:52

집에 와서 얼른 갱신합니다! 벌써 월요일 저녁이네요8▽8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298 ㅠㅜㅜ맞아요 릭에게서 아버지를 배앗고 싶지 않다니.. 그 한 문장에 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생각하는지, 폴라리스가 어떤 슬픔을 겪어왔는지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짠했어요ㅜㅅㅠ ㅋㅋㅋㅋ헤헤 튤립꽃 문장, 이번 답레에서 제일 신경써서 썼어요(♥ω♥*) 폴리가 웃는 걸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면 틀림없이 그런 느낌일거예요.. 맑고 깨끗한 샘물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ㅠㅜㅜ 고맙다는 말이 감동이었을까요? 어쩌면 릭먼 씨의 진심이 느껴져서 였을지도요ㅜㅅㅜ >>303 폴리가 울뻔했단 말에 놀랐어요. 하지만 왠지.. 릭을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에 저도 먹먹해지네요 이런 느낌이었을까요?(;へ:) 아이고 폴리..ㅠㅜㅜㅜ장해요..(쓰담쓰담) 폴리가 울었다면.. 처음엔 조금 당황했겠지만 폴리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려주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클랙식한 벨소리.. 의도했던 거였어요 부전자전인 취향..^ㅁ^

>>299 아닛 잠자는 시간을 줄이셨다니 어째요..!!(T▽T)(대성통곡) 앗 그렇군요 진심이 아니었단 것이 밝혀지는 쪽이... 그치만 릭먼이 친절하게 '사실 그건 구라였다네' 설명해줄 것 같진 않고, 차차 알아가야겠어요༶ඬ༝ඬ༶ 흑흑 세심하고 여린 폴리.. 어서 릭이 와야해...(?)
후후.. 뒷통수 크게 맞은지 비교적 얼마 안됐을 때라 (평소에 비해서는) 멘탈이 살짝 약한 상태입니다 릭먼씨는 어떤 판단을 했을까요? 그것은^-^~(투비컨티뉴)

305 릭주 ◆rAqAiJ2zqg (6196787E+5)

2019-02-11 (모두 수고..) 19:54:17

>>299 앗...흑흑...... 보송한 토끼발로 쓰다듬되다니 여기서 죽어도 조아...ㅇ<-< ㅋㅋㅋㅋㅋㅋㅋ아앗 그런가요 왠지 안 무난한 둘째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ㅁ^ 막내하면 왠지 귀염뽀짝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의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느낌일까요(*´ω`*)? 첫째 아드님은 릭과 비슷한 나잇대려나요? 흑흑 어째서 운다는 선택지밖에 없는 것이죠 폴리주 울지 말아용 (つㅁ<。)

ㅋㅋㅋㅋㅋ앗..아쉽다..(???) 헤헤 좋아해줘서 기뻐요.. 예전에 폴리가 깨끗함과는 거리가 먼 그 손을 좋아한다?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매우 찡하고 따뜻했던 기억이 나요...(ღ˘⌣˘ღ)

>>303 헤헤 쓰다보면 분명히 내 손에 익은 캐릭터인데도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릭도 그렇고 릭먼 씨도 조금 그랬구.. 폴리도 물어보지 않았군요(*´∇`*)
폴리주도 좋은 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늦게, 혹은 내일 답레를 올릴게요 오늘도 남은 시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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