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멈뭄멈뭄멈뭄미체로만 말하게 되는 술 2. 무지개를 토하게 되는 술(?) 3. 멍뭉이로 변할 수 있는 폴리쥬스 4. 유포리아 묘약(마시면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독특한 진줏빛.) 5. 윤기나는 마법 머리약(feat.엘라스~틴) 6. 펠릭스 펠리시스(행운의 물약. 황금색) 7. 한 가지의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는 약 8. 그저 평범한 음료수
>>917 ㅠㅠㅜㅜㅜㅜㅜ좋아요! 소꿉친구 관계 너무너무 좋다는 거예요 증말 ㅠㅠㅠ! ㅋㅋㅋ아나 우리 이쁜 레이나한테 몸쓰는일 안 시킬 거거든요?! ㅠㅠㅠ맞아요 ㅋㅋㅋㅋㅋ아마 츠카사는 레이나 패밀리어 보고 자기 멋대로 카나쨩이라는 이름 붙혀버렸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그럼 레이나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선레를 써올게요! 원하는 상황 있으신가요!
1. 멈뭄멈뭄멈뭄미체로만 말하게 되는 술 2. 무지개를 토하게 되는 술(?) 3. 멍뭉이로 변할 수 있는 폴리쥬스 4. 유포리아 묘약(마시면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독특한 진줏빛.) 5. 윤기나는 마법 머리약(feat.엘라스~틴) 6. 펠릭스 펠리시스(행운의 물약. 황금색) 7. 한 가지의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는 약 8. 그저 평범한 음료수
1. 멈뭄멈뭄멈뭄미체로만 말하게 되는 술 2. 무지개를 토하게 되는 술(?) 3. 멍뭉이로 변할 수 있는 폴리쥬스 4. 유포리아 묘약(마시면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독특한 진줏빛.) 5. 윤기나는 마법 머리약(feat.엘라스~틴) 6. 펠릭스 펠리시스(행운의 물약. 황금색) 7. 한 가지의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는 약 8. 그저 평범한 음료수
요근래 괴상한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는걸~ 얼마 전엔 토지신? 여튼 그런 존재 덕분에 육체의 나이가 9살 어려졌던데. 그 일이 해결됐나 싶더니 갑자기 단체로 무슨 약이라도 먹었는지 혀가 꼬이거나, 무지개 토를 하거나, 기타등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도무지 답이 보이질 않네~ 츠카사는 옅게 한숨을 내쉬며 테이블위에 올려진 소포를 향해 느릿하게 손을 뻗었다. 어디보자~ 소포의 가장자리에 '사기노미야 하루카' 라는 이름과 함께 가문의 문장 그려져 있는걸로 봐선, 임시 가주직을 맡고있는 사촌누이가 보낸 것인듯 하다. 소파에 폴싹 몸을 기댄채로 느긋하게 포장지를 뜯어냈다.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얼마전 부탁한 녹차와, 편지가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 녹차 들어있는 고풍스러운 무늬가 그려진 작은 상자를 옆에 놓아두고 천천히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아직까지 이쿠사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그는 분명 뛰어난 인재였다. 사기노미야를 위해서라도 그를 빨리 찾아내야 한다. 그는 너무 많은걸 알고있다. 혹여나 가문의 비밀이 밖으로 세어나간다면 불상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피를 나눈 혈육이라도 예외는 없다. 사기노미야 가문의 일원이라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엔 가문에 영원히 귀속될 몸이라는건 잘 알고 있겠지? 다른 혈육들이 그랬던 것 처럼 너 또한 이를 피해가진 못할 것이다. 남은 2년동안 보잘 것 없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거라. 우리가 가진 순수한 피에 영광이 있으리.
ps. 지난번에 부탁한 녹차를 함께 동봉했다. 쉽게 구해지지 않더군.]
애써 상기시켜 주지 않아도 사기노미야의 직계로 태어난 이상, 가문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 쯤은 충분히 알고있는데. 꼭 이렇게 되새김질을 해서 사람 기분을 더럽게 만들지. 하여간, 우리 누이는 말을 너무 싸가지 없게 한다니깐~ 내가 나중에 찻잔에 독이라도 타면 어쩌려고~ 살짝 구겨진 인상으로 천천히 편지를 읽어 내렸다. 이내 피식, 작게 소리내어 웃어버리곤 편지를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기분도 꿀꿀한데 잠깐 산책이라도 하는게 좋겠지. 잠깐 걷고와서 낮잠을 자는 거야. 완벽한 계획인걸? 정말로. 검은색 남성용 유카타 위에 붉은색 하오리를 망토처럼 걸쳐입고 기숙사를 빠져나왔다. 학생들로 복작거리는 복도를 거닐던 중, 왜인지 낯익은 뒷모습이 보여 살금살금 걸어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안녕? 왜 이렇게 간만인 느낌이지? 그 동안 나 보고싶지 않았어? 난 살짝 보고싶었는데~"
>>942 하렘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군요..! 가베는 히노키가 가문 내에서 괴롭힘 당한다는 걸 알았을까요? 13살부터 학원에 다니기 전까진 그래도 괴롭힘은 거의 없어지긴 했지만... 가베랑 히노키의 첫만남은 몇살쯤으로 생각해두고 계신가요? 전 대략 히노키가 11살 때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싸가지없이 친절하게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가문에 들어온 후부터 학원에 다니기 전까지의 히노키 성격은 까칠까칠한 예민보스라서 가베에게 은근히 까칠하게 대했을 수도 있겠네요... 음 학원에 들어오기 전까진 어느정도 친해졌겠...죠?(노답
>>948 으음..잘 모르겠네요. 가베가 니베스와 함께 히노키의 가문에 초대 받았을 때 혼자 둘러보다 문득 봤을지도 모르구...이건 히노키주가 정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가베와 히노키의 첫 만남은..음, 가베가 입학한 바로 직후 방학 때 만나지 않았을까요? 히노키가 11살이면 가베는 14살일테니. 방학 때 베아트리스가 가문끼리 작은 교류가 있을테니 너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아들 겸 가문 대표 얼굴마담(아니다)으로 같이 참석하라 했을거구. 그때 만났을 것 같네요. :3
음....이쪽 성격도 만만치(?) 않아서, 괜찮을 것 같아요! 어느정도 친해..졌겠죠!! 아무래도 가베가 히노키쟝을 보고 툭툭 순혈이고 혼혈이고 마법만 잘 쓰면 이긴다? 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구... (이쪽도 노답이다
>>950 그런가요? 음, 그렇다면... 가베가 방학에 가문간의 작은 교류로 가베와 니베스가 같이 히노키 가문에 갔을 때 만났으면 히노키가 니베스도 알고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애들이 치밀하게(?) 괴롭혀서 몸통의 보이지 않는 곳에만 막 흉터가 있고 그럴테니깐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테고... 혼자서 둘러보다가 구석에서 히노키가 얼굴 뺀 몸통만 상처투성이로 쭈구리(?)한걸 가베가 우연히 목격했다던지 그런건 어떨까요? ㅊ친해졌을 거에요..!! 히노키가 사람이랑 친해진다는 데에 약간 트라우마같은게 있긴 하지만 가베라면 그래도 친해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어느정도 친해졌을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된다면... 히노키가 ~씨를 안붙이고 부르는 사람 중에 가베가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여전히 존댓말은 사용하지만...
레이나는,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어린 시절부터 사기노미야 츠카사가 퍽 예쁜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은 그가 자부하는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찬사는 아니었다. 레이나가 언제나 주시하는 것은 그의 눈이었다. 어렸을 적 레이나는 그의 눈이 반짝이는 석류알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혹은 타오르는 태양, 레이나의 긴 머리칼이 바다 위에 부서지는 석양빛이라면 그의 눈은 보다 원초적인 태양과 같은 모양새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츠카사의 눈이 어릴 적과는 조금 다른 빛을 담고 있다고 여긴다. 조금 더 무기질적인, 이를테면 아버지가 자주 세공하던 주먹만한 루비라고 할까. 그가 변한 까닭은 단연코 작년에 겪은 상실이었다. 그가 변하기 시작했을 때, 롤링스톤의 이 발랄한 소녀는 이제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퍽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사실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던 문제인 지도 몰랐다. 레이나는 여전히, 전과 아주 똑같이 츠카사를 대했다.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쨌든 츠카사는 츠카사였다.
"나는 아주 보고 싶었는데, 조금 실망해도 되는거야 츠카사?"
이 정도 장난에는 놀라지도 않는다. 아니, 솔직히 아주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일까, 그러나 레이나는 아주 여유롭게 고개를 돌리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토닥토닥... 저도 정말 정붙이고 있는 스레도 많았고, 또 사람들 보고 싶을때마다 정주행하던 스레도 많았는데... 실은 도메인 내려갔을 때 기분 이상해서 백업 시작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이트 고쳐졌길래 아, 백업 안해도 되겠다 싶어서 멈췄었는데... 그게 페이크일 줄이야ㅋㅋㅋ큐ㅜㅠㅜ
레이나 코렌느 롤링스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마주쳐왔던 소녀의 이름이다. 그녀와 나 사이의 관계를 정확히 형용할 단어는 찾지 못하겠지만, 그리 먼 사이는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녀는 나와 반대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인지 예전부터 꽤나 사근사근하고 발랄한 성격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내 날카로운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나는 그럭저럭 잘 지내왔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하지만 난 예전처럼 내게 일어난 일들을 모두 그녀에게 털어놓지는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그녀와 멀어졌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그녀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바뀌었을 뿐이지, 우리 관계가 틀어진 것은 아니었으니까. 딱히 복잡하게 생각할 문제도 아니다.
"글쎄, 이 정도로 실망하긴 조금 이른데? 그러다가 나중에 정말 실망할 일이 생기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한 발자국 훌쩍 다가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고 늘 그랬듯이 장난스런 말투로 대꾸했다. 슬쩍 입꼬리를 늘리며 그녀의 웃음에 나도 함께 웃어버렸다. 난 바뀌었지만 날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예전과 다를게 없었다. 이런 그녀의 태도는 썩 마음에 들었다. 하나 걸리는게 있다면. 내가 어떻게 변하든 그녀의 태도가 바뀌는 일은 없을거라 믿고 있지만 날 너무 좋은 애라곤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뭐~ 이러나 저러나 이 관계가 유지되는건 딱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니까, 그 사이 충분히 즐겨두도록 할까? 학교를 나간 이후엔 내 쪽에서 먼저 이 관계를 끊어버릴 생각이다. 가문끼리 교류가 있다보니 한 번씩 얼굴을 마주치긴 할테지만, 우리 사이가 예전같진 않겠지.
"뭐라고 대답해줄까? 잘 지냈다는 평범한 대답과, 잘 지내지 못했다는 부정적이 대답이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취향이야? 아, 그리고 내가 예쁜건 너무 당연한거라 딱히 입에 담지 않아도 괜찮아~"
생긋 웃으며 제 검은색 머리를 비비 꼬았다. 이 정도면 문제없이 잘 지냈겠지? 몸이 어려진 뒤엔 기숙사에만 틀어박혀 있느라 소동에 휘말리지도 않았고, 몸이 다시 돌아온 이후에도 별 일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만약 그녀가 잘 지내지 못한 이유를 물어오더라도 대답해주지 않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서로 안부만 묻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차라도 한 잔 마실까? 가문에서 좋은 찻잎을 보내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