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173>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드는 어장 연성/썰/잡담 전용 통합어장☆ (64판) :: 1001

◆n5MmBjUR1U

2021-01-27 04:00:46 - 2021-01-29 01:26:50

0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04:00:46

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본어장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jake/1592097001/recent
>>대숲어장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jake/1594052995/recent
>>자캐관계 위키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연성 가능 캐릭터 목록(스프레드시트)
참치: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WirFqvofNLN74u8nPtlwkk3Y5gAfUz0QlL8LMyYXwdI/edit?usp=sharing
구 사이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QDaKGQiiY1lnoAHMPWfNH2Kjc7f-T_Cr1sxFz3-FBs0/edit?usp=sharing
>>판 목록
https://docs.google.com/document/d/10mTAXot2MAR_HD4n1nZ730TwIp8WuZbD6lNc7F64t78/edit?usp=sharing
>>백업본 pdf 파일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4xitbgP09jj9LTgEUEH_UttE0yeBQgaj?usp=sharing

어장 규칙
-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어장 캐릭터들의 연성만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
- 팬픽, 팬아트, 팬툰 모두 허용!
- 캐릭터들에 대한 잡담 및 썰 풀기 등도 환영!
- 역극/로그 같은 건 금지!
- 서로의 연성물에 대한 주접 가능!
- 연성은 어장 안에서만, 외부 공유는 자제토록 하자!
- 연성 가능 캐릭터 목록은 캐릭터를 낼 때마다 직접 추가하자. (모바일에서도 편집 가능,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 이용 추천)
- 이전 어장 목록은 판이 넘어갈 때마다 아무나 추가해 주면 OK
- 대숲어장 이용시에는 인코를 떼고, 데이터로 오거나 VPN을 이용하여 IP 우회 필수. 꼭 필요한 경우 이외에는 대숲어장과 연성어장 사이에 서로 특정될 요소가 없도록 해주세요.

* 혹시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이 어장에서 연성되는 게 싫다면 연성 가능 캐릭터 목록 혹은 위키 연성 가이드란을 수정합시다.
* 연성 시 이름이 없는 캐릭터들의 이름은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어장의 레스 넘버로 대체합시다.
* 자유로운 연성이 가능한 캐릭터라도, 기본적으로 오너에 대한 예의와 캐릭터에 대한 사랑으로 연성해주세요♡
* 구 사이트 출신 캐릭터와 참치어장 출신 캐릭터의 구분을 위해 구 사이트 출신 캐릭터는 앞에 O(Old의 의미)를 붙여서 부릅니다. 만약 본 어장의 레스가 다 채워져 판이 갈릴 경우 다음 판부터 나오는 캐릭터는 레스번호에 +1000씩을 더해 부릅니다. ex)1001, 1002, ...

돌쇠가 없을 경우 다음 판은 >>970의 참치가 세워주세요!

288 ◆0CBY/hAeh. (GBcxyEnoks)

2021-01-27 (水) 21:21:25

>>286 헉...제글때문에 날조하시나요? 헉 굳이 그러실필요는 없구 이참치 또 적폐펼치구나 하고 넘겨주셔도 되구요!
그냥 제욕망 펼쳐놨을뿐이니..우우

289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1:26:05

이어진다는 점?을 알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깍듯이 대하기 시작했을 거는 같은데 날조날조휘휙휘릭끼요옷.......

290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27:01

클립 스튜디오를 이것저것 만지며 배워가는 중입니다(고개끄덕)

https://ibb.co/ThJRWHs

291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27:42

오우. 그러면 만나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병원에 데려갔으려나여(날조에 동참)(?)

292 ◆0CBY/hAeh. (GBcxyEnoks)

2021-01-27 (水) 21:31:07

>>290 오.. 공부중이시구나. 누구 눈인가여!

293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1:31:15

대략 2시간 기뻐서 이리저리 뭔가 하고 온 참치입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카이리와 나기사 이야기중인가...!

294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33:10

딱히 대상을 정하진 않았스비다.

그냥 간단하게 가능한가... 해서 해본 거라서요.

295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34:11

안녕안녕이에요 참치~

296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1:35:02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자야만...

일단은 기쁜 기념으로 뭔가 쓸거에여...(?)

297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1:40:54

헉 움짤 멋지다 멋지다

>>291 고거는 헉 설마 둘이 같이 병원 간건가,,,! 대박이네여 먼가 전대 눈뜨는거 보고 진자루 무서웟을듯 ㅠㅠㅋㅋ

어서오세요...!

298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43:14

둘이 같이 가서 본 다음 밤에 찾아간다면... 이라고 속삭여줬다거나...요?

병원에 있을 때에는 양갈래는 아니게찌... 잘 해도 포니테일류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납득)

299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1:46:07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면 즐겁지 아니한가...다들 다재다능한 거시에여...글밖에 없는 참치는 오늘도 글을 닦는 겁니다...!

>>297 안녕하세여-!

>>298 포니테일 전대 카이리상이군여...(?)

300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48:15

사실 글도 그림도 흙흙에 어중간해서 슬픈 거심니다...

.dice 1 18. = 18
.dice 1 17. = 8

딱 하나만 돌려봐야지..

301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1:52:09

양갈래와 생머리와 포니테일을 오가는 전대 카이리씨...

클립 스튜디오... 어려운 무언가인 거심니다...(오늘은 여기까지!)

302 ◆3tT9wRGB.s (ZL9eHT8Ebk)

2021-01-27 (水) 22:10:23

...대체...이 어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또 벌써 판이 갈린 걸까...
현생을 살다오다 보니 변화에 적응을 못하겠어 으윽... 현생뿌셔,,,

303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12:38

어장에서... 연하남과 병원과.. 도련님과.. 여름휴가와 단어 맞추기 등등으로 이것저것들이 있었죠..

안녕참치참치~

304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18:36

240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전생체험을_한다면
할 일이 없기는 한데 꿈에서 수천번 정도 전생을 반복하는 그런 꿈도 있었을 테니 별 건질 것도 없었겠지요.

자캐가_화를_내는_빈도는
거의 적습니다.

자캐의_할로윈_코스프레는
할로윈에는 마법사나 미이라를 좋아합니다. 물론 하도 많이 할로윈을 즐겨서 귀찮아할 확률도 높습니다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40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사랑하는_사람을_위해_죽는다_or_죽인다
아 진짜 고민되는군요. 본인이 죽어서 살아나간다면 죽는다고요(또 환생하면 되니까) 본인이 죽여서 이득이라면 죽인다죠. 근데 굳이 직접살해를 해서 잡힐 건덕지를 만들진 않을 겁니다.

자캐가_이끄는_무리는
직접적으로는 아라나미 가
간접적으로는 레이노샤나 절+신토 쪽.
흑막적이라면 의외로 기업이나 폭력조직 하나쯤도 뒤에서 이래저래 하고 있을지도.

자캐는_범죄자가_된_미래의_본인을_단죄할_수_있는가
일단 범죄자의 기준은 무엇이냐가 중요한데...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구나. 애초에 범죄자가 될 일이 거의 없는 건 둘째치고 단죄할 생각 없을걸요.

240의 소재 멘트는 '결혼하자', 키워드는 흉증*흉한 일을 하는 뭐 대충 그런 뜻이야.
몽환적인 느낌으로 연성해 연성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60660

-나랑 결혼하자?
깔깔 웃으면서 그것은 장난처럼 내 손을 붙잡고 멀고 먼 플로어 위로 단숨에 뛰어올라가면 나도 붕 떴다가 추락할 때 즈음 그것의 날개가 파닥이는 것이 스치는 순간 중앙에서 왈츠를 추게 된다.

새침하게 아니요. 라고 거절하곤 하지만 점차 끌려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부풀어오르는 감정을 어떻게 할까... 라고 고민했다.

결혼하자는 그 말이 전부 무서운 악의투성이였나?
비명을 질러도 나는 나갈 수 없었다. 흉증이 도진다고 걱정하던 이의 말을 들었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 뒤늦었을 뿐.

-억울해. 나는 악의는 없었는걸?
그래도. 정말 맛있게 익었다. 라고 맑게 웃는 표정이 몽롱해지며 나의 볼을 핥았다. 난... 나는 마치 크림처럼 녹아내렸고.. 잔뜩 묻히면서 먹고 있어. 있다고... 내가.. 내가 추락하고 있어. 아니야. 사실 상승하는 거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손을 뻗어도 떠나는 자의 옷자락도 스칠 수 없다.

진단과 갱신인 거심니다...

305 ◆TsGZuCx9j2 (F75FBHz5v2)

2021-01-27 (水) 22:24:28

>>302 요새 플로우는 통합 세계관의 어나더 세계관이니까 대강 위키 읽으면 전판이랑 이번판 얘기는 대충 이해 가능할듯?

신캐짜는데 설정과다가 되어가고 있다...

306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25:31

안뇽 참치~ 그렇네.. 어나더가 꽤 주류였지.(납득)

307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2:28:26

어어 머리야.
사이다 한 통을 비웠는데도...

참하

308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37:06

참하참하입니다~

309 ◆IU47piriUU (ikn2BzrW1o)

2021-01-27 (水) 22:37:13

온몸에 힘이 없다... 사실 서큐버스는 실존했던 걸까? 그래서 에너지드레인을 당한걸까? 그래도 운동도 안했는데 근육통은 선넘었지...

리-하리-하

310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2:48:58

토닥토닥... 선넘은것이다...

311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49:49

640의 소재 멘트는 '헤어지지 않으면 추억도 되지 않을테니', 키워드는 빈 꽃병이야.
가차없는 느낌으로 연성해 연성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60660

*결말날조가 있습니다(?)

-우리이자 나는 가차없구나.
"가차없지요."
안 그래요 나이자. 전대인 분? 등을 돌린 모습이란.
헤어지지 않았기에 추억도 되지 않도록. 이라면서 나를 담은 것이 불에 불타오르고, 잠들어버린다면 타는 고통을 맛볼 수 있을까 하고 농담으로 생각했던가. 남은 뼈로 만들 게 있었나?
그래. 하나쯤은 만들어야겠지. 보석을 넣은 만년필. 한정으로 만들어 배를 띄워 네게 보내는 것이다.

텅 빈 병실의 커틀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있다. 고요한 노란빛이 병실의 흰 채색을 물들이고 있으나. 검은 옷과 완장은 물들이지 못했다.

"꽃병이 있었나."
언제부터인가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었다 생각한 꽃병 안에는 비었다 생각된 꽃병에서 만년필을 꺼내들고 이제서야 온전히 빈 꽃병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이다.

"올해 3학년 2반의 저주의 에필로그는 서른 중에선. 열일곱의 사망자, 친인은 아홉이 요미에 던져지고, 나와 나기사-쨩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이지."
스탭롤에 나의 이름이 꽤 많이 올라가 있겠네. 요미의 길을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은 나와 같이이니 두렵지는 않겠지. 그 금빛 눈이 반짝이며 길을 밝힐까.
그렇기에, 그렇게 길을 같이 걸어가기에 나에게는 추억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헤어진 적이 없으니.

//간단간단하게.
결말날조 있습니다(고개끄덕) 주의주의.

312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50:05

다들 리하인 거심니다~

313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2:52:20

(눈물 마구 쏟기 시작하는... 바보오너)

약간... 카이리씨 사리 넣은 만년필인가(아닙니다.) 헤어진 적이 없었기에 추억이 될 수 없다라... 아 전에 그 그 뭐였더라?! 그거 생각나는데 그... 아!!!!!!!!!!!()

314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52:57

유골로 다이아몬드 만드는 그런...건데... 사리(동공지진)

315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2:53:54

떠오를 것 같은디 생각이 안나!(슬픔)

316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2:55:15

크아아아아악(진단돌리는기계됨

317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2:58:40

인간은 허술했다. 먼저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기 위해 다가가고, 결함자가 아니라면 점점 친해지면서 틈을 노린다. 그리고 빼앗는다. 그렇게 해도 당장 친구를 의심하지 못한다. 자기자신이 실수했다고 여기고 남이 무언가 했으리라는 생각을 못하는 것이다. 물론 계속 빼앗으면 의심을 품고 결국 절연으로 이어지겠지. 하지만 그 한 번을 막지 못하기에 허술하다고 하는 거다. 왜냐고? 그 한 번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긴다면 그것만큼 처참한 일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나. '알런 티빌로프'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도 그 처참한 순간을 보면서 절망에 가득찬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었다. 거기에 모든 걸 빼앗아서 완전히 빈털털이로 만든 다음 나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대부분은 결국 노예로서의 가치를 잃어서 버렸지만. 그런 적당한 생각을 하고 있자면 꽤 높은 지위의 교수가 낯선 아이와 함께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여러분, 오늘 우리 학교에 새 학생이 왔습니다!"

어차피 평소처럼 하루이틀 정도면 그 표정을 볼 수 있을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심을 접었다. 내가 관심을 두는건 나를 죽일 가능성이 있거나 내가 훔칠 경우 그걸 알아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거나 아니면...모두 빼앗아도 원망안할거 같은 느낌의 세 부류밖에 없었으니까 당연했다. 그러니까 우리 반이라고 하는 애들도 모두 얼굴만 기억한다. 얼굴마저 잊어버리면 나중에 원한을 갚으러 왔을 때 기습을 허용할지도 모르니까 전투능력이 거의 없는 나에게는 치명적이란 말이지. 데미갓은 인간보다는 상대할 맛이 있지만, 원한을 사면 뒤탈을 걱정해야한다는 점이 유일한 불만이니까. 그런 뜬구름 잡는 생각을 이어가며 창밖을 보고 있을 때, 교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리내. 일단 애들을 소개해줄테니, 모두와 인사하고, 다음 수업 준비하렴?"

저 선생도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하며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차피 수업시간도 아니고 좀 더 공상에 잠겨있어도 되겠지. 시선의 끝에서 꿈과 동화된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둠의 기수의 아들이라면 이 정도 태도는 보여야 된다는걸까. 바보같지만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하는 아이는 아니니까 그저 웃었다. 그러고 있자면 그림자가 내 옆에 멈췄을까?

"안녕, 어, 그러니까. 알런이랬던가? 너 금발 되게 예쁘다!"

신경쓰이게 한건가? 쓸데없는 인사였다. 하지만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이 "고마워.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하고 거짓된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걸로 되었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나는 걔가 품에서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 흔한 리코더를 발견했다. 어째서지? 왜 그걸 그렇게 '탐스럽게' 들고 있는거야? 신경쓰이게. 잡아먹고 싶어지잖아 그러면. 소중하다는 듯 그렇게 꼬옥 잡고 있으면 더더욱 욕망이 샘솟는다고. 순간 소녀의 몸에서 소중한 것들을 뺏고 싶다는 욕망을 웃음 속에 숨기며, 나는 그녀의 이런저런 말을 한 귀로 흘렸다.


정했어. 다음 목표는 너야.




인간은 허술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도 섞여있을 수 있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 자신이 양이 되기 위해서 필요했던 가짜 눈물. 부상입은 부하들을 바라보며 그래도 잘했다고 위문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우는 소리가 소음처럼 들려 기분이 나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목소리가 아무래도 행복한 것만 보고 싶어하는 마음의 욕구를 떨궈서 더더욱 기분이 나빠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내가 그저 울고 있으면 부하들도 따라서 울면서 공감하고 있다고 착각해주었다. 그것에서 그나마 내가 속해있다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을까. 그렇게 거짓을 진실로 덧칠하고 있노라면, 꽤 신뢰하고 있던 부하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선봉! 정리가 끝났습니다!"

"좋다. 물러갈 준비 하도록. 신속하게 물러나야 꼬리가 잡히지 않을 것이다."

"네!"

적당한 지령만 있다면 저 인형들은 마음대로 자신의 업무를 다한다. 그렇기에 그저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저들은 눈치조차 채지 못했겠지. 저들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게 무엇 있겠는가. 사냥개는 사냥개답게 임무를 행한 뒤 토사구팽의 염려조차 없이 게걸스러이 먹이를 탐한다. 그것뿐인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그저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불을 붙였다.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신호였다. 부하들은 자신의 일을 위해서 자리를 벗어난다. 남은건 주변 정리를 위해 남은 몇 사람뿐. 담배를 피기 위해 적당히 인기척이 드물어보이는 창고 옆으로 장소를 옮긴다. 호위를 위한 인원만이 남았다. 그 정도야 문제없다. 나의 능력을 내가 믿는다 하지만 과신은 독이 되는 법. 이 정도의 감시는 있어주는 편이 편했다. 나는 담배를 피면서 살짝 문이 열린 낡은 창고의 틈을 바라보았다.

뭔가, 나올거 같은............

순간 순수한 눈망울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자신의 과거를 보는 듯한――아니 자신에 보정을 가한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눈망울. 순간 담배를 떨어트렸다. 반사적이었다. 욕망이 말하고 있었다. 지금 행하지 않는다면 나는 후회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양손에 권총을 쥐고 문을 열었다. 수많은 노예들. 안에서 농성을 준비하고 있었던 자들. 단번에 이곳이 숨겨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봤던 소녀는 저 안쪽에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어째서 그대로 달려들었냐는 이성의 외침과, 성취욕과 명성욕을 채울 수 있는 기회라고 외치는 감성이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내 몸은 이미 감성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담배를 꼬나물며 안에 있는 이들에게 말했다.

"등하불명이라 했던가. 이런 곳에 숨어 재기를 꿈꾸었나? 미안하지만 이 땅에서 자네들이 장사할 곳은 없네. 이만, 사라져주도록 하겠네."

총을 쐈다. 쏘고, 쏘고, 또 쏘고, 맞고, 피가 흐르고, 상처가 깊게 남고, 그럼에도 주변에 있는 부하들을 지휘하며, 최대한 노예에 피해없이 제압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의 앞에 섰다. 한쪽 눈이 칼에 베여 작열하듯 아팠다. 이런 곳을 알아내지 못해서 부상입은 자신에게 불지피했으니 백전일태했구나하며 짜증을 냈고, 주변인들에게 분위기로 하여금 무겁게 하여 더 빠르게 처리하도록 종용했다. 그리고, 나는 드디어 그 소녀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래. 네가 너를 구해주었다. 그러니, 너는 나의 욕구를 채워다오.



(정신 차리고보면 묘하게 유사한 두 사람 가지고 뭔가 쓰고 있었다)

318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3:01:34

어우우우우 대단해..!(글을 읽으며 금지느러미에 감탄함)

319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3:03:37

657, 오늘의 문장은:
당신의 소원은, 내가 이뤄줄게. 상냥한 당신. 잔혹한 당신. 당신이, 결코, 당신 자신을 싫어하지 않도록. 대신에, 내가, 전부 죽일 거야.
#나를위한문장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07038

만약 얘가 진실을 알게 된다면... 여러 가지 경우가 있겠는걸...

1.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라짐.

2. 우물쭈물하는 사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함.

3. 잊혀지기 싫다며 발악하다가 어쩌면 직접 사상자를 몇 내고 제거당함.

4. 생존 욕구가 극에 달해 정말로 위험한 짓을 벌여서 이하생략.

뭔가 써볼까. 이러고 드랍하는 게 몇 번째인지 몰겟다.

320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3:05:12

어어 대박
대박이란 말입니도
야들아............. 어쩜좋아

타깃이라는 건가... 근데 저 진짜... 얘들아 너희 초등학생이ㅑㅇ

321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06:20

미리내 알런 관추 추가가 너무 좋아서 2번 폭주했다...

일단은 누워서 놀다가 30분쯤에 자러 가는 것이에여...

치예에게는 귀여운 잼민이 후배가 생긴 느낌이구 (?)


>>311 망자측 해피엔딩이군요 (?) 헤어지지 않음 (동일인물)이라는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322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3:09:02

저 열 셋 내에 아직까지는 나온 캐들이 다 포함은 가능하니 다행인가여?(농담)

323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09:10

>>319 드랍은 나쁜게 아니에여...오오 네 개 모두 있을법해서 소름이다...

324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09:48

>>320 분명 초등학생일텐데...알런이...알런이 이상한 애에요...너무 이상한 애야...

325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11:41

>>322 30명을 채우고 누가 당할지 요모츠오카미의 기분으로 보는거에여 (???????)

뭔가...대답이 한 레스로 안나오고 띄엄띄엄 나온다...!

326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13:21

안녕안녀엉,,,이제 슈스케 ->카호 이어야 하는데 히잉...

근데 나 진짜 슈스케 쓸때마다 의문인거: 솔직히 얘 성격이었으면 나기사가 본인 망자인것도 모르는거 같아보이는 김에 그냥 최대한 빨리 급습 가능성이 높은데(뭐 망자 서포트하는애가 365일 붙어다니는거도 아닐거고 막말로 슈스케는 원래 조용한애고 망자를 찾아 없애겠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도 않았으니까 급발진을 예측하기 어렵다 보는데) 게다가 지로씨는 망자한테 감정이 있었지만 얘는 없고.....그래서 사실 슈스케로 치면 조력자가 있다 해도 계획부터 결행까지 진짜 1주내로 지혼자 컷해버리고 카이리랑 또 아이하라가의 악연(???)을 찍고있을거같은데 아무래도 그러면 너무 곤란하니까...억지로 끌고 있는데 보면볼수록,,,시작부터 살짝 캐붕내고 시작하는 느낌(대체)

327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3:15:43

(대충.나기사군이.백치라서.미안하다는레스.)

암튼다들안뇽입니도
띄엄띄엄은 나쁜게아니여!

328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16:13

근데 열일곱이면,,,,괜찮은 수니까 그래도 슈스케가 끌려갈 일은 없으려나(???) 대신 지로씨한테 한심한 놈 취급받는건가...(빨리 끝내지 않는 바람에 사망자가 늘어서)

329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16:24

안녕하세요!!!!

아이하라 가문은 정말...추리뇌가 무시무시한거에여...

330 ◆n5MmBjUR1U (76u1V3ALHQ)

2021-01-27 (水) 23:17:35

캐붕을 안 시키는 방법... 고거는.

얘 동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긴 할 거 같은데.

331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17:36

모두 반가워요,,,,,,,,,

추리에 몰빵한 가문인거에요...(라기엔 슈스케 체육이 90을 넘었던게,,,ㅋㅋㅋㅋㅋㅋㅋㅋ)

332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17:57

지로씨는 그래도 당시에는 탐정으로서의 자세 중 하나인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마음가짐은 자기 목숨보다 앞에 두는 느낌이었던 거 같고 그런거에여...물론 망자 푹하면서 지금의 지로씨로 탈피해버리셨지만 (?)

333 ◆VCP7u0SFAk (o1fmy7wNX6)

2021-01-27 (水) 23:18:07

열일곱이면 카이리가 굳이 슈스케군을 끌고 가진 않겠죠...?(진짜임)

저 결말날조는 학기 끝까지 못 죽이고 졸업행이었다는 전제하에 써진 거라..

334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18:37

>>332 지로씨......우우웃.(슬퍼짐!)

335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19:05

>>333 아하.......! 그래서 17이군여

336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20:12

>>332 당시는 피해 최소화가 목숨보다 앞...... 슈스케야.너는.탐정실격이다.

337 ◆dQJZ/Omkyw (neOWCfMQrs)

2021-01-27 (水) 23:20:44

그러고보면 최소 학생 12명에서 한 명만 더 죽다니 상냥한 년도네여 (????)

>>334 아마 지금 지로씨 마음속 깊숙한 곳은...지독한 인간비판론자가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인겁니다!

338 ◆t/bGXfRx.. (8mw6tA0MvE)

2021-01-27 (水) 23:21:27

근데 망자 못 죽이고 졸업이면....확실히 슈스케가 욕먹기 딱좋은 환경임 왜 알면서 알리지 않았냐, 실행하지 않았냐 같은...그런거. 그렇게나 빨리 알아챘다고 하면 먼저 말해서 빨리 해결하면 하나라도 더 살릴 수 있었잖아 같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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