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사람이 잘못을 했을 때 그래 괜찮아~ 하고 말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쿨하게 신경도 안쓰고 나 할 일 하면서 평소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행히도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어요. 이게 다 제 마인드가 아직 어리고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네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면 저는 미안하다는 말도 믿지 못하겠고 아직 미운 마음이 자리잡고 있어요. 물론 저도 상판에서 실수 많이 해봤고 미안하다는 말도 수도 없이 해야했고 그러니까 이해해야 하는데 마음 속에서는 그걸 알고 있는데 죄송합니다. 저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분들이랑 도저히 말을 못 섞겠어요. 혹여 안녕하냐는 인사나 식사 하셨냐는 일상적인 말 대신에 왜 그러셨어요? 나 미안하다는 말은 진심이신가요? 라는, 스레에는 악영향이 갈 말만 하게 될까봐 제가 너무 무서워요. 죄송해요. 이렇게 바보같은 인간이라서 너무 죄송하고 끝까지 스레에 남아있지 못해서 죄송하고 또 죄송해요. 한나 시트는 동결하도록 할게요. 제 마음이 진정될 때 다시 돌아오도록 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레주께도 미안하고 부레주이신 니피주께도 정말 미안해요. 여러분들이 한나 예뻐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은우주입니다. 제가 스레에서 웃고 떠들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한것 같습니다. 애정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이미 상처 받으신 스레주와 다른 분들을 뙤바로 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안부를 나누는 것이 힘겹습니다. 변명투성이라고 해도좋습니다. 죄책감, 죄송함, 물의를 일으켜놓고 도망치는 비겁자등등 어떤 수식어를 붙히더라도 정당화될수 없겠죠.
갱신하지 않고 그냥 하루 푹 쉬어볼까 생각했습니다. 부끄러운만큼 더욱 정면으로 맞서려고 했어요..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이군요. 오늘 하루정도만 쉬겠다고 감히 스레주께 부탁드립니다. 꼴랑 하루 쉬는데 무슨 허락까지 받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말씀은 드려야할거 같았습니다. 하루, 혹은 하루 반나절 정도만...네. 이기적인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길어지네요. 염치 불구하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한 죄송했습니다.
한나주예요. 조금 쉬고나니까 마음이 진정되는 거 있죠? 다행히도 이제는 여러분들이랑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랑 동화학원은 제게 모두 소중한 존재고 전 이 스레를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시트 동결을 허가해주신 캡틴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저 때 너무 당황스러워서 글을 정말 엉망으로 썼는데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다독여주셔서 정말 감동했어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씀드리자면 음... 한나 시트 동결을 해제해도 될까요? 슬슬 다시 참여해도 될 것 같아서요. 물론 저는 여전히 바쁘긴 하지만 큰 일 하나는 해결되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외형: 검은색 머리카락은 턱선에 겨우 가까이 내려올 정도로 짧았고, 본래는 반곱슬이지만 날마다 손질을 하는 듯 헤어 스타일은 일정하지 않았다. 하나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왼쪽 귀 뒤로 넘기고 있는 길다란 앞머리 정도였다. 짙은 색의 머리칼과 달리 피부는 새하얗고 깨끗했다.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와, 탁하지 않고 맑은 푸른 빛의 눈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시린 느낌을 주었다. 짙은 쌍꺼풀 위로 나 있는 속눈썹은 길고 숱이 많아 안경을 쓰고 있어도 눈에 띄였다. 눈매가 있다보니 순하거나 착해보인다는 인상과는 거리가 먼, 차갑고 무뚝뚝해보이는 인상이었다. 173cm 정도 되는 키에, 운동을 자주해 눈에 띄는 근육은 없어도 마르고 탄탄한 몸을 지녔다. 마법 세계보다 머글 세계에 더 익숙했고, 사복 역시 또래 고등학생들이 입을 법한 옷들이었다. 개량 한복보다는 일반 교복을 더 선호하는 듯 했고, 그 중에서도 치마보다는 바지를 더 자주 입었다.
성격: 말 수가 많고 활달한 쪽에 속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꽤 낯을 가렸고, 떠들썩한 장소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것을 더 선호하였다. 감정 폭 역시 크지는 않은 편. 어릴 때 허구언 날 싸움질을 하고 다니던 말괄량이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생각도 못 들 정도로 변했지만, 친해지면 옛 성격이 어디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게 다혈질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화가 날 경우 개싸움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듯하다. 일단은 말로 해결하는 쪽을 선호한다.
사용 지팡이: 마가목, 용의 눈물과 불사조의 깃털, 36cm. 휘어짐 없이 곧게 뻗은 검은색 지팡이.
기숙사: 주작 - 5학년 대표
함께 할 패밀리아: 올 해로 성견이 된 골든 리트리버. 이름은 '민'으로, 성까지 더 해지면 지 민이 된다.
기타: 0. 지池 씨 : 기록의 시기는 저마다 다르나 대략 통일 신라 때부터 활동해온 것으로 추측되는 순수혈통 가문으로, 동화학원이 생긴 이후부터는 대대로 백호나 청룡을 배출하였다. 졸업 이후에는 마법부를 비롯한 사무직 계통에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작 출신은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 적어 가문의 돌연변이나 다름 없었다. 순수혈통 치고 보수적인 편은 아니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머글 옹호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다. 확실한 것은 순혈주의 마법사들의 학살 행위에 반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 정도다.
1. 순수혈통이나 동화학원에 입학 전까지 머글 세계에서 자랐으며, 동화학원을 비롯한 마법과 관련된 정보는 접하지 못한 채 자라왔다. 7살 때까지 홍콩에서 자랐다. 어릴 적에는 한국어보다 영어나 광동어가 더 편했고, 한국에 다시 왔을 때는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다. 저학년 때 발음으로 놀리는 학생들과 개싸움을 벌여 얼굴에 흉이 안 지는 날이 없었다. 꼭 2배로 되돌려준다는 일념하에 싸움은 언제나 이기고 돌아온 듯하다. 얼굴에 옅게 진 흉터가 이 때 생긴 흉터라는 얘기가 있는데…
2.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광동어.
3. 수준급의 퀴디치 실력을 가졌지만 선수로서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성적 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성적은 떨어지는 과목 없이 전체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한다.
- 아직 5학년 대표는 예약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올립니다 8ㅁ8 안 된다면 바로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