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새하얀 눈을 빼다박은 피부는 결이 매끄럽고 투명하다 느껴질 정도. 그 작은 얼굴 안에 조목조목 들어있는 이목구비는 얼굴을 꽉 채워 화려하다는 느낌과 동시에 고고함을 느낄 수 있다. 크고 시원하게 트인 눈 안에는 밤하늘을 빼다박은 짙은 남색의 눈동자가 자리잡고 있다. 늦저녁을 지나는 밤하늘 같기도, 깊은 바다의 색 같기도 한 그 눈동자는 제 아비를 꼭 빼다박은 것이 틀림 없다고. 그 눈은 눈매가 날카롭고 약간 위로 올라가 매서운 느낌을 줌과 동시에 우아한 매력이 있는데, 풍성하고 긴 속눈썹과 옅은 쌍꺼풀이 그 매력을 더해준다. 높고 매끄러운 콧대, 적당히 도톰하고 붉은 빛이 도는 입술. 그 얼굴이 웃으면 패이는 입꼬리 보조개가 퍽 예쁘단다. 마치 어여쁜 인형을 하나 빚어놓은 듯한 얼굴은 가히 미인이라 불릴 정도. 얼굴의 선은 날렵하고 그 크기는 작은 편.
머리칼은 제 아비를 꼭 빼닮은 잿빛인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골반께까지 내려오는 그 머리칼이 잿빛으로 시작해 새하얀 백색으로 끝난다는 점이다. 날개뼈까지는 잿빛, 그 아래로 천천히 하얀색 물감과 희석 되듯 허리 중반까지는 아래로 갈 수록 옅어지는 밝은 회색이었다가 결국에 허리 중간부터 골반까지는 새하얀 백색이다. 이 모든 색이 매끄럽게 잘 이어져 그녀의 오묘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켜준다. 머리칼은 숱이 많고 부드러우며 풍성하다. 눈썹 아래까지 내려오는 약간 적은 숱의 앞머리는 잿빛, 이 앞머리 또한 단정하게 잘 관리된다.
몸의 선은 가늘고 부드러우며, 연약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얕보아선 안된다. 신체능력은 우월한 편이기에 절대로 약골은 아니니. 키는 170cm에 몸무게는 마른편, 이따금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기도 한다. 보통은 학교에서 지급한 생활한복에 새카만 두루마기 같은 것을 걸치고 다닌다. 누구의 옷인지는 불명.
성격: 무릎을 다쳐 피가 철철 나는 상황에도 잘 알아차리지 못 할 정도로 둔감한 편. 감정이 얼굴에 비치지 않으며 늘상 차가운 무표정을 유지한다. 냉철하고 무정한 성격이나 감정은 다채로운 편이다. 누구에게나 존대어를 사용, 품위를 중요시하는 듯. 이따금 이상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사용 지팡이: 나무 종류 - 때죽나무 속의 종류 - 이무기의 비늘 상세 - 길이는 40cm. 매끈하고 견고하게 마감 된 지팡이는 겉이 아주 새카맣고, 매우 미세하게 지팡이의 머릿부분으로 갈 수록 날카로워지는 모양새이다. 다만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 손잡이 부분에 덩쿨 모양의 금박 장식이 붙어있으며 지팡이 중간부분까지 올라온다.
기숙사: 백호
함께 할 패밀리아: 일반 조류보다 조금 더 영리한 까마귀, 이름은 하데스.
기타: - 유명 순혈 가문인 ‘MELPOMENE’ 가의 유일한 후계자. 어째서인지 14세가 되는 날 갑작스레 자신의 존재를 밝혔다. 이전에는 혹시 멜포메네 가문이 후계자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고.
- 멜포메네 가문은 세간에 알려지기로 멜포메네 가문은 머글과 혼혈 배척이 극심하다고 알려져있다.
- 이 극심한 순혈주의 가문이 어떻게 살아남았냐면, 그 당시 꽤나 드세던 가문의 명성도 한 몫 했겠지만 이 가문은 중립을 선언하며 전쟁의 뒷편으로 빠져버렸다. 몇몇 누에의 추종자들은 자신의 가문 내에서 퇴출시켜 꼬리를 잘라낸 비열하기 짝이 없는 가문으로, 전쟁이 시작 된 후 잠적한 뒤 전쟁이 종결 될 무렵 다시 나타났다.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보다는 그 규모가 줄었지만, 아직까지도 건재한 가문. 그 특출난 재능과 실력 덕일지도 모른다.
- 멜포메네 가문은 공격 마법에 특화 된 가문이다.
- 이런 가문의 특성과는 다르게 판도라는 머글과 혼혈에 대한 배척이 없다. 따지자면 모든 이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해야할까.
- 아버지 : 후온 로렌스 멜포메네 (Huon lawrence melpomene) - 가주 어머니 : 멜리나 로즈몬드 멜포메네 (Melina rosemonde melpomene) - 결혼 전 성은 나단 (nathan)
외형: 묶어서 날개뼈 근처까지 오는 백금발. 앞머리까지 모두 올려 묶었으며, 곳곳에 자연스러운 잔머리가 튀어 나와있다. 숱이 많고 머릿결이 좋아 머리를 풀면 물결치듯 내려온다. 머리칼과 같은 색의 눈썹은 얇고 굴곡이 적은 아치형이었다. 흔히 헤이즐 색이라고 말하는 홍채. 눈매가 날카로워 마치 뱀을 떠올리게 했다. 눈 때문인지 조금만 비웃는 표정을 지어도 바로 비열하거나 사람 성질을 긁는 것처럼 보인다. 주로 밤에 활동해서 그런지 피부는 새하얗다. 관리를 하고 있는지 가까이서 봐도 흠 없이 깨끗하다. 화장을 즐겨하는 편은 아닌데, 가끔 밖으로 나갈 일이 있으면 상당히 공을 들여서 한다. 신장은 170cm. 겉으로 보기에는 말라 보이지만 안에는 잔근육이 존재한다. 교복은 단정하게 입지만 사복 취향은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입고 다닌다. 스카쟌, 항공 점퍼, 무릎 부분이 찢어진 바지 등. 아이돌 무대 의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교복과 달리 단정함이나 깔끔함과는 거리가 멀다. 겨울에는 얼어 죽을 지언정 코트.
성격: 자신감 넘치고 매사에 당당하다. 자기 자신을 3인칭화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제 얼굴에 금칠하는 걸 보면 자기애도 높다. 호기심이 강하지는 않지만 한 번 꽂히는 게 있으면 끝까지 파고든다.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반대로 하기 싫은 건 곧죽어도 안 한다. 입학식 때 청룡에게도 선택을 받았다고 하면 설명이 될 것이다.
사용 지팡이: 34cm. 개암나무와 인어의 비늘, 불사조의 깃털로 만들어진 갈색 지팡이. 지팡이 끝에는 남색 보석이 박혀 있다.
기숙사: 주작
함께 할 패밀리아: 골든 리트리버. 순하고 산책을 좋아한다. 이름은 성까지 붙으면 정현식.
기타: 가문은 연일 정씨. 조선시대 쯤에 생긴 순수혈통 가문으로 초기에는 마법부에서 일했으나, 지금은 화장품이나 향수를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해당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하며 당연히 대단한 부를 쌓고 있다. 가주와 직접적인 경영을 하는 사람이 분리되어 가주에게는 큰 권한이 없다. 가주 자리는 직계 일원 중 한 명이, 경영권은 지호의 어머니가 갖고 있다. 가주 자리는 무조건 직계에게 가지만 경영권은 직계·방계 구분을 하지 않고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 때문인지 머글과 혼혈에 대한 차별도 심하지 않다.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바깥의 사람들에게는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전쟁 시절에는 사업에 집중을 해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당시 경영자와 가주가 상당히 걸걸한 입담의 소유자라, 압박이 들어오면 온갖 욕설을 하며 쫓아냈다.
주작인만큼 신체 능력이 뛰어나며, 작년까지만 해도 파수꾼으로 퀴디치에서 큰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해에 와서는 퀴디치를 그만 두고 학업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마음만 같아서는 지금도 퀴디치 선수로 뛰고 싶지만 꾹꾹 참아내고 있다. 주작이 퀴디치를 할 때 구경을 가는 게 전부.
외형: 투블럭 머리. 옆머리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바짝 깎은 것과는 대비되게, 베이비 펌을 한 듯한 앞머리는 눈썹까지 북슬북슬 내려온다. 검은 머리처럼 보이지만, 밝은 데서 자세히 보면 빛을 받은 머리가 흑록색으로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머리를 왼쪽으로 가르마를 태워 놓았는데, 편하게 있고 싶으면 핀이나 헤어밴드로 머리를 걷어올린다. 두상은 각이 졌으며 뾰죽하고 날렵한데, 날카로운 콧대와 타고난 거만함이 어린 긴 입이 특징. 눈은 날카로운 인상과는 달리 다소 나태하게 처져 있는데, 그 눈매 가운데서 총기와 자만심으로 살벌하게 번뜩이는 눈동자가 그를 결코 얕볼 수 없게 만든다.
체형은 평균에서 약간 날씬한 편으로, 신장은 177센티미터. 일반 교복을 입고 있으며, 얼굴에는 항상 마스크형 방독면을 쓰고 있어, 상술한 날렵한 콧대나 거만한 입은 보기 힘들다.
성격: 자부심 넘치는 천재. 짓궂은 괴짜. 약간 히스테리컬. 하지만 속마음은 따뜻.
사용 지팡이: 17센티미터. 벽조목. 용의 심장. 고대 그리스의 도리아식 기둥을 연상시키는 조각 장식이 되어 있음. 대단히 단단함. 복잡하고 정교한 주문을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도와주나, 주문의 사거리가 다른 지팡이들에 약간 못 미치는 경향이 있음. 손 안에 쏙 숨길 수 있을 만큼 짧아서, 잘 쥔다면 자신이 요술지팡이를 쥐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다.
기숙사: 백호
함께 할 패밀리아: 한 손에 등딱지가 쏙 들어오는 설카타 거북. 금색을 띠고 있는 일반적인 설카타거북과는 다르게 약간 회색이다. 보통 실험 중인 응표의 옆에서 재료를 옮겨주거나, 등딱지로 찧어 주거나, 재료 중 먹음직스러운 게 있으면 한 입씩 주워먹거나, 피실험체가 되어 응표의 시약을 마셔보는 등 바쁘다.
기타: 머글 태생. 집안은 대대로 화학자인 화학의 명문가로, 세대마다 수십 명의 석학을 배출했으며, 국내에서 상당히 이름난 거대한 제약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아버지는 그 제약회사의 중역이며, 어머니는 연구소의 중책을 맡고 있다. 응표 본인 역시 그 자질을 타고나, 어릴 때부터 집안에 있는 대학교~대학원 수준의 화학 도서들을 탐독하고 이해한 천재다. 그런 그가 동화학원에 입학했을 때, 마법약 과목에 가장 큰 흥미를 보인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을지 모른다. 마법의 역사 같은 문과 계통 과목이나, 점성술 같은 점술 과목에는 영 소질을 보이지 못하지만, 다른 과목에는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마법의 약 과목에는 놀라운 소질을 보여준다. 이미 검증된 레시피를 독자적으로 일부 개량하여 개선시킬 정도의 솜씨를 가지고 있다. 항상 실습실이나 벽난로 근처에서, 가마솥과 함께 각종 머글식 실험도구, 교반기, 플라스크와 비커, 바이얼, 스포이드, 현미경 등을 들고 틀어박혀 무언가 복잡하게 찌그락째그락대고 있는 게 보통이다. 아마 마법약을 머글의 화학으로 분석해 보려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